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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핀테크 양극화'로 노인·취약계층 금융소외 현상 심화"

최근의 급격한 핀테크 기술 발달로 노인이나 사회적 취약계층의 금융소외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보험연구원 오승연 연구위원이 22일 발표한 '핀테크 이용을 통해 본 세대 간 금융적응도 차이'에 따르면 통합금융자산관리서비스 등과 같은 핀테크 기술은 개인의 모든 금융정보를 통합하고 분석하여 수많은 정보 가운데 꼭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해준다. 이를 통해 각종 금융비용을 절약하도록 도와주는 순기능 작용을 한다. 예컨대 통합금융정보서비스 제공 스마트폰 앱(App)은 금융수수료를 절감시켜 이용자의 편의를 증진시킨다. 오승연 연구위원은 "핀테크 기술을 습득하는 속도는 인구 특성에 따라 다르다"며 "핀테크 이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경제적 편익에서도 차이가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스마트폰 앱 이용이주는 경제적 편익을 세대별로 분석한 결과 연령대가 높은 베이비붐세대(1943~1960년생)의 이용률과 편익은 X세대(1961~1981년생), 밀레니엄세대 혹은 Y세대(1982~2004년생)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앱 출시 2년 후 밀레니엄세대는 52%, X세대는 41%, 베이비붐세대는 27%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금융정보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앱을 통해 얻은 정보로부터 발생되는 편익을 분석한 결과 베이비붐세대의 경우는 거의 없는 반면 X세대와 밀레니엄세대는 로그인을 1회 할 때마다 은행 수수료가 각각 2.81 달러, 2.48 달러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핀테크 이용률이 낮았다. 다만 정보이용으로 인한 편익은 더 크게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연구위원은 "핀테크 기술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층이나 사회적 취약계층의 금융소외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일반 버전의 앱과 노인층을 대상으로 사용이 쉬운 버전의 앱을 함께 공급하는 등 앱 조작이나 기능에서 사용법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직관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인 설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또 "정부는 주민센터나 복지시설 등 노인이나 취약계층이 쉽게 접근 가능한 공간에서 핀테크 이용교육을 장려함으로써 이들의 핀테크 서비스 접근성을 제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10-22 12:00:00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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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MVP', 순자산 7000억원 돌파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MVP(Miraeasset Variable Portfolio)펀드가 출시 3년 6개월 만에 순자산 7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0일 미래에셋생명이 밝혔다. 지난 2014년 4월 출시된 미래에셋생명 글로벌 MVP펀드는 미래에셋생명이 제안하는 변액보험 펀드 포트폴리오로써 고객의 안정적인 수익률 달성을 위한 장기적인 자산배분 전략과 글로벌 시장의 흐름에 부합하는 분기별 펀드 선택 비중을 담고 있다. 기존의 변액보험이 계약자가 알아서 선택하는 소극적 운용의 개념이었다면 MVP펀드는 자산관리 전문가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면밀히 점검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분기별로 자산 리밸런싱을 실시하는 등 변액보험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고객자산배분위원회에서 수립된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반영해 분기단위로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가이드라인을 그대로 구현한 글로벌 MVP펀드는 주식비율에 따라 MVP30, MVP50, MVP60으로 나뉘는데 이 중 고객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는 펀드는 주식과 채권 비율이 약 6대 4로 구성된 글로벌 MVP60이다. MVP는 변액보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고객의 안정적인 수익률 달성을 위해 장기적인 자산배분 전략을 활용한다. 중위험 중수익 전략으로 변동성을 낮춰 급격한 수익률 하락 가능성을 최소화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 자산운용이 가능하다. 현재 국내 주식, 채권 및 해외주식, 해외채권과 대안자산 등 총 13개 펀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MVP60펀드의 누적 수익률은 20.1%이다.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는 "변액보험펀드에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활용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사는 미래에셋생명이 업계 최초"라며 "특히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활용하고 있는 MVP를 통해 누구라도 쉽게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해외 우량자산에 합리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은 내년 상반기 통합 예정인 PCA생명과의 합병 이후 변액보험 분야의 질적 양적 확대를 통해 명실상부한 변액보험의 강자로 올라설 전망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5월 금융위원회의 PCA생명 인수 승인을 받은 이후 현재 양사 임원 및 실무자로 구성된 통합추진단을 구성해 내년 1분기 내 통합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 중이다. PCA생명은 판매상품 라인업의 77%에 달하는 업계 최상위 수준의 변액보험 점유율을 갖춰 IFRS17 도입 시 추가 자본확충 부담이 적은 탄탄한 재무 건전성을 보유한 회사로 평가된다.

2017-10-20 13:52:14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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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우수 컨설턴트 대상 연대-삼성 금융리더 과정 신설

삼성생명은 10년차 이상 활동 중인 우수 컨설턴트를 대상으로 지난 19일 서울 연세대학교에서 산학 연계 교육 과정인 연대-삼성 금융리더 과정을 신설하고 1기 입학실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교육에 참가하는 우수 컨설턴트 32명을 비롯하여 연강흠 연세대 미래교육원장, 삼성생명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해당 교육에 선발된 32명은 기본적으로 삼성생명에서 10년 이상 영업활동을 하고 실적과 고객만족 등이 우수해 '명인' 자격을 부여받은 컨설턴트 중 지역별 영업조직의 추천을 거쳐 선발됐다. 오는 12월 3주차까지 10주 동안 교육이 진행되며 금융과 리더십 관련 학습을 통해 삼성생명의 각 지역단에서 금융리더 역할을 할 재원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컨설턴트들은 연세대 교수진과 외부 유명 강사의 진행으로 국내외 경제 현황과 전망, 노령화 시대 보험의 역할, 자산 관리, 여성 리더십 등 과목을 심화 학습하게 된다. 삼성생명은 지난 1996년 입사 3년차 이하 우수 설계사를 대상으로 하는 이화-삼성 아카데미, 2006년 입사 3년에서 10년차 우수 설계사를 대상으로 하는 성대-삼성 명인 MBA 과정을 신설한 바 있다. 이번 10년차 이상 활동 중인 우수 설계사를 대상으로 하는 연대-삼성 금융리더 과정 신설로 삼성생명은 우수 설계사를 대상으로 하는 산학연계 종합 교육 프로그램을 갖추게 됐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컨설턴트들이 진정한 보험 전문가로 거듭나도록 사내는 물론 산학연계 과정을 포함한 사외 교육 등 다양한 양성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컨설턴트들이 고객의 인생 전반에 걸쳐 보험설계부터 종합자산관리까지 책임지는 인생금융전문가 로서 역량을 갖춰 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17-10-20 13:52:08 이봉준 기자
"손보사 상품 약관 어려워…고객 이해도 낮아"

손해보험사의 보험상품 약관 이해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보험개발원이 금융위원회의 위임을 받아 생명·손해보험회사 상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14차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결과에 따르면 생보사 22곳은 평균 77.4점으로 고객들의 보험상품 약관 이해도 수준이 '양호'한 반면 손보사 17곳은 평균 63.6점으로 '보통'으로 분석됐다. 이번 평가는 생보사의 연금보험, 손보사의 일반손해보험 상품 중 신계약 건수가 가장 많은 상품 한 개를 선정하여 평가위원회와 일반인이 약관의 명확성·평이성·간결성·소비자 친숙도 등 항목에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80점 이상이면 우수, 70점 이상 80점 미만이면 양호, 60점 이상 70점 미만이면 보통, 60점 미만은 미흡으로 분류됐다. 생보사의 경우 한화생명, 교보생명, 미래에셋생명 등 11개사 상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이어 NH농협·동양·ING생명 등 8개사는 '양호' 등급을 받았다. 삼성생명은 '보통' 등급에 해당하는 60점대 점수를 받았으나 점수별 순위로 따지면 22개사 중 20위에 그쳤다. AIA생명과 흥국생명은 최하위 등급인 '미흡' 등급을 받았다. 보험개발원은 "지난 2014년 실시된 평가와 비교하면 평이성(21.0점→22.8점), 간결성(11.8점→12.7점) 항목의 점수가 올랐으나 명확성(34.8점→32.3점)은 떨어졌다"며 "22개사 중 14개사가 이전 평가 때보다 점수가 올랐다"고 전했다. 손보사의 경우 '우수' 등급을 받은 보험사는 한 곳도 없었다. 악사손보와 BNP파리바카디프손보 등 2개사만 '양호' 등급을 획득했다. 11개 손보사는 '보통' 등급을, KB손보·MG·에이스·AIG손보 등은 '미흡' 등급을 받았다. 다만 지난 2014년 평가 때는 평균 점수 58.9점으로 '미흡'에 해당했으나 이번 평가에서는 평균 점수가 4.7점 올라 '보통' 등급을 부여 받았다. 명확성(23.0점→27.4점)과 간결성(12.7점→14.1점)은 개선됐고 평이성(12.2점→11.8점)은 점수가 소폭 낮아졌다. 보험개발원은 "이번 평가결과와 세부적인 평가 내용을 보험사에 제공해 약관의 이해 가능성을 높이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7-10-19 11:12:49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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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류담보대출 사기' 동양생명, 리스크 관리 능력 부실?

지난해 말 발생한 육류담보대출 사기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로 꼽히는 동양생명이 피해 최소화에 나선 가운데 최근 이전 주주 및 임직원에 책임을 떠넘기는 등 리스크 관리 능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당장 회사 내부에서 문제를 찾아보는 것이 아닌 외부 책임으로 돌리면서 투자자 및 보험 가입자들의 시선 분산에 나선다는 지적이다. 육류담보대출 사기는 동양생명 외 저축은행과 캐피탈사 등 2금융권 10여 곳이 수입 유통업자 등에 의해 5700억원의 피해를 입은 사건으로 검찰이 추정하는 피해액만 577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동양생명은 전체의 65.9%에 달하는 3803억원을 해당 유통업자 등에 육류를 담보로 대출해준 것으로 확인된다. 이로 인해 동양생명이 예상하는 손실금액은 3176억원이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지난 10일 육류담보대출 관련 담당 직원을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해당 직원은 지난 2010년부터 2016년 6월까지 담보대출을 운용하는 융자팀장으로 재직했으며 지난해 연말 육류담보대출 사태 발생 직전까지 무려 6년여 간 실무를 담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가 고소한 해당 책임자의 횡령 및 배임 혐의 금액은 전체 대출액(3803억원)의 12.5%인 474억7300만원이다. 이 같은 소송액은 담보물 확인 시 서류 등 업무를 소홀히 한 대출건을 따로 합산한 결과로 파악된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육류담보대출 당시 직무 소홀 문제가 발견된 일부 건에 대해 책임을 묻기 위해 검찰에 고소하게 됐다"며 "담당직원에 대한 검찰 기소여부 등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되지 않았고 검찰 수사에 따라 적법히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뿐만 아니라 동양생명의 최대 주주인 중국 안방보험은 육류대출사기와 관련하여 이전 주주인 보고펀드와 유안타증권 등을 상대로 70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보고펀드 등 이전 주주들이 육류담보대출과 관련한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 매각 과정에서 손실 가능성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는 것이 안방보험의 주장이다. 지난 2015년 9월 보고펀드 등으로부터 안방보험은 동양생명 지분 63%를 인수 받은 바 있다. 다만 매각 당시 육류담보대출의 부실 가능성은 0%에 불과했고 육류대출 규모도 안방보험 인수 이후 꾸준히 늘어 지난 2013년 1000억원가량에서 지난해 말 3803억원으로 3년 만에 3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점에서 이전 주주에 책임을 묻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안방보험은 당장 동양생명이 입은 피해액만 줄이는데 관심이 있다"며 "동양생명 등이 제기한 소송 등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할 경우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동양생명은 육류담보대출 사기로 인해 경영 지표도 크게 악화됐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별도기준 2181억원에 달하던 당기순이익은 4분기 육류담보대출 사기로 인해 2127억원의 적자를 가져왔다. 4분기 손실로 인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4억원으로 전년 1510억원 대비 96.4% 급감했다. 육류담보대출 손실액 3176억원을 대규모 충당금으로 적립한 영향이다. 운용자산 수익률은 같은 기간 5.9%에서 -1.2%를 기록하며 실질 운용자산을 깎아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올 1분기에는 5.0%, 2분기에는 4.9%의 수익률을 보여 당시 사기로 인해 입은 피해가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급여력(RBC)비율도 해당 기간 252.99%에서 182.02%로 70.97%나 급락했다. 다만 올 상반기 들어선 17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회복에 나서고 있다. 보험사 건전성 지표인 RBC비율도 전년 말 대비 47.2%포인트 상승한 229.2%를 기록했다.

2017-10-18 16:24:38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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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출퇴근' 교통비 아끼고 보험료 줄이는 시대 온다

#. 미국 뉴욕시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모 씨(32)는 평소 웨어러블 운동기기 미스핏(Misfit)을 차고 다닌다. 미국 보험사 오스카가 지급한 미스핏을 차고 출퇴근길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걸음걸이 수가 측정돼 보험사로부터 매일 목표치에 따라 1달러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이를 통해 연간 최대 240 달러, 우리돈 28만원가량을 보험료 할인 또는 포인트로 지급 받는다. 김씨는 "오스카사의 헬스케어보험에 가입한 뒤론 매일 출퇴근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건강도 챙기고 차비도 아끼고 보험료도 할인 받는다"며 "회당 40 달러에 달하는 무료 건강진단 서비스도 받을 수 있어 '1석4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르면 연내 국내에서도 이 같은 선진국형 헬스케어 보험상품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진 보험사와 같은 비의료기관의 유사 의료행위가 불법에 해당됐지만 금융당국이 나서 건강관리 상품 개발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시장 문턱을 낮춰주기로 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최근 열린 보험사 CEO 및 경영인 조찬 세미나에서 "국내 보험사들의 4차 산업혁명 대비가 해외 주요국과 비교해 뒤지고 있다"며 "현재의 천편일률적인 보험상품, 유병자나 고위험 직군에 대한 위험보장 공백 등을 줄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달 중 건강관리형 보험상품 가이드라인을 내놓고 침체에 빠진 보험업계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줄 예정이다. 이른바 '인슈테크(보험+기술)'로 보험 계약자의 건강 정보를 이용하여 병원 상담이나 재활과 같은 치료를 제공하는 등 보험 서비스 영역을 보다 넓힌다는 계획이다. 보험사가 가입자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스마트 기기를 무상 또는 소정의 요금으로 제공하고 가입자 건강 정보를 수집·관리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최 위원장은 "건강관리 보험이 활성화되면 보험 소비자들이 건강을 관리하여 보험료 할인 등 혜택을 받음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창업 활성화 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혜택이 보험 소비자에게 돌아간다는 원칙 하에 상품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급증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선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가 의료 재정 감소와 고용 창출 등 경제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헬스케어 의료산업은 지난 2014년 3조원에서 오는 2020년 14조원으로 연평균 12.5%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고용인력만 평균 16.9명(상품 및 서비스 제작비용 10억원 기준)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타 산업이 같은 기준 평균 8.8명의 고용인력을 창출하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윤성훈 보험연구원 실장은 "헬스케어 상품 도입은 보험산업 전반의 사업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에 따른 부가가치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장의 이 같은 변화를 예상한 보험사들은 이미 한 발 앞서 헬스케어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AIA생명은 지난달 국내 최초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건강관리 서비스 'AIA 바이탈리티'를 개설했다. AIA 바이탈리티는 사용자의 행동패턴을 분석하여 생화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 선도적 글로벌 웰니스 프로그램으로 호주나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AIA 그룹 내 다른 아태지역 국가에선 이미 운영 중이다. 현재 국내에서 임직원 및 설계사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되고 있으며 AIA생명은 올해 안에 일반인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응 켕 후이 AIA그룹 회장은 최근 AIA 바이탈리티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보험사는 고객이 죽거나 다치면 보험금을 지급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생명보험업계에서 AIA 바이탈리티를 통해 다양한 보상 등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긍정적 변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0-17 17:33:32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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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2018 대졸 공채 30명 모집

ING생명은 2018 대졸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채는 사회공헌재단 설립과 함께 ING생명의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진행된다. 모집 부문은 계리, 전략, IT, 경영지원 등으로 총 3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2018년 2월 졸업예정자 및 기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채용은 캠퍼스리크루팅 현장면접과 서류전형, 1차면접, 온라인 인성검사, 2,3차 블라인드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진행된다. 캠퍼스리크루팅은 17일부터 3주간 전국 주요 지역 10개 대학에서 열린다. 채용설명회와 함께 현장에서 1차면접을 진행할 방침이다. 캠퍼스리크루팅 현장면접자의 경우 서류전형 및 1차 면접 없이 바로 온라인 인성검사 시행 후 2차 블라인드 면접을 받게 된다. ING생명 관계자는 "인사담당자와 현재 근무 중인 사원들이 직접 대학을 방문하여 진행하는 만큼 구직자가 가지고 있는 실질적인 궁금증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ING생명은 지역인재 채용 활성화를 위해 서울을 포함한 전국 거점 대학을 방문한다. 해당 대학교 학생만이 아니라 지역 내 모든 대학생들의 참여가 가능하다. 캠퍼스리크루팅에 참가하지 않는 지원자는 ING생명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2일까지 지원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한편 ING생명은 이번 공채에 신개념 면접방식을 적극 도입한다. 2차면접에서 구직자가 면접방식을 직접 선택하는 선택면접을 진행하고 2·3차 면접에선 출신학교, 성별, 나이를 모두 가린 블라인드 면접을 시행한다.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 2일부터 근무하게 되며 3개월 간 인턴과정을 거친 후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IMG::20171017000069.jpg::C::480::2018 ING생명 공채 채용설명회 및 현장 면접 일정./ING생명}!]

2017-10-17 14:10:09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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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62주년' 현대해상 이철영 부회장 "변화 대비 新성장동력 발굴해야"

현대해상 이철영 부회장은 17일 서울 광화문 본사 대강당에서 창립 62주년 기념식을 갖고 "새로운 기술 개발과 각종 정책 강화에 따른 보험 산업의 커다란 환경 변화에 대비해 선제적인 대응과 신(新)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현대해상은 지난 1955년 창립 이래 손해보험 전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국내 손해보험업계를 선도하는 보험사로 굳건히 자리해 왔다"며 "오늘의 성과가 있기까지 각 분야에서 애써주신 현대해상 직원 및 영업가족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적정 이익과 안정적인 재무건전성 유지를 위해 상반기부터 이어져 온 손해율 개선세를 지속해서 이어나가야 한다"며 "효율적인 사업비 집행 및 절감 노력을 통해 경영 효율성과 생산성 강화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또 "현대해상은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고자 기업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인적 경쟁력 강화와 성장도 꾸준히 독려하고 있다"며 "회사와 직원들이 동반 성장하며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상생의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회사는 IFRS17 도입에 대비해 적정 지급여력 비율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ICT 발전에 대응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개발로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각종 제도 강화 등에 대해서도 적극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해상은 지난 1955년 동방해상보험이라는 사명으로 국내 최초 해상보험 전업회사로 출범했다. 이후 1985년 10월 사명을 현재의 현대해상화재보험으로 바꾸고 지난 62년간 손해보험 업계를 선도해 왔다. 지난 2009년 자산 10조원 시대를 연 이후 올해에는 총자산 38조원 및 운용자산 31조를 돌파했다. 지난 8월에는 역대 최고주가를 기록하는 등 규모와 시장평가에서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7-10-17 14:09:49 이봉준 기자
[국감]보험사기 피해 매년 증가…"사실상 환수 불가능"

최근 5년간 보험사기 피해금이 6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험사기 피해금 환수율은 4%대에 불과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한표 의원이 16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4533억원이던 보험사기 피해금은 지난해 7186억원을 기록하는 등 5년 새 58.5% 증가했다. 다만 같은 기간 보험사기 피해금 환수율은 지난 2012년 3.85%(174억원), 2013년 5.66%(294억원), 2014년 5.37%(322억원), 2015년 4.49%(294억원), 2016년 4.07%(292억원)으로 해마다 낮아지고 있다. 전체 보험사기 피해금 3조3157억원 중 3조1625억원을 회수하지 못해 환수율은 4.6%에 불과했다. 전체 보험사기 피해금 중 손해보험 부문 피해는 2조8683억원으로 전체의 86.5%를 차지했다. 지난 2012년 3899억원에서 지난해 6221억원으로 59.56% 증가했다. 보험사별로는 현대해상, 동부화재, 한화손보가 각각 653억원, 577억원, 208억원씩 증가하며 80%를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업계 1위' 삼성화재도 582억원 늘어 56.1%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 2012년 이후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보 등 4대 손보사의 피해금액은 2조3083억원으로 전체 피해금(2조8683억원)의 80%를 차지했다. 생명보험 부문 피해는 4474억원으로 13.5%로 집계됐다. 지난 2012년 634억원에서 2016년 963억원으로 52% 늘어났다. 동양생명의 경우 지난 2012년 5억7500만원이던 보험사기 피해금 규모가 2016년 51억원으로 늘어 787%의 증가율을 보이는 등 보험사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농협생명(711%), ING생명(342%), 신한생명(214%) 등 순이었다. 지난 2012년 이후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대형 3사의 보험사기 피해 규모는 2774억원으로 생명보험 부문 전체 사기 피해금(4474억원)의 62%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 2012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보험사기로 적발된 인원은 45만5262명으로 연간 보험사기 적발인원은 8만4000명가량에 머물렀다. 다만 피해금액은 매년 증가하여 보험사기가 갈수록 대형화, 조직화, 지능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피해금액을 회수하는 비율 또한 저조해 법상 환수조치를 즉시 시행하지 못하는 점에 기인했다는 설명이다. 김한표 의원은 "보험사기 피해금 환수율이 4%대로 매우 낮아 사실상 환수가 불가능하고 범죄는 쉽고 단죄는 어려운 현행 법체계로 인해 피해는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이는 보험료 인상으로 국민부담을 가중시키는 만큼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예방대책 및 조사권 강화, 범죄이익 환수 등 제도적 개선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7-10-16 10:34:34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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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적 치료 필요 없는데도 요양병원 입소…"노인 의료비 급증의 주범"

최근 노인 의료비가 건강보험의 재정 건전성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요양병원의 노인 진료비 상승률이 의료기관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치료가 필요 없는 돌봄서비스 환자들이 요양병원에 입소하는 등 영향으로, 의료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명확한 기준 마련과 함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상호 연계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보험연구원 이정택 연구위원이 15일 발표한 '요양병원 현황 및 개선 과제'에 따르면 건강보험과 의료급여를 포함하는 전체 의료비 중 65세 이상 노인 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약 39%에 달했다. 특히 노인 입원의료비 비중은 47.6%로, 전체 인구의 약 14%를 차지하는 노인인구가 전체 입원 의료비의 절반정도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모든 의료기관의 65세 이상 건강보험 노인 진료비는 지난 2008년 7조5000억원에서 2016년 19조2000억원으로 2.6배 증가한 반면 요양병원 진료비는 같은 기간 9900억원에서 4조7000억원으로 4.7배나 증가했다. 이정택 연구위원은 "요양병원 진료비 증가는 입원 진료비 증가가 견인했으며 요양병원의 입원 진료비 증가가 다른 의료기관의 증가율에 비해 현저히 높았다"고 설명했다. 모든 의료기관의 입원 진료비는 지난 2008년 3조3000억원에서 2016년 9조원으로 2.7배 증가했고 내원 진료비는 2조4000억원에서 5조6000억원으로 2.3배 증가했다. 반면 요양병원 입원 진료비는 9400억원에서 4조6000억원으로 4.9배 증가했고 내원진료비는 540억원에서 1100억원으로 2.1배 증가했다. 이 연구위원은 "요양병원 진료비 증가의 원인은 치료가 필요 없는 돌봄서비스가 필요한 환자들의 요양병원 입소 증가와 장기입원 증가 때문"이라며 "요양병원의 환자군 중 신체기능저하군은 요양병원 입원보다 요양시설 입소가 적합하나 요양시설 입소 요건인 요양등급 1~2등급 인정이 어려워 요양병원 입소를 선호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치료가 필요 없는 요양병원 환자는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5% 증가했고 신체기능저하군의 요양병원 입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는 "지속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 한해 요양병원에 입원이 가능토록 하고 치료종료환자는 요양시설로 전원시키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며 "의료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와 돌봄서비스가 필요한 환자의 명확한 기준 마련과 함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상호 연계시스템을 구축하여 노인들의 다양한 의료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법적·제도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17-10-15 12:00:00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