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車업계, 코로나19 영향권…XM3·트레일블레이저 판매 경쟁 치열
국내 완성차 업계 로고. 국내 완성차 업계가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 완성차 5개사는 지난 7월 개별소비세 감면 인하 영향으로 내수판매 감소와 함께 해외 수출물량까지 급감하면서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1, 2위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판매량이 큰폭으로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31만3097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7만7381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한 반면, 해외판매는 23만5716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8%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지난달부터 이뤄진 개별소비세 인하폭에도 신차들이 판매를 견인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반면 해외시장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에 따른 해외 공장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줄었다.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 해외 판매 모두 부진했다. 국내 4만7050대, 해외 17만2851대 등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21만990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국내는 0.1% 감소, 해외는 3.7% 감소한 수치다. 쌍용차도 지난달 급격한 감소세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해외 수출물량 급감에 이어 개별소비지세 감면 인하 등 내수 진작책도 축소된 것이 타격을 키웠다. 쌍용차는 지난 7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6% 줄어든 7489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량은 6702대, 해외 판매량은 787대(CKD 30대 포함)로 각각 23%, 62.1%씩 감소했다. 다만 수출의 경우 일부 경제활동 재개 추세에 따라 일정 부분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 기대감을 보였다. 실제로 해외 판매량을 전월 대비로 보면 80.9% 늘어났다. 르노삼성은 코로나19와 개소세 인하혜택 축소 직격탄을 맞았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내수 6301대, 수출 2622대 등 총 8923대를 판매했다. 이는 내수는 24.2%, 수출은 65.3%가 감소하며 전체 판매는 43.8%감소했다. 내수 판매 감소는 XM3가 전월 대비 64.2% 하락한 1909대에 그치면서 전체 판매를 끌어내렸다. XM3는 올초 출시 이후 월 평균 5000대가량 판매됐다. 반면 한국지엠은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기분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6988대, 수출 2만7644대 등 총 3만4632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가운데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총 2494대가 판매되며 쉐보레의 전체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되고 국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트레일블레이저가 흥행하면서 르노삼성의 XM3 일부 소비자를 흡수한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펜대믹으로 전 세계가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며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에는 자동차 업계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