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입차 판매가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한 가운데 국내 수입차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1위 경쟁이다.
BMW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오랜 기간 1위 자리를 차지했지만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6월 출시한 완전변경 모델 E-클래스로 전세를 역전 시키며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BMW는 올해 신형 5시리즈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순위를 뒤집는데 힘겨운 모습이다. 아직까지 메르세데스-벤츠 독주 체제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수입차 시장에서 벤츠가 5606대를 판매하며 1위를 지켰다. BMW는 5299대로 2위 자리에 그쳤다. 올해 9월까지 누적 판매량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5만4067대)가 BMW(4만1590대)를 앞서고 있다.
다만 BMW는 신형 5시리즈로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지난달 모델별로 베스트셀링카는 BMW 520d(1382대)와 4륜구동 버전인 BMW 520d xDrive(886대)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고, 경쟁 모델인 벤츠 E200(854대)과 4륜구동 버전인 E300 4MATIC(821대)이 나란히 3,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수입차 판매 순위에서 메르세데스-벤츠가 1위 자리를 지킬지, BMW가 5시리즈의 판매 성장으로 1위를 탈환할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국내 수입차 판매량이 2만대를 넘어선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에 이어 랜드로버가 1323대, 렉서스가 1128대, 혼다가 1022대로 세 자릿수 판매를 기록했다. 이어 미니(933대), 포드(832대), 크라이슬러(767대), 토요타(755대), 닛산(541대) 등이 10위권을 형성했다. 올해 1~9월 누적 등록대수는 17만3561대로 전년 동기대비 5.1% 증가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9월 수입차 시장은 각 사별 적극적인 마케팅과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