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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여는사람들] 동대문 남평화상가 박의식 대표

[b]자전거 타고 새벽 깨운지 50년, 그는 역사가 되었다[/b] 전국으로 유통되는 가방의 70%가 생산되는 곳. 바로 동대문 남평화시장이다. 동대문 인근에는 유난히 '평화'라는 간판을 단 상가들이 많다. 제일먼저 생긴 '평화시장'에 이어 '신평화시장', '동평화', '청평화' 등등. 이미 이곳은 패션 도소매 시장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이 중 '남평화상가'는 질 좋은 가방과 의류를 제작하고 판매하는 도매시장이다. 40~50년을 이곳에서 장사하는 상인들도 이 상가 전체 상인들의 20%나 차지한다. 1980~90년대만해도 3월 신학기를 대비해 10월께면 이곳 책가방을 사러오는 소매상들로 붐볐다. 비닐가방에서 가죽가방, 정부가 규격화한 학생가방, 신발주머니 등이 사라진 다음 제작된 자율가방 등 우리나라 현대 가방의 역사와 남평화상가는 그 궤를 같이한다. 일흔 하나라는 나이에도, 가방 도매업으로, 또한 남평화상가의 대표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박의식 대표(71·사진)는 '한국가방' 역사의 산 증인이다. 지난 14일 박 대표를 남평화상가에서 만났다. ◆'DDP 활용' 동대문 상권 활성화 추진 박 대표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활달하고 건강해 보였다. 그는 최근 동대문 시장 옆에 자리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상권 상생을 위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수천억 들여 지어진 DDP가 주변 상권과 당연히 상생을 위한 노력을 해야할 책임이 있다. 동대문 패션시장 상가 대표들이 DDP를 우리 상인들에게 개방해달라고 했다"며 "이제는 DDP로 들어가 동대문의 상품을 판매,홍보해 고객들을 동대문패션시장으로 유도하고, 빅세일 행사 등도 가능토록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가 50년 동안 가방도매상으로 걸어온 인생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충청도 공주 출신인 그는 20대때 상경해 서울의 가내수공업 현장에서 도매업을 익혔다. 시간이 흐른 후 동대문 아닌 서대문구 모래네에서 작게 공장을 차리고 '충남가방'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가방을 팔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일산에서 고객이 오면 쌀과 가방을 물물교환했던 적도 있었다고 한다. 젊은 시절 그는 가방을 팔러 자전거를 타고 인천, 수원, 문산까지 왕래했다고 한다. 형편이 나아지자 자전거가 오토바이가 되고, 삼발이차로 업그레이드 됐다. 본격적으로 동대문으로 입성한 후 그는 1987년부터 1992년까지 상인회장으로 남평화상가 상인들을 대표하며 살아왔다. 이어서 27년동안 이곳 감사직을 도맡았다. 현재 상가대표로는 지난 2016년부터 일하고 있다. 그만큼 이 상가 상인들에게 그는 신망이 높다. 박 대표는 "상인들은 새벽에 별보고 이곳으로 일하러 나와 아침에 충혈된 눈으로 집으로 돌아간다. 상인들에게 관리비를 거둬 상가는 운영된다. 밥한그릇을 먹더라도 귀하게 먹자는 생각을 갖는다"라며 "이와함께 700여명 상가상인들이 합심해 1000원씩 모아 동남아국가 어려운 학생들을 돕는 활동도 하고, 재고물품을 소아암환자들에게 기부하는 일들을 하면서 서로 보람이 크다"고 했다. ◆이제 대세는 '글로벌화' 박 대표에게는 가내공업식 공장들이 서울 면목동, 구리, 성남 등지에 총 11곳이 있다. 직접 가방을 제작하는 공장을 운영하고 판매하는 도매업자로서, 그는 40~50년을 이 같은 공장에서 일하며 살아온 이들에게 '장인'의 지위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박 대표는 "이젠, 인터넷 세상에서 모두 모바일로 쇼핑을 하는 시대가 됐다. 사실 소매상인들은 정말 어려움에 처해있는 실정"이라며 "우리 생산자들은 물건이 있고, 이를 만들어내는 디자이너, 제작자들이 있다. 우리 공장에는 초등학교때부터 서울 올라와 함께 한 이들이 많다. 이들에게 명장의 지위를 '장인증'으로라도 부여해주고 싶다"고 했다. 모바일 쇼핑으로 달라진 시장에 맞춰, 그의 판매전략도 이제 진화하고 있다. 그는 우선 글로벌화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일본, 중국, 영국, 독일 외에도 홍콩, 대만,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뉴질랜드,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요를 창출하고자 바이어들과 활발히 만나고 있다. 그는 "나이 40에 늦깎이로 대학원에 들어가 경영학을 배웠다"며 "이제 동대문 남평화상가 가방의 판매 대상은 전세계로 확장돼야 한다"고 했다. 이와함께 그는 3년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커피숍(Cafe SKENE BROWN) 내 가방 숍, 이른 바 '숍인숍' 매장을 열어 운영 중이다. 박 대표는 "이 동네는 과거 아파트 재개발이 추진될뻔도 했다. 당시 나는 반대했다. 수익성도 없을 뿐더라, 그 자체로 주변정리와 리모델링을 통해서도 충분히 괜찮은 동네이기 때문"이라며 "이곳에 빌딩을 짓고 1~2층은 까페 겸 가방판매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커피 마시러 왔다가, 예쁘고 질좋고, 저렴한 동대문 가방을 만나게 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나머지 층에는 청년, 신혼부부들을 위한 원룸 등을 운영 중이고, 해외 바이어가 올때 묵을 방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2018-08-26 17:24:47 오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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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5개 차종, 화재발생 가능성으로 리콜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화재 발생 가능성으로 5개 차종에 대한 리콜을 진행했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고 있어 소비자 보호에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벤츠 코리아는 AMG GLE 63 4MATIC을 포함한 5개 차종의 리콜을 진행 중에 있다. 대상 차량은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생산된 AMG GLE 63 4MATIC, AMG ML 63 4MATIC, GL 500 4MATIC, AMG GL 63 4MATIC, AMG GLE 63 S 4MATIC 등으로 총 282대다. 지난 23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갔다. 벤츠 코리아에 따르면 오일 누출에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으로 리콜을 진행했다. 생산공정 편차로 액티브 커브 시스템 오일 레벨이 내부사양을 충족시키지 못한 게 원인이다. 실랭 캡 환기구 구명 방향에 따라 누출된 오일이 배기 시스템 부품의 뜨거운 표면에 분사돼 불이날 수 있다는 게 벤츠 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시정을 위해서는 오일 레벨 교정 및 최적화된 오일 탱크의 실링 캡으로 교체해야 한다. 벤츠 코리아의 '조용한 리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3일에는 AMG C 43 4MATIC 쿠페 등 4개 차종에 대한 리콜을 언론공개 없이 진행해 지적을 받았다. AMG C43 4MATIC 차종은 화재발생 가능성으로 리콜됐다. 차량 운행 시 배기 장치의 온도로 플라스틱 재질의 하부 패널이 점화돼 불이 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당시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리콜 진행에 대한 언론공개 여부를 앞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지만 십여 일이 지난 지금까지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연이은 화재 발생으로 논란을 빚었던 BMW 차량들은 지난 2011년 3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생산된 BMW 디젤 모델 42개 차종 총 10만6317대에 대한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2018-08-26 16:00:46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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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5년간 20조원 투자·2만1000명 고용…"위기 속에서 기회 찾는다"

GS그룹이 앞으로 5년 동안 20조원을 투자하고 2만1000명의 고용을 창출하기로 했다. GS는 26일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확보와 핵심사 업의 경쟁력 강화, 범국가적 혁신성장 노력 동참, 사회에 희망을 주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 수행등을 위해 향후 5년간 20조원을 투자하고 2만1000 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채용 계획은 허창수 회장이 평소 강조해온 "변화 속에는 항상 위기와 기회가 존재한다"는 경영 철학을 반영한 것이다. 허 회장은 어떤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으려면 ▲변화를 읽는 능력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과감한 실행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인재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투자의 경우 GS의 3대 핵심사업에 집중 투자가 이뤄진다. 우선 GS칼텍스의 석유화학 시설 투자, GS에너지의 친환경 복합발전소 및 해외 자원개발 투자,GS EPS와 GS E&R의 신재생발전 투자 등 에너지 부문에 14조원이 투입된다. GS리테일의 편의점 등 유통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와 GS홈쇼핑의 벤처기업 및 해외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 등 유통 부문에 4조원, GS건설 및 GS글로벌의신성장사업 및 사회간접자본 투자 등 건설·서비스 부문 등에 2조원이 각각 집행된다. 향후 5년간 GS의 연평균 투자금액은 약 4조원으로, 최근 3년간 평균 투자액 약 3조2000억원보다 25%가량 증가한 규모다.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는 전남 여수 제2공장 인근 약 43만㎡ 부지에 2021년까지 연간 에틸렌 70만t, 폴리에틸렌 5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올레핀 생산시설에 투자를 단행한다. GS에너지는 친환경 분산형 전원인 집단에너지 분야와 자회사인 GS파워의 안양 열병합발전소 증설 공사, 보령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 추가 탱크 건설, 설비 현대화를 추진하는 데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민간 발전회사인 GS EPS는 바이오매스, 풍력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투자하고,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GS E&R은 신규 풍력단지 개발(3단계 약 40㎿ 등), 태양광 및 연계형 ESS 중심의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 투자를 집중한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의 베트남 진출과 인도네시아에 이미 진출한 GS수퍼마켓의 본격적인 해외사업 확대 및 국내 신규 매장 전개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11년부터 국내·외 벤처기업에 투자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는 GS홈쇼핑은 벤처 투자의 범위를 확대하고 물류 혁신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발·운영사업 확대, 플랜트 기획 제안형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남북 경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국내·외 정치적 상황 변화와 선결과제의 현안 등을 신중히 검토하고 미래 투자에도 대비하고 있다. GS글로벌은 원유·석탄 등 원료 생산부터 판매, 발전사업까지 에너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하는 것과 함께 평택·당진항 배후단지 조성사업 등 신성장동력을 통한 사업 다각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GS는 이런 투자를 바탕으로 앞으로 5년간 2만10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지난 3년간 평균 채용 인원은 3800명 수준이었으나 신규사업에 필요한 인원과 근로시간 단축 시행 등으로 현장 인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5년간 약 10% 이상 늘어난 연평균 420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다. GS칼텍스의 경우 새로 추진하는 올레핀 생산시설 등 신규 설비 투자와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인력 수요에 맞춰 채용을 늘린다. 특히 GS칼텍스의 여수공장은 단축 근무로 부족한 인력을 보완하기 위해 상반기에 대체근무 인원을 새로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여건에 따라 추가로 채용할 방침이다. GS EPS, GS E&R 등 발전회사도 신규 투자 및 현장 근로시간 단축 제도에 맞춰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기존 편의점 GS25, GS수퍼, 헬스&뷰티 스토어 랄라블라 등 매장 확대에 따라 채용을 늘리고, GS홈쇼핑도 신사업 추진 및 모바일, 핀테크, 물류 분야 등에 필요한 인력을 포함해 향후 5년간 인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상생 생태계 조성 등 사회적 책임을 위한 노력도 강화된다. GS칼텍스는 중소 협력사의 자금 및 자금 유동성 확대를 위해 기존의 상생펀드 금액을 1000억원 추가로 늘리고, 지원대상도 70여 개에서 150개 회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GS그룹 내 계열사들이 운영하는 상생펀드는 총 3500억원으로 늘어난다.

2018-08-26 16:00:15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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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니즈 공략한다…늘어나는 특화형 매장

대형마트 '창고형 매장' 확대에 적극적 패션업계, 플래그십 스토어 등으로 상권 공략 특화형 매장, 내수부진·성장둔화 타파 키워드로 유통업계가 고객의 니즈를 공략하는 맞춤형 특화 매장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불황을 타파하기 위한 전략이자, 상권 확대를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외식업계를 비롯한 패션, 뷰티 등 다양한 업종에서 특화형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 올해 2분기에도 하락세를 면치 못한 대형마트들은 실적 부진을 만회할 키워드로 '창고형 매장'을 택했다.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 등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은 역신장을 그리고 있지만, 창고형 매장에 대한 고객의 수요는 상승세를 띄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업계 1위인 이마트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3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0% 감소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조9894억 원, 94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각각 8.5%, 270.7% 늘었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의 2분기 매출은 2조698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줄어든 데 비해, 창고형 할인 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매출은 같은 기간 27%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이마트는 트레이더스 점포수를 확대하고 있다. 이마트는 현재까지 총 14곳의 트레이더스 점포를 운영 중으로, 올해 말까지 위례점을 추가로 개점하고 내년에는 3곳을 새롭게 오픈할 예정이다. 반면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기존 점포 수는 147개에서 143개로 줄어들었다. 수익성이 악화된 지점을 폐점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이마트는 최근 큰 반향을 일으킨 만물 잡화점 삐에로 쑈핑을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젊은층의 니즈를 공략하거나, 자체브랜드(PB)인 노브랜드 상품만 판매하는 노브랜드 스토어, 체험형 가전 전문점 일렉트로마트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 외에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도 창고형 매장 확대에 적극적이다. 홈플러스는 기존 점포에 창고형 매장의 특성을 더한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으로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전략이다. 1~2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 상품부터 대용량 상품까지 다양한 형태의 물건을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실제, 지난 6월 첫선을 보인 홈플러스 스페셜 대구점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0% 가량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올해 말까지 기존 점포 20곳이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으로 변신한다. 롯데마트는 일반 점포와 창고형 매장을 동시 확장하는 전략을 택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일반 점포를 3곳 늘리고, 이와 함께 창고형 매장격인 '마켓D'를 올해 말까지 3개점 더 오픈한다. 외식업계도 변화하는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최근 압구정역점에 '패스트 캐주얼 다이닝' 8번째 매장을 오픈한 피자헛은 향후 매장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이어 빕스(VIPS)는 명동중앙점을 '빕스&비어바이트(BEER BITE)'로, 퇴계로에 위치한 '제일제당센터점'을 샐러드 특화 매장인 '빕스 프레쉬 업(VIPS Fresh Up)' 매장으로 선보이는 등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공간을 구성했다. 뷰티, 패션 업계도 발빠르게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먼저, 헬스앤뷰티(H&B) 스토어들은 특화형 매장으로 고객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올리브영의 경우,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매장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해 말 리뉴얼된 명동본점은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를 반영해 기초화장품으로 1층을 구성했다. 이에 반해 색조 수요가 높은 강남 상권을 고려해 강남본점의 1층은 색조 제품으로만 채웠다. 또 롭스는 롯데슈퍼와 결합한 하이브리드 매장을 선보였다. 경기 시흥시에 위치한 '롯데슈퍼 with 롭스' 1호점은 롯데슈퍼 매장에 롭스를 결합한 매장으로, 슈퍼마켓 상품을 일부 줄이고 헬스&뷰티 및 단독상품을 4200여 개 가량 채웠다.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27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더 캐시미어'의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를 공식 오픈한다. 기존 1층만 운영하던 매장을 2층, 2.5층, 3층으로 확대해 영업면적(510㎡, 약155평)을 기존 대비 약 3배 이상 늘렸다. 한섬이 '더 캐시미어'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게 된 것은 '더 캐시미어'가 지난 2015년 론칭 이후 2년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섰을 정도로 불황기인 국내 여성복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프랑스·중국 등 해외 패션시장에서 '러브콜'을 받을 정도로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타임·시스템처럼 한섬의 새로운 주력 브랜드로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ABC마트는 특화형 매장을 오픈하고 지방상권 공략에 나섰다. 이달 오픈한 'ABC키즈마트 대구칠곡점'과 'GS충청신세계점'이 그 시작이다. 프리미엄 제품군을 강화하고, 기존 매장보다 의류용품의 비중을 늘린 것이 특징으로, 지방상권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특화형 매장을 오픈해 지방권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 폭을 넓히고자 했다.

2018-08-26 15:52:08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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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보험사 손해율..."새는 보험금 잡아야"

최근 국내 자동차보험사가 손해율 확대로 영업이익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나이롱 환자' 등 경상환자의 도덕적해이(모럴헤저드)로 인한 보험금 누수를 막을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보험연구원은 '이탈리아 자동차보험의 보험금 누수관리 정책 효과' 보고서에서 "국내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는 하락하고 있지만 발생손해액은 증가하고 있어 보험영업이익은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자동차보험 보험료는 하락세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 기준 자동차 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1.93% 상승했으나 올해 1분기(1.12%)와 2분기(1.15%)에 비해서는 하락했다. 이는 자동차등록대수 증가율이 하락하는데 온라인 판매, 마일리지 할인 확대 등으로 보험료 할인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발생손해액은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손해액은 6조1405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7929억원) 대비 6% 늘었다. 손해율도 상승했다. 올 상반기 손해율은 81.7%로 전년 동기(77.8%)대비 3.9%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손보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2조1070억원으로, 보험영업손실이 전년 동기(3691억원) 대비 1조1132억원으로 확대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했다. 이 중 자동차보험은 31억원 손실로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이탈리아의 경우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자동차보험이 의무보험이지만 상황은 다르다. 이탈리아도 자동차운행 대수 감소, 보험료 할인, 온라인 판매 등 경쟁 심화로 보험료가 감소했다. 그럼에도 이탈리아의 자동차보험 영업이익은 2012년부터 흑자가 지속되고 있다. 우리나라와 다른 이유는 경상환자에 대한 인적 손해 보험금을 중심으로 발생손해액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는 지난 2013년부터 사고빈도와 사고 1건당 보험금이 축소되면서 발생손해액도 감소했다. 이는 법 제정 효과인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2012년 도덕적 해이로 인한 보험사기를 줄이기 위해 경상환자의 보험금 지급 조건을 강화했다. 우리나라도 보험사기를 근절하기 위해 도입된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이하 보험사기방지법)이 지난 2016년 9월부터 시행 중이다. 이 특별법은 일반사기행위와 구분해 '보험사기' 조항을 신설하고 보험사기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다. 그러나 여전히 나이롱환자 등의 보험금 누수가 심각한 상황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보험사기 적발 규모는 3208억원이다. 이 중 운전자 바꿔치기, 사고피해 과장, 병원의 과장 청구 등의 규모는 987억원에 이른다. 현재 국회에는 이 같은 보험사기를 줄이고자 5건의 보험사기방지법 개정안과 2건의 의료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으나 지지부진한 논의로 계류 중이다. 보고서는 "앞으로 보험료 할인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이익 적자를 막기 위해서는 나이롱환자 등의 보험금 누수를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보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8-08-26 15:38:29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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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시노펙 합작 중한석화, 친환경 프로젝트 추진…"청결·고효율·저탄소 순환"

SK이노베이션의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과 중국 국영석유화학기업인 시노펙(Sinopec)이 합작 설립한 중한석화가 녹색기업(친환경 기업의 중국식 표현)을 추진한다. SK이노베이션은 중한석화가 중국 우한시 중한석화 본관에서 우한시 환경보호부, 중한석화, SK종합화학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한석화 녹색기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녹색기업 추진 계획은 장강(長江·양쯔강)유역에 인접한 기업으로 '청결, 고효율, 저탄소, 순환'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중한석화를 '녹색 공장, 스마트 공장, 행복 공장'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중한석화는 ▲2018년 시노펙 녹색기업 인증 ▲2020년 국가급 녹색공장 인증 ▲2023년(중한석화 설립 10주년) 스마트 공장 건설 완료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안전·환경 보호 ▲에너지 절감 ▲절수 ▲오염물 배출량 감축 등 4개 분야를 선정하고 각 분야별로 세부 목표를 수립해 '녹색기업 추진 계획'을 구체화했다. 안전·환경보호 분야는 안전·환경 사고 제로화, 폐수·폐가스 배출기준 100% 및 위험폐기물 안전처리율 100% 도달 등을 추진한다. 에너지절감 분야는 생산량 대비 에너지 소모량을 2020년까지 1.7톤 TCE(석탄 환산 톤수)이하로 달성하기로 했다. 절수 분야는 2018년 공업용수 사용량 1846만톤 이하, 공업용수 재사용률 98.5% 이상, 2020년까지 재사용률 98.8%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한다. 오염물 배출량 감축 분야는 2020년 Revamp로 생산량 증대 이후에도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 배출량을 Revamp 이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중한석화는 약 3억 6000만RMB(한화 약 590억원)을 투자해 29개의 환경보호 프로젝트를 2020년까지 추진키로 했다. 동력부문 에너지 효율 업그레이드 개조, 동력 보일러 및 분해기 저(低)녹스(질소산화물) 버너 설치, 폐수 재사용 시설 및 응급 지휘 시스템 설치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녹색기업 추진 계획'의 효율적인 실행을 위해 녹색 생산, 녹색 마케팅, 녹색 문화 등 총 5개의 실무 테스크포스(TF)도 구성하기로 했다. 또 SK이노베이션은 울산CLX(콤플렉스)의 선진 기술을 중한석화에 전수해 29개 프로젝트의 완수를 지원한다. 현재 중한석화 엔지니어들이 정기적으로 울산CLX를 방문해 관련 시스템과 기술 노하우 등을 전수 받고 있다. 울산CLX의 엔지니어들이 중한석화 현지에서 실무 테스크포스 활동을 함께하며 환경보호 프로젝트의 연착륙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원근 중한석화 부총경리는 "중국 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중한석화는 장강유역에 위치한 대표 석유화학기업으로서 이번 '녹색기업 추진 계획'의 실천을 통해 생태환경보호라는 중대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나아가 장강경제밸트 녹색 발전의 대표 모범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8-08-26 15:01:08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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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바이오 키우고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 확장…"3분기 회복 기대"

SK케미칼이 백신사업부를 물적분할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성장 덕을 톡톡히 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근 각광받고 있는 친환경 화학소재 코폴리에스터(PETG)의 생산 설비 증설을 통해 사업 저변을 넓히고 있어 오는 3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26일 IB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2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3분기 실적 회복세가 전망되고 있다. 앞서 SK케미칼은 지난 7월1일자로 백신사업부를 분할, 'SK바이오사이언스'를 공식 출범했다. 오는 3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되며 SK케미칼은 추후 실적 추정을 연결실적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SK증권의 이달미 연구원은 "3분기에는 독감백신 성수기에 진입하고 대상포진 백신 매출 확대, 앱스틸라 로열티 증가 등으로 백신사업부가 호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SK케미칼의 이익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사노피와 폐렴구균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2019년에 글로벌 임상 1상 진입이 예정돼 있고 이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 화학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동시에 SK케미칼이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코폴리에스터(PETG)의 사업 확장도 눈길을 끈다. SK케미칼은 최근 코폴리에스터 사업 확대 추진을 목적으로 991억원 규모를 생산설비에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투자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13.55% 규모이며 투자 기간은 2018년 9월 1일부터 2020년 10월 31일까지다. 코폴리에스터는 SK케미칼 그린케미칼 사업부의 주력 상품으로 지난 2분기 기준 매출액은 99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비중은 94%에 달한다. 코폴리에스터는 우수한 내화학성·가공성·친환경성을 보유한 고기능 플라스틱 원재료다.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가 검출되지 않아 폴리메틸 메타크릴레이트(PMMA)· 폴리염화비닐(PVC) 등의 대체소재로 쓰인다. SK케미칼은 지난 2001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코폴레에스터 상업화에 성공했다. 다만, 하반기에 유가가 계속 오를 경우 코폴리에스터 원가부담이 증가로 이어진다. 실제로 SK케미칼은 2분기에 유가 상승에 따른 원재료 가격 인상으로 코폴리에스터부문의 수익성이 악화되기도 했다. 하지만 유화 합병 효과와 대상포진 백신 매출 성장, 사노피 기술 수출 로열티 수취 등으로 별도기준 전체 영업이익은 2017년 2분기보다 늘었다. IB업계에서는 백신사업부의 전망이 밝아 SK케미칼의 전반적인 하반기 실적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달미 연구원은 "유가 상승에 따른 코폴리에스터 부문에서의 원가부담 증가, 연결 자회사 이니츠의 적자가 SK케미칼 연결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백신사업부에서의 실적 성장세와 사노피 기술수출료, 앱스틸라로열티, 스카이팩 글로벌 임상1상 진입은 충분히 SK케미칼의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K케미칼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1386억원, 영업이익 8088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08-26 15:00:56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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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취임 한달…'내실다지기' 집중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취임 후 한달 동안 행보에 대해 내실다지기에 주력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룹 안 팍에서는 최 회장의 '조용한 행보'가 취임 100일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은 지난달 27일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회장으로 정식 취임한 후 알려진 공식일정은 크게는 지난달 취임 직후 포항·광양제철소 조업현장을 방문한 것과 이달 23일 '2018 포스코 기술콘퍼런스' 참석하고 24일 자신을 협회장으로 선임한 한국철강협회의 임시총회에 참석한 정도다. 내부적으로는 지난 21일 그룹사 임원 전체가 모이는 전사운영회의를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개 일정이 제한적인 만큼 최 회장의 경영 구상을 엿볼 만한 발언들도 취임 당일 기자회견을 제외하면 거의 나오지 않았다. 이런 '조용한 행보'는 2014년 권오준 전 회장의 취임 후 한 달과는 대조적이다. 권 전 회장은 그해 창립기념일인 4월 1일 포스코 회장으로서는 처음으로 현충일이 아닌 창립기념일에 맞춰 현충원을 방문,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당시 논의 중이던 동부제철 인천공장 인수 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과감히 취재진에 밝히기도 했다. 권 전 회장은 취임 한 달 내 울산 현대중공업과 거제 삼성중공업 등 고객사들의 생산현장을 돌았고,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이사회도 참석해 국제 철강업계에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그러나 최 회장의 취임 후 행보는 권 전 회장과는 분명히 다르다. 그룹 안팎에서는 최 회장의 경우 적극적인 외부 행보보다 일단 '취임 100일'(11월 3일)까지는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포스코 관계자도 "최 회장이 취임 100일을 앞두고 마스터 플랜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지난 한 달간 크고 작은 개혁 작업이 진척됐다. 지난 1일에는 취임 닷새 만에 기존 철강 1·2부문을 통합해 만든 철강부문장으로 장인화 사장을 기용했으며 철강 1부문장과 포스코 인재창조원장을 겸직했던 오인환 사장은 당시 인사를 통해 인재창조원장에만 전념하게 됐다. 조직 개편과 인사 범위는 소폭이었지만 그 대상이 자신과 회장직을 두고 경쟁했던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예상 밖의 신속 과감한 인사'였다는 말이 나왔었다. 사업 측면에서는 누적 적자가 3000억원이 넘는 포스코에너지의 연료전지 사업을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정리하는 수순에 들어갔고 일부 국내외 계열사지분 정리 작업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취임 전 각계각층의 외부 인사들로부터 경영 방향에 대한 조언을 듣겠다며 '포스코에 러브레터를 보내달라'고 공개 제안했고, 이달 초에는 그룹사 실장 및 법인장급 이상 임원들에게도 개혁방안을 제출하라는 '과제'를 안긴 상태다.

2018-08-26 14:53:07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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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 민간소비 호조세 지속…韓, 전문·고급 제품 개발해야"

- 한은, '미국의 민간소비 현황 및 주요 리스크 요인 점검' 보고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경제의 회복을 주도한 민간소비 호조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우리나라는 미국의 고소득 계층 등에 특화된 전문적이고 고급화된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의 '미국의 민간소비 현황 및 주요 리스크 요인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민간소비는 2014년 이후 연평균 평균 3.0% 증가해 이 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2.0%포인트 견인하는 데 기여했다. 이는 이전 4년간(1.1%포인트)의 두 배 수준이다. 전 세계 GDP에 대해서는 0.3%포인트 성장시키는 효과를 냈다. 미국의 민간소비는 세계 경제와 교역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전 세계 GDP에서 미국의 민간소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16.6%에 이른다. 품목별로는 서비스, 연령별로는 핵심노동계층(35∼54세), 소득별로는 상위 20%가 소비 증가를 주도했다. 이 중 45∼54세는 최근 3년간 소득이 26% 상승하면서 소비가 17.6% 늘었다. 소득 상위 20% 계층의 소비 증가 기여율은 40.8%에 달했다. 소비 호조제의 배경은 고용률 상승, 실업률 하락 등 노동시장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미국의 가계소득 구성 중 근로소득은 61.8%를 차지하고 있다. 구직보다 구인 수요가 초과하는 상황이 2015년 이후 계속되면서 고용 임금 등 가계소득 증가율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가계대출 부담도 완화됐다.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해 0.91배로 금융위기 당시(2007~09년, 1.15배)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가처분소득대비 원리금 상환비율(DSR)도 2011년 이후로는 금융위기 이전(12~13%)보다 낮은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개인소득세를 인하하고 자녀세액공제약을 상향하는 등 감세정책과 함께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는 재정확대정책도 가계의 가처분소득 증가에 기여했다. 보고서는 향후 5년간 미국의 민간소비가 연평균 2% 중반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미·중 간 무역분쟁, 통화정책 긴축기조 등이 예상보다 심화될 경우 민간소비를 제약하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우리나라는 일부 품목에서 미 보호무역 조치 대상국에 포함된 점 등을 감안해 미 소비시장 핵심 계층(35∼54세, 고소득 등)에 특화된 전문화·고급화된 제품 개발에 노력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8-08-26 14:21:26 김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