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물류/항공
기사사진
[항공업계 창공변동] 4.국내 항공사가 운항하는 비행기는 뭐가 있을까

항공기 안전 확보를 위해 정부가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이달부터 국적 항공사 보유 항공기 400대에 한 일제 점검에 나선다. 조종사 237명에 대해선 조종 기량 특별심사를 결정했다. 항공기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승객의 생명과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최근에는 B737 맥스8 항공기의 추락으로 도입을 추진 중이었던 국내 항공업계에 비상이 걸린 바 있다. 그렇다면 현재 국내 항공사들이 운항하는 항공기 기종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B787, B777과 A380, A330, A220 항공기를 운항하며 아시아나항공은 A350-900, B747-400, B767-300, A321-100/200, A320-200 등의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다. 우선 보잉사의 B787-9는 269석으로 최대운항거리는 1만1970㎞, 항공기 길이는 62.8m, 날개폭 60.1m, 높이는 17m다. 긴 항속거리를 자랑하는 B777-300은 338석으로 최대운항거리는 8067㎞다. 항공기 길이는 73.86m, 날개폭 60.93m, 항공기 높이는 18.76m다. 최첨단 기술로 소음과 탄소를 저감한 B747-400은 404석이다. 최대운항거리는 1만1349㎞다. 항공기 길이는 70.67m, 날개폭 64.92m, 항공기 높이는 19.51m다. B767-300의 좌석 수는 250석~290석이다. 최대운항거리는 6695㎞, 최대운항고도는 1만3137m다. 높이는 15.85m, 길이는 54.94m, 날개폭은 47.57m다. 에어버스사의 A330은 성능이 향상된 엔진을 장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소음은 최소화한 친환경 항공기다. 좌석수는 276석~272석이며 최대 운항거리는 9449㎞다. 순항속도는 879㎞/h, 항공기 길이 63.69m, 날개폭 60.3m, 항공기 높이는 16.83m다. A220은 탄소복합소재를 사용해 항공기 경량화를 이뤘다. A220-300은 127~130석으로 초대운항거리는 4786㎞, 순항속도는 836㎞/h다. 항공기 길이는 38.7m, 날개폭은 35.1m, 항공기 높이는 11.5m다. A350-900은 311석으로 최대운항거리는 1만2156㎞, 길이는 66.8m, 날개 폭 64.75m, 높이 17.05m다. A380-800은 세계 최초로 2층 전체를 프레스티지 클래스 전용 층으로 구성한 게 특징이다. 좌석 수는 407석, 최대운항거리는 1만3474㎞, 순항속도는 912㎞다. 항공기 길이는 72.72m, 날개폭 79.75m, 항공기 높이는 24.09m인 대형 항공기다. LCC(저비용항공사)업계 맏형, 제주항공은 B737-800항공기 1개 기종 40대를 보유하고 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B737-800은 현재 100~200인승 항공기 중 가장 인기 있는 기종으로 전 세계 2000여대를 운항중이다. 좌석 수는 189석, 항속거리는 5130㎞, 전체길이는 39.50m, 날개폭 35.79m다. 진에어 역시 이 기종을 22대 보유하고 있다. B737-800는 신규 LCC인 플라이강원이 구매계약을 진행 중인 항공기이기도 하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기령이 20년를 넘거나 고장 빈도가 잦은 항공기는 장거리나 심야 시간대 운항을 배제하기로 했다. 또한 최근 3년간 비정상 운항으로 행정처분을 받았거나 1년 미만 경력의 기장 237명에 대해선 이달부터 조종기량 특별심사를 하며 심사에서 떨어지면 조종업무에서 제외하고 재교육과 재평가를 통해 업무 복귀 여부를 판단한다.

2019-04-21 15:04:39 정연우 기자
기사사진
[항공업계 창공변동] 3. LCC(저비용항공사)들의 상위권 쟁탈전

대한항공 경영권 분쟁과 아시아나항공 매각 결정 속에서 LCC(저비용항공사)들이 들썩이고 있다. 현재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이 함께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온 가운데 항공기 도입을 진행 중인 신규 LCC 3인방의 날갯짓이 특히 돋보인다. 18일 한국공항공사가 집계한 국제선 탑승객 시장점유율을 보면 지난해 LCC 6곳의 총 점유율은 29.20%로 30%에 달했다. LCC의 국제선 수송 점유율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점유율이 감소할 동안 ▲2016년 19.60% ▲2017년 26.40% ▲2018년 29.20% 등으로 매년 증가했다. LCC 업계 1위를 고수하는 제주항공은 매년 성장을 거듭하며 대형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과의 격차를 좁혀오고 있다. 제주항공의 국제선 탑승객 시장점유율은 ▲2016년 5.70% ▲2017년 7.60% ▲2018년 8.50%로 상승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과의 점유율 격차는 2016년 13.3%포인트에서 2018년 9.7%포인트로 좁혀졌다. 다만, 제주항공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에어부산, 에어서울 인수설과 관련해서는 검토 중인 게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자회사를 포함한 '통매각'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분리매각도 가능해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두고 기존 LCC와 취항을 앞둔 신규 LCC들이 인수후보가 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추측이다. 진에어 노조는 최근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진에어 제재 철회를 촉구했다. 다른 LCC들이 몸집을 키우며 점유율을 높일 동안 신규노선 불허, 신규항공기 등록 제한 등 국토부의 제재는 9개월째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진에어는 지난해 조현민 전 진에어 전무의 갑질 경영 문제로 국토부의 제재를 받았지만 아직 해결하지 못한 상황이다. 진에어의 국제선 탑승객 시장점유율은 LCC의 점유율이 매년 증가한 것과 달리 ▲2016년 5.10% ▲2017년 6.30% ▲2018년 6.30%로 정체를 나타냈다. 신규 LCC 3곳도 하늘 길을 열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우선 플라이강원이 국토교통부에 운항증명(AOC)을 오는 22일 접수한다. 플라이강원은 B737-800 기종으로 구매계약을 진행 중이다. 오는 10월 국내선, 연말 국제선 취항을 목표로 점검에 나서고 있다. 에어로케이는 오는 7월경 AOC 신청에 나설 계획이며, 내년 초에 취항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에어로케이는 에어버스 기종 3대를 올해 말 혹은 내년 초 도입할 예정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달 27일 B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 3대를 운영리스로 계약했으며 2020년 인도해 AOC에 도전한다. 최근 데이터 기반의 운영 시스템 개발을 위해 IT 인력 채용도 시작했다. 그러나 신규 LCC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항공수요는 늘고 있지만 공급량도 늘어난 만큼 기존 LCC와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는 획기적인 마케팅을 내세워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입장이다. 허희영 한국항공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신규 LCC들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기존 LCC의 마케팅 전략을 답습해서는 안 된다"며 "파격적인 가격할인, 서비스 등 새로운 정책을 내세워야 한다"고 전했다.

2019-04-18 14:01:00 정연우 기자
기사사진
CJ대한통운, 발달장애인택배 '48만 상자' 날랐다

CJ대한통운 발달장애인택배 배송원들이 나른 택배 상자가 48만개를 넘어섰다. CJ대한통운은 공유가치창출(CSV) 사업모델중 하나인 발달장애인택배사업을 통해 발달장애인 배송원들이 고객에게 배달한 택배가 48만 상자를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관련 사업에 착수한 2015년 당시 5만5000상자를 시작으로 발달장애인 배송원들이 배송한 물량이 꾸준히 늘어나며 작년에는 18만5000개 이상의 택배상자를 배송했다. 4년 사이 배송량이 3배 이상 증가해 현재까지 누적으로 48만4000개를 배달했다. 회사는 노원구립장애인일자리센터와 발달장애인택배사업을 시범적으로 시작한 이후 서울시와 협력해 센터 내 택배 거점을 마련했다. 또 택배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이에 수반되는 물류컨설팅, 영업정보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 2016년 5월에는 서울시와 '발달장애인 일자리 확대를 위한 택배업무 협약식'도 맺었다. 현재는 30여명의 발달장애인택배 배송원들이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여러 사회구성원과의 협력을 통해 보다 많은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발달장애인택배는 CJ그룹의 대표적인 CSV 사업인 실버택배와 매우 유사하다. 어르신들이 고객의 집앞까지 택배를 배송하는 실버택배와 마찬가지로 발달장애인 배송원들이 1인 또는 2인1조가 돼 거점 인근지역 주변의 택배 배송 및 집화 업무를 담당한다. 택배차량이 일자리센터에 마련된 거점까지 물건을 싣고 오면 발달장애인 배송원들이 맡은 구역별로 상자를 분리하고 손수레를 이용해 각 가정까지 택배상품을 배송한다. 특히 발달장애인택배는 발달장애인들에게 큰 의미가 있다. 배송업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비장애인들과 접촉하는 시간이 늘어 사회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성격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하루 평균 3~4시간정도 배송업무를 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부담이 없고,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효과도 가져오고 있다. 노원구립발달장애인센터 이재환 시설장은 "발달장애인들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참여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다"며 "발달장애인들에게는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자신만의 역할과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비장애인 택배기사들보다는 다소 작은 숫자일수도 있지만 발달장애인들에게는 매우 의미 있는 숫자이다"며 "CJ그룹의 핵심가치 중 하나인 '상생'을 기반으로 여러 사회구성원과 협력해 사회취약계층과 동반성장 가능한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9-04-18 09:06:41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위기타개' 아시아나 조직개편…키워드는 안전·매각·체질

매각 결정으로 유동성 위기 탈출의 물꼬가 트인 아시아나항공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의 키워드는 안전 강화, 매각 집중, 체질개선으로 요약된다. 아시아나항공은 17일 기존 39개 부문·224개팀 체제로 운영하던 조직을 38개 부문, 221개팀 체제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이달 1일 경영위기 타개를 위해 '3대 중점과제'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자산 매각, 비수익 노선·항공기 정리와 함께 조직개편 단행을 예고한 바 있다. 당시 한 사장은 "시장환경 변화에 능동적이고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개편할 것"이라고 했다. 아시아나는 먼저 정비본부 산하에 정비품질부문을 신설,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기존 정비본부장 아래 흩어져 있던 정비품질팀과 정비검사팀을 모으고 이번에 신설한 정비훈련팀을 모두 총괄하는 역할을 맡겨 항공기 정비품질을 높이고 검사를 강화하도록 했다. 국토교통부 통계를 보면 아시아나 항공기 83대 중 22.9%(19대)가 기령(항공기 연수) 20년 이상인 노후기다. 이는 국내 항공사 중 노후 항공기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이다. 노후 항공기로 인한 잦은 고장과 출발 지연은 승객들의 불만을 야기할 뿐 아니라 항공사 신뢰의 가장 밑바탕인 안전 운항에 대한 우려까지 이어질 수 있어 이를 불식시키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한 사장은 앞서 3대 중점과제에 노후 항공기를 정리해 안전 이슈를 해소하고, 기단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전 업무 강화를 위한 팀 통합도 단행했다. 사장 직속으로 두고 있는 안전·보안실 산하의 안전예방팀과 안전심사팀을 안전품질관리팀으로 통합했다. 운항본부 산하 운항표준팀과 운항평가팀은 운항표준평가팀으로, 운항훈련팀과 운항훈련지원팀은 운항훈련팀으로 통합해 상승 효과를 내도록 했다. 매각 작업 지원에 집중하고 기업 체질개선을 강도 높게 진행하기 위한 업무조정도 이뤄졌다. 기존 전략기획본부 산하에 있던 구매부문은 경영관리본부로 이관하고, 전략기획본부에 전략기획부문과 재무부문만 남겨 업무 집중도를 높였다. 경영관리본부는 기존 HR(인사)·대외협력·커뮤니케이션 부문에 구매부문을 함께 관장한다. 조직개편과 함께 어수선한 조직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조치도 함께 진행했다. 아시아나는 이달 초 '감사보고서 감사의견 한정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표를 낸 김이배 전략기획본부장(전무)과 김호균 재무담당 상무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어 전략기획 본부장에 진종섭 상무, 전략기획담당 임원에 임수성 상무, 재무담당 임원 업무 대행에 최재형 부장을 임명하는 인사를 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금번 조직개편은 정비를 강화하고, 안전·운항 조직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편한 것이며, 안전 운항을 위한 조직을 강화해 본연의 업무인 항공운송업에 충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04-17 15:11:50 정연우 기자
기사사진
[항공업계 창공변동]1. LCC 반사이익, '아시아나와 경합' 진에어 최대 수혜

국내 항공업계에 지각변동이 감지되고 있다. 국내 항공업계를 이끌고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오너 리스크와 재무 구조 문제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것.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직위에서 해제된 지 12일 만에 건강 악화로 세상을 떠났으며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경영 악화로 31년간 이끌어온 회사에서 제 발로 물러났다. 반면 저비용항공사(LCC)는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대형항공사를 빠르게 추격해 오고 있다. 여기에 신규 LCC 등장으로 향후 치열한 생존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국내 항공업계의 급변하는 상황을 3회에 걸쳐 짚어본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15일 전격 결정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에어부산·에어서울 등 항공사 3곳이 한꺼번에 매물로 나오는 상황이 됐다. 특히 국내 항공 시장이 해외 항공사와 신규 LCC의 합류로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라 이들 세 항공사의 매각 여부에 따라 항공업계에 지각변동도 예상되고 있다. 세 항공사를 한꺼번에 '통매각' 하는 방안이 우선 추진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세 항공사를 각각 따로 매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나 등 3사 매물로 …항공업계 지각변동 예상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런 기존 LCC와 지난달 신규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받은 LCC들은 아시아나 매각 과정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15일 채권단에 제출한 수정 자구계획에서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즉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금호 측은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를 별도로 매각하는 것은 금지하는 것을 원칙했지만 인수자의 요청이 있을 경우 별도로 협의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에어부산 지분의 44.17%, 에어서울의 지분 100%를 각각 보유 중이다. 에어부산은 2008년 항공기 2대로 김포∼김해 노선에 처음 운항을 시작해 현재 항공기 25대를 운용하며 35개 노선에 취항하고 있다. 영남권 국제선 수요를 흡수하며 작년 매출 6535억원, 영업이익 205억원을 달성하는 등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다.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2016년 항공기 3대로 설립된 자회사로, 아시아나의 적자 노선을 떼어내 영업을 시작했다. 출범 초기 비수익 노선을 운항한 탓에 수익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단거리 중심 노선으로 재편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가 16억원으로 대폭 축소되며 올해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항공업계는 아시아나·에어부산·에어서울 세 회사의 분리 매각이 추진되면 기존 LCC와 지난달 면허를 받은 LCC들이 먼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날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의 이동걸 회장이 아시아나항공의 '통매각' 원칙을 최대한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세 항공사의 분리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걸 회장은 "기존 자회사 구조는 아시아나항공의 시너지를 생각해서 만든 것으로 판단한다"며 "가능하면 일괄 매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과 아시아IDT,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 자회사를 묶어서 팔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동걸 회장은 분할 매각 가능성에 대해 명확히 선을 긋지 않았다. 그는 "매각 과정에서 필요성이 제기되면 분할 매각도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진에어 반사이익?… 운수권 배분도 유리할 듯 아시아나항공이 매물로 나오면서 경쟁 업체들은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과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다른 항공사들은 아시아나항공이 매각되더라도 정상화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특히 LCC 중에서는 인천공항에서 노선 경합도가 높은 진에어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공항에서 진에어는 아시아나항공과 65%의 노선 간 경합도를 보이고 있다. 에어서울과 에어부산과는 48%를 기록하고 있다. 한중 항공회담에 따른 운수권 배분에서도 유리해졌다는 평가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항공사 간 노선 경합도를 볼 때 전반적으로 진에어의 수치가 높다"며 "상반기 내 신규 노선 취항 및 기존 노선 증편, 기재 확대가 금지되어 있는 현재의 규제가 해소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노선 경합도가 높은 경쟁사들의 영업력 약화는 진에어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사내게시판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관련해 임직원에게 "면목 없고 민망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박 전 회장은 "이 결정으로 임직원 여러분께서 받을 충격과 혼란을 생각하면, 그 간 그룹을 이끌어왔던 저로서는 참으로 면목 없고 민망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결정이 지금 회사가 처한 어려움을 현명하게 타개해 나가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점에 대해 임직원 여러분의 동의와 혜량을 구한다"고 했다. 박 전 회장은 1988년 2월 아시아나항공 창립 이후 과정을 소개하면서 "31년간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마음으로 임직원들과 함께했던 시절"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처음 새 비행기를 도입하던 과정과 크고 작은 사고, 'IMF 외환위기 사태', 9·11테러, 사스(SARS), 메르스(MERS), 글로벌 금융위기 등 각종 위기 상황에서 임직원의 노력이 있어 아시아나의 발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 전 회장은 "아시아나의 아름다운 비행을 끝까지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제 마음은 언제나 아시아나와 함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아시아나의 한 사람이어서 진심으로 행복했다.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글을 맺었다.

2019-04-16 19:05:42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에어서울, '키움 스폰서 데이' 맞아 야구 팬 위한 이벤트 준비

에어서울은 오는 28일 개최되는 키움히어로즈의 '스폰서 데이'를 맞아 야구 팬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3월 키움히어로즈와 스폰서십을 체결한 에어서울은 오는 28일 오후 2시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히어로즈와 기아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승무원 시구 퍼포먼스를 비롯해 항공권 이벤트 등의 '스폰서 데이'를 실시한다. '스폰서 데이'에 앞서 에어서울은 야구 팬들을 대상으로 '에어서울 인증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키움히어로즈 홈경기에서 타자 뒤 등장하는 에어서울 로고를 촬영해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한 후 에어서울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인증한 사람에게는 선착순으로 4월 28일에 열리는 '키움 VS 기아' 경기 관람권(3층 내야 지정석)을 선물한다. 이용권은 150명 선착순으로 1명당 2매씩 증정하며, 화면 인증은 TV 생중계뿐만 아니라 네이버 중계 및 네이버 다시보기 등 자유롭게 촬영해 응모하면 된다. 또한 에어서울 홈페이지 회원이라면 누구나 키움히어로즈 홈경기 관람권을 현장에서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에어서울 홈페이지 및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04-16 11:12:54 정연우 기자
기사사진
아시아나항공 매각…에어부산·에어서울 운명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이 매각 수순을 밟게 되면서 아시아나항공이 지분을 보유한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의 향방에 항공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금호산업은 15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을 발표했다. 이날 이사회는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자금 수혈을 전제로 한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이사회 전부터 확실시됐다.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이 결정되면서 에어부산과 에어서울도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새로운 대주주를 맞을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들까지 함께 매각되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전체 매출에서 70% 이상이 빠질 수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고속→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아시아나IDT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에어부산(보유 지분율 44.2%), 아시아나IDT(76.2%), 아시아나에어포트(100%), 아시아나세이버(80%), 아시아나개발(100%), 에어서울(100%)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특히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의 100% 자회사인 만큼, 아시아나항공이 매각되면 에어서울도 함께 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의 향방은 매각 수순을 밟으면서 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인수가능 기업을 정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3.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날 이사회 결정에 따라 금호아시아나는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매각 주간사 선정,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매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치열한 인수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인수가능 기업과 에어서울, 에어부산의 향방이 빠르게 결정될 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앞서 금호아시아나는 지난 9일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자구안을 제출했다. 박삼구 전 회장 일가가 가진 금호고속 지분을 모두 담보로 맡기고 5000억원의 유동성 지원을 요구하는 게 자구안의 핵심이다. 그러나 금호아시아나는 지난주 정부와 채권단이 자구 대책을 거부한 데다 경영진에 대한 불신까지 공개적으로 밝히자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매각 이후 인수 가능한 기업으로는 SK와 한화 등이 거론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방안을 고심해왔으며,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는 것이 그룹과 아시아나항공 모두에게 시장의 신뢰를 확실하게 회복하는 것이라 여겼다"고 전했다.

2019-04-15 14:44:48 정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