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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경의 속깊은 人터뷰] 세계 첫 반려견 치매 치료제 만든 곽병주 대표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 지난 5월24일 국내 첫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 치료제가 세상에 나왔다. 국내 바이오 벤처인 지엔티파마가 만든 '제다큐어'는 쉽게 말해 반려견의 치매 치료제다. 지엔티파마가 진행한 임상에서 치매 증상을 보인 반려견은 제다큐어를 복용한 후 4주만에 증상이 호전됐다. 치매 증상 완화가 아니라, 주인을 모르던 강아지가 다시 주인 얼굴을 알아보는 실제 치료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제다큐어의 판매가 시작된 지 4개월, 전국 동물병원에서 이 치료제의 재구매율은 65%에 달한다. 제다큐어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여러가지다. 급격히 커지고 있는 전 세계 반려견 시장에 효과 높은 치매 치료제가 처음 출시됐다는 것, 그리고 아직 이루어지지 못한 사람 치매 정복의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는 것이다. 제다큐어는 인간 치매 치료제로 개발 중인 '크리스데살라진'과 같은 물질이다. 지엔티파마는 뇌신경과학, 약리학 세포생물학 등 전문 분야의 교수 8명이 모여 지난 1998년 설립한 기업이다. 이들은 지난 23여년간 뇌졸중과 치매 등 뇌세포를 보호하는 신약 개발에 한우물을 파왔다. 지엔티파마가 개발하는 국내 첫 뇌졸중 신약 '넬로넴다즈'는 현재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며, 치매신약 '크리스데살라진'은 후기 임상1상 단계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는 "앞으로 10년 안에 치매 치료제와 같이 전 세계에 기여할 수 있는 국산 신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2030년까지 3가지 블록버스터 신약을 개발해 전세계 50위권에 드는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엔티파마가 개발한 국내 첫 반려견 치매 치료제 '제다큐어' -제다큐어를 개발하게 된 계기는. "그동안 많은 기업들이 알츠하이머 치료에 엄청난 돈과 노력을 쏟았지만 모두 실패로 끝났다. 그 원인은 동물 임상에서 쥐 모델을 사용하는 데에 있었다. 쥐는 사람과 치매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쥐에서 효과가 있던 물질들도 사람으로 옮겨오면 모두 효과를 나타내지 못했다. 크리스데살라진은 기존 치료제들과 달랐지만 이를 증명하고, 인체 임상을 시작할 수 있는 비용을 투자받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드는 반려견 치료제로 우선 적용을 해보자는 계획을 세웠다. 반려견의 알츠하이머는 사람과 같은 형태로 나타난다. 첫 파일럿 임상에서 CDS 증상을 보이는 6마리 다른 종의 강아지에 이 물질을 투여했는데 모든 강아지가 4주만에 다시 주인을 알아봤다. 우리도 깜짤 놀란 성과였다. 임상 3상에선 45마리를 대상으로 확실한 효과를 확인했다." -시장 반응은 어떤가. "현재 유한양행을 통해 전국 470여개 동물병원에 제다큐어를 공급하고 있으며, 그 수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재구매율이 65%라는 데 있다. 치매는 알츠하이머 외에도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제다큐어를 처방받은 인지기능장애 강아지들 가운데 알츠하이머에 한해 약효과 나타난다는 것을 감안하면 65%의 재구매율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 볼 수 있다." -제다큐어의 성장 가능성은. "동물의약품계의 블록버스터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반려견 숫자는 5억마리 이상으로 추산되며 시장은 급격히 커지는 추세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강아지 수명도 늘어나면서 치매를 앓는 강아지도 점차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치매 치료제 시장 규모를 20조원으로 추산한다면 동물용 의약품은 1조원 가량의 가치를 가진다. 우리는 이미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으며 짧게는 1년, 길게는 3~4년 안에 전 세계 많은 국가들에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엔티파마는 이제 인간의 치매 정복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제다큐어와 같은 성분인 크리스데살라진은 전기 임상1상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현재 후기 임상1상 단계에 있다. 이제까지 나온 치매 치료제는 치매 증상을 완화하거나 병의 진행을 늦출 뿐, 인지기능장애를 개선하진 못했다. 지난 6월, 18년 만에 미국 FDA의 조건부 승인을 받은 바이오젠의 '애드유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 역시 병의 진행을 늦추는 첫 치료제로 주목을 받았지만, 임상 3상에서 뚜렷한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나타내지는 못했다. 곽 대표는 크리스데살라진은 제다큐어와 마찬가지로 사람에게서 뚜렷한 인지기능 개선 효과가 나타나는 세계 첫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크리스데살라진은 뭐가 다른가. "알츠하이머 치매는 뇌에서 아밀로이드 베타라는 독성 단백질이 나타나고, 타우 단백질 변성이 일어나는 타우병증이 생기며 뇌세포가 죽기 시작한다. 이를 알츠하이머의 3가지 증상, ATN(아밀로이드·타우·신경퇴행)이라고 한다. 그동안 개발이 시도된 대부분의 치료제는 아밀로이드 베타 즉, A에만 작용하는 한계가 있었다. 바이오젠이 개발한 아두카누맙 역시 마찬가지다. 반면 크리스데살라진은 A는 물론 TN에 모두 작용해 인지기능을 근본적으로 개선한다. 실제로 알츠하이머 세포배양모델에서 크리스데살라진이 타우병증과 신경세포의 사멸(TN)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발표했다." -크리스데살라진 상용화는 언제쯤 예상할 수 있나. "치매 치료제는 임상 기간이 다른 치료제보다 길기 때문에 상용화 시점을 명확히 예상할 수 없다.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실험하는 후기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이면 후기 임상1상을 끝내고 내년 하반기 임상 2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임상 기간이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단 희망은 있다. 제다큐어의 경우 효과가 4주만에 나타나 예상보다 크게 단축됐다. 사람의 수명이 강아지의 5배라고 볼 때 사람에게선 최소 20주, 대략 6개월 정도면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를 할 수 있다." 지엔티파마는 지난 8월31일 뇌졸중 치료제 '넬로넴다즈'에 대한 임상3상을 승인받았다. 국내 처음, 세계 두번째 뇌졸중 치료제다. 넬로넴다즈는 지난 해 12월부터 중국에서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며 국내에서도 막 임상 3상 투여를 시작했다. -넬로넴다즈의 경쟁력은 뭔가. "기존 치료제는 대부분 막힌 뇌의 혈관을 뚫어주는 혈전용해제다. 혈전용해제와 혈전제거수술은 막힌 혈관을 뚫을 수는 있지만 뇌세포의 사멸을 막긴 어렵다.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과 영구 장애가 나타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반면 넬로넴다즈는 뇌세포를 보호하도록 설계된 약이다. 우리는 1998년 설립할 당시부터 뇌졸중이 일어났을 때 뇌세포가 죽는 매커니즘에 대해 연구해 왔다. 그동안 뇌세포가 죽는 것은 단일경로라고 알려져 왔지만 우린 다중경로가 있다고 봤다. 여러 경로를 동시에 막지 않으면 뇌세포 사멸을 막을 수 없다는 명확한 이론이 있었다. 임상 결과, 넬로넴다즈를 투여했을 때 장애없이 완전히 회복하는 환자 비율이 위약 대비 4배 높았다." -상용화는 언제쯤 가능한까. "중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 3상은 2023년, 국내 임상 3상은 2024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안에는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뇌졸중은 전세계 사망률이 높은 질환 2위를 차지한다. 현재 뇌졸중 시장 규모는 5조원 규모다." 지엔티파마는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50대 기업 안에 드는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곽 대표가 내세운 '비전 2030'이다. 50대 기업에 들어가려면 처방약 기준 연 매출 2조5000억원 이상을 올려야 한다. 곽 대표는 2030년까지 치매 치료제, 뇌졸중 치료제를 포함해 블록버스터 신약 3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직 치료제가 전무한 치매 치료제 시장의 50%만 잡아도 10조원, 뇌졸중 시장도 2조원 이상 선점을 기대할 수 있다. 50대 기업의 꿈은 소박한 수준이다. -기업공개(IPO) 계획은 없나. "연내 상장을 목표로 했지만, 좀 더 가시적인 성과를 낸 후에 IPO를 추진해도 늦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현재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과의 기술이전 논의가 구체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사인만 하면 금세 끝날 계약도 있지만 장기적이 안목으로 꼼꼼하게 점검하고 있는 중이다. 23년간 연구개발에만 매진해 온 기업이고, 이제 성과가 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행보는 더욱 신중할 수 밖에 없다. 기술이전을 일단 마무리하고 나면 IPO를 다시 추진해 볼 계획이다." -23년의 노력이 이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앞으로 목표는. "과학자로서 가장 부끄러웠던 것이 한국이 개발하고 생산한 세계적인 신약이 아직 없다는 것이었다. 그동안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들은 복제약(제네릭)을 통해 혜택만 받아왔지, 기여한 부분은 상당히 적다. 인류가 아직 정복하지 못한 치매 치료제와 같은 신약을 개발해 세계에 기여하고, 한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면 좋겠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10-05 16:07:2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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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감] 이양수 "한식 세계화 앞장설 공공기관에서 김치, 파오차이로 잘못 표기"

한식진흥원과 농수산물유통공사 등 일부 공공기관이 김치의 바른 표기를 중국식 표현인 '파오차이(泡菜)'로 안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임 음식을 통칭해 표현하는 파오차이는 발효 음식임 김치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음식이다. 이양수 국회의원(국민의힘/속초 시인제·고성·양양군)은 5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앞서 농림축산식품부 산하기관 한식진흥원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홈페이지에 김치를 중국어로 파오차이라고 표기한 자료를 여전히 사용하는 것을 지적하고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다. 김치는 중국어에 '기', '김' 소리를 내는 글자가 없기 때문에 김치를 중국어로 표기할 때 소리나는 대로 쓰지 않고 비슷한 음식인 파오차이로 대체해왔다. 지난해 말 중국 일부 네티즌이 김치를 중국 전통음식인 파오차이의 일종이라고 주장한 이후 국내에서 김치를 중국어로 파오차이로 표기하는 것에 대해 비판이 있었다. 앞서 BTS(방탄소년단)이 출연하는 웹 예능에서 중국어 자막에 김치가 파오차이로 표기돼 논란이 일었었다. 정부는 올해 7월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 훈령 개정을 통해 김치의 중국어 표기를 농식품부가 2013년에 개발한 '신치(辛奇)'로 변경하고 정부와 공공기관은 이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조치했다. 개정된 훈령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작성하는 누리집, 홍보 자료 등에 적용된다. 또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훈령에 제시된 원칙대로 해외 홍보 자료 등을 제작해야 한다. 그러나 이양수 의원실에 따르면 한식진흥원은 공식 SNS와 온라인 매거진에서 '배추김치', '열무얼갈이김치'에서 김치 부분 외국어 표기를 파오차이(泡菜)로 했다. 작년에 주최한 '한식만들기 공모전' 에도 김치요리를 중국어로 '泡菜料理'로 표기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외식사업자들을 위해 운영하는 '더외식' 홈페이지에 한식메뉴 외국어 표기 길라잡이를 게재하고 모든 종류의 김치를 전부 '파오차이'라고 표기한 것도 발견됐다. 이양수 의원은 "한식 세계화에 앞장서야할 공공기관들이 아직도 이런 오류를 범하고 있으면서 국민에게 중국 문화공정에 대항하자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면서 "오표기된 것들을 하루빨리 시정하고, 국민정서와 정부지침을 무시하는 공공기관에 대한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1-10-05 16:01:1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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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감]'고발사주·대장동 의혹' 정면충돌 법사위…李·尹 겨냥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이자, 대선을 앞두고 열린 국정감사 곳곳에서 여야가 정면충돌했다. 여야의 유력한 대선주자가 맞물린 고발사주와 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인해 여야의 대립은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고발사주·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계없는 상임위에서도 야당은 이와 관련된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피켓 시위를 이어갔고, 민주당은 이를 문제 삼으며 대부분의 상임위는 개의가 지연되거나 정회 후 뒤늦게 국감이 시작돼 눈살을 찌푸렸다. 5일 열리는 국정감사의 최대 관심을 받는 곳은 바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다. 5일 법사위는 법무부를 비롯해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정부법무공단, 이민정책연구원을 대상으로 국감을 진행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국감장에 참석한 가운데 여야는 시작부터 자료제출을 요구하며 기싸움에 들어갔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약식명령 판결문을 비롯해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자에 대한 출국금지 신청 내역, 대장동 의혹 특검법에 대한 법무부의 입장 표명 등을 요구했다. 이에 맞불을 놓듯 민주당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의 검찰총장 재직 당시 징계 의결서를 비롯해 문무일·윤석열·김오수 검찰총장 재직 기간 동안 국민의힘의 고발 사건 리스트 등을 요구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여야 의원들의 자료제출 요구에 응하겠다고 답하면서도 현재 수사 중인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가 긴박하게 이뤄지고 있는 점을 이유로 자료제출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본질의에 들어가서도 여야는 고발사주와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해 공방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지난 3일 구속된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이재명 경기기사와의 연루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 지사는 유 본부장에 대해서 직원의 일탈이라고 하는데 최소한이 묵시적 승인은 있지 않았나 의심이 된다"며 이 지사에 대한 배임 수사를 촉구했다. 같은 당 권성동 의원은 현재 수사팀이 친(親) 정부 성향의 검사로 구성돼 있다고 주장하며 "압수수색하는 과정을 보니까 수사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 분명 꼬리 자르기를 할 것"이라 밝혔다. 이에 박범계 법무장관은 "검찰과 경찰이 서로 영역을 나눠서 사건을 치우침 없이 철저하고 신속하게 진상규명을 위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권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도 "한, 두 명의 특이한 이력으로 수사팀의 공정성이 의심 받을 필요가 없다. 의심을 거뒀으면 한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와 검찰권 남용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김종민 의원은 오는 14일 법무부의 윤 전 총장 징계 행정소송 1심 재판을 언급하며 재판부에 최근 고발사주와 관련되어 윤 전 총장 장모 대응 문건, 검찰권 남용 등에 대한 자료를 전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발사주 사건과 연관된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은 "(법무부) 감찰 결과 총장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하는 곳이 수사정보정책관실이라고 파악이 된 것이냐"고 윤 전 총장을 겨냥했다. 이에 대해 박 법무장관은 "검찰총장과 무관한 수사정보정책관실은 없다"고 답했다.

2021-10-05 15:33:45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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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창립 54주년 기념식..변화의 미래 만들 것

5일 경기도 용인의 GC녹십자 본사에서 허일섭 GC(녹십자홀딩스) 회장(왼쪽에서 일곱 번째)과 임직원들이 54주년 창립기념식을 갖고 축하 떡을 자르고 있다. GC녹십자는 창립 54주년을 맞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본사 목암빌딩에서 창립기념식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창립기념식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맞춰 표창 수상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했으며, 온라인 생중계 동시 진행을 통해 전 계열사와 전국 사업장 임직원이 참여했다. 허일섭 GC(녹십자홀딩스) 회장은 창립기념사에서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정도의 길을 지키며 회사를 성장시켜온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변함없는 정신으로 변화의 미래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가 잘 해 왔던 기존 사업에 집중해 글로벌 시장으로의 영역 확장에 힘쓰고,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부문 발전을 위한 투자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회사 발전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수여하는 훈장인 '녹십자장'을 포함한 각종 표창 시상식도 진행됐다. 녹십자장은 GC녹십자 생산부문 김명원, 국내영업부문 장소혜, GC녹십자랩셀 영업본부 장철이, GC녹십자아이메드 강남 의료본부 홍성민 등 4명에게, 단체 표창은 GC 경영지원실 총무팀 등 15개팀에게 수여됐다. 또 GC CR혁신부문 남현미 등 45명에게 우수 표창이, GC녹십자웰빙 김상현 대표이사를 비롯한 161명의 임직원에게는 근속 표창이 수여됐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10-05 15:16:5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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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스템바이오텍, 인공장기의 혈관 생착기술 확보로 인공간 개발 가속화

강스템바이오텍은 5일 인공장기 제조 기술고 관련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바이오 인공 장기 기술은 강스템바이오텍이 현재 보유중인 줄기세포 기술과 융합한 파이프라인이다. 회사측은 이 기술이 오가노이드와 함께 핵심 개발 분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공 장기 바이오 기술은 줄기세포를 3차원 바이오 인공 지지체에 배양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신체 구성 장기 대체 기기를 제작하는 기술이다. 장기 이식은 거의 모든 장기를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기증자 부족으로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인공장기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약 20조원(171억달러)에서 오는 2025년 35조원(309억달러)로 연 평균 8.9%의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간이나 폐와 같은 복잡한 혈관구조를 필요로 하는 경우에는 이종장기 또는 바이오 인공장기를 이용하여 연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최첨단 면역억제 기술이 모두 동원된 형질전환 동물의 탄생에도 불구하고, 면역거부반응과 혈액응고 문제를 극복할수 있는 기술은 아직 개발되지 않고 있다. 이번 강스템바이오텍에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기술은 안정적인 혈관생착을 통해 인공장기이식의 가장 큰 문제점 중의 하나인 혈전생성이슈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이다. 간 또는 폐조직과 같은 복잡한 혈관구조를 필요로하는 인공장기개발에 있어서 핵심적인 기술로서 활용될 수 있다. 기술에 사용되는 CD31-Aptamer 코팅기술은, 기존의 항체코팅 기술과 대비하여 현저한 혈관내피세포 생착효과를 나타내며, 비용과 안정성 측면에서도 사업화에 유리한 특징을 가진 물질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이 기술 확보를 기반으로 하여 향후 바이오 인공장기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10-05 15:13:1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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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王자', '위장 당원' 떠오르는 '윤석열 리스크'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연이어 구설에 올라 경쟁 후보에게 먹잇감이 되고 있다. 후보와 캠프의 황당한 해명까지 이어지면서 대선 도전 선언부터 이어진 '윤석열 리스크'는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최근 '윤석열 리스크'를 수면에 올린 것은 대선 후보 경선 TV토론에서 노출된 윤 전 총장의 손바닥 '왕(王)'자와 부산 사상구 당협을 찾아 한 '위장 당원' 발언이다. 지난 1일 열린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5차 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이 발언 할 때, 손바닥에 정중앙에 한자 임금 왕(王)자가 선명히 적힌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공정과 상식을 내세운 윤 전 총장이 전국 TV토론에서 무속적 성격이 짙은 행동을 하면서 이는 곧 '주술·무속' 논쟁을 일으켰다. 윤 전 총장은 논란이 커지자 지난 3일 국민캠프 청년위원회 발대식에서 "저희들이 어릴 때는 시험보러 가거나 심지어 집에 대소사가 있을 때 손에다가 연세드신 분들이 많이 써줬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王자를 지우고 들어가는 게 맞지 않았나 싶다"고 해명했다. 김용남 캠프 대변인의 해명은 논란을 더 키웠다. 지난 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김 대변인은 '王자를 왜 지우지 않았냐'는 사회자 질문에 "(윤 전 총장이)손가락 위주로 씻었다. 앞으로는 왕(王)뚜껑도 안먹고 배에 복근도 만들지 않겠다"며 황당한 해명을 하면서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가운데 "이런 식의 이슈메이킹은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 후보와 정확히 상황을 파악하고 입장을 대변해야 되는 게 대변인"이라며 황당 해명을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이 지난 4일 부산 사상구 당원협의회를 찾은 가운데 나온 '위장 당원' 발언은 상대 후보들의 더 큰 반발을 불러왔다. 당시 그는 "(민주당이) 저를 2년 동안 흔들어 저를 공격해왔다. 이제는 우리 당 경선에 마수를 뻗치고 있고 위장 당원들이 엄청 가입을 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이 당 대선 경선룰 확정 과정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 삽입'를 주장한 만큼 논란은 더욱 컸다. 해당 발언은 윤 전 총장이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당원 가입 폭증과 관련 "우리 당이 취약했던 20대와 30대 당원의 증가가 역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두드러졌기에 의미가 더욱 크다"라고 한 것과 모순되기도 한다. 이에 지난 4일 여명 홍준표 캠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윤석열 예비후보의 1일 1 망언이 오늘도 터져 나왔다"며 "명백한 당원 모독이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윤석열 캠프 관계자는 5일 본지와 통화에서 위장 당원 발언 논란과 관련 "민주당이 원하는 후보는 홍준표 의원이기 때문에 홍 의원보다는 저희 후보가 (상대하기) 힘들다는 걸 민주당이 아는 상황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말씀하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는 윤석열 캠프의 위기관리 능력을 지적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지지율이 높기 때문에 집중 견제 당하는 것도 있는데, 위기 관리 능력은 떨어지는 것 같다. 후보와 캠프와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주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2021-10-05 15:10:4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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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종근당 예술지상 기획전' 개최..VR 온라인 전시 운영

종근당홀딩스는 7~1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관에서 '제8회 종근당 예술지상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종근당 예술지상2019' 선정작가인 양유연, 유현경, 이제 3명의 작가들이 3년간의 창작 성과를 선보이는 자리로 회화작품 40여 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서 세 작가는 현대인들이 겪는 불안과 갈등에 대한 고민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풀어낸다. 양유연 작가는 시대의 불안과 고독을 인물과 사물의 일부에 빗대어 표현하고, 유현경 작가는 과감한 붓터치와 여백을 통해 인간관계의 단절과 공허함을 보여준다. 이제 작가는 의식과 무의식이 공존하는 시간, 생사를 가로지르는 경험을 초현실적 분위기의인물과 밤 풍경으로 표현한 작품을 전시한다. 특히 올해는 오프라인뿐 아니라 'VR(가상현실) 온라인 전시'를 함께 선보인다. 스마트폰, 컴퓨터 등을 통해 시공간 제약 없이 실제 전시장과 같이 작품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VR 온라인 전시는 11일부터 종근당예술지상 SNS채널(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과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의 기획자인 아트스페이스 휴 김노암 대표는 "이번에 소개될 4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세 작가의 보다 성숙해진 작품세계와 현대 회화의 미래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종근당홀딩스 관계자는 "VR 전시회로 그동안 미술관 방문이 어려웠던 사람들이 손쉽게 작품을 관람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전시회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사람들에게 휴식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10-05 15:10:1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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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정감사] 조성욱 "주요 플랫폼 사업자 수수료 산정방식 일괄 조사할 것"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조성욱 공정위원장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공룡 카카오'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카카오를 포함한 주요 플랫폼 사업자들이 입점 업체로부터 받는 수수료 산정방식에 대한 일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5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참석해 주요 플랫폼 사업자들의 수수료 산정방식을 일괄 조사할 수 있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윤관석(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온라인 거래가 급격히 증가하며 골목상권 영향과 불공정 거래 행위를 신속히 바로잡기 위해 온라인플랫폼 이용자보호법(온플법) 통과 전에라도 공정위가 주요 플랫폼 수수료 산정정책을 일괄 조사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대답했다. 조 위원장은 "온라인으로 많은 거래가 이뤄지면서 온라인 플랫폼 입점 업체만 해도 180만 업체가 있고 온플법 통과를 위해 위원님이 도와주셔야 한다"면서 "법에는 근거가 없지만 플랫폼 사업자들을 설득해서 (플랫폼 수수료 산정방식조사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태조사를 기초로 시장에 투명하게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정위가 카카오 김범수 의장의 자녀와 가족이 직원으로 있는 케이큐브홀딩스의 기업결합을 승인한 것과 관련해 온라인 플랫폼 기업 심사제를 보완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윤 의원은 "5년간 76건의 기업결합 심사를 했는데, 김범수 카카오 자녀 논란이 된 4건 기업결합이 모두 승인됐다"며 "실질적인 기업결합 심사기준 보완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 위원장은 "공정위가 간이심사한걸로 알고 있고, 제도적인 검토를 해보겠다"고 답했다. 구글의 앱마켓 관련 지배권 남용 관련해 이탈리아는 14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미국에선 플랫폼 사업자 자산 우대 차별화 금지를 명시한 것과 비교해 국내 경쟁당국 대응이 미흡한게 아니냐는 진선미(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대해서 조 위원장은 "플랫폼 시장에서의 독과점화에 대해 전세계 경쟁당국의 관심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대응방향은 국가별 시장상황이 다르기에 조금씩 다르다. 자사 서비스 우대 정책에 대해 공정위가 엄정하게 보고 이미 몇개의 경우 대처를 하고 있고, 실제로 앱마켓에 있어서의 공정위가 경쟁당국으로서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카카오 등 플랫폼 규제 방향을 묻는 홍성국 의원 질의에 대해 일방향 규제보다는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 업체가 상생하는 방향이라고 답했다. 조 위원장은 "플랫폼 이슈에 대해 해외 경쟁당국처럼 인식하고 있고 당연히 대응이 필요하다"면서도 "한국에서 플랫폼 사업자는 규제가 만능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과 역동성을 유지하면서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 업체가 다 함께 성장하고 혁신하는 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법 재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1-10-05 15:08:1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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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호 중앙대 교수팀, 최소한 백금 사용한 고효율 산소환원반응 촉매 개발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 상업적 활용 가능성 높여 화학·에너지 저명 학술지 '화학공학저널' 게재 남인호 중앙대 화학신소재공학부 교수/중앙대 제공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는 남인호 화학신소재공학부 교수(지능형에너지산업학과, 첨단소재공학과 겸임) 연구팀이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PEMFC)에 적용 가능한 고효율 산소환원반응(ORR) 촉매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남인호 교수 연구팀은 최소한의 백금(Pt)을 사용해 고효율 산소환원반응 촉매의 활성을 최대화할 수 있는 이산화티탄(TiO2) 나노튜브 담지체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백금-이산화티탄 나노튜브 촉매는 격자 구조 조정을 통해 기존 백금-탄소 촉매에 비해 더욱 높은 성능을 보이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4000회 이상의 장기 구동 시에도 높은 내구성이 확보돼 상업적 수준에 근접한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용 촉매 개발의 기반을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남인호 교수는 "담지체 내 금속 원자의 치환 방법을 활용해 나노튜브의 원자 구조를 정밀하게 제어함으로써 촉매 효율을 극대화했다"며 "양자역학 전산모사 연구를 실시해 담지체의 격자 구조 수축을 통해 성능이 높아지고 안정성이 최대화 될 수 있음을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남인호 교수 연구팀이 한정우 포항공과대 교수팀과 공동으로 발표한 '백금·이산화티탄 결정구조의 격자수축제어를 통한 고효율 산소환원촉매 개발(Tunable nano-distribution of Pt on TiO2 nanotubes by atomic compression control for high-efficient oxygen reduction reaction)' 논문은 2021 인용 지수(Impact factor) 13.273을 기록한 화학·에너지 분야 저명 학술지 '화학공학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에 8월 9일자로 온라인 게재됐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10-05 15:07:4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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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하軍] 국방부 국감, 근본해결보다 젯밥이 더 좋나

문형철 기자 자화상. 예비역 육군 소령으로 비상근복무 예비군과 군사문화칼럼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매년 국정감사기간이 되면 국회의원실에서 제공된 자료들이 넘쳐난다. 화려하게 언론에 주목받는 '국감스타'도 탄생하는데 올해 국방부 국정감사는 다들 젯밥에 온통 관심이 갔는지, 유독 맥이 없어 보인다. 5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방부 국정감사는 '대장동 피켓'으로 인해 시작부터 파행됐다. 유력 대선 후보가 관련돼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야당 의원들이 특검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나왔고, 이에 피켓을 치우라고 요구한 여당 의원들이 자신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국정 감사장을 '보이콧'해버린 것이다. 여당 입장에서는 국방과 관련이 없는 정치적 주제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그렇다고 보이콧 이유 중 하나인 '군의 정치적 중립의무'는 설득력이 약하다. 이는 현역 군인에 한정된 이야기일뿐이다. 아울러 야당이 주장하는 '표현의 자유'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산적한 국방관련 문제를 진단해야 할 장소에 대선국면과 연계된 내용을 끌어오는 것도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다. 이날 국방부 국정감사가 파행되기 전까지 언론들은 국회 국방위 소속 여·야 의원실로부터 받은 자료들로 기사를 쏟아냈다. '적은 업무량에도 많은 수당을 챙기는 군법무 장교', '식칼과 개구리가 나온 군 급식 김치'등 자극적인 내용들이다. 분명 불공정하고 개선돼야 할 문제들이다. 그렇지만 군 당국이 이러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근본적인 도움을 주는 내용은 찾아보기 힘들다. 여느 국정감사도 비슷한 모습이겠지만, 유독 국방부를 비롯한 군 당국의 국정감사는'군번줄을 착용했느냐', '군기가 왜 그런가'식의 군기잡기나 '정부의 입장과 반대되는 답변'을 요구하는 면박주기였다. 야전의 장병들이 바라는 개선사항과 강군을 만들기 위한 제언보다 정치인들의 인기관리와 정권확보가 우선인 국정감사였다. 징병제 국가, 핵과 미사일을 보유한 북한, 중국과 일본이라는 불편한 이웃국가에 둘러쌓인 한국의 안보여건상 국방 관련 국정 감사장은 스포트 라이트가 켜져 있는 화려한 링이었을지도 모른다. 여·야 구분없이 무자비하게 날리는 펀치에, 권위와 체면에 죽고사는 군인들이 편할 리 만무하다. 그렇다고 시민의 손에 뽑힌 국회의원들에게 주먹을 날릴 수도 없다. 라운드의 종이 울리면 경기가 끝난다는 것을 아는 군인들은 요령 좋게 맞거나 피한다. 맺집과 요령만 생기는 것이다. 문제의 본질은 생각할 필요가 없다. 소나기처럼 잠시 피하면 그만인 '의무방어전'이기 때문이다. 육군이 김용우 전 육군참모총장 때부터 추진해 오던 '워리어플랫폼'은 최근 들어 의혹과 불만의 농축액기스가 되어가고 있다. 성능, 내구성, 방호력 모두 장병들의 요구를 충족하기 힘든 상황인 데다 이런 불만사항을 가감없이 전달할 소통창구도 없다. 일부 품목의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이나, 기존 1형 방탄복처럼 설계개선 없이 워리어플랫폼으로 확대 보급하는 문제는 제대로 규명되지도 못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여야 일부 의원들은 '워리어플랫폼 사업의 진척이 늦어져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육군이 워리어플랫폼 사업을 추진하면서 검증된 제품을 구매·조달하지 못하는 이유를 듣고 법과 제도를 개선해야 하는 게 국회의원들의 옳은 모습 아닐까. 시간이 흘러 워리어플랫폼의 결함으로 소중한 장병들이 죽거나 부상을 입게됐을 때, 호통만 치는 나랏님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2021-10-05 14:41:48 문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