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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냐, 반도체냐" ETF로 몰리는 뭉칫돈...유사상품 쏟아져

미국 우주항공과 반도체를 앞세운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몰리면서 자산운용사들의 상품 출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기대감과 반도체 투자 수요가 맞물리며 관련 ETF가 흥행하고 있지만, 유사한 구조의 상품이 잇달아 등장하는 만큼 '복제 상품' 양산 우려도 제기된다. 26일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미국 우주항공 관련 상품과 반도체 ETF가 자금유입 2위부터 5위를 모두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TIGER 미국우주테크에 2303억원이 몰리며 가장 두 번째로 많이 유입됐고, 다음으로 HANARO Fn K-반도체(2160억원), SOL AI반도체TOP2플러스(1907억원),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1715억원) 등이다. 우주 테마는 ETF 시장의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면서 자금 이동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스페이스X의 IPO 관련 빅이벤트가 존재하는 만큼, 호재를 선제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여진다.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지난 1일(현지 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오는 6월 상장을 목표로 비공개 상장 신청서를 제출하며 IPO 절차에 돌입했다. 목표 기업가치는 최대 2조달러(약 2600조원)로 상장에 성공할 시 글로벌 시가총액 6위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스페이스X의 상장은 역대급 규모의 자금조달과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6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스페이스X 상장을 통해 우주산업의 기준점이 생성되며 전반적으로 리레이팅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발걸음을 맞추려는 자산운용사들의 상품 속도전도 이뤄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 17일 삼성자산운용이 'KODEX 미국우주항공'을 먼저 출시했고, 지난 14일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각각 'TIGER 미국우주테크',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를 상장했다. 최근에는 신한자산운용이 'SOL 미국우주항공TOP10 ETF'를 출시하며 경쟁에 참전했으며, KB자산운용도 관련 상품을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다만 상품은 증가하고 있음에도 운용사별 차별점은 약해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ETF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한 운용사에서 좀 괜찮은 상품이 나오면 유사한 구조의 상품이 쏟아진다"며 "우주항공도 장기적으로 봐야할 테마지만 당장은 스페이스X라는 단기 호재를 보고 사실상 같은 상품이 연달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기 테마인 반도체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전면에 내세운 상품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각각의 자산운용사에서 유사한 구조로 출시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채권을 혼합한 형태의 상품이 주목을 받으면서 '베끼기 논란'도 존재했다. 해당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각각 최대 25%씩 투자하고, 나머지 50%는 국고채 등 국내 우량 채권으로 구성한다. 채권 비중이 50%를 넘어설 경우 퇴직연금 계좌에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100%까지 편입할 수 있게 된다는 강점이 생긴다. 가장 먼저 출시했던 곳은 KB자산운용이다.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은 지난 2월 26일 상장 이후 36영업일 만에 순자산 1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채권혼합형 ETF 사상 최단 기록이다. 이후 삼성자산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 하나자산운용 등이 비슷한 구조의 상품을 출시하면서 주목됐다. 앞으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의 ETF 경쟁은 더욱 과열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융당국은 단일종목 기초 레버리지 ETF 도입을 허용하는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고, 개정안은 오는 28일 공포·시행된다. 이에 따라 운용사들은 이르면 내달 22일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ETF를 출시할 수 있게 됐다.

2026-04-26 09:24:1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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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팔아야 돈번다" 개미 사상 최대 순매도 눈앞

개인 투자자들이 던지면(매도) 또 다른 개인과 외국인이 고스란히 받는(매수) 하루하루가 계속되고 있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가 기록을 새로 쓴 이번 랠리에서 개인들은 주가가 오르는 날마다 기록적으로 팔아치우고 있다. 중동 협상 기대감이 커진 4월 들어 24일까지 개인 순매도(매수보다 매도가 많은 것) 금액은 약 14조7670억원. 특히 주가가 천장을 뚫고 6300선 위로 올라간 21일에는 1조9204억원에 달하는 순매도를 쏟아냈다. 반면 24일 코스피 지수 상승세가 주춤하자 1조1832억원 넘게 순매수를 했다. 여의도에서는 "오르면 본전 되자마자 팔고, 조금 내리면 사는 개미들의 고질적인 투자 패턴이 또 나타나고 있다"고 말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4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4조7670억원 순매도했다. 이미 월간 기준 지난해 9월 기록한 역대 최대 순매도액을 넘어선 상태다. 작년 9월 당시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조4858억원 순매도한 바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월간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쓸 가능성이 크다. 이달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조5300억원 순매수한 것과 대조적이다. 개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순매도액 6조5810억원), SK하이닉스(2조4980억원)이다.

2026-04-26 09:16:2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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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면목역6의5구역 수주…서울 정비사업 공략 속도

호반건설이 서울 도심 정비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호반건설은 서울 중랑구 면목동 113-1번지 일원 '면목역6의5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하 3층~지상 29층, 6개동, 아파트 449세대와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는 약 1500억원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브랜드 경쟁력과 사업 추진 안정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이번 수주를 통해 서울 도심 정비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지는 지하철 7호선 면목역과 사가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동부간선도로와 용마터널 등 주요 간선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생활 인프라로는 단지 인근에 홈플러스·동원전통시장·상봉동 먹자거리 등이 위치해 있으며, 용마산·사가정공원·까치어린이공원 등 녹지공간도 가깝다. 또한 반경 1km 내 면동초, 중화중, 면목중·고 등이 위치해 있다. 호반건설은 면목역6의5구역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과 연계한 추가 수주를 적극 검토해 모아타운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호반건설 서울사업소 관계자는 "서울사업소를 중심으로 서울 및 수도권 도시정비사업 발굴과 수행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면목역6의5구역을 시작으로 일대 모아타운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호반건설은 지난해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 서울사업소를 개소한 이후 서울 및 수도권 주요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경기 안산 고잔연립6구역 재건축사업을 수주하는 등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정비사업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6-04-26 09:13:2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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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고분양가 뉴노멀’…강북 장위뉴타운도 국평이 17억

지난 24일 찾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일대.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 3번 출구로 나오면 북서울꿈의숲 방향으로 돌곶이로가 이어진다. 대로를 따라가면 양쪽으로 신축 아파트 건물과 재개발 공사장이 눈에 들어 온다. 총 15개 구역으로 이뤄진 장위재정비촉진지구, 이른바 장위뉴타운은 숲세권과 역세권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서울 동북권 대표 재개발지로, 총 3만가구 이상이 공급될 예정이다. 다만 개발 시차가 벌어져 구역별로 동네 분위기는 상반된 모습이다. 돌곶이로를 기준으로 동쪽에는 입주를 마친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 반면 서쪽은 공사장과 노후 주택이 뒤섞여 있다. 동쪽의 1·2·4·5·7구역은 개발이 완료됐고, 6구역(푸르지오 라디우스파크)은 공사가 한창이다. 서쪽은 입주를 마친 단지가 없지만 미개발 구역이 정비사업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장위뉴타운 13-1·2구역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확정했다. 용적률은 기존 230%에서 300%로 상향되고, 가구 수는 5900가구로 확대된다. 2006년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이후 장기간 정체됐던 마지막 대규모 구역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뉴타운 전체가 다시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여기에 내달 분양을 앞둔 장위10구역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에도 관심이 쏠린다. 총 1931가구 중 103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이 걸어서 3분 거리의 초역세권에 장위초를 품은 '초품아' 단지다. 입지와 규모만 놓고 보면 흥행 기대감이 적지 않다. ◆ 국평 분양가 17억원? 그러나 시장의 지배적인 반응은 기대감보다 당혹감에 가깝다.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분양가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의 예상 분양가는 3.3㎡당 5200만~5300만원 수준이다. 전용 84㎡ 기준으로는 최고 17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6구역 '푸르지오 라디우스파크'가 불과 2년 전에 같은 평형이 12억원 안팎에 분양됐다. 4억~5억원가량 오른 셈이다. 4구역 장위자이 레디언트가 3.3㎡당 2800만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더 크다. 현장에서도 예상 분양가를 두고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 인근의 한 부동산공인중개사는 "국평 기준으로 16억~17억원 얘기가 나오는데, 원래 예상보다 2억~3억원 이상 오른 것"이라며 "최근 분양가 상승세를 감안하더라도 가격이 이 정도로 뛰어버리니 무섭다"고 했다. ◆ 완판 행진…고분양가 '뉴노멀' 최근 서울 분양시장에서는 고분양가 흐름이 비강남권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대표적으로 강서구 '래미안 엘라비네'와 영등포 '더샵 프리엘라' 등에서 전용 84㎡ 기준 18억원대 분양가가 속속 등장했다. 노량진 '라클라체 자이'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강남3구보다 비싼 가격 때문에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럼에도 청약 경쟁률은 수십 대 1을 기록하며 1순위에 마감되는 사례가 이어졌다. 공급 부족 우려와 신축 선호가 맞물리면서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일단 서울이면 잡고 보자'는 심리와 '오늘이 가장 싸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집값이 이미 크게 오른 상황에서 분양가가 인근 시세와 비슷하거나 더 높게 책정돼도 수요가 버텨줄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일부에선 장위동에도 수요가 이어질 지 물음표를 던진다. 고분양가 흐름에 올라탔지만 가격을 뒷받침할 수요가 충분할지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이다. 장위동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노량진처럼 위치가 좋으면 고분양가에도 수요가 붙지만, 장위는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지역은 아니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분양 시장 전망도 밝지 않다. 또 다른 중개업소 대표는 "장위뉴타운 10구역 관련 문의는 거의 없는 편"이라며 "분양가가 크게 오른 데다 대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실수요자 접근이 쉽지 않다"고 했다. 이어 "청약에 당첨되더라도 잔금을 치를 수 없어 계약까지 가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분양가 상승 흐름은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그 배경에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부담, 고환율·고유가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2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3.69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 분양가 고공행진…내집마련 문턱↑ 한 번 오른 분양가는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주변 집값까지 자극할 수 있다. 실제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전용 84㎡ 기준 9억~10억원 수준에 분양돼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지만, 이후 시장 반등과 함께 시세가 3억 원 이상 뛰었다. 입주시점에 13억~14억원으로 분양가 대비 3억원 이상 뛰었고, 현재는 16억~17억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미개발 구역 사업이 본격화하면 장위뉴타운은 신도시급 대단지로 변모할 전망이다. 동북선 경전철과 광운대역세권 개발 등 굵직한 교통·개발 호재도 기대 요인이다. 현장에서는 특히 교통 호재에 대한 기대가 크다. 장위동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지금은 강남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지만 GTX-C와 동북선이 연결되면 핵심 지역으로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고 했다. 당장 시장의 관심은 10구역 분양 성패로 향하고 있다. 고분양가에도 선방할 경우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뎠던 서쪽 구역까지 사업에 탄력이 붙으며 장위뉴타운의 위상도 한 단계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장위뉴타운 전체 사업 속도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서울에서 이 정도로 큰 규모의 신규 주거지가 조성되는 사례가 드문 만큼, 장위뉴타운이 향후 동북권 주거 지형을 어떻게 바꿔갈지 주목된다. /성채리기자 cr56@metroseoul.co.kr

2026-04-26 09:08:50 성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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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캘린더] 4월 마지막주 '공덕역자이르네' 등 3668가구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4월 마지막 주에는 전국 10개 단지 총 3668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3557가구다. 서울 마포구 도화동 '공덕역자이르네', 경기 평택시 고덕동 '고덕신도시아테라', 강원도 강릉시 송정동 '강릉우미린더프리미어'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자이S&D는 서울 마포구 도화동 16-1번지 일원에서 마포로1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공덕역자이르네'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0층, 2개동, 전용면적 48~59㎡ 총 178가구 규모다. 보류지 1가구를 제외한 17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5 · 6호선과 경의중앙선, 공항철도가 지나는 공덕역 역세권 단지다. 공덕역은 신안산선이 추가 신설될 계획으로 향후 5개 노선이 지나는 환승역으로 교통망이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서울 주요 업무지구인 여의도(YBD), 시청 · 광화문(CBD) 등을 차량 이용 시 20분 안팎으로 도달 가능해 직주근접성이 우수하다. 경의선숲길, 효창공원 등이 인접해 여가를 즐기기 좋다. 모델하우스는 인천 남동구 구월동 '힐스테이트구월아트파크', 경기 안양시 관양동 '안양에버포레자연&e편한세상', 대전 서구 관저동 '더샵관저아르테' 등 7곳이 오픈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인천 남동구 구월동 1455번지 일원에서 주상복합아파트 '힐스테이트구월아트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39층, 4개동, 전용면적 84 · 101㎡, 총 49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옛 롯데백화점 부지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구월동 중심 상권에 위치하며, 인천지하철 1호선 예술회관역과 단지가 지하로 직통 연결돼 주거 편의성이 높을 전망이다. 구월동 일대 약 220만㎡ 부지를 문화복합공간과 의료특화도시로 개발하는 '구월아이시티'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며, '옛 구월 농수산물시장 부지' 복합타운 사업 등이 계획돼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6-04-26 08:50:1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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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 품귀에 ‘탈서울’ 가속…경기 인접지 매수 쏠림

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전월세 매물 부족이 심화되면서 실수요자들이 경기도로 이동하는 '탈서울' 흐름이 뚜렷해진다. 특히 서울에 직장을 둔 30대 무주택 수요가 교통 접근성이 좋은 경기 인접 지역으로 매수 방향을 전환하는 양상이다. 25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월세 매물은 3만188건으로 올해 1월1일 대비 32.1%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전월세 매물도 2만1411건으로 32.0% 줄었다. 서울과 경기 모두 임대차 공급이 동시에 축소되며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구로구 -59.4%, 노원구 -53.2%, 금천구 -51.0%, 강북·도봉구 -50.0% 등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 감소폭이 컸다. 경기권에서도 광명시 -89.6%, 용인시 기흥구 -55.4%, 부천시 원미구 -47.8%, 고양시 덕양구 -46.6% 등 '서울 인접 생활권'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기존에 서민 주거지 역할을 하던 지역에서 임대 물건이 빠르게 줄어든 점이 특징이다. 공급 축소 영향으로 전셋값은 상승 압력을 받는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셋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0.22%로 전주보다 0.05%포인트 확대됐다. 이는 2019년 12월 이후 약 6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이 같은 시장 변화는 매수 흐름에도 반영된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집합건물 기준 경기도 부동산 매수자 중 서울 거주자 비중은 15.69%로 2022년 6월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수요가 경기로 이동하는 흐름이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세부적으로는 올해 1분기 기준 하남시 매수자 2816명 중 37.0%인 1042명이 서울 거주자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어 구리시 31.3%, 광명시 30.8%, 고양시 덕양구 29.4%, 김포시 25.6%, 안양시 동안구 23.7%, 남양주시 22.4%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인접하거나 GTX-A, 지하철 8호선 연장 등 광역 교통망 수혜 지역이 공통적으로 상위권에 포진했다. 업계는 당분간 탈서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172.41로 2021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수요 대비 공급 부족이 심화된 상태라는 의미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서울 외곽 전월세 부족이 경기권으로의 연쇄 이동을 확대시키고 있다"며 "다만 완전한 외곽보다는 서울에서 약 40㎞ 이내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으로 매수 수요가 집중되는 특징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2026-04-25 10:09:31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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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2026 한국정책대상 '우수정책상' 수상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올해의 '한국정책대상'(제15회)에서 우수 정책상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aT는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정책학회가 주관하는 한국정책대상은 정책의 창의성과 파급효과, 사회공헌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공공기관의 우수정책 사례를 선정하는 상이다. 올해는 aT 등 총 14곳이 수상기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aT는 고물가 시대, 국민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고 합리적인 농산물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생활 밀착형 AI 솔루션을 적극 도입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대표적으로 ▲소비자 위치 기반 최적의 농산물 구매처를 추천하는 '농산물 알뜰소비정보 플랫폼' ▲ 전국 영양교사 대상 급식 식재료 추천 서비스인 '아이(AI)급식' 등이 있다. 특히 농산물 알뜰소비정보 플랫폼은 국민 실생활과의 밀접성과 혁신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정부가 추진하는 '민생 AI 10대 프로젝트'의 1번 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이(AI)급식은 AI를 활용한 간편 급식단가 산정 기능 등을 제공해 영양교사들의 업무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작년 기준 전국 5600여 명의 영양교사가 이를 활용해 총 7만5000시간의 행정업무 절감 효과를 거뒀다. 교사들이 아이들의 영양과 입맛을 고려한 식단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 홍문표 aT 사장은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다"며 "장바구니 물가부담 완화부터 아이들에게 건강한 급식 제공까지, aT의 다양한 혁신 노력이 국민들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4 19:43:3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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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1분기 순이익 6038억원…전년比 2.1%↓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2.1% 감소한 6038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유가증권과 환율 관련 이익이 감소했으며, 해외법인 관련 일회성 충당금 등을 반영하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 1분기 이자이익은 2조3032억원으로 2.3%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4546억원을 기록해 26.7% 늘었다. 이자이익은 기업금융 성장과 순이자마진(NIM) 유지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은행 NIM은 작년 4분기 1.49%에서 올해 1분기 1.51%로 0.02%포인트(p) 상승했다. 비이자이익은 증권, 보험 등 비은행 부문 비중이 확대되며 크게 늘었다. 특히 수수료이익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인 5768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판매관리비는 1조4228억원으로 직전 연도 같은 기간보다 9.0% 늘었다. 그룹 대손 비용도 5268억원으로 20.9% 뛰었다. 건전성지표인 그룹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작년 말 기준 0.63%에서 올해 1분기 말 0.68%로 0.05%p 상승했다. 은행 연체율은 0.38%, 카드 연체율은 1.80%로 각각 0.04%p, 0.27%p 올랐다. 우리금융의 1분기 말 보통주 자본비율(CET1)은 13.6%로, 작년 말(12.9%)보다 0.7%p 상승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우리금융은 중장기 목표인 13%를 초과 달성해 모험자본 투자와 생산적 금융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계열사별로는 우리카드가 1분기 순이익이 43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우리금융캐피탈은 400억원으로 30.7% 늘었다. 동양생명은 25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으며, 우리투자증권은 순이익 규모가 140억원을 기록해 976.9% 급증했다. 이날 우리금융 이사회는 1분기 배당금으로 주당 22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해당 배당금은 비과세로 지급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자본 적정성 제고와 수익구조 다변화 노력이 시장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비은행 부문의 수익 기여를 본격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주환원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 다.

2026-04-24 17:04:21 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