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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5명 중 1명 月200만원 미만...임금 양극화 심화

국내 임금근로자 5명 가운데 1명은 월 200만 원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500만 원 넘는 고임금을 받는 근로자는 늘면서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28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임금근로자 수는 총 2241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27만7000명 증가했다. 이들의 임금 수준별로는 200만~300만 원이 30.6%로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300만~400만 원(22.4%) ▲500만 원 이상(16.3%) ▲400만~500만 원(11.2%) ▲100만~200만 원(9.9%) ▲100만 원 미만(9.6%) 순으로 나타났다. 5명 중 1명(19.5%)은 월급이 200만 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문제는 물가 상승과 최저 임금 인상에 따른 명목임금 상승 상황에서 고용시장 내 '상-하단 양극화'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전년대비로 500만 원 이상(1.4%p)과 100만 원 미만(0.2%p) 비중이 함께 늘어났다. 반면 200~300만 원(-1.6%p), 100~200만원(-0.8%p) 구간은 줄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최저임금도 올랐고 명목 임금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고소득 구간의 비중이 늘어났지만, 100만 원 미만 근로자 비중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저임금 근로자가 늘어난 것은 정부의 노인 일자리 사업이나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일자리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일자리 비중도 대다수 단순 판매직·청소·돌봄 등 저임금 업종에 집중됐다. 매장 판매 종사자는 1년 전보다 1만 명 줄었으나 전체로는 153만9000명(5.3%)을 기록해 가장 많은 취업자를 기록했다. 청소 관련 종사자도 4만6000명 늘어 127만2000명(4.4%), 요양보호사·간병인은 4만3000명 늘어 46만8000명(1.6%)으로 집계됐다. 특히 산업별 취업자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인 업종은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이었다.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은 어린이집·보육시설과 사회복지관·방문복지서비스 등을 운영하는 업종이다. 이 업종은 전년 대비 13만5000명(0.4%) 증가한 168만8000명을 기록해, 2017년(79만7000명)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산업소분류별 상위 취업자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업종 취업자 수가 160만명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고령화로 인한 돌봄 수요 확대와 노인일자리 사업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통계에서도 복지·돌봄 업종이 여성과 고령층의 주요 일자리로 자리 잡은 모습이 뚜렷하다. 50세 이상 취업자 중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 종사자는 129만3000명(9.5%)으로, '노년층 일자리 1위'에 올랐다. 여성 취업자 수도 이 부문에서만 11만9000명 늘어나면서 전체 여성 고용 증가분의 상당 부분을 흡수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0-28 16:07:4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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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경주 APEC서 K-디저트·할랄식품 선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나흘간 경주 APEC 정상회의장 인근에서 'K-푸드 스테이션'을 연다. 현장에서 한국의 K-디저트 및 수출용 할랄식품 등을 홍보한다고 28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행사를 통해 APEC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각국 대표단과 미디어 관계자들에게 한국의 길거리 간식과 전통 다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식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을 도모한다. 행사장에 설치된 푸드트럭에서는 K-디저트를 주제로 전통과 현대의 감각을 담은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인다. 즉석에서 조리한 호떡을 비롯해 약과, 증편(술떡), 유과 등 전통 다과를 제공하고, 인삼편정과 등 인삼을 활용한 이색 메뉴도 함께 선보인다. 13개 식품기업이 참여해 라면·김치·쌀가공식품·음료 등 할랄인증 수출제품 90여 종도 소개된다. 일부 제품은 현장에서 증정용으로 제공돼 참가자들이 직접 시식하고 있다. 이번 K-푸드스테이션에서는 농식품부와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이 공식 협찬사로 선정한 주요 식품기업들이 참여해 라면, 떡볶이, 치킨, 곰탕 등 다양한 한식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APEC 정상회의는 한국의 문화와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또 "K-푸드가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은 만큼, 회의 참가자들에게 한국의 맛을 선물하고 한국 음식과 문화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게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0-28 16:03:1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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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만난 장동혁 野 부동산 특위 위원장 "李, 주거 파탄 정책 광기처럼 밀어붙여"

국민의힘 부동산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가 28일 이재명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이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을 죄악시하고 주거 이동의 사다리를 걷어찼다고 판단하고 실수요자인 청년들을 만나 주택 정책을 함께 고민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겸 당 부동산정책 정상화 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에서 '집 걱정 없는 미래, 청년 생각에서 시작합니다'란 주제로 청년들과 함께 한 부동산 정책 간담회에서 "모든 고통의 시작은 민주당 정권과 민주당의 부동산 정책"이라며 "이미 지난 문재인 정권에서 처참히 실패한 정책을, 내 집 마련의 꿈을 죄악시하고 주거 이동의 사다리를 끊어버리는 주거 파탄 정책을 광기처럼 밀어붙이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권의 위선과 오만을 끝이 없다. 자신들은 국민에게 하지 말라고 한 방법들로 서울 강남에 수십억원 짜리 집을 가지고 부를 대물림한다"며 "정작 서울에서 일하고 꿈을 키우는 청년들은 사실상 도시 밖으로 내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이 21세기 판 서울 추방령이 아니고 무엇인가"라며 "심지어 15억원은 서민 아파트라는 현실과 동떨어진 망언까지 서슴치 않았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취업환경과 매달 생활비를 고민하는 청년에게 큰 상처가 됐을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우리 청년들은 정부가 규제의 칼을 휘두르면 휘두를수록 집값은 폭등한다는 쓰라린 진실을 뼈져리게 알고 있다. 지금도 전세가 급속도로 줄어들고 월세가 오르고 있다"며 "청년과 서민의 주거 부담만 커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런데 이재명 정권은 문재인 정권에 이어 또다시 청년들은 잔혹한 생존게임으로 밀어넣고 있다"며 "오늘 포기하고 내일 벼락거지가 될 지, 오늘 무리하고 내일 영끌거지가 될 지 강요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장 대표는 "여러분의 시기는 인생을 설계하고 미래를 준비할 인생의 황금기다. 그 소중한 시간을 저축이 아닌 생존도박에 쏟아붓게 하는 비정한 정치를 끝내야 한다"며 "청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왔다. 책상 위에 보고서가 아닌 생생한 절규와 절박한 한숨을 직접 듣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의 참석한 청년 김세린 씨는 "청년세대가 충분한 노력으로 원하는 기업에 취업하더라도 현실은 막막하다. 대부분의 기업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데, 정부 정책으로 인한 집값 상승으로 청년들이 먼 거리에 월세를 선택하게 만들었다"며 "이로 인해 청년들은 더 많은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시간과 체력을 출퇴근에 쏟고 있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생기는 비용 부담은 청년 개인에게 과중하게 전가되고 있다. 안정적인 주거와 충분한 시간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검토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5-10-28 15:57:3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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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연계 '딥테크 스타트업' 한자리에…글로벌 초격차 테크 컨퍼런스

인공지능(AI) 등 딥테크 산업의 신기술 확보와 글로벌 진출을 촉진하고자 국내·외 스타트업, 대기업, 공공기관, 벤처캐피털(VC) 등이 한자리에 모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부터 이틀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기술 포럼인 '글로벌 초격차 테크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의 후속 조치로 마련했다. 중기부는 지난 8월 제주에서 열린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에서 제주 이니셔티브를 채택하고, APEC 역내 스타트업 네트워크인 얼라이언스의 공식 출범을 선언한 바 있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커지고 있는 딥테크 스타트업의 중요성을 감안해 APEC 정상회의 주간의 공식 행사로 열린다. 올해는 'AX for ALL(모두를 위한 AI 대전환)'이라는 주제 아래 ▲10대 분야 13개의 기술 포럼 ▲5개 팀의 특별 세션 ▲오픈이노베이션, 채용박람회, 투자유치설명회(IR)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특별 세션에서는 APEC 회원국 등 7개국의 교류 프로그램과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가 함께하는 사우디밋업이 진행돼 업계 최신 동향과 기술 정보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AI 기술을 보유한 초격차 스타트업 17개사의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도 준비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AI로 대표되는 딥테크 기술은 단순한 아이디어나 서비스 혁신을 넘어 미래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 정책 환경에 발맞춰 딥테크 스타트업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8 15:17: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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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D-1, 대미투자 기싸움 계속… 美 '압박' vs 韓 '버티기'

이재명 대통령이 본격적인 '정상외교 슈퍼위크'를 앞두고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미 정상회담에서 관세협상 등 성과를 내기 위해 막판 협상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말레이시아에서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별도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다. 양국은 상호관세를 15%로 정하고, 조선업 협력 등 대미 투자 3500억원(약 500조원) 펀드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 3500억원 투자를 두고 한미 간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언제든 서명할 준비가 됐다'며 우리나라에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 정부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타결이 불발되더라도 미국의 무리한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주요 참모진으로부터 한미 관세합의 후속협상, APEC 정상회의 준비 등 주요 국정 관련 보고를 받으며 정상외교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29일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개막식에서 특별연설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경주 일정을 시작한다. 같은 날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고, 한일 정상회담은 30일 열릴 예정이다. 11월 1일엔 한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매주 화요일 주재해온 국무회의도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맡기고, 3500억달러 대미투자 펀드 조성 방식이나 APEC 정상회의 준비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현재 미국은 전액 선불 현금 요구에서 한 발 물러섰지만, 여전히 무리한 수준의 '현금'을 요구하고 있다. 분할투자 기간이나 수익 분배 문제도 얽혀 있어 타결에 이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전날 블룸버그 통신 인터뷰에서 "투자 방식, 투자 규모, 투자 시기, 손실 분담 및 이익 분배 방식 등 모든 것이 여전히 쟁점 사항"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27일)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서 '한국과 협상에 문제가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잘 되고 있다"고 답했다. 동석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도 "단지 해결해야 할 세부 사항이 많다. 매우 복잡한 합의고, (합의에) 매우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한미 정상이 회담을 계기로 타결에 이를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라는 해석이 있었지만, 이 대통령의 발언을 보면 '한국의 양보'를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아시아 순방에 나서며 "한국과의 관세 협상은 타결에 매우 가까워졌다"면서 "그들(한국)이 준비가 된다면 나는 준비됐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측은 '버티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블룸버그 통신 인터뷰에서 "한국은 (현금 투자에 합의한) 일본이 아니다"라며 "한국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정도가 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 정상회담에서 타결될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 "미국은 민주주의와 합리성 측면에서 우방이기 때문에 양측이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결과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 측이 우리나라를 '동맹국'으로 대우하며 합리적인 요구를 하라는 의미로 보인다.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도 전날 APEC 정상회의 계기 타결 가능성에 "이번에 바로 타결되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렇게 되면 급한 쪽은 미국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한을 계기로 협상을 끝내고 이를 성과로 내세우려는 게 의도를 드러냈다. 반면 우리 정부는 정상회담을 하고도 '노 딜'이라는 결과까지 감수하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그렇기에 APEC 정상회의 계기 타결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외교가의 시선이다. 다만 양 정상 간 '톱다운' 방식으로 극적 타결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울러 우리 정부가 미국 측에 조선업 협력과 관련해 추가적인 제안을 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우리 정부가 현금 투자 비중을 줄이기 위해 제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이미어 그리슨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한국은 이미 했던 것보다 더 크게 미국 조선업에 투자하려는 훌륭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특히 조선업에 대한 것으로, 우리는 조선업을 되살리는 일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통상 부문 협상이 잘 풀릴 경우 '안보·통상 패키지 딜'이 발표되고, 대미투자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엔 '안보 딜'만 발표하거나 아예 아무런 성명서도 발표하지 않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6일 "(지금) 팩트시트 문서 작업을 해왔고, 안보 분야는 대체로 그런 문구들이 공통으로 양해돼 있다"며 "관세 분야에서 공통의 문서로 이르지 못한 것이다. 그게(관세 분야 공통의 문서) 나오면 (관세·안보 분야 패키지 딜이)다 되는 것"이라고 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10-28 15:16:28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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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하청노동자 손배 청구 '476억원' 조건 없이 취하

한화오션이 파업에 따른 손해 476억원을 배상하라며 하청노동자들을 상대로 낸 2건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 한화오션과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이하 하청지회)는 28일 국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2건의 손해배상청구소송 취하 합의를 발표했다. 한화오션은 이날 합의를 통해 하청지회를 대상으로 한 소송을 조건 없이 즉각 취하하고, 하청지회는 파업으로 발생한 사안에 유감을 표명했다. 또 양측은 같은 사안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상호 노력할 것을 확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은 "한화오션과 하청지회는 서로에 대한 신뢰의 큰 걸음을 내딛었다"며 "지난 갈등의 과정을 뒤로하고 상호 존중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동반성장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를 극복하고 원청 노사와 협력사 노사 모두가 안전한 생산과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수 하청지회장은 "손배소송을 취하한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오늘 손해배상 취하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조법이 개정됐지만 모든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을 확보해 내지는 못했다. 하청지회는 노조법 개정의 취지를 살려 원청 한화오션에 지난 24일 교섭요구를 했다"며 "하청지회는 끝까지 비정규직 하청노동자의 삶을 바꾸기 위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 시절, 사측은 2021년과 2022년 하청지회의 파업으로 손해가 발생했다며 각각 6억 원과 470억 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특히 2022년 파업에서는 유최한 당시 부지회장이 조선소 도크에 0.3평 가량의 구조물을 설치해 스스로를 가두고 조선소 하청노동자의 열악한 현실을 알렸다. 이후 파업 51일만에 하청 노사는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하고 농성을 해제했지만, 대우조선해양은 김형수 지회장을 비롯한 노조 간부 5명을 상대로 470억 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하청노동자들이 실제로 지급할 수도 없는 과도한 금액을 청구하면서 개별 노동자에게 고통을 가하고 노조활동을 위축시키는 행태라는 비판이 일었고, 노조의 쟁의행위에 과도한 손배소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 입법 필요성의 주요 사례로 지적받았다. 양측을 중재해 합의를 이끌고 노란봉투법 입법을 주도한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사 양측의 합의 결정을 높게 평가한다. 노동자들의 노동3권을 형해화시키는 손배소는 더이상 없어야 한다"며 "노란봉투법 통과가 이번 합의 도출에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노란봉투법 시행을 앞두고 하청노동자와 원청사용자가 서로를 존중하며 공존의 해법을 찾아갈 수 있다는 긍정적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8 15:02:1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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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정감사] 초미의 관심사 '북미정상회담' 정동영 "29일까지 北 입장 표명 있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3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에이펙·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이 성사될지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출석해 "회동이 이뤄지려면 오늘이나 내일 사이에 북쪽의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외교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북미 정상 간 회동 가능성을 묻는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현재로서는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오늘 또는 내일 중에 북한의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을 통해서 입장 표명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조치는 다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대통령 전용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하고 싶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드러냈으며, 대북 제재 완화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동영 장관은 "북한은 2019년 2월 하노이에서의 북미 정상회담 결렬의 트라우마를 딛고 몇 가지 전략적 지점을 고민하고 있으며, 이번에 판문점 회동이 이루어지려면 오늘과 내일 사이에는 북측의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호 의원이 "만일 북미대화가 열릴 시 개성공단 재개 등 우리 측의 요구도 반영할 수 있도록 사전조율이 돼 있냐"는 물음에 정 장관은 "북미정상회담을 상정해 한미간에 논의한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정 장관은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야 한다"며 "지난 6년 동안 단절과 공백의 기간을 전환해 남북간 화해와 협력 국면으로 가서 평화와 공존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핵문제는 북미간 문제다. 북미 적대관계의 산물이 핵문제"라며 "핵문제의 입구로 들어가야 한다. 일체 대화가 없고 북한의 핵 개발이 고도화되는 시점에서 대화하는 것이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국민의 염원을 생각할 때 이번 북미 정상회담은 놓칠 수 없는 기회"라며 "북이 나올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내다보고 있는 편"이라고 부연했다. 김태호 의원은 조현 외교부 장관에게 "지금까지 북미대화에 비핵화가 전제가 됐다. 결과적으로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포기하고 핵문제와 관계없이 이젠 대화하고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동시에 동결 혹은 핵 감축으로 이슈가 전환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조 장관은 "그렇게까지는 해석이 안 된다. 미국이야 말로 NPT(핵확산방지조약) 체제를 만들고 유지해나가는 제일 중요한 나라이기 때문에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협상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답했다. 대북 제재 완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 장관은 "제재는 좀 더 복잡한 문제다.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로 다시 가져가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북미대화의 전제조건이 되는 것은 어렵다"며 "대화 테이블에서 북한이 어떠한 대응을 하느냐에 따라 제재에 대한 입장도 정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외통위 종합국감에선 캄보디아 범죄조직의 한국인을 상대로 한 범죄에 대응하기보다 무능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은 캄보디아에서 로맨스 스캠 사건을 일으킨 주범이 여권 재발급을 위해 주캄보디아대사관을 찾았고, 대사관 경찰 영사가 자수를 권유한 후 귀가조치 한 것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보통 사람도 길에서 만나면 이 사람을 신고해야 한다. 한인 총책이고 밑에 범죄자들이 한국인들을 여전히 유인하고 있다"며 "적색 수배가 된 사실도 알려주고 도주를 방조했다. 납득이 불가하다"고 질타했다.

2025-10-28 14:59:0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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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미국주식 주간거래 재개…‘24시간 투자 플랫폼’ 시동

미래에셋증권이 미국주식 주간거래(데이마켓) 서비스를 재개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11월 4일부터 미국주식 데이마켓 서비스를 다시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기존 심야 거래 외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15분까지 미국 주식을 추가로 거래할 수 있게 된다. 기존 거래시간을 포함하면 하루 24시간 중 약 23시간 동안 글로벌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셈이다. 회사는 이번 재개를 계기로 거래 안정성과 효율성을 대폭 강화했다. 뉴욕 현지법인과 협업해 네트워크를 개선했으며, 기존 블루오션 대체거래소 외에도 OTC마켓그룹의 '문(Moon)'과 나스닥의 '브루스(Bruce)'를 추가로 연결했다. 또한 세 곳의 거래소 시세를 실시간 분석해 가장 체결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자동 발주하는 '스마트 주문시스템(SOR·Smart Order System)'도 새롭게 도입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데이마켓 서비스 재개는 단순한 복원이 아니라 내년 예정된 미국 주식 24시간 거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첫 단계"라며 "국내 투자자들의 접근성과 효율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AI 기술을 활용한 투자 지원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AI투자정보'(리스크 알림), '해외AI공시'(공시 원문 요약), '웰스테크'(AI 포트폴리오 관리) 등 서비스를 통해 개인 투자자의 의사결정을 돕고 있다. 이 같은 글로벌 투자 지원 전략을 바탕으로 미래에셋증권의 해외주식 잔고는 지난 10월 10일 기준 50조원을 돌파했으며, 이 중 평가차익만 약 15조원(세전)에 달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28 14:20:4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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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 노사 손잡고 '희망 나눔차' 지원

노사 공동 1.2억 원 마련… 충남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기부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27일 충남 보령 본사에서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충남·세종 지역 사회복지시설 관계자들과 함께 '노사 공동 희망 나눔차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부발전 노사는 이날 지역 복지시설 대상 전기차 지원사업을 위해 수혜 지역을 확대하고 1억2000만원을 공동 마련, 충남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충남사회복지 공동모금회는 공모를 통해 충남정심원, 보령댐노인복지관과 세종 한걸음 등 3개 시설을 선정, 어르신과 장애인, 아동 등 사회적 약자의 이동 편의 제공을 위한 친환경 전기차를 지원했다. 중부발전은 지역을 대표하는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노사가 힘을 합쳐 지난 2018년부터 보령, 서천 취약계층 생활시설을 대상으로 차량 18대를 지원해 왔다.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은 "노사가 한마음으로 우리 이웃의 발이 되어줄 친환경 전기차를 지원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행복동행을 위한 다양한 상생협력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주 중부발전 노동조합 위원장은 "앞으로도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 이행 활동이 중부발전의 모든 사업소 소재 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회사와 합심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용환 충남정심원 원장은 "중부발전 노사가 따뜻한 마음을 한데 모아 마련한 이번 사업에 선정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지원받은 차량을 활용해 장애인을 위한 복지사업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10-28 14:05:2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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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폭 축소 앞두고…산업부 "과도한 가격 인상 자제"

다음 달 1일부터 휘발유 25원·경유 29원 인상 요인…공급 차질 여부도 점검 산업통상부는 28일 정유 4사와 알뜰공급 3사, 대한석유협회 등과 함께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되는 유류세 일부 환원 조치에 따른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국제유가 하락세와 재정 여건을 함께 고려해 결정된 것으로, 유류세 인하폭 축소로 인해 휘발유는 L당 약 25원, 경유는 29원, 액화석유가스(LPG)는 10원가량 인상 요인이 발생할 전망이다. 산업부는 유류세 환원 이후 석유제품 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하지 않도록 업계의 자발적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알뜰주유소 운영사들에게는 "시장 안정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산업부는 '석유제품 매점매석행위 금지 등에 관한 고시' 이행 여부를 점검한 결과, 유류세 환원에 따른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공급 차질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창현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미국의 대(對)러시아 석유 제재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여전히 높다"며 "석유가격 변동으로 인한 국민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지속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0-28 14:04:48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