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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경영 정상화 최선"…철수설 '노코멘트'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GM의 한국시장 철수설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한국지엠 경영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카젬 사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지상욱 의원의 'GM은 한국시장에 철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한국지엠의 임원진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저희는 지속가능한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지 의원은 철수 여부와 관련해 '예 또는 아니오'로만 대답하라고 요구했지만 카젬 사장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대답으로 일관했다. 그러나 한국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피력했다. 카젬 사장은 "한국지엠은 한국 경제는 물론 GM에서도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허브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내수, 수요 변화, 구조조정 비용 증가로 경영상의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임직원과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경영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젬 사장은 산업은행의 주주 감사에 대해 제대로 협조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부인했다. 그는 "주주 간 협약과 관련 법률에 따라 필요한 협조를 다 했다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한국지엠의 감사를 진행했던 회계법인 관계자는 국감에서 "자료 제출을 받지 못했고 적절한 인터뷰도 받지 못했다. 다른 경우보다 비협조가 심했던 것으로 생각한다"고 증언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역시 주주감사권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했다는 한국지엠 측 답변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매출액에서 원가 비중을 올리는 이전가격정책으로 한국지엠의 부실화를 초래한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카젬 사장은 이전가격은 "글로벌 기업이 흔히 사용하는 정책으로 합리적인 정책"이라며 "저희가 책정하는 수출 가격은 시장의 경쟁적 환경에 맞춰 결정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GM은 한국지엠에 돈을 빌려주고 4.8~5.3%의 이자를 받았다. GM이 지난 4년 동안 챙긴 이자 규모만 44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높은 금리로 차입금을 지원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여신 계약을 체결한 것은 (금융) 비용을 낮추고 (회사가) 계속 운영될 수 있게끔 자금을 들여오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말했다.

2017-10-23 17:00:4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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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흥시장 상승에도 3분기 실적 부진 전망

현대자동차가 '빅2'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과 미국에서 판매부진을 겪으면서 실적 부진이 3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조 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 미국의 판매가 감소했지만 브라질과 인도 등 신흥국 판매 상승과 내수 판매의 호조로 최악의 상황은 피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내수 시장에서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현대차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51만8671대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중형 세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그랜저의 ASP(평균 판매가격)가 높다는 점과 내수 판매 증가로 인해 매출과 수익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랜저 IG는 출시 이후 매달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9개월 만에 '10만대 클럽'에 가입했다. 또 지난 7월 출시된 소형SUV '코나'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엔트리 모델 'G70' 등 신차 효과도 내수 실적 호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여기에 인도와 브라질 등 신흥 시장의 판매 상승세도 눈에 띈다.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기(4만2605대) 대비 17.4% 늘어난 5만28대를 판매하며 월간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 1996년 인도에 진출한 현대차가 인도 내수시장에서 월 판매 대수 5만대를 넘은건 이번이 두 번째다. 특히 현대차는 브라질 시장에서 현지화 전략 성공으로 미국 포드를 넘어 '빅 4'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는 현지 전략 차종인 'HB20', 'HB20S', '크레타'의 인기로 올해 1~9월 누적 판매 14만7380대(점유율 9.37%)로 GM, 피아트, 폭스바겐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문제는 '사드 여파'로 인한 중국 시장의 판매 급감과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다. 현대차 중국 판매량은 사드 보복이 본격화된 지난 3월부터 전년 동기 대비 절반 가량 감소했고, 지난달 중국 판매는 7만3518대로 전년 동기 대비 30.8% 급감했다. 미국 시장도 전반적 수요침체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족으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51만1740대를 팔아 전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12.9% 줄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겨우 1조원 수준을 기록 할 것"이라며 "중국 시장보다 미국시장에서의 실적 악화가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 미국 법인의 생산이 전년도 10만2000대에서 올해 7만5000대로 크게 줄어들었다"며 "이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늘어나고, 저조한 판매로 인해 인센티브 부담도 늘어났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최근 들어 중국 시장의 판매 감소폭은 줄어들고 있어 4분기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사업은 2분기에 최악의 저점은 통과했다"면서 "지난 수개월간 가동률 조정을 통해 재고 부담이 완화됐고, 부진한 판매를 만회하기 위해 4분기 프로모션 강화 등을 통한 총력 판매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4분기까지 분기별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26일 지난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017-10-23 17:00:3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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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갑지 않은' 한국지엠 창립 15주년

한국지엠이 17일 창립 15주년을 맞이했지만 최근 '실적부진·대표사임·노조파업' 등 내우외환(內憂外患)을 겪고 있어 분위기가 우울하다. 지난 2012년 창립 10주년을 맞아 재도약을 선언하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진행한 것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오히려 하루가 멀다하고 '한국지엠 철수설'이 고개를 들면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쌍용차에 내수 3위를 내주는 등 내수 실적도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내우외환' 내수 부진…노사 갈등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한국지엠은 국내외 시장에서 총 40만198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감소한 수치다. 특히 내수시장은 신차 부재와 신형 크루즈 판매 부진으로 심각한 수준이다. 9월 내수 판매는 8991대로, 1년 전보다 36.1%나 급감하면서 쌍용차에 내수 판매량을 추월당했다. 올 1~9월 누적 내수 판매량은 10만250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9% 줄어들었다. 한국지엠은 주력 차종의 경쟁력 약화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 노후화로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실제 주력 차종인 말리부와 크루즈는 지난 9월 각각 2190대와 417대 판매에 그쳤다. 모두 전년 동월 대비 44.8%, 45.3% 감소한 수치다. 여기에 캡티바와 올란도, 트랙스 등 SUV 모델 3종을 합쳐 총 판매량이 1946대 수준이다. 올해 신차 출시가 없는 한국지엠의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는 볼륨모델 부재에 따른 내수 부진 장기화로 한국지엠의 누적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GM의 한국 철수는 당연한 수순이라는 게 없계의 중론이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영업손실 5311억원을 포함 최근 3년 동안 약 2조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철수설로 시름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지엠 노사 갈등 장기화는 붙는 불에 기름을 끼얹는 모양세다. 노조는 기본급 15만4883원 인상과 통상임금(424만7221원) 500% 성과급 지급, 8+8 주간 2교대제 전환, 월급제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 ◆문제는 '비토권' 기한 종료 가장 큰 문제는 17일부터 GM과 산업은행이 맺은 '지분매각 거부권(비토권)' 기한이 종료된다는 점이다. GM과 산은 등이 얼마든지 지분을 처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 지분 17.2%를 보유한 KDB산업은행의 매각 비토권 행사 권리가 종료돼 GM이 한국지엠을 매각하려 해도 국내에서는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 이 때문에 인천과 군산, 창원, 보령 등 한국지엠 공장이 있는 지자체와 국회, 노조 등은 수개월 전부터 GM의 한국지엠 지분 매각을 우려해 왔다. 특히 산은 측이 경영부진 등을 이유로 지분을 매각할 뜻을 내비치면서 구조조정과 철수설에 더 힘이 실리는 상황이다. 이에 국회는 철수설 논의 등을 위해 오는 23일 국정감사에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만약 한국지엠이 철수할 경우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한국지엠의 지난 15년간 누적 매출은 160조원에 이르고, 연평균 1만5322명의 고용효과를 내고 있다.

2017-10-17 06:33:4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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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입車 1위 경쟁 승자는…BMW '5시리즈' VS 벤츠 'E클래스'

지난달 수입차 판매가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한 가운데 국내 수입차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1위 경쟁이다. BMW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오랜 기간 1위 자리를 차지했지만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6월 출시한 완전변경 모델 E-클래스로 전세를 역전 시키며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BMW는 올해 신형 5시리즈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순위를 뒤집는데 힘겨운 모습이다. 아직까지 메르세데스-벤츠 독주 체제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수입차 시장에서 벤츠가 5606대를 판매하며 1위를 지켰다. BMW는 5299대로 2위 자리에 그쳤다. 올해 9월까지 누적 판매량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5만4067대)가 BMW(4만1590대)를 앞서고 있다. 다만 BMW는 신형 5시리즈로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지난달 모델별로 베스트셀링카는 BMW 520d(1382대)와 4륜구동 버전인 BMW 520d xDrive(886대)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고, 경쟁 모델인 벤츠 E200(854대)과 4륜구동 버전인 E300 4MATIC(821대)이 나란히 3,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수입차 판매 순위에서 메르세데스-벤츠가 1위 자리를 지킬지, BMW가 5시리즈의 판매 성장으로 1위를 탈환할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국내 수입차 판매량이 2만대를 넘어선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에 이어 랜드로버가 1323대, 렉서스가 1128대, 혼다가 1022대로 세 자릿수 판매를 기록했다. 이어 미니(933대), 포드(832대), 크라이슬러(767대), 토요타(755대), 닛산(541대) 등이 10위권을 형성했다. 올해 1~9월 누적 등록대수는 17만3561대로 전년 동기대비 5.1% 증가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9월 수입차 시장은 각 사별 적극적인 마케팅과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017-10-13 18:03:3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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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두산? 롯데?' 한국시리즈 우승팀은?…타이어뱅크 이벤트 진행

기아타이거즈가 2017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치열한 플레이오프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가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가을야구 무대에서 펼쳐질 각본없는 드라마를 기다리는 야구팬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KBO리그 공식 후원사인 타이어뱅크는 한국시리즈를 기다려온 팬들을 위해 '우승팀맞추고 해외여행 가자!'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2017년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우승팀을 예측하는 것으로 10월 26일까지 타이어뱅크 앱과 페이스북 페이지로 응모하면 된다. 한국시리즈 우승팀을 맞춘 당첨자에게는 해외여행 상품권(200만원 상당)과 타이어 교환권(30만원 상당)이 제공된다. 이 외에도 신세계 상품권, 영화 관람권 등 푸짐한 경품을 타이어뱅크 측은 준비 했다. 당첨자 발표는 한국시리즈가 끝난 11월 6일 타이어뱅크 홈페이지에 발표 된다. 타이어뱅크는 '천만 관중 돌파' 기원을 모토로 KBO리그의 흥행을 지원하기 위해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고있다. 각 경기별 티켓 이벤트는 물론 야구 직관이 어려운 소외 계층과 새터민들을 대상으로 '행복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행복 프로젝트는 야구 관람 기부 행사로 현재까지 약 1만1000여 명에게 프로야구 관람 기회를 제공했다. 이런 분위기를 몰아 '국민이 좋아하는 타이어뱅크' 경영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포스트 시즌에도 이벤트를 이어간다. 이에 힘입어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2년 연속 800만 관중 돌파라는 신기록을 수립했다. 한편 역대 10번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올린 기아타이거즈는 2017 정규 시즌 우승과 함께 11번째 패권을 노리고 있다.

2017-10-13 08:55:0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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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혼다 10세대 어코드 신차용 타이어 공급

한국타이어가 혼다의 월드베스트 세링 세단 '어코드'의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강화한다. 한국타이어는 혼다 어코드의 10세대 모델 2018년형 '어코드'에 초고성능 타이어 '키너지 GT'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되는 키너지 GT는 다양한 주행 환경에 따라 강력한 주행 성능과 편안한 승차감을 주는 사계절용 초고성능 타이어다. 장마철 젖은 노면과 겨울철 결빙된 눈길에서도 탁월한 접지력을 발휘해 안정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한국타이어는 혼다의 스테디셀링 모델인 '시빅'과 'CR-V'에 이어 월드 베스트셀링 모델 '어코드'까지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체결하며 혼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뛰어난 기본기와 내구성을 바탕으로 발전을 거듭해온 어코드는 지난 40년간 전 세계160개국에서 2121만대 이상 판매된 명실상부한 월드베스트 셀링 세단이다. 한국타이어는 혼다, 도요타, 닛산 등 일본 3대 완성차 기업과 지속적인 신차용 타이어 공급 확대를 통해 품질 경쟁력과 프리미엄 브랜드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부회장)는 "일본 자동차 브랜드에 다시 한번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연구개발에 투자를 늘려 소비자들에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에 미래 기술력이 집약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14년 아우디 스포츠카 '뉴 아우디 TT'와 2015년 하이엔드 브랜드 포르쉐의 SUV 스포츠카 마칸을 비롯해 2016년 BMW 뉴 7시리즈와 닛산의 픽업 트럭 프론티어, 아우디 Q7과 SQ7, 벤츠 GLC와 GLC 쿠페, 올해 BMW 신형 레이스카 M4 GT4, 아우디 뉴 RS5 쿠페 등 전 세계 45개 완성차 브랜드 약 310여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2017-10-12 17:46:1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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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젊은 열정·아이디어 한자리에…청각장애 주행보조시스템 등

'소리를 듣지 못하는 청각 장애인 운전자를 위한 수화 번역시스템과 주변 차량의 경적 소리를 알려주는 LED 등, 택시 운전자의 주행습관 분석해 알려주는 기능….' 12일 경기 화성시 남양읍 소재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2017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에는 현대·기아차 젊은 연구원들의 열정으로 완성된 다양한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올해 8회째를 맞는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현대·기아차그룹 연구원들이 4~8명으로 구성된 팀을 이뤄 차세대 이동수단 아이디어를 실물로 제작하는 사내 경연대회다. 올해 주제는 '참신하고 새로운, 사람과 사회에 기여하는 삶의 동반자로서 모빌리티와 응용기술'이다. 현대·기아차는 앞서 지난 3월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8개의 본선 진출 작품을 선정했다. 현대·기아차는 8개 팀에 실물 제작비 일체와 작업 공간 등을 지원했고, 각 팀은 약 5개월간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물로 구현했다. 이날 기술연구소 현장에서 8개 팀은 연구개발본부장 등이 포함된 심사위원단과 100여 명의 직원 청중평가단 앞에서 작품을 설명하고 시연하며 질문을 받았다. 대상은 청각장애 운전자를 위한 주행보조 시스템을 개발한 '심포니' 팀에 돌아갔다. 심포니는 팀 내 연구원의 친척이 청각장애가 있어 실제 필요로 하는 부분을 적용해 현실성을 높였다. 이날 심포니팀은 외부 소리를 시각화·진동화하는 기술을 시연했다. 녹음된 자동차 경적 소리를 들려주자 차량 앞유리에 부착된 LED 등이 켜지고 운전자 손목에 찬 웨어러블 팔찌에 진동이 울렸다. 심포니팀은 "특정 주파수 대역을 분석해 외부의 소리를 구별해내는 방식을 적용했다"며 "구급차 사이렌 소리에는 초록색, 소방차 사이렌에는 빨간색으로 LED 등이 켜진다"고 설명했다. 또 운전자가 내비게이션 화면을 향해 수화하면 자동으로 목적지가 입력되고 상대방과 메신저 대화를 할 수 있는 수어번역 시스템인 '포니톡'도 선보였다. 심포니팀은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누구나 설렘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우수상과 청중평가 최우수상은 로봇을 결합한 신개념 이동수단인 '로모'와 택시 안전운전 시스템을 고안한 '착한 자동차'팀이 각각 받았다. 로모는 이동형 로봇 뒤에 의자와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심부름이나 1인용 모빌리티로 활용 가능하다.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앞에 있는 물체를 인지하고 충돌을 회피할 수 있는 기능도 적용됐다. 착한 자동차팀이 선보인 안전운전 시스템은 택시 운전사의 주행 습관을 인지해 피드백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차선 변경시 방향지시등을 켜거나 안전하게 주행할 경우 기부할 수 있는 코인이 적립된다. 반면 급정거나 가속 등 난폭운전을 하면 포인트가 깎인다. 또 아이 목소리와 홀로그램이 탑재돼 안전운전을 하도록 돕는다. 이 외에도 차량 내부에 탑재된 외부 자동 세차 로봇 시스템 '더스트 버스터'와 간단한 부착으로 휠체어나 자전거를 전동 모빌리티로 바꿔주는 '모토노프', 차량 오염을 방지하고 외관을 보호하는 자동 전동 차고 '쉘터', 안전벨트 자동 착용 시스템 '팅커벨트', 차량 내부 공간을 자유롭게 설계하는 기술인 '플루이딕 스페이스' 등 나머지 5개 팀이 우수상을 받았다. 수상 팀들은 소정의 상금과 국내외 연수 기회를 얻었다. 개발한 작품들은 앞으로 국내 모터쇼 등 각종 사내·외 행사에 전시될 예정이다. 양웅철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부회장은 "짧은 시간과 제한된 예산 내에서 결과물을 성취해낸 연구원들이 정말 훌륭하다"며 "결과도 중요하지만 개발 과정에서 팀원들간 협력해서 이뤄냈다는 것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소개된 기술을 더 발전시켜 양산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우수 연구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자동차 R&D 분야의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학술대회인 '현대차그룹 학술대회' ▲협력사의 연구개발 능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교류의 장인 'R&D 협력사 테크 페스티벌' 및 'R&D 모터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2017-10-12 17:46:04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