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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10년… 이번엔 이세돌이 AI를 만들고 대국했다

지난 2016년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모델 알파고와의 '세기의 대결' 10주년을 맞아, 이세돌이 다시 한 번 AI 앞에 섰다. 이번에는 AI 에이전트를 이용해 직접 새로운 바둑 모델을 실시간으로 재구성하고, 직접 대국까지 했다. 9일 AI 스타트업 인핸스는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이세돌 9단과 함께 '시작된 새시대(New Era Begins)' 행사를 열고 AI 에이전트를 시연했다. 이세돌 9단은 지난 2016년 3월,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바둑 AI 프로그램 '알파고'와 5판의 대국을 펼쳤다. 바둑은 경우의 수가 10의 170승에 이르는 만큼 알파고가 이를 모두 계산해내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으나, 알파고는 정책망과 가치망을 결합한 알고리즘으로 탐색 범위를 줄였다. 그 결과 4대 1로 알파고가 이세돌 9단에게 이겼다. 다음해 알파고는 당시 세계 랭킹 1위였던 중국의 커제 9단과의 세차례 대국에서 압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세돌이 거둔 1승은 인간이 AI에게 이긴 유일한 대국이 됐다. 이번 시연에서 이세돌 9단은 인핸스 솔루션으로 음성 명령을 통해 바둑 모델을 직접 설계·실행했다. 모델 실력 수준을 설정하거나 대국 흐름을 실시간으로 구성하는 방식으로 바둑 AI를 구동했다. 시연에 앞서 이세돌 9단은 이승현 인핸스 대표와 함께 바둑에 관한 대화를 나눴고 인핸스는 이를 실시간 회의록으로 작성했다. 이어 회의록을 기반으로 AI 바둑 모델 기획안을 제작했고, 이세돌 "밝은 스타일로 해줘" "1번 스타일로 해줘" 등 9단의 음성 지시에 따라 AI OS와 바둑 모델을 구성했다. 제작은 코딩 에이전트, 디자인 에이전트 등에 필요한 요소들을 분배, 개발했다. 바둑 프로그램은 수 분에 걸쳐 완성됐고, 이세돌 9단은 바둑 프로그램과 시범 대국을 펼쳤다. 이세돌 9단은 "(직접 만든 AI모델은) 과거 알파고 수준은 넘어선 것 같다"며 "현존하는 최고의 AI는 아닐지라도 인간이 이기는 것은 아주 어려운 수준이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10년 전만 해도 대결을 펼쳤는데, 지금은 이렇게 짧은 시간 동안 알파고와 같은 것을 만들어내고 바둑을 즐길 수 있다니 상상조차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인핸스 AI OS는 하나의 AI가 모든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이 아닌 여러 전문 AI 에이전트가 협업해 문제를 해결하는 멀티 에이전트 구조다. 사용자의 명령에 따라 컴퓨터 유징 에이전트(Computer Using Agent), 온톨로지, 기획 에이전트가 동시에 작업을 수행한다. 현재 인핸스 AI OS를 구성하는 핵심 기능인 코딩, 디자인, 웹검색, 쇼핑, 기획 등은 실용화 단계로, '커머스 OS'에 통합돼 서비스된다. 이승현 인핸스 대표는 "지금 AI는 인간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협업 파트너"라며 "앞으로 인핸스의 핵심 기술인 온톨로지, 에이전틱 AI, 대형언어모델(LLM)을 표준화해 전세계 기업이 에이전틱 AI와 협업할 수 있는 AI OS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2026-03-09 14:39:2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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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가 촉발한 변화…스포츠 중계 ‘AI 하이라이트’ 확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과 함께 스포츠 산업에서도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스포츠 중계와 콘텐츠 플랫폼 기업들이 경기 주요 장면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AI 하이라이트' 기술을 잇따라 도입하며 새로운 팬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 경기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핵심 장면을 자동으로 편집하는 기술을 통해 스포츠 콘텐츠 제작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는 흐름이다. AI 하이라이트는 경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요 장면을 자동 선별하고 영상을 편집하는 기술이다. 투구 상황과 득점 장면, 경기 흐름 변화 등을 분석해 핵심 플레이를 빠르게 추출한다. 이를 통해 경기 직후 주요 장면을 정리한 하이라이트 영상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다. 기존 스포츠 중계에서는 사람이 직접 주요 장면을 골라 편집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AI 기술을 활용하면 경기 종료 직후 하이라이트 영상을 자동 제작할 수 있어 콘텐츠 제작 속도와 효율성이 크게 높아진다. 최근 스포츠 데이터 기업과 방송 플랫폼들은 이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한다. 경기 기록과 영상 데이터를 결합해 다양한 형태의 하이라이트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 전체 흐름을 분석한 요약 영상부터 특정 선수 중심 하이라이트까지 다양한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AI 기술은 스포츠 팬들의 콘텐츠 소비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용자들은 전체 경기를 시청하지 않아도 주요 장면만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모바일 중심의 짧은 영상 소비 환경과도 맞물리며 활용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스포츠 산업에서는 데이터 기반 콘텐츠가 새로운 수익 모델로도 떠오르고 있다. 경기 기록과 영상 데이터를 결합한 분석 콘텐츠, 개인 맞춤형 하이라이트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하며 스포츠 콘텐츠 시장의 확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AI 기술이 스포츠 콘텐츠 제작 방식 자체를 바꾸는 단계에 들어섰다"며 "경기 중계뿐 아니라 데이터 기반 팬 경험이 새로운 산업 영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6-03-09 13:37:33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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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글로벌 동시 연재 확대…불법 번역 줄이고 창작자 수익 지켰다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동시 연재 전략을 통해 창작자 수익 보호 효과를 확인했다. 네이버웹툰은 9일 주요 작품을 한국과 해외 플랫폼에서 동시에 공개하는 '글로벌 동시 연재' 전략을 확대하면서 창작자 수익 구조가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동시 연재는 한국에서 연재되는 웹툰을 해외 플랫폼에서도 같은 시점에 공개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국내 연재 이후 일정 시간이 지나 해외 플랫폼에 번역본이 공개되는 구조가 일반적이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작품은 비공식 번역이나 불법 공유가 발생하면서 창작자 수익 감소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네이버웹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요 작품을 글로벌 플랫폼에서 동시에 공개하는 전략을 도입했다. 공식 번역본을 빠르게 제공해 불법 번역 수요를 줄이고 정식 플랫폼 이용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동시 연재 도입 이후 해외 독자의 정식 결제 비율이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작품 공개 시차가 줄어들면서 불법 번역 콘텐츠 소비가 감소하고 플랫폼 이용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네이버웹툰은 현재 북미와 일본, 동남아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동시 연재 작품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웹툰 산업이 글로벌 콘텐츠 시장으로 확장하면서 창작자 수익 보호는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플랫폼 사업자들이 불법 유통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도입하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웹툰 산업이 커질수록 불법 번역과 콘텐츠 유통 문제도 함께 커질 수밖에 없다"며 "동시 연재는 창작자와 플랫폼 모두에게 수익을 보호하는 구조를 만드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글로벌 독자들이 정식 플랫폼에서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 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창작자가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09 11:14:28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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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학계와 AI 연구 생태계 만든다…‘카나나 스칼라’ 출범

카카오가 학계와 협력하는 인공지능 연구 프로그램을 출범했다. 카카오는 9일 대학 연구자들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AI 협력 프로그램 '카나나 스칼라'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카카오의 AI 모델 '카나나'와 관련된 기술 연구를 학계와 함께 진행하기 위한 산학 협력 프로젝트다. 대학 연구자와 대학원생들이 참여해 자연어 처리와 대규모 언어 모델 등 다양한 AI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카카오는 프로그램 참여 연구자에게 연구 지원금과 데이터, 기술 자문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연구 성과는 논문과 기술 개발 형태로 발표될 예정이다. 기업과 학계가 협력해 AI 연구를 진행하는 방식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서 널리 활용되는 모델이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은 대학 연구자들과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AI 연구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AI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업과 학계 협력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대규모 언어 모델 개발과 데이터 연구 등에서는 대학 연구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는 AI 서비스를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하고 있다. 카카오톡을 비롯한 서비스에 AI 기능을 도입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학계와의 협력을 통해 AI 연구 생태계를 확대하고 새로운 기술 가능성을 탐색할 것"이라며 "연구 성과가 실제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3-09 11:12:54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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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석권…브랜드 리뉴얼 전략 통했다

NHN이 글로벌 디자인 시상식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 NHN은 9일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브랜드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NHN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DEA 디자인 어워드에 이어 iF 디자인 어워드까지 석권하며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하노버에서 시작된 글로벌 디자인 시상식으로 레드닷,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평가된다. 매년 제품 디자인과 커뮤니케이션, 브랜드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성과 완성도를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NHN은 이번 시상식에서 브랜드 리뉴얼 프로젝트로 본상을 받았다. NHN은 지난해 브랜드 정체성을 새롭게 정비하면서 로고와 색상 체계, 디자인 시스템을 전면 개편했다. 기존의 단순한 로고 중심 브랜드에서 벗어나 서비스와 기술 기업 이미지를 동시에 전달하는 통합 디자인 체계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은 NHN의 IT 서비스 기업 정체성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양한 서비스와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 특성을 고려해 유연하게 확장 가능한 시각 언어 체계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NHN은 게임과 결제, 클라우드, 콘텐츠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브랜드 리뉴얼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고려해 추진됐다. 업계에서는 IT 기업들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디자인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흐름이 확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기술 경쟁뿐 아니라 브랜드 경험과 시각 커뮤니케이션이 기업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NHN 관계자는 "브랜드 정체성을 디자인 언어로 체계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는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09 11:10:21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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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블루핸즈 814개 매장에 디지털 사이니지 ‘B tv 온애드’ 구축

SK브로드밴드는 현대자동차 공식 차량정비 서비스 네트워크인 블루핸즈와 협력해 전국 814개 블루핸즈 매장에 디지털 사이니지 서비스 'B tv 온애드'를 구축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 측은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4일 블루핸즈 대표들로 구성된 현대가맹점협동조합연합회, 디지털 광고 기업 인크로스와 함께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B tv 온애드'는 IPTV 서비스 'B tv'와 디지털 사이니지를 결합한 사업장용 미디어 서비스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에게 차량 정비 현황과 순서, 차량 관리 정보 등을 화면을 통해 제공할 수 있다. 기존 블루핸즈 매장의 디지털 사이니지를 대체해 매장 내 고객 안내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차량 정비 진행 상황과 관련 정보를 화면으로 안내해 대기 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매장 운영 측면에서는 공지사항과 이벤트 안내 등을 화면을 통해 전달할 수 있다. 관리 화면에서 레이아웃을 설정하고 콘텐츠를 편성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SK브로드밴드는 이와 함께 고객 유선전화 이력을 관리하는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과 통화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해 요약하는 'AI 비즈레코딩' 등 업무 지원 서비스도 블루핸즈 매장에 제공할 예정이다. 디지털 사이니지 기반 광고 운영은 인크로스가 맡는다. 인크로스는 동영상 광고 플랫폼 '다윈'을 'B tv 온애드'와 연동해 매장 환경에 맞는 광고를 제공할 계획이다.

2026-03-09 09:14:2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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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긴장 속 AI 논쟁 확산…전쟁의 알고리즘 시대

미국과 친이란 세력간의 군사적 충돌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인공지능(AI)을 둘러싼 논란이 기술 업계와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AI가 실제 군사 작전에 활용되면서 전쟁 수행 방식이 빠르게 바뀌고 있는 가운데 감시와 자율 살상 무기, 알고리즘 의사결정 등 민감한 문제가 이슈로 부각된 것이다. 8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최근 미국의 대이란 군사 작전을 계기로 AI 활용을 둘러싼 논쟁이 전방위로 번지고 있다. 군사 기술의 윤리적 사용 문제부터 전쟁 상황을 악용한 딥페이크 확산까지 다양한 논란이 동시에 불거지는 양상이다. 이번 작전에서 AI의 군사 활용은 특히 두드러졌다.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는 팔란티어의 국방 플랫폼에 통합돼 미군 기밀망에서 운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모델은 위성 사진과 감청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란 지도부의 동선을 추적하고, 타격 시 발생할 부수적 피해까지 계산해 지휘관의 결정을 지원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역시 테헤란 CCTV를 해킹해 확보한 영상을 알고리즘으로 분석하며 표적 식별 정확도를 높였다. 전쟁의 무게 중심이 화력에서 데이터와 알고리즘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리콘밸리는 즉각 강한 반발을 보였다. AI의 자율살상무기(LAWS) 활용과 대규모 감시 시스템으로의 확장은 AI 기술 윤리성을 무너뜨린다는 주장이다. 오픈AI의 로보틱스 책임자 케이틀린 칼리노브스키는 미 국방부와의 계약 체결 일주일 만인 7일(현지시간)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는 인간의 승인 없는 자율 살상과 사법적 통제 없는 대중 감시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오픈AI가 국방부와 기밀 네트워크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직후 미국 내 챗GPT 앱 삭제 건수는 하루 만에 295% 급증했다. 구글과 오픈AI 직원 약 900명도 군의 AI 활용 확대를 제한해야 한다는 공개서한을 발표하며 집단 대응에 나섰다. 앤트로픽 역시 자사 모델 '클로드'의 군사 활용 범위를 두고 국방부와 갈등을 겪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지난해 약 2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전쟁부 AI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했다. 그러나 앤트로픽이 자사 모델의 자율살상무기(LAWS) 활용 및 대규모 감시 오용에 반대하며 '윤리적 자율성'을 끝내 고수하면서 정부의 '합법적 모든 용도 활용' 원칙과 충돌했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하고 연방 기관에 기술 사용 중단을 지시했으며, 국방부는 국가안보법을 근거로 해당 회사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앤트로픽은 이에 불복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상태다. 기술기업 내에서 나타나는 AI의 자율살상무기 활용 등에 대한 거부감은 AI 기술의 한계와도 맞닿아있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연구팀의 시뮬레이션에서는 일부 AI 모델이 외교적 해결보다 핵 공격과 같은 극단적 선택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스라엘의 AI 표적 시스템 '라벤더'가 하마스 요원 제거 과정에서 일정 수준의 민간인 피해를 허용하도록 설계됐다는 사실도 국제적 논란을 낳았다. 전쟁 상황을 악용한 딥페이크 확산도 또 다른 문제로 떠올랐다. 최근 SNS에서는 미국 항공모함 침몰이나 중동 미군 기지 파괴 장면을 담은 영상이 빠르게 퍼졌지만 상당수가 AI로 생성된 가짜 콘텐츠로 확인됐다. 어린이 장례식이나 학교 폭격 장면처럼 연민을 자극하는 영상도 여론전과 심리전을 노린 딥페이크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문제는 이러한 가짜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일부 플랫폼은 AI 생성 영상에 표시를 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이용자가 영상 속 세부적인 결함을 직접 확인해 판단하는 것 외에는 뚜렷한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IT 업계 관계자는 "AI가 전쟁 무기화 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라면서 "다만 최후의 의사결정권을 누가 쥐고 있느냐가 중요한 문제 아닌가 생각된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3-08 15:40:2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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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기다린 펄어비스 ‘붉은사막’…콘솔 정보 요구 커진 이유

펄어비스 차기 대작 '붉은사막'에 대한 이용자 기대감이 다시 높아진다. 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가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을 둘러싼 이용자 관심이 확대된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약 7년 동안 개발해 온 대형 프로젝트다. 광대한 오픈월드와 높은 그래픽 완성도를 특징으로 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대작으로 꼽힌다. 게임은 광대한 파이웰 대륙을 배경으로 전투와 탐험, 스토리 중심 플레이를 결합한 구조를 갖는다. 펄어비스 자체 게임 엔진을 기반으로 한 사실적인 그래픽과 액션 연출이 특징이다. 최근 공개된 영상과 정보 이후 이용자 커뮤니티에서는 플랫폼 관련 정보 공개 요구가 이어진다. 특히 콘솔 버전 세부 정보와 플랫폼 지원 범위에 대한 질문이 증가하는 분위기다. 콘솔 시장 공략 여부는 글로벌 게임 시장 전략에서도 중요한 요소다. 콘솔 플랫폼에서 성공 여부가 글로벌 흥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붉은사막이 펄어비스의 차세대 핵심 IP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기존 '검은사막' 이후 새로운 대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붉은사막은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라며 "완성도 높은 게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6-03-08 12:54:30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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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서울 생존 게임 베일 벗었다…넥슨 ‘낙원’ 신규 영상 공개

넥슨이 신작 게임 '낙원: LAST PARADISE'의 신규 영상을 공개하며 출시 전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8일 넥슨은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신작 '낙원: LAST PARADISE'의 신규 영상 3종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에는 게임의 세계관과 주요 플레이 방식, 생존 시스템을 담았다. '낙원: LAST PARADISE'는 서울을 배경으로 한 좀비 생존 게임이다. 이용자는 폐허가 된 도시에서 제한된 자원을 확보하며 생존 전략을 세우는 플레이를 경험한다. 도시 탐색과 생존 관리, 다른 생존자와의 상호작용 등 현실적인 생존 상황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영상에서는 버려진 도심 공간을 탐색하는 장면과 생존을 위한 자원 확보 과정, 좀비와의 긴장감 있는 상황 등이 등장한다. 이용자가 폐허가 된 도시 속에서 이동하며 환경을 활용해 생존 전략을 구축하는 장면도 확인할 수 있다. 넥슨은 이번 영상 공개를 통해 게임의 분위기와 핵심 시스템을 소개하고 향후 진행할 테스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신작 공개 이후 이용자 커뮤니티에서는 실제 플레이 방식과 테스트 일정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낙원: LAST PARADISE'는 넥슨이 새로운 IP로 준비 중인 프로젝트다. 서울을 배경으로 한 현실적인 좀비 생존 세계관을 내세우며 기존 생존 장르와 차별화된 경험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업계에서는 최근 게임 시장에서 대형 MMORPG 중심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생존 장르 기반 신작이 새로운 선택지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넥슨 관계자는 "이번 영상 공개를 통해 게임의 분위기와 핵심 플레이 요소를 소개했다"며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3-08 12:53:58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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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V 역사 속으로…카카오 ‘숏폼 전략’에 집중

카카오가 동영상 플랫폼 카카오TV 서비스를 종료하며 콘텐츠 전략을 재편한다. 카카오는 8일 동영상 플랫폼 카카오TV 서비스를 종료하고 숏폼 콘텐츠 중심 전략으로 방향을 전환한다고 밝혔다. 카카오TV는 2015년 다음TV팟을 기반으로 출범한 플랫폼이다. 라이브 방송과 오리지널 콘텐츠 등을 제공하며 카카오의 영상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최근 콘텐츠 소비 환경이 빠르게 변하면서 플랫폼 경쟁 구도도 달라졌다. 틱톡과 유튜브 쇼츠 등 숏폼 중심 서비스가 급성장하면서 기존 동영상 플랫폼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흐름이 이어졌다. 카카오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콘텐츠 전략을 재정비한다. 긴 영상 중심 플랫폼 대신 숏폼 콘텐츠와 창작자 생태계 강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IT 업계에서는 카카오TV 종료를 플랫폼 구조 재편의 신호로 해석한다. 플랫폼 기업들이 서비스 숫자를 늘리는 전략보다 핵심 영역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카카오는 카카오톡 기반 콘텐츠 유통과 숏폼 서비스 확장을 중심으로 콘텐츠 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콘텐츠 소비 환경 변화에 맞춰 서비스 구조를 조정했다"며 "숏폼 중심 콘텐츠 생태계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3-08 12:53:26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