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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전쟁에 방산주 '불기둥'...동반 신고가

미국이 이란을 공습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되자 방산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22.51% 상승한 146만4000원에 거래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2%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방산주는 전쟁 긴장감 고조에 오히려 급등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한화시스템은 전 거래일 대비 27.90% 상승한 14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4만61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외에도 한국항공우주(9.66%), 현대로템(16.70%), LIG넥스원(29.86%) 등이 올랐으며, 일제히 장중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키움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이번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사태가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임과 동시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방산 관련주의 투자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과거 1~4차 중동전쟁 당시에도, 주식시장은 초기에 하락 후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세를 보였다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며 "과거 학습 효과에 더해 각국 정부의 대응 능력, 산유국 증산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이번 지정학적 사태가 증시의 추세 전환을 만들어 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주식시장에서는 지정학 리스크가 방산주들에게 신규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는 만큼, 주중 방산주 비중 확대로 대응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방위산업 관점에서 '힘의 논리'로 이야기하는 세상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고,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와 무기 수요 증가는 구조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중동 내 급격한 방공 미사일 소진으로 인한 재고 보충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026-03-03 09:40:4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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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다시 쓰는 대한이 살았다' 영상 공개…서경덕·이상순 참여

KB금융그룹은 3일 서경덕 교수, 가수 이상순과 함께 3·1운동의 정신을 기억하고 다음 세대로 잇는 국민참여 캠페인 '다시 쓰는 대한이 살았다'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에는 '대한이 살았다' 홍보대사 서경덕 교수와 싱어송라이터 이상순, 그리고 공모전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작사가 한성일이 출연해 캠페인의 취지와 제작 과정, '보통의 날들'에 담긴 메시지를 차분하게 풀어냈다. KB금융은 지난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2019년 '대한이 살았다'에 참여한 정재일 음악감독의 미공개 멜로디에 '100년 후에도 이어질 노랫말'을 국민과 함께 더하는 방식으로 '다시쓰는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을 전개했다. 총 2135건의 노랫말 공모작을 대상으로 서경덕 교수와 이상순, 31인의 국민평가단이 심사에 참여했으며, '보통의 날들'로 최우수작에 선정된 한성일의 가사에 정재일 음악감독의 편곡과 가수 이적이 힘을 모아 107주년 삼일절을 맞은 지난 1일, 공식 음원이 공개됐다. 이번 영상은 국민의 자발적 참여로 전 세계에 민족의 자주독립 의지를 알린 3.1운동을 되짚고, 3.1절을 기리는 '노래의 흐름'을 따라 캠페인에 담긴 역사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영상 속 자막은 1919년 3월 1일에서 2026년 3월 1일로 이어지며, 100여 년의 시간을 거슬러 '그날의 함성'과 '고귀한 숨결'을 찾아가는 여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촬영은 서울 정동에 위치한 이화박물관에서 진행됐다. 유관순 열사를 비롯해 많은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배출한 역사적 상징성이 담긴 공간에서 서경덕 교수와 이상순이 3.1운동의 의미를 교차 인터뷰로 풀어내며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된 바로 그 이름, 3.1운동'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아울러 최우수작 '보통의 날들'을 작사한 한성일이 직접 출연해 캠페인 참여 소감과 노랫말에 담긴 의미를 진솔하게 전한다. 지난해 '싱어게인4'의 44호로 출연한 싱어송라이터 한성일은 '다시쓰는 대한이 살았다'를 직접 부르며, 아날로그 감성이 묻어나는 담백한 목소리로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다시 쓰는 대한이 살았다'의 홍보 영상은 KB금융 공식 SNS채널(유튜브)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공식 음원은 멜론, 유튜브 뮤직 등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6-03-03 09:39:4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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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써밋 어메니티 디자인' 2026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대우건설은 라체르보 써밋 커뮤니티 공간에 적용된 '써밋 어메니티 디자인'이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International Forum Design)이 주관하는 2026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Winner 선정)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 연속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을 이어가며 국내 건설사 가운데서도 독보적인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특히 2025년 '블랑 써밋 74 어메니티 디자인' 수상에 이어 이번 수상까지 더하며, 커뮤니티 공간 디자인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써밋 어메니티 디자인은 라체르보 써밋 커뮤니티 공간에 구현된 작품이다. 써밋 브랜드가 추구해 온 '모던한 한국적 디자인(Modern Koreaness)' 콘셉트을 반영했다. 전통을 단순히 장식적으로 차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 고유의 미감과 공간 철학을 현대 건축 언어로 재해석한 점이 특징이다. 한옥의 '차경(借景)' 개념을 현대적으로 풀어내 외부 풍경과 내부 공간을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한지·격자 등 전통적 요소는 상징과 의미 중심으로 재구성해 브랜드 정체성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써밋 브랜드가 지향해 온 커뮤니티 중심 공간 디자인이 세계적 기준에서도 경쟁력을 갖추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능을 넘어 감성과 문화적 가치를 담은 공간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6-03-03 09:35:4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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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이란 공습에 6100선 무너져...삼전·하이닉스 동반 약세

코스피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소식 여파에 장 초반부터 급락세를 보이며 6100선이 무너졌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8.22포인트(1.89%) 하락한 6125.91을 나타내고 있다. 전장 대비 78.98포인트(1.26%) 내린 6165.15에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 직후 6081.92까지 떨어지며 6100선을 내줬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주인 삼성전자(-2.77%)와 삼성전자우(-4.17%), SK하이닉스(-3.11%)가 동반 급락했으며, 현대차(-3.56%)와 기아(-12.41%)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3.98%), 두산에너빌리티(-1.13%), HD현대중공업(-1.33%) 등이 떨어졌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23.88포인트(2.00%) 내린 1168.90을 나타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기술적으로 과열 부담이 누적되고 있는 가운데, 지정학(중동 사태), 브로드컴 실적 등 인공지능(AI) 변수, 매크로(고용 경계심리) 등 외부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는 시기"라며 "주중 코스피는 개인의 대규모 수급이 지수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겠으나, 장중 변동성은 빈번하게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대응 전략에 반영해놓는 것이 적절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22.6원 오른 달러당 1462.3원에 장을 시작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3-03 09:18:0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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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중동 리스크 점검…“13.3조 수출기업 지원

금융위원회가 중동지역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13조3000억원을 지원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3일 중동 상황 관련 관계 기관 합동 '금융시장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경제 및 금융시장 영향과 중동 지역 수출 취약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가 상승폭이 다소 축소되는 흐름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됨에 따라 주요국 증시는 대체로 하락,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금,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중동 상황 전개 양상 등에 따라 주가·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고, 실물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앞으로의 중동 상황에 대해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관계 기관이 함께 긴밀히 공조·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을 같이했다. 이 위원장은 "경제·금융시장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재정경제부, 금융위,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이 긴밀히 공조하면서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해야 한다"며 "필요시 마련된 시장안정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위원장은 자본시장 내 가짜 뉴스 유포, 시세조종 등 각종 불공정 행위에 대해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관계 기관이 함께 이를 면밀히 점검하고, 무관용으로 엄단할 것을 지시했다. 이 위원장은 중동 지역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경제 전체적으로는 대(對) 중동 지역 수출비중이 높지 않으나, 개별 기업별로는 중동 지역 수출비 중이 높은 취약 중소·중견기업이 존재한다"며 "산업은행(8.0조원)·기업은행(2.3조원)·신용보증기금(3.0조원)이 운영하는 총 13.3조원 규모 금융지원 프로그램(자금지원, 금리감면 등)을 통해 중동상황에 영향을 받은 중소·중견기업을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향후 금융위는 사무처장을 반장으로 하는 '중동 상황 관련 관계 기관 합동 금융시장반'을 통해 금융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관계 기관과 함께 중동 지역 관련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지속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6-03-03 08:53:1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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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中 국태해통과 MOU…아시아 전략 협력으로 글로벌 공략

한국투자증권이 중국 최대 증권사인 국태해통증권과 손잡고 아시아 자본시장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 리서치와 브로커리지, 금융상품 유통, 투자은행(IB) 부문까지 협업 범위를 넓혀 한·중 자본시장 연계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중국 국태해통증권(Guotai Haitong Securities)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식은 2일 중국 상하이 국태해통 본사에서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 리쥔제 국태해통증권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해각서에는 ▲리서치 협력 ▲브로커리지 협력 ▲금융상품 상호 유통 ▲글로벌 투자은행(IB)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전략적 협력이 포함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MOU를 바탕으로 국태해통증권과 독점적 리서치 협업을 추진하고 중국 증시 투자정보 제공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홍콩 투자 접근성과 거래 편의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브로커리지 협업 기회도 검토한다. 또한, 양사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활용한 협업을 확대하고, ECM(주식자본시장, Equity Capital Market)·DCM(채권자본시장, Debt Capital Market)·M&A(인수합병, Mergers and Acquisitions) 등 글로벌 IB 부문에서도 정보 교류와 공동 비즈니스 기회를 탐색할 방침이다. 국태해통증권은 국태군안증권과 해통증권의 합병으로 출범한 중국 내 자기자본 1위 증권사다. 2025년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2조 위안(약 395조원), 자기자본은 3,389억 위안(약 67조원)이다. 중국 본토(A주)·홍콩(H주) 동시 상장을 기반으로 IB·브로커리지·자산관리 등 전 부문의 종합 금융투자 역량을 갖추고 있다. 김성환 사장은 "이번 협력은 아시아 핵심 시장에서의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와 고객에게 더 폭넓은 투자 기회와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리서치부터 비즈니스 전반까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는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리쥔제 사장은 "이번 MOU를 통해 양사의 전문성과 강점이 결합되어 새로운 협력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며 "양사 협력을 통해 한·중 자본시장 교류에 새로운 동력을 더하고 글로벌 고객에게 보다 우수하고 경쟁력 있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03 04:24:3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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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장관, 필리핀서 '농업 협력방안' 논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이달 2일(현지시간)부터 4일까지 필리핀을 찾는다. 이번 방문은 2024년 6월 필리핀 농업부 장관의 방한 이후 2년 만의 답방 차원이다. 양국 간 농업협력을 강화하고 K-농기계와 K-농식품의 동남아시장 진출 확대를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둔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송 장관은 프란시스코 티우 라우렐 주니어 농업부 장관을 만나 양국의 농업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한국농기계전용공단 조성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필리핀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산 농기계 및 농업장비를 수입·판매하는 현지 업체를 방문하여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필리핀 내 K-농기계 진출현황과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송 장관은 K-농식품을 수입해 필리핀 소매 시장에 공급하는 업체도 방문한다. 현지 물류 및 유통현황을 점검하고 시장 추이 및 수출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농식품부는 지난 2024년 필리핀 농업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양국 간 농업협력 의향서(LoI)에 서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한 후속조처로 이번 방문을 통해 한-필리핀 농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3-02 19:00:0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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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면전 번지나...국제유가 급등·세계경제 내리막 위기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의해 세계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확전 양상에 따른 하방 요인이 교역과 금융시장 등 경제 전반에 깊게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도 긴급회의를 개최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사망은 불확실성을 키운다. 단기 기습과 국지적 보복에 그치지 않고 전면전으로 치달을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이 같은 상황은 자본시장 및 실물경제에 당장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우선 국제유가가 요동치는 모습이다. 미국·이스라엘이 지난 주말 이란에 대한 공습을 단행한 이후 첫 거래일인 2일 미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북해산브렌트유 가격이 급등했다. 이날 오후 3시(한국시간) 기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77.98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7% 넘게 뛰었다. 같은 시각 WTI 선물 역시 6.68% 오르며 배럴당 71.50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 1월16일 이후 45일 만에 처음으로 리터(ℓ)당 1700원을 넘어섰다. 휘발유 값은 국제유가와 2~3주의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에 오름세는 향후 확대될 수 있다. 원유는 미 달러화로 거래된다. 달러 대비 원화 약세가 지속 중인 한국 경제에 유가 폭등은 치명적이다.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라 수입물가가 치솟을 시 국내 가계·기업이 받는 타격은 매우 크다. 정부는 지난 1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유관기관 합동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구 부총리는 회의에서 "향후 중동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관계기관이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중동 에너지 의존도가 높다"며 "호르무즈 해협 불안 가능성에 따른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성에 기민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중동 인근을 운항 중인 유조선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우리 선박의 운항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부는 당분간 합동 비상대응반을 가동한다. 중동 현지동향과 국내외 금융시장을 비롯해 에너지·수출·해운·항공·공급망 등 실물경제 영향을 24시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비상대응반은 외교부 동향반과 재경부 중심의 경제상황·공급망반, 산업통상부 중심의 국제에너지반, 금융위원회 중심의 금융시장반으로 꾸려졌다. 그간 산업 부문에서 최근까지 수출 신기록 행진이 지속됐는데 이제 향방을 가늠하기 어렵게 됐다. 서아시아 지역에서의 무력 분쟁은 국내 에너지 불안을 야기한다. 한국은 원유 수입의 70%와 LNG의 30%가량을 중동산에 의존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크게 뛰면 기업은 원가 상승을 감내해야 한다. 수출 호조를 주도해 온 반도체뿐 아니라 정유, 석유화학, 철강 등의 타격이 현실화할 수 있다. 무역수지의 악화 가능성도 있다. 우리나라는 연간 10억 배럴 내외의 원유를 수입한다.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오른다는 가정하에 연간 100억 달러의 수입 증가 요인이 발생한다. 이는 무역수지 흑자 폭을 줄이거나 적자로 돌아서게 만드는 요인일 수 있다. 앞서 1일 산업부가 발표한 '2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29% 증가한 674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9개월째 증가 추세를 보인 데다 역대 2월 실적으로는 최대에 달한 상태다. 이날 국내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아시아 주요 증시는 하락 흐름을 나타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와 홍콩 항셍지수 등이 장중 마이너스 1~2%의 약세를 보였다.

2026-03-02 16:09:3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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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공단 "탄소중립 기여할 것...공공기관 K-RE100 적극 참여"

한국환경공단은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K-RE100'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공공부문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도모하는 프로젝트이다. 공단은 지난해 11월 중장기 재생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2035 RE100 로드맵'을 수립했다. 또 단계별 재생에너지 전환과 실행 과제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공단 사업장 내 재생에너지 설비 도입 확대 ▲녹색전력 구매 및 전력 조달 다각화 ▲에너지 효율화 사업 연계 추진 등을 통해 공공기관 K-RE100 목표를 차질 없이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배출권거래제 등 온실가스 감축 정책수행 전문기관으로서 재생에너지 확산 지원하고 탄소중립 실행 기반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감축 성과 창출에도 주력한다. 지난 2월11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는 '공공기관 K-RE100' 출범식이 열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한 이 행사에서 한국환경공단 등은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공단은 이번 출범식을 계기로 기관 운영 전반에 걸쳐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본격화하고, 에너지 사용 효율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환경 전문기관으로서 축적해온 온실가스 감축 지원 경험과 환경·에너지 정책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공공부문 재생에너지 전환을 선도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임상준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2035 RE100 로드맵 수립과 공공기관 K-RE100 출범을 계기로 재생에너지 전환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공단은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을 선도하는 핵심 실행 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3-02 14:17:33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