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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제조 대동공업, 전기차 사업 '본격화'

농기계 기업인 대동공업이 전기차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대동공업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 5회 제주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에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 '탄소 없는 섬 제주, 뉴 이-모빌리티(E-Mobility)'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전기차 및 전기차 배터리와 충전기, 부품 소재 등을 생산·공급하는 국내외 150여 개 업체가 참가했다. 대동공업은 전기차 기업 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해 '전기차도 대동이 만들면 다릅니다'는 슬로건 아래 전기 운반차 메크론 3000E와 EVO100LA 그리고 전기트랙터 CK350EV 를 전시했다. 대동공업은 2014년에 국내 농기계 업계로는 최초로 2개의 전기 모터로 작업과 이동이 독립적으로 가능한 35마력대 전기트랙터 CK350EV 를 선보인 바 있다. 2015년에는 농업용 전기운반차 EVO100LA, 다목적 전기운반차 메크론 3000E 모델을 출시하기도 했다. 메크론 3000E는 정격 출력 10마력, 최고 출력 30마력의 고효율 전기 모터를 장착, 2륜 구동과 4륜 구동으로 운반과 이동, 작업이 가능한 모델이다. 최대 300kg까지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최고속도는 30km/h이고 1회 충전 시 최대 70km까지 이동할 수 있다. EVO100LA은 최고속도 20km/h이며 최대 300kg까지의 농산물과 농자재 등을 운반할 수 있다. 한번 충전 시 최대 6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2016년 하반기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1톤급 경상용 전기자동차 기술개발 사업'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르노삼성자동차, LG전자 등 컨소시엄 참여 기업 및 기관과 함께 1회 충전거리 250km, 최고 속도 시속 110km, 적재 용량 1톤의 경상용 전기트럭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2019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프로토 타입 모델을 제작해 성능 및 사전 인증 시험에 돌입한다. 대동공업 김명일 상품기획실장은 "대동공업은 농기계 회사지만 지난 70년 동안 농기계에 대한 독자 기술과 생산 노하우를 축적해 국내 최초로 전기트랙터와 전기운반차 개발에 성공한 저력이 있고 전기차 분야에서 기술력을 보유해 향후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비해 준비가 돼 있다"며 "농기계 사업 중심에서 전기차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꾸준히 전기차 기술을 확보하고 역량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5-10 09:10:3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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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박정원號, 연료전지·협동로봇 두 엔진 달고 순항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연료전지와 협동로봇 사업으로 순항하고 있다. 양사업 모두 두산이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분석 속에 올해부터 본격 성장이 예상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의 지주회사인 ㈜두산은 올 1분기 매출액 4조3076억원, 영업이익 3508억원을 올려 각각 전년동기대비 10%, 35% 증가했다. 이는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밥캣 등 계열사 실적 호조는 물론 연료전지와 면세점 등 자체사업이 안정세를 이뤘기 때문이다. 두산은 올 1분기 자체사업부문에서만 매출액이 전년대비 26.4%로 상승한 7854억원, 영업이익은 48.8% 늘어난 564억원을 기록했다. 박 회장은 취임하던 해인 2016년 실적 및 재무 건전성 악화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지만 연료전지와 협동로봇 등 신성장동력 발굴에는 공을 들였다. 연료전지는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에서 추출한 수소와 산소의 화학결합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다. 화석연료를 태우는 화력발전과 달리 전기와 열을 생산해 소음과 매연이 없고, 작은 부지에도 발전소를 지을 수 있어 에너지전환 정책에 적합한 연료로 평가받고 있다. 두산은 2014년 미국 'CEP'를 인수해 국내의 퓨얼셀파워와 합병하며 연료전지사업에 진출했다. 지난 2월까지 신규 수주는 1600억원 정도다. 지난해 신규 수주가 3224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빠르게 일감을 따내고 있는 셈이다. 특히 올해는 에너지전환정책의 본격 시행으로 연료전지 발전 확대를 위한 제도적 환경이 마련되고 있어 수주가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두산이 올해 연료전지부문 신규 수주가 1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하나금융투자 오진원 연구원은 "두산이 올해 연료전지BG에서 신규 수주가 크게 늘면서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의 100% 자회사로 협동로봇 생산 계열사인 두산로보틱스의 성장도 예상됐다. 협동로봇은 사람이 해야 하는 섬세하면서도 단순 반복적인 일을 대신해주는 기계장치를 말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2015년 설립 2년 만에 4개 모델 협동로봇을 개발하고, 지난해 12월 수원시 고색동 수원산업단지에 협동로봇 공장을 준공했다. 연 면적 4451㎡ 규모의 공장에서는 연간 최대 2만여 대의 협동로봇이 생산 가능하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95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최근 이사회를 열고 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는 2016년부터 6번째 유상증자로 신사업에 대한 박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일진그룹과의 계약을 시작으로 전자, 화장품, 식품, 가구 등 다양한 업종에서 협동로봇 도입에 관해 논의 중이다. 공장 완공 이후에는 해외 유통채널 확보에도 나섰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협동로봇시장은 아직 태동기로 성장성이 큰 시장"이라며 "두산은 100% 자회사인 두산로보틱스를 통해 해외 진출과 채널 구축에 힘쓰고 있어 올해 하반기부터 구체적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8-05-10 06:3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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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셀라, '와타 플러스' 부산 해운대에 오픈

나라셀라, '와타 플러스' 부산 해운대에 오픈 와인 수입사 나라셀라가 캐쥬얼 와인&리쿼숍 '와타 플러스(WATA PLUS)'를 부산 해운대에 오픈한다고 9일 밝혔다. '와타 플러스'는 와인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시간이라는 뜻의 '와인 타임 (Wine Time)'에 맛있는 음식과 새로운 경험을 더한다는 '플러스(Plus)'를 붙여 와인과 음식, 그리고 일상에서 느낄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을 만드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와타 플러스 해운대'는 미국, 프랑스, 칠레를 비롯해 전세계의 와인 약 230개 브랜드의 1000여종, 맥주, 하드리쿼 등을 20%~ 60%까지 상시로 할인 판매하는 와인&리쿼 아울렛 매장이다. 판매뿐 아니라 글라스 비용 5000원을 추가하면 구입한 와인과 맥주 등을 매장 내의 바에서 마실 수 있고 치즈, 살라미 등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안주류를 판매하며 매장 위층에 위치한 라마다 앙코르 해운대 호텔과 함께 만든 스페셜 메뉴의 케이터링 서비스도 가능하다. '와타 플러스 해운대'가 제공하는 호텔 케이터링 서비스는 라마다 앙코르 해운대 호텔과의 협업을 통해 와인과 가장 잘 어울리는 10개의 메뉴를 개발하여 와인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으로 품격있는 호텔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나라셀라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와인과 고급 호텔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컨셉의 와인&리터샵 와타 플러스를 해운대에 처음으로 문을 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와타 플러스 해운대가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일상의 지루함을 잊고 새로운 경험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05-09 16:21:26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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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1분기 영업익 60억…전년比 35% ↑

CJ프레시웨이, 1분기 영업익 60억…전년比 35% ↑ CJ프레시웨이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 늘어났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75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했다. 업계 특성상 1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인데다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외식업 경기 회복세가 더딘 가운데서도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이어간 점은 고무적이라는 것이 업계 평가다. 특히 이번 1분기에는 주력사업인 식자재 유통부문과 단체급식 부문 모두 차별화된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신규 고객을 잇따라 유치하면서 매출 성장이 이익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식자재 유통부문의 경우 인큐베이팅, 맞춤형 식자재 공급 등 차별화된 영업력을 바탕으로 신규 거래처가 전년동기 대비 약 21% 증가했으며, 기존 고객에 대한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작년 동기대비 13% 늘어난 554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단체급식 부문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견고한 신규 수주실적을 기반으로 주요 고객사에 대한 재계약을 이뤄내 전년 동기대비 12% 이상 증가한 84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글로벌 부문 및 송림푸드 등 기타 사업부문 역시 베트남 축육· 미국 수산물 내수유통 확대와 제3공장 가동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보다 54억원 증가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고객사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신규 수주는 물론 수익성 확보 중심의 경영활동을 통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2018-05-09 16:21:10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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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철 금통위원 "낮은 물가수준…완화적 통화정책 필요"

조동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9일 "현재 물가는 낮은 수준"이라며 "완화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올해 미국이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이상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일부 우리나라도 금리를 올려야 하지 않겠느냐는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국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은 금통위원 7인 중 한 명인 조 위원이 금리인상 신중론을 펼친 것.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연 1.50% 수준으로 지난해 11월 6년 반만에 금리를 인상한 이후 줄곧 동결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조 위원은 이날 서울 중구 삼성 한은본관에서 열린 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우리나라의 근원 물가는 1.4% 정도로 아직 낮다고 봐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근원 물가는 농산물과 석유류 등 일시적인 요인으로 가격 변동이 심한 품목을 제외한 물가 수준을 일컫는다. 정부 정책 방향을 결정할 때 주요 참고 지표로 쓰인다. 지난 1월 근원물가는 1.1%를 기록한 이후 2월 1.2%, 3월 1.3%, 4월 1.4% 등으로 조금씩 오르고 있다. 다만 여전히 한은 목표치인 2%에는 못 미치고 있다. 때문에 이날 조 위원의 발언은 현재 우리 경제가 저물가 기조여서 기준금리를 올리기엔 아직 이르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위원은 실제 지난해 11월 금리 인상 당시에도 '금리 동결' 소수 의견을 낸 바 있다. 한편 조 위원은 최근 기대인플레이션율 하락을 언급하며 "경제주체들의 기대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에서 크게 이탈하지 않도록 안정시키는 것이 통화정책의 핵심 과제"라며 "기대인플레이션이 안정돼 있어야 기준 명목금리 조정이 실질금리의 변화로 이어지면서 실물경제에 의도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8-05-09 16:08:23 이봉준 기자
보험硏 "보험사 자본확충 압박…외부차입 허용해야"

- 보험연구원 '경영환경 변화와 보험사 자산운용' 심포지엄 최근 시장금리 상승과 회계기준 강화로 인해 자본확충 압박을 받고 있는 보험사들에 대해 외부차입 허용 등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험연구원 임준환 연구위원은 9일 보험연구원이 주최한 '경영환경 변화와 보험회사의 자산운용' 심포지엄 주제발표에서 "오는 2021년 새로운 회계제도 및 신지급여력제도 도입과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금융·규제환경 변화를 통해 국내 보험산업의 재무안정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도입이 예정된 새로운 보험회계제도(IFRS17)는 보험부채 증가와 자본 축소 등을 가져온다. 또 신지급여력제도(K-ICS)는 금리위험의 측정 기준을 강화하여 자본 확충 압력을 키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금리가 상승하면 주로 채권투자로 자산을 운용하는 보험사 입장에선 재무건전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급격한 금리 상승은 계약 해지율을 높여 이익이 줄고 유동성 압박을 받는 역효과도 있다. 임 연구위원은 "보험사들의 전통적인 금리위험 관리는 자산·부채의 만기 불일치를 줄이는 '듀레이션 갭 관리', 장기 우량채권 매입이나 금리스와프·장기채권선도 등 파생상품을 활용한 기법이 쓰인다"면서도 "듀레이션 갭 관리에 필요한 장기국채 매입(자산 듀레이션 증가)은 채권의 공급량과 수익성 문제가 있고 상품구성 다변화(부채 듀레이션 축소)는 기존 상품에 적용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임 연구위원은 이에 따라 "외부 금융차입을 통한 우량채권투자가 허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보험사의 자금차입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 은행차입·회사채·담보부차입·후순위채 등으로 1∼5년 만기의 단기차입을 활용해 장기 우량채권을 매입하면 부채 듀레이션을 줄이고 자산 듀레이션을 늘리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임 연구위원은 또 "외국 기업이 우리나라에서 준공모 형식으로 발행하는 QIB 채권(아리랑본드)을 보험사가 매입할 경우 유가증권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아리랑본드는 대출로 인식되지만 이를 유가증권으로 인정하면 장기 우량채권 투자 효과를 거두면서 환헤지 부담도 덜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18-05-09 16:08:12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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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1년과 금융혁신] 上. 금융혁신 vs 新관치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년 동안 금융정책의 핵심 키워드는 '혁신'이었다. 금융부문 쇄신 방안으로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금융행정혁신위원회의 권고안을 이행하고, 금융회사 지배구조 선진화와 채용비리 등 금융 적폐 청산에 나섰지만 평가는 엇갈린다. 금융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과정이란 시각이 있는 반면 정부가 시장의 자율기능을 무시한 '신(新) 관치금융'이란 비판도 존재한다. 특히 금융혁신에 앞장서야 할 감독당국이 채용비리와 수장의 연이은 낙마로 논란을 빚은 것도 동력을 약화시킨 요인이었다. ◆ 성장보다 쇄신 치우친 금융혁신 정부는 금융혁신 4대 전략으로 ▲금융부문 쇄신 ▲생산적 금융 ▲포용적 금융 ▲금융산업 경쟁 촉진을 내세웠다. 취약계층 소멸시효 완성채권 소각과 법정 최고금리 인하, 가계빚 증가 억제 정책은 일정 부분 성과를 냈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영업을 시작하며 금융권 '메기' 역할을 해냈고, 혁신모험펀드 조성과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도 발표됐다. 그러나 성장보다는 쇄신과 포용에 치우치면서 향후 금융산업 자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청사진이 없다는 지적이다. 이병윤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금융의 실물지원과 취약계층 포용을 강화하는 정책도 중요하지만 낙후된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정책방안들도 풍부하게 마련될 필요가 있다"며 "정부가 주도적으로 하려고 하면 시장기능이 망가지고 정부에 대한 의존성이 높아져 민간의 실력이 낮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쇄신과정에서 '신관치' 공방도 벌어졌다. 금융업 전반에 대한 개혁이 아니라 금융사 개개별의 잘못된 행태나 행위에 대해 간섭하면서다. 금융회사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는 명분이었지만 최고경영자(CEO) 선임과정에 일부 지주사의 CEO 연임 등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관치금융 논란은 커졌고, 여전히 몇몇 금융사들과는 대립하는 양상이다. ◆ 금융혁신 동력 약화시킨 감독당국 리스크 금융혁신에 가장 앞장 서야 할 금융감독원은 오히려 동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됐다. 금융회사 채용비리를 감독해야 할 금감원 역시 채용비리가 드러났다. 내부개혁을 위해 민간 출신을 금감원장으로 임명했지만 최흥식 전 원장이 채용비리 연루 혐의로 취임 6개월 만에, 후임인 김기식 전 원장은 국회의원 시절 셀프 후원 논란으로 취임 2주 만에 사임하고 말았다. 지난 8일 취임한 윤석헌 금감원장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 수장이다. 연이은 도덕성 시비에도 정부는 다시 한 번 민간 출신을 낙점해 금융 개혁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윤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잠재 위험이 가시화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동시에 현실화된 위험에 엄중하게 대처하는 것이 금감원이 오롯이 집중해야 할 금융감독의 본질"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소신을 갖고 시의적절하게 브레이크를 밟겠다"고 강조했다.

2018-05-09 16:07:59 안상미 기자
한진家, "이명희 폭행 일부 인정하지만 대부분 '갑질'은 사실 아냐" 해명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과 관련해 쏟아지고 있는 각종 '갑질' 의혹 등에 대해 한진그룹이 9일 해명자료를 냈다. 한진그룹은 "일부 폭행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피해자를 비롯한 모든 분들께 사죄를 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나머지 의혹에 대해선 모두 부인하며 조목조목 반박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 이사장이 한진그룹 내 직책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랜드하얏트인천 호텔 업무에 관여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조양호 회장의 지시에 따라 컨설턴트 자격으로 호텔 정원 관련 사항을 점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호텔 정원에서 할머니라고 불러 직원을 해고시켰다는 것과 관련해 "2000년도 초반 하얏트리젠시인천 호텔에서 모자를 쓰고 정원일을 직접 한 바 있었고, 당시 직원이 '아주머니 준비해야 하니 나가세요'라고 이야기를 해 웃으면서 방으로 돌아간 적이 있다"면서 "이 때문에 해당 직원을 해고시켰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헬멧등 만으로 야간 작업을 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당일 밤 이명희 이사장이 2층 홀 연회장에 샹들리에를 포함한 모든 조명이 켜진 것을 우연히 발견하고, 에너지 절감 차원에서 기본적인 등만 켜도록 지배인에게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호텔 등 직원들에게 폭행을 일삼고 일부를 해고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이명희 이사장은 호텔 직원 및 호텔 용역직원들에 대해 폭행을 한 바 없으며 인사권 또한 갖고 있지 않다"며 "호텔 지배인을 무릎 꿇렸다거나 정강이를 걷어찬 적도 없다"고 밝혔다. 평창동 자택을 둘러싸고 벌어진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우선 자택 수리 시 폭행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회사의 시설부 담당 직원에게 개인적으로 조언을 구한 바 있다"며 "회사 임직원이나 외부 용역직원들을 무릎 꿇리거나 때린 사실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오히려 평창동 집 공사 인부들을 위해 사비로 플라자호텔 출장 뷔페도 대접한 바 있으며 평소에서 간식과 음식을 수시로 챙겼다"고 강조했다. 백조(울음고니)를 밀수하고, 관리 부실로 직원들을 윽박질렀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이 지난 2009년 전시관람용으로 정상적인 수입절차를 거쳐 백조(울음고니) 암수 한 쌍을 들여왔으나, 해당 백조는 야생동물보호법에서 지정한 멸종위기야생동물 및 수출입 허가 대상 야생동물이 아니며, 당초 백조는 한국공항이 운영하는 제주민속촌에서 사육했으나, 제주민속촌에서 관광객들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건강이 나빠져 상대적으로 쾌적한 환경을 갖춘 제동목장으로 옮겨서 사육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조를 관리하는 전담 직원은 따로 두고 있지 않아 윽박지르거나 물통으로 머리를 치는 등 폭행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계열사 임원들 또한 본연의 업무가 아닌 제동 목장과 관련해 어떠한 보고도 하지 않으며, 울음고니와 관련해서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회사 경영에 수시로 간섭했다는 보도에 대해 "주말에 임직원을 부르는 등 회사 경영에 간섭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맞춤형 여행 상품을 요구했다는 보도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2018-05-09 15:50:5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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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항 10주년' 핀에어 "한국형 맞춤 서비스 개발 집중"

지난 2008년 6월 2일 서울에 처음 취항한 핀란드 국영항공사 핀에어가 취항 10주년을 맞아 국내 시장에서 중장기 성장 목표를 공개했다. 핀에어는 9일 서울 광화문 알레아플레이그라운드에서 '서울-헬싱키 취항 10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0년의 성장과 중장기 목표, 남성렬 셰프와 협업한 기내식 신메뉴 등을 공개했다. 이날 김동환 핀에어 한국지사장은 "한국 진출 10년만에 매출은 4.5배, 좌석 가동률은 2.2배 증가했다"며 "중장기적으로 부산과 헬싱키 신규 취항과 인천과 헬싱키 노선 증편, 한국형 맞춤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핀에어는 한국과 핀란드 노선 첫 취항 당시 주 4회 인천-헬싱키 노선을 한국인 승무원 12명으로 시작했다. 현재 인천-헬싱키 노선 운항횟수는 주 7회로, 한국인 승무원은 32명으로 증가했다. 매출은 10년전과 비교해 4.5배 늘었다. 이 같은 성공 요인은 국내 이용객들의 특성과 성향을 분석해 그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 덕분이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기에 최대 4명의 한국인 승무원을 탑승시켜 이용객들의 편안한 여행을 돕고 있다. 또 한국인이 좋아하는 김치, 고추장을 포함한 한식 기내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3개월 주기로 메뉴를 변경하고 있다. 또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에 한국어 서비스를 탑재하는 등 한국인 승객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핀에어는 지난해 남성렬 셰프와 파트너십을 맺고 이날부터 인천에서 출발하는 모든 인천-헬싱키 항공편 비즈니스 탑승객에게 남성렬 셰프가 개발한 기내식을 제공하며 품질 향상에 나선다. 새로운 기내식은 한식과 북유럽 감성을 더한 메뉴로 준비했다. 에피타이저는 한우를 곁들인 겨자소스 편채, 메인 메뉴는 농어 전에 제철 나물 장아찌와 부추 페스토를 곁들여 먹는 요리다. 김동환 핀에어 한국지사장은 "지난 10년간의 꾸준한 관심 덕분에 핀에어가 놀라운 성장을 할 수 있었다"며"앞으로 부산-헬싱키 취항과 인천-헬싱키 증편을 목표로 지속 가능한 한국형 맞춤 서비스를 개발하고 적용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핀에어는 연 1200만여명 승객을 수송하며 8년 연속 '스카이트랙스 세계항공대상'에서 '북유럽 최고 항공사'로 선정된 바 있다. 국내는 2008년 6월 인천-헬싱키 직항 노선으로 취항한 이래 인천에서 헬싱키를 거쳐 유럽 60여개 도시로 이어지는 노선을 제공하고 있다. 런던, 파리, 로마 등 유럽 주요 도시 외에도 베이징, 상하이, 도쿄, 나고야 등 아시아 17개 도시와 미주 지역으로 향하는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2018-05-09 15:50:4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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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자율주행차 핵심 부품 신사업 개척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차 핵심 주행정보 표시장치로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클러스터(계기판)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9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클러스터를 양산해 '코나 EV'에 첫 적용했으며 디지털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시대에 최적화된 차세대 콕핏(운전석 조작부 일체)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는 현대모비스가 클러스터 시장 신규 진출을 위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정보통신기술(ICT) 부품을 집중 육성해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등의 미래 자동차 기술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신규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콕핏 핵심부품인 클러스터 개발에 수년간 공을 들여왔다. 지난 2015년 12.3인치 대형 클러스터 개발에 성공한데 이어, 3년만에 7인치 클러스터 양산에 돌입한 것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핵심 부품인 계기판 개발을 위해 수년간 노력했다"면서 "앞으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계기판은 차와 운전자를 연결하는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이뿐 아니라 커넥티비티 기능 등을 활용하기 위해 그 중요성이 부각되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디지털 계기판 시장 규모가 2016년 7조5000억원에서 2023년 11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 봤다. 이와 함께 2023년 신차 중 약 81%(9조원 규모)가 이 계기판을 탑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양산 능력을 바탕으로 12.3인치와 3차원(3D) 계기판 등을 속속 선보인다는 목표다. 특히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SVM), 오디오 및 내비게이션(AVN) 등의 독자 기술을 확보해 경쟁에서 한 걸음 앞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승욱 현대모비스 정보통신기술(ICT)연구소장(부사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4대 인포테인먼트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개발할 것"이라며 "칵핏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미래형 디스플레이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증강현실(AR)을 이용한 UHD 등의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AR HUD는 기존 윈드쉴드 등에 주행정보를 표시해 정보를 제공하는 HUD에서 앞서 나간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AR HUD는 주행정보를 실제 도로 상에 덧입혀 보여주는 형태로, 아직 상용화된 사례가 없을 만큼 고난이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말 AR HUD 개발을 완료하고, 관련 기술을 확보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클러스터와 AR HUD 등 미래형 디스플레이 기술에 통신·편의·보안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커넥티비티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미래차 기술을 선도하는 ICT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18-05-09 15:50:24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