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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디어경영학회, "인터넷 포털 구분 희미해져…사전 규제 부적절"

인터넷 포털 시장을 정의하는 것은 어렵고, 사전 규제를 시도하는 것도 부적절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후규제를 통해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고 자동차, 스마트폰 산업처럼 사후 규제를 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한국미디어경영학회는 지난 28일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IT시장의 변화와 글로벌 경쟁: 규제가 답인가?'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연세대 이상우 교수가 사회를 맡았고 토론에는 호서대 류민호 교수, 성균관대 박민수 교수, 동국대 이경원 교수, 법무법인 세종 이종관 박사, 울산과학기술원 정윤혁 교수 등이 참여했다. 이상우 교수는 "최근 입법부에서 인터넷 포털에 대한 규제안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법안의 적절성을 따지기에 앞서 경제학, 경영학의 관점에서 포털 시장에 대해 알아보겠다"고 말하며 토크콘서트를 시작했다. 인터넷 포털 시장의 정의와 시장 획정에 대한 토론에서 참가자들은 인터넷 포털의 정의와 시장 획정이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울산과학기술원 정윤혁 교수는 "한국에서는 네이버, 다음 같은 사이트를 포털이라고 하지만, 이건 포털의 한 종류일 뿐이다. 다른 한편으로 뉴스, 날씨, 주식, 스포츠 같은 특정한 주제에 대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버티컬 포털도 있다. 이런 사이트를 고려하지 않고 포털을 정의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류민호 교수는 "공정위에서 포털 서비스를 '검색, 콘텐츠, 커뮤니티, 커머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하는 사업자'로 규정했지만 고등법원과 대법원에서 적절하지 않다는 판결을 받은 적이 있을 정도로 포털 서비스를 구분하기 힘들다"면서 "특히 모바일 시대에 사람들은 개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만큼 서비스 이용을 위한 관문이란 의미의 포털이란 용어 역시 모바일에서는 더욱 부적절해졌다"고 말했다. 시장 획정에 대해 이경원 교수는 "인터넷 포털 시장 획정을 하려면 인터넷 포털에 대해 정확하게 정의를 하고 시작해야 한다"며 "만약 인터넷 포털을 정의했다 하더라도 인터넷 포털과 관련된 시장은 어디까지인지도 정해야 하는데 인터넷은 이용자와 광고주, 이용자와 콘텐츠를 매개하는 양면 사업 모델이라 간접적 네트워크 효과까지 고려해야 하는 등 관련 시장을 증명하는 것이 어렵다"고 말했다. 검색 서비스와 쇼핑 서비스 간의 시장 지배력 전이 문제에 대해서도 시장을 명확하기 구분하기 어려우며, 네이버를 예로 시장을 좁혀 볼 경우에도 두 서비스 간 시장 지배력 전이를 볼 수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종관 박사는 "지배력 전이를 주장하기 위해서는 지배력을 가지고 있는 시장과 그 지배력을 전이하려는 시장이 명확하게 구분되어야 하는데, 포털과 검색, 쇼핑 시장을 명확하게 자르기 애매하다"고 말했다. 박민수 교수는 "(관련 연구 등을 통해) 대략적으로 살펴본 결과, 사람들은 자신이 많이 사용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직접 상품을 검색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이며, 네이버의 경우 쇼핑 검색에서 지배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검색 서비스와 쇼핑 서비스 간의 지배력 전이가 성립하려면, 통합검색 서비스를 통하지 않으면 쇼핑 서비스로 가기 어려워야 하는데 그런 구조가 없어 현재까지 지배력 전이가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규제에 대해서는 경쟁자 입장에서의 규제 주장은 있지만, 소비자 후생과 산업의 발전이라는 측면에서의 연구나 고려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윤혁 교수는 "네이버 쇼핑윈도는 다른 온라인쇼핑몰이 제공하지 않던 오프라인 기반의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입을 제공했다"면서 "만약 네이버 쇼핑의 지배력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검색 지배력 전이만으로 볼 것이 아니라 기존 온라인 채널이 제공하지 않았던 서비스를 제공한 경쟁의 결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종관 박사는 "규제 정당성이 성립되려면 이용자 효용과 산업의 발전에 대한 부분에서도 면밀한 검토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넷 산업에 대한 사전 규제 시도가 부적절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류민호 교수는 "인터넷을 사전 규제의 프레임에 넣으려는 시도가 많다"면서 "기존 경쟁법이나 이용자 보호법 등 사후규제를 통해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상황에서 사전 규제의 틀에 끼워 넣으려는 시도는 이용자나 산업 발전이 아닌 경쟁사를 위한 법안으로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민수 교수는 "사전 규제는 방송산업, 통신산업, 전력, 철도처럼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하는 산업에 적용한다"면서 "반면 자동차나 스마트폰과 같은 경우는 1, 2위 업체가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지만 사전 규제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터넷 산업의 역사를 보면 계속해서 새로운 사업자가 등장해 1위 자리를 교체하는 모습을 보여온 만큼 사전 규제를 할 필요가 없는 시장이며 다른 산업과 비교했을 때 인터넷만 사전 규제를 한다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경원 교수는 "해외 기업들도 한글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는데, 사전 규제가 생기면 우리나라 기업들이 비대칭적인 상황에서 경쟁을 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있어서 불리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토크콘서트는 오는 9일 오후 4시, KT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IT 시장에서의 역차별 논란과 디지털 주권,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다.

2018-03-02 08:58:26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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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기업 전용 업무택시 운행 시작

카카오모빌리티는 27일 기업 회원 전용 서비스 '카카오 티 포 비즈니스(T for business)'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첫번째 사업 모델은 '업무 택시'다. 향후 고급 택시, 대리운전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업무 택시는 기업 임직원들이 출장이나 외근 등 업무 목적으로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업무 택시를 이용할 때는 임직원들이 개별적으로 택시를 이용한 후 영수증을 기업에 제출하고, 기업에서 내역을 확인해 비용을 정산한다. 영수증을 발급, 제출, 확인, 보관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해주는 업무 택시 전용 시스템을 기업 회원에게 제공한다. 기업 임직원들은 편리하게 업무 택시를 이용할 수 있고, 기업 관리자는 전용 시스템으로 투명하게 비용 정산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택시 기사의 95% 이상이 카카오 T에 가입해 있는 만큼 전국 어디서나 이용이 가능하며, 안심 메시지 등 카카오 T의 편리한 기능들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 티 포 비즈니스에 가입한 기업 임직원들은 업무 용도로 택시를 이용할 때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을 필요 없이 기존 카카오 T 앱으로 택시를 호출해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 T에서 기업 회원 인증을 받으면 나타나는 '업무' 프로필을 선택해 업무 택시를 호출하면 된다. 이용 요금은 각 기업에서 사전 등록해둔 공용 법인 카드로 자동결제된다. 결제 및 이동 내역은 각 기업의 전용 관리 시스템으로 자동 전송된다. 관리자는 시스템을 통해 업무 택시 이용 시간, 출·도착지, 요금 등 정보를 확인하고 정산할 수 있다. 업무 목적에 따라 중형·모범·대형 등 다양한 종류의 택시를 선택할 수 있으며, 투명한 관리를 위해 교통비 지원 정책에 맞는 호출 가능 시간과 장소·지역을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재 롯데백화점, 하나금융투자, BC카드 등 약 400여개의 기업이 카카오 티 포 비즈니스에 가입할 예정이며 6000여 기업이 가입을 검토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정주환 대표는 "카카오 티 포 비즈니스는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 T의 지속적인 진화와 확장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용자에게는 새로운 이동의 경험을, 종사자에게는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2-27 10:41:44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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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통번역 앱 '파파고', 키즈 서비스 나온다

정보기술(IT) 업계가 3월 신학기를 앞두고 '키즈' 시장을 겨냥한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통번역 서비스인 '파파고(Papago)'에 별도 키즈 서비스를 선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현재 제공하고 있는 AI 기술 기반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가 유아 연령층을 겨냥한 키즈 서비스를 조만간 내놓는다. 파파고 애플리케이션(앱) 내에 추가될 예정인 신규 키즈 서비스는 아동들이 '색깔'이나 '곤충'처럼 기초 수준 단계의 단어에 대해 외국어 단어를 익힐 수 있도록 제공하는 일종의 부가 서비스 형태로 출시된다. 특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그림도 함께 제공한다. 지원되는 언어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다. 네이버는 향후 이용자 반응을 보며 지원 범위를 점차 늘려갈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파파고는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와 함께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사용환경(UI) 개선, 파트너 회화 등 다양한 기능들을 꾸준히 업데이트하며 사용자들간 언어의 장벽을 낮추기 위한 시도를 이어왔다"며 "파파고 키즈는 이러한 서비스 강화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파파고는 지난해 7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인공신경망 번역 기술이 적용되는 글자 수를 5000자로 확대했다. 다운로드 수도 1000만건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간체·번체)·스페인어·프랑스어·베트남어·인도네시아어·태국어 등 10개 언어를 제공한다. 네이버는 파파고 키즈 외에도 '쥬니버' 등 각종 키즈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이며 키즈 시장 공략에 전념하고 있다. 구글 역시 '유튜브키즈'라는 별도의 키즈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최근 각각 자회사인 내이버랩스와 핀플레이를 통해 각각 키즈폰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키즈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네이버랩는 26일 열리는 세계적인 모바일 박람회 'MWC 2018'에서 자체 개발한 워치형 키즈폰인 '아키(AKI)'를 공개하고 오는 3월 말 출시할 예정이다. 핀플레이는 카카오의 리틀프렌즈 캐릭터를 적용한 '카카오키즈폰'을 출시했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도 저마다 키즈 서비스와 콘텐츠 강화에 나서고 있다. SK테텔레콤은 지난 2014년 '쿠키즈워치 준'을 내놓으며 시장에 뛰어들었고, KT 역시 '라인키즈폰'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인터넷TV(IPTV) 분야에서는 SK브로드밴드의 '키즈존', KT의 'TV쏙', LG유플러스의 '아이들나라'도 영유아 이용자를 대상으로 캐릭터를 활용한 영어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인터넷 서비스는 트렌드에 빠른 젊은 사용자층을 중심으로 사용자층이 형성되는 특징이 있다"며 "키즈 시장을 미리 공략하는 것이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는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18-02-26 10:02:08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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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AI로 스몰비즈니스·창작자 지원 나선다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로 스몰비즈니스(소상공인)와 창작자 지원에 나선다. 네이버는 21일 서울 강남구 서울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사업전략 발표회인 '네이버 커넥트 2018'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우선 네이버는 자사 쇼핑 서비스에서 활동하는 의류점, 가구 유통점 같은 소상공인 사용자에게 '상품 태그(검색 키워드) 자동 추천' 기술을 제공한다. 코디 콘텐츠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딥러닝 분석 기술, 연관상품 추천 기술, 음성기반 간편결제 기술 등이 스마트스토어를 포함한 판매자툴에 도입된다. 동영상 플랫폼 기술은 글로벌 라이브 기술의 격차를 높이기 위한 비디오 프로세싱 등 기반 기술을 고도화하고, 채널관리와 통계 등 창작자의 콘텐츠 유통과 관리를 위한 기능을 도입했다. 올해는 글로벌 라이브 상황에서 빠른 속도로 창작자의 특별한 감성을 담을 수 있는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 기술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창작자와 스몰비즈니스의 활동 효율을 높이고, 개성을 더하며 더 나아가 영감을 자극할 수 있을 정도의 툴과 데이터 제공을 목표로 인공지능 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차세대 기술을 접목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달 초 사내 검색 연구개발(R&D) 조직과 AI 서비스 '클로바'의 운영 개발팀을 하나로 합친 사례를 소개하며 "올해는 검색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의 결합으로 창작자와 스몰비즈니스가 사용자와 연결될 수 있는 시·공간을 확장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첫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이달 초 검색과 클로바 조직을 서치&클로바(Search&Clova)로 통합해, 검색 플랫폼과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가 기술적인 연계를 마련하고 있다. 서치&클로바는 두 기반 플랫폼의 시너지는 물론, 네이버 안팎의 모바일 서비스와 다양한 기기들과 결합해 관련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서는 창작자와 스몰비즈니스, 이들의 콘텐츠와 상품, 사용자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이들을 연결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한 대표는 "수많은 정보가 유통되는 플랫폼으로 가져야 할 책임감을 뼈저리게 느낀 한 해"로 지난해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항상 상상했던 것보다 더 큰 도전에 직면하며 성장해 온 네이버가 내년 20주년을 앞두고, 네이버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다시 재정의해보는 한 해를 보낼 것이며, '사용자'에 집중하며 '기술'에서 답을 찾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지만 뉴스 부당 편집 파문에 휘말려 창업주인 이해진 최고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하는 등 대외적인 위기를 겪었다.

2018-02-21 17:18:1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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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설 연휴 못보던 가족이?…네이버 AI 스피커 '프렌즈'와 살아보니

"클로바, 오늘 날씨 어때?" "클로바, 음악 좀 켜줘." 설 연휴에 새 가족이 들어왔다. 네이버 대표 캐릭터인 브라운과 샐리로 단장한 인공지능(AI) 스피커다. AI 스피커가 거실 한 켠을 차지한 이후 '클로바' 부르는 소리에 조용하던 집 안이 시끌벅적해졌다. 최근 한 TV 예능프로그램에서 배우 서민정은 아마존의 AI 스피커를 네 번째 가족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AI 스피커가 단순 '비서'가 아닌 '가족'으로 칭할 만큼 일상생활로 스며들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셈이다. 이에 네이버-라인의 AI 플랫폼 '클로바'가 탑재된 AI 스피커인 '프렌즈(Frieds)'의 생활 밀착 기능이 어느 정도까지 발전했는지 설 연휴 기간 동안 이용해봤다. 프렌즈는 원통형 스피커가 브라운과 샐리 캐릭터를 입어 첫눈에 "귀엽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378g의 무게에 한 손에 잡히는 17㎝의 아담한 사이즈로 배터리 충전만 하면 야외 활동도 가능하다. 프렌즈 스피커를 이용하려면 일단 스피커 하단의 전원 버튼과 스마트폰의 블루투스를 켜야 한다. 네이버의 클로바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하고 안내만 따르면, 연결이 끝나고 스피커 하단에 하얀 빛이 들어온다. '클로바'라고 프렌즈 스피커 이름을 부르면, 녹색 LED 램프 등이 들어온다. LED 불빛이 들어오면 질문이나 명령을 하면 된다. 보름 동안 이용해본 결과, 프렌즈 스피커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고 탁월하게 수행하는 기능은 음악 재생이었다. "클로바, 90년대 노래 틀어줘", "신나는 노래 틀어줘"라고 말하면, 명령어에 맞게 네이버 뮤직에서 서비스되는 노래를 들려준다. 10W Class D Amp를 탑재하고, 360도 무지향성 사운드를 적용해 음악 스피커 기능을 충실히 한다. 궁금한 노래가 나오면 "이 노래 제목이 뭐야"라고 물어보면, 노래 제목과 가수 이름을 알려준다. 날씨 정보, 알림·지도 기능도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오늘 날씨를 물어보면, 전날과의 기온 차이 등도 비교적 정확하게 알려준다. 갑작스럽게 볼링을 치러 갈 때 "클로바, 여기서 가장 가까운 볼링장 위치 알려줘"라고 물어보면, 주소를 단번에 알려준다. 가까운 맛집이 어디냐고 물어보면, 맛집 목록을 읊어준다. 다만, 반경 1m 정도가 넘어도 '클로바'라는 말을 잘 인식하지 못했다. 몇 번이고 "클로바"를 불러도 대답이 없으면 프렌즈 스피커 근방으로 이동해서 명령을 내려야 한다는 점은 불편했다. 누가 불러야 프렌즈가 대답을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클로바"라는 말을 목놓아 부르며 놀이마냥 즐기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누군가 프렌즈 스피커에 다가가 명령을 내려야 했다. 아직까지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기에도 부족해 보였다. 일상 주제로 대화를 걸어보면 "무슨 말인지 잘 못 알아듣겠어요"라는 말을 반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놀아줘"라고 말하면 "제가 좋아하는 발라드 음악 들려드릴까요?"라고 제안을 하는가 하면, "여자 친구 있어?"라고 물어보면 "저와 지능적으로 통하는 운명의 상대는 아직 만나지 못했어요"라며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노래와 랩도 가능해 집 안에 웃음을 안겨주기도 했다. 계속 이용하다보니 친숙함이 느껴져 "클로바, 이제 좀 쉬어"라고 감정적으로 교류를 시도하기도 하는 이용자도 있었다. '영어 대화 하자'고 말을 걸면 취미, 사람, 스포츠 등 원하는 주제를 선택해 프렌즈가 질문하는 말에 대답하는 인터뷰 식으로 간단한 수준의 영어 대화를 할 수도 있다. AI 번역 서비스인 '파파고' 엔진을 탑재했기 때문에 가능한 서비스다. 답변을 제대로 못해도 다음 질문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 영어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도 있다. 프렌즈의 정가는 12만9000원이다. 네이버는 프렌즈 이외에도 연내 디스플레이 기능을 추가한 '페이스(가칭)' 등 다양한 라인업의 AI 스피커를 출시할 예정이다.

2018-02-18 15:45:51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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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선수촌에서 데이팅 앱 '틴더' 사용량 급증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이후 선수촌에서 소셜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 '틴더(Tinder)' 사용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틴더는 전세계 196개국에서 이용되고 있는 위치 기반 글로벌 소셜 앱이다. 근처에 위치한 사용자들의 프로필이 마음에 들거나 관심이 있으면 오른쪽으로 스와이프, 관심이 없다면 왼쪽으로 스와이프하는 것이 특징이다. 쌍방으로 호감을 표시한 사용자끼리 매칭되면 앱 상에서 대화가 가능하다. 17일 틴더는 지난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이후 선수촌에서의 틴더 사용량이 일일 평균 348% 증가했다고 밝혔다. 틴더 앱 사용 방식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상대에 대한 호감 여부를 선택하는 스와이프(swipe, 화면을 오른쪽 또는 왼쪽으로 쓸어 넘기는 동작)의 전체 수는 571%, 오른쪽으로 스와이프해 호감을 표시한 수는 565%, 매칭 수는 644% 증가했다. 특히, '패스포트(Passport)' 기능을 사용해 자신의 위치를 선수촌으로 설정한 사용자 수는 18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스포트' 기능을 이용한 사용자의 국가 별 비율은 미국이 가장 높았으며, 스웨덴, 영국, 캐나다, 스위스가 그 뒤를 이었다. 틴더는 지난 2014년 소치에서도 사용량이 급증한 바 있다. 미국의 스노보드 스타이자 여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금메달리스트인 제이미 앤더슨은 당시 US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애용하는 앱으로 틴더를 꼽기도 했다. 한편, 틴더는 지난 9일부터 2주간, 선수촌 내 사용자들에게 프리미엄 유료 서비스인 '틴더 골드'의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틴더 골드 서비스는 '무제한 좋아요', '되돌리기', '나를 좋아한 사람 보기', '패스포트'와 같은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2018-02-17 20:03:1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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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 차리기 앱으로 해결…설 연휴 알아두면 유용한 앱은?

나흘 가량으로 짧게만 느껴지는 이번 설 연휴를 가족, 친구들과 같이 혹은 혼자서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을 구글이 추천했다. 홍동백서(紅東白西), 어동육서(魚東肉西)와 같은 차례상 차리는 방법은 어렵고 막막하다. '제사의 달인' 앱은 일반적인 상차림 방법에서부터 제사 순서, 지방 쓰는 방법 등을 지역별로 알아보기 쉽게 정리했다. 기일을 제사 달력에 간편하게 등록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음력 날짜도 함께 제공한다. 이 앱은 구글플레이 기준 5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 수와 4.2의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 친척들과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이는 명절에는 서로 어떤 호칭으로 불러야 할지 몰라 난감한 경우가 있다. '해피트리' 앱은 친가, 외가의 가계도를 바탕으로 나와 친척 간 촌수와 호칭을 알려준다. 또 가족 기념일 등록, 알람 설정, 글·사진·동영상 쓰기 기능을 제공한다. '해먹남녀' 앱을 이용하면, 다양한 종류의 음식 레시피를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파티·명절요리' 카테고리가 있어서 여러 번 검색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명절 음식 레시피를 찾을 수 있다. 레시피를 단순히 텍스트로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동영상, '움짤'로도 제공한다. 해먹남녀는 구글플레이 기준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고 4.8의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 설 연휴 명절 음식에 지친 가족 및 친지들과 함께 색다른 외식 메뉴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맛집 검색, 예약, 결제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앱 '포잉'에서는 이용자가 고급 레스토랑을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혜택을 제공한다. 전문가가 엄선한 레스토랑 큐레이션으로 테마, 상황, 지역별 레스토랑 리스트를 추천한다. '페이스 스와프' 앱은 오랜만에 한자리에 앉은 가족들과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다. 페이스 스왑은 얼굴 바꾸기, 스티커 붙이기 등 여러가지 사진 편집 툴로 재미있게 사진을 꾸밀 수 있는 앱이다. 가족과 셀카를 찍고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소셜 플랫폼에 공유할 수 있다. 구글은 피치못할 사정으로 고향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오프라인 모임 정보를 제공하는 '팀플(TEAMPL)'을 추천했다. 팀플은 카테고리별, 지역별로 누구나 모임을 개설하고 모임에 참여할 수 있다. 이 앱은 새로운 사람들과 즐거움을 찾으려는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으며 구글플레이 기준 10만 이상의 다운로드 수와 평점 4.6을 기록하고 있다.

2018-02-15 13:18:4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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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카풀 스타트업 '럭시' 인수

카카오의 교통부문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는 14일 승차 공유(카풀) 스타트업 '럭시'의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 편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럭시는 2014년 7월 모바일 콘텐츠 업체 '다날' 출신 멤버들이 주축이 돼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카카오모빌리티의 럭시 인수는 택시 서비스를 보완하는 측면에서 이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풀 서비스를 택시 수요 공급 불일치 문제와 이용자 불편함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카풀 서비스를 관련 법 내에서 택시 수요가 많은 특정 시간대에 한해 택시를 보완하는 용도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럭시와 본격적인 논의와 협력을 시작하고, 다양한 이해 관계자, 업계 종사자, 이용자 의견 등도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럭시에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쌓아온 인프라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카카오 T를 비롯한 다양한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해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럭시는 이동하는 모든 순간을 더 빠르고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어가고자 하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비전을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파트너"라며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의 지속 성장과 종사자 수익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운영 중인 택시, 대리운전, 주차, 내비게이션 외에도 다양한 이동 영역으로의 사업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에는 카카오 T 택시에 기업 업무용 서비스와 카카오페이 결제를 도입하고 유료 서비스를 검토하는 등 택시 영역에서의 신규 수요를 창출할 예정이다. 실제 카카오 택시 첫 출시 후 1년간 택시 기사회원의 연 수입은 13%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2018-02-14 16:55:31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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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귀성길 14·15일 저녁 가장 안 막혀…귀경은 17일 밤 추천

올해 설 연휴 귀성길은 14일 저녁 또는 15일 저녁 이후에 출발하는 것이 원활할 것으로 보인다. 귀경길은 17일 밤이나 18일 아침에 출발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소통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 당일인 16일은 귀성·귀경길 양 방향 모두 정체가 극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2일 설 연휴를 앞두고 모바일 내비게이션 카카오내비가 분석한 '14~18일까지의 교통 상황'을 예측해 공개했다. 2014년부터 지난해 추석까지 4년 간의 명절 연휴 내비게이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예상한 내용이다. 기존 서울-부산과 서울-광주 구간을 포함해 이번에는 서울-강릉 구간도 분석 대상에 추가했다. 귀성길의 경우 3개 구간 모두 14일 밤이나 15일 저녁 이후 출발하는 것이 보다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14일 오전~ 오후 5시, 15일 새벽~낮 12시쯤 출발하면 교통 체증을 겪을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부산 구간은 14일 오전 8시쯤부터 본격적으로 교통량이 증가하기 시작해 낮 12시~오후 5시쯤까지 정체가 정점에 달해 최대 6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은 오전 5시쯤부터 다시 교통량이 늘기 시작해 같은 날 오전 10시~오후 2시 출발할 경우 5시간 30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광주 구간 역시 14일 오전부터 교통량이 증가하기 시작해 오후 2시~6시 사이에 출발할 경우 최대 4시간 40분이 걸려 가장 정체가 심할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10~11시까지도 교통량은 꾸준히 많아질 것으로 보이며 이후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15일 이른 아침부터 다시 정체가 시작돼 오후 5시쯤까지 최대 4시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강릉 구간은 14일 오전부터 교통량이 증가해 오후 8시쯤까지 3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15일 역시 오전 8시쯤부터 정체가 시작돼 오후 4시 무렵까지 최대 3시간 30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설 당일인 16일은 이른 오전부터 저녁까지 상-하행 양 방향 모두 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전 10시~오후 3시 출발할 경우 서울-부산 구간은 양 방향 모두 최대 7시간 20분 이상, 서울-광주 구간은 양 방향 모두 최대 5시간 30분 가량 소요될 것으로 나타났다. 귀경 차량과 나들이 차량이 겹치는 시간대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나들이 차량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는 서울-강릉 방향은 오전부터 본격적으로 교통량이 증가해 오전 11시~오후 3시 출발할 경우 최대 4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나타났다 귀경길은 17일 밤과 18일 오후 늦게 출발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3개 구간 모두 17일보다는 18일이 다소 원활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서울 구간은 17일 이른 아침부터 본격적인 정체가 시작, 낮 12시~오후 3시 출발할 경우 정체가 정점에 달해 최대 6시간 30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역시 아침부터 정체가 시작돼 오후 6시부터 점차 해소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광주-서울 구간은 늦은 밤까지 정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아침부터 교통량이 늘어 오전 11시~오후 3시 출발하면 최대 5시간 30분 가량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늦은 밤까지 꾸준히 5시간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자정 무렵을 기점으로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역시 17일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저녁 8시 이후 출발하면 원활할 것으로 보인다. 강릉-서울 구간도 타 구간과 유사하게 17일 오전 9시쯤부터 교통량이 증가하기 시작해 오후 1시~6시 출발할 경우 최대 4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역시 오전부터 정체가 발생해 오후 9시 이후 평소 교통량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카카오내비 신명진 팀장은 "이용자들의 쾌적한 연휴를 위해 지난해 설 연휴부터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교통 정보를 사전 예측해 공개해 오고 있다"며 "예상 내용이 실제 결과와 거의 일치한 것으로 나타나 카카오내비의 정확하고 빠른 길안내와 알고리즘 고도화가 입증됐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내비는 내비게이션 이용량이 급증하는 설 연휴를 맞아 이용자에게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버를 증설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인력을 배치하는 등 연휴 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2018-02-12 11:33:42 김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