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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4차 석유 최고가격 '동결'… "인하 요인 있으나, 수요관리 측면 고려"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으로 유지… 24일 0시부터 2주간 적용 정부가 4차 석유 최고가격을 이전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2주간 국제유가가 하락 추세로 인하 요인이 있으나, 수요관리 측면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남경모 산업통상부 장관정책보좌관은 23일 브리핑에서 "4월 24일 0시부터 향후 2주간 적용될 4차 석유 최고가격은 리터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으로 지난 2차, 3차 최고가격에서 동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세와 관련해 남 보좌관은 "최근 2주간 국제 제품 가격이 하락 추세여서 인하 여력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국제유가 불안이 여전하고 석유 수급 위기 상황에서 수요 관리 측면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주간의 국제석유제품가격 변동률만 반영하면 4차는 3차 대비 휘발유는 약 100원, 경유는 약 200원 정도 인하해야 하는 결과가 나온다"며 "그간 3번의 최고가격제 결정시 국제석유제품가격 인상분을 덜 반영한 점과, 서민경제 부담, 물가 및 석유 소비 관리 등을 종합 고려했다"고 부연했다. 남 보좌관은 "국민 부담 경감을 위해 정부가 일정 부분 책임을 분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석유가격 인상에 따른 물가상승 부담을 사전에 차단할 필요성도 함께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산업부에 따르면, 2주 단위 평균 국제제품가격은 휘발유 -8%, 경유 -14%, 등유 -2%로 각각 하락했다. 석유제품이 소비자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기준 4.66%다. 다만, 최고가격제에 따른 주유소 판매가격은 시장 자율 가격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추정된다. 산업부는 최고가격제를 시행하지 않고 정유사가 자율적으로 제품 가격을 결정했다면 현재 휘발유는 리터당 2200원 내외, 경유는 2700~2800원, 등유 2500원 내외 형성됐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최고가격제를 통해 국민들은 리터당 최소 200원 이상 인하 혜택을 받는 셈이다. 최고가격제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남 보좌관은 "현재로선 중동 상황이 불안정하고 고유가 상황이라 최고가격제 폐지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향후 중동 분쟁이 완화되고 국제유가가 안정된다고 판단될 때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고가격 시행 이후 4주간 동결된 상황에서 주유소 판매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 현상에 대해서는 "과거 인상 요인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과정"이라고 봤다. 다만, 현재 정유사 공급가와 주유소 판매가 차이가 리터당 100원 내외로 유지되고 있는 만큼 이번 동결 조치로 인해 향후 급격한 가격 상승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이번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국내 정유사가 입은 손실은 석유사업법 제23조 제3항에 따라 정부 재정으로 100% 보전한다는 방침이다. 각 정유사가 지난 3월 13일 최고가격제 시행일 이후 6월 말까지의 원가 기준 손실액을 자체 계산한 후 회계법인 검수를 거쳐 정부에 제출하면, 정부는 최고액 정산위원회 검증을 거쳐 최종 손실보전액을 확정 후 정부 재정으로 지급하게 된다. 손실보전 정산은 분기(3개월)별로 이뤄진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4-23 19:00:1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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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1분기 영업익 4531억...전년比 103% 증가

KB증권이 올해 1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KB증권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5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6%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8조35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5% 급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502억원으로 92.8% 불어났다. 자산관리(WM) 수익은 50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2%, 직전 분기 대비로는 63.1% 늘어났다. 국내 증시 상승에 대응하는 적시적 상품 공급과 콘텐츠 제공으로 개인고객 관리자산(AUM)이 증대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기업금융(IB) 부문은 부진했다. IB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7% 줄어든 614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26.4% 줄었다. 채권발행시장(DCM)은 커버리지 확대 영업 통해 단독·대규모 대표주관 확대를 기반으로 DCM 시장에서 입지를 유지했다. 외평채와 김치본드 발행주관 등 글로벌 DCM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주식발행시장(ECM)은 적극적인 딜 발굴로 중견 기업공개(IPO) 리센스메디컬 상장 완료와 대한광통신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또한, 국내 우량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4건을 기반으로 인수금융 부문 시장 선도를 위한 경쟁력 강화와 인수합병(M&A) 지배구조·자문 영업력을 확대했다. 프로젝트금융은 수도권과 광역도시 중심의 우량 딜과 HUG보증 딜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는 한편 데이터센터 등 신성장 섹터딜로 수익 다변화를 추구했다. 세일즈앤트레이딩(S&T)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3% 증가한 184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리 상승과 변동성 확대에도 주식 운용 수익이 확대됐으며, 외환 거래(FX) 운용 수익 확대, 주가연계증권(ELS) 헤지 손익 안정화, 글로벌 채권 영업 강화가 맞물리면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이 51% 증가했다. 홀세일 부문은 글로벌·기관 세일즈 플랫폼 강화와 플로우 비즈니스 확대를 통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국제 인바운드 하이터치 영업과 아웃바운드 시장점유율(M/S) 1위를 기반으로 크로스보더(해외 투자) 거래를 확대했고, 글로벌 IB와의 파트너십 강화로 해외 영업 수익도 늘었다.

2026-04-23 18:22:0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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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IPO 판 바꾼다”…코너스톤 투자자 도입에 ‘K-IPO 대전환’ 기대

금융투자협회는 23일 코너스톤 투자자(Cornerstone Investor) 제도 도입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증권신고서 제출 이전 단계에서 6개월 이상 보호예수를 전제로 기업공개(IPO) 물량 일부를 전문투자자에게 사전 배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IPO 과정의 공모가 산정 방식을 선진화하고 상장 직후 주가 변동성을 완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금투협은 이번 입법이 여야 협치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IPO 제도를 제도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특히 전문투자자의 사전 투자계약을 통해 기업의 실질 가치가 보다 충실히 반영된 공모가 형성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유망 기업들이 상장 이전부터 우량 장기 투자자를 확보할 수 있게 되면서 안정적인 자금 조달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소 6개월 이상의 보호예수 의무는 상장 초기 주가 급등락을 방지해 국내 IPO 시장을 중장기 투자 중심으로 재편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황성엽 회장은 "코너스톤 투자자 제도는 합리적인 공모가 형성을 유도해 국내 공모시장의 체질을 건전하게 개선하는 'K-IPO 대전환'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이번 법안 통과를 계기로 자본시장이 기업에는 성장 자금을, 투자자에게는 안정적인 장기 수익 기회를 제공하는 선진국형 모델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3 18:09:2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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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1분기 영업익 6367억원…분기 최대 실적

NH투자증권이 2026년 1분기 영업이익 6367억원, 당기순이익 4757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0.3%, 128.5% 증가한 수치로,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6% 수준이다. 윤병운 대표 취임 이후 이어온 수익 다각화와 고객 기반 확대 전략이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1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지는 349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7.4% 증가했다. 국내 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은 66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0.5% 늘었고, 이에 따른 국내주식 수수료수익은 3097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10.7%로 0.5%포인트 상승했다. 국내주식 위탁자산은 316조원, 약정금액은 850조원으로 각각 17.6%, 91.4% 증가했다. 브로커리지 부문은 국내 증시 거래대금 증가의 수혜를 받은 모습이다. 금융상품판매 부문도 증시 호조에 힘입어 성장했다. 금융상품판매 수수료수익은 4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7.7% 증가했다. 랩, 펀드 등 투자형 상품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되면서 자산관리수수료와 집합투자증권취급수수료, 신탁보수 모두 증가했다. 전체 금융상품자산은 173조원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며, 고액자산가 고객도 확대됐다. 1억원 이상 고객은 35.8만명, 10억원 이상 고객은 2.4만명으로 각각 15.2%, 13.6% 늘었다. IB 부문은 분기 수수료수익 972억원을 기록했다. ECM 주관 시장점유율은 30.9%로 1위를 유지했고, IPO 주관 점유율도 37.4%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여전채 대표주관 점유율 역시 32.0%로 선두를 유지했다. 케이뱅크, 인벤테라 등 기업공개와 서울국제금융센터(SIFC) 담보대출 리파이낸싱 등 주요 딜을 마무리했다. 운용 부문에서는 운용투자 손익 및 관련 이자수지가 424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5% 증가했다. 금리 상승 환경 속에서도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운용투자손익 2430억원, 운용 관련 이자수지 1812억원을 기록했다. WM 관련 이자수지는 고객예탁금과 증권여신 잔고 증가에 힘입어 1274억원으로 8.1% 늘었다. 윤병운 대표는 "IMA를 새로운 핵심 동력으로 키우는 한편, 생산적금융 실현을 통해 자본시장이 실물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환율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도 전사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3 18:04:2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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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꺼짐’ 사고 피해 보상 확대된다…권익위, 시민안전보험 보장 강화 권고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며 국민적 불안을 키우고 있는 '땅꺼짐(지반침하·싱크홀)' 사고와 관련해, 사망 등 중대 피해 발생 시 공적 보험을 통한 보상 수준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3일 전국 243개 지방정부의 실태조사와 의견수렴을 거쳐 마련한 '지반침하 사망자 배상 및 보험 제도 개선방안'을 광역지방정부와 한국지방재정공제회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도개선은 서울특별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가 대형 싱크홀 사고 시 현행 공적 보험 보장 체계의 한계를 인식하고 권익위에 개선을 제안하면서 중앙과 지방정부 간 협업으로 추진됐다. 실태조사 결과, 전국 하수도관의 40% 이상이 매설 후 30년이 지난 노후 관로로 확인되는 등 지반침하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땅꺼짐 사고는 연평균 150여 건에 달하며, 지난해 3월 서울 명일동 사례처럼 사고 규모도 점차 대형화되는 추세다. 그러나 현행 공적 보험 체계는 대규모 인명 피해에 대응하기 역부족이었다. 각 지방정부가 가입한 '시민안전보험' 약관에 땅꺼짐 항목이 없는 경우 보상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고, '영조물배상보험'의 경우 특약 한도액 내에서 대인·대물 보상금이 분할 지급되어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 1인당 보상액이 급격히 줄어드는 구조적 한계가 지적됐다. 국민권익위는 이러한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광역지방정부가 가입하는 시민안전보험에 '땅꺼짐으로 인한 사망 보장항목'을 신설하도록 했다. 또한 한국지방재정공제회에는 영조물배상보험 내에 땅꺼짐 사망 피해 보상을 위한 별도 특약을 마련하거나, 현행 도로담보 특약의 보상 한도를 높이고 대인·대물 보상을 분리해 유가족에 대한 보상 실효성을 높이도록 권고했다. 조덕현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장은 "땅꺼짐 사고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면 현행 보상체계로는 충분한 보상이 어려운 한계를 확인해 제도개선을 제안했다"며 "사망 피해 유가족에 대한 보상이 한층 강화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김기선 국민권익위 권익개선정책국장은 "근본적인 사고 예방이 우선이겠지만, 슬픔에 잠긴 유가족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적절한 보상과 지원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시각에서 미흡한 제도를 지속 발굴해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4-23 17:00:5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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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 1분기 순이익 1661억원…전년 比 2.1%↑

JB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지배지분 기준 당기순이익으로 전년보다 34억원(2.1%) 증가한 1661억원을 시현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영지표 부문에서는 지배지분 자기자본이익률(ROE) 11.2% 및 총자산이익률(ROA) 0.94%를 기록했다. 또한 보통주자본비율(잠정)은 전년 말 대비 0.03%포인트(p) 개선된 12.61%를 기록해 안정적인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1분기 JB금융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경영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지속했다. 특히 그룹 전체의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계열사별로는 JB우리캐피탈이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한 727억원의 실적을 달성해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각각 399억원과 61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특별 퇴직 실시에 따른 판관비 증가와 유가증권 평가손 등의 영향으로 당분기 실적이 다소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JB자산운용과 JB인베스트먼트는 각각 11억원과 30억원을,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2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JB금융지주는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보통주 1주당 현금 311원의 분기 배당을 결의했다. 지난해 1분기 주당 배당금 160원 대비 약 2배 수준이다. JB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부터 분기 균등배당 체계로 전환하며, 향후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현금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방침이다.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발굴과 틈새시장 공략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해 연간 순익 가이던스를 달성하고 주주환원율 50%도 실시하겠다"라면서 "JB금융은 그룹 전반의 프로세스 혁신을 통한 비용 절감과 수익 창출 프로젝트들을 적극 추진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6-04-23 17:00:27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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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천피' 훈풍 탄 증권株...목표주가 눈높이도 '쑥'

'강세장엔 증권주'라는 증시 격언이 있다. 코스피나 코스닥 지수가 고공 행진할 땐 증권사 실적이 치솟고 주가도 뛸 것이란 전망이 반영된 말이다. 증시가 활황을 맞으면 투자자의 돈이 유입되고, 그 과정에서 브로커리지(주식매매) 수수료를 받는 증권사의 수익도 늘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최근 코스피 '6천피'(코스피지수 6000선)시대가 열리면서 이런 공식이 더 짙어지는 모양새다. 강세장을 맞아 증권주가 큰 폭으로 뜀박질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증권 지수는 올해 들어 84.26% 상승하면서 주요 KRX 업종별 지수 중 5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미래에셋증권 주가가 같은 기간 189.94% 뛰었다.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NH투자증권(65.65%)과 삼성증권(48.28%)도 45% 넘게 올랐다. 급등 배경은 국내 증시 호황이다. 중동 전쟁의 여파로 지난달 31일 5052.46까지 추락했던 코스피는 반도체 호황을 등을 발판 삼아 장중 6500선까지 뛰어올랐다. 연일 최고치를 고쳐 쓰고 있다.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시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주식·채권 등 증권시장의 일평균 결제대금은 3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7조2000억원) 대비 31.6%, 직전 분기(31조1000억원) 대비 15.3% 증가한 수치다. 한국거래소 기준 유가증권·코스닥 합산 월별 일평균 거래대금도 올해 들어 계속 40조원대를 상회하고 있다. 1월 41조9702억원, 2월 46조861억원, 3월 54조1736억원, 이달 들어 지난 17일 기준 40조4887억원을 기록 중이다. 개미들은 앞다퉈 증시로 뛰어들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17일 기준 주식거래활동계좌수는 1억430만9647개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서는 63만5074개, 전주 말보다는 27만7334개 증가한 개수다.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한 자금인 신용융자도 34조8107원(22일 기준)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주식 거래가 급증하면 증권사 수익도 늘어난다. 거래에 따른 수수료가 증권사 주머니로 들어가는 구조여서다. 위탁매매 수수료는 증권사의 전통적인 수익원이다. 과거 증권사 수익의 20~30% 정도가 수수료 수입이었지만, 올해는 큰 폭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권사의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본다. 중동 전쟁이후에도 미국 등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주식 같은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일어나고 있고, 코스피 역시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다. 이런 점이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를 북돋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적 전망도 밝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는 증시 개편 정책, 개인·기업들의 가속화되는 증시로의 자금 유입 등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브로커리지 수익 비중이 높은 증권사일수록 이익 방어력이 높을 것이며, 안정적인 수익원을 기반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을수록 투자 매력도 유효하다"고 짚었다. 최선호주로는 키움증권, 차선호주로는 삼성증권을 제시했다. 증권 업종에 대한 장미빛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증권사들도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등 주요 5개사를 중심으로 눈높이를 올리고 있다. 이달 미래에셋증권에 보고서를 낸 증권사 8곳 중 6곳이 목표가를 상향했으며, 지난달 최대 11만원의 목표가가 제시됐다. 삼성증권도 9곳 중 4곳이, NH투자증권은 10곳 중 7곳이 올렸으며 각각 최대 15만4000원, 4만4000원의 목표가가 제시됐다. 키움증권은 7곳 중 3곳이 목표가를 상향하고, NH투자증권이 70만원을 제시했다. 한국금융지주에 대해서도 8곳 중 3곳이 목표가를 높이면서, SK증권이 최대치인 39만9000원으로 올렸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주가 변동성을 높이고 있지만 정책, 실적, 주주환원이 모두 뒷받침되는 가운데 중장기로 주가순자산비율(PBR) 리레이팅 기대가 유효한 구간"이라며 대형사 중심의 상승을 전망했다. 그 중에서도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을 선호주로 꼽았다. 윤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과 한국금융지주는 금융 계열사를 통해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꾸준한 이익 성장이 전망되고, 키움증권은 국내 거래대금 점유율(M/S) 상위 증권사로 리테일 전반에서 시장 활황의 수혜를 누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4-23 16:26:2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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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에이아이스페라와 '사이버보험 보안 고도화'

KB손해보험은 사이버 보안 전문 기업 에이아이스페라(AI SPERA)와 손잡고 사이버보험 보안 관리 체계를 고도화한다고 23일 밝혔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KB손해보험 본사에서 에이아이스페라와 사이버 리스크 관리 체계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상규 KB손해보험 일반보험부문장과 강병탁 에이아이스페라 대표 등 양 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사는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해 보안 기술과 보험 서비스를 연계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사이버 위협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동 협력한다. 구체적인 협력 사항은 ▲가입 고객 대상 보안 점검 및 위험 진단 서비스 제공 ▲최신 사이버 보안 기술 및 보안 위협 동향 파악 ▲사이버 침해사고 정보 공유 및 리스크 관련 자문 등이다. 최근 랜섬웨어와 데이터 유출 등 기업 대상 사이버 위협이 고도화되면서 사이버 리스크에 대한 사전 이해와 체계적인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KB손해보험은 보안 분야 전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사이버 리스크 관리 기반을 고도화하고, 보다 적극적인 사이버보험 운영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박상규 KB손해보험 일반보험부문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 고객의 사이버 리스크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사이버 보안 정보 관리 및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기업 고객의 디지털 환경에 맞는 사이버보험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4-23 16:25:18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