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보험
기사사진
올 상반기 보험사 순이익 5조5000억원…전년 동기比 28% ↑

-생보사, 투자영업이익 증가 -손보사, 車 보험 손해율 하락, 부동산처분이익 증가 올해 상반기 보험사들의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늘었다. 배당수익 등 투자 이익이 늘었고, 손해보험사는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낮아지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조5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3% 증가했다. 생명보험사 순이익은 2조97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1% 늘었다. 배당수익과 매도가능증권처분이익 등 투자영업이익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손보사의 순이익은 2조53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했다.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82.1%에서 77.7%로 낮아졌고, 부동산 처분이익도 늘었다. 수입보험료는 94조5745억원으로 보장성·자동차보험 등은 늘었지만 저축성보험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줄었다. 생보사와 손보사의 수입보험료는 각각 56조4억원, 38조5741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사들의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총자산이익률(ROA)은 1.04%로 전년 동기 대비 0.16%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 동기 대비 2.12%포인트 상승한 10.75%다. 지난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1077조4763억원으로 전년 동기말 대비 7.5% 늘었다. 자기자본은 107조150억원으로 당기순이익 증가 등에 따라 지난해 같은 시점 대비 1.1%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 상반기 실적은 대부분 일시적으로 투자이익이 늘면서 개선된 만큼 보험 영업부문의 체질개선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며 "새로운 상품개발과 손해율 관리와 같은 경영개선 노력을 통해 보험영업의 내실을 다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7-08-15 12:22:30 안상미 기자
금융당국, 보험사 실손보험료 인하 압박?

금융당국의 보험사 실손보험료 인하 압박이 본격화되고 있다. 보험사 판매 실손보험상품을 대상으로 보험료가 적정 수준에서 책정되었는지를 면밀히 살핀다는 계획이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3400만명 이상이 가입한 실손의료보험은 보험사들이 최근 3년 동안 손해율 악화 등을 이유로 보험료를 매년 20% 정도씩 인상해 왔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보험사들이 실손보험료를 보험료 산출 원칙에 따라 제대로 책정했는지를 감리 중인 상황이다. 원희정 금감원 보험감리실 팀장은 "현재 판매율이 높은 실손보험 상품을 대상으로 보험료가 제대로 책정되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업계는 당국의 이번 조치를 건강보험 비급여 진료 항목의 급여화를 골자로 하는 문재인 케어 발표에 따른 실손보험료 인하 작업으로 풀이하고 있다. 사실상의 실손보험료 인하 압박이란 설명이다. 업계는 다만 지난 2015년 기준 실손보험 손해율이 122%에 달해 보험료 인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또 문재인 케어가 시행되면서 실손보험 시장도 축소될 것으로 보여 보험료 인하시에는 실수요자에게까지 피해가 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실손보험으로 보장 범위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재 문재인 케어 발표로 소비자들이 실손보험 가입 필요성에 의문을 갖는 상황에서 보험료 인하 압박까지 더해지면 보험사로선 실손보험 상품을 유지하기 힘들어진다"며 "보험금 지급이 실제 얼마나 줄어드는지를 살피고 보험료 인하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08-15 12:12:26 이봉준 기자
"車 과납보험료, 통합조회시스템 통해 환급받으세요"

#. 지난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운전병으로 군 복무를 한 A씨는 최근 과납보험료 통합조회 홈페이지를 통해 2002년 보험계약 당시 본인의 군 운전경력(2년 이상)이 인정 받지 못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A씨는 해당 사실을 증빙하고 보험사로부터 그간의 과납 보험료 126만원을 환급 받았다. 보험개발원은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추가 납입한 보험료를 환급받기 위해 계약자 본인이 가입했던 여러 보험사에 일일이 문의해 환급여부를 확인하는 불편을 해소하고자 자동차보험 과납보험료 통합조회시스템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월 제도 시행 이후 해당 시스템을 통해 최근까지 총 1억3400만원의 과납보험료(총 4028건)가 보험계약자에게 환급됐다. 다만 홍보 부족 등으로 인해 환급을 받지 않은 가입자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보험료를 더 낸 것으로 의심되는 자동차보험 가입자라면 보험개발원의 자동차보험 과납보험료 통합조회시스템을 접속하거나 금융감독원의 금융소비자 정보포탈 사이트인 파인의 잠자는 내 돈 찾기 코너에서 보험료 환급을 신청할 수 있다. 주요 환급 대상은 운전경력이 반영되지 않았거나 할인할증등급이 잘못 적용돼 과납보험료가 발생한 보험계약자다. 환급 유형으로는 운전경력이 가입자의 과거 운전경력이나 보험가입경력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하고 있으나 이를 인정받지 못한 경우 등이 있다. 환급 대상자는 보험개발원 전용 사이트에서 환급조회 신청 및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보험개발원은 최근 시스템 효용성 및 소비자 접근 편의성을 제고하고자 휴대폰 본인인증 서비스 추가, 종피보험자 가입경력 인정 메뉴 보완 등 시스템을 개선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향후 해당 시스템의 개선 및 홍보를 통해 대상가입자가 미환급 보험료를 쉽게 찾아가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7-08-15 12:12:01 이봉준 기자
기사사진
장남식 손보협회장, 이달 말 임기 만료…차기 회장은?

장남식 손해보험협회 회장이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면서 차기 회장 인선에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손보협이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회장추천위원회 구성 이사회를 당분간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올 연말쯤에나 차기 회장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13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손보협회는 당분간 차기 회장 선출 절차를 연기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의 분위기를 살피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차기 회장을 뽑는 데 신중을 기하자는 업계 의견이 있어 회장 선출 절차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손보협회 회장은 회원사 6개사 사장으로 구성된 이사회가 회의를 열어 회추위를 구성하고 회추위가 후보를 복수 추천하면 총회에서 투표로 결정한다. 업계가 자율적으로 회장을 선출하는 방식이지만 실질적으론 금융당국의 눈치를 본다. 특히 관(官) 출신이냐 민(民) 출신이냐를 두고 현재 차기 회장에 대한 논의가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손보협회장은 그간 관례적으로 금융위 등 고위 관 출신이 맡아 왔다. 그러나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여파로 관피아에 대한 질타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당시 회추위는 차기 회장 자격 요건을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정하고 그 요건을 충족하는 장남식 회장을 새 회장으로 선출했다. 장 회장은 옛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사장 출신이다. 손보협회장으로 민 출신이 선임된 것은 지난 1992년 이석용 회장, 1998년 박종익 회장에 이어 장 회장이 세 번째였다. 실제 지난 관치금융 논란 이후 손보협회장을 비롯한 금융협회장은 모두 민간 출신으로 바뀌었다. 은행연합회와 생명보험협회, 금융투자협회, 여신금융협회 등 5대 금융협회장들이 현재 모두 민간 출신이다. 손보협은 이 외 민간금융협회 중 가장 먼저 차기 회장을 선출해야 하는 것에 있어서도 부담을 느끼고 있다. 현 은행연합회장의 임기 만료일은 오는 11월 30일이고 생보협회장은 12월 8일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손보협회가 은행연합회나 생보협회가 차기 회장을 어디서 뽑는지를 보고 선출 과정을 진행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통상 한 달 전 회추위가 꾸려져 오는 11월이면 차기 손보협회장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다른 협회의 상황을 지켜보고 선출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차기 회장이 선출되지 않을 경우 지난 2015년 2월 제정된 정관에 따라 장 회장은 계속 유임하게 된다.

2017-08-14 09:30:51 이봉준 기자
보험사, 소방관 등 특정직업 상품가입 거부…인권위 "차별 해당"

국가인권위원회가 경찰·소방관·군인 등 특정 직업군에 대해 상품 가입을 거부하는 보험사의 행태는 차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최근 상임위원회를 열어 금융감독원에 보험업계 특정 직업군 보험가입 거부 실태를 조사하고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토록 권고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인권위에 따르면 국내 생명보험사의 92.9%, 손해보험사의 60%가 가입거부(제한) 직업군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운영안에는 해경·군인·소방관·경찰·집배원 등 공공 업무 직업군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미화원·재활용품 수거업자·자동차영업원·PC설치기사 등도 보험가입 거절 주요 직업군 대상이었다. 보험사 대부분은 현재 이들에 대해 의료비 사고 발생률이 다른 직업군에 비해 높고 사고 발생률 통계 자체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보험 가입을 거부하고 있다. 보험업 종사자나 의료 종사자들에 대해서는 도덕적 해이 등을 우려해 보험 가입을 거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다만 이에 대해 "보험가입 희망자의 직무행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고려해 가입을 받아들일지를 결정하는 행위를 합리적 이유가 없는 차별이나 인권침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한다. 직종별 위험 수준을 고려하지 않으면 보험사 손해율이 높아지고 결국 일반 보험가입자의 보험료 부담도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권위는 "가입 희망자의 직무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위험평가 없이 일률적으로 보험가입을 거절한다면 불합리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보험사의 특정 직업군 가입 거부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국회에는 은행·보험사 등 금융서비스 제공자들이 직업을 차별 대우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된 상태다.

2017-08-13 17:21:26 이봉준 기자
경영환경 위기 불구 보험업계 상반기 실적 好好

올 상반기 국내 보험사들이 영업환경 위기에도 불구 호(好)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 등에 대비해 보장·변액상품 판매를 늘리는 등 체질 개선 노력은 물론 보험 손해율 감소에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금리 상승 등이 예고되어 있어 이 같은 추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등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2조3162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5748억원 대비 47.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1조1519억원에서 1조7291억원으로 50.1% 급증했다. 원수보험료(매출액)는 27조5024억원으로 전년 동기 26조6317억원 대비 3.3% 늘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세가 지속됐고 장기보험 위험손해율이 하락하면서 보험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실제 올 2분기 주요사의 합산 경과손해율은 81.2%로 자동차 손해율은 전년 동기 대비 4.4%포인트, 장기 위험손해율은 5.0%포인트 개선됐다. ◆車보험 손해율 감소 영향 손보사 실적 상승 '업계 1위' 삼성화재는 올 상반기 1조23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6948억원 대비 47.4%나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5156억원에서 7798억원으로 51.2% 급증했다. 현대해상은 384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전년 동기 2755억원 대비 39.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989억원에서 2822억원으로 41.9% 급증했다. 동부화재 역시 3232억원에서 4967억원으로 영업이익이 53.7%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698억원으로 전년 동기 2376억원 대비 55.6% 급증했다. 손해율 개선 등을 이유로 올 들어서만 세 차례 자동차보험료를 내린 메리츠화재의 경우 올 상반기 282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959억원 대비 44.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396억원에서 2035억원으로 45.8% 급증했다. 한화손보도 같은 기간 854억원에서 1291억원으로 영업이익이 51.2% 올랐으며 당기순이익은 938억원으로 전년 동기 602억원 대비 55.8% 급증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업계 내 전방위적인 자동차보험료 인하 움직임이 출혈경쟁으로 번지지만 않는다면 손해율 개선 등으로 인한 실적 상승세는 올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잇단 악재 불구 판매 상품 전략 변화로 생보사 호실적 새 회계기준 도입에 따른 경영환경 위기로 급격한 실적 악화 등이 우려되어 온 생명보험사들의 경우 올 상반기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성보험 대신 보장성 보험 상품 판매를 늘리는 등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삼성카드 지분 매입으로 인해 일회성 이익(8207억원)이 발생했던 '업계 1위' 삼성생명의 경우 이를 제외한 수치만을 놓고 보면 올 상반기 26.4% 증가한 94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조3421억원으로 같은 기간 34.6% 증가했다. 매출액 역시 7.4% 늘어난 16조2735억원으로 '업계 1위'의 명성을 이어갔다. '빅3' 한화생명 역시 삼성생명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한화손보 지분 염가매수차익으로 발생한 일회성 이익(4088억원)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94% 증가한 554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8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매출액은 12조9672억원으로 46.8% 증가했다. 지난 5월 상장에 성공한 ING생명은 18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9.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355억원으로 같은 기간 90.1%, 매출액은 2조1899억원으로 5.6% 각각 증가했다. PCA생명을 인수한 미래에셋생명은 이에 따른 염가매수 차액 발생(1812억원)으로 상반기 20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동양생명의 경우 육류담보대출 사기 피해에도 불구 반기 기준 창사 이래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동양생명은 올 상반기 1780억원으로 전년 동기 1540억원 대비 14.5%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21.7% 늘어난 2261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각 사가 보장성 상품 판매에 주력하는 가운데 시장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채권 평가액이 늘어나면서 올 하반기에도 호실적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7-08-13 15:20:16 이봉준 기자
[보험톡톡]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된다는데…실손보험 필요있나?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으로 당장 우리나라 국민 3400만명 이상이 가입한 실손보험에 관심이 쏠린다. 실손보험은 그간 건강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던 비급여 의료비를 보장해 왔는데 정부가 건강보험 비급여 진료 항목을 전면 급여화하기로 한 만큼 보험업계와 소비자 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실손보험은 최근까지 과잉진료 등으로 인해 보험사로선 손해율 상승을, 소비자로선 이에 따른 보험료 인상 부담을 제기해 왔다. 10일 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우리나라 가구당 실손보험 및 정액보험 가입 건수는 평균 4.64개로 월 보험료는 27만6000원 수준이다. 매달 나가는 보험료 만도 서민 부담이 만만찮다. 올 들어 실손보험 상품이 개정되면서 보험가입 수요가 더 늘어난 바 가구당 보험료 부담은 보다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비급여 진료 항목이 전면 급여화되는 등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로 실손보험 손해율이 감소해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인하할 여력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건강보험의 보장영역이 늘어나면 실손보험 상품의 실효성이 떨어져 신규가입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보험사로선 장기적으로 상품 개발을 통해 '맞춤형 수요'를 공략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 발표 이후 보험 소비자들 사이에선 실손보험 보장 영역이 줄어든다는데 굳이 상품을 유지·가입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부가 고가이면서 치료 효과가 애매한 질병은 예비 급여 대상으로 정해 향후 3~5년 정도 효과를 점검하기로 한 만큼 당분간은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정부 정책대로 비급여가 급여로 모두 전화하려면 최소 5년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당장 60대 이상 노년층의 경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일단 보험 가입을 유지하고 해지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각에서 재원 마련을 위해 정부가 건강보험료를 인상할 것이란 관측을 제기한다.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임에 불구 병원을 자주 오가지 않는 서민들의 부담은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정부는 이에 대해 "보험료 일부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인상되더라도 지난 10년간 연평균 보험료 상승률인 3.2%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했다.

2017-08-10 10:29:28 이봉준 기자
기사사진
'실적 악화' 생보사…업계 재편 가능성에 생존 가능성 '우려'

일부 생명보험사들이 공격적인 영업 노력에도 불구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는 등 답보 상태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는 2021년 적용되는 새 보험회계기준(IFRS17)에 따라 시장 재편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들 보험사들의 생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에이스생명에서 사명을 변경한 처브라이프생명은 이후 전속설계사 채널을 확대하는 등 영업력 확대에 주력해왔다. 다만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 처브라이프의 올 1분기 설계사 채널 초회보험료는 전무(全無)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처브라이프의 올 1분기 기준 전속설계사 수는 949명으로 전년 동기 672명 대비 41.2%(277명) 늘었다. 전체 21개 생보사 소속 설계사들이 같은 기간 5.0%(5798명)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상당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업계가 향후 IFRS17 도입을 앞두고 몸집 축소 등 재정 강화에 나서는 상황에서 처브라이프의 전속설계사 수 증대는 의외의 행보"라며 "영업력 확대를 통해 보험료 수입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처브라이프의 이 같은 영업력 확대 노력에도 불구 실제 생산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생명보험협회 공시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처브라이프의 전체 초회보험료는 8억원으로 전년 동기 336억원 대비 97.6%(328억원)나 줄었다. 설계사 채널의 경우 같은 기간 초회보험료는 4억원에서 0원을 기록했다. 초회보험료는 고객이 보험 가입 후 처음 납입하는 보험료를 일컫는다. 회사의 성장성을 평가해 볼 수 있는 지표로 초회보험료가 감소한 것은 그만큼 보험사가 새로 유치한 계약에서 거둬들이는 돈이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 1분기 저조한 실적으로 인해 회사 경영에도 상당한 압박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온라인 영업에 집중해오던 KDB생명은 최근 매각 이슈와 함께 인력 감축 및 지점 축소 영향 등으로 올 상반기 채널 점유율이 급감했다. KDB생명은 지난 2012년 업계 최초로 온라인 시장에 뛰어들었는데 2014년에는 8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생보사 가운데 압도적인 위치를 선점한 바 있다. 다만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KDB생명의 지난 5월 온라인 시장 점유율은 9.6%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KDB생명의 누적 당기순손실은 227억원으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은 업계 최하 수준인 124.4%로 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크게 밑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KDB생명은 현재 지점 축소 등 작업을 통해 본격적인 자본확충에 나선 뒤 다시 M&A 시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MG::20170807000106.jpg::C::480::KDB생명 본사.}!]

2017-08-07 16:14:17 이봉준 기자
기사사진
보험사 포인트제도 도입 박차…"게임화로 확대 전망"

최근 금융그룹을 중심으로 포인트제도 도입이 활발한 가운데 일부 비금융그룹 보험사에서도 포인트제도를 활용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 금융사들의 포인트 시스템은 아직까지 초보적인 전략에 머무는 바 향후 다양한 응용 등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보험연구원 김세중 연구위원이 6일 발표한 '보험사의 포인트제도 활용 전략'에 따르면 은행, 증권, 보험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주요 금융그룹들이 최근 경쟁적으로 통합 포인트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계열사 상품 구매 시 얻은 포인트를 다른 계열사 상품을 구매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또한 금융그룹에 속한 보험사 외 온라인 전용 보험사인 라이프플래닛 등은 홈페이지에 방문해 아이디어 제안이나 설문에 참여할 경우 보험상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홈페이지에서 포인트를 적립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멤버십 서비스인 씨드포인트 제도를 도입하여 5000포인트 이상을 모은 고객에겐 교보문고나 핫트랙스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교보북클럽 통합포인트로 전환해준다. 김세중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제고하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보험사들이 포인트제도를 적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그룹 내 통합 포인트를 제공하는 경우는 동일 금융그룹 상품에 대한 고객의 재구매를 유도하기 위해서, 또 금융그룹 이외 사례에선 특정 상품군의 판매 제고를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거나 후발주자로서 회사의 인지도를 높이려는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미 해외에선 포인트제도를 브랜드 충성도 및 인지도 제고뿐 아니라 가입자의 위험관리 유도, 위험에 대한 니즈 파악 등에 활용하고 이다. 영국의 코오퍼래이티브 보험사는 신호 준수, 가속과 감속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여 안전운행을 하는 운전자에게 점수를 부여하고 이 점수를 보험료 할인에 사용할 수 있는 자동차보험을 지난 2011년부터 젊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다. 화재보험사의 경우 집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들을 인지할 수 있는 게임을 수행할 경우 포인트를 부여할 수도 있고 연금보험에선 개인의 금융지식이나 노후소득에 관한 퀴즈에 대해 포인트를 부여하여 연금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게임 요소와 디자인을 교육 또는 마케팅 등 실제 생활에 적용하는 것을 게임화라고 하는데 이는 보험업에서의 적용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는 아직 금융그룹을 중심으로 금융지식이나 설문보단 앱 체류시간 연장을 위한 흥미 위주 방식에 머물고 있는데 향후 포인트제도는 활용 범위가 큰 바 이에 대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2017-08-06 17:20:59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