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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메로나·투게더 패션으로 탄생

빙그레 메로나·투게더 패션으로 탄생 이랜드리테일의 슈펜과 빙그레가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선보였다. 슈펜은 메로나와 쿠앤크, 캔디바, 생귤탱귤, 투게더 등 빙그레의 대표 아이스크림을 모티브로 하여 투명PVC백을 비롯해 카드 지갑과 에코백, 볼캡, 버킷햇, 양말 등 잡화 21종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슈펜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빙그레의 아이스크림에서 영감을 얻어 여름 시즌에 어울리는 시원하고 알록달록한 컬러감과 디자인을 잡화 트렌드에 반영하여 협업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단순한 상품 모티브의 디자인이 아니라 빙그레 아이스크림 브랜드별로 '빙슈몬(빙그레+슈펜+몬스터 합성어)'이라는 캐릭터를 개발해 디자인에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몬스터 캐릭터 굿즈가 유행인 것에 착안해 고객들이 좋아할 만한 위트있고 귀여운 몬스터를 넣어 더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컬래버레이션 제품은 지난 19일 소셜커머스 티몬의 실시간 쇼핑 방송인 'TVON LIVE(티비온 라이브)'를 통해 단독 선발매된 직후 하루 만에 1차 물량이 품절됐으며, 라이브 방송에서의 좋아요 반응이 5000건에 달하고 실시간 구매인증이 이어지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선발매 상품에 대한 좋은 반응에 힘입어 슈펜은 주요 매장에 빙그레 컬래버레이션 코너를 운영한다. 또 NC강서점과 신촌점에서는 오는 27일부터 제품 구매 고객에게 아이스크림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슈펜 관계자는 "신발과 아이스크림을 대표하는 국민 브랜드간의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트렌디하고 재미있는 여름 상품을 제안할 수 있게 됐다"며 "아이스크림의 특징을 그대로 녹여 휴가나 나들이 등 여름철 활동에 포인트가 될 만한 상품들을 1만원대 합리적 가격에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아이스크림이 여름철 필수 식료품의 가치를 지니는 것을 넘어 각종 디자인에 영감을 주고 아이스크림 테마의 전시회가 열리는 등 라이프스타일과 밀접한 뮤즈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8-06-26 15:37:38 박인웅 기자
"진살의 종아 울려라" 플랫폼파트너스-맥쿼리자산운용의 진실게임

플랫폼파트너스 자산운용과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의 힘겨루기가 진실게임 양상으로 가고 있다. 플랫폼파트너스 자산운용은 26일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에 '법인이사 변경'을 통한 운용사 교체 건을 의안으로 주주총회 개최 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플랫폼파트너스는 지난 6월 초 MKIF펀드 이사회에 맥쿼리자산운용의 과다한 보수, 중복 경영구조 및 방만경영으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후속절차를 정식으로 건의했다. 적절한 조치가 없어 오늘 이사회에 운용사 교체를 위한 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지속가능한 사회적 책임투자를 핵심가치로 설립된 자산운용사인 플랫폼파트너스는 MKIF펀드 주식의 3%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주주다. 지난 6월 5일 MKIF펀드 이사회에 맥쿼리자산운용의 잘못된 운용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을 요구하는 공식 서신을 발송한 바 있다. 플랫폼파트너스는 해당 서신을 통해 맥쿼리자산운용이 지난 12년간 MKIF펀드 전체 분배금의 32.1%에 해당하는 5,353억원을 보수로 수취 했으며, 이는 타 인프라펀드의 운용보수 대비 최대 30배 이상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백양터널, 광주순환도로, 천안논산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서울춘천고속도로, 인천대교 등 총 12개의 국내 최우량 인프라자산 에서 시민의 통행료와 정부보조금에 기반해 안정적으로 수익이 발생하는 MKIF펀드의 특성상 유사 펀드 평균 대비 10배, 최대 30배 이상의 보수구조는 기형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MKIF펀드와 유사하거나 동일한 보수구조를 지닌 맥쿼리의 상장인프라 펀드들은 2009년 이래 전세계 모든 시장에서 이미 퇴출되어 운용계약이 해지 되었다. 모든 사례가 과도하고 비합리적인 맥쿼리의 보수구조로 인해 주주가치가 크게 훼손되고, 맥쿼리그룹에 과도한 가치가 유출된다는 비판에 따른 퇴출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만 유일하게 잘못된 보수구조에 대한 어떤 논의나 문제제기 없이 유지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MKIF 펀드는 민자도로와 항만을 운영하는 12개 각 자산법인의 실질적인 지주사로서 각 자산법인에서 자체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에 더해 연 최소 400 억원의 관리비용을 맥쿼리자산운용에 이중으로 지불하는 옥상옥 중복경영을 통해 주주들에게 수 백억원에 달하는 불필요한 비용 부담을 지우고 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주주보다 맥쿼리자산운용의 이익을 위한 의사결정이나 방만경영 등의 배임적 행위 정황에 대해서도 이사회에 심층적인 검토를 요구했다. 가장 대표적으로 천안논산고속도로 상의 알짜 휴게소를 2013년 맥쿼리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또 다른 펀드인 한국민간운영권펀드(KPCF)에 저가 장기 임대한 정황이다. 이를 통해 주주에게 돌아가야 할 누적 수익이 최소 천억원이상 감소하는 주주가치훼손이 발생했다는 것이 플랫폼파트너스의 분석이다. 이에 공정한 입찰절차 등을 포함한 적절한 내부통제기준을 적용했는지 살펴보고, 필요한 경우 저가 임대 계약을 즉시 해지하는 등 조치를 요구했다. 플랫폼파트너스는 서신에서 MKIF펀드 운용 개선을 위해 1) MKIF펀드가 맥쿼리자산운용에 지급하는 운용보수는 현재의 1/10인 시가총액 대비 연 0.125%로 즉시 변경한다. (성과보수는 폐지) 2) 천안논산 휴게소의 현황을 파악하고 원복 등 필요 조치를 취한다. 3) 자산의 임원, 수의계약으로 진행된 관리운영계약 등 주요계약의 계약상대방, 계약상대방의 주주, 계약조건, 절차의 투명성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고 필요시 개선하라는 3개 사항을 이사진에 요구했다. 플랫폼파트너스의 정재훈 대표는 "MKIF펀드에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포함한 요구사항을 건의했으나 수긍할 만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어 운용사 교체를 안건으로 주주총회 소집을 요청했다"면서 "MKIF펀드가 보유한 자산은 대한민국의 공공재이자 국민의 소중한 세금으로 운영된다. 따라서, 수익만이 아니라 공익적 측면에서도 보다 엄격하게 운영되어야 한다. MKIF펀드의 주식 약 80%를 국내 기관 및 연기금이 보유하고 있어 현재 맥쿼리자산운용의 불합리한 펀드 운용은 주주 뿐만 아니라 전국민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MKIF펀드의 정관에 따르면, 주주 과반의 결의로 자산운용사 변경이 가능하다. 플랫폼파트너스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맥쿼리자산운용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플랫폼파트너스가 이사회에 제안한 수준과 유사한 운용 보수를 제안한 코람코자산운용을 법인이사 후보자로 추천해 운용사 교체에 따른 업무 공백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코람코자산운용은 공정성 및 투명성 확보 차원에서 1년내 입찰 절차 등을 통해 주주들로부터 재신임을 받을 것임을 함께 제안했다. 정재훈 대표는 "주주들이 건강한 행동주의에 함께 나서 MKIF펀드의 불합리한 보수구조를 개선해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동시에 우리나라 자본시장, 더 나아가서는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민자사업의 투명화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MKIF는 반박 자료를 내고 "항상 주주와 열린 자세로 적극적으로 대화에 임하고 있으며, 관련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플랫폼운용은 글로벌 수준의 투명한 운영구조를 갖춘 MKIF를 잘못 이해해 일방적인 주장을 펴고 있어, 이로 인해 다수의 선량한 MKIF 투자자에게 피해를 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MKIF는 플랫폼운용은 맥쿼리자산운용에 과다한 운용보수(성과보수 포함)가 지급돼 주주 가치가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MKIF는 "상장 이후 국내 상장 주식 중 최고 수준의 투자수익률과 배당수익률을 달성해오고 있다. MKIF 투자자의 투자수익율은 2006년 상장 이후 연 9.2%(동기간 코스피 평균 6.7%)의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해 왔고, 배당수익률이 평균적으로 5~7%(코스피 평균 1.5% 이하)에 달해, 수익률과 안정성을 모두 갖춘 매력적인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게다가 최근 주가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는 점에서, 국내 상장 주식 중 최고 수준의 주주가치를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맥쿼리자산운용이 MKIF에서 운용보수를 받음에도 불구하고 12개 MKIF 투자법인이 별도의 인력을 고용해 높은 인건비를 지급한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MKIF는 "국내 모든 민자사업은 법에 따라 별도의 사업법인을 두고 있으며, 2017년 기준 12개 법인 임직원의 평균 급여는 업계 평균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맥쿼리자산운용은 임직원 27명이 MKIF를 포함해 총 5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우수한 전문인력과 글로벌 인프라 분야의 축적된 지식을 갖춘 글로벌 네트워크와의 협업 아래 MKIF의 투자 활동 및 자산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회사로서 해외 MIRA사업본부의 전문인력으로부터 각종 자산운용 노하우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강력한 운용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천안-논산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권과 관련, MKIF가 맥쿼리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다른 펀드(KPCF)와 저가 임대계약을 체결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MKIF는 "천안-논산 고속도로는 과거 심각한 현금부족을 겪고 있어서 비핵심자산 매각 차원에서 휴게소 유동화를 추진했으며, 국내 4개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경쟁입찰을 통해 최고가를 제시한 회사가 선정됐다. 당시 휴개소 유동화로 천안-논산고속도로는 주주이자 후순위채권자가 제공한 후순위차입금(약 3,000억원)에 대한 누적된 미지급이자액(약2,600억원)을 상환하는 재원으로 활용하는 등 현금흐름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또한, MKIF 외 국내 연금 및 국내 기관투자자가 공동 주주로 참여한 천안-논산 고속도로 이사회의 만장일치 결의, 독립적인 외부 회계법인을 통한 실사, 적법성에 대한 법률 검토, 경쟁입찰 등의 투명한 절차와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특정 회사와 불공정한 가격에 계약을 체결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MKIF는 맥쿼리 관계사에 자문료, 주선료 등 명목으로 거액을 지급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MKIF는 "민자사업 초기에는 국내에 인프라 사업경험이 풍부한 금융자문사가 매우 드물어서, 전문성이 있는 맥쿼리 계열사에 자문을 맡긴 사례가 있었다. 그러나 국내 인프라사업이 성장하면서 맥쿼리 의존도는 현저히 감소했으며, 특히 2012년 1건 자문을 끝으로 현재까지 단 한 건도 없다. 모든 MKIF 및 관련 투자자산관련 거래는 독립적인 외부 전문기관의 의견을 받아, MKIF 이사회 승인을 거쳐 적법하고 투명하게 진행된다"고 말했다. IT 기술 발전으로 도로운영관리비는 감소해야 하지만 외주 용역비가 오히려 늘었고, 이는 외주 회사와의 수의계약 체결 등 불투명한 운영 때문이라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도로운영관리비는 임의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경쟁입찰 등을 거쳐 이사회 승인과 외부회계법인 감사를 받기 때문에 부당하게 과다한 금액이 지출될 여지가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2018-06-26 15:30:0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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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특가 항공권 할인하는 LCC 어디어디 있나?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특별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탑승객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연 2회 실시하는 초특가 항공권 정기 할인행사인 '찜 항공권' 예매를 다음 달 2일 오후 5시부터 7월13일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6개의 국내선과 32개의 국제선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번 '찜 항공권' 최저운임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이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운임을 기준으로 ▲국내선 1만3500원~ ▲일본 4만5100~5만3400원 ▲대만 5만5400~5만8700원 ▲홍콩·마카오 5만8700원 ▲태국 6만9000~7만4000원 ▲베트남 7만~7만2200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7만9100원 ▲괌·사이판 8만2600~9만3800원 등이다. 이번 '찜항공권'은 탑승일을 기준으로 오는 10월28일부터 2019년 3월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에어부산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난 20일부터 30일까지 국제선 노선을 대상으로 '썸머 바캉스' 특가 항공권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썸머 바캉스 이벤트는 에어부산 국제선 노선 중 일부 노선을 제외한 총 21개 노선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모두 합한 1인 편도 총액 기준으로 부산 출발 기준 ▲후쿠오카 5만2800원 ▲홍콩 7만6400원 ▲나고야 7만7800원 ▲다낭 11만3500원 ▲세부 15만8500원 ▲비엔티안 16만2500원, 울란바토르 22만3500원부터 구매 가능하며, 대구 출발 기준 ▲후쿠오카 6만 2800원 ▲오사카 7만7800원 ▲도쿄 8만 2800원 ▲다낭 10만 3500원 ▲하이난(싼야) 12만 25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특가 항공권임에도 15kg 범위 내 무료 수하물 위탁이 가능하다. 이스타항공은 여름휴가계획을 세우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특가 이벤트 '당장 떠나~ 부캉스!'를 선보인다. 이번 이벤트는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탑승기간은 7월 1일부터 7월 19일, 8월 16일부터 9월 19일까지다. 이벤트 노선은 이스타항공의 총 4개 부산출발 국제 노선으로 편도총액운임 최저가 ▲부산-오사카 6만900원 ▲부산-삿포로 7만1900원 ▲부산-방콕 11만900원 ▲부산-코타키나발루 12만9900원부터 항공권을 판매한다. 진에어 역시 연 2회 실시하는 '2018년 하반기 진마켓'을 다음달 2일부터 시작한다. 연중 어느 때보다 낮은 가격의 특가 항공권을 판매한다. 행사는 다음달 2일 10시부터 8일까지 홈페이지 및 모바일 웹·앱을 통해 진행된다. 이번 진마켓은 10월 28일부터 2019년 3월 30일 사이 운항하는 31개 국내외 노선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특가 이벤트를 통해 항공권을 효과적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진마켓 특가 항공권의 가격은 이벤트가 시작되는 다음달 2일부터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06-26 15:25:39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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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부산대 출신 주목…주요 그룹 핵심요직 잇따라 이름올려

비(非)엔지니어·비서울대 출신인 최정우 포스코켐택 사장이 포스코 차기 회장으로 내정되면서 재계에 '부산대' 출신 인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부산대 출신 재계 인사들이 최근 주요 대기업의 핵심 요직에 임명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과 올 초 단행된 주요 그룹의 임원 인사를 시작으로 부산대 출신 인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우선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최근 포스코 회장 경쟁에서 예상을 깨고 '최후의 승자'가 된 최정우 내정자다. 장하성 청와대 경제수석과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학연 때문에 주목을 받았던 김준식 전 사장, 참여정부 때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으로 활동했던 박기홍 포스코에너지 사장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회장으로 내정된 것은 다양한 사업 경험과 그룹 전반에 대한 통찰력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특히 재무 관리, 감사 분야 등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 동래고와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부산 토박이' 최 내정자는 대학 졸업 직후 포스코에 입사한 뒤 재무실장,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대우) 기획재무본부장, 포스코켐텍 사장 등을 맡은 '재무통'이다. 최 회장에 이어 대표적인 부산대 출신 재계 인사로는 LG그룹의 하현회 대표이사 부사장이 꼽힌다. 하 부회장은 부산대 사학과 출신으로 지난해 말 임원 인사에서 승진했으며 최근에는 그룹 상반기 사업보고회를 주재하며 관심을 끌었다. 특히 하 부회장은 지난 2006년 ㈜LG의 시너지팀장(부사장) 시절 차기 총수인 구광모 LG전자 상무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이 때문에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조언자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말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대국민 약속인 '뉴 롯데' 체제 완성의 선봉에 선 이봉철 롯데지주재무혁신실장은 경영학과 졸업생이다. 그룹 순환출자 해소와 지주사 출범에 이바지한 이 실장은 그룹 내 대표적인 '브레인'으로 꼽히며, 신 회장의 '원톱 체제'를 공고히 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에 이어 앞으로 지주사 체제 완성 작업도 이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임원 승진 명단에 포함됐던 CJ제일제당의 신현재 대표이사 사장(경영학과)과 이재호 경영지원총괄 부사장도 마찬가지로 부산대 동문이다. 신 사장은 CJ㈜ 사업총괄 부사장과 CJ대한통운 부사장 및 대표이사 등을 거쳤으며, 이 부사장은 CJ제일제당 CSR추진단장과 전략지원팀장, CJ 대외협력단장 등을 역임하면서 그룹 내 핵심으로 부상했다. 두 사람 모두 이재현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동운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사회학과), 허민회 CJ오쇼핑 대표이사 총괄부사장(회계학과),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사장(화학과) 등도 유통업계의 대표적인 부산대 동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재계 핵심 인사로 부상한 부산대 출신들은 대부분 그 자리에 갈 때까지 크게 주목받지 않은 채 뒤에서 조용하게 한우물을 팠다는 게 공통점"이라면서 "묵묵하게 역할을 한 게 이른바 '비주류'의 한계를 극복한 비결"이라고 말했다.

2018-06-26 15:24:2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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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국제신용등급 잇따라 상향…무디스·피치 이어 S&P도

포스코의 국제신용등급이 잇따라 상향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 기관 무디스와 피치에 이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26일 포스코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장기 신용등급은 'BBB+'를 그대로 유지했다. S&P는 올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 등에 따른 포스코의 우수한 영업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어 투자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현금흐름과 재무구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재무건전성 지표인 차입금 대비 현금영업이익 비율이 향후 1~2년 내 1.6배~1.9배를 달성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앞선 21일 무디스도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지난 2013년 'Baa1'에서 'Baa2로' 한 단계 강등한 이후 5년만에 다시 'Baa1'로 상향 조정하고, 신용등급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제시했다. 또 피치도 11일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BBB+'로 기존(BBB)보다 한 단계 상향 조정한 바 있다. S&P는 "포스코가 안정적인 운영, 차입금 감축, 비용관리 등으로 신용 지표를 개선하면 현실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0조6551억원, 영업익 4조6218억원을 기록해 3년만에 매출액 60조원대에 복귀해 최근 6년간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각각 17.4%, 10.1% 상승한 28조5538억원, 2조9025억원을 기록했다.

2018-06-26 15:24:1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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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해운사업 경쟁력 강화…선박관리 자회사에 운항 훈련장비 투자

현대글로비스가 선박관리 전문 자회사에 투자를 확대하며 해운사업 경쟁력 강화의 속도를 높인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7월 인수한 종합선박관리 기업 '지마린서비스'(G-Marine Service)의 본사를 이전하고 선박 운항 훈련장비에 투자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마린서비스의 사업 전문성을 높여 현대글로비스의 해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지마린서비스는 선박의 안전·운항·정비 관리 및 해상인력 양성·공급, 신조선 감리와 선박용 기자재 판매 등의 사업을 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마린서비스의 사업 영역 확장과 조직 확대를 위해 이달 말 지마린서비스 부산 중앙동에 있는 본사 사옥을 초량동 부산지하철 1호선 부산진역 인근의 메리츠타워로 이전하기로 했다. 지마린서비스는 새 사옥의 3개 층, 전용면적 2498㎡를 사무 공간으로 사용한다. 현대글로비스는 또 지마린서비스의 해상인력 관리 교육시스템 강화를 위해 종전의 지마린서비스 운항훈련원을 '지마린 아카데미'로 변경하고 시설에도 투자한다. 이에 따라 지마린서비스 신사옥에 최신형 선박 모의조종훈련 장비(SHS)를 도입하기로 했다. SHS는 선박 운용과 안전사고 대처 등의 노하우를 소프트웨어로 탑재한 항해용 교육 장비로, 교육생들이 지상에서 가상의 선박을 조종하며 선박 운항 훈련을 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또 지마린 아카데미의 자동차운반선(PCTC) 맞춤형 실습교육 프로그램 강화를 위해 PCTC 램프 시뮬레이터, 데크 리프터 패널 오퍼레이터, 고박 훈련기 등 6종의 교육 장비도 새로 도입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에 나서 지마린서비스의 자체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통해 현대글로비스의 전반적인 해운사업 부문 서비스 역량 강화와 수익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2018-06-26 15:24:0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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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원료 전용선 국내 최초 탈황설비 장착…환경보호·비용절감 효과

포스코가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국내 최초로 원료 운반 전용선박에 탈황설비(일명 스크러버·Scrubber)를 장착키로 했다. 해양환경을 보호하는 동시에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26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22일 포스코센터에서 철강원료인 철광석과 석탄 장기 운송계약을 맺고 있는 대한해운, 에이치라인해운, 팬오션, 폴라리스쉬핑 등 원료 전용선사 및 KDB산업은행과 함께 '포스코 원료전용선 황산화물배출 저감장치 장착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올해 12월부터 2019년 말 까지 원료 전용선 20척에 탈황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장착에 소요되는 비용은 선사가 KDB산업은행의 선박금융을 이용해 조달하며, 포스코는 향후 장착비용 전액을 선사에 운임으로 분할 지급할 예정이다. 황산화물(SOx)은 석탄·석유와 같은 화석연료에 함유되어 있는 황이 연소하면서 발생하는 물질로, 탈황설비를 장착하게 되면 90% 수준 감축할 수 있다. 국내 원료 전용선사들은 이번 탈황설비 장착으로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배출가스 관련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국제해사기구는 2020년 1월 1일부터 선박 배출가스에 포함된 황산화물 비율을 3.5%에서 0.5%로 86% 감축하는 규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선사들이 규제 대응을 위해 일반유보다 1톤당 200~250달러 수준 고가인 저유황유를 사용할 수도 있으나, 포스코는 원료 전용선에 탈황설비를 장착함으로써 연간 700억원 이상의 유류비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약은 KDB산업은행이 선사에 탈황설비 장착 비용을 지원하고 포스코가 향후 보존해주는 삼각 협력체제로 진행되며, 화주-선사-금융권이 상호 협력해 해양 환경보호 활동에 앞장서고 침체에 빠진 국내 해운업계가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 원료 전용선 탈황설비 장착으로 타기업들도 탈황설비 장착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탈황설비를 제조하는 국내 기자재 업체들도 신규 물량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성희 포스코 부사장, 김용완 대한해운 부회장, 서명득 에이치라인 사장, 추성엽 팬오션 사장, 한희승 폴라리스쉬핑 회장,성주영 KDB산업은행 기업금융부문장이 참석했다.

2018-06-26 15:23:57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