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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CAR News] 현대차·기아

◆현대차, 월드컵 어린이 응원 그림 공모전 개최 현대차는 다가오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맞아 전 세계 어린이 축구팬들을 대상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48개국 중 좋아하는 대표팀을 응원하는 마음을 그림에 담아 제출하는 어린이 그림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그림 공모전은 현대차와 국제축구연맹( FIFA)이 함께 주최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의 'Be There With Hyundai' 프로그램이다. 공모전 참여 방법은 FIFA 공식 사이트에 접속해 양식에 맞는 템플릿을 다운로드 받아 대표팀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은 그림을 그려 홈페이지에 안내된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공모 기간은 2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며 현대차와 FIFA의 심사를 거쳐 국가대표팀별 최종 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작품은 각국 대표팀 선수단 공식 버스에 부착될 예정으로 월드컵 기간 해당 대표팀을 응원하는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공개된다. 국가대표팀별 최종 작품으로 선정된 어린이들에게는 보호자 1인과 함께 월드컵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있도록 경기 관람권, 호텔 숙박권, 항공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 차세대 로봇 플랫폼 '모베드' 양산형 공개 현대차·기아가 차세대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 양산형 모델을 처음 공개하며 글로벌 로봇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3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막한 '국제로봇전시회(IREX) 2025'에서 자율주행 기반 로봇 플랫폼 모베드의 양산형 모델을 공개했다. 모베드는 2022년 CES에서 콘셉트로 공개된 뒤 약 3년간 개발을 거쳐 기능과 내구성을 확대한 양산형으로 재탄생했다. 독립 구동 휠과 편심 자세 제어 기술을 활용해 경사로와 요철, 최대 20㎝ 연석 구간도 안정적으로 통과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상단에는 목적에 맞춰 장치를 부착할 수 있는 마운팅 레일이 적용돼 사용자가 탑모듈을 쉽게 결합할 수 있다. 모듈 조합에 따라 배송·순찰·촬영·연구 등 다양한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양산형 모베드는 연구개발용 베이직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프로 두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프로 모델은 AI 알고리즘과 라이다·카메라 기반 센서퓨전 기술을 적용해 실내외 복잡한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자율주행할 수 있다. 전용 리모트 컨트롤러에는 3D 그래픽 UI가 탑재돼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모베드는 너비 74㎝, 길이 115㎝ 규모로 최대 속도는 시속 10㎞다. 1회 충전 시 4시간 운용할 수 있으며 적재중량은 47~57kg 수준이다. 현대차·기아는 모베드 양산 모델을 내년 상반기부터 판매할 계획이며, 주요 기술과 활용 방식은 현대차그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한다.

2025-12-03 16:01:1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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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한파 속 취약계층 위한 나눔 봉사 전개…연탄1만4000장·백미700kg 지원

고려아연 본사 및 계열사 임직원들이 한파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온정을 전했다. 취약계층에 연탄과 백미를 지원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에 1600만원 상당의 후원금도 전달했다. 3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시 노원구 일대에서 진행된 '고려아연과 대한적십자사가 함께하는 2025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에는 김기준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본부장(부사장), 박정인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북부봉사관장을 비롯해 고려아연과 계열사(서린정보기술·케이지트레이딩) 임직원, 적십자봉사원 등 관계자 7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려아연 후원금 전달식이 먼저 진행됐다. 고려아연은 후원금 1600만원 상당을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에 전달했다. 적십자사 서울지사는 해당 후원금을 활용해 노원구 거주 취약계층 70세대에 연탄 1만4000장과 백미 700kg을 지원한다. 이어 봉사자들은 취약계층 각 세대에 연탄 200장을 전달했다. 김기준 고려아연 부사장은 "한파 속에서도 지역사회 취약계층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임직원들과 함께 손수 연탄과 백미를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달 고려아연 본사는 취약계층에 김장김치와 방한용품을 지원하기 위해 후원금 4300만원을 적십자사 서울지사에 전달했으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는 김장나눔 후원을 위해 적십자사 울산지사에 5100만원을 전달했다.

2025-12-03 15:40:2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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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1%나눔재단, 국가유공자·소방관·군인 36명에 첨단보조기구 지원

포스코1%나눔재단은 3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국가유공자와 현직 소방관·군인 등 36명에게 로봇 의수·의족 등 첨단 보조기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 2013년 설립된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포스코그룹 3만8000여 임직원의 기부금과 회사의 매칭그랜트로 운영된다. 재단은 국가보훈부와 함께 지난 2020년부터 '국가유공자 첨단보조기구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상(戰傷)·공상(公傷)으로 장애를 입은 국가유공자와 현직 소방관·군인에게 맞춤형 보조기기를 지원해 사회 복귀를 돕는 사업으로 올해까지 로봇 의수·의족, 다기능 휠체어, 인공지능(AI) 보청기 등 첨단 보조기기가 총 219명에게 전달됐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군 복무 중 유격훈련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국가유공자 이지운 씨에게 첨단 전동휠체어가, 군 장갑차 정비 중 손 부상을 입은 김도경 육군 중사에게 로봇 의수가 각각 지원됐다. 장인화 포스코 회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께 감사와 존경을 표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를 잊지 않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은 "매년 국가유공자분들께 첨단 보조기구를 지원해주는 포스코1%나눔재단에 감사드린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존중하고 예우하는 문화를 굳건히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2-03 15:39:51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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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협력사와 함께 항공산업 품질 경쟁력 강화 나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2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25년 하반기 KAI-협력사대표 품질문화 향상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항공우주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품질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협력사의 소통 강화, 품질 혁신·개선 우수 사례 공유 및 포상 등 동반성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KAI는 협력사의 실적 분석, 품질 관련 애로사항 및 개선 필요 사항 청취 등을 기반으로 ▲ 협력사 품질 역량 수준 육성 ▲ 협력업체 자격·교육 관리 프로세스 개선 ▲ 협력사 품질 우선 문화 정착 등 3가지 품질 전략을 제시했다. 또한 협력사의 초도양산 품질 강화와 무결함 역량 향상을 위해 협력사 교육 강화 및 자격 관리 시행 등 전략적인 육성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규업체 등록 기준 고도화 및 검증 지침 구체화 등 협력업체의 자격과 교육 관리 시스템을 체계화해 고객의 품질 만족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밖에도 품질경진대회에서는 총 7개 사가 수상했고 최우수상과 우수상으로 선정된 4개 업체는 이번 행사에서 개선 내용을 발표하여 협력사 간 실질적인 품질 향상 노하우를 전수했다. KAI 박경은 전무는 "항공산업에서 품질은 생존과 직결되는 핵심 가치로서 항공기 안전은 물론 회사의 명운까지 위협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함께 품질 우선 문화의 조성과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3 15:39:50 김민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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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니콘 세계 11위…팬데믹 이후 단 2곳 증가 ‘성장 둔화’

한국의 유니콘 기업 수가 전 세계 11위 수준에 머무르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폭발적으로 성장한 미국 등 주요국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후 유니콘에 오르기까지 걸리는 성장 속도 역시 세계 평균보다 뒤처지며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의 활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글로벌 벤처투자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의 자료를 분석한 '글로벌 유니콘 기업 현황'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올해 10월 기준 전 세계 유니콘 기업은 총 1276개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한국 기업은 13개로 전체 11위에 그쳤다. 미국이 717개(56.2%)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중국(151개), 인도(64개), 영국(56개), 독일(32개)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이후 4년간의 변화를 살펴보면 격차는 더욱 뚜렷했다. 같은 기간 미국은 229개의 신규 유니콘을 배출하며 전 세계 증가분의 70% 이상을 차지한 반면 한국은 불과 2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영향으로 중국이 19개 감소한 사례를 제외하면, 주요국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유니콘으로 성장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에서도 한국은 경쟁국에 크게 뒤졌다. 한국 기업이 창업 후 유니콘에 등극하기까지 걸린 평균 기간은 8.99년으로, 유니콘 보유 상위 10개국 평균(6.97년)보다 약 2년 길었다. 중국은 6.27년으로 가장 빠르게 유니콘을 배출했으며, 독일(6.48년), 미국(6.70년), 이스라엘(6.89년) 등 주요 혁신 강국은 대부분 6년대에 유니콘 기업을 만들어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AI 열풍 속에서 초고속으로 성장한 사례와 비교하면 격차는 더욱 크다.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3.62년 만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는 불과 1.22년 만에 유니콘에 올랐다. 한국에서는 메가존클라우드가 4.12년 만에 유니콘이 되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지만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는 여전히 큰 차이를 보였다. 산업별 구성에서도 한국의 구조적 한계가 드러났다. 미국 등 유니콘 보유 상위 10개국은 36%가 AI·IT 솔루션 분야에 속한 반면, 한국 유니콘의 46%는 소비재·유통 분야에 집중돼 있었다. 무신사, 컬리, 에이블리,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리디 등 대부분이 플랫폼·커머스 중심의 기업이라는 점에서 미래 핵심 기술 분야의 성장이 부족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최근의 유니콘 신규 배출도 기술 격차를 여실히 보여준다. 지난 9월 신규 유니콘 12개 중 미국이 10개를 차지했으며 영국이 2개를 배출한 반면, 한국에서는 지난 7월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이 등재된 것이 가장 최근 사례다. 대한상의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정체 원인으로 규제 체계와 자본 유입의 한계를 지적했다. 특히 '포지티브 규제' 구조와 기업이 성장할수록 규제가 늘어나는 이른바 '성장 페널티'가 스타트업의 발목을 잡는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좁은 내수 시장과 해외 진출·글로벌 자본 유치 부족도 유니콘 배출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꼽힌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유니콘 기업 배출 둔화는 우리 스타트업 생태계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명백한 경고등"이라며 "이스라엘 요즈마 펀드처럼 정부가 민간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규제를 과감히 혁신하는 등 제도와 자본의 두 축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2-03 15:38:4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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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대표 수소기업 '동맹' 맺고 세계시장 공략한다

국내 수소산업을 리드하는 하이리움산업이 중국의 대표적인 수전해·수소장비 기업 궈푸칭넝(Jiangsu Guofu Hydrogen Energy Equipment Co., Ltd)과 '수소 동맹'을 맺고 글로벌 수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궈푸칭넝은 중국내 수소충전소 장비 시장에서 5년 연속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한국과 중국에서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것 뿐만 아니라 제3세계 시장까지 진출하는 등 글로벌 확장 전략을 함께 펼친다. 하이리움산업은 향후 중국에 액화수소 탱크 제조 등을 위한 생산공장도 추진한다. 3일 하이리움산업에 따르면 두 회사간 연합은 액화수소와 수전해라는 서로 다른 분야의 기술이 결합해 새로운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이리움산업은 액화수소 생산·저장·유통 기술 전반과 액화수소드론의 파워팩 기술을 제공하고, 궈푸칭넝은 수전해 설비와 장비 공급, 그린수소 생산, 액화수소 드론의 중국 내 보급 등을 담당한다. 이에 앞서 궈푸칭넝은 지난 10월 약 100억원이 넘는 돈을 하이리움산업에 투자했다. 향후 양측은 조인트벤처(JV)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국의 수소 생산능력은 전년 대비 1.6% 가량 증가한 연간 5000만t을 넘어섰다. 지난해 생산량은 3650만t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선 수소 시장에서 세계 1위를 노리는 중국의 핵심 기업이 한국의 차세대 수소 전문기업과 손잡은 것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궈푸칭넝은 하이리움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액화수소 관련 원천 기술력을 보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리움산업은 국내에선 최초로 액화수소 생산과 저장 기술을 국산화했다. 축적된 극저온 기술과 100여 건의 특허를 기반으로 액화수소 저장탱크, 극저온 운송장비, 액화수소 충전 설비, 그리고 6시간 이상 장기 체공이 가능한 액화수소 드론 파워팩 등 미래 수소 활용 분야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 SK가스, 포스코,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신한자산운용, 한화투자증권 등이 전략적투자자(SI),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엔 삼성중공업이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하이리움산업에 2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출신으로 하이리움산업을 창업한 김서영 대표는 '수소의 날'인 지난 11월1일 수소산업 유공자로 행사 최고 훈격인 산업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하이리움산업과 궈푸칭넝은 4일부터 7일까지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World Hydrogen EXPO 2025'에서 양사 관련 장비와 기술을 함께 선보인다. 특히 궈푸칭넝 주요 경영진이 방한해 김서영 대표 등과 시너지 전략을 함께 모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리움산업 관계자는 "한국의 극저온 액화수소 기술과 중국의 대규모 수전해·충전소 인프라가 결합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수소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이 향후 국제 수소 시장에서의 경쟁구도를 크게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2025-12-03 15:19:5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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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우주 도약 시동…대한항공·현대로템, 차세대 메탄엔진 개발 나선다

대한항공과 현대로템이 재사용 우주발사체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35톤급 메탄 기반 엔진 개발에 공식 착수했다. 두 기업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가 관리하는 '지상기반 재사용 우주발사체용 메탄엔진 기술 개발'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으며, 2030년 10월까지 총 490억 원 규모의 개발 과제를 추진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대전 KW컨벤션에서 열린 착수회의에서 국기연, 방위사업청, 육군, 국방과학연구소, 우주항공청 등 관계 기관 및 참여 기업들과 함께 향후 일정과 세부 개발 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가 미래 우주발사체 시장에서 독자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사업으로 평가된다. 이번 개발의 핵심인 메탄 엔진은 기존 케로신(등유) 엔진과 비교해 연소 효율이 높고 연소 후 잔여물이 적어 재사용성이 뛰어나다. 저장 안정성이 우수하고 구조적으로도 관리가 용이해 차세대 발사체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국 스페이스X의 랩터 엔진과 블루오리진의 BE-4 등 글로벌 기업들이 모두 메탄 엔진 기술에 집중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대한항공은 엔진의 '심장'으로 불리는 터보펌프 개발을 맡는다. 터보펌프는 극저온의 액체 메탄과 산화제를 고압·고속으로 압축해 연소기로 공급하는 핵심 장치로, 엔진의 성능과 신뢰성을 좌우한다. 영하 180도의 극저온과 수백 도의 고온 가스를 동시에 견뎌야 하며 분당 수만 회 회전하는 고난도 기술이 요구된다. 현대로템은 엔진 설계와 연소기 개발을 담당한다. 현대로템은 지난 1994년부터 메탄 엔진 연구를 시작해 2006년 국내 최초로 메탄 엔진 연소 시험에 성공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과제를 통해 재사용 발사체용 메탄 엔진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고, K-우주산업의 기술 자립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메탄 엔진 개발이 국내 발사체 기술의 자립과 재사용 로켓 시대 대비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엔진·연소기·터보펌프 등 세부 분야별 전문기관 협력을 통해 국내 우주산업의 기술 역량이 한층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기연 손재홍 소장은 "이번 사업은 대한민국이 미래 우주안보와 우주기술 전략 분야에 본격 진입했다는 의미를 가진다"며 "과제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첨단 K-우주산업의 비상을 위한 첫 단초가 될 이번 과제의 성공을 위해 30년 이상 축적해온 메탄엔진 분야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연구개발 전문인력을 꾸준히 육성하고 관계 기관들과 협력해 재사용 우주발사체용 메탄엔진 상용화의 길을 닦고 국내 우주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증진에 일조하겠다"고 전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2-03 15:09:5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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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2254억 규모 천검 2차 양산 계약 체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위사업청과 2254억원 규모의 소형무장헬기(LAH)용 공대지유도탄 '천검' 2차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623억원 규모의 1차 물량을 포함해 총 3877억원 규모의 천검 양산 물량을 확보했다. 2차 양산분은 2028년까지 유도탄과 발사대를 군에 납품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현재 개발 중인 상륙공격헬기에도 천검 탑재를 추진하고 있어 후속 사업 확대도 예상된다. 천검은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공대지유도탄으로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연구개발을 주관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시제업체로 참여해 2022년 개발을 완료했다. 주·야간 운용이 가능한 이중모드 탐색기와 유선 데이터링크를 적용해 재밍 영향을 최소화했으며, 발사 후 표적 수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헬기 외에도 유·무인지상차량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천검의 발사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다. 보병전투장갑차·전차 포탑 탑재형은 물론 보병이 운용할 수 있도록 소형·경량화한 천검-L도 개발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천검의 안정적인 양산을 지원하고 플랫폼을 다양화해 대한민국 군 전력 다각화에 기여하고 고객 맞춤형 수출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2-03 15:08:5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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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배터리 R&D 지원 정책. '재탕'...중국과 차세대기술 전쟁에 '실효 지원' 필요

정부가 향후 4년간 약 2800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 상용화를 앞당기겠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업계에서는 새로 편성된 예산이 아니라 지난 2023년부터 이어져 온 기존 사업이 대거 포함된 만큼 실효성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중국이 조(兆) 단위의 대규모 투자를 앞세워 전고체·나트륨이온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주도권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어 한국이 기술 격차를 좁히기에는 한층 더 불리한 환경이 되고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제시한 'K-배터리 경쟁력 강화 방안'에서 밝힌 2800억원 투입 계획에는 이미 2023년부터 추진돼 온 차세대 배터리 관련 예산이 상당 부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전고체·리튬금속·리튬황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사업만 해도 2023∼2028년 동안 1800억원이 배정돼 있으며, 올해부터 진행되고 있는 리튬금속·리튬공기·나트륨 등 이차전지 원천기술 개발에도 970억원이 투입되고 있다. 성능·안전성 평가와 전극 장비·부품 테스트베드 구축에 약 800억원이 지원되는 사업 역시 2022~2030년 장기 과제로 운영되고 있다. 산업부 한 관계자는 "2800억원은 새로 편성한 예산이 아니라 5년짜리 과제들을 통칭해 적은 것"이라며 "전고체·리튬금속 등 기존 사업의 연차 예산에 더해 올해 시작된 과제들도 있고, 과기정통부에서 추진하는 유사 과제 두세 개까지 합쳐 전체 규모를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 사업은 이미 연도별 계획이 확정돼 있어 신규 금액만을 따로 추출하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제시된 수치는 2029년까지 예정된 투자 기준일 뿐 아직 확정되지 않은 향후 사업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지원 규모가 내년부터 새로 투입되는 재원이 아니라 이미 진행 중인 과제와 아직 끝나지 않은 사업이 포함된 총액에 불과해 일부에서는 총량적 측면에서 차세대 배터리 기술 격차를 좁히기에는 부족한 규모로 보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배터리 삼각 벨트' 구상도 공급망 기반 확충 차원에서는 의미가 있으나, 이를 기업의 투자 확대나 생산능력 확대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세제 지원·규제 정비 등 구조적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핵심 광물 중심의 국내 밸류체인 구축 자체는 취지가 좋지만 실제 가시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현장에서 체감되는 가장 큰 문제는 세제와 규제 같은 구조적 요소"라고 말했다. 반면 중국은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만 지난해 60억 위안(약 1조2450억원)을 투입하는 등 대규모 투자로 차세대 기술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도 전고체·나트륨이온 등으로 경쟁 축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어 중국의 이 같은 대규모 재정 투입이 향후 기술 판도를 중국 중심으로 재편하는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조 단위로 움직이고 있지만 한국의 투자 규모는 여전히 작다"며 "차세대 배터리는 투자 규모가 기술 확보 속도와 직결되는 만큼 정부와 기업 모두 근본적인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2-03 15:08:1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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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LG이노텍, CES서 AI·미래 모빌리티 기술 대거 공개

LG전자와 LG이노텍이 오는 2026년 1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26'에서 각각 신제품 및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글로벌 기술 경쟁에 나선다. LG전자는 공감지능을, LG이노텍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소개한다. LG전자는 CES 2026 개막에 앞서 열리는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 LG 월드 프리미어에서 공감지능'의 진화 모습을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공감지능은 AI가 사용자를 더 배려하고 공감해 보다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LG전자가 재정의한 인공지능의 개념이다. LG전자는 매년 CES 개막에 앞서 그 해 전시 주제에 맞춘 혁신과 비전을 사전 공개하는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있다. 내년에는 1월 5일(현지시간) 오전 8시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당신에게 맞춘 혁신'을 주제로 열린다. LG전자는 미디어, 파트너사 관계자 등 1000여 명을 현장에 초청한 가운데, 집 안에서부터 모빌리티, 상업용 공간 등 다양한 장소에서 제품과 솔루션들이 서로 연결돼 고객을 중심으로 맞춰지고, 일상을 조화롭게 조율하는 '공감지능'의 진화 모습을 소개할 계획이다. 류재철 LG전자 CEO가 대표 연사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LG이노텍은 자율주행·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혁신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이노텍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 초입에 미래 모빌리티 단독 테마로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관련 제품 35종을 소개한다. LG이노텍은 자율주행차와 전기차(EV) 등 미래 모빌리티를 대표하는 두 개의 테마를 앞세워, 각 목업(Mockup)에 핵심 융·복합 솔루션을 탑재해 공개한다. 자율주행 컨셉카 목업에는 센싱·통신·조명 등 차량 내외부를 아우르는 AD(자율주행)·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용 부품 20종이 탑재됐다. 특히 완성차 고객의 숨은 니즈를 적극 반영하여 개발한 차량 내부용 인캐빈 센싱 솔루션 제품군은 목업의 하이라이트다.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신제품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이 대표적이다. 이뿐 아니라 LG이노텍은 아동감지(CPD) 기능이 장착된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처럼, 다양한 기술을 하나의 제품에 담아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융·복합 제품에도 무게를 싣는다.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한 외부용 센싱 제품도 선보인다. LG이노텍이 자체 개발한 AX(AI 전환) 기반 소프트웨어를 통해 렌즈 세정 기능을 한층 고도화한 '액티브 클리닝 카메라 모듈', 주파수 변조 연속파(FMCW), 라이다(LiDAR), 레이더(Radar)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전기차 목업에는 '무선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 BMS·BJB(배터리 정션 박스) 기능을 하나로 결합한 'B-Link' 등 자체 보유한 핵심 파워·모터 제품 15종을 망라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CES 2026을 미래 모빌리티 선도 기업 입지를 한층 확고히 하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며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혁신 제품 및 기술을 지속 선보이며, 고객의 비전을 함께 실현하는 신뢰받는 기술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2-03 14:52:59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