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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주' 11개... 액분 기대감도 커졌다.

서울 영등포에서 자영업을 하는 황모(65)씨는 최근 효성중공업 주식을 사려다 포기했다고 한다. 황씨는 "여윳돈이 어느정도 있다비만 혀효성중공업 1주 가격이 400만원에 달해 부담스럽다"며 "대신 이 종목을 담고 있는 10만원대 반도체 ETF(상장지수펀드)를 매수했다"고 말했다. 코스피가 8000선에 달하는 등 국내 증시 투자 열기가 뜨겁자 주당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가 11개로 급증했다. 후부군도 다섯 손가락이 모자랄 정도다. 황제주가 늘어나면서 기존 주주들은 평가차익 확대에 환호하고 있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액면분할 기대감도 함께 커지는 분위기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주가가 100만원을 넘는 종목은 총 11개로 집계됐다. 이는 코스피 황제주 수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치다. 구체적으로 효성중공업(374만5000원), SK하이닉스(181만9000원), 두산(161만4000원), 삼양식품(144만4000원), 고려아연(142만60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141만9000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21만6000원), HD현대일렉트릭(117만9000원), SK스퀘어(109만8000원), 태광산업(101만1000원), 삼성전기(101만원)가 현재 100만원을 웃돈 상태다. 이달 코스피가 사상 처음 8천선을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하면서 이달 들어서만 2개 종목이 황제주에 입성했다. 시장에서는 유동성 확대 차원에서 액면분할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액면분할은 기존 1주를 여러 주로 나눠 주식 수를 늘리는 대신 주당 가격을 낮추는 방식이다.

2026-05-17 09:09:3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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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채 금리 오르자…카드사 단기 자금 조달 확대

일부 카드사들이 1년 이하의 단기 자금 조달을 확대하고 있다. 단기 조달은 만기가 짧아 지속적인 차환이 필요해 시장 상황 악화 시 유동성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삼성카드의 경영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삼성카드의 단기사채·단기 기업어음(CP) 발행액은 1조9470억원에 달한다. 전년 동기(3500억원)와 비교하면 약 4.6배(1조5970억원)나 증가했다. 단기 차입 규모가 늘면서 단기 자금 조달 비중도 확대됐다. 지난해 12월 4.3%를 차지하던 단기사채·단기CP 비중은 지난 3월 8.9%로 확대됐다. 반면, 회사채·장기CP 비중은 75.4%에서 70.2%로 줄었다. 우리카드도 단기 조달액을 늘리고 있다. 우리카드의 단기 조달 차입금 잔액은 2023년 1조9860억원에서 2024년 1조150억원으로 줄어들다 2025년 1조5300억원, 2026년 1분기 1조5600억원으로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장기 조달 잔액은 2025년 10조200억원에서 9조6800억원으로 떨어졌다. 단기 자금 조달 비중을 늘리는 배경으로는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라 여전채 평균 금리가 상승하고 있어서다. 자금 조달 전략을 장기에서 단기로 전환해 조달 금리 부담을 낮추려는 취지다. 실제 지난 12일 기준 여전채 3년물 신용등급 AA+ 평균 금리는 연 4.189%를 기록했다. '레고랜드 사태'가 있었던 지난 2023년 4.210%를 기록한 이후 약 2년 반 만에 최고치다. 일각에서는 이미 지난해 중순부터 카드사들이 단기성 자금에 의존하고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의 단기사채 규모는 지난해 6월 말 7800억원→9월 말 2조 4700억원→12월 말 3조8700억원까지 확대됐다. 전체 카드사의 단기사채 구성비 역시 같은 기간 4.52%에서 12.7%, 15.47%로 크게 늘었다. 각 사 단기사채 규모 비중으로는 우리카드가 5.6%로 가장 높았으며, 현대카드(2.56%), 삼성카드(2.45%), 롯데카드(2.36%)가 그 뒤를 이었다. 단기사채는 카드사들이 자금 시장에서 단기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만기 1년 이하로 발행하는 채권을 뜻한다. 문제는 단기 자금 조달 의존도가 유동성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교수는 연구논문을 통해 "카드사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자금 조달 종류는 단기차입금"이라며 "발행 비중이 클 경우 수익성 개선에 부정적 영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시장금리 상승은 시장성 수신에 의존하는 카드사의 자금조달비용 상승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카드사는 향후 금리 상승에 대비해 낮은 비용의 중장기 자금조달원 확보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6-05-17 09:07:21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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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아크로리버스카이'…"국평 28억이라도 몰릴 것"

재개발이 진행 중인 서울 노량진뉴타운 한복판에 DL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지난 15일 문을 연 '아크로 리버스카이' 견본주택에는 개관 직후부터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수요자들은 유니트 내부 팬트리와 드레스룸, 주방 동선 등을 꼼꼼히 둘러보거나 청약 상담 순서를 기다렸다.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는 견본주택은 개관 첫 주 일요일까지 예약이 마감됐고, 그 다음 주 주말 예약 역시 대부분 찼다는 게 현장 관계자 설명이다. 아크로 리버스카이는 노량진8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단지다. 지하 4층~지상 29층, 10개 동, 총 987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이 가운데 28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은 36㎡부터 140㎡ 펜트하우스까지 다양하다. 단지는 지하철 1·9호선 환승역인 노량진역과 1호선 대방역을 걸어서 10분 내로 이용할 수 있다. 여의도·고속터미널 등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뛰어나다. 영화초와 맞닿은 '초품아' 입지에 영등포중과 영등포고, 숭의여중, 숭의여고 등이 가깝다. 견본주택 내부에는 전용 59㎡ A타입과 84㎡ B타입 유니트가 마련됐다. 59㎡A 타입은 소형 평형임에도 공간을 비교적 넓게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전체적으로 화이트·베이지 계열의 마감재를 적용해 깔끔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현관 옆에는 별도의 팬트리가 마련돼 생활용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안방에는 화장대와 드레스룸을 기본 제공해 수납 기능을 강화했다. 현관 신발장은 오픈형으로 설계했다. 차키나 카드지갑 등 자주 사용하는 물건을 손이 쉽게 닿는 위치에 둘 수 있는 형태다. 선반 없이 신발장만으로 구성된 옵션도 선택 가능하다. 전용 84㎡ B타입 유니트는 수납 특화 설계와 개방감을 강조한 구조가 눈길을 끌었다. 다이닝 공간에는 2면 개방형 창호를 적용해 채광과 환기성을 높였다. 우물천장으로 고급스러움도 더했다. 특히 복도형 펜트리를 활용한 독특한 구조를 향한 관심이 높았다. 거실 복도와 주방 안쪽을 따라 긴 펜트리가 이어지는 형태로 설계돼 마치 미로 같은 느낌을 줬다. 방문객들은 펜트리를 통과해 복도와 주방 사이를 오가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드레스룸은 전체 평형 대비 규모가 작아 아쉽다는 평가가 나왔다. 전반적으로 '아크로리버스카이' 견본주택은 수요자 선택 폭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붙박이장 디자인과 마감재 유형, 가전 옵션 등을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준비해 하이엔드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했다.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은 입지와 교통 편의성을 장점으로 꼽았다.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며 여의도로 출퇴근한다는 직장인 A씨는 "남편은 강남으로 출근하는데 노량진이면 여의도와 강남 모두 이동이 편한 위치"라며 "전용 59㎡ 타입 청약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신혼부부 B씨는 "서울 어디든 접근성이 좋고 교통이 편리해 신혼부부 특별공급을 넣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한강 조망은 단지 내 일부 고층 세대에서 측면창을 통해 가능하다. 다만 채광을 고려해 남향 위주로 세대를 배치하면서 정면 조망에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아크로 리버스카이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7733만원으로 책정됐다. 주요 타입 최고 분양가는 전용 36㎡ 11억6370만원, 59㎡ 21억5280만원, 84㎡ 27억9580만원 수준이다. 지난달 노량진뉴타운 첫 분양 단지였던 '라클라체자이드파인'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7601만원, 전용 84㎡ 최고가가 25억8510만원이었다. 분양 관계자는 "인근 '라클라체자이드파인'이 평당 7600만원 수준에도 분양에 성공했다"며 이번 청약 역시 수요가 탄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노량진 6구역을 재개발한 클라체자이드파인은 고분양가 논란 속에서도 평균 26.9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노량진뉴타운 첫 분양 단지가 흥행에 성공하며 일대 신규 분양의 기준점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아크로 리버스카이 공사 현장 일대는 실제 초·중·고등학교가 모두 가까워 도보 통학이 가능한 거리다. 노량진역까지는 걸어서 이동 가능하지만 동작01·동작13 등 마을버스가 자주 다녀서 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청약 일정이 가까이 다가온 만큼 단지 인근 중개업소에는 분양가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었다. 대방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투자자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면서도 "가격이 너무 높아서 사려고 왔다가도 놀라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국평 기준 27억원대까지 치솟은 분양가에 대해 "처음에는 21억~22억원 정도를 예상했는데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다만 흥행 가능성은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일반분양 물량 자체가 많지 않아 완판될 것"이라며 "6구역이 흥행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올라왔다"고 전했다. 또 "젊은 사람들은 '아크로'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며 "전용 51㎡ 타입은 신혼부부의 관심이 높을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8구역의 강점으로는 입지와 학군을 꼽았다. 또 "여의도까지 이어지는 다리가 완공되면 입지 가치는 더 커질 것"이라고 봤다. 단지 인근에서는 '한강철교 남단 저이용부지 일대 지구단위계획'에 따른 개발도 추진 중이다. 계획이 현실화되면 노량진과 여의도 간 이동 거리가 기존 약 3㎞에서 800m 수준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청약 일정은 오는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해당지역, 28일 1순위 기타지역, 29일 2순위 접수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5일이며, 정당계약은 다음달 20~24일이다. 재당첨 제한 10년, 전매 제한 3년이 적용되며 거주의무기간은 없다. 아크로리버스카이 주택전시관은 서울 강남구 남부순환로 2741(매봉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다. 입주는 2029년 8월 예정이다. /성채리기자 cr56@metroseoul.co.kr

2026-05-17 09:03:12 성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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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캘린더] 5월 셋째주 '더샵송도그란테르' 등 4991가구

5월 셋째 주에는 전국 8개 단지 총 4991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3448가구다. 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동 '더샵송도그란테르', 인천 남동구 구월동 '힐스테이트구월아트파크', 충북 청주시 지북동 '청주한양립스더벨루체'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일대 송도국제업무단지(IBD) G5-1·3·4·5·6·11블록에서 '더샵송도그란테르'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6층, 15개동, 전용면적 84~198㎡ 아파트 1544가구와 전용 84㎡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 96실로 구성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과 인천대입구역이 가깝다. 인천대입구역은 2030년 개통을 목표하는 GTX-B노선이 신설될 예정으로 개통 시, 서울 도심까지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송일초, 인천예솔초·중 등을 비롯해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국제학교(부지 조성) 등이 위치해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 코스트코, 롯데마트 등 대형 쇼핑몰 이용이 편리하고 송도센트럴파크, 호수공원(조성 계획) 등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동작구 흑석동 '써밋더힐', 경기 남양주시 일패동 '왕숙아테라(공공분양)', 경기 김포시 사우동 '호반써밋풍무Ⅱ' 등 4곳이 오픈 예정이다. 금호건설 등은 경기 남양주시 일패동 왕숙2지구 A-1블록에 민간참여 공공분양아파트 '왕숙아테라'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81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사전청약분(630가구)과 이주자(8가구) 물량을 제외한 17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 인근 9호선 연장선인 강동하남남양주선이 2031년 개통을 목표하고 있고, 경의중앙선 역사 신설도 추진 중이다. 다산신도시와 인접해 생활인프라를 함께 공유할 수 있으며 도보권 내 유치원과 초·중학교 부지가 조성될 계획으로 학령기 자녀를 둔 가구의 주거 편의성이 높을 전망이다.

2026-05-17 08:52:0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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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리 점도표, 5월에 얼마나 올라갈까?

오는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관전 포인트가 기준금리 결정 자체보다 점도표(금통위원들의 금리 전망) 변화로 옮겨가고 있다. 성장률 전망은 개선된 반면 물가와 환율 부담이 커지면서, 시장은 금통위원들의 향후 금리 경로 전망이 얼마나 위쪽으로 이동할 지에 주목하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5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연 2.50%)가 동결되더라도 점도표가 이전보다 매파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커졌다. 당장 금리를 올리는 것보다 금통위원들의 금리 경로 전망이 상향되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동결'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점도표는 금통위원들이 향후 기준금리 경로를 점으로 제시하는 통화정책 소통 수단이다. 시장은 개별 점보다 전체 분포와 평균값, 중위값, 상단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지난 2월 점도표가 추가 인하 여지를 남긴 표였다면, 5월 점도표는 인하 의견이 얼마나 줄고 금리 경로 상단이 얼마나 올라가는지가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의 최근 발언은 점도표 상향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유 부총재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한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5월 금통위까지 확인이 된다면 2월 점도표보다는 올라갈 수 있는 여지는 많이 있다"며 "확률분포가 전반적으로 조금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재는 4월 이후 상황에 대해 "경기는 2.0%보다 그렇게 낮아지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을 주고, 물가는 2.2%보다 더 높아질 상황"이라며 "금리를 인상 내지는 금리 인하를 멈추고 금리 인상을 고민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분류됐던 신성환 전 금통위원의 발언도 같은 흐름에 있다. 신 위원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금리 인하를 논하기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물가 압력과 미래 물가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점도표 상향론의 배경에는 성장과 물가 조합의 변화가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13일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2.5%로 상향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2.1%에서 2.7%로 상향했다. 성장률과 물가 전망이 동시에 올라간 셈이다. 환율도 부담이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물가 충격과 달러 강세 영향으로 1490원 안팎까지 올라섰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하며 약 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물가 부담이 커지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밀리고, 이는 원화 약세와 수입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5월 금통위의 핵심은 기준금리 동결 여부보다 금통위원들의 다음 금리 경로 판단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2월 점도표가 인하 가능성을 남긴 표였다면, 5월 점도표는 인하 종료와 인상 가능성의 경계선을 보여주는 첫 공식 신호가 될 전망이다. 유 부총재의 발언은 이 같은 시장의 관전 포인트를 압축한다. 그는 "점도표는 조건부 확률분포"라며 "조건이 너무 많이 바뀐 상황에서 조건부 확률을 다시 생각해보자는 측면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통 사람들은 많이 몰려 있는 평균이나 중위값에 의미를 많이 부여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2026-05-17 08:46:35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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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피' 기대와 36조 빚투 사이…팔천피 코스피, 중대 기로에

코스피가 사상 처음 장중 8000선을 돌파한 직후 급락하면서 한국 증시가 중대 갈림길에 섰다.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대를 바탕으로 '1만피' 전망까지 나오지만, 외국인의 대규모 차익 실현과 삼성전자 노조 파업 가능성, 미국·일본 장기금리 급등, 중동 리스크, 국민연금 자산배분 결정 등 변수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검은 금요일' 이후 시장의 관심은 단기 급락 자체보다 코스피의 추가 상승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장기금리 급등은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를 약화시켰고, 중동 정세 불안은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했다. 여기에 삼성전자 노조가 총파업 방침을 유지하면서 국내 대표 기업의 생산 차질 가능성도 부담 요인으로 떠올랐다. 수급 측면에서도 주목할 요인이 많아 변동성은 더 커질 전망이다. 투자자 예탁금은 137조4174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6조4697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에 도달했다.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대차거래 잔액도 182조원대에 올라섰다. 상승에 베팅하는 자금과 하락에 대비하는 자금이 동시에 늘어나면서 시장의 기대와 경계가 함께 커지고 있다. 아울러 국민연금의 자산배분 결정도 중요한 변수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오는 28일 2027~2031년 중기자산배분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최근 코스피 급등으로 국내주식 평가액이 크게 늘어난 만큼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어떻게 조정하느냐에 따라 향후 증시 수급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처럼 대내외 변수가 쌓여있어도 증권가는 이번 급락을 상승 추세의 종료보다는 단기적인 숨 고르기로 해석하고 있다.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 실적 전망 상향 조정은 유효하고 8000 기준 선행 주가수익비율(PER)도 여전히 부담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외국계 증권사인 모건스탠리는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9500으로 제시하며 강세장에서는 1만도 가능하다고 전망했고, JP모건도 강세장 시나리오에서 코스피 1만을 제시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피지컬 AI 확산, 상법 개정에 따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가 이어지는 한 추가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파업이 실제 생산 차질로 이어질 경우 회사 실적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실적 모멘텀이 있는 우량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분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앞서 지난 15일 코스피는 장중 8046.78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 8000선을 돌파했지만,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88.23포인트(6.12%) 내린 7493.18에 마감하며 하루 하락폭 기준 역대 두 번째 기록을 남겼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조6610억원, 1조7336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7조2291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내며 '제 2의 동학개미 운동'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17 07:32:4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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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Q&A] 가짜 핀플루언서에 속지 마세요…AI로 불법 리딩방 실시간 추적

최근 금융감독원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불법 핀플루언서의 금융 범죄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감시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수작업에 의존하던 기존 모니터링 방식을 AI 기반으로 전환해, 제보와 시장 정보를 연계 분석함으로써 불법 리딩방과 투자사기 적발에 나선 것입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가장 빈번한 수법은 유명 핀플루언서를 사칭하는 방식입니다. 실제 유튜브 채널의 프로필과 로고를 그대로 도용하거나 영상을 편집해 가짜 채널을 만든 뒤, 댓글이나 메신저를 통해 불법 주식 리딩방으로 유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실제 채널 댓글에 해당 인물인 것처럼 위장해 투자 앱 설치 링크나 사이트 주소를 남기는 경우도 확인됐습니다. 금융회사를 사칭한 투자사기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기범들은 정식 금융회사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투자 프로젝트라고 소개하거나, 금융회사 명칭과 로고를 도용한 가짜 홈페이지를 제작해 신뢰를 형성합니다. 이후 별도 계좌로 투자금을 송금하도록 한 뒤 잠적하는 방식으로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구독자가 많은 다른 유튜브 채널을 매입한 뒤 주식 채널로 바꿔 운영하는 사례도 적발됐습니다. 주식과 무관했던 채널에 단기간 수백 개의 영상을 올리고, 특정 종목 분석이나 무료 종목 추천을 내세워 구독자를 모은 뒤 리딩방으로 유인하는 방식입니다. 이후 유료 회원 가입이나 1대1 투자 상담을 권유하는데, 이는 미신고 유사투자자문업 또는 미등록 투자자문업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금감원은 유튜브나 SNS, 텔레그램에서 원금 보장, 고수익, 비공개 정보 등을 강조하며 리딩방 가입을 권유하는 경우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금융회사 직원이라고 주장하면서 타인 명의 계좌로 입금을 요구하거나 별도의 투자 앱 설치를 유도하는 경우에는 거래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SNS에서 '투자연구소', '경제TV', '투자자문' 등의 명칭을 사용해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의 경우, 금융감독원 파인(FINE)에서 제도권 금융회사 또는 유사투자자문업자로 등록돼 있는지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금감원은 "불법업체와 거래해 발생한 피해는 금융분쟁조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피해 구제가 어려울 수 있다"며 "사칭이 의심되면 즉시 거래를 중단하고 금융감독원(1332) 또는 경찰(112)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2026-05-17 07:30:1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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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배 베팅' 시대 열린다…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27일 첫 상장

국내에서도 금융위원회가 허용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상품이 오는 27일 처음으로 증시에 등장한다. 지금까지는 미국이나 홍콩 시장에서만 가능했던 '삼성전자 2배', 'SK하이닉스 -2배'와 같은 구조의 상품이 국내에서도 거래될 수 있게 된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15일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ETF·ETN) 도입에 따른 투자자 유의사항을 발표하고, 거래소 상장 심사를 거쳐 5월 27일부터 관련 상품이 상장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도 도입은 국내 상장 ETF와 해외 ETF 간 규제 차이를 해소하고, 해외로 빠져나가던 투자 수요를 국내 시장으로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상품은 하나의 개별 종목 일일 수익률을 최대 ±2배까지 추종한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가가 하루 10% 오르면 2배 레버리지 상품은 약 20% 상승하고, 반대로 10% 하락하면 약 20% 손실이 발생한다. 국내 주식의 가격제한폭이 ±30%인 점을 감안하면 이론적으로 하루 만에 최대 60% 손실도 가능하다. 금융당국은 특히 '음의 복리효과'를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주가가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기초자산 가격이 결국 제자리로 돌아와도 레버리지 상품은 원금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금융투자협회 교육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2026년 1월까지 미국의 한 기술주(T종목)는 18% 상승했지만, 해당 종목 2배 레버리지 상품은 오히려 20% 손실을 기록했고 -2배 인버스 상품은 80% 가까이 하락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해당 상품을 장기 적립식 투자 수단이 아니라 단기 투자용 상품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투자 전에는 기본예탁금 1000만원을 예치하고 금융투자협회에서 일반교육 1시간, 심화교육 1시간 등 총 2시간의 사전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상품 구조가 일반 ETF와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 상품명에도 'ETF'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상품명에는 반드시 '단일종목'이라는 표현을 넣어 일반적인 분산투자 ETF와 구별하도록 할 예정이다. 증권사와 상장사 임직원에 대한 규제도 강화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은 법적으로 해당 기업의 '특정증권등'으로 간주된다. 이에 따라 상장사 임원과 주요주주는 매매 후 5일 이내 보유 현황을 보고해야 하며, 일정 규모 이상 거래 시 30일 전에 사전 공시해야 한다. 6개월 이내 매매로 단기차익을 얻을 경우 반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는 상품 출시 이후 운영 상황을 공동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즉시 제도를 보완할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새로운 상품에 대한 기대보다 집중투자와 손실 확대 위험을 충분히 이해한 뒤 자신의 위험 감내 수준에 맞춰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15 18:34:21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