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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큰 손 외식업 투자 '활발'5년간 투자총액 416억弗 달해

글로벌 큰 손(해외 사모펀드)들의 외식산업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삼정KPMG가 28일 내놓은 '외식업의 현재와 투자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사모펀드의 외식업 투자는 최근 5년간 총 투자건수 364건, 투자총액 416억 달러에 달하며 꾸준한 투자를 이어 온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간 글로벌 외식산업으로의 연평균 투자건수(73건)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의 연평균 투자건수(44건) 대비 약 1.7배 증가했고, 투자규모도 최근 5년간 연평균 83억 달러에 이르러 2009년부터 2013년까지는 연평균 투자액(48억 달러)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글로벌 외식산업의 투자 증가 사유로는 외식업이 안정적인 현금 창출이 가능하고, 불황기에도 타 산업 대비 경기 민감도가 낮아 장기적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산업으로 평가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해외 대형 사모펀드들을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만, 경영환경 악화로 성장 정체기에 접어든 외식 브랜드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의 스타벅스로 불리는 루이싱커피(Luckin Coffee)가 중국 기반의 투자회사 센터리움캐피탈과 싱가포르투자청 등으로부터 2억 달러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미국 사모펀드 아폴로 매니지먼트는 지난해 멕시칸 패스트푸드점인 큐도바(Qdoba)에 3억 달러를 투자했다. 미국 커피브랜드 큐리그와 도넛브랜드 크리스피크림을 소유한 독일계 사모펀드 JAB홀딩은 2017년 오봉팽(Au Bon Pain), 파네라 브레드(Panera Bread) 등 다수의 베이커리 브랜드를 사들이며 글로벌 외식 업계 내 주요 투자자로 자리매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사모펀드들은 타 사모펀드에 자사가 보유했던 지분을 재매각하는 세컨더리 세일(Secondary Sale)과 기업공개(IPO) 등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금을 성공적으로 회수하고 있었다. 영국 사모펀드 브릿지포인트는 지난해 패스트푸드 프랜자이즈인 프레타망제(Pret A Manger)를 15억 파운드에 매각해 10년 전 인수가격(3억4500만 파운드) 대비 5배 가까운 차익을 얻었다. 유럽계 사모펀드인 퍼미라는 2012년 일본의 대형 스시 프랜차이즈 아킨도 스시로(Akindo Sushiro)를 787억엔에 인수해 2017년 3월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을 통해 700억엔의 자본금을 확충하였고, 같은 해 남은 지분 약 33%를 경쟁 브랜드를 소유한 신메이(Shinmei)에 380억엔에 매각해 투자금을 성공적으로 회수했다. 한편, 해외 사모펀드들의 공격적인 외식업 투자 행보와는 다르게 국내 사모펀드는 외식업에 대한 투자에 심사숙고하고 있다. 보고서는 임금·임대료·원재료비 상승과 업계 내 경쟁 심화 등 다양한 리스크 요인이 존재하지만,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에 따른 인구구조적 요인과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 등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외식 시장은 성장 여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이동 삼정KPMG 외식산업 M&A 리더(전무)는 "최근 국내 외식업의 성장 전망에 대한 보수적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외식산업은 필수적인 소비재로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소비자의 트렌드를 파악하는 혜안과 외식 브랜드가 가지는 확장성에 대한 판단이 더욱 중요해졌고, LMD(Last Mile Delivery) 인프라 확대에 따른 배달식 분야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02-28 08:53:1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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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배터리 사업은 유럽에 2차 투자, 소재사업은 분사해서 키운다"

SK이노베이션이 미래 성장동력 집중 육성을 위한 과감한 딥체인지2.0 실행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딥체인지2.0 경영의 핵심 중 하나인 신규사업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유럽에 제2 배터리 공장 건설 투자 ▲소재사업에 대한 분할 계획 등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SK이노베이션이 전사 역량을 모아 집중적으로 키우고 있는 배터리 사업의 글로벌 영토 확장을 통한 산업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향후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소재사업의 독자경영 토대를 만들어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유럽에 두 번째 배터리 생산공장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우선 유럽에 제2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한 9452억원 투자를 결의했다. 이 신설투자 결정으로 SK이노베이션의 생산공장은 한국 서산공장을 포함해 유럽에 2개, 중국 1개, 미국 1개 등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번에 추가 투자를 결정한 제 2공장은 현재 제1공장을 건설 중인 헝가리 코마롬시에 위치한 건설부지 내에 연면적 약 3만5000평 규모로 건설된다. SK이노베이션이 최초 헝가리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해 코마롬시 현지에 확보한 축구장 약 60개 크기의 부지 43만m2(약 13만 평) 중 일부를 활용하는 것이다. 공장은 올해 3월 착공해 2020년 상반기 공장 준공 이후 설비 안정화 및 시운전, 제품 인증 등 과정을 거쳐 2022년 초부터 본격적인 양산과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헝가리 코마롬시에 지난해 초부터 건설을 시작해 내년 초부터 양산 예정인 7.5GWh 규모의 제 1공장에 이은 것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유럽 자동차 산업은 세계 자동차 시장을 전기차 중심으로 전환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급성장하고 있는 유럽 전기차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 유럽 자동차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해 정면승부를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SK이노베이션은 유럽에서 현재 건설 중인 공장의 두 배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공장이 완공되는 2021년말이면 서산 공장에 이어 헝가리 코마롬 제 1공장, 중국 창저우 공장, 미국 조지아주 공장 등을 포함해 세계적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소재사업 분할 SK이노베이션은 미래 첨단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소재사업을 자회사로 단순·물적 분할해서 전문성을 넓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소재사업은 3월 개최되는 주주총회를 거쳐 분할을 확정한 이후 4월 1일을 분할 기일로 분할 작업이 진행된다. 소재 사업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LiBS(분리막)과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접히거나(Foldable), 휘어지는(Flexible), 둥글게 말 수 있는(Rollable) 디스플레이용 필름인 FCW(Flexible Cover Window)두 가지 사업으로 분할이 확정되면 신설 법인으로 이전된다. 분리막 사업은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세계 2위의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FCW는 올 1월 CES 2019에서 첫 선을 보인 뒤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소재사업 분할에 대해 "대·내외 경영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SK아이이소재(가칭)만의 독자 경영 시스템을 구축,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소재 전문 자회사 신설을 통해 소재사업 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이미 분리막 사업은 충북 증평에 총 11개의 생산 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 중국 창저우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추가로 국내·외에 생산 시설을 확보할 계획이다. FCW는 올 1분기 중 데모 플랜트 가동을 시작으로 하반기 완공을 앞둔 증평 공장에서 본격적인 제품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3월 주주총회를 통해 분할이 결정되면 SK이노베이션은 사업 포트폴리오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환경 변화에 보다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사 간 시너지를 통해 SK이노베이션 계열 전체의 기업가치 제고 효과 또한 기대하고 있다. 분할이 완료되면 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등 5개 자회사에서 소재사업을 포함한 총 6개 자회사를 보유하게 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이 딥체인지2.0의 핵심으로 선정해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배터리와 소재 사업은 시장이 급변하고 있어 선제적 대응이 사업 성공의 핵심"이라며 "이런 차원에서 배터리사업의 유럽 추가 투자와 소재사업의 독자경영 확보 등은 딥체인지2.0의 실행력을 과감하게 높이는 것으로 사업 경쟁력 확보 및 기업가치 제고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9-02-27 22:05:44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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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저축은행, 장애아동 이동권 증진 위한 휠체어 전달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토도웍스 본사에서 국내 최대 사회공헌 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와 함께 장애아동 이동권 증진을 위한 1호 휠체어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달식은 '상상을 불어넣어 더 이로운 세상을 만든다'는 상상인그룹의 미션에 따라 장애아동들이 주체적이고 긍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지난해 12월 행복얼라이언스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상상인그룹은 총 40억원을 지원해 최대 3년에 걸쳐 성장기 아이들 2000명에게 수동휠체어와 수동휠체어용 전동 키트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서는 1차적으로 200명의 장애아동에게 수동휠체어가 지원되며, 분기마다 약 200여명에게 추가로 지원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6세~13세 아동이 대상이며, 토도웍스 홈페이지를 통해 상시로 신청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및 심리학과 연구진과 함께 '장애아동의 이동성 증진이 삶의 태도 변화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지원의 전문성과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상상인저축은행 관계자는 "장애아동 이동권 증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확대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행복얼라이언스, 토도웍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및 심리학과와 함께 공유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아동 지원 사회 공헌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02-27 17:59:54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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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혁신 리더십] ① 정의선 시대 개막…세대교체·책임경영 주도

현대차그룹이 다음달 '정의선 체제'로 세대교체를 하고 책임 경영 강화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의 3세 경영 체제가 확고해지면서 '정의선식 개혁'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취임을 앞두고 있다. 지분 승계 문제만 제외하면 사실상 경영권과 관련된 직책은 정몽구 회장을 넘어섰다. 정 수석부회장은 아버지가 이사회에 관여하지 않는 기아차·현대제철에서도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결국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의 핵심 계열사 네 곳의 장악력을 높이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됐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됐으며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현대차는 다음달 22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정 수석부회장의 현대차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처리하고, 이후 새롭게 구성된 이사진들이 참석하는 별도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대표이사로 확정할 계획이다. 이 경우 현대차는 정몽구 대표이사 회장, 정의선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이원희 대표이사 사장, 하언태 대표이사 부사장 등 4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바뀐다. 현대모비스도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정몽구 회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하고 정 수석부회장, 박정국 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말부터 '정의선 체제'를 준비해왔다. 이미 임원 인사를 통해 정몽구 회장을 보좌해오던 그룹의 핵심 임원들이 2선으로 물러나는 대신 정 수석부회장을 중심으로 세대교체와 함께 경영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정 수석 부회장은 지난해 9월 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을 맡은 이후 그룹의 체질과 기업문화를 바꾸는데 노력했다. 외국인 사장뿐만이 아니라 삼성전자 출신 사장도 영입하는 등 기존 순혈주의를 타파한 인재 등용에 힘쓰고 있다. 10대 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정기 공채를 폐지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또 보수적인 사내문화를 파격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완전 자율복 근무제를 다음달부터 실시할 방침이다. 이같은 변화는 정 수석부회장의 경영승계가 본격화 됐음을 의미한다. 정 수석부회장은 올해 초 처음으로 시무식을 주재하는 등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대표이사 선임은 정의선 체제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그동안 정 수석부회장이 주도해온 미래 먹거리 발굴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경기침체 속에 사활이 걸린 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현대차의 활로를 열고 신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후 정 수석부회장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공유경제, 인공지능(AI), 스마트 모빌리티 등 4차 산업혁명으로 요약되는 미래산업 전환기에서 패러다임을 주도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해왔다. 현대차의 혁신과 변화를 독려하고, 과감한 도전을 적극 추진하는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투지도 진행한다. 현대차는 상품 경쟁력 강화와 산업 패러다임 변화 대응을 위해 연구·개발(R&D)과 미래 기술 분야 등에 향후 5년간(2019년~2023년) 총 45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또한 오는 2022년까지 자동차 부문에서 영업이익률 7%, 자기자본이익률(ROE) 9% 수준 달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미래차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수·합병 등에 3년간 4조원 이상 투자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정 수석부회장이 평소 주주, 투자자, 시장과 소통을 강조해온 만큼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주주권익 보호와 성장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이사회의 전문성, 다양성,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이사회 중심의 선진화된 경영 시스템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다만 정 수석부회장이 5조원이 넘는 배당금을 요구하는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과 미국의 자동차 관세폭탄 부과 등을 돌파하기 위한 해법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 최근 기아차는 실적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저임금 이슈, 통상임금 문제 등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갈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9-02-27 17:56:0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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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투톱' 삼성·SK, GF 러브콜 이어져…인수 기대 효과는?

국내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글로벌파운드리(GF) 인수전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했다. 글로벌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증명한 셈으로, 누가 GF를 인수할지, 또 예상되는 효과는 어떨지에 주목이 쏠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UAE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는 2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난데 이어, 방한 기간 중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과도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공식적으로는 이 부회장과 IT 등 산업에서 협력을 논의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왕세제가 GF 매각을 타진했을 수 있다고 보고있다. GF는 2009년 미국에서 설립된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다. AMD에서 분사됐다가, UAE 국영 펀드 ATIC에 지분 90%를 내준 상태다. 연 매출액은 7조원 수준으로 파운드리 시장 8%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ATIC이 GF를 매각하려는 이유는 간단하다. 최근 7㎚(나노미터) 공정 양산을 포기하면서 기술적 경쟁력을 크게 잃었기 때문이다. 특히 주요 고객사인 AMD가 7나노미터 공정을 위해 대만 TSMC에 수주를 몰아주면서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고 알려졌다. 앞으로 14~22나노미터 공정 효율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미 세계 최고" 여유로운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우리나라에 발을 딛자마자 공장을 찾은 모하메드 왕세제를 이재용 부회장 안내 하에 극진히 모셨지만, 정작 GF를 인수할 가능성은 크게 낮다는 것이 중론이다. 당장 26일 진행된 모하메드 왕세제 견학 자리에는 정은승 파운드리부문장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견학 내용도 5G를 중심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GF 인수에 따른 기술적 이점도 없다. 삼성전자는 기술력으로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인 7나노미터 EUV 양산 막바지에 들어선 상태인 반면, GF는 7나노미터를 포기했을 뿐 아니라 14나노미터 양산에서도 삼성전자의 도움을 받았었다. 미국 공장도 매력이 없다. 삼성전자는 이미 미국 오스틴 생산거점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GF는 미국 동부 지역 말타와 벌링턴, 이스트피시킬 3곳에 공장을 갖고 있다. 싱가포르에 있던 웨이퍼 공장은 최근 매각했다. 인수로 인한 점유율 확대 효과도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파운드리 시장 특성상 안정적인 생산을 중요시하지만, 삼성전자는 이미 안정을 뛰어넘는 경쟁력을 갖춘 만큼 실제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SK하이닉스, 인수 효과 높지만… 삼성전자가 GF를 인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은 모하메드 왕세제가 SK하이닉스 이석희 사장과 면담을 요청하면서 증폭됐다. 삼성전자에 미지근한 답변을 듣고 새로운 매입사를 물색한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로는 글로벌 3위이지만, 파운드리 사업에서는 뒤쳐져있다는 점에서 GF 인수 시너지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SK하이닉스는 SK하이닉스시스템IC라는 자회사를 만들고 파운드리 사업에 진출했지만, 기술력 문제로 CMOS 이미지 센서를 만드는 수준에서 그쳐있다. GF를 인수하면 단숨에 파운드리 시장 3위에 오를 수 있을 뿐 아니라, 14나노미터 핀펫 공정 기술력까지 확보할 수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EUV 운용을 준비 중인 만큼, 수나노대 기술까지 발전시킬 가능성도 점쳐진다. 반도체 업계 3위 자리도 확고해진다. 하이닉스의 지난해 연매출액은 40조원 수준, GF를 인수하면 50조원 가까이로 증가한다. 연간 매출 30조원 수준인 마이크론과 격차를 벌리고, 삼성전자와 인텔(80조원 수준)을 추격할 발판도 마련할 수 있다. 문제는 돈이다. SK하이닉스 현금성 자산은 올해까지도 10조원을 넘지 못할 전망이다. 주머니를 탈탈 털어도 GF를 인수하기 쉽지 않은 셈이다. 정부가 지배구조 개편과 내부거래규제 등으로 강하게 압박하는 상황이라 그룹사 차원으로 접근하기도 쉽지 않다. 미국측 압박에 대한 우려도 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국적 기업을 반도체 강국인 국내에 쉽게 내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2019-02-27 17:43:1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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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노조'에 발목잡힌 국내 기업, '강경대응'으로 변화 나서

노조 반발로 경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노조를 비판하며 강경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지난 26일 현대중공업으로의 매각에 반발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노조를 비판하며 매각협상과 기업가치의 중요성을 노조 측에 내비쳤다. 이 회장은 이날 "노조가 만나자고 하면 언제든 만날 용의가 있지만 이런 과격한 행동을 전제로 만나자고 하지는 말라"며 "2000명씩 몰고 와서 데모하지 말고 노조 대표급이 나오라. 대표급이 오면 제 사무실에서 만날 수도 있고 제가 직접 조선소로 내려갈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으로의 매각에 반대하고 있는 대우조선 노조는 지난 18∼19일 투표를 진행한 결과 92%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한 바 있다. 지난 21일에는 노조 간부들이 대우조선 본점 앞에서 상경집회를 열어 계란을 투척하기도 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은 27일 산업은행 건물 앞에서 매각 반대 집회를 시작했다. 이번에 참여하는 노조원은 5600명 중 10%인 500명이다. 이번 집회에는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반대입장을 밝히며 대우조선 노조와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결의한 현대중공업 노조 간부 30여명도 상경해 집회에 동참한다. 양사 노조는 이날 산업은행 집회에 이어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노조에 대한 강한 압박을 시작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26일 부산공장에서 노조위원장을 포함한 노조 집행부를 만난 뒤 부산공장의 가동을 책임지는 닛산 로그 후속 물량 확보 및 신차 배정 등 상황을 고려해 노사협상을 다음달 8일까지 마무리 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이어 오는 28일 제17차 임단협 교섭을 제안하며 회사 임원진을 참여시켜 회사의 경영지표를 설명하고 노조의 모든 질문에 적극 답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르노삼성이 지난해 6월 임단협 교섭에 나선 후 협상 마무리 시간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에 처음이다. 그러나 노조 집행부는 결국 거부의사를 밝히며 28일까지 부분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날까지 총 36차례(136시간)의 부분파업을 벌였고, 19일 열린 제15차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도 노사는 뚜렷한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98%에 달했던 공장 가동률은 75% 수준까지 떨어졌다. 6800대가량의 생산 차질을 빚었으며 손실액은 약 120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 호세 비센트 드 로스 모조스 르노그룹 제조·공급담당 부회장은 르노삼성 부산 공장을 방문해 "2주 내에 임금·단체 협상을 매듭짓지 않고 갈등이 더 길어지면 신차 배정을 장담할 수 없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한국지엠(GM)은 연구개발 신설법인 근로자들에게 기존 단체협약을 적용할지 등을 논의하는 노사 간 교섭을 오는 28일 시작한다. 이번 교섭에서 노조 측은 한국GM 노사 간 단체협약을 신설법인으로 그대로 승계해줄 것을 집중적으로 요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한 교섭을 거쳐 신설법인에 금속노조 지부 또는 지회를 구성하도록 해 '2사 1노조' 형태로 노조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2019-02-27 17:37:00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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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허창수 회장 재선임 의결…최다 기록 2년 남겨

전국경제인연합회가 GS그룹 허창수 회장을 제37대 회장으로 재선임했다. 전경련은 27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제58회 정기총회를 열고 이같은 안건을 의결했다. 허 회장은 2011년 33대 회장에 취임한후 5번째 연임했다. 현대그룹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이 10년간 맡았던 기록에 2년여 남겨뒀다. 전경련은 회원사와 재계 원로들 의견을 두루 경청해 허 회장 연임으로 뜻을 모았다. 전경련을 재도약시키고 올바른 경제의 길을 제시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허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경련이 혁신안을 발표하고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지만, 아직 국민들이 보시기에 부족한 점이 있다. 앞으로 국민들과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금은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소통하며 사회통합을 이뤄가야 할 때. 전경련도 선진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진 정기총회에서는 4대 중점사업 방향으로 ▲저성장 극복과 지속가능 성장 ▲일자리 창출 ▲산업경쟁력 강화 ▲남북경제협력 기반 조성 등을 제시했다. 또 국민들의 관심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도전도 당부했다. 전경련은 이날 새로운 사업방향과 예산을 승인 받고 적극적인 사업추진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019-02-27 17:14:3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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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청암재단, 저소득층 청소년 위한 장학사업 대폭 확대

포스코청암재단은 27일 올해부터 지역사회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포스코의 경영이념을 실천하고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인 양극화 해소를 위해 '포스코비전장학' 사업을 대폭 확대할 뜻을 밝혔다. '포스코비전장학'은 사업은 포항, 광양 지역의 경제적으로 어려운 고등학생들을 대학진학 시점에 선발해 학비보조금을 지원하는 포스코청암재단의 대표적 지역장학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6년부터 총 350여 명의 장학생들에게 35억 원을 지원했다. 포스코청암재단은 올해부터 선발대상을 소득구간 3분위 가정까지 확대하고 선발인원을 15명에서 50명으로 확대하면서 향후 대학교 1학년에서 4학년까지 총 200명의 학생이 장학금을 받게 된다. 포스코비전장학생은 대학입학 예정자를 대상으로 1월부터 2월 사이 포스코청암재단 홈페이를 통해 개별 온라인 접수를 받아 서류심사,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최종 선발된 학생들은 최대 8학기동안 학비보조금 연간 36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포스코청암재단은 27일 포항 포스코국제관에서 이번에 선발된 포스코비전장학생 50명에게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이 날 수여식에는 비전장학생 50명과 오형수 포항제철소장, 김영석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 정기석 포항시 복지국장, 오동호 포스코청암재단 상임이사 등이 참여했다. 한편 이번에 선발된 50명의 장학생들은 올 하반기에 1박2일간의 워크숍을 통해 포스코 역사를 이해하고 장학생 간 네트워킹을 돈독히 다지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은 장학생들에게 "앞으로 대학생활을 통해 여러분이 이루고자 하는 꿈을 위해 스스로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부단히 연마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고"고 강조하며 "주어진 환경이 다소 어렵고 힘들더라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신을 사랑하는 강한 사람이 되어달라"고 격려했다.

2019-02-27 17:03:53 정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