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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경마 건전화·말산업 육성' 추진방향 보고

한국마사회가 건전한 경마 이용문화 조성을 비롯해 이용자 보호 강화, 말산업 육성 정책 등에 대한 방침을 재확인했다. 마사회는 지난 19일 경기 과천 한국마사회에서 열린 제7기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제196차 전체회의에 이 같은 업무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지난 4월 출범한 제7기 사감위는 사행산업 분야 첫 현장 행보로 한국마사회를 찾아, 경마 건전화 사업 추진현황과 이용자 보호, 경마 중독 예방을 위한 주요 정책을 점검했다. 사감위 위원들은 보고 이후 경마 관람시설과 승용마사 현장을 둘러보고, 마사회의 건전화 정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사감위는 특히 관람시설 내 가족친화 공간인 '놀라운지'와 이용객의 실명구매 확대를 위해 운영 중인 전자카드센터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이와 함께 사행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국민 여가 선용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데이터기반 과몰입 위험 진단체계 고도화 ▲AI 기반 불법도박 대응 강화 ▲건전한 여가문화 공간 조성 ▲청소년 중독예방 활동 확대 등이 다뤄졌다. 최병환 사감위 위원장은 "사행산업 건전화는 이용자의 과몰입을 예방하고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핵심 정책이다.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건전한 이용문화 정착과 국민 신뢰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병우 마사회 부회장 겸 고객서비스본부장은 "한국마사회는 2025년 사행산업 건전화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달성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사감위와 긴밀히 협력해 이용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건전한 경마 문화 조성과 책임 있는 사행산업 환경 구축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6-21 10:20:2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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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필리핀과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등 맞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필리핀과 환경인프라 조성 및 온실가스 감축 부문 등에서 교류·협력을 강화한다. 21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필리핀 카마리네스수르 주와 '신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발굴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의 주요 내용은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공동 추진 ▲기존 매립장 사후관리 협력 ▲신규 매립장 조성 관련 기술협력 ▲폐기물 관리 체계개선 및 환경 인프라 현대화 ▲신규 환경 분야 협력사업 발굴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필리핀 지방정부와의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공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양 기관은 카마리네스수르 주의 기존 매립장 사후관리 및 신규 매립장 건설 예정 사업에 대한 협력 기반 마련을 추진한다. 또 향후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의 공동 추진을 통해, 협력 관계를 공고히 다져 나간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양측의 협력은 지난 5월 카마리네스수르 주지사 및 의회 의원들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현장 방문 및 상호 협의를 계기로 본격화됐다. 특히 공사가 보유한 폐기물 처리 및 매립장 운영·관리 기술력에 대해 현지 정부가 높은 관심을 보이며 협력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은 지난 15일 필리핀 루스 마니고스 타완타완 차관보 등 환경당국 관계자를 만나 공사의 기술지원 및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16일에는 카마리네스 수르 주 매립 현장을 직접 방문해 매립장 운영 현황과 폐기물 반입 특성 등을 점검했다. 송 사장은 "이번 협약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해외사업 확대 노력의 결실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환경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글로벌 환경 전문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그간 축적해 온 자원순환 및 환경 분야 전문성과 국제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사업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6-21 10:04:1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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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민주당 내부 경쟁, 원수 싸우듯 하지 마라… 당정은 서로에게 격려·지적할 수 있어"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여권 내 갈등에 대해 "원수 싸우듯 하지 말아 달라"고 지적했다. 또 당청 갈등설에 대해서는 "엄청난 갈등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저는 더 잘 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잘 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유럽 순방과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성과를 직접 발표하는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이 순방 결과를 직접 언론에 설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간담회를 통해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도널드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여러 차례 만나 나눈 대화를 소개하는 등 주요 외교 성과를 강조하는 동시에, 최근 불거진 당청 갈등설 등 국내 현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여권 내 갈등에 대한 이 대통령의 최근 당정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인 데 대한 입장을 밝히다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선거일을 기점으로 지지율이 폭락하고 있다.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국민의 평가다. 이재명 대통령 마음에 안 든다는 사람이 늘어난 거 아니겠느냐"고 했다. 이어 "냉정한 현실로 받아들이고,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 더 많이 노력해야 하고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애써야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지지율 하락의 배경에 대해 "여러 가지 분석이 있겠지만, 아마 제일 큰 거는 '먹고살기 힘들어 죽겠는데, (여당은) 뭘 가지고 싸우는 거야? 도대체 너희의 그 다툼이라는 게 우리의 삶과 무슨 상관이 있으며 우리가 맡긴 공적 업무와 무슨 상관이냐'는 게 아닐까 하는 게 제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런 면에서 더불어민주당 내의 경쟁과 갈등에 대해서도 한 말씀 꼭 드리고 싶다"면서 "원수 싸우듯이 하지 마라"고 했다. 이어 "같은 진영 안에 있는 사람들끼리 경쟁을 해야지 전쟁을 해서는 안 된다"며 "상대를 모욕하고 없는 사실을 만들어 공격하면 또 억울함이 생기고 감정이 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쟁은 해야 하지만 합리적 경쟁이어야 하고, 있는 사실에 기초해 논쟁을 해야 한다"며 "없는 사실을 지어내고, 옆에서 보는 사람이 "저게 진짜인가 보다" 하게 만드는 것은 나쁜 방식이고 회복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합리적으로 논쟁해서 누가 이길지 재미있게 지켜봐야 하는데, 지금처럼 싸우면 짜증을 유발한다"며 "더 잘하기 경쟁, 합리적 경쟁과 논쟁을 해야 한다. 진짜 죽일 듯이 싸우다가 진짜 죽으면 어떻게 하나"고 했다. 또 여야 간 경쟁도 마찬가지라며 "있는 사실에 기반해 합리적 경쟁을 하면 국민들도 누가 더 맞는지, 누가 더 멋있는지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표현이 너무 저렴하고, 없는 사실을 지어내 공격하면 정치가 아니라 패싸움이 된다"며 "저는 조심스러워서 일부러 주가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데, (야당이) 주가를 가지고 자화자찬했다는 식으로 없는 사실을 만들어 '(대통령은) 교만하게 그러지 말라'고 논평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야 간이든 당내든 정치적인 논쟁은 전쟁이 아닌 경쟁이었으면 좋겠다"며 "그 경쟁도 죽이기 경쟁이 아니고 저열한 구태의 경쟁이 아니고 누가 더 잘하나, 누가 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가를 국민이 보는 앞에서 논쟁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울러 당청관계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엔 "당도 정부에 대해서 필요한 쓴소리를 할 수 있다"며 "저는 좋은 소리만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당정 관계는 하나이면서도 또 남이기도 하고 남이면서 또 하나인 관계라고 생각된다"며 "그래서 당연히 서로에게 잘 되자고 격려할 수도 있고 잘못된 게 있으면 지적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저는 그런 측면에서는 일종의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국민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실적을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여당을 향해 "정당이란 좀 더 포용적이고 개방적이어야 한다"며 "소수 야당일 때는 자기주장을 최대한 세게 하고 자기 지지자를 최대한 결집해야 하지만 최다수 집권 여당이 됐다면 입장이 다르지 않나"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기본이며, 진짜 능력이 발휘되는 영역은 민생·경제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민생·경제에서 성과를 내고 국민이 '앞으로 살기가 나아지겠네'라고 희망을 만드는 게 성과"라며 "민생과 경제를 챙기고 개선하는 데 집중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당도 정부가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일, 그리고 이를 위한 포용과 개방에 많은 지원을 했으면 좋겠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럽 순방 출국 당시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당 지도부가 환송 행사에 불참한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해외 출국하거나 귀국할 때 많은 사람이 줄 서는 게 그렇게 흔쾌히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라며 "그냥 통상적인 업무 중의 일부인데, 그렇게 할 필요가 있나 생각을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나갈 때 '뭐 그렇게 꼭 해야 하나'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여하튼 일부가 참석 못 하는 또는 안 하는 그런 상황이 생겼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6-06-19 19:23:3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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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트럼프, 김정은과 대화할 생각 있다고 해… 북핵 현실적으로 막을 수 없다는 취지 언급"

취임 첫 유럽 순방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의지가 있다고 전했다. 한미 정상은 프랑스 에비앙레벵(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만찬장에서 옆자리에 앉아 북핵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유럽·G7 순방 결과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트럼프 대통령과 만찬에서 긴 대화를 나눴다며 "한반도 문제와 한미 관계 중 가장 긴 대화를 나눈 것은 북핵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여러 차례 만난 한미 정상은 주로 북핵 문제 해결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도 '며칠 전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고, 북한 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며 "(G7 정상회의 시작 전) 공동사진 촬영을 위해 처음 만났을 때도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먼저 '북한 문제를 어떻게 돼 가느냐'고 물었다. 그래서 사진 촬영 시간에 잠깐 한반도 문제를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도 핵무기를 현실적으로 보유하기 이전 단계에서 뭔가 가능한 조치를 했어야 하는데, 못 해서 아쉽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이에 이 대통령은 "그런 점도 있지만, 지금은 다른 나라를 대하는 방식으로 북한 문제에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도 그 점에 대해 고민하고 있고, 해결 방안이 마땅치 않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핵 문제에 대한 '일률적으로 처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취지의 우리 입장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판단으로 북한은 일정 수 이상의 핵무기를 이미 보유하고 있는 것 같고, 연간 10~20개 정도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핵물질을 계속 생산하고 있다"며 "투발 수단으로 단거리·중거리 미사일은 개발했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거의 마지막 개발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상태에서 원론적 접근만으로는 (북한과의) 대화가 되기 어렵다"며 "비핵화를 말하지 말고 핵 보유를 인정해 대화하자는 것도 국제사회가 받아들일 수 없고, 국제사회가 비핵화를 포기할 수도 없으니 대화 자체가 되지 않는 구조"라고 짚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단계별 목표를 세우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더 이상 (핵무기 개발이) 진척되지 않도록 중단시키는 것을 단기 목표로 하고, 비핵화를 포기하지는 않되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단기적으로는 현재 추가 핵물질을 생산하지 않게 하는 것, 핵물질을 해외로 반출하지 않게 하는 것, ICBM 기술을 더 이상 개발하지 않게 하는 것만 해도 국제사회에 이익이라고 설명했다"며 "(지금 상태로) 방치하면 상황은 악화된다. 북한이 체제 유지에 필요한 정도를 넘어서는 핵물질을 보유하게 되면 해외 반출 욕구가 커질 수 있고, 이는 더 위험하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 점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먼저 중단하고 안정이 되면 감축·검증을 검토하고, 이후 서로 신뢰가 쌓이고 체제 안전이 보장되면 핵무기 유지·관리 비용도 부담이 되기 때문에 비핵화로 갈 수 있지 않겠느냐는 장기 목표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겠다며 충분히 고민해 보겠다"고 답변했다고 이 대통령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핵 문제를 포함한 평화와 안정 문제는 우리의 생존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필요한 만큼 충분히 설명했고, 이해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북미 대화를 시작하고 싶어하지만, 구체적으로 방안을 찾지 못해 답답해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체제 안전의 문제이고, 지금 같은 제재와 압박만으로는 효과가 없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봉쇄와 제재를 했지만 결국 북한은 일정 수준 이상의 핵무기를 보유하게 됐다"면서 "이렇게 되기 전 단계에서 현실적 조치를 했어야 했다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도 반복해서 말했다. 이제는 물리적으로 막을 수 없는 단계가 됐다"고 진단했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북러 군사협력이 강화되면서 제재의 실효성이 떨어진 점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 대통령은 "이제는 핵물질 추가 생산과 미사일 추가 개발을 중단시키는 것을 가지고 협상해야 할 때가 됐다. 더 확산되지 않게 하는 것이 국제사회에 이익"이라고 재차 주장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 같은 취지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의견을 물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현재 남북의 모든 소통이 끊어진 상황이며, 미국이 북한과 유일하게 대화할 수 있는 상대'라는 취지로 설명하며 "미국이 북한이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 안을 내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미국 내 군사·안보 전문가들도 현실성 있는 협상을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며 "무조건 비핵화만 외쳐서는 진전이 어렵고, 현실에 기반한 구체적 대안을 놓고 논의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단계에서는 구체적 계획을 만들어야 하고, 현재는 완전한 교착 상태"라며 "정치든 국제정치든 이상과 가치에 기반한 주장만으로 상황을 방치하면 무책임한 결과가 될 수 있다. 그런 길은 가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이번에 교황청을 방문해 레오 14세 교황에게 방북을 요청했는데, 북한을 설득할 방법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안타깝게도 현실적으로 북한과의 모든 소통 수단은 단절돼 있다"며 " 북한은 우리를 세계에서 가장 적대적인 다른 나라라고 말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가 강력한 국방력으로 북한을 억지하고 평화 체제를 구축하며, 언제든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은 당연히 필요하다"면서도 "그러나 불필요하게 자극하고 대결 정책을 취해 적대감을 키우고 충돌 위험을 크게 만들 필요는 없다. 이전에 북한을 자극해 군사 도발과 물리적 충돌을 유도하고, 이를 이용해 비상계엄을 하려 했던 정황이 법정에서 드러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너무 많은 것이 망가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끊임없이 인내심을 가지고 적대가 아니라 평화적 공존과 공동 번영으로 나아갈 수 있는 상황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는 피스메이커, 우리는 페이스메이커'라는 표현이 비자주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한반도 문제를 완화하고 평화 공존의 길을 여는 데에는 대한민국 스스로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북한은 체제 안전에 관건적 역할을 하는 것은 미국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현실적으로 한국은 정전협정 서명 당사자가 아니었다"고 짚었다. 이어 "북한은 한반도 안보와 체제 보전에 미국이 핵심 역할을 한다고 믿고 있고, 일부는 현실이기도 하다"며 "그래서 미국을 중심으로 대화할 수 있는 상황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6-06-19 18:34:18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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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캐나다 '60조 잠수함' 수주전에 "상당히 기대하지만 호락호락하지 않아"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CPSP)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에 대해 "상당히 기대를 갖고 있지만 낙관하기엔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양자회담을 가진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유럽·G7 순방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에서) 독일 총리를 먼저 만나고 그다음에 캐나다 총리를 만났는데, 결과에 대해서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의 종합적 판단으로는 상당한 기대를 갖고 있지만, 낙관하기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는 않다고 말해야 될 것 같다"며 "감을 잡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카니 총리와 양자회담을 했다. 여기서 이 대통령은 "글로벌 질서가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방산 강국인 한국이 신뢰에 기반해 캐나다의 안보 역량 강화에 적극 기여해 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 수주와 관련해 한국에 대한 지지를 적극 요청한 걸로 해석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캐나다 해군이 2030년대 중반 퇴역할 예정인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는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며, 내달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잠수함 유지·보수·정비(MRO) 비용을 합한 사업 규모는 최대 60조원이다. 수주전은 한화오션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한편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계기로 잠수함 프로젝트 수주전 경쟁국인 독일과도 양자회담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메르츠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방위산업 분야에서 양국이 서로의 강점을 결합한 호혜적인 협력 모델을 모색해 나가자는데 함께 뜻을 모았다"면서 "메르츠 총리도 이에 적극 공감했고 양국 간 협력 가능성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는 의지를 밝혀줬다"라고 설명했다.

2026-06-19 17:49:05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