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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노조 "서울시, 송현동 부지 매각에 정당한 경쟁 입찰해야"

-대한항공, 유동성 위기에 송현동 부지 매각…서울시 "공원화할 것" -대한항공 노조 "대한항공 2만 노동자들의 생존권 보호 달린 문제" 11일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 앞에서 대한항공 노동조합이 대한항공의 송현동 부지 매각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김수지 기자 서울시가 대한항공의 유동성 위기 극복에 '딴지'를 거는 듯한 모습이 연출되며, 대한항공 노동조합이 정당한 경쟁 입찰을 요구하고 나섰다.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 앞에서는 대한항공 노동조합 주최로 송현동 부지 관련 자유경쟁 입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자구책의 일환으로 송현동 부지 등 매각을 통해 자산 마련에 나선 대한항공에, 서울시가 '공원화' 계획을 밀어붙이고 있다는 주장이다. 최대영 노조위원장은 "서울시의 무책임한 탁상행정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엄중히 경고하는 바다. 우리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비웃기라도 하듯, 서울시는 해당 부지를 공원화 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서울시의 탁상행정으로 송현동 매각이 불발될 경우, 기내식을 매각해야 한다는 보도를 접하고 우리 노동자들은 고용불안에 떨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서울시는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민간의 땅을 강제로 수용하겠다는 것은 엄연히 사적재산권의 침해다. 서울시는 송현동 부지에 대한 족쇄를 풀어, 자유시장경제 논리에 맞게 경쟁입찰 과정을 거쳐 합리적인 가격을 치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만약 이 같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시, 대한항공 2만 노동자들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 한국노총과 연대를 통해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천명하는 바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자,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등에 대한 매각을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매각 주관 우선협상대상자에 삼정KPMG-삼성증권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현재 매각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서울시가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북촌 지구단위계획 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해당 부지를 문화공원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결정안 자문을 상정하며 제동이 걸렸다. 서울시는 이달 초 송현동 부지의 보상비로 4671억3300만원을 책정하고, 2022년까지 분할 지급하겠다는 북촌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을 공고했다. 보상비 수준이 당초 시장에서 책정되던 5000억원에 달하지만, 당장에 대규모 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매각을 진행하던 대한항공의 계획에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제 지난 10일 마감한 예비 입찰에 단 한 군데도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허가권을 쥔 서울시가 공원화 계획을 밝히면서, 이번 매각에 선뜻 나서는 기업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한항공 노조의 강성수 정책국장은 "서울시는 사적 재산권을 침해하면서까지 헐값에 매입하려고 하는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공원화 조성 계획 때문에 사업이 안 될 것을 우려해 입찰을 안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서울시가 공권력을 남용해서 모든 민간 기업의 사업을 저해하고 있지 않나 싶다. 송현동 부지 매각은 대한항공 노동자들을 살리기 위해 유휴자금 마련의 일환이기 때문에 끝까지 관철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 및 투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MRO(항공정비)와 기내식 사업부가 대한항공의 핵심 사업부인데, 그걸 잃게 되면 대한항공이 향후 수익을 내는 데도 굉장히 어렵다"며 "수익을 못내면 노동자들의 생존도 힘들어진다. MRO와 기내식 사업부의 직원은 대략 3000명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유동성 위기를 맞은 대한항공이 이 같은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MRO와 기내식 사업부를 매각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시의 공원화 계획으로 송현동 부지 매각에 제동이 걸리면서다. 그러나 대한항공 측은 아직 해당 사업부에 대한 매각을 결정한 바 없다는 입장이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6-11 14:48:10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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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토스, 글로벌 의약품 물류사업 진출 속도 높인다

물류업계 최초 국제항공운송協 '의약품 항공운송 품질 인증' 획득 이용호 판토스 부사장(왼쪽)이 지난 10일 서울 광화문 판토스 본사에서 김백재 IATA 한국 지사장으로부터 'CEIV Pharma' 인증서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그룹 계열인 종합물류기업 판토스가 글로벌 의약품 물류사업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판토스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의약품 항공운송 품질 인증인 'CEIV Pharma'를 국내 물류기업 최초로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CEIV Pharma'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인증하는 엄격한 콜드 체인(Cold Chain) 관리 체계 아래에서 의약품의 안정적인 항공운송을 보장하는 국제표준 인증 제도이다. 의약품 운송 절차와 시설, 전문 인력, 제도 등 총 12개 분야, 285개 항목을 까다롭게 평가해 인증서를 발급한다. 항공화물 운영자의 의약품 취급 전 과정이 의약업계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는 전문성이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의약품은 일반 화물과는 달리 상온에서의 변질우려로 저온 운송, 냉장 보관을 필요로하는 등 취급 난이도가 높다. 현재까지 관련 인증은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과 인천국제공항이 지난해 본 인증을 획득했고, 국내 물류기업 중에선 판토스가 유일하다. 판토스는 지난해 의료기기 품질경영시스템 'ISO 13485'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ISO 13485'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국제표준 규격으로 의료기기 산업에 특화된 경영시스템 및 품질 관리 시스템을 확보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인증 제도다. 이처럼 판토스가 의약품·의료기기 물류와 관련한 국제 인증을 잇따라 획득함에 따라 의약품 물류 공급망 체계에 대한 국내·외 제약업계의 신뢰도 향상과 함께 향후 판토스의 글로벌 헬스케어 물류사업 확대에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판토스는 지난해 1월 당시 스위스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인 DKSH코리아의 헬스케어 물류사업 부문을 인수하면서 이 시장에 처음 진출한 바 있다. 의약품 등 헬스케어 물류사업에 차별화된 서비스 품질 관리 시스템과 전 세계 360개 글로벌 네트워크 경쟁력 등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국내·외 영업 활동을 펼쳐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DHL, 페덱스(FedEx) 등 다국적 물류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의약품 물류시장에서 앞으로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판토스 이용호 부사장은 "판토스가 IATA로부터 의약품 항공운송 품질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신성장 고부가가치의 의약품 물류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며 "앞으로 국내·외 제약, 바이오, 헬스케어 업계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확대하는 등 대형 화주 고객 발굴에 집중해 다국적 물류사들이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의약품 물류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2020-06-11 10:06:3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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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시멘트 운송료 21.19% 인상…시멘트업계·화물연대 '협상 타결'

지자체 중재에 업계 제시 인상률 12% 훌쩍 넘겨 '합의' 제주지역 BCT 운전자들 2개월 끌어온 파업 중단 결정 레미콘 운송료 인상 움직임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선 시멘트 원료를 나르는 운임이 21.19% 올랐다. 이에 따라 2개월 가량을 끌어온 화물연대 소속 제주지역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BCT) 운전사들의 파업이 마무리됐다. 10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가 지난 4월10일 시멘트 업체에 운송료 현실화를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뒤 세 차례 진행했던 협상이 결렬된 이후 중재에 나선 제주도의 직권 조정안을 지난 9일 오후 양측이 전격 수용하면서 일단락됐다. 이날 양측이 합의한 인상률은 삼표시멘트, 쌍용양회공업, 한라시멘트, 한국시멘트협회가 당초 내세웠던 12%보다 많은 21.19%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타결을 전적으로 환영하며 건설현장 공사재개, 건설 관련 노동자와 가족 생계 곤란 해소, 나아가 코로나19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제주도 경기 회복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아울러 시멘트 공급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는 동시에 앞으로도 제주도내 건설 및 레미콘업체 등 연관 산업의 발전과 상생을 통한 지속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재에 나섰던 제주도는 시멘트업계와 화물연대 양측으로부터 BCT 차주의 월별 매출액, 운송거리, 운송물량, 운송횟수 등 수입 실태 자료를 받아 유가보조금 시스템에서 추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실태를 분석하고, 운송운임조정안을 마련했다. 특히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조정안 마련을 위해 2019년과 2020년 근로환경과 유류비, 매출액 및 수입 등을 모두 고려해 제주지역 BCT 운송실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섬 지역 특성상 제주지역은 전국보다 운송거리가 짧지만 운송 건수가 전국보다 28.8%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균연비(㎞/L)는 1.56으로 전국 2.9에 크게 못 미쳐 별도의 운임체계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적정 수입액 산정을 위해 국토부에서 안전운임 분석 시점인 2019년도의 제주 시멘트 운송실태를 기준으로, 안전운임위원회에서 합의한 목표 월 소득(순수입) 384만원이 도내 BCT 운전원들에게도 적용됨을 기본 원칙으로 정했다. 결국, 도는 단거리(1∼9㎞)의 경우 안전운임 대비 33.9% 인상, 장거리(10∼80㎞)는 19.4% 일괄 인상해 안전운임 대비 평균 21.19% 인상이 적정하다고 결론을 냈다.

2020-06-10 10:00:3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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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존 보딩' 실시로 코로나19 확산 막는다

대한항공의 ZONE 번호가 표기된 탑승권./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탑승 방식을 바꾼다. 대한항공은 10일 전 국내·국제선 노선의 일반석 승객을 대상으로 '백투프론트(Back to Front)' 방식의 존 보딩(Zone Boarding)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존 보딩은 항공기내 구역을 세분화해 구역별 순서를 정하고 탑승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승객들은 'Back to Front' 방식을 사용해, 후방열에 탑승하는 승객부터 순서대로 탑승한다. 존(Zone)은 항공기 규모에 따라 세분화되며, 존 번호가 탑승권에 인쇄돼 승객이 쉽게 자신의 탑승 순서를 확인할 수 있다. 후방열 승객에게 빠른 번호가 부여된다. 예외적으로 유·소아 동반 승객, 노약자, 도움이 필요한 승객은 존 번호와 상관없이 우선 탑승이 가능하다. 이 같은 조치는 코로나19의 감염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이다. 기존 일반석 승객들이 한 번에 줄을 서서 탑승하던 방식에서 존 별로 순서를 세분화해 혼잡을 방지하고, 승객 간 거리를 확보했다. 또한 후방열부터 탑승함으로써 객실 내 승객 간 접촉의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여행 전 과정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 승객 및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모든 항공기에 주 1회 정기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전 노선 탑승객들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시행하며, 객실 승무원에게 방호복과 고글·마스크 등 각종 보호 장구를 지급하고 있다. 공항 및 기내에 손소독제를 비롯한 감염 예방 용품도 비치 중이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6-10 09:31:19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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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토스, 코로나19 대응 방역물품 운송 주역 '급부상'

2월부터 이란, 인니, UAE, 중국에 관련 물품 200t 날라 코로나19로 인해 'K-방역'이 주목받으면서 의료·방역물품 및 진단키트 물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판토스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각국의 지원 요청 및 우리 정부 차원의 인도적 지원 결정에 따라 해외 운송한 의료·방역물품, 진단키트 규모가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약 200t에 달한다고 9일 밝혔다. 판토스는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내 자체 항공화물 전용 물류센터를 긴급구호물자 비축창고로 활용하는 등 정부의 긴급구호 요청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란,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 중국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방역 물품 물류사업을 진행했다. 지난 3월엔 정부가 UAE에 수출한 5만1000개의 코로나19진단키트를 전달한 데 이어 4월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국산 분무형 소독기 300대를 운송하기도 했다. 판토스 관계자는 "단일 업체 최대 규모 항공화물 물류센터와 글로벌 360여개 네트워크 경쟁력을 기반으로 항공화물 수출 취급 물동량을 확보했던 게 좋은 성과를 내게된 것 같다"고 전했다. 판토스는 지난 2012년부터 외교통상부 산하 정부 대외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물류 전담 파트너로 선정됐다. 정부와 협력해 지진, 홍수 등 각종 해외 재난 발생시 우리 정부차원의 인도적 지원 계획에 따라 실시되는 해외 재난긴급구호 지원사업과 관련해 긴급 구호물자에 대한 보관 및 재고관리, 포장, 상하역, 재난지역 긴급운송 등 물류서비스 일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한국은 일주일에 약 100만 개의 진단키트를 생산할 수 있는 대형 제조사가 있는 세계 최대 생산국이다. 이에 따라 약 110개 국가에서 진단키트 수출 요청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진단키트 수요가 하루 70만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판토스는 지속적으로 정부의 의료·방역물품 및 진단키트 물량 수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판토스는 LG그룹 계열 글로벌 종합물류 기업이다.

2020-06-09 16:07:5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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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인수 의지 확실…조건은 재협상 해야"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의 요구에 HDC현대산업개발이 결국 딜 조건의 '재협상'이라는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HDC현대산업개발은 9일 한국산업은행에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밝히고, 인수상황 재점검 및 인수조건 재협의 등 한국산업은행 및 계약 당사자들 간의 진정성 있는 노력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성공적으로 종결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면> HDC현대산업개발은 한국산업은행이 지난달 29일 발송한 공문과 관련, 인수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고 인수가치를 훼손하는 여러 상황들에 대한 재점검 및 재협의를 위해 계약상 'Long Stop Date(최종기한일)' 연장에 공감한다는 의사를 회신했다. Long Stop Date는 거래종결이 해당일까지도 이뤄지지 않을 경우, 거래를 해제할 수 있도록 당사자 간에 정해놓은 기한을 의미한다. 통상 관계 당국 인허가 등 당사자들이 통제할 수 없는 변수에 따라 거래종결일이 계속 연장되는 경우를 대비해 마련 해두는 기한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미래에셋대우와 항공업 진출이라는 전략적 목표를 갖고,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참여해 지난해 12월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과 각각 주식매매계약 및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인수 절차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쟁당국이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기업결합 승인을 위해 국내는 물론 유수의 현지 로펌들로부터 자문을 받아 현재 러시아를 제외한 중국 등 모든 국가에서 승인을 받았다. 러시아로부터의 승인도 조속히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은 이어 "인수를 위해 출범한 미래혁신준비단도 충원, 변경 및 보강해 현재 23명 규모로 인수 준비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각 부문별로 외부 전문기관들을 선임하는 등 상당한 규모의 비용과 인원을 투입해, 인수 후 통합(PMI)에 필요한 여러 컨설팅 프로젝트도 진행해 왔다"며 "그러나 인수 계약 체결일 이후, 계약 체결 당시에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인수 가치를 현저히 훼손하는 여러 상황들이 명백히 발생되고 확인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는 계약 체결 당시와 비교해 무려 4조5000억원 증가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3월 공시된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외부감사인이 아시아나항공의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해 부적정 의견을 표명함에 따라, 이번 계약상 기준인 재무제표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확정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의 계약 기준 재무제표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작성돼, 아시아나항공의 재무상황을 적정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돼야 한다"며 "향후 코로나19 등 상황에 따라 지속적인 영업실적 하락 등을 극복하고 산업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지원책과, 계약 체결 당시의 본원가치를 회복하는 것을 전제로 계속기업으로 존속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2020-06-09 15:51:12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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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리는 양대 항공사…아시아나, 결국 '분리매각' 되나

-대한항공, 1조2000억 이어 1조 규모 기안기금 지원 전망 -아시아나항공, 불안한 M&A에 정부 지원도 '불투명' 아시아나항공 항공기./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변수를 만나며 M&A에 차질을 빚는 가운데, 양대 국적 항공사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채권단으로부터 앞서 지원받기로 한 1조2000억원에 이어,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추가 자금을 지원 받을 예정이다.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에 대한 기금운용심의회가 최근 회의를 통해 기금 운용 규정과 채권 발행 사안 등을 논의했기 때문이다. 기금 채권 발행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한항공은 1조원 안팎의 자금을 추가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지원받았던 1조2000억원도 기금으로 이관될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개별 기업에 대한 지원 여부의 결정을 떠나서, 전체적으로 채권 발행 등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큰 틀에서 논의를 했다. 대한항공 지원 결정은 오는 11일에 심의회 회의를 통해서 확정이 돼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던 대한항공에 정부의 지원이 잇따르면서, 3자연합 발 '경영권 분쟁'도 다시 재점화되고 있다. 3자연합은 앞서 지난 3월 한진칼 정기주주총회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의 지분 싸움에서 완패했던 바 있다. 그런데 이후 약 두 달여만인 지난달 26일 '기타법인'으로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가 한진칼 주식 약 2.49%를 추가 매입하며, 다시 경영권 확보를 위한 재정비에 들어간 것이다. 3자 연합은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로 이뤄져 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여파 속에 M&A가 진행되며, 정부의 지원 배제뿐 아니라 인수합병 여부조차 불투명해진 진퇴양난에 놓였다.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은 앞서 지난해 12월 27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과 각각 주식매매계약(SPA) 및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M&A 진행 중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발생하면서, 업황이 급격히 악화되자 매각 일정이 지속 연기되며 인수 불발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용 유지'라는 정부 지원의 요건을 지키기 어렵고, 인수합병 중이라는 점을 감안해 이번 기금 지원 논의에서도 일단 배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산업은행과 HDC현대산업개발 간 불협화음이 커지면서 인수 무산 가능성은 더 커진 상황이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29일 현대산업개발 측에 오는 27일까지 아시아나항공 인수의지가 있는지 알려달라는 내용 증명을 발송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매각이 무산될 경우, 채권단이 기존에 고수하던 '통매각' 대신 계열사를 분리 매각하는 방안까지도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 사상 최악의 업황 속에서 분리 매각을 해서라도,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을 완료하겠다는 채권단의 의지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관련해서는 M&A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채권단의 요구에 현대산업개발은 9일 입장문을 내고, 인수 조건의 재협상을 제시한 상태다. 인수 계약 체결 이후, 당초 예상할 수 없었던 인수 가치를 현저히 훼손하는 여러 상황들이 명백히 발생되고 있다는 말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계약 기준 재무제표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작성돼 재무상황을 적정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돼야 하고, 코로나19 등에 따른 상황 관련 지원책 및 계약 체결 당시의 본원 가치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 마련 등이 그 주요 내용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인수 의지는 이전과 달라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채권단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양측은 모두 일단 최종 거래 종결일을 연장하는 데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관련 거래 조건을 두고, 재협상에 들어갈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6-09 15:34:26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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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트항공, 인천-두바이 등 29개 노선 운항 재개

에미레이트항공 항공기./사진=에미레이트항공 에미레이트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 속에서 운항 확대에 나선다. 에미레이트항공은 9일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경유 여객 노선의 운항 제한을 완화함에 따라, 오는 11일 추가 17개 도시로 여객 서비스를 재개하며 총 29개 노선을 운항한다고 밝혔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앞서 지난달 21일 런던 히드로, 프랑크푸르트, 파리, 밀라노, 마드리드, 시카고, 토론토, 시드니, 멜버른 등 9개 노선, 지난 8일 파키스탄 카라치, 라호르, 이슬라마바드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 바 있다. 이번에 추가로 재개되는 노선에는 인천을 비롯해 바레인, 맨체스터, 취리히, 비엔나, 암스테르담, 코펜하겐, 더블린, 뉴욕, 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 자카르타, 타이페이, 홍콩, 퍼스, 브리즈번, 마닐라 등 17개 도시가 포함되며, 에미레이트항공의 B777-300ER 항공기가 투입될 예정이다. 인천-두바이 노선은 오는 18일부터 주 3회 운항한다. 아울러 현재 에미레이트항공은 여객 노선 운항 재개 및 확대에 있어, 아랍에미리트(UAE)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신중하게 단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많은 국가들이 여행 제한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여행을 떠나기 전, 각국의 출입국 조건 확인에 있어 승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자격 요건을 충족해야만 항공기 탑승이 가능하다. 한편 에미레이트항공은 승객 및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 장갑, 손 세정제, 항균 물티슈가 포함된 위생 키트 무료 배포 등 승객들의 여정 전반에 걸쳐 종합적인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운항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에미레이트항공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6-09 09:26:10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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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코로나19에 '여름 특수'도 물 건너가나

-국제선 '대목'인 3분기에도 여전히 코로나19…"날개 못 펴" -5월 국제선 여객, 98%↓…롯데월드發 집단 감염 우려 '확산'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내 한산한 여행사 카운터./사진=김수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하면서, 국적 항공사들은 '대목'을 앞두고도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에 항공업계는 여전히 심각한 경영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분기 국적 항공사의 영업손실은 도합 약 560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라 국가 간 하늘길 규제가 본격화된 2분기 실적은 이보다 적자 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제는 항공업계에서 통상 '대목'으로 여겨지는 3분기마저 전망이 밝지 않다는 데 있다. 여름 휴가 시즌이 겹치는 3분기는 국제선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국제선 여객 수는 ▲7월 534만명 ▲8월 535만명 ▲9월 442만명으로, 국제선 전체 여객 수(9038만5640명)의 약 17%에 달한다. 최근 들어 중국 등 일부 국제선의 운항이 재개되는 등 긍정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요를 회복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실제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적 항공사를 이용한 탑승객은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줄었다. 지난달 기준 국내선과 국제선을 이용한 여객은 각각 376만8338명, 9만3489명이다. 이는 전년 동기 ▲국내선 570만6566명 ▲국제선 500만8541명 등 전체 1071만5107명 대비 약 64%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국제선의 경우, 여객 수가 98%가량 줄었으며 운항 편수도 4471편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절반가량만 운항하고 있는 상태다. 아울러 이달 들어 국적 항공사들이 일부 국제선을 운항 재개했지만, 이마저도 최근 국내에 코로나19 사태가 재확산될 조짐을 보여 다시 중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국내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 6~7일 이틀 연속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체계의 기준선인 50명을 넘어섰다. 다만 8일 기준 38명을 기록하며 줄었으나, 지난 5일 롯데월드 방문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또 다른 집단감염이 발생할지 주목되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3분기에) 입국자들의 자가격리 조치를 풀지 않으면 당연히 수요는 약할 수밖에 없다"며 "국내선은 이미 늘릴 만큼 늘린 상황이다. 6, 7월 국제선 재개를 발표한 바 있는데, 아마 초기에는 운항한다고 해도 '로드팩터'(항공기의 적재 가능 여객 수 대비 실제 수송 여객 수의 비율)가 당연히 많이 올라오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국제선 운항을 하지 않으면, 기장들의 자격정지 등 문제가 있기 때문에 사실상 운항을 재개 해야 하는 이유도 있다"라며 "이탈리아나 스페인 등 일부 유럽 관광국 중 자가격리를 안 시키면서 입국이 자유롭게 될 수 있도록 완화한 곳도 있기 때문에 시간의 문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6-08 14:27:18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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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대표에 '아난드 스탠리' 임명

아난드 스탠리 에어버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대표./에어버스 에어버스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수장을 맞이한다. 에어버스는 지난 1일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대표로 아난드 스탠리를 임명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아난드 스탠리는 싱가포르에서 에어버스의 아태 지역 사업 전략과 미래 포지셔닝을 주도하게 됐다. 그는 총괄대표로서 상업용 항공기 판매와 소비자 대응 및 대관 업무, 산업 및 조인트 벤처 파트너십, 아태 지역 전반의 에어버스 지사 경영도 총괄한다. 또한 싱가포르 아태지역 본사에 위치한 헬리콥터 방산 우주 분야 대표들과 긴밀히 협업할 예정이다. 아난드 스탠리는 2018년 에어버스 인도 사장이자 관리자로 에어버스에 합류했다. 소비자 정부 산업 파트너 등 주요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인도 시장에서 에어버스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에어버스 사업이 발전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그는 에어버스 합류 전 린데그룹, UTC, 프랫&휘트니, 록히드 마틴, 시코르스키에서 민간 항공우주, 방산, 헬리콥터 시장, 전략 경영, M&A 계획 등 여러 분야에서 주요 관리직을 역임했다. 에어버스 최고커머셜책임자(CCO)이자 국제부 사장인 크리스찬 쉬어러는 "아난드의 귀중한 경험은 에어버스가 인도 시장에서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아난드가 어려운 시기에도 고객들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아태 지역의 항공우주 분야 사업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아난드 스탠리는 인도 안드라 대학에서 공학 학사 학위, 인도 IMI-델리에서 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버지니아대학 다든 스쿨에서 MBA 과정을 이수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6-08 13:58:00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