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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노동/복지/환경

경단녀 '수두룩' 회사선 '눈치' 집에선 '가사노동', 女 일·가정 양립 먼나라?

자료 : 통계청



'돈을 벌고 싶어도 한번 끊긴 경력을 되살릴 방법이 없는 영숙씨.'

'직장 다니며 돈도 버는데 집에 와선 가사 노동에 치이는 희진씨.'

누구라고 할 것도 없이 대한민국 여성 대부분이 직면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이런 현실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게 더욱 큰 문제다.

21일 통계청의 '2016년 일·가정 양립지표'를 살펴보면 여성들의 고달픈 삶은 여실히 드러난다.

우선 지난해 4월 기준으로 한 15~54세 기혼여성은 927만3000명이다. 이 가운데 경력단절여성은 20.6%인 190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통계상으론 전년도 경력단절여성 비율 21.8%(942만명 중 205만3000명)에 비해 줄어든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자아실현, 소득 정체·소비 증가 등의 이유로 일을 하고 싶어도 쉽사리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달라진 것이 거의 없다.

이들은 결혼, 임신·출산, 육아, 자녀교육, 가족돌봄 때문에 직장을 그만 둔 여성을 말한다. 일을 하고 싶어도 여러 이유로 직장을 나가기 쉽지 않은 것이다.

실제 지난해 여성들의 경력단절 사유 중 결혼이 34.6%로 가장 많았고, 육아가 30.1%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결혼을 하고도 직장을 다니는 15~54세 여성 중 절반에 가까운 46.4%가 경력단절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들은 직장을 다닌다고해도 관리자가 되는 비율도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지난해 기준 여성 고용비율은 공공기관이 37.3%, 민간기업이 37.9%였다. 하지만 여성 관리자 비율은 공공기관이 16.4%, 민간기업이 20.8%였다. 여성에겐 여전히 '유리천장'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맞벌이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의 가사노동시간은 남성보다 무려 5배 정도 긴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 통계가 가장 최근이지만 맞벌이 부부의 경우 여성은 가사노동에 3시간14분을 쓰고 있다. 하지만 남성은 40분에 그쳤다.

집안 청소나 설거지 등 집안일 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을 돌보는 등의 일에서 모두 남성보다 여성이 월등히 많은 시간을 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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