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까지 가는데 맛집 있으면 알려줘"
운전석에 앉아 주행을 시작하면서 도착지 인근 맛집을 알려달라고 이야기하자 곧바로 음식점의 컨셉과 메인 음식을 알려준다. 또 이동 중 신호대기 상황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정보를 검색하는 불편함도 줄어들었다. 현대차가 새롭게 출시한 '더 뉴 그랜저'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를 탑재하며 스포트웨어 중심의 진화하는 자동차(SDV) 시대로의 전환을 확인할 수 있다.
플레오스 커넥트에는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기능과 차세대 생성형 AI 에이전트인 '글레오 AI', 외부 업체(3rd Party)에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등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불편함 없이 빠른 속도를 경험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퀄컴 스냅드래곤 콕핏 4세대 칩이 탑재됐다. SDV로의 전환에 있어 중요한 하드웨어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지난 28일 신형 그랜저를 타고 자동차 전용 도로, 고속도로, 와인딩 구간 등을 주행하며 새롭게 적용된 기술을 경험했다.
이전 모델과 가장 큰 차이점은 글레오 AI다. 운전자의 명령에 따라 오늘 날씨와 실시간 이슈 등을 빠르게 검색해 알려줬다. 단순 검색을 넘어 운전자 맞춤형 비서로 진화했다.
실내 공간은 미래지향적인 라운지를 연상케 한다. 17인치 대형 디스플레이가 중심을 잡고 있고, 기존의 계기판 대신 도입된 소형 디스플레이와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필수 정보만 띄워 시선 분산을 최소화했다.
또 17인치 디스플레이는 좌우 1:2 비율로 나눠 완쪽에는 차의 상태 및 주행 정보를 오른쪽에는 내비게이션을 확인할 수 있다. 터치 반응이 빠르고 차의 설정 항목을 기능별로 배치해 시선 분산 없이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지도와 음악 앱의 위치를 바꾸고 이동하는 과정은 스마트폰과 유사한 경험을 제공했다.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도심과 고속 구간에서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한다. 전방 카메라로 전방의 노면의 상태를 미리 인식하고 서스펜션의 감쇠력을 스스로 조절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과속 방지턱이나 불규칙한 노면에서도 충격을 최소화했다.
다만 2열 공간은 성인 남성이 편하게 기대 앉아도 무릎 공간이 여유로울 정도로 넉넉한 레그룹을 제공하지만 시트 포지션이 높게 설정돼 탑승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출시한 더 뉴 그랜저는 화려한 외관의 변화와 다양한 기술을 나열하지 않고 핵심 기술을 우리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현대차가 고민하고 노력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 뉴 그랜저의 시작 가격은 가솔린 2.5 모델 기준 4185만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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