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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빅데이터 동원된 新선거 풍속도

[b]#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김은주씨(21·가명)는 생애 첫 대통령 선거 투표를 앞두고 있다. 김씨는 자신과 맞는 정책과 공약을 내세운 대통령 후보를 찾아주는 사이트로 꼼꼼하게 후보 별 공약을 비교해 평소 관심 분야인 복지, 교육, 일자리 등에서 본인의 소신과 비슷한 맞춤형 후보를 찾을 수 있었다. 김씨는 선거 후 투표를 마치고 개표 도장이 찍힌 인증사진(인증샷)을 찍어 SNS에 공유하며 지인들의 투표를 독려할 계획이다.[/b] 제 19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과 소셜네트워크(SNS) 등 정보통신(ICT)업계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똑똑한 선거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AI와 빅데이터가 단시간에 두터운 공약집을 비교·분석하는 수고를 덜어주고, 적극적으로 ICT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권자가 늘어나며 전에 없던 신풍속이 등장하고 있다. ◆AI·빅데이터, 유권자 선택 돕는다 7일 IT업계에 따르면 포털 사이트들은 대선 특별 페이지를 따로 마련한 뒤 AI를 접목해 플랫폼을 고도화했다. 그래프 등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시각적인 효과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는 대선 특집 페이지에 콘텐츠 추천 AI인 '루빅스'와 뉴스 분석 알고리즘인 'MC2(미디어 콘텐츠 클러스터)'를 적용, 유권자의 관심사를 반영해 개인별 맞춤형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코너는 '공약 키워드'다. 각 후보별로 공약을 비교하고, 이슈로 떠오른 키워드에 대해 주요 발언과 공약을 분석해 준다. AI가 각 키워드와 발언, 공약 유사성 등을 자동으로 분석해 분류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A 후보가 내건 10대 공약 키워드 중 2013~2017년 5년 간 기사를 AI로 분석해 언급 지수가 높은 공약을 그래프를 통해 시각적으로 한눈에 들어오게 구성하는 식이다. 각 후보가 내놓은 공약들을 객관식으로 제시해 이용자들이 선택하게 한 어떤 후보와 가장 잘 맞는지를 찾아주는 '누드대통령 서비스'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입소문을 타고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서비스는 7일 기준으로 69만9200여명이 이용했으며 주로 20~30대의 참여도가 높았다. 한 이용자는 "공약과 정책만 보고 선택하다보니 평소 지지하고 있는 후보뿐만 아니라 다른 후보도 나와 놀랐다"며 "확실히 공부를 하고 투표를 해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AI 스타트업 파운트AI가 출시한 챗봇(채팅로봇) '로즈'는 대선과 관련된 질문을 하면, 독자적인 자연어처리 기술과 머신러닝 기법을 이용해 AI가 메신저로 답해준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 '대선봇'을 검색해 친구 추가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가짜뉴스'는 '팩트체크'로 잡는다 이른바 '가짜뉴스'는 '팩트체크'를 통해 똑똑하게 잡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가짜뉴스에 흔들리지 않고 유권자들의 올바른 판단을 돕는다는 취지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가짜뉴스에 대응하기 위한 코너를 마련해 대선후보의 발언과 공약을 상세하게 검증하는 팩트체크를 실시한다. 네이버는 팩트체크 코너에서 지난달부터 대선 관련 이슈들의 사실 여부를 검증한 언론사 기사를 모아 일자별, 매체별 보기 코너를 제공하고 있다. 또 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와 참여 언론사 16 곳이 협력해 'SNU 팩트체크' 코너를 만들어 후보의 발언에 대해 '거짓, 대체로거짓, 사실반거짓반, 대체로사실, 사실, 판단유보' 등 6가지로 팩트체크 한 결과를 보여준다. 카카오는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업해 대선 특집 페이지 메인화면에 가짜뉴스 신고센터를 열었다. 카카오톡 이용자는 플러스친구를 활용해 방송사에 팩트체크를 요청할 수도 있다. 페이스북은 신뢰도가 낮은 게시물의 노출 순위를 낮추고, 가짜뉴스 배포 등을 위해 날조된 '가짜 계정'을 차단하는 내부 알고리즘을 강화했다. 비정상적인 공유 행태를 보이는 게시물의 노출 순위를 하향 조정하고, 일반인을 흉내 내 만든 '엉터리 계정'이 확인되면 모든 게시물과 '좋아요' 등 기록을 삭제하는 식이다. ◆선거 당일, SNS 인증샷 찍어볼까?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SNS 인증샷도 선거 당일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트위터코리아는 선관위와 함께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시민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투표 인증 트윗' 캠페인을 연다. 투표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진·영상·손글씨 이미지를 '#2017투표했어요' 또는 '#2017투표하세요'라는 해시태그(검색 키워드)와 함께 올리면 된다. 트위터코리아는 무작위 추첨을 통해 참여자 중 100명에게 기념품을 준다.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앱 '스노우(SNOW)'는 제19대 대통령 선거 특별 스티커 3종 세트를 제공한다. 유권자들은 스노우가 제공하는 특별 스티커를 활용해 사진을 찍고 SNS에 공유한 뒤 선거관리위원회 이벤트페이지를 통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받을 수 있다.

2017-05-07 16:50:57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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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대선 페이지 개편…"개표현황 데이터 실시간 전달"

네이버가 제19대 대통령선거의 사전 투표일(4일, 5일)과 투표일(9일)을 앞두고 사전 투표 안내·투표소 찾기 정보를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선거 일정에 따라 선거 정보를 제공하고 선거 당일에는 대선 특집 페이지를 확대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오는 4일·5일 이틀간 사전 투표일을 앞두고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모바일과 PC 메인에 사전투표 안내 문구 배너를 노출한다. 유권자는 안내 배너를 클릭하거나 네이버 검색창에 '사전 투표소'와 같은 키워드를 입력하면, 손쉽게 사전 투표소를 찾아볼 수 있다. 네이버는 사전투표가 별도의 신고 없이 전국의 어느 사전 투표소에서도 투표가 가능한 점을 감안해 유권자가 위치한 지역명 검색이나 지도를 통해 사전 투표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6일부터는 전국 투표소 안내를 한다. 유권자는 지역과 생일 정보 등을 통해 투표할 수 있는 투표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투표절차, 시간, 방법 등 관련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9일 선거 당일에는 투·개표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대선 특집 페이지를 확대한다. '투·개표' 코너를 새로 오픈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데이터를 받아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이전 대선과 달리 개표단위별 개표현황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국 개표현황과 함께 시·도, 시·군·구, 읍·면·동 단위로 후보자별 득표수와 득표율, 득표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개표 단위로 거소·선상투표, 재외투표, 관내 사전투표, 후보자별 득표수와 득표율까지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지난 19대 총선 때 호평을 받은 지도 기반의 실시간 개표 데이터 연동 서비스도 제공한다. 디지털 지도 기술을 통해 해당 지역 단위 득표율에 따라 색상을 다르게 표현해주는 시각적 효과를 구현, 유권자가 찾고 싶은 지역이나 1, 2위 후보 간 박빙인 지역 등을 손쉽게 이동해 정보를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요 방송사의 개표 생중계를 선택해서 볼 수 있는 다채널 서비스도 선보인다. 주요 지상파와 종편 방송사의 개표 생중계뿐 아니라 선관위 개표 방송까지 제공할 방침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개별 후보의 지역 득표율과 다양한 주요 정보를 제공해 개표가 진행되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실시간 주요 정보들을 검색을 통해 쉽고 빠르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05-02 14:45:25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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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3분기 연속 분기매출 1조…"AI 투자로 기술 플랫폼 도약"

네이버가 검색 광고 등에 힘입어 올 1분기 3000억원에 달하는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냈다. 네이버는 가파른 성장세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신사업에 1000억원 이상의 공격적 투자를 단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술 플랫폼'으로 탈바꿈 하겠다는 전략이다. 한성숙 대표는 27일 1·4분기 실적 발표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는 여러 영역에서 AI 기술 바탕으로 다양한 시도하면서 기술 플랫폼으로서 차별화된 역량을 키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라인과 공동 개발한 AI 플랫폼 '클로바'를 공개할 예정이다. 클로바가 탑재된 AI 스피커 '웨이브'(WAVE)도 올해 여름께 한국과 일본에 발매할 계획이다. 네이버 통역 애플리케이션(앱)인 '파파고'를 키보드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네이버 키보드'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네이버는 대화형 검색엔진, 자율주행차, 콘텐츠 맞춤 추천, 이미지 검색 등 전방위 분야에서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집행한 투자액 1077억원 가운데 40%가 AI 플랫폼에 대한 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1000억원 이상을 AI 연구개발·상품화, 기술 플랫폼 분야에 투입할 예정이다. 네이버의 과감한 투자 배경은 견고한 실적 덕분이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822억원, 영업이익 2908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보다 매출은 15.5%, 영업이익은 13.2% 증가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3, 4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 매출 '1조원' 고지를 넘겼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27.8% 증가한 2109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광고 997억원(9%) ▲비즈니스플랫폼 5097억원(47%) ▲IT플랫폼 434억원(4%) ▲콘텐츠서비스 235억원(2%) ▲라인 및 기타플랫폼 4060억원(38%)이다. 네이버는 1분기부터 라인 상장과 쇼핑·페이 부문 성장, 자회사 NBP의 클라우드 출시 등 사업 내용이 변화에 따라 사업 부문을 ▲광고 ▲비즈니스플랫폼(검색, 쇼핑검색 등) ▲IT플랫폼(네이버페이, 클라우드 등) ▲콘텐츠서비스 ▲라인 등 기타플랫폼 5개 부문으로 변경했다. 네이버의 실적을 견인한 것은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비즈니스 플랫폼은 기존 검색 광고와 지난해 11월 선보인 쇼핑 검색 광고 사업을 뜻한다. 비즈니스 플랫폼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13.3%, 전분기 대비 3.7% 증가한 5097억원을 달성했다. 네이버 측은 모바일 검색 강화와 상품개선과 쇼핑 서비스 이용자의 꾸준한 증가에 힘입어 이같은 성장을 이룬 것으로 분석했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3월 기준으로 1만2000여명의 파트너(광고주)가 쇼핑 검색 광고를 이용하고 있다"며 "종전 검색 상품과 일부 카니발(매출 잠식 현상)이 있지만 이를 훨씬 넘어서는 효과를 내면서 전체 (광고) 성장률에 긍정적 영향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페이와 클라우드를 포함하는 IT 비즈니스 플랫폼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1.9% 증가한 434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페이의 편의성을 향상시키면서 네이버 페이의 거래가 꾸준히 늘었던 게 주효했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다만, 네이버 웹툰, 뮤직, V라이브 등 콘텐츠 서비스 부문은 원스토어 사업 이관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23.7% 감소한 235억원을 기록했다.

2017-04-27 17:29:0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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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앱 '여기어때', 개인정보 99만건 유출…취약한 홈페이지가 원인

숙박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서비스 '여기어때'를 제공하는 위드이노베이션에서 고객 개인정보 99만건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조치 위반 사항에 대한 고강도 제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조사단은 지난달 7~17일 발생한 위드이노베이션의 개인정보 유출 침해사고 관련해 피해 규모와 경위를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해커는 여기어때 마케팅센터 웹페이지를 'SQL 인젝션'이란 수법으로 공격해 데이터베이스(DB)에 저장된 관리자 세션아이디를 탈취했다. SQL 인젝션은 DB에 대한 질의를 조작해 정상적인 자료 이외에 해커가 원하는 자료를 유출해내는 공격 방식이다. 해커는 서비스 관리 웹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메뉴를 이용해 제휴점정보(엑셀)와 예약내역(CSV)은 파일로, 회원가입정보는 화면조회를 통해 개인정보(중복제거) 총 99만584건을 유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위드이노베이션 홈페이지에는 비정상적인 DB 질의에 대한 검증절차가 없어 SQL 인젝션 공격에 취약한 웹페이지가 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션 변조 공격을 탐지하고 차단하는 체계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래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200여개 O2O 서비스 기업에 대해 신청을 받아 보안취약점 점검과 기술지원을 13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또 방통위는 해당 업체의 개인정보 보호조치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과징금 부과 등 행정처분할 예정이다. 또 관련 업계를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교육 및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 준수 여부에 대한 일제 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관합동조사단 단장인 미래부 송정수 정보보호정책관은 "정보보호 투자는 기업의 연속성 확보를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으로 기업 스스로 정보보호 투자 확대와 인식제고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부도 스타트업 등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정보보호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7-04-26 14:44:3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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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만원이 246억으로…여기어때의 '실적어때'

숙박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 시장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숙박 예약 서비스 업체 '여기어때'가 안정적인 매출을 기반으로 첨단기술을 통해 숙박 업계의 '선진화'에도 나서고 있다. 올해는 이용자를 끌어 모으는 단계를 넘어 수익 창출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어때' 성장세 무섭네…2년 새 매출 300배 ↑ 여기어때를 운영하고 있는 위드이노베이션 관계자는 24일 "올해 여기어때 온라인(숙박O2O) 사업 부문은 전체 매출의 67% 수준인 500억원, 오프라인 사업 부문은 매출의 33% 수준인 250억원을 달성해 총 7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영업이익 100억원 달성도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 9월 출범한 위드이노베이션은 제휴점 광고와 예약거래 수수료를 무료로 시행하는 등 파격적인 정책을 단행해 시장점유율을 끌어 올렸다. 지난해 1월에는 숙박제휴점 광고를 유료로 전환하는 '승부수'도 던졌다. 이를 통해 지난해 여기어때는 매출 246억원의 성과를 올렸다. 전년 8300만원과 비교하면 300배 이상이 늘어난 수치다. 경쟁 업체인 야놀자는 지난해 매출 684억원을 기록했지만, 여기어때의 파죽지세에는 미치지 못했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제휴점과 이용자들로부터 신뢰 받는 서비스로 인정받았고, 이를 통해 업계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에 앞장 선 것이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여기어때가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숙박 산업 인식 개선이다. 여기어때는 지난해 '중소형호텔 인식개선을 위한 혁신프로젝트(이하 '혁신 프로젝트')' 10개를 도입했다. 숙박시설 이용 시 현장에서 현금과 카드의 가격일치를 내세운 '회원가보장제'가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360도 VR객실, 인공지능 챗봇 알프레도 출시, 키리스(keyless) 2.0을 통한 사물인터넷(IoT) 도입 등 첨단기술을 도입해 숙박 업계의 생태계 혁신에도 나서고 있다. 서울시 종로구에서 20년 째 모텔을 운영하는 김형식(52) 씨는 "그동안 모텔에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지만 여기어때 혁신 프로젝트 덕분에 업계의 이미지가 좋아지고 있다"며 "모텔에 대한 고객의 인식 개선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숙박O2O 맞수, 여기어때 VS 야놀자…오프라인 진출도 속도 광고매출과 예약 거래액을 살펴보면 숙박O2O의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다. 특히 광고매출은 숙박 O2O 회사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해 중요한 수치로 꼽힌다. 여기어때는 지난해 132억원의 광고매출을 거뒀다. 야놀자의 경우 주요 사업인 모텔 부문에서 같은 기간 147억원의 광고수익을 기록했지만, 전년과 비교해서 1억원 가량 감소했다. 종합숙박 O2O로 전환해 제휴점은 1만 곳을 돌파했지만, 광고 매출은 오히려 줄어든 셈이다. 예약 수수료는 지난해 여기어때가 92억원으로. 야놀자의 예약 수수료인 59억원을 넘었다. 업계 관계자는 "예약 수수료만 따지면, 이용자의 실예약 거래가 야놀자에 비해 두배 가량 많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어때의 가세로 최근 2년 간 치열한 경쟁가도를 달린 숙박 O2O는 안정적인 매출을 통한 턴어라운드에 돌입하며, 올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여기어때의 경우 올해 2월 월 매출 36억원, 영억이익 1억20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들어섰다. 특히 1분기 매출은 104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기점으로 연매출 750억원, 영업익 1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오프라인 부문에서도 야놀자와 여기어때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야놀자는 모텔 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오프라인 사업이 강점이다. 야놀자의 감사보고서를 보면, 오프라인 매출액은 약 40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의 53%에 해당한다. 업계 관계자는 "야놀자는 오프라인 사업을 확장으로 사업 분야를 다양화하면서 회사 규모를 키웠다"며 "추가 투자 유치 등이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어때도 이에 맞서 올해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여기어때는 HOTEL 여기어때 잠실점(1호)를 필두로 광주 충장로점(2호), 천안점(3호) 등 현재 3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상반기 내에는 25개 점, 연내 50개 점을 계약·개점하겠다는 목표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HOTEL 여기어때는 최근 1차 가맹설명회 이후 두 달 만에 가맹점 10여 곳을 확보했다"며 "현재 추세라면 3년 내 200호점 개점 목표 달성 무난하다"고 말했다.

2017-04-25 06:30:0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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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클라우드 시장 진출 선언속 KT 등 업계 '들썩'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클라우드(서버 가상화 서비스) 플랫폼 사업 진출을 선언하자 관련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네이버의 자회사 NBP는 17일 서울 강남구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관련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그간 네이버 등 계열사에게만 활용했던 클라우드 기술을 일반 기업에게도 오픈하겠다는 것이다. 클라우드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산업 혁신의 기반이 되는 핵심 기술이다. 서버나 데이터 저장장치(스토리지) 등 전산 설비와 업무용 소프트웨어(SW)를 인터넷망을 통해 유료로 빌려주는 업종이다. 박원기 NBP 대표는 "향후 2년 내에 클라우드 사업에서 기술 플랫폼으로 '글로벌 톱5' 회사로 성장하겠다"며 "기업이나 개인들이 제 2, 제 3의 네이버와 라인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그동안 쌓아온 비즈니스 노하우와 성공 경험, 기술 역량을 시장에 나누며 중소 업체의 비즈니스 성장을 돕는 데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가 클라우드 사업에 자신감을 가지는 이유는 그만큼 노하우가 쌓였기 때문이다. NBP는 이미 네이버, 라인, 스노우, 브이 등의 서비스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하며 기술과 운영 역량을 쌓아왔다.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트래픽 급증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하드웨어 가속 기술, 고성능 메모리 기술, 소프트웨어 정의 기술 등 클라우드 구현에 가장 중요한 원천 기술도 확보했다. 2013년 6월에는 국내 인터넷기업 최초로 친환경에너지 데이터센터 '각(閣)'을 강원 춘천시에 구축했다. 현재 일본, 미국, 독일 등 9개국에 글로벌 거점을 구축한 상태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은 컴퓨팅, 데이터, 시큐리티, 네트워크 등 가장 기본적인 30여개의 인프라 상품 위주로 선보인다. NBP는 매달 4~5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가하면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겠다는 방침이다. 당장 이달에 2개, 내달 9개의 신상품을 내놓는다. 네이버가 자사 계열사에게만 제공하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업화한 것은 클라우드가 성장 가능성이 큰 미래 사업이기 때문이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1조1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5.2% 늘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 IBM, 구글 등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해외 클라우드 시장은 지난해 965억 달러에서 2020년 1950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표는 "제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고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서 과거 리치 콘텐츠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수백 배 이상 많은 데이터가 생성, 소비되고 패턴화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정확하게 저장한 데이터를 분실 없이 잘 보관하고 원하는 목적에 맞게 처리, 분석해 서비스를 제대로 유저에게 전달하느냐는 클라우드가 가지는 숙제"라고 말했다. 자율주행시스템이나 AI가 '인간의 뇌'라면, 클라우드는 '육체'로 볼 수 있는 셈이다. 국내 시장의 경우 1등 업체인 KT 등과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NBP는 지난 2월, KT에 이어 국내에서 공공클라우드 보안인증을 두 번째로 획득해 국내 공공클라우드 시장 경쟁 신호탄을 쏘기도 했다. KT는 이날 서울 목동 CDC(Cloud Data Center) 2센터에 기업전용 클라우드 존인 '서울-M2존'을 신규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울-M2존 추가 구축으로 KT는 총 5개 CDC를 기반으로 7개의 기업전용 멀티존을 운영하게 된다. 서울-M2존의 클라우드 서버 이용 가격도 글로벌 사업자 대비 최대 18%까지 절감된 비용으로 대폭 인하했다. KT 관계자는 "네이버의 클라우드 사업 진출은 관련 시장 규모가 커진다는 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앞으로 공공 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사업 규모가 더욱 커지면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17 17:24:17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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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콘텐츠, 카카오키즈로 만나세요"…17일 서비스 시작

카카오의 유아·아동 콘텐츠 전문 자회사인 블루핀은 17일 '카카오키즈'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2013년 3월 출시된 카카오키즈의 전신인 '키즈월드'는 미주,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수가 3000만건에 달하고, 제공하는 콘텐츠가 2만 여종이 넘는 세계 최대 유아 콘텐츠 플랫폼이다. 카카오키즈는 100여 곳 이상의 국내외 콘텐츠 파트너들과 정식 라이선스를 체결하고 '핑크퐁' '콩순이' '폴리' 등 인기 애니메이션과 동요, 동화, 창의학습, 언어학습 등 다양한 교육 및 놀이 콘텐츠를 제공한다. 카카오키즈는 향후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페이지, 키즈노트 등 카카오 콘텐츠와 협업도 진행한다. 이달 말에는 카카오키즈 중국어 버전 서비스를 중국 내 로컬 안드로이드 앱마켓인 360, 바이두, QQ에서 선보인다. 미주,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는 현재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스토어를 통해 200여 개국에 서비스하고 있는 영어 버전을 중심으로 시장확대에 나선다. 카카오키즈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는 무료이며, 무료 콘텐츠 외에 모든 프리미엄 콘텐츠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월 구독권은 1만원이다. 코인 구매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만 이용할 수도 있다. 론칭 기념 고객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달 말까지 월 구독권을 구매하는 고객 전원에게 선물(완구 또는 카카오프렌즈 관련 상품)을 증정한다. 5월 7일까지 카카오키즈 앱을 다운받고 간단한 이벤트에 참여하면 300명을 추첨해 커피쿠폰, 영화예매권, 코인 쿠폰 등을 준다. 김정수 블루핀 대표는 "향후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카카오키즈가 서비스중인 콘텐츠를 현재 2만여 종에서 10만 여종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17 13:31:36 김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