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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IT/인터넷
700만 소상공인, 인터넷 포털 불공정 실태조사 나선다.

소상공인들이 네이버, 카카오 등 인터넷 포털의 불공정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키로 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연합회 회원 및 소상공인 단체, 일반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인터넷 포털 불공정 거래 기업 개선 실태조사'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연합회는 적법성, 객관성, 공정성, 투명성, 미래지향성 등 5대 행동강령에 따라 온라인·오프라인 대면조사 등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향후 결과를 시리즈로 언론에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해 10월 당시 임시총회를 열고 인터넷 포털의 불공정 거래에 대한 실태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신고센터, 신고제도 운영 등 다양한 활동에 나설 것을 의결한 바 있다. 최승재 회장은 "네이버의 경우 2002년 대비 시가총액이 90배에 이르는 등 엄청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이러한 유래 없는 성장의 이면에는 700만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키워드 광고, 유사 중복광고 등 무한 배팅광고 기법 등을 아무런 규제 없이 자행하는 등 심각한 불공정 거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소상공인들은 인터넷 포털 광고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데, 시장지배적 포털의 '베팅식 광고요금' 책정 등과 새로운 수탈적 수수료체계 등으로 소상공인들은 수입의 상당액을 광고비로 지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포털의 불공정거래가 교묘하고 심각하게 이뤄진다는 소상공인들의 탄원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포털기업 불공정거래 신고 센터 상설 운영 ▲포털기업 불공정 신고제도 포파라치(가칭) 운영 ▲전문 법무팀 구성 ▲국회와 협의해 공동위원회 추진 ▲미래상생 비전모델 연구팀 운영 등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2017-02-27 15:09:28 김승호 기자
네이버, 라인 카메라 조직 스노우로 흡수

카메라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인플러스가 스노우로 통합된다. 조직 통합은 오는 5월 1일 이뤄진다. 네이버는 24일 라인플러스의 카메라 기반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스노우주식회사가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스노우 주식회사는 라인플러스의 카메라 서비스 조직 인수로, 신주 20만8455주를 발행해 라인플러스에 교부한다. 기존 발행주식의 45.9%의 규모다. 스노우주식회사의 지분구조는 네이버 51.4%, 라인 17.1%, 라인플러스 31.5%로 변경된다. 회사 측은 "양사가 각각 별도로 진행하던 서비스들을 동일 조직에서 운영해 인력, 기술, 자본, 사업 노하우 등 제반 사업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며 "더욱 경쟁이 치열해지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스노우는 지난해 8월 캠프모바일로부터 독립, 사업의 전문성을 더하며 스노우 앱을 글로벌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앱으로 성장시키며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라인플러스의 라인카메라, 셀피 앱 B612, 음식 사진에 특화된 푸디(Foodie), 메이크업 카메라 룩스(LOOKS) 등의 카메라 서비스들도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성장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스노우 주식회사는 카메라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한층 더 성장하며, 글로벌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트렌드를 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02-24 13:53:43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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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형상의 이색적 브랜드(BI) 론칭한 '보아' 평생보증정책'내세워

'고객이 직접 웹사이트에서 교체부품을 요청할 수 있게 개편' 클로저 시스템 세계 1위기업인 보아가 BI(Brand Identity)와 함께 브랜드 슬로건을 'Fit to Go Further™'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보아 테크놀로지(Boa Technology Inc., 이상 보아)'는 세계 최초 다이얼을 이용한 고정방식의 클로저 시스템을 개발한 다국적 기업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브랜드(BI)는 심플하고 세련된 보아시스템(The Boa® System)의 이미지를 담아 소비자와 함께 브랜드 파트너가 보다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으며, 사명의 첫 알파벳글자인 'B'는 보아의 대표 기술인 '보아시스템(The Boa® System)'을 연상케하는 보아뱀모양으로 형상화하였다. 브랜드슬로건은 혁신적인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 보임으로써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현재 기업의 모습을 모두 반영하여, 성공적인 미래를 위한 조화라는 뜻의 'Fit to Go Further™'로 정했다. 이와 동시에 고객의 다양한 목소리 반영을 위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웹사이트www.TheBoaSystem.com도 새롭게 오픈한다. 이 곳에서는 기존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뉴스채널과 함께 기업 소통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나갈 예정이며 '보아 평생보증정책(The Boa Guarantee)'을 지속적으로 유지, 강화하며 고객편리성을 확대하여 고객이 직접 웹사이트에서 교체부품을 요청할 수 있게 개편했다. 보아의 CCO(최고영업책임자) 척 메이슨(Chuck Mason)는 "보아 테크놀로지의 현모습을 담은 새로운 기업 브랜딩 및 시각적 정체성을 전세계적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BI론칭을 계기로 글로벌 브랜드 파트너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변경된 BI, 슬로건, 웹사이트는 3월 중 전세계 광고론칭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국내에서는 SNS를 통해 보아의 브랜드로고와 슬로건을 공유하면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론칭 이벤트와 보아 시스템이 적용된 제품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국내 트레킹 여행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보아 클로저 시스템'은 미국 보아테크놀로지사의 혁신 기술로 끈 대신 신발에 부착된 다이얼과 레이스로 신발의 피팅감을 미세하게 조절해준다. 또한 운동 시 신발 끈이 풀려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안전한 운동을 가능하게 해 주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현편 '보아'는 현재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에 본사를 두고 한국 및 일본, 오스트리아, 홍콩, 중국 지사를 통해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북미, 유럽, 아시아의 300여개가 넘는 글로벌 브랜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보아 브랜드 인지도강화, 소비자 마케팅과 교육, 보아 적용 제품의 사용용도에 따른 카테고리별 기능 및 이점 홍보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기업이다.

2017-02-22 15:58:3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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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세계화 날개' 단다…中 알리페이와 서비스 연동

카카오가 핀테크 사업 부문을 떼어내 독립법인 ㈜카카오페이를 신설하고, 중국 최대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 모회사인 앤트파이낸셜로부터 2억 달러(약 2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알리페이와의 연동을 통해 앞으로 카카오페이는 중국을 비롯한 해외 진출에도 날개를 달게 됐다. 카카오는 지난 1월 이사회를 통해 핀테크 사업 부문을 분리해 독립법인 ㈜카카오페이를 신설하고, 류영준 현 카카오 핀테크사업 총괄 부사장을 새 법인 대표로 내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별도 법인은 오는 4월 중 설립된다. 카카오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앤트파이낸셜은 글로벌 시장에서 약 4억5000만명의 이용자를 상대로 핀테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기반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다. 2월 기준, 가입자 총 1400만명으로 간편결제, 송금, 청구서,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알리페이의 국내 가맹점 3만4000개 등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카카오페이 중심으로 통합해 핀테크 사업 기반을 확대하기로 했다. 카카오 측은 "전세계 알리페이 이용자들이 한국의 온·오프 매장에서 결제하면 카카오페이로 연결되면서 거래액 규모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리페이를 이용하는 유커(중국인 관광객)들도 이번 제휴로 쉽고 빠른 결제 옵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 두 회사가 서비스를 연동하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한국 카카오페이 이용자들 또한 '타오바오' 등 해외 알리페이 가맹점이나 알리바바 쇼핑몰에서 카카오페이 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해외 쇼핑몰 등에서 카카오페이 결제가 가능해지면, 해외 매출 또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결제뿐 아니라 택시 호출, 호텔 및 병원 예약, 영화 예매, 공과금 납부 등의 생활 서비스를 비롯해 자산관리 등 다양한 핀테크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앤트파이낸셜의 핀테크 역량으로, 향후 카카오톡 4800만 이용자들에게도 훨씬 더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가 제공될 전망이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는 "알리페이를 비롯해 다양한 금융, 커머스, 서비스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앤트파이낸셜과 카카오 플랫폼의 강점이 결합되면 개인 이용자는 물론 가맹점 등의 기업 고객들에게도 훨씬 더 유용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가 이처럼 분사(分社)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선택과 집중'을 위해서다. 분사를 통한 몸집 줄이기를 통해 관련 사업을 제약 없이 빠르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카카오페이 분사는 지금까지 카카오에서 독립법인으로 분할한 곳 중 네 번째다. 카카오는 그간 카카오프렌즈, 다음웹툰, 카카오메이커스 분사를 결정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가 분사에 나서는 이유는 본사와 자유롭도록 몸을 가볍게 해 빠른 의사전달 등으로 사업 속도를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핀테크 사업을 강화해 향후 알리바바와 손잡은 해외에서도 카카오페이 결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7-02-21 17:57:54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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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MS, 서울·부산 데이터센터 본격 가동…클라우드 사업 가속화

서울과 부산에 구축된 마이크로소프트(MS) 데이터센터가 21일 본격 가동한다. 글로벌 기업들의 클라우드 사업 진출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MS도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국내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순동 한국 MS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한국 데이터센터 오픈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고객의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국내 제조, 통신, 교통, 의료, 게임 등 다양한 산업의 클라우드 도입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데이터센터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겠다"며 "올 해 2분기부터는 협업·생산성 솔루션인 '오피스 365'도 국내 데이터센터를 통해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MS가 문을 여는 국내 데이터센터는 아시아 13개, 전 세계 38개 리전 중 하나로 운영된다. 리전은 복수의 데이터센터를 일컫는 말로, 클라우드 서비스의 핵심 인프라다. MS 측은 "국내 리전은 MS 클라우드 인프라의 한 축"이라고 강조했다. MS는 그동안 안정성, 확장성, 가용성, 지속가능성을 제공하는 클라우드를 구축하기 위해 1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왔다. 50개 이상의 폭넓은 클라우드 관련 컴플라이언스 인증을 받은 MS는 영국 국방부와 같은 전 세계 주요 고객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국내서 오픈한 데이터센터는 데이터 복제를 비롯해 퍼블릭 클라우드·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위한 데이터 보호 기능까지 포함해 고객의 비즈니스 연속성을 강화하도록 했다. MS 관계자는 "특히 부산에 위치한 데이터센터는 큰 스케일로 장기적으로 보고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아시아 허브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구축 전 MS는 지난해 국내 400여개 기업과 데이터센터 사전 점검을 위한 프리뷰를 운영해왔다. 프리뷰 운영 프로그램에는 LG CNS, 제주항공, 서울아산병원 등이 참여했다. 영업 관리 시스템이나 교육 등의 솔루션을 확장하고 의료데이터를 통한 의료 진단 시스템으로 질병을 선제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되는 식이다. 서울아산병원 심우현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헬스 이노베이션 빅데이터 센터는 수억 건 이상의 익명화된 의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협업 플랫폼을 구축해 업계와 학계가 마주한 의료 난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기회를 제시하고자 한다"며, "이는 한국의 대형 병원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첫 사례"라고 말했다. 유세프 칼리디(Yousef Khalidi)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및 엔터프라이즈 부문 애저 팀 수석 부사장은 "클라우드를 통해 개인과 기업 모두 더욱 많은 것을 이루고 있으며,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번 한국 데이터센터 개소로 고객들은 더욱 향상된 성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적합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의 데이터 레지던시에 대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함께 MS는 이날 향후 인공지능(AI) 사업 진출 의지를 내비쳤다. 고순동 한국 MS 대표는 "MS는 AI 분야에서 전문화된 인력 5000명 이상, 특허 1200여개 이상이 있다"며 "AI에 관심이 많고, 이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7-02-21 16:16:11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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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 지갑 없이도 탄다

카카오택시를 탈 때 지갑이 없어도 카카오페이로 택시 요금을 자동결제 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는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한국스마트카드와'카카오택시 자동결제를 위한 업무 제휴 계약'을 체결한다고 16일 밝혔다. 카카오택시 자동결제는 승객이 택시 호출 시 자동결제 방식을 선택하면 하차 시 카카오페이 자동결제로 택시 요금이 알아서 결제되는 구조다. 요금 결제를 위해 지갑을 열어 신용카드나 현금을 주고받을 필요가 없다. 호출부터 결제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택시 서비스로 택시 탑승 내역과 요금 기록을 편리하게 확인 및 관리할 수 있다. 이번 제휴 계약에 따라 카카오는 카카오택시 앱에 카카오페이 자동결제 기능을 추가하고 한국스마트카드와 공동으로 결제 연동 시스템을 개발한다. 한국스마트카드는 결제대행업체로서 가맹 확보, 결제 처리, 기사 회원 대상 운임 정산 등 결제 및 정산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카카오택시 자동결제 기능은 상반기 중 추가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택시 이용자들의 결제 편의를 향상시키는 동시에 카카오택시 기반의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앱 내 구축된 결제 인프라를 바탕으로 하반기 B2B 택시 호출 사업을 시작하고 수익모델을 다변화해 올 한 해 카카오택시 기반의 수익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주환 카카오 부사장은 "서비스 출시 이후 택시 요금 자동결제를 희망하는 이용자들의 의견이 이어졌고, 서비스 범위 확대 및 견고한 수익 확보를 위해서도 결제 기능 도입이 필수라고 판단했다"며 "전국 택시 정산사업자로 강력한 노하우를 보유한 한국스마트카드와 협업해 한층 편리한 카카오택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5년 3월 31일 출시된 카카오택시는 현재 전국 기사 회원 수 28만명, 일 최대 호출 수 150만건, 누적 호출 수 3억1000만건을 기록하고 있다.

2017-02-16 09:40:0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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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신 다이닝카드,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 인기

푸드테크기업 '식신'의 선불형 외식카드인 '식신 다이닝카드' 크라우드 펀딩이 인기를 끌고있다. 회사 측은 식신 다이닝카드 크라우드펀딩이 내달 12일까지 와디즈 내 리워드 메뉴에서 진행된다고 15일 밝혔다. 식신 다이닝카드 10만권, 50만원권에 대해 펀딩이 가능하다. 식신은 크라우드 펀딩 시작 2일만에 이미 70%를 넘어서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식신 다이닝카드는 하나의 카드로 수백개의 레스토랑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외식 선불 카드다. 현재 광화문, 여의도, 강남 등 주요 오피스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중이며 월향, 문샤인, 모모야 등 유명 외식 브랜드부터 르지우, 크레아 등 유명 쉐프가 이끄는 고급 레스토랑, 그리고 식객촌, 세종문화회관 광화문 아띠 등 유명 다이닝 라운지까지 다양한 종류의 레스토랑이 입점했다. 펀딩에 참여하는 서포터에게는 식신 다이닝카드 10만원권을 최대 6만원에 제공하며, 식신 다이닝카드 50만원권을 최대27만5000원에 제공한다. 또 펀딩 모금목표의 2000%, 지지서명 1000명 달성시 구매자 전원에게 식신 다이닝카드 추가 혜택을 증정하며, 페이스북 지지서명 시 식신의 맛집 배달 서비스인 식신 히어로 5000원 쿠폰도 전원 제공한다. 식신 다이닝카드는 펀딩 마감시 서포터의 휴대폰번호로 일괄 발송되며, 서포터는 받은 다이닝카드를 식신 다이닝카드 이용 매장 어디에서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2017-02-15 18:10:57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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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도우미 '삶의 질' 높이니 모두 웃었다…이웅희 와홈 대표 인터뷰

"가사도우미들의 사회적 위치가 음지인 언더그라운드에서 양지로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홈클리닝 애플리케이션(앱)을 운영하는 이웅희(30) '와홈' 공동대표는 1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메트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국내 홈케어 시장은 몇십년 동안 '파출부'라는 개념으로 발전 없이 낙후된 시스템으로 지탱해왔다"며 "서비스를 공급하는 사람이 행복하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사도우미(헬퍼)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 2015년 탄생한 와홈은 앱으로 일반 가정집과 게스트하우스를 대상으로 홈클리닝과 홈케어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쉽게 말해면, 예약된 서비스와 시간에 맞춰 집안 청소를 해주는 서비스다. 와홈 앱에서 '구매하기'를 누르고, 예약페이지에서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면 홈클리닝 서비스 예약이 3~5초 만에 끝난다. 일반적인 홈클리닝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 서비스가 콜센터라는 중간 매개체가 있다면, 와홈은 헬퍼들과 고객을 직접 매칭한다는 점이 다르다. 여러 번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이 내가 원하는 헬퍼를 지정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도 제대로 먹혀들었다. 2015년 7월 앱을 론칭하고, 강남3구에서 처음 시작한 서비스가 온라인 마케팅 없이도 어느새 서울 전역, 일본 동경·오사카로 확대됐다. 전체 거래 건수 중 한 주에 한 번 이상 사용하는 재사용 고객 비율이 70%가 넘는다. 50명으로 시작한 헬퍼는 어느새 2400명 가량으로 불어났다. 이웅희 대표는 "세계적으로 홈클리닝 O2O 사업자 중 와홈이 유일하게 헬퍼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며 헬퍼들에 대한 처우 개선을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헬퍼'라는 용어도 가사도우미에 대한 인식을 끌어올리기 위해 새롭게 도입했다. ◆교육·보험 양날개로 헬퍼 '울타리' 역할 와홈은 헬퍼들에게 '서비스 마인드'와 '청소 실습'의 두 가지 교육을 진행한다. 직접 대형 보험사에 발품을 팔아 업계 최초로 헬퍼들에게 파손상해보험도 제공한다. 개인에게 책임을 물리는 것이 아니라 회사가 '울타리' 역할을 해 헬퍼들을 보호하겠다는 생각이다. 헬퍼들의 처우 개선 시스템을 도입한 이유는 사업에 뛰어들기 전 직접 발로 현장을 뛰었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에 취업해 홍콩지사에서 근무하는 등 엘리트 코스를 거친 이웅희 대표는 앱 론칭 전 직접 청소도구를 들고 현장을 뛰었다. 가사도우미도 약 300명 정도 만났다. 이 경험으로 가사도우미들의 '부끄러움'을 느꼈다. 시장 자체가 크고, 오랜 관습으로 뿌리 깊게 자리 잡힌 낙후된 시스템이 직업의식을 갉아먹고 있었기 때문. 실제로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업무상 부상한 경우 치료비 문제를 고용자와 가사노동자가 원만히 합의한 비율은 9.6%에 그치는 등 가사도우미 처우는 열악하다. 와홈이 서비스를 시작하며, 경력단절여성과 워킹맘 문제 등 한국 사회의 고질적 문제를 제대로 건드린 이유다. 재취업을 원하는 경력단절여성들에게 체계적이고 유동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워킹맘·대디들에게 편리하게 믿고 맡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헬퍼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경력 20년차의 이강숙 교육본부장은 "다시 취업 시장에 뛰어들어 50대인 분들이 대부분이라 처음에는 생소해서 많이 헤매지만, 막상 교육을 받으면 편리해하고 좋아하신다"며 "본인이 일하고 싶은 만큼 유동적으로 일할 수 있고, 소속감을 제공해, 한 번 오면 그만두는 분들이 거의 없다"고 현장 반응을 전했다. 서비스 마인드 교육을 담당하는 전하나 교육팀장은 "'사모님' 명칭보다 '고객님' 명칭으로 통일하고, 고객들의 불만이 들어오는 점을 추려서 금지사항으로 만드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했다"며 "오히려 '고객님'이라는 존칭어 쓰니 헬퍼들도 현장에서 대우 받는 일이 많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헬퍼들의 처우 개선은 그대로 고객 만족도로 전파됐다. 시간이 돈인 '워킹맘·대디'들은 집안일에 여력을 기울일 시간이 없다. 와홈은 이 빈자리를 파고들었다. 전하나 팀장은 "앱에 특이사항 기록란을 통해 각 특성에 맞는 헬퍼를 추천하고, 고객이 직접 원하는 헬퍼를 지정할 수도 있어 신뢰감을 쌓는다"고 말했다. ◆이웅희 와홈 공동대표 "집이 공유경제 중심"…올해 글로벌 사업도 박차 이웅희 대표는 일본에서 '에어비앤비' 매니지먼트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며 글로벌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평소 '공유경제'에 관심이 많던 이 대표는 결국 집이 공유경제의 중심이 된다는 것에 확신을 가졌다. 그는 "우버 같은 경우는 럭셔리 프로덕트에서 시작해 일반적 프로덕트로 내려왔지만, 숙박공유서비스업체 에어비앤비는 집을 빌려주는 것에서 시작해 기존의 오래된 숙박업에 반향을 일으켰다"며 "한국은 B2C의 홈클리닝, 일본은 B2B인 에어비앤비 매니지먼트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와홈은 지난해 12월 일본 최대 에어비엔비 매니지먼트 기업인 하우스케어를 인수해 판을 키웠다. 올해 안에는 중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해엔 4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는 연 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와홈의 궁극적 목표는 많은 사람들에게 헬퍼가 인증 받아 '네트워크 이펙트'가 생기는 단계로 진화하는 것이다. 그런 만큼 와홈 헬퍼 지원자는 60세 이하 여성이면 누구나 환영한다. 헬퍼 지원은 와홈 고객센터나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2017-02-15 06:40:0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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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라 말하고, 희망이라 쓴다] 꽃피는 VR, 85조 시장 주도권 잡아라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은 차세대 소셜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가 이어지면서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자들은 '포스트 스마트폰'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다양한 기술들이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특히 VR가 소비자들과 친숙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스마트폰 시장의 선도 사업자인 페이스북, 애플, 구글 등은 VR에 눈을 돌렸다. 애플은 VR 분야 최고 전문가 더그 보먼을 영입했고, 구글은 저가형 VR 기기인 카드보드에 이어 독자 VR 플랫폼인 데이드림을 공개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은 2014년 VR 기술 업체 오큘러스를 인수했고, VR 전용 플랫폼 '오큘러스홈' 등으로 글로벌 VR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VR 각축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올해는 게임, 영상 등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넘어 헬스케어, 마케팅, 교육 등 VR이 꽃 피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국내 VR 시장 '쑥쑥'…삼성 '기어VR' 글로벌 시장 압도적 1위 12일 시장조사기업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전 세계 VR 시장 규모는 지난해 67억 달러(약 8조700억원)에서 2020년에는 700억 달러(약 84조3150억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 VR 시장 역시 쑥쑥 커갈 전망이다. 한국VR산업협회는 지난해 국내 VR 시장이 1조3735억원 규모를 기록하며 향후 2020년에는 5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VR 기기가 본격적으로 보급된 지난해 삼성전자는 페이스북 자회사 오큘러스와 손잡고 '기어VR'를 99달러(약 11만원)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해 VR 생태계 조성에 앞장섰다. 시장조사업체 슈퍼데이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51만대의 기어VR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71.6%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VR(PS VR)가 75만대로 뒤를 쫒았지만, 12.5%로 격차가 컸다. LG전자는 지난해 2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스마트폰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VR 헤드셋인 '360 VR'를 선보여 VR 시장에 뛰어들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와 더불어 올해부터 VR 콘텐츠 전쟁을 펼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VR 실시간 시청 시대'를 열기 위해 고품질 4K VR 생중계가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360도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영상들을 하나의 VR 영상으로 합성·압축해 사용자의 TV·스마트폰으로 보내 VR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게 하는 솔루션이다. 뛰어난 몰입감으로 스포츠 생중계뿐 아니라 국방, 의료, 교육 등 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다. KT는 360도 VR 동영상 서비스를 통신사 최초로 공개했고, 고객이 VR 영상을 직접 올리고 공유할 수 있는 'The VR' 서비스를 시작했다. LG유플러스도 당구 대회를 VR로 생중계하는 등 새로운 VR 콘텐츠 발굴에 몰두하고 있다. ◆VR 대중화 '높은 진입장벽' 과제…정부, 체험장 개소하며 지원 확대 다만 국내 VR 산업은 초기 단계로, 일반 소비자들이 VR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 앤디김 HTC 부사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VR 대중화를 위한 선결과제로 일반 유저들이 손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VR 기기의 보급이 늘고, 가격이 저렴해져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 앤디김 부사장은 "일반 유저들이 VR기기, PC, 공간, 그리고 셋팅까지 모두 갖추고 즐기기에는 힘든 상황"이라며 "PC와 VR, 주변기기 등 풀 시스템이 100만원대로 들어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높은 가격과 미성숙한 인프라로 아직까지는 진입장벽이 높다는 설명이다. 해결방안으로는 한국식 VR방을 제시했다. 앤디김 부사장은 "한국은 VR방을 할 수 있는 가장 최적화된 환경을 갖고 있으며 PC방 체인점 시스템도 잘 갖춰졌다"며 "PC방 체인점 시스템을 VR방에 그대로 얹으면 된다. 이것은 해외에는 없는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강남, 홍대 등에서는 VR방이 속속 생겨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오큘러스 리프트, HTC의 바이브 등 최신 VR 기기를 갖춘 VR방 사업을 추진하는 회사가 늘고 있다. 국내 VR 시장 한계 돌파를 위해 정부도 VR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지난 10일에는 서울 마포구 상암 DMC 누리꿈스퀘어에 '한국 VR·AR 콤플렉스(KoVAC)'가 문을 열었다. 개발자와 기업, 연구기관 등이 최신 VR 콘텐츠를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인 '디지털파빌리온'과 VR 및 AR 관련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VR 성장지원센터'로 구성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상암 DMC를 VR 및 AR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총 400여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일본, 호주 등에서 운영 중인 제로 레이턴시(Zero Latency), 보이드(Void) 등과 같은 한국형 VR공간 체험관도 조성해 일반인들도 직접 찾아 최신 VR 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다. VR업계에 정통한 관계자는 "한국에는 새로운 것에 서슴없이 도전하는 소비자들이 있고 글로벌 톱 콘텐츠 개발사뿐 아니라 5G에 관심 많은 통신사들도 있다"며 "새 사업을 검증하고 완성하는 R&D장으로 가치가 높다"고 평했다.

2017-02-13 06:30:03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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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똑똑해진 구글번역…"두 달만에 한영번역 트래픽 50% ↑"

마이크 슈스터 구글 리서치 사이언티스트는 9일 서울 대치동 구글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구글AI 포럼'에서 실시간 화상을 통해 "신경망 기계번역(GNMT)을 도입한 지 두달만에 구글 번역을 이용한 트래픽이 50% 증가했다"고 말했다. 구글은 지난해 9월 '구글 신경망 기계번역(GNMT)' 기술을 공개하고 11월에는 한국어를 포함한 8개 언어 조합에 적용했다. 새 번역 모델 개발에 기술자들이 3년을 내다봤지만, 실제로는 13.5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 결과물을 내놨다. 획기적인 번역 기술 도입으로, 이용자가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신경망 기계번역은 기존 구문 기반 기계번역(PBMT)처럼 문장을 단어와 구 단위로 쪼개 개별적으로 번역한 것과 달리 전체 문장을 하나의 번역 단위로 간주해 한꺼번에 번역한다. 문맥을 사용, 가장 적합한 번역을 파악해 자연스러운 문장에 가까운 번역을 제공하는 것이다. 구글 측에 따르면, 구글 번역은 현재 하루 1400억개 이상 단어, 10억개 이상 문장을 매일 번역하고 있다. 마이크 슈스터는 "월별로 활발하게 사용하는 이용자수가 5억명으로, 103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며 "온라인 사용인구 99%를 지원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슈스터는 구글 번역기로 대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 '킬리만자로의 눈' 한 구절을 영문에서 국문, 국문에서 영문으로 번역하며, 달라진 구글 번역 품질을 선보였다. 또 구글 신경망 기계번역을 통해 '제로샷(Zero-Shot)' 번역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다중 언어 트레이닝을 통해 실제 테스트하지 않은 언어 조합의 번역도 가능케 하는 기능이다. 영어에서 한국어, 영어에서 일본어 간의 GNMT 번역 지식이 있으면, 한국어와 일본어 간 조합 번역도 가능해진다는 얘기다. 마이크 슈스터는 "번역을 0∼6점으로 평가할 때 과거 구문 기반 번역으로는 0.1점 올리는 것도 어려웠다"며 "신경망 기계 번역 덕분에 한영 번역 점수가 0.94점이나 올랐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서비스 개선으로 안드로이드상 한국어·영어 간 번역 트래픽(서비스 유입자수)은 지난 2개월 동안 50% 이상 증가하는 성과가 나타났다. 다중 언어 트레이닝 결과 가장 뛰어난 정확도를 보인 언어는 터키어와 영어 조합인 것으로 나타났다. 긴 단어가 많은 터키어는 과거 언어에 대한 데이터가 없어 트레이닝이 어려웠는데 신경망을 기반으로 충분히 학습이 이뤄져 번역 능력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구글은 향후 전세계 모든 언어를 지원한다는 목표다. 다만, 마이크 슈스터는 "숫자, 날짜 등이 기계번역을 통해 정확하게 번역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며 "전문가 그룹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글이 모든 언어를 완벽하게 번역할 수 있게 되면, 다른 국가의 언어를 굳이 공부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이날 마이크 슈스터는 구글 번역의 발달이 던진 언어의 미래상에 대한 답도 제시했다. 슈스터는 "개인적으로 독일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다중언어 노출이 매우 흥미로워 외국어 학습이 미래에도 사라지지 않았으면 한다"며 "언어 학습은 구글 번역과 상관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언어를 배우는 것은 다른 사람의 문화를 익히고 인식을 넓히는 일로, 완벽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여러 요건이 충족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2017-02-09 15:26:51 김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