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삼성전자 노사, 총파업 직전 극적 잠정합의
22일 조합원 찬반투표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수장인 전영현 부회장이 임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조직 화합을 촉구했다. 이는 전일 밤 노사가 총파업 직전 202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에 도달한 데 따른 것이다.
21일 전 부회장은 DS부문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노동조합과 회사는 2026년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했다"며 "장기간 이어진 협상 과정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흔들림 없이 업무에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이견도 있었지만 회사를 위하는 마음은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갈등의 시간을 뒤로하고 모두가 하나로 힘을 모아 나아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화와 타협으로 합의점을 이끌어낸 노동조합과 조합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회사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더욱 책임감을 갖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잠정합의안은 전일 오후 10시 40분께 경기도 수원 노동부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서명됐다. 핵심 쟁점이었던 적자사업부 성과급 배분 방식에 대해 회사 측이 1년간 유예하기로 하면서 극적 타결에 성공했다.
이번 합의의 핵심은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제도 신설이다. 노사는 기존 성과인센티브(OPI)와 별도로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을 운영하기로 했다. 지급규모는 노사가 합의한 사업성과의 10.5%로 정했고 지급 한도는 두지 않기로 했다. 특별경영성과급은 전액 자사주로 지급하며 배분 비율은 부문 40%, 사업부 60%로 정했다.
또 다른 쟁점이었던 임금인상률은 기본인상률을 4.1%에 개인 고과에 따른 성과인상률 평균 2.1%를 더해 총 6.2%로 결정됐다. 해당 인상분은 2026년 3월 급여부터 소급 적용된다.
앞서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저희 내부 갈등으로 심려 끼쳐드려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끝까지 노력해주신 정부와 관계자 여러분, 조합원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여명구 DS부문 피플팀장 부사장은 "잠정 합의가 상생의 노사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출발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가 예고했던 총파업 계획은 잠정 중단됐다. 다만 노조는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진행한다. 과반 찬성 시 협상은 공식 타결된다.
전 부회장은 찬반투표를 앞두고 "회사와 구성원의 미래를 위해 다함께 뜻을 모아주기를 부탁드린다"며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한다면 우리는 다시 한 번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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