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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산업 소부장 투자지원 1700억원으로 확대… 로봇·방산 신규 추가

산업부, '중소·중견기업 투자지원금 사업' 지원계획 공고 27일 사업설명회, 올해 약 30개 기업 지원할 듯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 핵심 소재·부품·장비(소부장)의 국내 생산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 산업통상부는 18일 '2026년도 국가첨단전략산업 소부장 중소·중견기업 투자지원금 사업' 지원 계획을 공고하고, 총 1700억 원 규모(지방비 포함)의 투자 지원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지원 범위 확대다. 기존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디스플레이 등 4대 분야에 이어 올해부터는 '로봇'과 '방산' 분야가 새롭게 추가해 총 6개 첨단전략산업 분야 소부장 기업이 혜택을 받게 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 국비 예산을 지난해(700억 원)보다 300억 원 증액된 1000억 원으로 편성했다. 여기에 지방비 등 700억원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별 평균 지원 규모(약 55억원)를 고려하면 약 30개 기업이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대상은 국가첨단전략산업 분야의 공급망 안정품목 또는 전략물자를 생산하는 중소·중견 소부장 기업이다. 선정된 기업은 올해 신규 입지 및 설비 투자에 대해 투자액의 30~50%를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비수도권에 투자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최대 50%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국비 지원 한도는 투자 건당 150억 원, 기업당 최대 200억 원이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22개 기업에 약 1200억 원을 지원해 총 5561억 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이끌어냈으며, 지원 기업의 80%가 비수도권에 투자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산업부는 오는 5월 27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지자체(오후 1시)와 기업(오후 3시 30분)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7월 17일 16시까지 'e나라도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와 필수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이후 사업 전담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의 현장 실사와 타당성 평가 등을 거쳐 9월 중 지원 기업이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핵심 소부장 품목의 국내 생산 기반을 탄탄히 하여 첨단산업 공급망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역량 있는 소부장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5-17 11:14:2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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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포용금융의 비용

금융권에서 중저신용자 대출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커지고 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신용평가체계 개편과 금융의 사회적 역할 강화를 언급하면서다. 실제 은행의 역할은 이미 어느 정도 나뉘어 있었다. 인터넷은행은 중저신용자 대상 중금리 대출 확대에 보다 적극적이었다. 인터넷은행들은 출범 초기부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를 부여받고,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에 힘쏟았다. 반면 시중은행은 기업금융과 담보대출 중심으로 안정성을 유지해 왔다. 최근 경기 둔화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속에서도 기업대출 공급 역할까지 요구받으면서 건전성과 정책 역할 사이에서 균형을 맞췄다. 결국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금융시장의 빈틈을 메워왔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정책당국은 포용금융 확대를 요구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건전성과 수익성 관리 압박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 중저신용자 대출은 경기 상황에 따라 연체율과 충당금 부담이 빠르게 확대될 수밖에 없는 영역이다. 이런 상황에서 은행권에서는 "중금리대출 확대를 주문하면서도 연체율 상승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 속에서 현장은 혼란스럽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저신용자 공급 확대를 요구하면서도 동시에 건전성 지표 악화를 경계하는 정책 방향이 충돌하고 있다는 의미다. 신용평가체계 개편 논의 역시 마찬가지다.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금융 접근성을 넓히겠다는 방향에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개인정보 규제와 책임 문제, 건전성 기준 등이 여전히 걸림돌로 남아 있다. 단순히 '신용평가를 혁신하자'는 구호만으로는 현장의 변화를 끌어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특정 업권에 역할을 더 요구하는 데 그쳐선 안된다는 점이다.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금융 접근성을 넓혀왔고, 각자 다른 위험을 감당해 왔다. 이제 필요한 것은 어느 은행이 더 '착한 역할'을 했는지를 가리는 일이 아니라, 위험과 비용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에 대한 현실적인 논의다. 포용금융은 선언만으로 유지되지 않는다.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주문하는 것 만큼, 그에 따른 부담을 누가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에 대한 설계도 함께 따라와야 한다. 위험은 금융회사에 맡긴 채 정책 목표만 확대하는 방식으로는 결국 현장도, 정책도 오래 버티기 어렵다.

2026-05-17 11:12:2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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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이자 버티기 한계… 다중채무 자영업자 위험↑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가계와 자영업자의 대출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여러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자영업자가 늘면서 금리상승의 압박을 더 크게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한국은행이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가계대출 잔액은 1825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은 2019년 말 처음 1500조원을 넘어선 뒤 전반적으로 증가흐름을 이어오다 2023년 1764조4000억원에서 2024년 1분기말까지 숨고르기를 한 뒤 이후 7개 분기 연속 다시 증가했다. 문제는 증가한 가계대출 잔액 만큼 시장금리도 올랐다는 점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3월 17개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평균 5.42%로 집계됐다.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은 2025년 ▲1분기 4.98% ▲2분기 4.85% ▲3분기 4.92% ▲4분기 5.18%로 꾸준히 증가했다. 대출금리가 0.25%포인트(p)오를 때 가계대출 차주의 이자부담은 3조2000억원 늘어난다. 차주 1인당 연간 부담 증가액은 평균 16만3000원이다. 금리가 0.50%p오르면 6조4000억원, 0.75%p 오르면 9조7000억원으로 불어난다. 이번 추산은 지난해 말 가계대출 잔액에 변동금리 대출 비중 약 64.5%를 적용해 계산한 수치다. 자영업자 사정은 더 팍팍하다. 자영업자 대출은 가계·기업대출 성격이 혼재돼 있어 금리 상승기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조사결과 실제 대출 금리가 0.25%p 오를 경우 자영업자 이자 부담은 약 1조8000억원 늘고, 차주 1인당 연간 부담도 평균 55만원 증가했다. 금리가 0.50%p 오르면 부담은 3조5000억원, 0.75%p 상승 시에는 5조3000억원까지 확대됐다.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1092조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0.8% 증가해 역대 최대였다. 매출 회복이 업종과 지역에 따라 엇갈리는 데다, 인건비와 임대료 같은 고정비 부담도 남아 있어 자영업자는 금리 상승의 압박을 가계보다 더 크게 받을 수 있다. 자영업 다중채무자는 상황이 더 열악하다. 다중채무자는 3곳 이상의 금융회사(은행, 카드사, 저축은행, 대부업 등)에서 대출을 받은 사람을 의미한다. 이들은 금리가 0.25%p 뛰면 이자 부담이 1조1000억원 늘고, 1인당 연간 부담은 64만원 증가한다. 0.50%p 상승 시 2조1억원, 0.75%p 상승 시 3조2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말 자영업 다중채무자 대출 잔액은 647조7000억원으로 전체 자영업자 대출의 59.3%를 차지했다. 사실상 자영업자 대출 차주 10명 중 6명꼴로 취약한 구조에 놓여 있다는 뜻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내수 회복이 업종별로 엇갈리는 상황에서 금리 부담까지 커지면 연체율 상승과 상환능력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취약차주 중심의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6-05-17 11:05:1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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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아시안뱅커지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 선정

KB국민은행은 지난 14일 아시안뱅커지(The Asian Banker)가 주관한 '더 아시안 뱅커 글로벌 파이낸셜 마켓 어워즈(The Asian Banker Global Financial Markets Awards) 2026'에서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에 12년 연속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시상을 주관한 아시안뱅커지는 1996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지역의 금융 산업 관련 리서치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관이다. 매년 각 금융 부문별 심사를 거쳐 최우수 금융사를 선정하고 있다. 아시안뱅커지는 "KB국민은행이 안정적인 수탁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한국 수탁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전산시스템을 기반으로 최고 수준의 전문인력 확보, 우수한 내부통제 시스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평가항목에서 우수성을 인정해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다양한 자산군에 대한 수탁노하우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과 강한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를 통해 국내외 자산운용사, 정부기관, 보험사 등 270여개의 거래기관과 7천여개 펀드자산을 보관·관리하는 수탁기관으로 시장 내 영향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12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에 선정된 것은 KB국민은행에 보내주신 고객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신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고객가치 제고 노력과 내부역량 강화를 통해 고객이 믿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수탁은행으로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2026-05-17 10:59:3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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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상담 특화 점포 '우리 이음상단센터' 운영

우리은행은 고객의 실질적인 금융 고민을 해결을 지원하고자 서울 남대문, 강남, 홍대 등 주요 지역 3곳에서 문제 해결 중심의 상담 공간인 '우리 이음상담센터'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우리 이음상담센터'는 기존 은행 영업점과 달리 금융상품 판매보다 고객의 금융 고민을 함께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 상담 중심 특화채널이다. 생업이나 근무시간 등으로 은행 영업시간 내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평일에는 오후 9시, 주말에는 오후 6시까지 상담을 운영한다. 센터에서는 고객의 상황과 필요를 파악해 대출, 자산관리, 은퇴설계 등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맞춤형 금융상담을 제공한다. 특히 오랜 현장 경험과 금융 노하우를 갖춘 전문 인력을 배치해 단순 안내를 넘어 고객에게 실질적인 해결 방향을 제시하는 상담 서비스를 운영한다. 특히 남대문 이음상담센터는 대한민국 대표 전통시장인 남대문시장 인근에 위치해 시장 상인과 소상공인, 인근 직장인과 방문객 등 다양한 고객층의 금융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강남과 홍대센터 또한 각 지역상권과 고객 특성을 반영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진완 우리은행 은행장은 "우리 이음상담센터는 고객에게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라, 고객의 금융 고민을 함께 해결하는 상담 중심 채널"이라며 "고객과 은행을 잇고, 지역사회와 금융을 연결하는 따뜻한 소통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2026-05-17 10:59:23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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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원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정산·해외송금' 기술 검증

KB금융그룹은 전자결제 전문 기업 KG이니시스, 글로벌 레이어1 블록체인 플랫폼 카이아(Kaia), 디지털자산 솔루션 기업 오픈에셋(OpenAsset)과 함께 원화 스테이블코인 결제· 정산·입금에 이르는 전 단계를 통합한 기술 검증(PoC)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검증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부터 오프라인 결제, 가맹점 정산, 해외 송금까지 금융서비스 전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 통합 실증 사례다. 고객의 기존 금융서비스 이용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 채 내부 정산 구조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전환했다. KB금융은 디지털자산의 실생활 결제 모델 구현을 통해 실질적인 금융서비스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실생활 결제 모델은 커피전문점 할리스(Hollys)의 오프라인 키오스크 결제를 통해 구현됐다. 소비자가 별도의 디지털 지갑 설치 없이 QR을 통해 결제하면 정산 단계에서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가 자동으로 실행되는 구조다. 해외송금 검증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카이아의 온체인 유동성을 통해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한 뒤, 베트남 현지 파트너를 거쳐 실제 은행 계좌까지 수취하는 과정이 구현됐다. 수 시간에서 수일이 걸리던 기존 SWIFT 방식과 달리 전 과정이 3분 이내에 완료됐고, 기존 대비 약 87% 수준의 수수료가 절감됐다. 이번 검증의 차별점은 외부 플랫폼 도입에 그치지 않고, 발행부터 송금까지 전 과정을 직접 설계했다는 점이다. KB금융은 이번 검증을 바탕으로 디지털자산 관련 법 제정·제도화 시점에 맞춰 실제 서비스를 즉시 가동할 수 있도록 운영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 재편이 빨라지는 상황에서 해외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금융권이 주도적으로 운영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검증된 안정성과 신뢰에 바탕을 둔 금융 인프라와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고객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17 10:58:5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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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플레이 '창구' 졸업 스타트업 10곳, 구글 개발자 행사 참가…글로벌 진출 확대

구글 플레이 '창구' 프로그램을 졸업한 국내 모바일 앱·게임 스타트업 10곳이 구글의 연례 개발자 행사인 '구글 I/O 2026'에 참가해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한다. 17일 구글코리아는 구글 플레이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창구' 졸업 기업들은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구글 I/O 전 일정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참가 기업은 블루시그넘·클레브레인·카운트다운에이아이·아티젠스페이스·트이다·팀리미티드·플랜핏·피터페터·슬링·뤼튼 등 10곳이다. 이들 기업 대부분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헬스케어와 교육, 이미지 편집, 마케팅, 반려동물 건강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구글 I/O는 구글이 매년 개최하는 글로벌 개발자 행사로 최신 기술과 제품을 공개하고 전 세계 개발자들과 협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행사에서는 AI와 머신러닝, 클라우드, 모바일, 확장현실(XR) 등 다양한 분야의 신기술이 소개될 예정이다. 창구는 구글 플레이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과 함께 운영하는 국내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7기까지 총 660개 졸업 기업을 배출했으며, 2019년 출범 이후 참여 기업들의 협약 기간 기준 누적 투자 유치액은 1772억원에 달한다.

2026-05-17 10:52:56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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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주' 11개... 액분 기대감도 커졌다.

서울 영등포에서 자영업을 하는 황모(65)씨는 최근 효성중공업 주식을 사려다 포기했다고 한다. 황씨는 "여윳돈이 어느정도 있다비만 혀효성중공업 1주 가격이 400만원에 달해 부담스럽다"며 "대신 이 종목을 담고 있는 10만원대 반도체 ETF(상장지수펀드)를 매수했다"고 말했다. 코스피가 8000선에 달하는 등 국내 증시 투자 열기가 뜨겁자 주당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가 11개로 급증했다. 후부군도 다섯 손가락이 모자랄 정도다. 황제주가 늘어나면서 기존 주주들은 평가차익 확대에 환호하고 있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액면분할 기대감도 함께 커지는 분위기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주가가 100만원을 넘는 종목은 총 11개로 집계됐다. 이는 코스피 황제주 수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치다. 구체적으로 효성중공업(374만5000원), SK하이닉스(181만9000원), 두산(161만4000원), 삼양식품(144만4000원), 고려아연(142만60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141만9000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21만6000원), HD현대일렉트릭(117만9000원), SK스퀘어(109만8000원), 태광산업(101만1000원), 삼성전기(101만원)가 현재 100만원을 웃돈 상태다. 이달 코스피가 사상 처음 8천선을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하면서 이달 들어서만 2개 종목이 황제주에 입성했다. 시장에서는 유동성 확대 차원에서 액면분할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액면분할은 기존 1주를 여러 주로 나눠 주식 수를 늘리는 대신 주당 가격을 낮추는 방식이다.

2026-05-17 09:09:3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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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채 금리 오르자…카드사 단기 자금 조달 확대

일부 카드사들이 1년 이하의 단기 자금 조달을 확대하고 있다. 단기 조달은 만기가 짧아 지속적인 차환이 필요해 시장 상황 악화 시 유동성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삼성카드의 경영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삼성카드의 단기사채·단기 기업어음(CP) 발행액은 1조9470억원에 달한다. 전년 동기(3500억원)와 비교하면 약 4.6배(1조5970억원)나 증가했다. 단기 차입 규모가 늘면서 단기 자금 조달 비중도 확대됐다. 지난해 12월 4.3%를 차지하던 단기사채·단기CP 비중은 지난 3월 8.9%로 확대됐다. 반면, 회사채·장기CP 비중은 75.4%에서 70.2%로 줄었다. 우리카드도 단기 조달액을 늘리고 있다. 우리카드의 단기 조달 차입금 잔액은 2023년 1조9860억원에서 2024년 1조150억원으로 줄어들다 2025년 1조5300억원, 2026년 1분기 1조5600억원으로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장기 조달 잔액은 2025년 10조200억원에서 9조6800억원으로 떨어졌다. 단기 자금 조달 비중을 늘리는 배경으로는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라 여전채 평균 금리가 상승하고 있어서다. 자금 조달 전략을 장기에서 단기로 전환해 조달 금리 부담을 낮추려는 취지다. 실제 지난 12일 기준 여전채 3년물 신용등급 AA+ 평균 금리는 연 4.189%를 기록했다. '레고랜드 사태'가 있었던 지난 2023년 4.210%를 기록한 이후 약 2년 반 만에 최고치다. 일각에서는 이미 지난해 중순부터 카드사들이 단기성 자금에 의존하고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의 단기사채 규모는 지난해 6월 말 7800억원→9월 말 2조 4700억원→12월 말 3조8700억원까지 확대됐다. 전체 카드사의 단기사채 구성비 역시 같은 기간 4.52%에서 12.7%, 15.47%로 크게 늘었다. 각 사 단기사채 규모 비중으로는 우리카드가 5.6%로 가장 높았으며, 현대카드(2.56%), 삼성카드(2.45%), 롯데카드(2.36%)가 그 뒤를 이었다. 단기사채는 카드사들이 자금 시장에서 단기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만기 1년 이하로 발행하는 채권을 뜻한다. 문제는 단기 자금 조달 의존도가 유동성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교수는 연구논문을 통해 "카드사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자금 조달 종류는 단기차입금"이라며 "발행 비중이 클 경우 수익성 개선에 부정적 영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시장금리 상승은 시장성 수신에 의존하는 카드사의 자금조달비용 상승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카드사는 향후 금리 상승에 대비해 낮은 비용의 중장기 자금조달원 확보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6-05-17 09:07:21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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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아크로리버스카이'…"국평 28억이라도 몰릴 것"

재개발이 진행 중인 서울 노량진뉴타운 한복판에 DL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지난 15일 문을 연 '아크로 리버스카이' 견본주택에는 개관 직후부터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수요자들은 유니트 내부 팬트리와 드레스룸, 주방 동선 등을 꼼꼼히 둘러보거나 청약 상담 순서를 기다렸다.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는 견본주택은 개관 첫 주 일요일까지 예약이 마감됐고, 그 다음 주 주말 예약 역시 대부분 찼다는 게 현장 관계자 설명이다. 아크로 리버스카이는 노량진8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단지다. 지하 4층~지상 29층, 10개 동, 총 987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이 가운데 28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은 36㎡부터 140㎡ 펜트하우스까지 다양하다. 단지는 지하철 1·9호선 환승역인 노량진역과 1호선 대방역을 걸어서 10분 내로 이용할 수 있다. 여의도·고속터미널 등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뛰어나다. 영화초와 맞닿은 '초품아' 입지에 영등포중과 영등포고, 숭의여중, 숭의여고 등이 가깝다. 견본주택 내부에는 전용 59㎡ A타입과 84㎡ B타입 유니트가 마련됐다. 59㎡A 타입은 소형 평형임에도 공간을 비교적 넓게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전체적으로 화이트·베이지 계열의 마감재를 적용해 깔끔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현관 옆에는 별도의 팬트리가 마련돼 생활용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안방에는 화장대와 드레스룸을 기본 제공해 수납 기능을 강화했다. 현관 신발장은 오픈형으로 설계했다. 차키나 카드지갑 등 자주 사용하는 물건을 손이 쉽게 닿는 위치에 둘 수 있는 형태다. 선반 없이 신발장만으로 구성된 옵션도 선택 가능하다. 전용 84㎡ B타입 유니트는 수납 특화 설계와 개방감을 강조한 구조가 눈길을 끌었다. 다이닝 공간에는 2면 개방형 창호를 적용해 채광과 환기성을 높였다. 우물천장으로 고급스러움도 더했다. 특히 복도형 펜트리를 활용한 독특한 구조를 향한 관심이 높았다. 거실 복도와 주방 안쪽을 따라 긴 펜트리가 이어지는 형태로 설계돼 마치 미로 같은 느낌을 줬다. 방문객들은 펜트리를 통과해 복도와 주방 사이를 오가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드레스룸은 전체 평형 대비 규모가 작아 아쉽다는 평가가 나왔다. 전반적으로 '아크로리버스카이' 견본주택은 수요자 선택 폭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붙박이장 디자인과 마감재 유형, 가전 옵션 등을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준비해 하이엔드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했다.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은 입지와 교통 편의성을 장점으로 꼽았다.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며 여의도로 출퇴근한다는 직장인 A씨는 "남편은 강남으로 출근하는데 노량진이면 여의도와 강남 모두 이동이 편한 위치"라며 "전용 59㎡ 타입 청약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신혼부부 B씨는 "서울 어디든 접근성이 좋고 교통이 편리해 신혼부부 특별공급을 넣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한강 조망은 단지 내 일부 고층 세대에서 측면창을 통해 가능하다. 다만 채광을 고려해 남향 위주로 세대를 배치하면서 정면 조망에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아크로 리버스카이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7733만원으로 책정됐다. 주요 타입 최고 분양가는 전용 36㎡ 11억6370만원, 59㎡ 21억5280만원, 84㎡ 27억9580만원 수준이다. 지난달 노량진뉴타운 첫 분양 단지였던 '라클라체자이드파인'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7601만원, 전용 84㎡ 최고가가 25억8510만원이었다. 분양 관계자는 "인근 '라클라체자이드파인'이 평당 7600만원 수준에도 분양에 성공했다"며 이번 청약 역시 수요가 탄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노량진 6구역을 재개발한 클라체자이드파인은 고분양가 논란 속에서도 평균 26.9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노량진뉴타운 첫 분양 단지가 흥행에 성공하며 일대 신규 분양의 기준점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아크로 리버스카이 공사 현장 일대는 실제 초·중·고등학교가 모두 가까워 도보 통학이 가능한 거리다. 노량진역까지는 걸어서 이동 가능하지만 동작01·동작13 등 마을버스가 자주 다녀서 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청약 일정이 가까이 다가온 만큼 단지 인근 중개업소에는 분양가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었다. 대방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투자자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면서도 "가격이 너무 높아서 사려고 왔다가도 놀라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국평 기준 27억원대까지 치솟은 분양가에 대해 "처음에는 21억~22억원 정도를 예상했는데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다만 흥행 가능성은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일반분양 물량 자체가 많지 않아 완판될 것"이라며 "6구역이 흥행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올라왔다"고 전했다. 또 "젊은 사람들은 '아크로'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며 "전용 51㎡ 타입은 신혼부부의 관심이 높을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8구역의 강점으로는 입지와 학군을 꼽았다. 또 "여의도까지 이어지는 다리가 완공되면 입지 가치는 더 커질 것"이라고 봤다. 단지 인근에서는 '한강철교 남단 저이용부지 일대 지구단위계획'에 따른 개발도 추진 중이다. 계획이 현실화되면 노량진과 여의도 간 이동 거리가 기존 약 3㎞에서 800m 수준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청약 일정은 오는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해당지역, 28일 1순위 기타지역, 29일 2순위 접수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5일이며, 정당계약은 다음달 20~24일이다. 재당첨 제한 10년, 전매 제한 3년이 적용되며 거주의무기간은 없다. 아크로리버스카이 주택전시관은 서울 강남구 남부순환로 2741(매봉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다. 입주는 2029년 8월 예정이다. /성채리기자 cr56@metroseoul.co.kr

2026-05-17 09:03:12 성채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