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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근로자 자녀 대상 '2026년 협성장학생' 선발 … 등록금 전액·생활비 지원

건설근로자공제회·협성문화재단 협력 건설근로자공제회와 협성문화재단이 건설근로자 가정의 대학생 자녀를 지원하기 위한 '2026년 신규 협성장학생'을 선발한다. 두 기관은 2011년부터 협업해 장학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도 등록금 전액과 학습보조금 등을 지원한다. 장학금 신청 대상은 공제회에 등록된 건설근로자 가운데 총 적립일수 600일 이상, 2025년도 근로내역 100일 이상 요건을 충족하는 근로자의 자녀다. 국내 4년제 대학 신입생과 2026년 기준 2~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약 20명을 선발한다. 제출서류와 세부 심사기준은 협성문화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수기간은 오는 12월 15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이며, 지원자는 제출서류를 협성문화재단으로 등기우편 발송해야 한다. 서류 합격자는 2026년 1월 26일 발표되며, 면접은 2월 2~6일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2월 9일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2월 12일 장학증서 수여식이 열린다. 장학생에게는 등록금 전액과 함께 매 학기 50만원의 학습보조금이 지급된다. 아울러 인문학 강의, 독서 프로그램, 해외 탐방, 봉사 활동 등 다양한 장학 프로그램 참여 기회도 주어진다. 장학생은 매 학기 일정 성적 유지, 독서 감상문 제출, 인문학 강의 참여, 연 1회 캠프 참석 등 의무를 이행해야 하며, 타 기관 장학금과의 중복 수혜는 허용되지 않는다. 권혁태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 직무대행은 "2011부터 지속된 협성장학생 선발은 건설근로자의 장기근속이 장려되고, 건설현장에서 흘린 땀방울의 가치가 대학생 자녀 교육 지원으로 환원되는 우수한 협업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건설근로자를 위한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2-08 15:32:5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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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대학생 팬슈머 클럽 '쏠-루션' 3기 모집

신한투자증권은 대학생 팬슈머 클럽 '쏠-루션' 3기 및 금융 IT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프로디지털아카데미' 7기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쏠-루션'은 대학생 고객 관점에서 신한투자증권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는 팬슈머(팬 'fan'과 소비자 'consumer'의 합성어로 단순 구매의 역할을 넘어 상품 기획, 생산 과정에 적극 참여하는 소비자) 클럽으로 2023년부터 시작해 올해 3회차이다. 신한투자증권 임직원과 함께 실무 과정에 참여하면서 실현할 수 있는 결과물을 도출하고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국내외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 모두 지원할 수 있으며, 서류와 면접 전형을 통해 20명을 선발한다. 모집 기간은 오는 12월 말까지며, 활동기간은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3개월이다. 선발 인원은 4명씩 팀을 이뤄 인공지능(AI) 영상·이미지 콘텐츠 제작, 기업 제휴 마케팅·콜라보 제안 등 매월 다양한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수행하며 임직원들과 실무 회의를 진행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한다. 활동 인원에게는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되고, 과정을 마친 인원에겐 수료증이 수여된다. 최우수 1개 팀은 200만원의 포상금과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 서류전형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우수 2개 팀은 각 100만원을 수상하며, 최우수 활동을 한 2명은 3개월간 인턴십 기회를 얻는다. 지원은 쏠-루션 3기 모집 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한편, 신한투자증권은 청년 대상 역량 개발을 위해 금융 IT 인재 양성 프로그램 '프로디지털아카데미' 7기 교육생도 모집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금융 IT·클라우드·프로그래밍 등 6개월간 전액 무상 교육을 제공한다. 우수 수료자는 신입사원 공개 채용 시 서류전형 면제와 인턴십 기회를 받을 수 있다. 접수는 신한투자증권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신한투자증권은 "MZ세대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서비스에 반영하고, 금융 IT분야에서 실질적 취업 역량을 키우도록 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청년이 금융산업에서 성장할 기회를 지속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박경수기자 gws0325@metroseoul.co.kr

2025-12-08 15:29:25 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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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폭 더 커져…실업급여 11개월 누적 11.5조 ‘역대 최대’

노동부, 11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발표 구인배수 0.43… IMF 이후 역대 11월 중 최저 제조업 고용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폭이 6개월째 확대되고 있다. 올해 1~11월 실업급여 지급액은 11조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2025년 11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65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한 달 새 3만4000명 줄었고, 전년 동월 증가폭도 17만8000명에 그쳐 둔화 흐름이 이어졌다. 올해 7월(18만명)부터 증가폭이 눈에 띄게 줄기 시작한 뒤 8월 반등했지만, 11월 다시 축소됐다. 노동부는 연말 계약직 종료 영향으로 상시가입자 수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연초 다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만6000명 줄며 6개월 연속 감소했다. 감소폭 역시 ▲6월 1000명 ▲7월 5000명 ▲8월 1만명 ▲9월 1만1000명 ▲10월 1만4000명 ▲11월 1만6000명으로 매달 확대되는 양상이다. 특히, 내국인만 따로 보면 제조업 고용 감소는 2023년 10월 이후 2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도 내국인 가입자가 3만1000명 줄어든 반면 외국인은 1만5000명 늘어 전체 제조업 가입자는 감소세를 지속했다. 건설업 역시 1만6000명 줄며 28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감소폭은 완만해지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29세 이하가 9만2000명 줄어 39개월째 감소했고, 40대도 2만1000명 감소했다. 특히 40대는 제조업(-8000명), 건설업(-1만3000명), 도소매업(-5000명) 등 주요 업종 전반에서 감소세가 나타났다. 반면 고령층의 노동시장 진입은 꾸준히 늘고 있다. 60세 이상 가입자는 전년 대비 17만1000명 증가해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50대(4만2000명), 30대(7만8000명) 역시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지난달 기업의 인력수요를 구직인원으로 나눈 값인 구인배수는 0.43으로, 지난해 11월(0.46)보다 낮아졌다. 이는 1998년 11월(0.17) 이후 가장 낮은 11월 기록이다. 기업 구인인원은 전년 대비 8000명(-4.6%) 줄고 구직자는 1만2000명(3.3%) 늘면서 수급 격차가 더 벌어진 영향이다. 다만 노동부는 구인배수가 '고용24' 플랫폼 기반 집계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고용24에 제조업 구인이 많이 집중돼 있는 상황"이라며 "제조업 구인 감소가 크다보니 상황이 좀 더 어렵게 보여지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1~11월 실업급여 누적 지급액은 11조4715억원으로 전년보다 6119억원 증가했다. 연말까지 집계하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달 지급액만 보면 792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6억원(-6.0%) 감소했다.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8만4000명)와 전체 지급자(52만8000명)는 각각 6000명(-6.4%), 1만5000명(-2.7%) 감소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2-08 15:21:5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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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2세 등 '본인·부모 이주이력' 국민 증가세...총인구의 5%대 진입

본인이나 부모 가운데 한 명 이상이 이주 이력을 지닌 이주배경인구의 비중이 총인구의 5% 선을 넘어섰다. 외국인노동자와 유학생을 비롯해 결혼이민자가 국내에 정착해 가족을 이루는 경우가 많아졌다. 국가데이터처가 8일 발표한 '2024년 이주배경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이주배경인구는 271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13만4000명 증가했다. 이는 국내 전체 인구(5180만6000명)의 5.2%를 차지한다. 데이터처가 올해 처음 공개한 등록센서스 기반 이주배경인구 통계는 외국인뿐 아니라 귀화자, 이민자2세, 북한이탈주민까지 포함한 전 연령·전 유형의 이주배경을 포괄한 첫 공식 통계다. 그동안 일부 통계에서 연령 제한 또는 유형 제한으로 인해 파악되지 않던 계층까지 모두 포함되면서 정부의 사회통합·교육·노동 정책에서 누락된 정책대상을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김서영 데이터처 인구총조사과장은 "총인구가 전년대비 3만1000명, 0.1% 증가한 것에 비해 이주배경인구의 증가 폭과 증가율이 모두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주배경인구의 증가는 주로 외국인노동자, 유학생, 결혼이민자 등 국내 거주 외국인이 증가하고 이들이 귀화하거나 결혼을 해 자녀를 낳는 등 가족을 형성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또 "이주배경 인구통계의 가장 큰 의의는 국내에 거주하는 이주배경인구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최초 통계라는 점"이라며 "이주배경인구의 규모와 현황 파악을 통해, 사각지대에 놓인 정책 대상을 발굴하고 사회통합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체 이주배경인구 가운데 외국인은 204만3000명(75.2%), 내국인은 67만2000명(24.8%)으로 집계됐다. 내국인 중에서는 이민자 2세가 38만1000명(14.0%), 귀화·인지 취득자가 24만5000명(9.0%)이었다. 특히 외국인 취업자와 유학생 유입 증가 결혼이민자 유입과 출산 등으로 20~30대 중심의 젊은 연령층이 크게 확대됐다. 연령 구조를 살펴보면 15~64세 생산연령층 비중이 81.9%(222만3000명)로 전체 인구 평균보다 훨씬 높았다. 반면 고령 비중은 5.5%(14만8000명) 수준에 머물러 한국 전체 인구 구조와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김서영 과장은 "이주배경인구 중 30대가 24.3%로 가장 많고 20대 21.0%, 40대 15.4% 순으로 많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 총인구 중 생산연령인구가 70.0%, 고령인구가 19.5%인 것에 비해 연령 구성이 젊다"고 설명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2-08 15:21:1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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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에 서학개미 주춤...세제개편안, 韓 증시 컴백 신호탄 될까

이달 들어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의 하루 평균 미국 주식 순매수 금액이 전달 보다 3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환율 변동성이 큰 상황인 만큼 신중하게 투자할 것을 당부한다. 시장에서는 최근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담은 세제개편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로 이들이 점차 국내 시장으로 눈을 돌릴 것이란 의견과 환율 부담보다는 수익(미국시장)을 선택할 것이란 의견이 양립한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12월 1~5일) 서학개미들의 일평균 미국 주식 순매수 금액은 2억200만달러(2969억원)로, 지난달 평균 2억9700만달러(4365억원) 대비 약 30% 줄어들었다. 환율 부담이 지속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선호도 위축되는 모습이다. 이달 들어 서학개미들의 미국채 주목도도 높아지고 있다. 이달 들어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지난달에 이어 알파벳(3억4004만달러)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아이셰어즈 0~3개월 미국 국채 ETF'(8508만달러)가 2위에 올랐다. '아이셰어즈 0~3개월 미국 국채 ETF'는 대표적인 미국 단기채 상장지수펀드(ETF)로, 고금리 환경에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올라가자 차익 실현을 노린 투자자들인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도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는 3회 연속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시카고 부스클라크 센터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에 응답한 경제학자 40명 중 85%가 오는 9~1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회의에서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금리 인하에 대한 내부 의견은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일각에서는 고환율을 두고 서학개미 탓을 하는 목소리도 높아진 가운데, 국내 증시의 매력도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이찬진 금감원장은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오죽하면 해외로 나가겠느냐"며 정서적인 공감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세제개편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도를 얼마나 끌어올 수 있을지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이번 세제개편안의 핵심은 배당소득 분리과세다. 대상 기업에 한해 배당소득 2000만원까지는 14%, 2000만원 초과∼3억원 이하는 20%, 3억원 초과∼50억원 이하 구간에는 25%의 분리과세 세율을 적용하고, 50억원 초과에 대해서는 구간을 신설해 최고 30% 세율을 부과한다. 현행 세제에서는 배당 소득과 다른 소득이 합산되기 때문에 최고 최고 49.5%(지방세 포함)까지 세율이 높아지는데, 이번 개편으로 인해 최고세율이 낮아진 셈이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2026년 사업분에 대해 2028년까지 3년간 한시 적용된다. 다만 증권거래세 탄력세율은 코스피의 경우 현행 0%에서 0.05%, 코스닥·K-OTC는 0.15%에서 0.20%로 소폭 상향된다. 당초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을 염두하고 낮췄던 만큼 다시 2023년 수준으로 조정하는 모습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배당 소득세율이 낮아지면 기본적으로 배당을 확대하려는 유인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배당은 가장 중요한 주주환원 수단 중 하나이기 때문에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세제개편안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통과가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을 개선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금투세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증권 거래세율의 일부 상승이 시장에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12-08 15:07:5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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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 내부망 AI포털 '아이웍스' 개시

한국예탁결제원이 내부망을 통한 디지털·인공지능(AI) 혁신을 추진한다. 예탁원은 내부망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포털 '아이웍스(AIWorks)' 서비스를 정식 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아이웍스는 법무비서, 코딩 어시스턴트 등 예탁원 정보를 활용한 AI 시범서비스와 일반적인 AI 기능을 제공한다. 시범적으로는 예탁원 정보를 검색증강생성(RAG)기법으로 처리해 이에 기반한 질의·응답 기능을 제공한다. 보고서·메일 초안 작성, 번역, 요약 등 AI 일반 기능도 이용할 수 있어 생산성 향상 기능도 제고된다. 생성형 AI 사용에 따른 정보유출과 침해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한 시스템 환경도 구축했다. 모든 데이터는 국내 위치한 클라우드 내 예탁원 전용환경에서 처리하도록 구성해 데이터 해외 이전을 차단했으며, 개인정보 등 민감정보 식별·차단 및 악성코드탐지 솔루션 적용한다. 예탁원은 "임직원의 업무 효율성·생산성 향상, 경쟁력 강화, 예탁원 이용 고객에 대한 간접적인 편익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수립한 AI 3단계 로드맵 추진과 AI 기술을 결합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발굴해 금융혁신과 자본시장 효율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2-08 15:06:3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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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개발, ‘원본데이터 학습’ 길 열린다… 개인 캠핑카 대여도 허용

공정거래위원회, 22개 경쟁제한적 규제 개선 추진 앞으로 적법하게 수집된 개인정보 중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가명처리 없이도 AI(인공지능) 학습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또 개인 캠핑용 차량의 차량공유 중개플랫폼을 통한 타인대여가 허용되고, 종합주류도매업에 대한 신규 면허 발급과 소주제조사의 주정 직거래 허용량이 확대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처럼 기업의 혁신성장을 제약하거나 신규사업자의 시장진입을 저해하는 등 경쟁제한적 규제 22건에 대한 개선안을 마련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우선 AI 기술개발 과정에서 원본데이터 활용을 제한해 온 규제를 손질한다. 현행 법령상 개인정보를 AI 학습에 활용하려면 공익·상업적 통계 작성이나 과학적 연구 목적의 경우를 제외하고, 모자이크 등 가명처리를 거쳐야 한다. 문제는 이 과정이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초래한다는 점이다. 특히 실제 얼굴·목소리·보행 패턴 등 원본 특성을 그대로 학습해야 정확도가 높아지는 AI 기술 분야에서 가명처리는 기술 개발의 걸림돌이었다. 예컨대 자율주행차의 보행자 인식 기술은 미세한 시선 처리나 돌발 행동을 정확히 읽어야 하지만, 가명처리로 인해 정보가 왜곡되면서 대응력이 떨어지는 기술적 한계가 있었다. 이에 정부는 적법하게 수집된 개인정보 중 △익명·가명처리로는 AI 기술개발이 어렵고 △공익·사회적 이익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로서 △정보 주체 또는 제3자의 이익침해 우려가 현저히 낮은 경우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강화된 안전장치 마련을 전제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원본데이터를 가명처리 없이 학습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AI 특례 도입을 추진한다. 관련 법률 개정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또 일반인이 보유한 개인 캠핑카도 차량공유 플랫폼을 통해 대여할 수 있게 된다. 캠핑카 대여에 필요한 기존 '50대 이상 보유' 등 과도한 등록 기준을 손질해 도심 곳곳에서 방치된 유휴 캠핑카 문제를 해소하고, 시민들이 합리적 비용으로 캠핑카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차량공유 운송 플랫폼이 캠핑카를 보유한 개인들을 대신해 자동차대여 사업자로 일괄 등록한 뒤 플랫폼을 통해 대여를 중개하는 규제실증 특혜사업이 진행 중이며, 향후 실증 결과를 토대로 법령 개정 등 제도개선을 검토하기로 했다. 종합주류도매 신규 면허를 확대해 경직된 시장구조도 손질한다. 종합주류도매업은 면허 기반 사업이지만 최근 신규 발급이 연 0~1건에 그쳐 시장경쟁 약화가 지적돼 왔다. 정부는 주류 소비량 산식을 '평균값→큰 값' 방식으로 변경해 신규 면허 발급을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소주 제조사 주정 직거래도 2배 확대해 주정시장 경쟁을 촉진한다. 주정 제조사로부터 직접 구입할 수 있는 소주업체의 허용량은 연 3만 드럼 수준(전체의 약 2%)에 묶여 있었다. 정부는 이를 4~6만 드럼까지 상향, 제조사의 원료 선택권을 넓히고 주정 제조사 간 경쟁을 유도한다. 향후 기재부·국세청과 협업해 주류시장의 추가 구조개편도 검토한다. 정부는 이외에도 식품·건강기능식품 포장지에 QR코드를 통한 정보제공을 확대해 가독성이 떨어지는 문제와 불필요한 비용 부담을 해소하고, 제과점의 '주요 3개 원료 표시' 기준도 업계 특성으로 규제 준수가 어렵다는 점을 반영해 합리적으로 개선해 업계 행정 ·운영상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올해는 AI·ICT, 친환경·고령친화 등 미래전략산업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규제환경 조성, 시장진입 활성화와 기업부담 완화에 중점을 두고 경쟁을 저해하는 제도적 요인을 체계적으로 점검했다"며 "시장경쟁을 저해해 온 제도적 요인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소비자 편익과 공정경쟁 환경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2-08 15:00:31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