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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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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에 맞서 '이스타 노사' 힘 합치나

-결국 '발 빼는' 제주항공…7일 이후 공식입장 '촉각' -이스타 노조 "제주항공 이익 위해 자력 회생 기회 박탈"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애경그룹 본사 앞에서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 제주항공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주항공이 인수합병(M&A)에서 최종 '발 빼기'를 시도하는 듯한 모습에, 이스타항공 노사가 한 목소리로 애경그룹을 비판하고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은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애경그룹 본사 앞에서 제주항공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스타항공의 인수 절차를 밟고 있는 제주항공이 최대 1000억원에 달하는 채무를 오는 15일까지 해결하라며 사실상 계약 파기 수순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노조에 따르면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의 구조조정과 셧다운을 지시했는데, 결국 M&A를 포기하면서 이스타항공만 생존 위기에 내몰렸다는 주장이다. 이에 제주항공의 모회사인 애경그룹을 상대로 책임을 묻고 나선 것. 이날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이석주 전 제주항공 대표이사와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가 지난 3월 20일경 통화했던 녹취록도 일부 공개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석주 전 대표이사는 최종구 대표이사에게 "셧다운을 하고 희망퇴직을 들어가야 한다. 그게 관(官)으로 가도 유리하다"며 셧다운과 구조조정을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 3월 전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한 이후 아직까지 재개하지 않고 있다. 다른 항공사들이 일부 국내선의 운항을 재개해 경영난 극복에 나선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또한 지난 2월 직원들의 급여를 40%만 지급하고, 3월부터 무급으로 일관하면서 체불임금만 약 250억원에 달하는 상태다.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책임은 계약과 무관하다'는 내용을 계약서에 담아 놓고도, 3월 이후 발생한 부채를 이스타항공이 갚으라니 날강도나 다름없다. 억지를 부려 인수 매각을 파탄내고 있다"며 "이스타항공의 부채가 급증하게 된 것은 승객감소도 원인이지만, 고용유지지원금을 못 받고 이유 없는 전면 운항 중단이 이어지며 손실을 줄이지 못 했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의 이익을 위해 이스타항공이 자력 회생할 수 있는 기회를 아예 박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오는 7일 이후 M&A를 계속 진행할지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인 가운데, 이 같은 제주항공의 최후 통첩으로 이스타항공 노사가 같은 목소리를 내는 모습이다. 이스타항공 노조는 줄곧 오너일가인 이상직 의원에 체불임금을 해결하라고 촉구해 온 바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7-05 14:38:28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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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부터 파산까지…항공업계, '바닥'은 어디인가

-코로나19에 항공기 제조업체도 '직격탄' -지난해 수준 수요 회복 시점은 '3년' 예상 에어버스 로고./사진=에어버스 글로벌 항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이후 여전히 그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는 전 직원 13만5000명 가운데 1만5000명에 이르는 감원 계획을 검토 중이다. 항공사들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자 항공기를 제작해 납품하는 제조업체도 수요가 줄어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이다. 유럽 최대 항공사인 에어프랑스도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계획 중이다. 에어프랑스는 2022년 말까지 전 임직원 4만1000명 중 7500명을 감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 1분기 18억유로(약 2조4000억원)의 손실을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항공기 제조업체로서 에어버스와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미국의 보잉도 상황이 여의치 않긴 마찬가지다. 이미 2018년부터 737맥스의 운항 정지 등으로 경영난을 겪어왔던 보잉은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최근에는 북유럽 LCC인 노르웨지안 항공도 737맥스 92대, 787 드림라이너 5대 등 보잉에 주문한 항공기 97대의 주문을 취소한 바 있다. 해당 기종 항공기의 추락사고, 엔진 문제 등으로 운항하지 못하게 되자, 보잉에 지불한 돈과 함께 손실을 보상받겠다는 말이다. 인력의 구조조정은 물론, 최근엔 항공사의 파산까지도 야기되고 있어 우려가 제기된다. 멕시코 국적의 항공사 아에로멕시코는 결국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지난달 30일 파산 신청을 했다. 아에로멕시코는 파산법 절차에 따라 이미 구조조정을 시작했다는 입장이다. 또, 앞서 지난 5월에는 중남미 최대 항공사인 라탐 항공과 콜롬비아의 아비앙카항공이 파산 보호를 신청한 바 있다. 아비앙카항공은 콜롬비아의 최대 항공사이자 중남미 두 번째 규모의 항공사로, 1919년 설립된 이후 약 100년만에 코로나19 충격으로 파산을 맞게 됐다. 이 같은 파산의 가능성은 국내 항공업계에서도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제주항공과의 M&A를 진행 중인 이스타항공은 최근 이마저도 틀어지면서 회사가 공중분해 될 위기에 놓였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에 오는 15일까지 최대 1000억원의 채무를 모두 해결하라고 통보한 상태다. 그러나 지난 3월부터 '셧다운'에 들어간 이스타항공이 해당 채무를 기한 내 해결하는 것은 사실상 무리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아울러 나머지 국적사들도 파산까지는 아니더라도, 향후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설지 주목된다. 정부에서는 항공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고,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고용유지지원금은 항공사의 고용유지를 조건으로 단 6개월간 휴업·휴직수당의 90%까지 지급하는 제도로, 해당 기간 이후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10월 15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휴업을 실시 중이다. 한편 코로나19의 여파로 대폭 감소한 국제선 여객 수요는 근시일내 지난해 수준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분기 국적사들의 국제선 여객 수요는 전년 대비 약 98% 줄어들었다. 국토교통부 항공포털에 따르면 2분기 국제선 여객 수송량은 약 32만8200명으로 전년 동기(1518만4368명) 대비 약 97.8% 감소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수요 회복 시점 관련) 전망은 어렵다"면서도 "지금 항공협회나 미국의 대형항공사들은 수요가 완전 회복되는 시점을 평균적으로 약 3년 가까이 예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7-05 13:25:53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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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기내 서비스도 'S.A.F.E'하게

제주항공이 5일부터 전 노선의 기내에서 소독 스프레이를 이용해 기내 화장실 내부 및 화장실 손잡이 소독을 실시한다./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안전한 여행을 위해 나섰다. 제주항공은 5일 국내 항공사 최초로 항공기 운항 중 기내 화장실 소독을 실시하고, 기내 서비스에 대해 접촉을 최소화 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객실승무원의 기내 서비스에 대해 'S.A.F.E'(Sanitary·위생적인 서비스, Avoided·거리두기 서비스, Friendly·친근한 서비스, Emotional·감성 서비스)를 새로운 기준으로 삼아 승객의 위생을 최우선으로 하고 물리적 거리를 두면서 친근하고 감성적인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그 첫 번째로 제주항공은 전 노선에서 운항 중 사물소독 스프레이를 이용해 기내 화장실 내부 및 화장실 손잡이 소독을 실시하고, 기내 접촉을 최소화하는 서비스로 운영방식을 바꾼다. 기내 에어카페 상품 판매 시 당초 카트에 상품을 비치해 판매하던 것을, 구매를 원하는 고객이 요청할 경우 해당상품을 판매하는 개별판매로 전환한다. 또한 상품 구매 시 승객이 직접 단말기에 카드를 꽂아 결제하도록 해 접촉 가능성을 더 줄인다. 아울러 객실 승무원들의 근무영역도 기내 앞쪽과 뒤쪽으로 분리해 해당 영역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고, 기내에서 구역별 접촉 빈도를 줄인다. 또, 기내 에어카페에서는 고객들의 위생관리를 위해 5일부터 휴대용 소독 스프레이(9000원)와 손세정제(5000원), 3D마스크(5000원) 등 위생용품도 판매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내 화장실은 해당편 승객들의 공용공간인 만큼 기내 위생을 위해 항공기 운항 중에 소독을 실시하게 됐다"며 "건강하고 안전한 항공여행을 위해 물리적인 거리를 두면서, 고객 개개인에게는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고객들의 안전한 항공여행을 위해 여행시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탑승객의 셀프 바코드 인식 및 좌석 위치별 순차 탑승방식을 도입했으며, 국내선 발권 카운터에 투명 가림막을 설치한 안심 체크인 카운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7-05 10:46:36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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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연중 최대 초특가 이벤트 '메가얼리버드' 실시

티웨이항공의 메가얼리버드 프로모션 광고 이미지./사진=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이 오는 10월부터 탑승 가능한 항공권을 특가로 판매하고 나섰다. 티웨이항공은 3일 1년에 단 두 차례만 진행하는 초특가 항공권 프로모션 '메가얼리버드' 이벤트를 오는 6일부터 19일까지 14일간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 실시한다고 밝혔다. 메가얼리버드 이벤트 대상은 국내선(제주 노선)과 국제선 등 총 37개 노선이다. 동남아 노선은 6일 오전 10시, 동북아노선은 7일 오전 10시, 국내선은 8일 오전 10시, 일본 및 남태평양 노선은 9일 오전 10시부터 차례로 판매를 시작한다. 항공권은 편도 총액운임 기준으로 ▲국내선 1만3000원 ▲일본 노선 2만8000원 ▲동북아 노선 3만8000원 ▲동남아 노선 6만3000원 ▲남태평양 노선 8만9900원부터 구매 가능하다. 메가얼리버드 항공권의 탑승 기간은 오는 10월 25일부터 내년 3월 27일까지며, 이벤트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나 모바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 기간 중에는 수하물 할인쿠폰이 국내선과 국제선 각각 3000원, 5000원으로 제공된다. 또한 삼성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 결제 할인이 되는 이벤트와, 아고다를 통해 호텔 예약 시 8% 할인이 되는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아울러 티웨이항공 앱에서 사용 가능한 항공권 2000원 할인쿠폰이 프로모션 기간 중에 제공돼, 편리하게 앱을 이용해 왕복항공권 구매 시 2000원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가장 저렴한 항공권과 다양한 혜택을 이용해 알뜰한 겨울여행을 계획해 보시기 바란다"며 "티웨이항공은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해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고객 응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7-03 11:01:54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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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2020년 초임사관 62명 사령장 수여

1일 부산 'HMM오션서비스'에서 개최된 '2020년 초임사관 사령장 수여식'에서 배재훈 사장(앞줄 오른쪽 여섯번째)이 초임사관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MM(현대상선의 새이름)이 초임사관 62명을 배출했다고 2일 밝혔다. HMM은 지난 1일 부산 HMM오션서비스 트레이닝센터에서 배재훈 사장이 초임사관 62명에게 사령장을 직접 수여하고 이들을 격려하는 특강을 했다고 밝혔다. HMM의 자회사인 'HMM오션서비스'는 선박 운항 및 관리분야의 전문인력이 주축이 되어 선박 관리, 해상 인력 관리, R&D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운 전문회사다. HMM 초임사관들은 약 2개월 간 해양환경관리실무, 국제해상충돌예방규칙, 선박조종·기관 조종 시뮬레이션 등의 전문 실무 교육과정을 수료한 후에 선박에 승선하게 된다. 8월부터 컨테이너선, 벌크선 등에 본격 승선할 예정이다. 초임사관 대표 김재훈 3항사는 "대한민국 대표 국적원양선사에서 전세계 바다를 누비게 됐다"며 "해운 재건과 HMM의 재도약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배재훈 사장은 "앞으로 HMM 최첨단 선박의 운항을 직접 책임질 여러분이야말로 진정한 해운산업 재건의 주역"이라며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전문 해운인으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0-07-02 16:05:1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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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폴크스바겐 그룹 5년 해상 운송 계약 체결…사상 최대 비계열 완성차 물량 수주

독일 브레머하펜 항에 기항 중인 '글로비스 크라운' 호. 현대글로비스가 유럽 최대 완성차 제조사 폴크스바겐 그룹과 5년 간의 장기 해상 운송 계약을 맺었다. 폴크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벤틀리 등 폴크스바겐 그룹 내 전 승용차 브랜드가 유럽에서 중국으로 수출하는 완성차 전체 물량을 단독으로 해상 운송하는 계약이다.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로부터 따낸 해운 계약 중 사상 최대다. 현대글로비스는 2일 독일 자동차 제조기업 폭스바겐 그룹 물류 자회사인 '폭스바겐 콘제른로기스틱'과 5182억원 규모의 유럽발 중국향 완성차 해상 운송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4년 12월까지 5년 간(기본 3년+연장 옵션 2년) 폴크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벤틀리 등 폭스바겐 그룹이 유럽에서 생산한 승용차를 매월 10회에 걸쳐 독일 브레머하펜항과 영국 사우샘프턴항에서 상하이, 신강, 황푸 등 중국 내 주요 항으로 단독 운송한다. 운송 물량은 양사 협의 하에 비공개하기로 했지만 이번에 계약한 구간은 세계 자동차 해운시장에서 물량면에서 최대로 평가되는 구간 중 하나다. 현대글로비스는 이 계약으로 다른 항로에 비해 상대적으로 회송 화물이 부족하던 유럽발 극동향 노선의 선복을 대규모로 채울 수 있게 돼 선대 운영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대폭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극동에서 미주, 미주에서 유럽, 유럽에서 다시 극동으로 연결되는 전 세계 완성차 해상운송 핵심 항로의 물동량을 모두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완성차 해상 운송 계약은 2년 내외 단기로 이뤄지는데 화주와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5년 장기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자동차운반선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고품질 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 완성차 해상운송 주요 구간. 또한 이번 장기 계약으로 현대글로비스의 비계열사 완성차 해상 운송 매출 비중 역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글로비스의 완성차 운반선 사업부문에서 비계열사 매출은 2016년 약 40% 수준에서 2017년 42%, 2018년 44%, 2019년 53%로 급격히 확대됐다. 자동차운반선 부문에 적극적인 투자와 영업으로 작년 처음으로 비계열 매출이 그룹 매출보다 더 커졌다. 코로나19가 완성차들의 생산활동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폭스바겐그룹의 유럽발 중국향 노선을 확보하면서 올해는 지난해 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현대글로비스는 완성차 해상 운송 사업 부문에서 2조51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해운 매출 기반이 운송 요금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 및 중장비 제조사 등 비계열 기업으로부터 운임으로만 약 1조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현재 전 세계 대부분의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인 17개의 자동차 메이커와 물류 계약을 맺고 있다. 이 외에도 덤프트럭·포크레인 등과 같은 중장비와 중고차 수출입 물량을 운송하며 비계열사 매출 비중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2020-07-02 15:28:3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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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BW 청약에 3자연합 참여…지분 경쟁 격화

한진그룹./사진=김수지 기자 한진칼이 발행하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청약에 7조3000억원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SK바이오팜에 이어 시중에 풀린 대기자금이 몰린 결과다. BW 발행에 반대 목소리를 높여온 3자연합(반도건설·KCGI·조현아)도 이번 청약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높은 경쟁률로 인해 배정 물량이 적었을 수 있지만 대규모로 증거금 청약에 나섰다면 지분 경쟁에 우위를 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양일간 진행된 3000억원 규모의 한진칼 BW 청약 최종 경쟁률은 24.45대 1에 달했다. 증거금 규모는 총 7조3341억원이다. 이번 BW는 표면이자율이 연 2%, 만기이자율은 연 3.75%다. 채권 상장 예정일은 오는 3일이며 신주인수권증권(워런트) 상장 예정일은 16일이다. 만기일은 3년 뒤인 2023년 7월3일이다. 한진칼과 같은 대기업이 BW 발행에 나서는 것은 흔한 사례가 아니다. 한진칼은 신용등급이 낮아져 회사채 발행이 어려워지자 메자닌으로 자금조달에 나서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가 매긴 한진칼 신용등급은 'BBB'에 해당한다. 한신평은 '부정적', 한기평은 '하향검토'로 전망을 밝혀놓고 있어 추가적인 신용등급 하락 우려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BW는 전환사채(CB)와 함께 메자닌으로 묶인다.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동시에 가지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회사의 새로 발행하는 주식을 인수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만기까지 들고 있으면 연 3.75%에 달하는 이익을 거둘 수 있어, 이번 BW 발행에 증거금이 대거 몰린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공모주나 CB 등 청약시장에 상당한 자금이 몰리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앞서 현대로템 CB 발행 청약에는 1655억원 모집에 7조8986억원이 몰렸다. 경쟁률은 47.72대 1에 달했다. SK바이오팜 일반투자자 청약에서는 증거금 31조원이 몰리며 역대 IPO 공모주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아울러, 3자연합도 BW 청약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BW 발행으로 늘어나는 지분은 최대 5.3%에 달해 매입 여부에 따라 지분율이 뒤집힐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워낙 경쟁률이 높아 배정받을 수 있는 물량이 적었을 가능성도 있다. 이번 BW는 분리형으로 채권과 신주인수권을 분리해 매각할 수 있다. 신주 행사가액은 8만2500원으로 전일 종가(8만6500원) 대비 4.6% 낮아 차익 실현이 가능하다. 주가가 하락하면 행사가를 70% 낮추는 리픽싱 조항도 있어 투자 위험이 적다. 신주인수권 행사는 내달 20일부터 2023년 6월 3일까지 가능하다. 한진칼의 BW 발행은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목적이다. 한진칼은 지난달 1일 이사회를 열고 일반공모 방식으로 BW 3000억원을 발행하기로 결의했다. 한진칼 이사회는 지난 5월 14일 대한항공 지분 가치 유지와 대한항공의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3000억원 규모로 대한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3자연합 측은 BW 발행에 대해 "발행조건이 투자자에게 유리해 기존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할 가능성이 높다"며 비판했다. 그러나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반 투자자들이 들어와 BW를 사가게 되면 3자 연합 측에 불리할 것으로 보이지만 3자 연합이 대거 사들일 자금이 있다면 오히려 지분을 늘릴 기회가 된다"며 "현 경영진이 유리한 의사 결정을 내렸는지 추후 나오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7-02 15:21:20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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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M&A, 3가지 관전 포인트는?

-제주항공, 결국 이스타항공 포기하나…다음주 '촉각' -체불임금부터 '노-노' 간 갈등까지…'사면초가' 이스타 2일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가 체불 임금 관련 조사를 위해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에 출석했다./사진=손진영 기자 이스타항공의 매각을 위한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향후 두 회사가 어떤 길을 갈지 관심이 제기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 간의 M&A에서 3가지가 주요 쟁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상직 의원의 결정 및 최종 거래 성사 여부에 대한 제주항공의 공식적인 입장 발표와 ▲약 250억원에 달하는 이스타항공 직원들의 체불임금, ▲최근 들어 논란이 되고 있는 이스타항공 직원들 간 갈등의 격화 등이다. 먼저, 지난달 이스타항공의 기자회견 이후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제주항공이 어떤 목소리를 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 측은 이미 이스타항공의 인수를 포기하고, 다음주 중 관련 입장문을 낼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이는 지난달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유한 이스타항공 전 지분을 헌납하겠다는 발표를 한 이후 처음 알려진 제주항공의 입장이다. 하지만 여전히 제주항공 측의 공식적인 인수 포기 선언은 이뤄지지 않은 만큼, 최종 딜 성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30일 제주항공 측에 선결 과제 이행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 정식 공문을 보낸 바 있다. 공문에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타이이스타젯에 대한 지급 보증건이 문제가 없다는 내용과 함께,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의 '지분 헌납' 발표에 대한 설명, 대면 협상 요청 등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항공이 선행 조건의 해결을 요청하며 멈췄던 협상이 다시 가동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양사 간 협상을 '시계제로' 상태로 만들었던 이스타항공의 체불임금 해소 여부도 M&A의 쟁점 중 하나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월 직원들에게 급여의 40%만을 지급하고, '셧다운'에 들어간 뒤 현재까지 무급으로 대응해 체불임금만 약 250억원에 달한다. 이에 대한 책임소재를 두고, 제주항공은 지난 5월 7일 이스타항공 측에 체불임금의 선 해소를 요구한 바 있다. 그런데 이날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가 체불임금 관련 소환 조사에 응하면서, 향후 이스타항공 측이 법적 책임을 지며 자연스레 논쟁이 해소될 가능성도 생겼다. 앞서 이스타항공 조종사노동조합에서는 지난 4월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에 진정서를 제출했으나, 이스타항공 측이 지난달 9일 체불임금 지급명령 시한을 넘기면서 최 대표이사가 소환 조사를 받게 됐다. 아울러 지난달 29일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처음 드러난 직원들 간 갈등도 이스타항공 노사 간 분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해당 기자회견에는 이스타항공 근로자 대표들도 참석했는데,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 측과 의견 대립을 보인 것이다. 실제 근로자 대표 측은 공식적인 절차를 거쳐 선정됐다고 밝혔으나,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위원장은 "(근로자 대표 선정 관련) 저희는 정상적인 투표라고 보지 않는다. 그 이유는 근로자 대표 5명을 뽑는데, 회사가 5명을 선정해 후보로 올려놓고 투표를 했다"며 "조종사도 한 직군인데, 거기에 조종사를 대표하는 사람은 누구도 없다. 노조는 전 근로자를 대표하는 게 아니라며 아예 배제시켰다"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7-02 15:17:45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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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안전 운항 위한 정비 강화 '구슬땀'

아시아나항공의 인천국제공항 제2격납고에서 항공기 A350의 정비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 종식에 대비해 항공기를 비행에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안전 정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해 장기 주기된 항공기가 증가함에 따라 중정비 조기 수행을 통한 정비 항공기 수량을 늘리고 외주 정비를 자체 정비로 전환해 비용을 절감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먼저 지난 5~6월 진행 예정이던 5대의 항공기 중정비 일정을 앞당겨 3~4월 중 완료했다. 또한 외주 정비 예정이었던 4대의 항공기에 대해 자체 정비로 전환했다. 결과적으로 상반기 중 9대에 대해 추가 중정비를 수행했으며, 총 27대(연초 계획대비 51.9%)의 중정비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올 한해(2~12월) 중정비 대수를 52대에서 55대로 확대해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장기 주기돼 있는 항공기에 대해서는 정비 메뉴얼상 정기 점검 항목 이외 ▲주요 전자장비 ▲유압장치 ▲Flight Control 계통 등에 대해 추가 점검 항목을 자체적으로 설정하고 정비를 강화했다. 항공기 대당 평균 정기 점검 항목 10.8건에 추가 점검 항목 13.8건을 더해, 대당 약 25건의 점검을 수행하고 있다. 비율상으로 정기 점검 대비 127.6%의 항목을 추가 점검하는 셈이다. 아울러 다년 간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름철 우기 및 혹서기의 계절적 특성상 다빈도로 발생하는 결함 분석을 통해 선제적으로 예방점검도 수행하고 나섰다. 우기에 대비해서 조종사석 앞유리를 비롯한 창문계통에 대해 전반적인 점검을 수행했고, 누수 방지 및 배수 장치에 대해 상태 점검을 진행했다. 혹서기에 대비해 기내 냉방시스템, 전자장비실 환기 시스템, 보조동력장치 계통 점검을 수행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정비 강화를 통해 안전과 품질의 신뢰를 향상시키고, 나아가 항공업계 위기를 극복하고자 한다"며 "운항 정상화시 곧바로 안전운항에 나설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정비직 직원 대상 항공기 정비 체크리스트, 정비 매뉴얼 등 정보가 들어있는 'm정비본부' 앱이 설치된 공용 태블릿 PC를 지급해 현장에서 보다 편리한 업무수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7-02 09:12:55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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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 2일 임금체불 관련 소환조사

-최종구 대표 소환…체불임금 책임 인정하나 -이스타 조종사 노조 "책임 회피하려 할 것" 그동안 이스타항공 직원의 임금 체불 문제 해소 방식과 규모에 대해 언급을 피해오던 최종구 대표가 결국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남부지청에서 조사를 받는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최종구 대표이사가 2일 직원들의 체불임금과 관련,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에서 오후 2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이스타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은 이스타항공 사측을 대상으로 지난 4월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에 진정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은 이스타항공 사측에 지난달 9일까지 체불임금 지급명령을 요청했지만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이스타항공이 이 같은 지급명령을 이행하지 않음에 따라, 해당 임금체불 건을 조사 중인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은 최종구 대표이사에 2일 소환 조사에 응할 것을 요청했다. 사실관계 확인과 함께, 임금체불 문제에 대한 책임 인정 여부 등을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 2월 급여의 40%만을 지급한 뒤 '셧다운'에 돌입하며 현재까지 무급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체불된 임금만 약 2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위원장은 "체불임금 관련, 내일이 최종구 대표이사 소환일이다. 내일 소환해서 체불임금에 대한 책임을 인정한다면 검찰 송치 단계로 넘어갈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아마도 책임을 회피하려 할 것이다. 제주항공 등 다른 책임자를 언급할 것이고, 또 제주항공 관계자를 부르는 등 조사 기간이 더 길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도 소환 조사가 이뤄지는지 사실 여부에 대해 "그건 맞다"고 밝혔다. 한편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지난 4월 9일 직원 150명의 급여 21억6000만원에 대해 1차로 진정서를 내고, 지난달 2일 148명의 급여 17억5000만원 체불에 대해 진정서를 제출한 바 있다. 또한 노조는 3차 임금 체불 진정서도 접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 사측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2020-07-01 16:52:43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