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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ING생명 매각으로 2조원 '대박'...'속쓰린' KB금융

신한금융그룹의 ING생명(현 오렌지라이프) 인수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MBK파트너스(이하 MBK)와 KB금융그룹의 명암이 엇갈렸다. MBK는 인수 5년여 만에 ING생명을 성공적으로 되팔면서 2조원이 넘는 차익을 챙길 전망이다. 반면 MBK보다 앞서 ING생명 인수를 추진하다 포기해야 했던 KB금융은 좋은 매물을 놓친 것은 물론 '리딩뱅크' 자리도 위태로운 상황이 됐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5일 이사회를 열고 MBK로부터 ING생명 지분 59.15%를 인수하는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ING생명 인수와 관련해 이사회 의결이 있을 예정"이라며 "가격 협상은 거의 마무리됐지만 이사회 이후에도 우발채무 처리방안 등 최종 인수까지 과정은 아직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MBK의 ING생명 지분 59.12%를 인수하는 가격은 2조2990억원으로 알려졌다. 주당 4만7400원 선이다. 이날 종가 3만4700원 대비 36%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은 수준이다. 신한금융의 ING 인수는 지난 4월 말 별다른 성과없이 배타적 협상기간이 끝나면서 지지부진했다. 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지난달 들어서다. ING생명의 사명 상표권이 만료되는 데다 보험업계 전반적으로 새로운 회계기준 적용 등 부정적인 이슈가 부각되면서 가격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보인다. ING생명은 전일 사명을 오렌지라이프로 바꿨다. MBK 입장에서는 ING생명 매각으로 그야말로 '대박'을 내게 됐다. MBK는 지난 2013년 8월 ING생명 지분 100%를 1조8000억원에 인수했다. 원금은 이미 상장(IPO)을 통한 구주 매출과 배당, 자본재조정(리캐피탈라이징)의 방식으로 모두 회수했다. 지분 40.85%에 대한 구주 매출이 1조1000억원 가량이며, 적극적인 고배당 정책으로 매년 1000억원 안팎을 가져갔다. 이에 따라 MBK는 ING생명 지분 59.15%에 대한 매각금액을 고스란히 차익으로 챙길 수 있게 됐다. 계약시점에 따라 MBK의 수익은 더 커질 수 있다. 만약 최종 인수 시점이 내년 초라면 배당을 한 번 더 받을 수 있다. 금융권에서는 최종 가격협상도 이를 염두에 두고 진행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박' 신화를 쓴 MBK와 달리 KB금융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게 됐다. KB금융은 MBK보다 앞서 지난 2012년 어윤대 전 회장이 ING생명 인수를 적극 추진한 바 있다. 당시 논의됐던 인수 가격은 지분 100%에 2조2000억원이었다. 그러나 ING생명 인수는 그 해 12월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사외이사들의 반대에 부딪쳤고, ING생명 인수가 최종 부결됐다. 2조2000억원이라는 인수가도 지나치게 높고, 저금리 기조 아래 보험업의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것이 반대 이유였다. 그 다음해 MBK가 인수한 가격과 비교하면 다소 비쌌지만 결과론적으로 보면 싼 가격에 생보업계 6위 매물을 사들일 수 있었던 좋은 기회를 날린 셈이다. 여기에 ING생명을 최종 신한금융이 가져가게 되면 KB금융의 리딩뱅크 자리도 위태롭게 된다. IBNG생명의 자산규모는 6월 말 기준 31조5375억원이다. 신한금융의 연결기준 총자산 453조3675억원에 더할 경우 KB금융을 앞지르게 된다. 순이익 기준으로는 KB금융과 신한금융의 격차가 1500억원 안팎까지 좁혀질 전망이다.

2018-09-04 16:05:3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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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친절한 신형 랭글러…다양한 기능 탑재

지프의 '랭글러'가 11년 만에 풀체인지를 통해 새롭게 돌아왔다. 그동안 랭글러는 거칠고 투박한 오프로드에서 드라이브를 즐기는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돌아온 '올 뉴 랭글러'는 강력한 주행 성능을 더욱 강화하면서도 새롭게 향상된 기능을 대거 적용해 한층 친절해졌다. 여성 운전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매력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 '랭글러는 불친절하다'는 편견도 허물기에 충분했다. 최근 FCA코리아가 평창 흥정계곡에서 진행한 '올 뉴 랭글러' 출시 행사에 참석해 차량의 주행성능은 물론 다양한 편의 기능을 체험했다. 외관은 랭글러 특유의 강렬함을 담고 있지만 기존 모델의 투박함은 벗어버리고 세련미를 더했다. 7슬롯 라디에이터 그릴과 키스톤 모양의 그릴 윗부분, 아이코닉한 원형 헤드램프, 사각 테일램프의 고유 디자인 요소를 유지함과 동시에 모던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루비콘과 사하라 트림에는 LED 헤드램프와 안개등, 방향지시등이 적용된다. 이 두 모델에는 헤드라이트의 바깥 둘레를 감싸는 광륜 형태의 주간주행등이 장착되어 있으며 LED 전방 방향 지시등이 사다리꼴의 휠 플레어 앞쪽에 자리잡고 있다. 후면에는 전통적인 사각테일 램프가 LED 라이팅을 선사한다. 올 뉴 랭글러의 친절함은 실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 및 블루투스 통합 음성명령 기능을 포함한 차세대 유커넥트 시스템으로 연결성과 편의성을 강화했다. 여기에 안전 및 주행 보조 기술도 탑재됐다. 기존 모델에 적용되었던 크루즈 컨트롤, 전자 제어 전복 방지(ERM), 내리막 주행 제어 장치(HDC)와 함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루비콘과 사하라 모델에 새롭게 적용된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후방 교행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운전자가 차량을 손쉽게 통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날 시승코스는 휴대전화 신호조차 잡히지 않는 흥정계곡을 따라 와인딩 온로드, 오프로드 업 힐, 락 크롤링(Rock-Crawling), 다운 힐 코스로 구성된 12㎞ 왕복 구간에서 진행됐다. 시승구간 도중에 돌, 자갈, 물 등 다양한 장애물을 만났지만 랭글러는 거침없이 헤쳐나갔다. 온로드에서는 투박함보다 부드러운 주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기존 랭글러는 온로드 구간 주행 시 서스펜션 자체가 너무 딱딱해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올 뉴 랭글러는 이러한 부분을 많이 개선한 듯 했다. 올 뉴 랭글러에는 최신형 직렬 4기통 2.0ℓ 가솔린 터보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은 272마력이다. 수동 시트의 불편함을 감수한다면 온·오프로드를 즐기기에 충분한 매력을 갖추고 있다. 국내에서는 4도어 가솔린 모델인 '올 뉴 랭글러 스포츠', '올 뉴 랭글러 루비콘', '올 뉴 랭글러 루비콘 하이', '올 뉴 랭글러 사하라' 네 가지 트림을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스포츠 4940만원, 루비콘 5740만원, 루비콘 하이 5840만원, 사하라 6140만원이다.

2018-09-04 15:53:4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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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다양한 IT 기술 서비스 선보여…AI 스피커 통한 음성 안내 시행

진에어가 AI 스피커를 통한 음성 안내 서비스를 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진에어는 네이버의 클로바가 탑재된 AI 스피커를 통해 진에어 항공편 출도착 조회, 수하물 규정, 탑승 수속 등의 문의에 대한 음성 인식 및 안내 서비스를 시행한다. 클로바는 사람의 언어를 인식하고 분석해 고객의 질문에 필요한 답변을 전달할 수 있는 네이버의 인공지능 플랫폼이다. 기본적인 응답 프로세스는 고객이 AI 스피커에 음성 질문을 하면, 네이버 클로바가 질문 내용을 인식, 분석하여 적합한 답변을 진에어 시스템에서 확인 후 AI 스피커를 통해 안내하게 된다. AI 스피커 음성 안내 서비스는 학습과정을 거쳐 더욱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고, 네이버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문의에 답변이 가능하도록 시스템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진에어는 IT 기술을 활용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도입한 위치기반 서비스, 네이버페이 간편 결제 서비스, 24시간 고객과 소통하는 챗봇 서비스 '제이드'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 3월에는 국내 항공사 중에서 가장 먼저 여객서비스 관련 시스템을 아마존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면 전환하여 네트워크 및 서버 비용을 절감했을 뿐만 아니라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시스템을 관리 및 운영하고 있다. 진에어는 "다양한 IT 기술을 활용한 고객 만족 서비스를 통해 고객 편의가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2018-09-04 15:53:1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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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MMCA 현대차 시리즈:최정화' 전시회 후원

현대자동차가 5일 경기 과천 국립현대미술관(MMCA) 서울관에서 개막하는 'MMCA 현대차 시리즈 2018:최정화-꽃, 숲' 전시회를 후원한다. 이 전시회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진행하는 'MMCA 현대차 시리즈'의 다섯 번째 전시다. 1990년대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최정화 작가가 일상의 오브제를 반복·축적해 만든 대규모 설치작품 7점이 전시된다. 전시회는 내년 2월 10일까지 열린다. 전시에서는 작가의 대표적인 재료인 플라스틱뿐 아니라 직접 각지에서 수집한 나무, 철재, 천 등 일상의 오브제가 모여 조화를 이루며 146개의 꽃탑이 가득한 숲을 형성한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전시 기간 미술관 마당에는 신작 '민(民)들(土)레(來)'도 공개된다. 이 작품은 가정에서 용도를 다한 약 7000개 식기를 모아 제작한, 높이 9m, 무게 3.8t로 만든 거대한 공공미술 작품이다. 바르토메 우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일상과 예술, 예술과 비예술의 경계를 넘어 친숙한 소재로 관람객과 폭넓게 소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립현대미술관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계의 발전에 기여하고, 관람객에게 더 새롭고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국립현대미술관외에도 영국의테이트모던, 미국의 LA 카운티미술관과도 10년 이상의 장기간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올해 초 블룸버그와 아트+테크놀로지 프로그램을 새롭게 론칭하는 등 문화 예술 후원 활동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2018-09-04 15:53:0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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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뱅커 스토리2] ③능력따라 승진

연공서열, 상명하복 등 경직된 조직의 대명사였던 은행의 승진체계가 변하고 있다. 영업과 실적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은행의 특성 때문에 승진 평가에서 성과주의가 뿌리를 내리는 중이다. 과거에는 연공서열에 따라 입행 순으로 승진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하지만 수 년 전부터 능력과 실적에 따라 승진하는 사례가 자리를 잡았다. 30대 과장 아래에서 40대 계장이 일하는 일은 다반사다. 발탁인사로 30대 부장, 40대 임원이 탄생하는 것도 통상적인 일이 됐다. A은행의 경우 20여년 간 치뤘던 승진고시를 폐지하고 실적평가 방식을 통한 승진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마지막으로 치뤄지는 승진고시에서 과장급 임용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은행원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 성과주의 승진…머리긁는 만년 차장 실제로 B은행 정기인사에선 40대 지점장(부서장)의 인사폭이 넓어지고 있다. B은행에서 40대 지점장 발탁은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5년 40%(100여명 중 40여명) 수준이었던 40대 지점장은 지난해 70%(130여명 중 90명)로 급증했고 올해 정기 인사에서는 85%까지 늘었다. 성과에 따른 파격 인사로 조직 내 저성과자나 승진 누락자가 느끼는 압박도 적지 않다. 지점 통폐합 등 은행권 오프라인 채널 축소로 주요 은행은 인사적체에 직면하고 있다. 명예퇴직이 늘어나는 이유이기도 하다. 90년대에 대규모 행원 채용으로 입행한 직원의 경우 차장까지는 무난히 진급했지만 그 이상은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최근 은행권에서 인력 수요가 떨어지고 디지털 전환에 따른 모바일뱅크, 비대면 채널이 강화되면서 '만년 차장'이 속출하고 있는 것. 지점 수가 감소하면서 지점장, 부지점장 등의 자리가 축소되고 있어서다. 은행원 K씨는 "이젠 40대 후반까지 지점장을 달지 못하면 만년 차장 또는 부지점장 꼬리표가 달린다"고 했다. 다른 은행원 P씨는 "한 은행은 70% 이상이 인사 적체에 갇혀 있다. 또 30대 과장 아래 40~50대 계장들이 있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상황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지막 승진고시, 휴가는 독서실로 "하루 3시간 자면서 6개월동안 2살, 4살 아이 키우면서 공부했습니다." 지난해 C은행의 한 행원이 자체 승진시험 문제에 의문이 있다며 청와대 국민청원에 게시한 글이다. C은행의 직원들은 승진고시 한 문제에 일희일비를 반복하고 있다. 주간에는 근무, 밤에는 시험공부를 하며 승진고시 합격에 매진하고 있는 것. 지난 1996년부터 치러지고 있는 C은행의 승진고시중 임용고시는 높은 수준의 문제 난이도와 치열한 경쟁률로 악명이 높다. 응시과목이 많은 데다 상대평가로 승진자가 결정된다. 매년 응시자 약 1500명 중 합격자는 100명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C은행의 승진시험도 올해를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직원들이 일상 업무보다는 시험공부에 치중하면서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노·사 간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승진고시를 준비하는 행원들의 발등에는 불이 떨어졌다. C은행에서 임용고시 합격은 행 내에서 우수인재로 인정받는 통과의례이기 때문이다. 또 3~5년차(5급 기준) 대리급 직원을 대상으로 치뤄지는 임용고시에 합격하면 1년 내 과장으로 고속 승진할 수 있다. L씨는 "현재 공부하고 있는 책만 12권이 넘는다. 휴가에도 독서실을 등록해 공부했다"며 "기존의 합격자들이 말하기를 10번 정독하면 붙고, 9번 정독하면 떨어진다고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승진고시를 합격한 D씨는 "시험이 4개월 넘게 남았지만 올해 초부터 시험을 준비하는 동료들이 많다. 아무래도 마지막 시험이다보니 열기가 올라간 것 같다"고 했다.

2018-09-04 15:49:38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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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운전자 없는 자율주행차 '제로셔틀' 국내 최초 운행

"차량 앞뒤에 부착된 센서와 위치기반 시스템이 자동차의 움직임을 좌우한다. 운전자가 없어도 도로에서 일반 차량과 함께 주행이 가능하다." 무인 자율주행 버스인 '제로셔틀'이 국내 서 첫 선을 보였다. 경기도는 4일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 앞 광장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 조광주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제로셔틀 시범운행을 시작했다. 이재명 도지사는 이날 기념사에서 "어릴 때 만화로만 보던 꿈같던 상상이 현실이 됐다"며 "경제와 복지는 물론, 미래비전에서도 가장 앞선 경기도를 만들겠다. 앞으로 판교가 대한민국 첨단산업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제로셔틀은 경기도가 지난 2016년부터 차세대 융합기술연구원에 의뢰해 제작한 11인승 자율주행차량이다. 국내에서 운전자 없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가 일반도로를 주행하는 것은 제로셔틀이 최초다. 레벨4는 완전주행이 가능한 단계를 말한다. 차량 스스로가 모든 상황을 판단하고 움직일 수 있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김재환 박사에 따르면 차량은 유리재질로 만들어져 보행자와 소통이 가능하게 했으며 후면에 센서가 부착돼 있어 차간 거리 조정이 가능하다. 경로 및 속도조절 기능도 갖추고 있다. 크기는 길이가 5140㎜, 전폭 1880㎜, 전고 2700㎜, 중량은 2780㎏이다. 1회 충전 시 4시간을 주행할수 있다. 충전시간도 4시간이 소요된다. 핸들과 엑셀, 브레이크 페달은 없지만 차량사물통신 기술인 V2X(차량과 사물간 통신)가 구축돼 통합관제센터와 교통신호정보, GPS 위치보정정보신호, 주행안전정보 등을 무선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김재환 박사는 "V2X통신을 이용한 주행 알고리즘이 있어 일반차량과 혼재돼 운행이 가능하다"며 "안전요원이 동승하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긴급제어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경찰청과 합의해 운행구간 내 교차로 신호제어기 12대를 교체하는 등 교통신호체계 구축을 완료했다. 판교역 등 운행구간 주변에 자율주행자 운행구간을 알리는 도로전광판을 설치해 운전자들이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했다. 교통인프라와 연계된 자율주행시스템 개발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사업이다. 그러나 센서에 들어가는 부품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계절의 영향을 받아 날씨가 추워지면 효율이 떨어져 악천후에는 주행할 수 없다는 점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한편 시범운행은 평일 출퇴근 및 교통혼잡시간을 제외한 오전 10~12시, 오후 2~4시 사이에 4회 이내로 한다. 날씨 등 운행환경에 따라 운행계획은 변경될 수 있다. 탑승은 11월부터 가능하다. 경기도는 현재 판교 제2테크노밸리내에 3.8㎞ 길이 자율주행 실증실험을 위한 도로를 조성 중이다. 자율주행 실증단지는 오는 2019년말 완공 예정이다.

2018-09-04 15:47:44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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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대구~도쿄 매일운항…지방공항 키운다

제주항공이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을 제외한 지방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정기노선 확대에 집중한다. 4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다음달 28일 동계 운항기간에 대구~도쿄(나리타) 노선에 주7회(매일) 일정으로 취항한다고 추가로 발표했다. 올해 들어서만 지방공항을 출발하는 9번째 신규노선이다. 대구~도쿄 노선에 취항하게 되면 도쿄는 인천에서 주26회, 부산에서 주7회 등 모두 주40회를 운항하게 된다. 이는 주75회로 최대 운항편수를 기록중인 오사카에 이어 단일도시로는 전체노선 중 두번째로 많은 운항편수를 기록하게 될 전망이다. 이 같은 지방국제공항 기점 국제선 신규취항은 우리나라 정부와 상대국 허가가 나오는 대로 잇따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의 집중적인 지방국제공항 기점의 국제선 확대전략은 올해 연말과 내년 상반기 중에 제주국제공항, 김해국제공항, 대구국제공항, 청주국제공항, 무안국제공항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제주항공은 51개의 국제선 중 19개 노선을 인천과 김포를 제외한 지방공항에서 운항하게 됨으로써 비수도권 지역의 여행편의가 한층 높아지는 한편 지방공항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제주항공의 각 지방공항별 국제선은 대구국제공항이 이번에 신규 취항하는 도쿄와 베이징 등 2개, 부산 김해국제공항은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오키나와, 괌, 사이판, 타이베이, 스좌장, 옌타이, 세부, 방콕, 다낭 등 12개의 국제선을 운항하며 인천에 이은 '제2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제3의 허브로 삼은 무안국제공항에서는 오사카, 방콕, 다낭, 타이베이 등 4개, 청주국제공항에서는 오사카~괌으로 이어지는 노선 등을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의 지방공항 국제선 수송현황을 보면 지난 2014년 1765회를 운항해 27만여명을 수송했던 것이 2017년에는 6409회 운항에 105만여명을 수송함으로써 항공편과 여객수 모두 3년 만에 4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는 7월까지 5184편에 82만6218명을 수송하는 등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여기에 9월초 현재까지 확정된 대구~나리타와 부산~옌타이 노선이 추가되면 올해 지방발 국제선은 9개가 늘어나는 꼴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각 지방공항에서 새로운 수요 발굴을 위한 시도를 주도적으로 시작한 이후 여행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지방발 국제선 확대는 국적 LCC 가운데 가장 많은 37대의 항공기를 보유한 중견항공사로서 거점 다변화와 지방공항 활성화라는 우리나라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책임감 있는 도전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2018-09-04 15:43:52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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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방송심의 자문위원회' 신설

현대홈쇼핑, '방송심의 자문위원회' 신설 소비자 단체, 학계, 법조계 전문가와 함께 심의 기준 강화해 방송 품질 강화 현대홈쇼핑이 방송 심의 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위원회를 신설한다고 4일 밝혔다. 높아진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춰, 소비자 관점에서 자체 방송 심의 기준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현대홈쇼핑은 이 날 오전 강동구 천호동 현대홈쇼핑 본사에서 임대규 현대홈쇼핑 부사장을 포함한 외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방송심의 자문위원회'를 열고, 모니터링 제도 등 기존 심의 관련 제도들을 재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홈쇼핑의 '방송 심의 자문위원회'는 미용 전문가, 식품 법률 전문가, 소비자 단체 등 총 4명과 현대홈쇼핑 영업본부장, 방송사업부 상무, 영업전략담당 상무 및 현대홈쇼핑 심의팀으로 구성됐다. 현대홈쇼핑은 먼저, 매월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상대적으로 심의 위반 발생 가능성이 높은 건강기능식품·화장품 등 고위험도 상품 방송의 타당성과 신뢰도를 평가하고, 방송 전 영업(MD)·PD·심의 관련 담당자들과 함께 협의해 방송 전에 명확하고 구체적인 방송 지침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현대홈쇼핑은 이미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심의위원회 및 시청자위원회와 함께 이슈 상품 방송에 대한 사후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방송 표현과 자막 등 시청자에게 제공하는 정보의 불완전성을 점검해 이를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홈쇼핑 임대규 영업본부장(부사장)은 "고객에게 신뢰받는 홈쇼핑 채널이 되도록 임직원 교육, 심의 관련 조직 및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홈쇼핑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높아진 관심과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와 함께 기존보다 강화된 심의 기준으로 방송 품질을 강화해 가겠다"며 말했다.

2018-09-04 15:37:28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