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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거품론? 개미는 더 담는다...반도체 집중 매수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조명된 변동성 국면에서 개미(개인 투자자)들은 반도체 투자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고점 부담과 실적 변동성 우려가 짙어지고 있지만 'AI 조정=저가매수'라는 판단이 우세한 모습이다. 전문가들도 이번 AI 호황 사이클이 장기적일 것이라는 분석에 힘을 실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4일까지, 최근 2주 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SK하이닉스를 4조4655억원, 삼성전자를 2조1630억원씩 순매수하며 압도적으로 많이 사들였다. 이달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모두 순매수한 투자주체는 개인 투자자가 유일하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1조7788억원, 5조8528억원씩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삼성전자만 4332억원 털었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9월에는 삼성전자를 7조2621억원, SK하이닉스를 1조7307억원 순매도했으며, 지난달인 10월에도 SK하이닉스는 3조원 가량 사들였지만 삼성전자는 6조2863억원 팔아치웠다. 해당 기간 동안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각각 107.8%, 54.2%씩 올랐지만 개미들은 삼성전자에 대한 불신을 유지한 셈이다. 하지만 'AI 거품론'이 확산되며 관련 종목들이 조정받기 시작하자 오히려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개인 투자자들의 반도체 매수는 국내 증시뿐만 아니라 해외 증시에서도 이어졌다. 이달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은 빅테크, 반도체 종목들을 집중 매수했다. 메타 플랫폼스(5억5988만달러)와 엔비디아(5억4310만달러), 팔란티어 테크놀로지(2억2318만달러), 아이온큐(1억6165만달러), 알파벳(1억1571만달러) 등이 모두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랐으며, 메타는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도 2억7079만달러 담았다. 더불어 미국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도 2억129만달러 담았다. 미국 증시는 지난 4일(현지시간) 'AI 거품론'이 재부각되면서 대형 기술주 중심의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팔란티어는 전날 장 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7.9% 빠졌으며, 이날부터 현재까지도 8.7% 떨어졌다. 메타도 실적 발표 직후에만 11.3% 급락했으며, 지난달 말부터 현재까지 18.9% 떨어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엔비디아, 아이온큐 등이 모두 이달 들어서만 6.1%, 24.4%씩 하락했다. ◆AI 버블론은 시기상조...닷컴버블 때와 달리 '실적·밸류에이션' 갖춰 이번 AI 고평가 논란은 영화 '빅쇼트'의 실제 모델 중 한 명인 마이클 버리가 엔비디아와 팔란티어에 숏 포지션을 구축했다고 언급하면서 우려가 확산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AI 사이클 초입 단계에 들어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지만, 시장은 고점 부담에 반응하며 관련 종목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AI 거품론'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갈리고 있다. 월가에서는 2000년대 초 닷컴버블을 연상시킨다는 우려와 시기상조하는 주장이 대립 중이다. 미국의 유명 금융 전문가이자 방송인 짐 크레이머도 일부 기업에서 포착되는 내부자 매도 확대가 2000년대 초 닷컴버블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닷컴버블 당시 수많은 기업이 상장과 자금 조달에 나서는 한편 내부자들은 대거 지분을 처분하던 상황이 떠오른다"면서도 "2000년에는 이런 기업들이 전체 시장 구조를 무너뜨렸지만, 이번에는 같은 흐름이 반복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반면,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25년 AI와 1999년 닷컴버블 비교 논란은 시기상조로 판단된다"며 "1999년 닷컴버블과 현재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밸류에이션과 실적"이라고 짚었다. KB증권에 따르면 미국의 매그니피센트9(M9) 기업들의 내년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20%를 상회한다. 더불어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의 491개 기업의 순이익 증가율 예상치 10%를 2배 웃돌며, M9 기업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도 30배 수준으로 1999년 닷컴 업체들의 평균 PER 60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국내 기업들도 비슷한 흐름이다. KB증권은 2026년도 코스피 영업이익을 올해(약 264조원)보다 107조원 늘어난 401조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증가분 중 69%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견인할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6년 합산 영업이익은 156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업체 중 가장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AI의 장기 상승세를 전망하고 있다. JP모건은 이번 AI 호황 사이클이 2026년을 넘어 2027년까지도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반도체 겨울론'을 제기했던 모건스탠리 역시 비관론 대신 '따뜻한 겨울론'을 언급한다.

2025-11-18 07:14:2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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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지역사회공헌인정제' 인정기업 선정

호반건설은 지역사회공헌인정제 인정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지역사회공헌인정제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주관하며, 비영리단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꾸준히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펼친 기업 및 기관의 공로를 인정해 주는 제도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사회공헌 활동 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호반건설은 올해 처음으로 지역사회공헌인정제 인증을 받았다. 호반건설은 그동안 호반산업, 대한전선 등 그룹 전 계열사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호반그룹은 올해 '안심사회 만들기'를 사회공헌의 핵심 가치로 선정, 임직원 봉사활동을 비롯한 재난 피해 아동·청소년 지원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쳤다. 호반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지난 2009년 발족한 임직원 봉사단 '호반사랑나눔이' 활동이다. 지금까지 170회 이상의 봉사활동을 진행했으며, 올해 임직원 누적 기부금 1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호반그룹은 국내외 대규모 자연재해 발생 시마다 성금과 구호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여름 충남 당진, 광주, 전남 등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총 5억원의 성금과 2천만원 상당의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으며, 지난 3월에는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3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지정기탁하고 경북 안동시를 찾아 이재민을 위한 배식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2023년부터 강릉 산불, 집중호우, 튀르키예 지진, 우크라이나 전쟁 등 피해 복구를 위해 전달한 성금은 약 20억원 규모다. 또한 지난 9월 장기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호반 무럭무럭(무LUCK 무LUCK)'을 론칭해 화재·수해 피해 아동과 청소년 10명에 희망지원금 1000만원을 전달하고, 그룹 임직원과 가족이 참여한 화재예방 키트 봉사활동과 재난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매년 정기적인 헌혈 캠페인으로 혈액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며 의료 환경 개선과 환아 지원을 위해 연세대 의료원 등 의료계에도 21억원 이상을 기부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펼치는 다양한 활동이 지역사회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성과를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과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전개하며 사회적 책임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11-17 16:46:5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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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청암지역아동센터에 사랑의 쌀 기부

금호건설은 서울 종로구 창신동 청암지역아동센터에 1사1촌 결연 마을에서 구입한 쌀 40포대를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 청암지역아동센터는 2009년부터 금호건설과 인연을 이어온 아동복지시설로 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학습 지도와 돌봄을 제공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센터 리모델링 지원과 농산물 기부 등을 통해 꾸준히 교류하며 아이들과의 따뜻한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기부에서는 금호건설 직원들에게 특별한 선물도 전해졌다. 센터를 이용하는 초등학생들이 정성을 담아 작성한 감사의 손편지와 롤링페이퍼다. 삐뚤빼뚤한 글씨 속 진심 어린 메시지는 직원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편지를 보낸 어린이는 "매년 쌀 선물을 받아서 제가 이렇게 키가 많이 컸나 봐요. 선생님께서도 오랜 시간 꾸준히 후원해 주시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고 정말 감사한 거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편지에 감사한 마음을 다 전할 수는 없지만 항상 감사드립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금호건설은 2016년부터 쌀 기부를 이어오며 지금까지 총 18.1톤의 쌀을 지역사회에 전달했다.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 주민과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상생의 의미를 담은 활동이다. 이번에 전달된 쌀은 금호건설과 1사1촌 결연 관계를 맺고 있는 충청북도 증평군 사곡리마을에서 재배한 것이다. 금호건설은 2014년부터 사곡리마을 농산물을 꾸준히 구매해 농가 소득 증대에 힘을 보태고, 이를 복지기관에 기부하며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왔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아이들이 보내온 손편지는 오히려 우리에게 더 큰 힘이 된 소중한 선물이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과 지역사회에 작은 빛이 될 수 있도록, 따뜻함을 나누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11-17 16:45:2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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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2025-2026 KB금융 컬링 슈퍼리그' 공식 후원

KB금융그룹은 오는 18일부터 약 두 달간의 뜨거운 열전에 돌입할 '2025-2026 KB금융 컬링 슈퍼리그'에 타이틀 후원사로 참여한다고 17일 밝혔다. KB금융은 피겨스케이팅·쇼트트랙·컬링 등 동계 종목 국가대표팀과 유망주를 지원하며, 국제무대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왔다. 이번 후원을 통해 컬링 슈퍼리그의 성장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고, 국내 컬링의 대중성과 흥행 기반을 강화하는 데 힘을 더할 방침이다. 특히, 대한민국 컬링은 지난 하얼빈 아시안게임 전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무대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2월에 개최될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도 최상의 경기력으로 국민에게 컬링의 즐거움과 감동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5-2026 KB금융 컬링 슈퍼리그'에는 여자 국가대표인 경기도청(스킵 김은지)팀을 포함 강릉시청(스킵 김은정), 춘천시청(스킵 하승연), 전북도청(스킵 강보배), 서울시청(스킵 박유빈), 의성군청(스킵 김수현) 등 6개의 여자팀과 남자 국가대표인 경북체육회(스킵 김수혁), 서울시청(스킵 이재범)을 포함해 강원도청(스킵 박종덕), 의성군청(스킵 정병진), 가톨릭관동대학교(스킵 박진환) 등 5개의 남자팀이 참가한다. 리그는 더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총 50경기가 진행되며, 예선 1위 팀은 결승에 자동 진출한다. 2·3위 팀 간 플레이오프 2경기를 통해 결승 진출팀을 가리게 된다. 또한 12월 25일 진행될 올스타게임 2경기까지 합쳐 총 56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경기는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하루 두 경기씩 진행된다. 모든 경기는 MBC스포츠플러스를 통해 생중계되며, 팬들은 TV와 온라인을 통해 손에 땀을 쥐는 컬링 명승부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다. 개막전은 오는 18일 오후 4시 여자부 서울시청과 춘천시청의 경기로 막을 연다. 크리스마스 당일(12월 25일) 열리는 올스타 게임에서는 팬 참여 이벤트와 색다른 경기 구성을 통해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대한컬링연맹 관계자는 "국내 컬링의 수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슈퍼리그는 선수들의 기량과 팬들의 열정을 모두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KB금융그룹과 함께 도약할 컬링의 새로운 미래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컬링은 선수 개인의 기량뿐 아니라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과 팀워크가 핵심인 스포츠로 그룹 전체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자 최선을 다하는 KB금융의 철학과도 일맥상통한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기초·비인기 스포츠 종목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바탕으로 K-스포츠의 미래 가능성을 키우고, 국민에게 건강한 에너지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11-17 16:45:2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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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메트로 10년 기획-투자의 즐거움, 금융을 넘어 삶으로] ② 삼성증권, '슈퍼리치'의 선택

자산관리(WM) 패러다임은 '투자'에서 '가치 보존과 승계'로 확장되고 있다. 투자란 단순한 수익 창출이 아니라 세대를 이어가는 관리의 전략이 된 것이다. 삼성증권이 자산관리 명가로 자리매김한 이유기도 하다. 투자 솔루션의 노하우가 결집된 인프라, 상품 솔루션 공급 능력, 컨설팅 역량을 갖춘 프라이빗뱅커(PB)와 비대면 상담 조직까지 금융투자의 핵심 경쟁력을 고루 갖추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삼성증권의 예탁자산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 고객은 업계 최초로 5449명을 넘어섰다. 2020년 말 대비 91% 증가하면서 초고액자산가들이 먼저 찾는 WM명가임을 입증했다. 지난 7월 말 기준 리테일 예탁자산 총 규모도 350조원을 돌파했다. 유정화 삼성증권 SNI·법인전략담당 상무는 "예탁자산 30억원이상 고객 5000명 달성은 고객이 보내주신 신뢰의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대한민국 대표 증권사로서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2009년 새로운 자산관리 브랜드 POP(Platform Of Private banking Service)를 대표 브랜드로 정립했다. 뒤이어 2010년에는 업계 최초로 초고액자산가 전담 브랜드인 'SNI(Success & Investment)'를 론칭했으며, 지난해 1월에는 국내 최초 패밀리오피스 전담 지점인 'SNI 패밀리오피스센터'를 신설하면서 변화하는 자본시장 내 발걸음을 놓치지 않고 있다. 같은 기간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 고객은 150가문, 총 자산은 43조원을 돌파해 가문 평균자산은 28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증권이 2020년 6월 업계 최초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론칭한 지 불과 5년 만의 성과다. 유 상무는 "삼성증권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초고액자산가 대상 'SNI' 브랜드를 통해 축적해 온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기반으로 국내 초고액자산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는 투자자산 1000억원 이상 한국 대표 가문들을 엄선해 단순 자산관리를 넘어 가문의 자산 및 승계까지 포함하는 종합적인 관리를 제공하는 것이 차별화 포인트"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전통 부유층, 신흥 부유층, 패밀리오피스를 포함한 초고액자산가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경험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있다. 젊은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디지털 서비스 진입장벽을 낮추고, 디지털자산관리본부가 상담부터 업무 처리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초고액 자산관리의 핵심 경쟁력으로는 글로벌 탑티어 운용사와의 독점적 네트워크가 꼽힌다. 대표적인 사례는 올해 상반기 판매했던 국내 최초 리테일 블랙스톤 사모대체펀드 투자로, 리테일에서만 1억1000불의 자금을 모집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 중 패밀리오피스 고객의 투자 금액이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삼성증권은 블랙스톤 외에도 에이리스(Ares), EQT, 슈로더(Schroders), 골럽(Golub), 콜러(Coller) 등 세계적인 사모대체투자 운용사들과 직접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토탈 솔루션 구조도 강점이다. 삼성증권의 투자은행(IB)은 기업 오너 고객을 대상으로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가업 승계 컨설팅 등 맞춤형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리서치센터에서는 전문 인력을 동원해 일대일 전담 컨설팅을 제공한다. 세무, 법무, 부동산 관련 부문에서도 국내 최상위 법무법인과 글로벌 부동산 법인과의 전략적 제휴 네트워크를 형성해 뒀다. 가업 승계, 유언 신탁, 세무·법률 자문 등 복잡한 법적 이슈와 해외 투자, 상업용 부동산, 프라임 자산 발굴 등의 컨설팅 서비스까지 전문적으로 지원한다. 올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삼성증권의 자문플랫폼도 강점 중 하나다. 삼성증권은 2018년 자문플랫폼 오픈에 이어 2025년 1월에 투자일임 플랫폼을 오픈해 현재 86개사(자문 56·일임 30)가 입점했으며, 지난달 말 기준 총 1조5000억원 이상의 고객 자산을 유치하고 있다. 박경희 삼성증권 WM부문장 부사장은 "국내 투자자산 1000억원 이상 자산가들의 투자 눈높이가 이제 글로벌 스탠다드를 요구하고 있다"며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는 고객의 자산뿐만 아니라 가문 전체의 미래 가치까지 함께 설계하는 진정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牛步萬里'(우보만리) 삼성증권, 퇴직연금 시장 4위에서 2위로 '우뚝' 삼성증권의 올해 3분기 말 퇴직연금 적립액은 18조8656억원으로, 전년 동기 14조1110억원 대비 33.7% 증가했다. 전체 증권사 중 퇴직연금 적립액 4위였던 삼성증권은 현대차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제치고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의 적립액이 각각 48.9%, 44.2%씩 늘어난 영향이다. 확정급여형(DB)은 2.0% 수준으로 소폭 늘었다. 삼성증권의 3분기 기준 퇴직연금 수익률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기준 삼성증권의 3분기 DC 원리금(비보장) 수익률은 19.02%, IRP(비보장)는 16.91%로 모두 업계 상위권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퇴직연금본부를 디지털부문으로 이관하면서 디지털 마케팅과의 연계를 강화했다. 부문 명칭도 '디지털&연금부문'으로 변경했다. 우선적으로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엠팝(mPOP)을 통해 ▲고객 맞춤형 상품추천, 매매·리밸런싱, 성과보고서를 제공하는 서비스 '퇴직연금 S톡' ▲서류 작성없이 간단한 정보만으로 IRP 계좌 개설이 가능한 '삼성증권 3분 IRP' ▲연금저축 및 퇴직연금 계좌에서 상장지수펀드(ETF)를 자동으로 적립할 수 있는 'ETF 모으기'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지난 5월에는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RA)를 도입해 맞춤형 포트폴리오 추천 서비스를 강화했다. 더불어 퇴직연금 고객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업계 최초로 별도의 연금센터를 신설했다. 현재 서울과 수원, 대구에서 3곳의 센터를 운영 중이며 해당 연금센터에서는 PB 경력 10년 이상의 숙련된 인력이 전문화된 연금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 연금센터는 연금 가입자 대상의 상담뿐 아니라 퇴직연금 도입 법인에 대한 설명회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약 200여건이 넘는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성주 삼성증권 연금본부장 상무는 "퇴직연금은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삼성증권은 우수한 연금 관리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의 든든한 연금파트너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11-17 16:42:4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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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약체 된 원화...당국개입으로 1500원선 넘보는 원·달러 진정될까

원·달러 환율이 통상의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 이에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으로만 간간이 대응할지, 아니면 조만간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지 관심을 모은다. 큰 폭의 원화가치 하락은 수입물가의 상승을 불러온다. 이는 소비자의 구매력 약화 및 기업의 원자재 구매 부담 등으로 이어지고, 국내 인플레를 부채질하는 요인인 탓에 고환율이 지속되는 상황을 방치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17일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원 오른 1458.0원에 주간(晝間)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13일 수치인 1483.5원에 바싹 다가간 상황이다. 환율은 불과 두 달 전인 9월17일(1381.0원)과 비교해 77원(5.57%)이나 올랐다. 이례적이라는 1400원대는 백악관발 관세정책의 일시적 영향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한·미 간 협상이 타결되면 원화 값이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이 같은 관측이 현재까진 들어맞지 않고 있다. 양국 정상은 지난 10월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때 만나 타결을 선언했다. 이후 지난 주말 공동 팩트시트(설명자료)까지 일반에 공개됐으나 환율은 하락이 아닌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1450원 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흐름인데, 연내 1500원대 진입도 이상할 게 없다는 견해까지 나온다. 그러나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한시적 업무정지)으로 인한 유동성 약화가 급등의 주 원인으로 꼽힌다. 또 미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점도 달러 강세를 부추긴 요인이다. 외환당국은 지난 14일 구두개입에 나섰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원·달러 환율이 한때 1470원을 상회하는 등 외환시장에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환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는 경우 가용 수단을 적극 활용하겠다"고도 했다. 특히 국민연금을 언급한 부분은 시장의 관심을 끈다. 구 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은 긴급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연금과 수출업체 등 주요 수급주체들과 긴밀히 논의해, 환율안정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환율이 일정 수준에 이를 시 보유한 해외 자산의 일부를 매도하는 등의 방식으로 환헤지(위험회피)를 시도할 수 있다. 이 경우, 국민연금의 달러 실수요가 감소하고 환율이 하방압력을 받게 된다. KB국민은행의 이민혁 연구원은 "환율이 1480원 부근으로 추정되는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레벨에 근접한 것은 달러 롱(매수) 심리를 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은행의 소재용 이코노미스트는 "소위 서학개미가 국민연금과 맞먹을 정도로 덩치가 커지며 외환시장의 수급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 유입을 넘어서며 수급상 달러 강세 우위를 고착화하는 모습"이라며 "어쩌면 1400원대에 익숙해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외 증권가에서는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서더라도 이는 한국의 국가신용도와는 관련이 없다는 게 중론이다.

2025-11-17 16:38:1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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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겨울 제철농산물 기획전 마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농부가바로팜' 기획전에 겨울 제철 농산물로 상품 구성을 확대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17일 aT에 따르면 이번 11월 기획전에는 ▲절임배추, 고춧가루, 쪽파 등 김장재료 ▲사과, 배, 감귤, 단감 등 제철과일 ▲고구마, 감자 등 구황작물까지 다양한 국산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기획전은 네이버, 지마켓, 롯데온, 오아시스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 진행되며, 소비자는 네이버에서 '농부가바로팜'을 검색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쌀은 15%, 그 외 품목은 20% 할인 혜택이 적용되며, 기획전은 12월5일까지 진행된다. 또 11월 19일과 26일에는 네이버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꿀, 쪽파, 감귤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aT는 지난 7월부터 시작된 농산물 온라인 마케터 육성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농가의 온라인 직거래 활성화와 소비자가 체감하는 혜택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aT의 기운도 유통이사는 "국산 먹거리의 가치를 확산하고 농가와 소비자가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건강한 유통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1-17 16:37:1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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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경주엑스포대공원에 미래에너지 홍보관 ‘SSNC’ 개관

SMR·신재생 융합한 '탄소중립 미래도시' 선보여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차세대 원전 기술과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탄소중립 비전을 담은 미래 에너지 전시관을 선보인다. 한수원은 경주엑스포대공원 내에 기업홍보관 'SSNC(SMR Smart Net zero City)'를 18일 공식 개관한다고 밝혔다. SSNC는 'SMR Smart Net zero City'의 약자로, 소형모듈원전(SMR)을 중심으로 태양광·수소 등 다양한 청정에너지원을 결합한 미래형 에너지 도시를 구현한 공간이다. 전시관은 총 5개 테마로 나뉜다. 인류 역사와 에너지의 여정을 담은 ▲에너지 루프(ENERGY LOOP), 우리 일상을 밝히는 에너지의 원천인 대형 원자력 기술을 살펴보는 ▲에너지 파운데이션(ENERGY FOUNDATION)-APR1400, 최신 SMR 기술을 소개하는 ▲에너지 하모니(ENERGY HARMONY)-SMR, 360도 파노라마 스크린과 초대형 도시 모형을 통해 한수원이 그리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보여주는 ▲에너지 파노라마(ENERGY PANORAMA)-SSNC, 신에너지인 수소에서 영감을 받은 예술 작품이 전시된 ▲에너지 비욘드(ENERGY BEYOND)-H2 등 5개 구역으로 구성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SSNC 홍보관은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는 한수원의 비전과 노력을 국민과 공유하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미래세대와 함께 지속가능한 에너지 여정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수원 기업홍보관 SSNC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오후 6시 운영되며, 단체 관람은 사전예약제로 진행된다. 관람 및 예약 관련 정보는 한수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17 16:23:5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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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융자·대출 증가에 금융당국 "모니터링 일별 전환"

금융위원회는 최근 26조원 규모로 늘어난 증시 신용거래융자에 대해 증권사별 모니터링 체계를 일일 동향으로 집중 점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배포한 보도참고자료에서 "최근 증시 활성화 등으로 신용거래융자의 절대 규모가 증가했다"며 "증권사별 총량제한, 보증금율·담보비율 제한, 고객·종목별 한도 차등 등을 통해 리스크를 면밀히 관리 중"이라고 말했다. 또 "소위 '빚투'의 경우 투자자 본인이 감내 가능한 범위에서 엄격한 리스크 관리가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은 금융위원회의 일관되고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신용대출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전 금융권 신용대출은 올해 1~10월까지 2조원 순감했다. 최근 10년 동안 같은 기간 평균 9조1천억원이 증가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달 신용대출은 9000억원이 늘어 전월(-1조6000억원)대비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통항 10~11월은 계절적 요인 등으로 신용대출이 증가한다는 것이 금융위 설명이다. 금융위는 최근 이억원 금융위원장 발언에 대해서도 "신용대출 증가추이가 거시건전성 측면에서 중대한 위험요인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향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신용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신용대출이 전체적인 가계부채의 증가를 견인한다든지 건전성에 위협을 준다든지 그런 정도는 아닌데 잘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1-17 16:02:41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