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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아이돌' NCT부터 소년24까지, 공연형 아이돌의 진화

데뷔 전, 정기공연 통해 팬덤 및 대중에 눈도장 NCT·세븐틴 등 '선 검증-후 데뷔' 과정 거친 그룹 등장 소년24·프리스틴 등이 후발 주자로 데뷔 예고 '내가 만드는 나의 아이돌'. 최근 아이돌 시장의 화두는 바로 '공연형 아이돌'이다. 데뷔 전부터 정기 공연을 통해 팬들에 이름을 알리고, 그 힘을 바탕으로 데뷔까지의 수순을 밟는 형태다. 만들어진 아이돌이 아닌 '내가 만든 아이돌'이 주목 받는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는 바로 '대세돌'로 주목 받고 있는 엔씨티(NCT)다. 아이돌 명가 SM엔터테인먼트에서 새롭게 선보인 신인 그룹 NCT는 NCT U, NCT 127, NCT DREAM 등 이름으로 지난해 데뷔를 마쳤다. NCT는 지금껏 없던 새로운 형태의 그룹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5년부터 프리 데뷔팀 '루키즈'를 선정하고, 서울 삼성동 SMTOWN 코엑스 아티움 SMTOWN THEATRE에서 '루키즈 쇼'를 정기적으로 선보였다. '루키즈 쇼'에 참여한 연습생들은 신곡 및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데뷔 전부터 팬들에 실력을 검증 받고, 팬덤을 다져나갔다. 데뷔 전부터 무대 경험을 쌓은 루키즈들은 본격적인 데뷔 이후 가장 주목 받는 신인으로 우뚝 섰다. 세븐틴도 비슷한 과정을 거쳐 데뷔한 그룹이다. 이들은 데뷔 전 MBC 뮤직 '세븐틴 프로젝트-데뷔 대작전'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매주 게릴라 공연을 펼쳤다. 이를 통해 데뷔 전, 개개인의 역량 및 팀워크를 대중에 미리 검증 받고 눈도장을 찍을 수 있었다. 같은 과정을 통해 데뷔를 앞둔 이들도 있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소속 플레디스 걸즈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곧 '프리스틴'이라는 이름으로 데뷔한다. 프리스틴은 현재 10명의 멤버를 확정했으며, 여기엔 지난해 Mnet '프로듀스101'을 통해 이름을 알린 주결경 등이 속해있다. 10명의 멤버들은 데뷔조 확정 이전, 루키즈와 동일한 개념의 '플레디스 걸즈'라는 이름으로 매주 미니 콘서트를 펼쳤다. 공연 및 토크 시간을 통해 팬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던 만큼 벌써부터 탄탄한 팬덤이 구축되고 있다.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소년24'를 통해 발탁돼 데뷔를 준비 중인 이들도 있다. '소년24'는 24명의 소년을 선발해 공연형 아이돌 그룹을 제작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프로그램이다. 과거에도 이 같은 프로그램은 몇 차례 있었지만 '소년24'는 프로그램 안에서 그룹을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차별점을 뒀다. 반향은 뜨거웠다. 매주 방송 직후 새로운 소년들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유닛 팀 대결이라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소년들은 1년 간의 정기 공연을 통해 정식 데뷔를 준비 중이다. 이들은 현재 전용관인 명동 메사 '보이즈24홀(BOYS24 Hall)'에서 '소년24 라이브'를 진행 중인데, 공연 중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팬들의 투표를 통해 매 회차마다 MVP를 선정해 솔로 무대를 선보인다. 팬들의 투표가 데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타 그룹보다 팬들의 영향력이 중요하다는 것도 특징이다. 이렇듯 공연, 서바이벌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선 검증-후 데뷔' 과정을 거치는 것은 데뷔를 앞둔 이들에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일찌감치 팬덤을 사로잡고 대중에 눈도장을 찍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을 가진다. 위험부담 만큼이나 뚜렷한 장점을 가진 만큼 데뷔 이후 이 과정을 진행 중인 그룹도 있다. 바로 JYP엔터테인먼트의 밴드 데이식스(DAY6)다. 지난 2015년 DAY6는 뛰어난 실력을 가진 밴드지만, 그에 비해 대중에는 다소 생소한 그룹이다. 이에 DAY6는 지난해 '에브리 데이식스(EVERY DAY6)' 프로젝트 및 2017년 연간 스케줄을 발표했다. DAY6는 '에브리 데이식스' 프로젝트를 통해 매월 신곡을 발표하고 올해 2월부터 12월까지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자신들의 매력과 실력을 대중에 제대로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매년 수많은 아이돌들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지금, 대중들의 선택을 받기란 쉽지 않다. 이 가운데 '공연형 아이돌'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데뷔 프로모션이 가요계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향후 어떤 방향으로 발전을 거듭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7-02-21 17:42:55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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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靑 거부 어렵다"...좌파기업 낙인에 '강제 출연'

CJ그룹 고위 임원이 박근혜 정부가 기업에 미칠 불이익이 두려워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냈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 2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순실·안종범 공판 증인으로 출석한 조영석 CJ 부사장은 "우리나라 현실에서 기업이 청와대, 대통령 관심사항이라고 하면 거부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특히 저희 같은 경우 언론에도 나왔지만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우려가 없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전후로 문화계에서는 CJ가 자사 케이블 방송채널인 'TVN'에서 박 대통령을 풍자하는 코미디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그린 영화 '변호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보고 눈물을 흘렸다는 '광해' 등을 배급하며 정권의 미움을 샀다는 소문이 돌았었다. 박 대통령 역시 2014년 11월 손경식 CJ회장과 독대한 자리에서 "CJ의 영화·방송이 좌파 성향을 보인다"고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가 조원동 전 경제수석을 통해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에게 퇴진압박을 넣은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측이 조 부사장에게 "CJ가 좌파 기업으로 지목돼 국세청 조사 등 불이익을 받는 상황에서 또 (재단출연을) 거부하면 불이익을 받을까 걱정된 게 작용한 것이냐"고 그는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조 부사장은 또 지난 2015년 23일 박찬호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로부터 재단출연 요청을 받을 당시 박 전무가 "경제수석의 지시를 받았고, 대통령 관심사항"이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였다는 박 대통령측의 주장과는 반대되는 것이다. 안 전 수석측 변호인이 "CJ도 매년 사회공헌 예산이 있을텐데 이왕이면 정부 시책에 부합하는 걸로, 국가발전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린다고 생각해서 큰 거부감없이 출연결정한 것 아니냐"고도 물었지만 조 부사장은 "아니다. 한류라고 하면 저희 기업에서 직접 하는게 낫지 않나 판단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피의자인 안 전 수석도 조 부사장에게 직접 질문을 던졌다. 안 전 수석이 증인에게 직접 질문한 것은 처음이다. 안 전 수석은 "미르재단이 설립됐을 때 많은 사람이 CJ가 많은 혜택을 보는 기업이라고 생각했다"며 "정부가 문화융성을 위해 문화창조융합센터를 추진했는데 이 센터는 CJ E&M 건물에 입주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미르가 원래대로 잘 운영됐으면 문화 관련 독보적 기업인 CJ가 많은 혜택을 보리라 다들 얘기했는데 마치 미르 창립 당시엔 전혀 관심이 없었다는 듯 말하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조 부사장은 "미르 출연 요청을 받았을 땐 케이컬쳐벨리 등과 연관지어 생각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2017-02-21 17:25:37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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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헌재 출석 고심…'법정 진술 국가원수 1호' 되나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론을 위한 헌법재판소 출석 여부가 늦어도 22일 결정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이 헌재 출석을 결심할 경우, '법정 진술'을 위해 헌재를 찾는 첫 번째 국가원수가 된다. 헌재는 지난 20일 탄핵심판 15차 변론에서 박 대통령 변호인단에게 대통령 출석 여부를 16차 변론기일인 22일까지 알려달라고 전했다. 박 대통령 측이 요청한 최종변론기일 연기 여부도 대통령 출석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대통령이 출석하는 데 예우 등 저희가 준비할 부분이 여러 가지 있다"며 "다음 기일 시작 전까지 말씀을 해주셔야 한다"고 대통령 대리인단에 말했다. 당초 헌재가 밝힌 최종변론기일은 24일이다. 계획대로라면 22일 16차 변론에서 증인신문이 사실상 마무리되고, 23일 국회와 대통령측의 입장을 서면으로 제출받는다. 이에 대해 대통령 측은 빡빡한 증인신문 일정과 박 대통령의 헌재 출석 검토 등을 이유로 3월 2~3일 최종변론을 요청했다. 헌재가 3월 초 변론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박 대통령의 헌재 출석 가능일은 24일 단 하루로 좁혀진다. 박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으면 최후변론기일은 예정대로 24일 열릴 전망이다. 박 대통령이 요청한 3월 초 최종변론이 받아들여질 경우, 이 권한대행이 퇴임하는 3월 13일 이전 선고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당시 최종변론 2주만에 결론을 내렸다. 쟁점은 대통령의 신문 여부다. 박 대통령 측 이중환 변호사는 20일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법정에 나와 신문 받는 것이 국격을 위해서 좋겠느냐"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반면 이 권한대행은 이날 헌재법 제49조를 들어 소추위원이 대통령을 신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법에 따르면, 탄핵심판에서는 국회 소추위원이 피청구인인 박 대통령을 신문할 수 있다. 국회 측도 박 대통령 신문을 대비해 질문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헌재는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당시 헌재 20주년 축사를 하고 돌아가는 등 역대 대통령이 장시간 머문 적이 없어 의전 문제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02-21 17:09:40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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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최순실 '뇌물죄' 추가 이재용 '기소' 때 결정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기소와 맞물려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뇌물죄 적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21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뇌물죄와 관련해 최씨를 기소할지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기소하면서 같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씨에 대한 수사 진행 상황을 두고 이 특검보는 "최씨가 뇌물죄와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와 관련해 비록 묵비권을 행사했지만 조사는 다 이뤄진 상태"라면서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블랙리스트)과 관련해서는 추가 소환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던 검찰 특별수사 본부는 최씨에 대해 직권남용 공범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뇌물죄는 적용하지 않았다. 검찰 특수본은 삼성을 청와대 '강요'의 '피해자'로 판단했지만 특검은 삼성은 뇌물죄의 '피의자'로 보고 있다. 삼성이 직접적인 지원을 한 것은 대통령이 아닌 최씨인 만큼 법조계는 최씨에 대한 뇌물죄 적용에 좀 더 무게가 실린다고 보고 있다. 이 부회장과 함께 피의자로 지목된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삼성미래전략실차장(사장)의 '불구속 기소' 여부도 이 부회장의 기소와 함께 결정될 것 전망이다. 이 특검보는 "이 부회장 기소 무렵에 (최지성, 장충기의 구속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알고 있다. 구속·불구속 아직 결정 안됐다"고 말했다.

2017-02-21 16:51:07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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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단녀 '수두룩' 회사선 '눈치' 집에선 '가사노동', 女 일·가정 양립 먼나라?

'돈을 벌고 싶어도 한번 끊긴 경력을 되살릴 방법이 없는 영숙씨.' '직장 다니며 돈도 버는데 집에 와선 가사 노동에 치이는 희진씨.' 누구라고 할 것도 없이 대한민국 여성 대부분이 직면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이런 현실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게 더욱 큰 문제다. 21일 통계청의 '2016년 일·가정 양립지표'를 살펴보면 여성들의 고달픈 삶은 여실히 드러난다. 우선 지난해 4월 기준으로 한 15~54세 기혼여성은 927만3000명이다. 이 가운데 경력단절여성은 20.6%인 190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통계상으론 전년도 경력단절여성 비율 21.8%(942만명 중 205만3000명)에 비해 줄어든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자아실현, 소득 정체·소비 증가 등의 이유로 일을 하고 싶어도 쉽사리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달라진 것이 거의 없다. 이들은 결혼, 임신·출산, 육아, 자녀교육, 가족돌봄 때문에 직장을 그만 둔 여성을 말한다. 일을 하고 싶어도 여러 이유로 직장을 나가기 쉽지 않은 것이다. 실제 지난해 여성들의 경력단절 사유 중 결혼이 34.6%로 가장 많았고, 육아가 30.1%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결혼을 하고도 직장을 다니는 15~54세 여성 중 절반에 가까운 46.4%가 경력단절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들은 직장을 다닌다고해도 관리자가 되는 비율도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지난해 기준 여성 고용비율은 공공기관이 37.3%, 민간기업이 37.9%였다. 하지만 여성 관리자 비율은 공공기관이 16.4%, 민간기업이 20.8%였다. 여성에겐 여전히 '유리천장'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맞벌이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의 가사노동시간은 남성보다 무려 5배 정도 긴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 통계가 가장 최근이지만 맞벌이 부부의 경우 여성은 가사노동에 3시간14분을 쓰고 있다. 하지만 남성은 40분에 그쳤다. 집안 청소나 설거지 등 집안일 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을 돌보는 등의 일에서 모두 남성보다 여성이 월등히 많은 시간을 쓰는 것이다.

2017-02-21 16:49:0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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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구속 밤늦게 결정...朴 대통령 '내 편은 어디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구속여부가 21일 밤늦게 또는 22일 새벽에 결정된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 안종범 전 정책수석에 이어 우 전 수석까지 구속될 경우 사실상 박근혜 정부의 주요 실세들이 모두 구치소 살이를 하게 된다. 3월초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박 대통령은 주요 측근들이 전부 구속되며 더욱 압박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주요 인물들을 모두 '피의자'로 보고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특검은 사실상 청와대 자체를 범죄집단으로 규정한 듯 보인다. 21일 오전 10시 30분 시작된 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후 3시 50분께까지 약 5시간 20분 동안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됐다. 검사 출신이며 '법률전문가'로 통하는 우 전 수석측과 특검은 치열한 법리 공방을 벌였다. 특검은 우 전 수석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가 심각한 수준이며 구속을 통한 신병확보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구속과 함께 집중적인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우 전 수석측에서는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과 형사합의부 부장판사를 지낸 전관출신 위현석 변호사가 선두에 섰다. 우 전 수석측은 직권남용 혐의가 없었으며 '최순실을 알지도 못한다'는 기존 주장을 굳힌 것으로 알려져다. 우 전 수석에게 적용된 혐의는 직권남용, 직무유기, 특별감찰관법 위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불출석' 등이다. 특히 직권남용 혐의와 관련해 특검은 우 전 수석이 문화체육관광부, 공정거래위원회, 외교부 공무원 등에 부당한 인사 압력을 넣은 것으로 판단했다. 특검측은 민정수석이라는 자리가 정부 인사에 어떻게든 개입이 될 수 있는 신분이기 때문에 우 전 수석이 직접 나섰거나 혹은 알고도 묵인했다고 보고 있다. 특검은 우 전 수석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청와대 내사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청와대와 우 전 수석의 개인비리를 수사 중이던 이 전 감찰관이 일련의 갈등을 겪고 사직하자 인사혁신처는 특별감찰관실 별정직 공무원들을 당연퇴직 처분했다. 특검은 이 과정에서 우 전 수석이 인사혁신처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우 전 수석측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했다. 심문이 끝난 우 전 수석은 법원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게 된다. 우 전 수석이 구속된다면 박 대통령의 심경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를 두고 청와대와 특검이 조율 중이지만 이렇다 할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사실상 대면조사가 무산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놨다. 하지만 우 전 수석의 구속이 결정된다면 수족을 모두 잃은 박 대통령이 특검의 '피의자' 지목을 받아들이고 대면조사에 나설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청와대측은 특검의 대면조사 요구에 박 대통령에 대한 피의자 신분을 철회할 것, 질문 시간을 정해둘 것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특검은 해당 조건을 받아들일 경우 심도있는 조사가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 이를 거부한 상태다.

2017-02-21 16:48:29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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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가로막은 판커신, 임슬옹 "저 손버릇!"등 ★들 비난 받기도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를 방해한 중국의 판커신 선수가 과거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반칙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스타들의 비난 글도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2014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벌어진 여자 쇼트트랙 1000m에서 중국의 판커신은 마지막 결승선 통과를 남기고 1위로 질주하는 박승희를 붙잡기 위해 팔을 뻗어 유니폼을 잡으려 했다. 다행히 박승희는 그의 손을 피해 무사히 결승선에 먼저 들어왔지만, 판커신의 비매너적인 행동에 선수뿐만 아니라 보는 국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당시 개그맨 박성광은 자신의 트위터에 "마지막 중국 아가씨 저거 왜 저래? 박승희 끌어당기는 것 봐 실격 아닌가? 누가 움짤 해줬으면!"라는 글을 남기며 분노를 표했다. 가수 2AM의 임슬옹 역시 "저 손버릇!"이라는 짧은 글로 일침을 가했다. 전 야구선수이자 스포츠해설가인 양준혁 역시 트위터에 "저 비매너 손 정말 더티하네요. 손가락 진짜. 저 순간에 저러고 싶을까"라는 멘트와 함께 해당 경기 캡처 화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그의 나쁜 손버릇은 21일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이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도 보였다. 결승 한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판커신 선수는 심석희 선수의 다리를 붙잡는 플레이를 했고, 결국 둘 다 페널티를 받고 실격하게 됐다.

2017-02-21 16:40:19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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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심석희 아쉬운 실격…이상화·이채원 '값진 은메달'(종합)

한국 대표팀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값진 메달을 추가했다. 전날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를 기록하며 중간 순위 1위에 오른 대표팀은 21일 스피드스케이팅, 크로스컨트리에서 은메달을 추가로 수확하며 선전했다. 먼저 '여자 크로스컨트리의 전설' 이채원은 시라하타야마 오픈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자 10km에서 30분49초0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 종목 금메달은 고바야시 유키(일본·30분24초6)가 차지했다. 이채원은 고바야시에 약 24초 뒤졌다. 2011년 카자흐스탄 알마티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크로스컨트리 금메달을 따낸 이채원은 이번 대회에서 2연패를 노렸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와 팀추월 팀도 한국에 은메달을 안겼다. 이상화는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출전해 37초70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라이벌 고다이라 나오(일본·37초39)와 0.31초로 뒤지며 아쉬운 은메달을 차지했지만, 부상 등을 감안한다면 값진 은메달이 아닐 수 없다. 김보름, 노선영, 박지우로 구성된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이날 3분6초67의 기록으로 일본(3분00초08)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총 4개 팀이 출전한 가운데 일본과 한국이 금·은메달을 차지했고, 동메달은 3분10초23을 기록한 중국이 이름을 올렸다. 쇼트트랙에서도 낭보가 전해졌다. 서이라, 박세영이 그 주인공이다.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서이라는 40초842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다징(중국·40초842)과 0.078 차다. 전날 1500m 금메달을 수확했던 박세영은 41초182를 기록하며 3위에 오르며 2관왕 달성에는 실패했다. 아쉬운 소식도 줄을 이었다. 여자 쇼트트랙 '주장' 심석희는 이날 여자 500m 결승에 출전해 3위를 기록했지만 실격 처리돼 노메달에 그쳤다. 심석희는 마지막 바퀴 코너를 도는 과정에서 1위 판커신(중국)을 제쳤다. 그러나 판커신이 손을 내밀어 심석희의 무릎을 건드렸고, 결국 심석희는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레이스 종료 후 심판진은 해당 장면을 판독했고 결과는 심석희와 판커신 모두의 페널티였다. 최민정은 해당 판정에 따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는 장원훈이 곡선 1분10초32의 기록으로 22명 중 5위에 올랐고, 모태범 역시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김진수는 곡선 구간에서 넘어져 경기를 포기했다. 이밖에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에서 노선영이 7위를 기록했고, 박지우와 장수지 역시 아쉽게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한편 대회 4일 차인 22일에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 쇼트트랙 남녀 1000m, 여자 3000m 계주 등 종목이 진행된다.

2017-02-21 16:23:43 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