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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美 솔라허브 완공…태양광 수직계열화 구축 완료

한화큐셀이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 공장 셀 생산라인 완공으로 미국 내 태양광 밸류체인 수직계열화를 마무리했다. 미국 내 생산체계를 완성하면서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혜 확대와 함께 자국산 태양광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 공장을 완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까지 셀 양산에 필요한 유틸리티 설비와 생산 장비 점검을 마치고 최근 시운전에 돌입했다. 한화큐셀은 3분기가 시작되는 7월부터 카터스빌 공장에서 생산한 셀을 활용해 미국산 모듈을 양산할 계획이다. 솔라 허브는 미국에서 잉곳부터 웨이퍼, 셀, 모듈로 이어지는 태양전지 핵심 밸류체인을 수직계열화한 생산 거점이다. 한화큐셀의 미국 내 생산능력은 잉곳·웨이퍼·셀이 각각 3.3GW, 모듈이 8.6GW로 확대됐다. 이는 북미에서 실리콘 전지 기반 모듈을 생산하는 태양광 제조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번 완공은 생산능력 확대를 넘어 미국 내 태양광 제조 밸류체인 구축에 따른 정책 수혜를 본격화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한화큐셀은 카터스빌 공장에서 생산하는 셀과 웨이퍼에 대해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를 추가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큐셀의 올해 AMPC 수령액은 6억7500만달러(약 1조원)으로 전망된다. 카터스빌 공장의 전 생산라인이 완전히 가동되는 2027년에는 8억7900만달러, 2028년에는 9억2900만달러, 2029년에는 11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산 부품 사용 비중이 높아지는 만큼 자국산 제품을 우대하는 미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효과도 기대된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투자세액공제(ITC)에 따르면 자국산 제품 추가혜택 요건을 충족하는 발전사업자는 총 투자금의 10%에 해당하는 세액공제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미국산 셀 사용 여부가 요건 충족의 핵심 요소로 평가되는 만큼 카터스빌 공장에서 생산한 잉곳·웨이퍼·셀을 적용한 모듈은 고객 선호도와 판매가격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박승덕 한화큐셀 대표는 "미국 솔라 허브 완공은 대외 불확실성과 시장 변화 속에서도 한화큐셀이 꾸준히 축적해 온 기술력과 사업 역량이 결실을 맺은 이정표이자, 태양광 제조를 넘어 재생에너지 종합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전초기지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한화큐셀은 본격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실현하고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동시에 높이며, 세계 재생에너지 시장을 이끄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6-10 13:30:5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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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헝가리 양극재 공장 본격 가동…유럽 EV 시장 공략 속도

에코프로비엠이 헝가리 데브레첸 양극재 공장에서 첫 제품 출하를 시작하며 유럽 현지 생산 체제를 본격 가동했다. 유럽연합(EU)의 역내 공급망 규제 강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현지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고객사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에코프로는 8일(현지시간)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에서 유럽 자동차 제조사(OEM)에 공급하는 하이니켈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 제품 출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 하주용 에코프로비엠 헝가리법인장과 에코프로비엠 헝가리법인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최 대표는 "치열한 글로벌 경쟁 환경 속에서도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유럽 프리미엄 OEM을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며 "유럽 주요 고객사들과 추가 협력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가시적인 수주 성과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은 약 44만㎡ 규모로 조성됐다.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을 비롯해 리튬 가공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 공업용 산소와 질소를 생산하는 에코프로에이피가 함께 입주해 배터리 소재 생산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 생산능력은 연간 5만4000톤 규모로 전기차 약 6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연간 8000톤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며, 에코프로에이피는 시간당 1만6000㎥ 규모의 산소를 공급한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번 초도 물량 출하를 시작으로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내 또 다른 글로벌 자동차 OEM에 공급할 하이니켈 양극재 양산도 추진한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NCA 제품 중심 생산 체제에서 향후 니켈·코발트·망간(NCM)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해 고객 맞춤형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수주 상황에 따라 제2공장 건설도 검토할 예정이며 추가 증설이 이뤄질 경우 데브레첸 공장의 생산능력은 현재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헝가리 공장이 유럽 배터리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에코프로비엠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은 전기차 수요 확대와 함께 유럽연합(EU)-영국 무역협력협정(TCA), 핵심원자재법(CRMA) 등을 통해 EU산 양극재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하주용 에코프로비엠 헝가리법인장은 "선제적으로 구축한 헝가리 생산 거점과 탄탄한 원료 공급망을 바탕으로 유럽의 규제 정책 수혜를 극대화하고 경쟁력 있는 양극 소재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6-10 13:13:2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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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 D&A, '상생 추진단' 신설…협력사 동반성장 강화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기반을 강화한다. 금융 지원과 성과 공유를 확대해 협력사를 핵심 파트너로 삼고 방산 생태계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LIG D&A는 협력사와 동반 성장을 위한 '상생 추진단'을 신설했다고 10일 밝혔다. LIG D&A는 지난 9일 신익현 대표이사와 주요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상생협력의 날 행사를 열고 조직 신설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날 행사에서 상생협력 지원 정책을 설명하고, 협력사를 단순 공급처가 아닌 함께 성장할 핵심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지속 가능한 공급망 경쟁력이 수출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만큼 LIG와 협력사 간 신뢰 기반 협력이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LIG D&A가 올해 지원하는 상생협력 금액은 약 2000억원이다.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생무역금융 1600억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는 상생예금 300억원, 수출 사업 성과공유제 30억원 등이 포함됐다. 신익현 LIG D&A 대표이사는 "상생협력의 날에 자리를 빛내주신 협력사 대표님들의 혁신 의지가 바로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경쟁력이자 성장 동력"이라며 "건강한 방산 생태계 구축과 확장에 LIG가 늘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0 13:12:49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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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앤씨솔루션, 유로사토리 2026 참가…글로벌 방산시장 공략

방산 전문기업 엠앤씨솔루션이 세계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에 참가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엠앤씨솔루션은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 방산 전시회 '유로사토리'(Eurosatory) 2026'에 참가한다고 10일 밝혔다. 유로사토리는 전 세계 방산 기업과 정부기관, 군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국제 방산 전시회다. 미래 전장 환경을 이끌 첨단 기술과 무기체계가 소개되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엠앤씨솔루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방산 플랫폼의 기동성과 운용 성능을 높일 수 있는 핵심 솔루션을 선보인다. 주요 전시 품목은 암 내장형 유기압 현수장치(ISU), 포·포탑 구동장치, 유압 제어 시스템, 서보밸브 등이다. 특히 지상 전투체계의 기동력을 좌우하는 서스펜션 기술과 사격 정확도에 영향을 미치는 정밀 구동 제어 부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엠앤씨솔루션은 최근 차세대 전투차량, 자주포, 무인 지상체계 등에 적용 가능한 모션·컨트롤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높은 신뢰성과 정밀 제어 성능을 기반으로 글로벌 방산 공급망 진입을 확대하고 유럽과 중동 지역 주요 체계업체들과 협력 기회도 넓히고 있다. 전시 기간에는 유럽 주요 방산기업들과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중동과 아시아 지역 핵심 고객사들과도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해 차세대 전투차량과 기동체계 분야 신규 사업 기회를 확보하고 해외 수주 기반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김병근 엠앤씨솔루션 대표는 "유로사토리 2026은 글로벌 방산시장의 주요 의사결정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중요한 행사"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차별화된 모션·컨트롤 기술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 알리고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와 해외 직수출 기반 강화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6-10 13:12:1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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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창사 첫 본사 파업...노사갈등 전면전

카카오 노동조합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본사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본사를 비롯해 주요 계열사 노조까지 동시 참여하면서 노사 갈등이 그룹 전반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4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카카오 본사 노조가 실제 파업에 나서는 것은 2006년 창사 이후 처음이다. 이번 파업에는 카카오페이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노조도 함께 참여한다. 노조는 경영진 중심의 보상 체계는 유지하면서 정작 실무 구성원들에게는 성과 배분 축소와 고용 불안을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번 파업 역시 단순 임금 인상 요구가 아니라 그룹 차원의 성과 배분 구조와 경영 책임 문제를 제기하는 집단 행동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회사 측은 노조 요구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는 지난달 공식 입장을 통해 "성과 보상은 미래 투자 여력과 주주가치를 함께 고려해 지속 가능한 수준에서 균형 있게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부분파업이 실제 서비스 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본사 첫 파업이라는 상징성이 큰 데다 계열사별 고용·보상 갈등이 동시에 표면화하고 있는 만큼 노사 대립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6-06-10 09:59:07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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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 리부트 코리아, K-산업의 화려한 부활

한국 산업이 전방위 재도약기에 들어섰다. 반도체가 사상 최대 실적으로 질주하는 가운데 조선과 방산이 뒤를 받치고, 자동차는 관세 역풍 속에서도 글로벌 점유율을 지속해서 끌어올리고 있다. 주력 산업이 동시에 살아나면서 성장률과 수출이 주요국 최상위권에 올라섰다. 미국·유럽과의 산업 협력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하며 'IT·제조 강국'의 위상을 다시 쓰고 있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1.8% 증가해 2020년 3분기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수출이 5.9% 늘고 설비투자가 6.6% 증가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교역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9.2% 늘어 사상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명목 GDP 성장률도 10.5%로 1976년 1분기 이후 50년 만에 가장 높았다. 수출도 사상 최대치를 새로 썼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1분기 수출액은 2199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7.8% 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이 785억달러로 139% 급증하며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한국은 이 기간 일본을 제치고 세계 수출 5위에 올랐다. 성장의 견인차는 반도체다.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반도체(DS)부문만 53조7000억원을 거뒀다. SK하이닉스도 고대역폭메모리(HBM) 호조로 분기 최대 이익을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시가총액이 1조5000억달러를 넘어 글로벌 톱10에 올랐다. 증권가는 내년 영업이익이 엔비디아를 제친 세계 1위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KB증권 488조원)까지 내놓고 있다. 여기에 조선과 방산이 뒤를 받친다. 한화오션은 1분기 영업이익 4411억원으로 2023년 출범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을 냈으며 HD현대도 2017년 지주사 전환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방산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상 방산 수주잔고가 39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로 불어났다. 두 산업 모두 수출 호조 속에 외형보다 수익성 중심으로 체질을 바꾸고 있다. 자동차는 미국의 관세 장벽 속에서 꿋꿋이 버티며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 관세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하이브리드차 판매를 앞세워 매출은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미국 시장 점유율을 6.0%로 끌어올렸다. 현대차·기아는 5월 미국에서 하이브리드 판매 역대 최고 실적을 새로 썼다. 기아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사상 처음 4%를 넘어섰다. 전기차 둔화 국면에서 하이브리드로 수요를 흡수하며 미국 시장을 지켜내는 모습이다. 글로벌 밸류체인에서의 K-산업의 위상도 달라졌다. 엔비디아는 8일 SK하이닉스와 메모리 장기공급계약을 맺고 삼성전자와는 HBM4·파운드리 협력을 논의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에서 하이브리드 현지 생산을 시작하며 관세 부담을 현지화로 정면 돌파하고 있다. 조선업계는 미국 해군 함정 협력을, 방산업계는 유럽·중동 등지로 수출전선을 넓히고 있다. 한국 기업이 단순 부품 공급자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주체로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성장이 반도체에 쏠린 점은 풀어야 할 과제다.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새 25%에서 54%로 뛰었지만, 최근 반도체주 급락으로 'AI 거품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자동차업종이 겪고 있는 대미 관세처럼 대외 변수도 만만치 않다. 결국 반도체 의존을 낮추고 조선·방산·자동차 등으로 성장 축을 좀더 넓히는 것이 이번 호황을 단기 사이클이 아닌 구조적 도약으로 잇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6-09 17:12:2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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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북미 ESS·유럽 EV 회복에 수익성 개선 속도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전력망·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확대와 유럽 전기차 배터리 출하 회복을 바탕으로 생산라인 가동률과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207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156억원으로, 북미 ESS 출하 확대와 유럽 전기차 배터리 물량 회복이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 일부를 ESS용으로 전환하며 북미 수요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올해 말까지 북미 ESS 생산능력을 50GWh 이상으로 확대해 현지 전력망과 AI 데이터센터 수요를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미국 전력기업 DTE에너지와 6GWh 규모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공급 기간은 약 2년이며 계약 규모는 16억달러(약 2조4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화큐셀 미국법인과도 2028년부터 2030년까지 5GWh 규모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실제 출하량도 빠르게 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LG에너지솔루션의 리튬이온 ESS 출하량은 5.3GWh로 전년 동기 대비 253% 증가했다. 글로벌 ESS 시장 성장률 78%를 크게 웃돈 수치다. 점유율도 지난해 1분기 1.4%에서 올해 1분기 2.7%로 상승했다. 비용 부담 완화 요인도 있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 부과된 일부 관세 조치를 무효로 판단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도 환급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4월 약 3000억원 규모의 환급을 신청했으며 현재까지 1000억원 안팎을 돌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는 유럽 출하 회복이 더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유럽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이 올해 3월 전년 동기 대비 33%, 4월 25%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 내 테슬라 판매가 같은 기간 큰 폭으로 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배터리 공급 물량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진했던 유럽 전기차향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 판매 재개도 주목된다.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가격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면서 성능과 원가를 함께 고려한 배터리 제품군 수요가 다시 늘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 일부를 ESS용으로 전환하며 수요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며 "북미 ESS 수주 물량 공급과 유럽 전기차 배터리 출하 회복이 이어질 경우 생산라인 가동률과 수익성 개선 효과도 점차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6-09 16:31:3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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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국방산업발전대전서 MUM-T·AI 국방 솔루션 공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유·무인 복합체계(MUM-T)와 인공지능(AI), 디지털 군수지원 기술을 앞세워 미래 항공전력 운용 개념을 제시한다. 전투기·헬기 플랫폼에 무인기 연동과 소프트웨어 기반 운용지원 기술을 결합하며 미래 전장 대응 역량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KAI는 오는 11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리는 '2026 대한민국 국방산업발전대전'에 참가해 MUM-T와 AI·디지털전환(DX) 기반 국방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AI 기반 차세대 공중전투체계(NACS), 회전익 무인자율전투체계(ROMACS), 지원장비체계 등을 공개하며 미래 항공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강조한다. 전시장에는 KF-21과 KAI가 자체 개발 중인 전투기 협업 다목적 무인기 MUCCA·SUCA를 연동한 NACS 모형이 전시된다. 소형무장헬기(LAH)에 MUM-T 개념을 적용한 전시 모형도 공개된다. 이를 통해 미래 공중전의 핵심으로 꼽히는 MUM-T 운용 개념과 AI 기반 자율 임무 수행 능력을 시각화한다. KAI는 항공기 개발·양산 역량을 넘어 소프트웨어 기반 군수지원 기술도 소개한다. 종합군수지원(IPS) 존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한 자율형 정비예측 시스템과 디지털 기술교범 등 미래 군수지원 솔루션을 전시한다. 해당 솔루션은 무기체계 가동률을 높이고 군 운용 효율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 기간에는 미래 국방 기술 트렌드와 민·군 협력 모델을 논의하기 위한 학술 세미나에도 참여해 산·학·연·군 간 기술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종출 KAI 사장은 "이번 국방산업발전대전은 KAI가 나아갈 미래 전장의 청사진을 담아낸 자리"라며 "MUCCA, SUCA 등 차세대 무인 전력과 AI 기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융합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IPS 체계를 고도화해 대한민국 안보와 국익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6-06-09 16:30:26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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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한일경제연대 선택 아닌 필수…에너지·AI·저출산 대응 함께 풀어야"

"한일 협력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닙니다.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하고 실행력 있는 공동체를 만드는 기반으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이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한국과 일본이 지속 가능한 성장과 생존을 위해 경제연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9일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닛케이포럼 '한일특별세션'에 참석해 정·재계 인사들과 함께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일본 경제지 닛케이가 주최하고 SK그룹과 최종현학술원이 기획했으며, 양국 정·재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총리는 "미래 지향적이고 안정적인 두 나라 관계를 위해 공급망, 에너지, AI 등의 분야에서 경제교류를 강화해야 한다"며 "양국이 함께 겪고 있는 고령화와 수조권 집중 문제 해결에도 양국 협력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도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라는 공통 가치를 가진 한일이 세계적 격변기에 더욱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2024년 제안한 '한일경제연대'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강조했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 자유무역 질서 약화, 미·중 갈등 심화, 에너지 공급망 불안정 등 공통 과제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 회장은 "한일경제연대는 양국이 새로운 국제질서를 만드는 '룰 메이커'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라며 에너지, AI, 저출산 대응을 양국이 함께할 수 있는 핵심 협력 분야로 제시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중동 외 지역의 에너지 공동개발과 차세대 배터리 연구, 소형모듈원전(SMR) 개발 협력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미래 에너지 시장에서 공동 진출해 국제 표준 형성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AI 분야에서는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한일이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데이터 공유와 공동 인프라 구축, 규범 표준화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올해 출범한 '한일 저출산 대책위원회'를 소개하며 육아 환경과 기업 문화, 노동시장 구조 개선 방안을 함께 연구하고 실천 모델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또 최 회장은 협력이 정치적 상황이나 제도 차이에 흔들리지 않도록 양국 정부가 참여하는 상설 협력 플랫폼 구축을 제안했다. 기업, 학계, 청년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의제를 한데 모아 문제를 선제적으로 논의하고 제도 개선으로 연결하자는 구상이다. 도쿠라 마사카즈 스미토모화학 고문(전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은 "차세대 혁신 원전 개발에 공감했고, 가토 마사히코 미즈호은행 행장도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LNG 분야 협력을 통해 한일경제연대를 구체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상규 SK그룹 일본총괄(사장)은 "급변하는 세계 정세 속 한일경제연대가 두 나라 생존을 위해 가야 할 길이라는 공감대가 넓혀지고 있다"며 "올해 첫 한일특별세션 개최를 계기로 AI, 에너지, 저출산 등의 과제를 안고 있는 두 나라 미래세대가 공존, 발전하기 위한 한일경제연대를 구체화하는데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2026-06-09 16:30:24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