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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창립 42주년 맞아 고객 접점 방문…“다시 듣는 날”

"그간 창립기념일이 자체 행사를 하며 축하하는 날이었다면, 앞으로는 기본으로 돌아가 초심으로 '다시 듣는 날'입니다. 매년 이날 고객에게 다가가 목소리를 경청하겠습니다." SK텔레콤이 창사 42주년을 맞아 고객 방문 행사를 지난 27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임원과 고객신뢰위원회 위원 등 약 80명은 ▲찾아가는 서비스 ▲고객센터 ▲대리점 ▲공항 로밍센터 ▲시각장애인 복지관 등을 방문해 고객 의견과 불편사항을 청취했다. 정재헌 CEO는 대표이사 선임 이후 첫 일정으로 경기도 포천시 관인노인대학을 찾아 시니어 고객 50여 명을 만났다. 현장에서는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디지털 교육과 함께 휴대폰 점검, 통신 상담이 진행됐다. 박재경 관인노인대학 학장은 "보이스피싱이 무서워 아예 전화를 받지 않는 어르신들도 있다"며 "여러 사기 유형과 대처 방법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들으니 앞으로 조금 더 안심하고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어르신 고객들은 "여전히 전화나 문자 같이 기본적인 것들만 사용하고 있는데 어렵고 불필요한 기능들이 많아 불편하다"며 "조금 더 쉽게 쓸 수 있게 만들고 안내해 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CEO는 "기술이 발전할수록 접근성이 더 좋아져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보다 안전한 서비스를 만들고, 어르신들께 사용 방법을 쉽게 알려 드리는 방법을 고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원들은 고객센터에서 상담 내용을 직접 청취하며 개선 방향을 논의했고, 대리점과 로밍센터에서는 이용자 상담과 현장 의견을 확인했다. 시각장애인 복지관에서는 스마트폰 접근성 관련 개선 필요 사항을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보이스피싱·스미싱 예방 교육과 함께 휴대폰 점검, 스팸 차단, 기기 최적화 안내 등이 진행됐다. 일부 어르신들은 "이런 문자도 사기냐", "보이스피싱을 당하면 돈을 찾을 방법은 없냐" 등 질문을 이어갔다. 또 "이런 것도 되냐"며 기능 개선에 대한 반응도 보였다. 이용 과정에서의 불편에 대한 의견도 제기됐다. 한 어르신은 "자꾸 뭐만 보려고 하면 쇼핑 광고가 따라붙는다"고 했고, 또 다른 어르신은 "메신저 동그라미(사진·동영상 다운로드 표시)가 도는 시간이 길어 답답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정재헌 CEO는 "AI 시대에도 변하지 않아야 할 가치는 고객"이라며, "고객의 목소리를 듣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29 09:57:0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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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서울대, AI 교육혁신·고교학점제 지원 맞손

역량 기반 교육과정 연구, 채움AI 고도화, 교사 재교육 연계 연수 등 협력 서울시교육청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서울대학교 교육종합연구원, 서울대학교 교육연구소와 함께 30일 '대전환 시대의 미래교육 협력'을 골자로 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AI와 디지털 전환 등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해 학생의 미래역량 강화, 교사 전문성 제고, 학교 현장 혁신을 함께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교육청과 서울대 측은 학교 현장의 교육적 시도와 대학의 연구 역량을 연계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협약에는 △역량 기반 교육과정·수업·평가 연구 협력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 시스템 '채움AI' 고도화 및 교원 역량 강화 △IB 프로그램을 토대로 한 '한국형 바칼로레아(KB)' 모델 구현 △교원 대상 대학원 특별연수 및 마이크로디그리형 연수 활성화 △AI 시대 수학·과학 교원 연수 체계 구축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대비한 진로·학업 설계 지도 전문가 양성 △학생·학부모 대상 진로역량 지원 프로그램 확산 △사범대와 연계한 현장 기반 교사 양성 교육과정 개발 등 8대 핵심 과제가 담겼다. 서울시교육청과 서울대는 이번 협약이 공동연구에 그치지 않고 중등교육 현장과 대학·연구기관이 직접 연결되는 협력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AI 기반 평가 시스템 구축과 교원 전문성 제고를 위한 연구·연수 프로그램 개발, IB 기반 한국형 바칼로레아 개발 등을 중점 추진한다. 학생 마음건강 지원, 진로·진학 상담, 다문화가정 학생 증가, 학교폭력 대응 등 학교 현장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교원 양성 교육과정 공동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수 이수 학점을 석사학위와 연계하는 마이크로디그리형 연수를 활성화해 교사의 AI 기반 교수·학습 역량을 높일 예정이다. 융합교육을 위한 기초 프로그래밍, 과학핵심역량교육을 위한 디지털 기반 교육평가 과정 등이 포함된다.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맞춰 학생 맞춤형 진로 설계를 지원하기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 학생 적성 진단, 대학 이해 교육, 학부모 대상 진로 지도 역량 강화 교육 체제 마련 등에 협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업무협약은 변화하는 미래사회에서 살아갈 서울 학생들을 위해 서울시교육청과 서울대 사범대학, 서울대 교육종합연구원, 서울대 교육연구소가 현장 기반 연구와 연수는 물론 교사 양성 교육과정에 이르기까지 함께 고민하고 미래를 향한 혁신의 첫걸음을 내딛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3-29 09:32:2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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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양지혁 연구원, 풀브라이트 장학생 선정…美 펜실베이니아대 박사과정 합격

중앙대학교는 융합공학부 바이오공학전공 양지혁 연구원(학사 2024, 석사 2026 졸업)이 한미교육위원단의 '2026-2027 풀브라이트 대학원 장학생'에 선발돼 오는 가을학기부터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UPenn) 화공생명공학 박사과정에 진학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양 연구원은 박사과정에서 UPenn 화공생명공학과 Daeyeon Lee 교수와 2023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Drew Weissman 교수의 공동지도를 받을 예정이다. 풀브라이트 장학금은 미국 정부가 운영하는 장학 프로그램으로, 선발된 장학생에게 학비와 생활비, 보험료 등이 지원된다. 양 연구원은 학부 시절부터 최종훈 교수가 이끄는 나노의학 연구실에서 연구를 이어왔다. 학·석사 과정 동안 나노 기술의 의학 분야 적용과 관련한 연구를 수행했다. 최종훈 교수는 "이번 성과는 연구원 본인의 노력과 대학의 연구 환경이 함께 만든 결과"라며 "세계적인 연구자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교수와 연구실 동료들의 도움 덕분에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박사과정에서도 연구를 이어가며 나노의학 분야에서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3-29 09:28:2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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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만 남았다”…2026 프로야구, 혼전 속 개막

2026 KBO리그가 28일 전국 5개 구장에서 동시에 막을 올렸다. 올 시즌은 시작부터 분위기가 다르다. 단순한 전력 경쟁을 넘어, 규정 변화와 전력 재편이 맞물리며 판도를 읽기 어려운 '변수의 시즌'이 됐다. 개막 전부터 "올해는 찍기보다 흐름을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KBO는 아시아쿼터를 도입하며 기존 외국인 선수 3명 체제에 변화를 줬고, 피치클락을 단축해 경기 속도를 끌어올렸다. 이는 단순한 규정 수정이 아니라, 투수 운용과 타자 접근 방식까지 바꾸는 구조적 변화다. 시즌 초반 적응 속도가 곧 성적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전력 구도 역시 크게 흔들렸다. 주요 구단들이 외국인 선수 교체와 FA 이동을 통해 전력을 재편하면서 기존 '3강·5강' 구도는 사실상 무의미해졌다.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를 포함해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 등이 상위권 후보로 거론되지만, 뚜렷한 1강은 보이지 않는다. 흥행 흐름은 이미 확인됐다. 시범경기에서만 44만명이 넘는 관중이 몰리며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고, 개막을 앞둔 주말에는 하루 8만명 이상이 입장했다. 결국 2026 시즌은 전력보다 적응, 예상보다 변수의 싸움이 될 전망이다. 외국인 선수 성적, 핵심 선수 부상, 시즌 흐름 변화가 순위를 좌우하는 구조는 그대로지만, 올해는 그 변동 폭이 더 크다. 누가 강한지가 아니라, 누가 더 빨리 변화에 대응하느냐가 우승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른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6-03-28 18:50:2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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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베네수엘라·이란 이어 쿠바까지…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이란에 이어 쿠바에 대한 무력행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행사에서 "나는 강력한 군대를 만들었다"면서 "이 군대를 쓸 일은 없을 것이라는 말도 있었지만 때로는 써야할 때가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음은 쿠바"라고 지목한 뒤 "못 들은 것으로 해달라"고 덧붙였다. ◆쿠바 지목 배경…정치·전략 계산 깔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쿠바를 다음 타깃으로 거론한 배경에는 단순한 외교 발언을 넘어선 정치·전략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쿠바는 과거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오랜 기간 갈등 관계를 이어왔다. 트럼프는 집권 당시에도 두 나라 간 관계 개선 흐름을 되돌리기 위해 제재를 다시 강화했다. 이런 점에서 쿠바를 다시 '적대 국가'로 규정하기 위해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정치적 요인도 작용한다. 미국 대선의 최대 승부처인 플로리다에는 반(反)쿠바 정권 성향이 강한 쿠바계 유권자가 밀집해 있다. 특히 마이애미 지역을 중심으로 한 이들의 표심은 선거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강경한 대(對)쿠바 발언은 보수층 결집을 유도하기 위해서라는 발언이다. 지정학적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쿠바가 최근 중국 및 러시아와 협력을 확대하면서, 미국은 카리브해 일대에서의 영향력 약화를 우려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쿠바를 언급한 것은 실제 군사 행동을 예고하기보다, 이란을 포함한 반미 국가 전반에 대한 압박 메시지를 확장하려는 의도가 강하다는 해석이다. ◆전선 확대 부담…쿠바 무력행사 가능성 낮아 다만 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장기화 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추가 전선을 확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지역에 군사적·외교적 자원이 집중된 가운데 새로운 지역에서 충돌을 대하는 것은 전략적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리브해 지역까지 군사적 긴장을 확장할 경우 비용과 리스크가 동시에 커지는 만큼,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기보다는 발언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언이 새로운 군사 옵션을 예고하기보다, 이란을 포함한 반미 국가 전반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메시지라고 강조한다. 동시에 국제 정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성격도 강해, 쿠바를 둘러싼 긴장이 단기간 내 현실화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6-03-28 15:50:3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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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대통령, 호르무즈 해협 '트럼프 해협'으로 불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트럼프 해협'이라고 했다. 28일 CNBC, 예루살렘 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사우디 국부 펀드가 주최한 슈처인베스트먼트 이니셔티브(FII)행사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뉴욕타임즈(NYT)는 이를 두고 "전략적 요충지인 해협의 명칭을 자신의 이름을 따서 바꾸는 듯한 농담을 던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는 트럼프 특유의 과시적 화법이 투영된 대목으로 풀이된다. 이날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 중이며 뭔가 해낼 수 있으면 좋을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처음에는 협상 사실을 부인했으나 이후 유조선 10척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은 이틀 뒤 협상 사실을 시인했으며, 자신들의 잘못된 발언을 만회하려 유조선 8척을 보내주겠다고 했다가 2척을 추가해 총 10척이 됐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 성과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란의 해군, 공군, 방공망 및 통신망이 사실상 파괴되었으며, 최고지도자를 포함한 핵심 지도부 인사들을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전 첫날에 폭사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뒤를 이은 차남 모즈타바에 대해 "그의 행방이나 소식을 누구도 알지 못하는 상태"라며, "사망했거나 매우 위중한 상태일 것"이라고 덧붙여 이란 지휘 체계의 붕괴를 시사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6-03-28 15:13:2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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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유일 가동 원전 공습…“인명 피해 없어”

이란의 가동 원전인 부셰르 원자력발전소가 또다시 공격을 받았다. 이란 원자력청(AEOI)은 현지시간 27일 오후 11시40분(한국시간 28일 오전 5시10분)께 부셰르 원전에 대한 공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AEOI는 이번 공격으로 인명 피해나 시설 손상, 운영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EOI는 이어 "평화적 핵시설에 대한 공격은 노골적인 국제법 위반"이라며 "지역 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초래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부셰르 원전 관련 이란 측 발표와 국제기구 우려는 최근 며칠 사이 반복해서 제기됐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우려를 키웠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핵시설을 겨냥한 공격이 거듭될 경우 중대한 방사능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군사적 자제를 촉구했다. 특히 부셰르 원전은 현재 가동 중인 시설인 만큼, 피해가 현실화할 경우 이란은 물론 인접 지역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줄 수 있다. 페르시아만 연안에 위치한 부셰르 원전은 2011년부터 전력을 생산해온 이란 내 유일의 가동 원전이다. 이 때문에 공격이 반복될수록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 원전 안전 리스크가 중동 전역의 안보 변수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 정부도 앞서 부셰르 인근 타격이 "극도로 위험하다"고 경고한 바 있다. 같은 날 이란 내 다른 핵·산업 시설도 잇따라 공격을 받았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부 마르카지주의 혼다브 중수단지와 야즈드주의 아르다칸 우라늄 정광 생산 시설이 타격을 받았다. 혼다브 단지 내 실험용 원자로는 2015년 이란 핵합의(JCPOA) 이후 가동을 중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IAEA는 혼다브 단지와 다른 피격 시설들에서 현재까지 방사능 유출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6-03-28 14:58:4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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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李 '전작권 회복 추진' 발언 두고 "현실 인식 결여된 '정치적 발상' 불과"

국민의힘이 28일 이재명 대통령의 자주국방론과 전시작전권 회복 조속 추진 발언 등을 두고 "국가 안보의 근간을 흔드는 '무책임한 선동'이자 현실 인식이 결여된 '정치적 발상'에 불과하다"고 폄하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전시작전권 회복은 단순한 '의지'의 문제도, 구호로 밀어붙일 사안도 아니다"라며 "군사적 준비 태세, 정보·지휘·통제 능력, 연합작전 수행 능력 등 복합적인 조건이 충족되어야 가능한 사안"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한국군의 전작권 (전환) 준비 속도보다 북한의 위협 증대가 더 빠르게 커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조속 추진'을 운운하는 것은 안보를 정치적 구호로 소비하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으며, 국가 안보를 실험대에 올려놓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준비되지 않은 환수, 성급한 자주국방론은 현실을 외면한 '안보 포퓰리즘'이며, 안보 공백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뿐"이라며 "더 심각한 것은 한미 동맹을 향한 왜곡된 시선이다. '과도한 의존은 금물'이라는 발언은 동맹을 불신의 대상으로 몰아가는 위험한 프레임이며, 지금 한반도의 안보 현실에서 지나치게 안이한 접근"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가 현실화된 상황에서, 한미 연합 방위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를 '의존'이라는 프레임으로 축소하는 것은 동맹의 전략적 가치를 의도적으로 깎아내리는 오만한 판단이다. 동맹을 약화시키는 발언은 곧 상대에게 잘못된 신호를 주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주국방은 분명 중요한 목표다. 그러나 그것은 동맹을 약화시키는 방식이 아니라, 동맹을 기반으로 점진적으로 역량을 강화해 나가는 과정이어야만 한다"며 "동맹을 흔들면서 자주를 외치고, 준비 없는 독자 노선은 자립이 아니라 고립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가 안보는 실험의 대상이 아니다. 감정적 구호나 이념적 접근이 아니라 냉정한 현실 인식과 철저한 준비 위에서만 논의되어야 한다"며 "대통령의 말은 선언이나 방향이 아니라 강력한 신호이자 전략이다. 그 신호가 불안과 혼선을 키운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큰 안보 리스크다. 국가 안보를 이념과 정치의 도구로 삼는 순간, 그 대가는 결국 국민이 치르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2026-03-28 13:13:1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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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민의힘에 "정략적 추경안 처리 지연 멈추고 초당적 협력해야"

더불어민주당이 28일 국민의힘에게 정략적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 지연을 멈추고 초당적 협력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장은 이미 멈출 위기에 놓여 있다. '공장을 돌릴수록 손해'라는 절박한 호소까지 나오고 있다"며 "원가 부담이 급등하고 수요가 위축되면서, 생산을 줄이거나 가동 중단까지 검토하는 상황이다. 그만큼 지금의 위기는 버티는 것조차 어려운 단계"라고 운을 띄웠다. 백 원내대변인은 "추경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무너지는 산업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생존 장치"라며 "민주당은 (오는) 9일 추경 처리를 위해 야당의 협조를 촉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러나 국민의힘은 대정부질문을 이유로 추경 처리를 미루고 있다. 현장은 하루하루가 생존의 문제인데, 정치는 여전히 순서와 형식을 앞세우고 있다"며 "이는 민생의 골든타임을 외면하는 무책임한 태도이며, 명백한 국정 발목잡기"라고 덧붙였다. 백 원내대변인은 "지금 필요한 것은 질문이 아니라 신속한 대응이다. 논쟁이 아니라 결단이며, 지연이 아니라 책임"이라며 "민생에는 분명한 골든타임이 있다. 그 시간을 놓치면 회복 비용은 더 커지고,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과 지역 경제에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생 앞에서는 여야가 따로일 수 없다. 국민의힘은 정략적 계산을 내려놓고 초당적 협력에 즉각 나서달라"며 "민주당은 중동 위기 극복과 민생 회복을 위해 추경을 신속히 통과시키겠다. 국민의 삶은 정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한편,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4월 첫째주에 대정부질문을 열고 둘째주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추경 처리를 논의하자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고유가 등 신속한 민생 지원을 위해 4월 첫째주에 25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6-03-28 13:04:43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