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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이창용 한은 총재에…"물가 안정·가계부채 잘 관리해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이창용 신임 한국은행 총재에게 "물가 안정에 초점을 맞추되 성장도 함께 이루는 게 어려운 과제이지만 꼭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이 총재 임명장 수여식을 연 후 비공개 환담에서 "지금 시점에서 제일 중요하고 국민들에게 피부에 와닿는 문제가 물가 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 총재는 오랫동안 ADB(아시아개발은행)와 IMF(국제통화기금)와 같은 국제경제기구에서 고위직을 역임하며 아시아와 한국 경제에 대해 통찰 있는 분석과 평가를 하고 한국 통화정책에 대해 조언을 해줘 감사하고 든든하게 생각해왔다"며 "IMF 아시아태평양 담당국장으로 우리 경제가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청문회 과정에서 총재의 신망과 능력에 대해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가장 적합한 분을 모셨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봤다"며 "전임 이주열 총재는 前 정부에서 임명되었지만, 임기를 존중했고 연임까지 했는데 그만큼 한국은행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잠재적인 위협 요인인 가계부채를 잘 관리하고, 부동산 시장도 안정화시키면서 조화를 이루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창용 신임 한은 총재도 감사 인사와 더불어 "중요한 시점에 임명이 돼 어깨가 무겁지만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물가와 성장의 조화, 가계부채와 부동산 문제 해결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화답했다. 이 총재는 "해외에서는 한국을 모범사례로 생각한다"며 "우리 국민들은 저력을 가지고 있고 또 우수하기 때문에 합심하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은행의 임무는 단기적인 성과보다 거시경제의 틀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조직을 잘 이끌며 거시경제의 틀의 안정을 위해 쓴소리도 하겠다"면서 "조용한 조언자가 아니라 적극적인 조언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2022-04-21 15:21:06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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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AI는 양심이 없다 外

◆AI는 양심이 없다 김명주 지음/헤이북스 기술은 가치 중립적이다. 이용하는 사람과 상황에 따라 기술은 유익할 수도, 해로울 수도 있다. 지난해 이용자의 성희롱 논란으로 한동안 서비스를 중단했던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가 대표적인 예다. 우리는 새로운 기술의 등장에 환호하지만, 뒤따라온 부작용과 역기능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저자는 '인류는 왜 시작 단계에서부터 기술의 숨겨진 그늘을 예상하지 못했을까?'라는 질문을 독자들에게 던지며, 미래에 인공지능에게 배신당하지 않고 함께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알려준다. 336쪽. 1만8800원. ◆마법소녀는 왜 세상을 구하지 못했을까? 백설희, 홍수민 지음/들녘 모든 여성은 한때 소녀였다. 그들 대다수는 소녀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한 채 소녀라 불리고, 소녀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여겨지는 문화를 소비하며 자라게 된다. 책은 아동·청소년기에 백설공주·신데렐라 등 디즈니 프린세스와 요술공주 샐리·세일러문 같은 마법소녀 애니메이션에 열광했던 아이가 어른이 돼 소녀문화를 다시 마주했을 때 양가적인 감정을 느낀 문제의식을 계기로 쓰였다. '마법소녀'를 검색하는데 왜 성인인증이 필요한지, 여성 아이돌을 볼 때 죄스러운 기분이 드는 이유는 무엇인지, 달의 요정 세일러문을 어른의 입장에서 보면 왜 씁쓸한지 책을 읽으면 알 수 있다. 저자들은 "성인문화가 지금의 소녀들에게 끼치는 영향력을 의도적으로 무시하지도, 아동·청소년들이 스스로 성인문화의 부정적인 면을 거부하고 긍정적인 면을 선택하기를 일방적으로 기대하지도 말아야 한다"며 "그것은 소녀들에게 맡겨둬야 할 것이 아니라 성인들이 해결해야 마땅한 어른들의 '의무'"라고 강조한다. 216쪽. 1만5000원. ◆카스트 이저벨 윌커슨 지음/이경남 옮김/알에이치코리아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국의 한 공립학교 논술대회에서 다음과 같은 문제가 출제됐다. "전쟁이 끝났습니다. 히틀러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16세의 흑인 소녀는 단 한 줄의 답을 적어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를 검은 피부로 만들어 남은 인생을 미국에서 살게 해야 한다." 책은 피부색 하나로 인류의 절반을 불가촉천민으로 만든 미국의 나치즘을 고발한다. 저자는 "1956년까지 미국의 공식적인 표어는 '여럿으로 이루어진 하나'였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를 포장하기 위해 여럿을 희생시키는 사회 구조를 오랜 기간 공고히 해왔다"고 지적한다. 야구 역사상 가장 빠른 투수라 불리는 새첼 페이지는 그저 검은 피부를 가졌다는 이유로 메이저리그에서 배제됐다. 검은 피부의 현역 NBA 선수는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다리가 부러졌고, 흑인 복서 잭 존슨이 백인인 제프리스 선수를 쓰러뜨리자 뉴욕에서 집단 폭동이 일어났다. 노랗고 빨갛고 가무잡잡한 피부의 사람들을 권력과 이윤의 희생양으로, 발판으로, 성장 동력으로 삼아온 백인 우월주의의 실상을 낱낱이 까발린 책. 500쪽. 2만5000원.

2022-04-21 15:02:2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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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장관 "수소기업들에 적극 투자 당부… 경제성·수요처 확보 지원할 것"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수소기업들에게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하면서, 청정수소의 경제성과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21일 오후 전남 여수에 있는 LG화학 여수공장을 방문해 청정수소 관련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수소는 기존 화석연료와는 달리 우리 자본과 기술로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 안보 자원"이라고 강조하면서 "국내 청정수소의 생산·활용 확대에 참석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LG화학, SK E&S, 두산퓨얼셀, 한화솔루션, 포스코, 덕양에너젠, 남부발전, 한국에너지공단, 전남도청 등 업계와 유관기관,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문 장관은 그러면서 "정부도 기술개발과 실증사업 지원을 통해 기업의 기술력을 제고하고, '수소법' 개정에 맞춰 '청정수소 인증제'와 '청정수소 구매·공급제도'를 도입하는 등 청정수소가 조속히 경제성을 갖추고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참석 기업인들은 다양한 방식의 수전해 기술개발, 실증사업 및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와, 실증사업 진행을 위한 수전해 장비 파열시험 기준의 국내외 기준 조화 등 규제 합리화를 요청했다. 산업부는 구제 샌드박스 제도를 활용, 수전해 설비 등 신규 수소산업분야 설비에 대한 규제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수소법' 개정 등을 통해 국내 청정수소 생산 및 활용에 있어서의 경제성 확보를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문 장관은 이날 간담회 참석 전 LG화학 VCM 공장을 방문해 클로르알카리 공정을 시찰하고, 연구진으로부터 이를 응용·변형한 수소 생산용 대용량 알칼라인 수전해 장치 개발 계획을 청취했다. 클로르알카리 공정은 염소와 가성소다를 생산하는 공정으로, 알칼라인 수전해(AEC)와 구조적으로 동일하므로, 기존 기술을 응용한 전극 개발 등 추가 기술개발을 통해 사업확장이 가능하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4-21 14:48:1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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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송영길·박주민 공천 배제 철회..."100% 여조 경선 실시"

더불어민주당이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전 의원을 포함해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치르기로 21일 결정했다. 윤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이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전 의원을 포함해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치르기로 21일 결정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낮에 열린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결과를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주요 안건은 어제(20일) 결론을 내리지 못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건에 관한 것이었다. 서울시장 후보는 100% 국민 경선으로 (선출)한다. 결선투표도 실시하고 TV토론을 1회 이상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사항으로 비대위원회의에서 논의됐던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의 배제 문제는 없다"며 "이 분들을 포함해서 22일까지 추가로 후보 영입을 더 하고 거기에 적정 숫자를 경선에 포함시켜 (최종) 후보를 (경선) 일정대로 정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는 점을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 전략공천위가 송 전 대표와 박 전 의원의 공천 배제를 결정하면서 큰 파문이 일었다. 두 후보가 반발하는 것은 물론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권지웅 비대위원 등이 "경선없는 공천은 패배를 의미한다"며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20일) 저녁에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서울시장 후보 공천과 관련한 결정을 내지 못했다. 이날 오전엔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당 초선의원들이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교환했다.

2022-04-21 14:44:0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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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검찰개혁' 안건조정위 여야대치...입법 독재 우려에도 강행하나

21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실 앞에서 법사위 야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왼쪽 두 번째)이 법사위 소속 의원들과 '검수완박' 법안 논의를 위해 구성될 예정인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원명단(유상범, 전주혜, 조수진)을 박광온 위원장에게 제출 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이 검찰개혁 법안의 4월 임시국회 처리를 위해 '위장 탈당' 전략을 시도한 가운데, 여야가 국회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안건조정위원회 구성을 두고 대치했다. 민주당은 '졸속 입법', '제 식구 감싸기', '절차의 정당성의 하자', '의회 민주주의 훼손' 등의 문제가 지적됨에도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를 위한 법안 처리를 밀어붙이고 있다. 민주당은 이견이 있는 법안을 조정하기 위한 국회 법사위 안건조정위의 문턱을 넘기 위해 민형배 의원의 탈당을 수용하면서 초유의 '위장 탈당'을 감행했다. 민주당은 무소속 양향자 의원을 기획재정위원회에서 법사위로 사보임하면서까지 안건조정위의 의결을 노렸으나, 양 의원이 검찰 개혁 법안 처리에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민 의원이 행동에 나섰다. 국회법에 따르면 안건조정위의 의결정족수는 재적 3분의 2의 찬성이다. 총원이 6명인 안건조정위는 여야 3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는데, 법사위에 비교섭단체인 민형배·양향자 의원이 있어 민주당 소속 3명, 국민의힘 소속 2명, 무소속 1명의 위원으로 안건조정위가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안건조정위에서 조정을 거친 법안은 법사위 전체회의로 회부된다. 검찰개혁 법안을 안건조정위에 회부하기로 한 21일에도 여야는 안건조정위에 추천할 위원 명단을 두고 대치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유상범·전주혜·조수진 3명의 위원을 박광온 법사위원장에게 안건조정위원으로 추천했다. 민주당의 '위장 탈당' 전략에 항의성 맞불을 놓은 것이다. 유상범 의원은 "안건조정위 구성에 있어 원래 법의 취지는 다수당이 논란이 있는 법안을 일방 처리해선 안 된다는 정신을 살리고 소수당의 의견을 반영하는 협치, 타협의 정신을 살리기 위해 만든 것"이라며 "민주당이 입법취지의 정신을 훼손하고 있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어서 3명의 국민의힘 의원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에게 두 가지 말씀을 드렸다. 법안심사 소위에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중에서 검찰청법 4조의 위헌성에 대해서만 논의 했는데, 일방적으로 안건조정위에 회부함으로써 소위 정신을 완전히 훼손한 것에 대한 문제점 말했고 안건조정위는 현재 박 의장이 중재안을 마련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오늘이나 내일이 아닌 그 후에 안건조정위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김진표·최강욱·김용민 의원을 추천했고 민형배 의원 역시 추천 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민주당의 검찰 개혁 강행 추진에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양향자 의원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검수완박을 처리하지 않으면 문재인 청와대 사람들이 20명 감옥 갈 수도 있다는 말도 들었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검찰개혁 입법이 '제식구 감싸기'로 비춰질 수 있는 양 의원의 발언은 파문을 일으켰다. 비대위원인 조응천 의원은 이날 한 방송에 나와 "무리수다. 국민들의 시선이 두렵다. 절차적 정당성이 무너지면 민주주의가 무너진다는 말이 있다"고 밝혔다. 박용진 의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검찰개혁의 염원을 이루기 위한 기본적 전제는 국민적 공감대"라며 "지금 우리의 검수완박을 향한 조급함이 너무나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박홍근 원내대표는 박 의장에게 22일 본회의 소집을 요청하면서 검찰개혁 법안의 4월 임시회 처리 의지를 재확인했다. 박 원내대표는 "4월 국회에 물리적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안건조정위는 오늘 중 밤을 세워서라도 심도있게 심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2022-04-21 14:37:5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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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아파트 분양대행 하도급대금 지연이자 떼먹은 삼태사에 재방방지 명령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사진=메트로신문DB 공정거래위원회는 아파트와 상가 분양대행 용역을 위탁한 하도급업체에 서면 계약서를 주지 않고, 대금지연이자를 미지급한 삼태사(대표 안희정, 옛 세영개발)에 대해 재발방지 명령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세영종합건설 그룹 소속 계열사인 삼태사는 2021년 7월 23일 세영개발에서 지금의 삼태사로 사명을 변경한 회사다. 공정위 조사 결과, 삼태사는 2019년 6월 말 ~ 7월 초경 수급사업자에게 화성 송산 신도시 소재 '세영리첼 에듀파크 아파트 49세대'의 분양대행 용역을 위탁하면서 서면 계약서를 발급하지 않아, 하도급법을 위반했다. 또 해당 아파트와 2019년 10월 9일 양주 옥정 신도시 소재 '세영리첼 레이크파크 아파트 단지 내 상업시설'의 분양대행 용역을 위탁한 후, 목적물 수령일로부터 60일을 초과해 하도급대금을 지급하면서 그 초과기간에 대한 지연이자 약 1000만원을 주지 않았다. 하도급법은 목적물 수령일부터 60일이 지난 후 하도급대금을 지급할 때는 초과기간에 대해 연이율 15.5%의 지연이자를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삼태사는 이번 사건에 대한 공정위의 심의일(4월6일)을 이틀 앞두고 수급사업자에게 미지급한 하도급대금 지연이자를 모두 지급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로 아파트 등 부동산 분양대행 용역 위탁거래에 있어서 불공정 하도급 거래 행태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수급사업자가 부당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4-21 14:25:4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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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11년만 20만명 구독자 감소...OTT 경쟁 치열·포화 원인

[사진=넷플릭스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넷플릭스의 유료구독자수가 11년만에 20만명 줄었다.이에 저렴한 구독상품을 검토하는 등 회원수를 다시 확보하기 위한 자구책에 돌입했다. 업계는 넷플릭스의 이런 행보에 OTT시장 경쟁이 치열한 것과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평이다. 넷플릭스는 올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글로벌 유료 가입자 수가 2억2160만 명으로 직전 분기보다 20만 명 줄었다고 21일 밝혔다. 넷플릭스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 시장에서 서비스를 중단함에 따라 이용자 70만 명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의 이런 감소세는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2011년 구독자 감소는 유료화 정책에 따른 여파다. 앞서 예상하지 못한 넷플릭스 발표에 미국 뉴욕 증시가 35%이상 폭락, 시가총액 540억 원 달러 (약 66조 6900억 원) 이상이 폭락했다. 이는 18년 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넷플릭스는 주주서한을 통해 "매출 성장이 상당히 둔화됐다"며 "오리지널 작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스트리밍 시장 경쟁이 격화돼 성장에 역풍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 넷플릭스는 수익성 개선을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계정공유금지, 광고 요금제, 저렴한 요금제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그동안 광고를 통한 복잡함보다 구독을 통한 간명함을 선호했지만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제공하는 방향에 더 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OTT 대표 넷플릭스가 이런 성장 한계 를 맞은 데에 국내 업계는 OTT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는 판단이다. OTT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OTT 플랫폼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는 너무 많은 플랫폼들이 시장에 나와있기 때문. 포화 상태다"라며 "이용자 증가를 위해서 각 사마다 전략을 새롭게 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OTT 시장에는 디즈니, 아마존 프라임 등 거대 기업을 엎은 OTT 플랫폼들이 더욱 몸집을 키우면서 넷플릭스와 경쟁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경쟁이 격화되면서 전 플랫폼들의 이용자 증가세가 더딘 분위기다. 국내서도 마찬가지다. 디즈니, 쿠팡플레이, 티빙, 웨이브 등 7개 OTT 플랫폼이 치열한 경쟁을 하는 가운데 국내 이용자들의 증가 폭도 줄어들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 3월 기준 국내 7대 OTT 월 실사용자(MAU·안드로이드 기준)는 총 1986만 명으로 지난해 11월에서 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런 상황에 적자폭이 커지고 있는 국내 OTT 플랫폼들은 수익 개선을 위해 앞으로 어떤 재편을 강행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외형 성장과 함께 적자폭도 커지고 있는 국산 OTT들은 고심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토종 OTT인 웨이브와 티빙은 지난해 매출이 각각 28%, 750% 늘었지만 동시에 영업손실이 각각 230%, 1130% 대폭 증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OTT는 가입자 확보·요금 인상 외에는 추가 수익을 얻을 방법이 없다"며 "출혈경쟁보다는 재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2-04-21 13:51:56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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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파미르테라퓨틱스, 퇴행성 뇌질환 체외진단키트 판매·공급 MOU

동아ST CI. /동아제약 동아에스티는 지난 20일 퇴행성 뇌질환 체외진단키트 개발 기업인 파미르테라퓨틱스와 '퇴행성 뇌질환 체외진단키트 판매 및 공급'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파미르테라퓨틱스는 ▲퇴행성 뇌질환 체외진단 기술 개발 ▲초기 파킨슨/알츠하이머 진단키트 공급 및 기술 지원 등에 협력한다. 동아에스티는 퇴행성 뇌질환 체외진단키트 판매 및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 퇴행성 뇌질환의 경우 조기 치료 시 증상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초기에 발병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사는 파미르테라퓨틱스의 퇴행성 뇌질환 조기 진단기술과 동아에스티의 진단기기 영업력 및 노하우를 더해 신규 퇴행성 뇌질환 진단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퇴행성 뇌질환 환자 수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급격히 증가했다.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파킨슨병은 2010년 6만1565명에서 2019년 11만147명으로 10년 새 약 79%(4만8582명)가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18년 기준 70대가 37.7%, 80세 이상이 47%로 70대 이상 환자가 전체 환자의 약 85%를 차지했다. 파미르테라퓨틱스는 2019년에 설립된 연구 중심 기업으로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을 통해 혈중 miRNA(micro RNA) 바이오마커의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한 바 있다. 현재 실시간PCR(Polymerase Chain Reaction) 기반 파킨슨, 알츠하이머 체외진단키트를 개발 중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퇴행성 뇌질환은 초기 발병 인지율이 낮아 환자들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퇴행성 뇌질환 조기 진단기술을 보유한 파미르테라퓨틱스와의 협력을 통해 파킨슨, 알츠하이머 환자들의 삶의 질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2-04-21 13:50:23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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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다크호스

토드 로즈, 오기 오가스 지음/정미나 옮김/21세기북스 20세기 산업 혁명 시대에 노동의 표준화가 이뤄졌다. 일찍이 찰리 채플린은 1936년 '모던 타임즈'에서 이 같은 현실을 고발한 바 있다. 영화는 미국의 모든 근로자가 산업 효율성이라는 거대 기계를 돌리는 톱니바퀴 부품으로 전락한 현실을 풍자한다. 노동과 학습에 이어 인간이 표준화됐다. 요람에서부터 무덤까지 일정하게 정해진 인생의 항로를 따라야 원하는 삶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의사를 꿈꾸는 학생은 고등학교를 거쳐 의과 대학, 의사 면허 시험, 인턴, 레지던트, 전임의 과정을 모두 마쳐야 희망하는 직업을 갖게 된다. 인간은 왜 표준화에 저항하지 않는가. 성공의 표준 공식을 따르지 않고 대가가 된 인물들을 연구한 책 '다크호스'는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우리 모두가 이런 비개성적인 시스템을 열렬히 받아들인 까닭은 사회가 표준화 시대의 시민들에게 암묵적인 약속을 던져줬기 때문이다. 목적지까지 일직선으로 뻗은 길을 따라오기만 하면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안정을 얻게 될 것이라는 약속이다." 사람들의 의식 속에 뿌리 깊게 고착화된 이 약속은 일종의 사회 계약이 됐다. 저자들은 '열심히 노력해 재능을 증명하면 누구나 기회의 사다리에 접근할 수 있다'는 표면상의 약속이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고 짚는다. 표준화 시대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남들 모두와 똑같되 더 뛰어나라'는 계명을 정언명령으로 받든 이들이다. 책은 개인의 성취감을 무시하는 인재 육성 시스템에 무조건 순종하는 태도는 뒤탈을 일으킨다고 경고한다. 심각한 경우 자신이 진정성 있는 삶을 살고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자기성찰적 의혹이 드는 위기를 맞게 된다. 불가피하게 인생의 전환점을 맞닥뜨리게 된 것이다. 저자들은 다크호스들이 터닝포인트를 계기로 표준화된 삶에서 벗어나 자신의 경로를 개척해 나갔다고 말한다. 사각 구멍에 박힌 원형 못 같은 기분이 드는 시기를 겪었던 백악관의 정치 책략가는 옷장 정리 전문가로 변신했고, 해병대원은 미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개 조련 회사를 차렸다. 피오리아의 농장 청년은 여러 도시를 정원처럼 화사하게 바꿔놓았고, 스웨덴에서 마음을 못 잡고 방황하던 이는 뉴욕으로 건너와 꽃장식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이 새로운 우주를 보고 싶다면 그저 망원경을 들여다보면 된다"고 책은 이야기한다. 396쪽. 1만8000원.

2022-04-21 13:50:21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