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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푸드이노베이션 포럼] 이장규 메트로미디어 대표이사 개회사

네. 안녕하십니까. 메트로미디어 이장규 대표입니다. 제가 요즘 여행 유튜브를 많이 보고 있습니다. 좀 신기하게 느끼는 점이 '유튜버들, 크리에이터들이 현지 식음료에 대한 면역력이 대단하구나'였습니다. 정말 인도 중남미 아프리카 현지식을 다 드시는데 탈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제가 듣기로는 인도에 가서 수돗물로 양치질해도 장염에 걸린다는데 유튜버들에게는 현지에 가서, 전통 로컬 시장을 찾아가서 음식을 먹는 것이 하나의 취미였습니다. 이 맥락에서 생각해 본다면 과연 음식은 무엇일까. 음식은 역시 재질, 기후, 식재료, 종교적 관행이 음식을 만들고 음식이 또 결국 사회의 체질마저 바꿔놓지 않을까. 그래서 푸드는 역사와 전통, 민족성이고 그게 축적된 사회는 과거의 기록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하나 사례를 들자면 최근 한국의 라면인 불닭볶음면과 김밥이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뭘까. 여러 가지 영양학적인 관찰이나 연구도 중요하지만 그래도 뭔가 하나 특별한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불닭볶음면의 경우는 그 특별함이 혓바닥이 타들어 갈 정도의 극한의 매운맛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식의 과학화에 더해서 인문학적인 이야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결론적으로 음식 문화의 혁신은 조리 과정의 혁신, 배양육 등의 어떤 새로운 재료 그리고 기술 분야의 혁신에다가 인문학적인 요소인 자극적인 이야기, 맥락이 더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두 날개로 날아가야 하는 게 우리 K푸드가 나아갈 방향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멋진 이야기를 입힌 한국 음식이 지구촌의 선한 영향력을 미쳤으면 좋겠습니다. 또 세계 시장 식품 분야에도 BTS가 나오기를 정말 기원하고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06-20 17:03:53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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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차관급 인사 단행…환경부 이병화·고용부 김민석, 특허청장에 김완기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장관 인사에 앞서 실무진부터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환경부 차관에 이병화 대통령실 기후환경비서관을, 고용노동부 차관에 김민석 대통령실 고용노동비서관을, 특허청장에 김완기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을 내정했다. 이병화 신임 환경부 차관은 1969년생으로 서울대 지질학과 출신이다. 기술고시 31회로, 영국 에딘버러대에서 환경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환경부 정책기획관, 기후변화정책관 및 대통령실 기후환경비서관을 역임한 환경정책 전문가다. 대통령실은 "환경정책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탁월한 소통 역량을 토대로 국민의 목소리를 환경 정책에 속도감 있게 담아내 실현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김민석 신임 고용부 차관은 1966년생으로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고용부 노동정책실장, 노사협력정책관, 직업능력정책국장 등 고용부의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으며, 대통령실 고용노동비서관으로 재직해 오며 노동개혁 과제 추진 및 노사법치 확립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통령실은 "고용·노동정책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고용·노동 분야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완수해 나갈 적임자"라고 기대했다. 김완기 신임 특허청장은 1971년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30여년 간 산업부에서 근무하며 소재·부품·장비산업정책관, 무역투자실장, 대변인 등 주요 직위를 역임한 산업·통상 정책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대통령실은 "핵심 전략산업 육성 관련 전문성과 풍부한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혁신·지식재산권 보호 등 특허청 주요 과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실 안팎에서 윤 대통령이 중폭 개각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개각 시기는 늦춰질 전망이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고, 인사청문회 이후 야당의 동의가 없으면 또 시일이 걸려서다. 이에 윤 대통령은 장관을 먼저 교체하기 전 실무진의 쇄신을 위해 차관을 우선적으로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 개각 대상으로 거론되는 이들은 임기 2년을 넘기는 등 윤석열 정부 원년 멤버 장관들이다. 주로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장관 등이 언급된다.

2024-06-20 17:03:31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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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푸드이노베이션 포럼]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축사

2024 푸드이노베이션 포럼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소중한 자리를 마련해 주신 메트로미디어 이장규 대표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오늘 기조연설과 발표 토론을 해주실 국내외 전문가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푸드테크는 인공지능, 정보통신 기술, 첨단 기술을 식품 산업에 접목하는 신산업 분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청년 일자리 창출과 농식품 수출 확대를 통해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농업과 식품 산업의 상생도 견고하게 다져나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푸드테크가 식품 산업의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데 포럼의 주제를 푸드테크 세상을 바꾸는 선한 힘으로 정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푸드테크 산업을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책 전담 부서로 푸드테크 정책과를 신설했고 관계 부처, 기업, 학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푸드테크 산업 발전협의회도 출범시켰습니다. 기업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자금 지원, 10대 핵심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강화, 전문인력 양성 등 정부는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푸드테크 산업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도록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오늘 포럼이 푸드테크 산업의 미래를 위한 활발한 토론의 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뜻 깊은 행사를 준비해 주신 메트로경제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정부는 포럼에서 나온 의견 하나 하나를 소중하게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06-20 17:02:5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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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푸드이노베이션 포럼] 지속가능한 푸드테크를 위한 상생방안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푸드테크를 위해서는 업계간 상생이 중요하며, 어느 정도 발전된 기술들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정부의 적절한 개입이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19일 열린 '2024 푸드이노베이션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푸드테크-식품 생산 효율성, 안정성, 미래를 준비하는 핵심 기술'을 주제로 좌담회를 가졌다. 이날 사회자를 맡은 안병익 식신 대표(전 한국푸드테크협회 공동회장)는 "미래에는 기후 변화와 식량 부족 문제가 큰 문제로 다가올 것"이라며 "이에 많은 기업들이 대체단백질을 개발하고 있는데, 배양육과 식물성 단백질 등 다양한 대체단백질 중 어떤 것이 발전할 것으로 보이는지 궁금하다"고 운을 뗐다. 윤효정 CJ제일제당 경영리더는 "특정한 한가지 단백질이 시장을 주도한다기보다 하이브리드, 즉 혼합해서 만들어지는 단백질이 만들어지고 발달하지 않을까 싶다"며 "하나만 해서는 각각의 단백질원들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술이 뒷받침되고 발달한 수준이라면, 단백질간의 혼합을 시도하고 관련 제품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배양육의 상용화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CJ제일제당이 직접 배양육 개발을 하고 있지는 않아서 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연구소에서 배양된 단백질 세포와 식물성 단백질을 적절히 혼합해 가격을 다운시키고, 텍스처(질감)를 개발한다면, 100% 순수 배양육은 아니더라도 배양육이 섞인 대체 단백질을 맛보는 건 먼 미래의 일만은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훈 인테이크 R&D 총괄 대표이사는 식물성 대체 단백질과 동물성 대체 단백질의 차이점을 설명하며 "많은 회사가 고기의 질감을 제품에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실제 고기 질감을 100% 구현한다고 해서 먹는 건 아닐 것이다. 결국 실제 고기와 비교했을 때 영양성분이 월등히 좋다든지, 맛이 더 있다든지 하는 소비자가 꼭 (대체 단백질을) 구매해야하는 이유를 만들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적으로 봤으로 대체육 시장은 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김 이사는 "20년만해도 한국이 아열대기후가 될거라고 전문가들이 예상했는데, 아열대를 넘어서 '가장 뜨거운 날씨'라는 기록을 쓰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러한 추이라면 탄소세가 단지 자동차나 소비재에만 부과되는 것이 아니라 식품에도 부과될 것이다. 그러면 대체 식품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푸드테크가 발젼하면서 기존 농업에 종사하는 생산자와 유통, 외식업자의 충돌과 산업구조 재편도 간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하면 상생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갔다. 이종익 한국사회투자 대표는 국내 농업 분야에 대한 투자 현황의 문제점을 짚었다. 이 대표는 "선진국과 비교해 한국에서 농업 분야는 확실히 작은 시장이라는 것을 현장에서 느끼고 있다"며 "예비 창업자 육성 단계부터 기술 발전까지 엘리트 코스가 있었으면 좋겠고, 이를 글로벌 경쟁력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정부와 대기업이 힘을 모아 시스템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는 차별화된 기술 보유와 이를 바탕으로 지속된 투자가 이뤄져야 하고, 철저한 현지화 작업을 펼치는 게 주효하다고 강조했다. 연윤열 (재)전남바이오진흥원 식품산업연구센터장은 "각 지역마다 바이오 산업과 기술을 지원하는 공공기관이 있다"며 "푸드테크라는 게 결국 식품에 기술이 결합돼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이다. 영역이 통합된만큼 전방위적으로 기술을 개방하고 공공기관은 이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효정 CJ제일제당 경영리더는 "통계에 따르면 국내 인구는 줄고 있지만, 지구상 인구는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상황에서 단백질원을 전부 가축으로 취해야 한다면 사육 마릿수가 늘어나야 하고 기수 변화는 가속화될 것이다"라며 "변화는 오고 있고, 대체육와 축산업을 분리해 서로 적대적인 관계로만 보면 모두가 힘든 상황에 놓일 것이다. 이상적인 이야기지만, 최적화된 지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부분에서 축산농가와 식품업계 모두 타격을 받지 않게 적절히 개입하고, 조절해줘야 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입을 모았다. 정해정 풀무원 정보기술실 상무는 "식품사와 파트너사 모두의 식품 안전이 확보되어야 고객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다. 그래서 풀무원의 경우 농가에 병해충과 농약, 기후 예측 정보를 한눈에 보고 참고할 수 있는 영농인 플랫폼을 제공했다"며 "나아가 고객들이 안전하게 믿고 먹을 수 있도록 '블록체인을 활용한 식품안전 및 소비자 신뢰 강화를 위한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6-20 17:02:2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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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푸드 이노베이션포럼] 이종익 한국사회투자 대표 , "푸드테크 투자, 법·규제 잘 살펴라"

푸드테크 기업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들은 관련한 농업 분야에 다수 존재하는 법·규제를 잘 확인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이종익 한국사회투자 대표는 다수의 농업 혁신 기업에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투자 전 검토해야 할 네 가지 사안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첫번째로 법·규제를 확인하고 있다. 특히, 푸드테크를 포함한 농업 분야는 의외로 법·규제가 다수 적용되는 것들이 많다"며 "실제로 우리가 사업 모델을 만들고 창업을 할 때도 내가 하고자 하는 사업이 법·규제에 걸리지 않는지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는 기술의 융복합성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다양한 회사의 사업모델에 접목한 것처럼, 특히 푸드테크 분야는 기술적인 차별성이 다른 가치사슬에 연결되는지가 굉장히 중요한 지점"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세 번째는 투자 회수다. 농업 분야는 투자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다"며 "제조나 IT(정보기술) 사업이 3~5년에 투자 회수를 한다면, 농업 분야는 10년 정도 있어야 기업의 가치가 올라가고 시장에서 성장하는 것이 보이기 때문에 투자 회수 기간을 어떻게 단축시킬 수 있으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파트너십을 꼽았다. 그는 "농업 분야가 가치사슬이 워낙 촘촘하게 연결돼 있어서, 식품회사나 유통회사나 자재를 만드는 회사 등 가치사슬이 연결돼 있지 않으면 성장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농업 혁신 기업을 성장시키려면 투자자가 혁신 기업을 발굴하는 플랫폼이 잘 구축돼야 한다"며 "성장 기업을 가치사슬에 연결해주고 또 다시 투자하는 과정을 통해서 글로벌 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좋은 모델"이라고 했다.

2024-06-20 17:02:0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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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푸드이노베이션 포럼] '푸드테크, 세상을 바꾸는 선한 힘' 개최

푸드테크(Foodtech)는 농축수산물의 생산과 유통, 식음료 제조와 관리, 배달, 외식업체 운영 등 식품이 생산되고 유통된 뒤 폐기까지의 전 과정에 걸쳐 있다. 전세계적으로 환경과 지속 가능성에 관심을 가지면서 푸드테크 영역에서도 이를 반영한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19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는 메트로미디어 주최로 '2024 푸드이노베이션 포럼'이 개최됐다. <관련기사 L7~8> '푸드테크, 세상을 바꾸는 선한 힘'이란 주제의 이번 포럼에서 자리에 참석한 업계 전문가들은 푸드테크 산업의 현주소와 당면한 과제를 짚어보고 푸드테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기조 강연을 맡은 시나 알바네즈(Sina Albanese) 독일 코랄로(Koralo)사의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스타트업의 식품 혁신 및 현지화'에 대해 발표했다. 코랄로는 대체 수산물 생산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말 생선 필렛 유형의 대체 수산물 '뉴피쉬'를 개발해 선보였다. 시나 알바네즈는 "전 세계적으로 3500만t의 해산물 부족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는 새로운 해산물 공급을 통해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식품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해산물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야생 어획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해산물 공급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자연을 모방한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수산물을 생산했다고 코랄로의 설립 배경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미세조류와 버섯 뿌리를 결합한 발효과정을 통해 새로운 어류를 개발했고, 회사는 다양한 분야의 요리사들과 관련 제품을 실험하고 있다"며 "아시아는 특히 해산물 소비가 많아 장기적으로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지는 강연에서는 윤효정 CJ제일제당 바이오 어플리케이션 기술담당 경영리더가 푸드테크 영역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대체 단백질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개선) 관점에서 대체 식품 수요가 늘고 있는 이유와 향후 방향성을 제시하며 "기후 변화를 일으키는 탄소 가스의 주범은 가축이라고 통계적으로 나와있다"며 "온실효과을 일으키는 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가축보다는 어류, 또는 식물성 단백질원인 콩 섭취로 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글로벌 기업들이 대체육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고, 식물성 기반 단백질이 갖고 있는 한계를 보완한 제품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정해정 풀무원 정보기술실 상무는 '풀무원의 AI 푸드테크 혁신'을 주제로 GPT를 활용한 AI 영양사 사례와 급식 서비스에 개인 맞춤 서비스 도입 사례 등을 소개했다. 이종익 한국사회투자 대표는 투자자 관점에서 푸드테크 기업들이 나아갈 방향성과 세계화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에서는 안병익 식신 대표이사(전 한국푸드테크협의회 공동회장)의 사회를 맡고, 윤효정 CJ제일제당 경영리더, 정해정 풀무원 상무, 이종익 한국사회투자 대표, 김정훈 인테이크 R&D본부 총괄이사, 연윤열 전남바이오진흥원 식품산업연구센터장이 패널로 참석해 푸드테크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6-20 17:01:3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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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직행좌석 3000번 버스노선, 3000-1번으로 분리 운행

김포시는 7월 1일부터 기존 직행좌석 3000번 버스노선(강화 터미널 ~ 신촌역 운행)을 3000-1번(월곶공영차고지 ~신촌역)과 3000번(강화터미널 ~ 신촌역)으로 분리해서 운행한다고 밝혔다. 김포시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기존 직행좌석 3000번 노선이 인천광역시 '강화터미널'을 기점으로 운행을 하는 것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령에 부적합하다는 법제처의 해석에 따라, 법령 준수를 위해 지난해부터 김포시·경기도·인천시·운수업체와 3차례 협의를 거쳐 기존 3000번(23대)을 분리운행하기로 합의해 이 같이 운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7월 1일부터 직행좌석 3000-1번(김포시 기점, 15대)은 기존 대광위 준공영제 노선으로, 3000번(강화터미널 기점, 8대)은 면허권을 인천시로 이관하여 분리 운행하게 된다. 김포시와 인천광역시 등은 기존 3000번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합의문에 노선변경 및 정류소 변경과 같은 사업계획 시행 시 관할 관청 간 협의를 통해 시행하고 이용객들의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함을 명시했다. 한편, 김포시는 그간 통진읍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수렴하여 통진중고등학교 정류소 추가정차 시행을 통해 시민들의 버스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요 모니터링과 시민 의견 수렴을 통해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6-20 17:01:00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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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기관·외국인 '쌍끌이 사자'에 소폭 상승...2807.63 마감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2년 5개월만에 2800선을 돌파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0포인트(0.37%) 오른 2807.63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670억원, 475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570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3.76%), 보험(2.60%), 증권(1.98%)등이 올랐고, 음식료업(-1.09%), 의약품(-0.93%), 운수장비(-0.83%)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우(1.74%), SK하이닉스(1.71%), 삼성전자(0.49%)와 금융주인 KB금융(2.41%)를 제외한 6개 종목이 모두 내렸다. 자동차주인 기아(-1.28%)와 현대차(-0.35%)는 나란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셀트리온(-1.80%), 삼성바이오로직스(-1.06%), LG에너지솔루션(-0.87%) 등이 하락했다. 상승종목은 499개, 하락종목은 371개, 보합종목은 62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6포인트(0.43%) 하락한 857.51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24억원, 575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개인은 1412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인터넷(4.77%), 기타서비스(1.41%), 금속(1.26%) 등이 올랐고, 일반전기전자(-1.74%), 반도체(-1.71%) 섬유·의류(-1.69%) 등이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1.76%)과 에이치엘비(0.16%)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미용의료기기주인 클래시스(-3.80%)와 반도체주인 에이치피에스피(-3.65%), 이차전지주 에코프로비엠(-3.09%)등이 크게 내렸다. 상승종목은 700개, 하락종목은 842개, 보합종목은 110개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 휴장으로 글로벌 거래량 및 변동성은 크지 않은 가운데 전기전자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기관과 외국인 동반 매수하며 상승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원 오른 1384.6원에 마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4-06-20 16:48:46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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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엔디비아로 '양도소득세' 우려하면서도 "오르는 건 미국 증시"

생성형(AI) 인공지능 열풍이 불면서 엔비디아가 연일 뉴욕증시를 달구고 있다. 최근 미국 증시로 몰려간 국내 개인투자자들도 이 열기에 올라타면서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중이다. 동시에 매도로 순익을 실현했을 때 발생하는 '양도소득세'에 대한 걱정도 투자자들 사이에서 나온다.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주가는 17일과 비교해 4.6달러(3.51%) 오른 135.5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3조3350억달러(약 4600조원)로, 기존 1위였던 MS(3조3200억달러)를 제치고 글로벌 1위에 등극한 것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6일 애플을 제치고 시총 2위까지 올랐고 이후 소폭 하락하면서 3위로 내려왔지만 다시금 저력을 보여줬다. 이런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에 이른바 '서학개미(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엔비디아 투자로 큰 수익을 거둔 '인증샷'을 올리는 게 유행처럼 됐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6월 13~19일 동안 국내 투자자들은 엔비디아만 약 4억4107만달러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순매수액 규모 2위를 기록한 브로드컴은 약 1억1652만달러를 기록해 그 차이가 컸다. 국내 투자자들은 박스피에 갇힌 국내 증권시장보다 미국 주식에 빠진 모습이다. 엔비디아를 100주 이상 소유한 개인 투자자 A씨는 "엔비디아 액면 분할 후 가지고 있던 국내 주식을 다 팔고 미국 시장에서 처음 산 게 엔비디아인데 이렇게 많이 올라서 기분이 좋다"면서도 "닷컴 버블 시절처럼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는 공포도 있어서 조만간 일부분은 수익으로 전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양도소득세'를 걱정하는 기색도 내비쳤다. 해외 주식에서 수익을 거두면 연간 250만원을 초과하는 양도차익에 대해 22%(지방소득세 포함)의 세율을 적용하는 게 양도소득세다. 다만 파생상품은 주식보다 낮은 11% 세율을 적용 받는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A씨가 한 해 동안 해외 주식으로 1000만원 이익을 냈다면 250만원을 공제한 후 남은 이익인 750만원에 대해 22%(165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는 의미다. 양도소득세는 납부 세액이 1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5월31일부터 7월31일까지, 2번에 걸쳐 분납이 가능하다. 국내 주식의 양도소득세는 한 종목을 50억원 이상 보유한 대주주에게만 적용되는 것에 반해 해외에서 거둔 수익은 250만원이 초과하면 누구에게나 적용된다. 이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 주식 투자를 하는 게 낫다는 인식이 있어왔던 것이다.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절세 팁'도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배우자·자녀와 함께 '절세'를 할 수 있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배우자의 경우 10년 단위로 6억원까지 증여 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성인 자녀는 5000만원, 미성년 자녀는 2000만원까지 증여세를 물지 않는다. 증여가액은 증여한 날을 기준으로 전후 2개월(총 4개월) 종가 평균으로 결정된다. A씨는 "세금을 내도 미국 증시가 워낙 좋아서 한국 시장 투자보다 이득"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2024-06-20 16:46:4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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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서남아·유럽·미주까지 뻗는 K-푸드...수출다변화 시도 본격화

K-푸드의 돌풍이 동남아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아랍에미리트 등 서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미주, 오세아니아 대륙에서 한국산 식품박람회의 개최 횟수를 확대했다. 런던과 파리, 뉴욕 등지의 현지 소비자·바이어 반응이 뜨거웠다는 소식이 줄을 잇는다. 우리 농산물로 만든 식품 산업이 지닌 경쟁력이 국제 무대에서 확인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지난 19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라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수출 대상지의 다변화 시도에 본격 착수했음이 수치로 드러나고 있다. 20일 농식품부 통계에 따르면 K-푸드의 미국과 유럽 지역 수출이 올해 들어 크게 늘어났다. 올해 1~4월 누적기준 농식품의 총 수출액은 31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 증가했다. 이 중 유럽지역만 놓고 보면 무려 30%대(33.1%)의 증가 폭을 보이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 제1 대상지인 미국시장 실적이 15.9%로 그 뒤를 이었다. 유럽의 경우, 식지 않는 한류 대중문화에 더해 소비가 회복 추세를 탄 데 따른 결과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특히 라면업계는 한류 콘텐츠와 연계한 공격적 마케팅을 벌여 왔다"며 "이와 더불어 유럽지역에서 불거진 바 있는 안전성 쟁점이 해소됨에 따라, 미국과 유럽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냉동김밥·즉석밥 등 쌀가공식품과 김치 역시 건강식·발효식품에 대한 관심에 힘입어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 가고 있다. 또 우리 술에 대한 관심이 증폭돼 멸균 탁주 등의 수출이 우상향 중이다. 하지만 아직 수출 다변화는 걸음마 단계이고, 정부는 대상지 수 확대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올 초부터 미주 및 유럽을 포함한 각 대륙에서 현지 투자설명회(로드 쇼)를 개최하고 있다. 로드 쇼를 통해 수출선도기업의 떡볶이, 막걸리, 음료 등 다양한 제품을 신규대상국 도처에 전파한다는 전략이다. 멕시코와 호주, 카자흐스탄 등이다. 총 수출액에서 K-푸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짐에 따라, 정부는 최근 범부처 협의체를 꾸렸다. 식품안전규제 완화와 해외시장 개척 등 부처 간 협업이 필요한 과제 해결이 목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가 간 축산물 가공식품 안전기준 협의를 주도할 계획이다. 특허청은 K-푸드의 모방제품 대응에 적극 나선다. 또 산업통상자원부는 해외바이어 발굴을, 문화체육관광부는 한류 마케팅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서아시아 지역 내 K-푸드 홍보에도 적극적이다.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5월 말 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 이집트, 레바논, 예멘, 요르단 등 태생의 인플루언서(SNS상에서 일반인 대상 영향력을 미치는 이들) 63명을 'K-푸드 앰배서더'로 선정했다. 요리사와 음식전문가, 블로거, 소셜미디어 크리에이터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알파·MZ 세대가 좋아하는 식품 및 신선농산물 등을 알리기 위한 콘텐츠 제작에 한창이다.

2024-06-20 16:31:4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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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신 K-푸드 자화자찬 일색...잠재리스크 가능성 지적도

영국 런던 외곽에 거주하는 40대 한국인 A씨는 한인마트에 갈 때마다 주류 진열대부터 찾는다. 막걸리 제품이 입고됐는지 궁금해서다. 물론 플라스틱병에 담긴 생막걸리는 없다. 효모를 다 죽인 멸균 막걸리인데, 이마저도 매장에 새로 들여놓으면 수일 내에 동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현지인들 구매가 부쩍 늘었다고 A씨는 전했다. 각종 매체를 타고 해외에서 탁주의 인기는 급상승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멸균 막걸리 한 캔에 우리 돈 2만~3만 원은 내야 사 마실 수 있다. 수출된 소주 가격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어느덧 막걸리는 K-푸드 수출에서 빠질 수 없는 효자 품목이 됐다. 정부도, 산하기관도 해외박람회 등을 통해 탁주업계를 적극 밀고 있다. 그런데 한국에 여행 와 처음 맛본 생막걸리에 반한 외국인이 본국에 돌아가서 다시 찾을 땐 없다. 멸균 제품 소비기한은 1년 정도인 반면 생막걸리는 보통 열흘 안팎에, 길어야 30일이다. 후자는 또 냉장 유통이 전제조건이다. 생막걸리 등의 수출길을 트는 작업을 정부가 업계와 함께 논의 중이라는 소식은 접하지 못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특정 지역에서 열린 K-푸드 박람회 수출상담 성과를 자주 언급한다. 특히, '폭발적 인기'라는 문구를 매우 보편적으로 쓰고 있다. 인기가 사실이긴 하지만 한 걸음 더 내딛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맛은 이미 해외에서 검증됐다"며 "국내 우수제품의 포장 기술력 등을 소개하는 자료가 나와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근의 열풍은 K-드라마와 K-팝에서 비롯된 측면이 상당하다는 점을 정부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우리 식품이 뻗어나가는 시점에 과한 자화자찬이 오히려 독이 든 성배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자찬에 앞서 취약한 분야 뒷받침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만, 정부가 최근 푸드테크 등에 귀기울이고 연구개발(R&D)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은 매우 고무적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푸드테크란 식품업과 관련 산업에 4차 산업기술을 도입해 향상된 부가가치 창출을 도모하는 기술 분야을 뜻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도 이 같은 움직임에 합류했다. 김춘진 aT 사장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소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된 '월드푸드테크 컨퍼런스 2024'에 참석해 푸드테크 산업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김 사장은 개막 축사에서 "기후위기와 초고령화로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는 우리 농업의 위기상황을 극복할 대안인 푸드테크 산업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존의 식품산업에 첨단 기술을 접목해 국내 및 해외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산업계 및 관련 학계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도 했다. 어쨌든 현재까지 우리 농산물·식품과 관련해 대외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미국 현지에서 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를 통한 K-푸드 이름 알리기에 나섰다. 이달 상순 농림축산식품부·aT는 미 동부 애틀랜틱시티에서 개최된 샵라이트 LPGA 클래식 골프코스를 방문해 제품을 홍보했다. 특히 선수들이 경기 전에 펼치는 드라이빙 레인지 연습장 곳곳에 K-푸드 브랜드 로고를 배치했다. 현장은 물론 중계 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 골프시청자들에게 노출을 극대화함으로써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아울러 각국 갤러리가 모여드는 야외장소에서는 인기 수출 품목 홍보부스를 테마별로 마련해 과자, 음료, 라면, 김치, 장류 등을 알렸다. 권오엽 aT 수출식품이사는 "미국은 물론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인기 스포츠 연계 마케팅은 K-푸드를 더욱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지난달 런던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는 맛두유와 대체육 등 비건 제품이 주목받았다. aT는 현지바이어 아시타 씨의 소감을 전했다. 그는 "맛두유 신제품은 기존 두유에 고구마나 밤 맛을 첨가해 특색있다"며 "직관적인 제품 포장 디자인 덕분에 영국 시장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당시 우리 측은 런던 현지에서 총 79건의 상담을 통해 217만 달러 상당의 거래계약 성과를 냈다. 역시 지난달 호주에서는 15만 달러 규모의 막걸리 수출 현장계약이 체결됐다. 또 버섯·김치 부문 100만 달러대의 양해각서(MOU) 12건을 비롯해 도합 66건, 49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성사됐다. 열기는 동남아에서도 재확인됐다. 지난 4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4 싱가포르 국제식품박람회'에서 수출상담 성과는 4180만 달러에 달했다. 정부 관계자는 "싱가포르 인삼 홍보관의 경우, 최적화된 기후와 토양조건에서 재배된 최상급 한국 인삼의 생산과정과 효능 등을 심도 있게 소개했다"며 "참관객 및 현지 유통업체 관계자의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막걸리와 떡볶이 등도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우리 고유 식문화유산인 막걸리의 유네스코(UNESCO)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다. aT의 김춘진 사장은 "막걸리가 K-푸드의 대표 수출 품목이 돼 전 세계인이 막걸리를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4-06-20 16:27:1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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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의 와이 와인]<241>가장 환하게 빛나다…안데스의 별을 담은 와인

<241>칠레 GVSP '알타이르' 그간 양조했던 이전 빈티지들을 다 찾아 시음했다. 포도밭에 따라, 재배 연도에 따라 다른 특징을 일일이 파악했다. 고급 와인을 만들기 위해 프랑스 와이너리와 협업으로 시작했지만 이젠 고유의 정체성을 찾아야 했다. 칠레 와인을, 더 나아가 카차포알 안데스임을 정확히 표현할 수 있는 순수성에 집중했다. 좀 더 빨리 수확해 너무 익은 과일의 느낌이 들지 않게 했고, 부드럽게 눌러 짜 타닌은 실크같이 느끼게 했다. 모든 과정에서 포도알 하나마다 테루아의 정수를 담을 수 있도록 했다. 그렇게 안데스의 가장 밝은 별을 담은 와인이 완성됐다. 우리에게 '국민와인', 혹은 '골프와인'으로 유명한 1865의 생산자 산 페드로가 프리미엄 와인을 만들어내기 까지의 여정이 와인 알타이르에 고스란히 담겼다. 가브리엘 무스타키스 산 페드로 총괄 와인메이커는 최근 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GVSP 와인들이 만들어지는 카차포알 안데스 빈야드는 전체 면적으로 보면 그리 넓지 않지만 토양은 굉장히 다양하고 역동적"이라며 "같은 지역, 같은 와이너리지만 완벽히 다른 3개의 와인을 만들 수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GVSP(Grandes Vinos de San Pedro)는 이름 그대로 산 페드로의 프리미엄 와인 브랜드를 말한다. 시데랄과 알타이르를 비롯해 까보 데 오르노스가 여기에 속한다. 그는 "포도로 시작해서 와인이 되기까지 모든 과정을 꼼꼼하게 살핀다"며 "카차포알 안데스 떼루아의 본질을 담아내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알타이르는 독수리 별자리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견우성으로 알려진 그 별이다. 알타이르를 만드는 포도밭은 이름답게 와이너리에서도 볕이 가장 잘, 오래 든다. 알타이르는 매년 블랜딩이 바뀐다. 그해 그해 테루아의 특징을 잘 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2003년 빈티지는 최고 20년이라는 숙성 잠재력을 그대로 보여준다. 잘 숙성된 프랑스 와인처럼 우아하다. 프랑스 샤또 다소와 협업하던 시절에 만든 와인이다. 카버네 소비뇽과 시라가 각각 71%, 17%로 주를 이뤘다. 알타이르 2014년 빈티지는 칠레 와인의 특성이 그대로 녹아있다. 농익은 과실향과 함께 은은한 잔당감, 풍성한 맛이 10년간 잘 진화됐다. 알타이르 2021년은 그간 프리미엄 와인을 만들기 위해 지나온 길을 다 녹여낸 빈티지다. 특히나 2021년은 특별한 해였다. 다른 해보다 서늘해 포도가 충분히 숙성할 때까지 기다릴 수 있었다. 힘과 고상함을 같이 갖췄단 얘기다. 품종은 카버네 소비뇽 90%에 카버네 프랑 10%를 섞었다. 붉은 과일에 오크, 흙의 향이 어우러졌고, 힘있게 수직적으로 뻗어나가는 느낌이다. 알타이르가 가장 빛나는 별을 구현했다면 시데랄은 여러 별이 모인 별자리다. 카차포알 안데스의 모든 토양을 고루 담았으니 말이다. 별자리가 자연의 균형을 보여주듯 시데랄은 다른 토양에서 자란 포도를 섞어 밸런스가 좋게 만들었다. 시데랄 2021은 카버네 소비뇽 70%에 시라와 카르미네르, 쁘띠베르도, 카버네 프랑을 섞어 만들었다. 잘 읽은 붉은 과일의 향이 또렷해 산미와 잘 어우러지고, 타닌은 구조가 잘 잡혔다. 최소 10년은 두고 먹어도 될 만 하다. 까보 데 오르노스는 카버네 소비뇽 만으로 만든다. 잘 익은 과실의 향이 신선한 산도와 균형을 이루고, 자갈과 점토가 섞인 토양에서 오는 꽉 찬 볼륨감이 특징이다. 지난 20년 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양조방법도 많이 시도 중이다. 오크통과 달리 산소를 차단하는 콘크리트 용기와 암포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와인을 숙성한다. 무스타키스 와인메이커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토양의 다양성, 안데스 산맥의 영향, 기후 간의 조화로운 균형을 선보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런 과정들을 통해 훌륭한 산지의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는 한 병이 구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6-20 16:19:29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