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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티머니 앱에서 기후동행카드 충전하세요"

모바일티머니로 실물 기후동행카드를 충전할 수 있게 된다. 티머니는 '모바일티머니 실물 기후동행카드 충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실물 기후동행카드의 ▲충전 ▲사용 정지 ▲이용 내역 확인까지 모두 스마트폰에서 할 수 있게 돼 기후동행카드 사용자 편의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그동안 실물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지하철 역사 내 무인 충전기를 사용해야 했다. 이번 서비스 오픈으로 모바일티머니 앱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간단하게 충전과 이용 기간 연장 등이 가능해졌다. 해당 앱에서 신용·체크카드나 계좌이체로 충전하면 되며, 일반 충전과 연장 충전을 모두 지원한다. 실물 기후동행카드의 환불 절차도 간소화됐다. 모바일티머니 앱에서 '사용 정지'를 선택한 뒤 티머니 카드&페이 홈페이지에 접속해 환불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이 앱에서 실물 기후동행카드 이용 내역과 하차 시 미태그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티머니 페이먼트사업부장 김영주 상무는 "앞으로도 모바일티머니를 통해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선보여 시민들이 더 스마트하고 편리하게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11-25 10:19:5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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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글로벌 AI 벤치마크 한국어 제작에 유일 활용

네이버의 인공지능 모델 '하이퍼클로바X'가 글로벌 연구자들이 구축한 다국어 AI 성능 평가 벤치마크 프로젝트에서 한국어 평가 데이터를 만드는 데 유일하게 활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는 한국어 특유의 문화적 맥락과 물리 상식을 반영하는 과정에서 자사 모델이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25일 밝혔다. IT 업계에 따르면 UC샌디에이고 박사 타일러 장 연구원이 이끄는 연구팀은 '문화적 특수성이 반영된 물리적 상식 벤치마크'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하이퍼클로바X의 경량 추론 모델 '시드14B 싱크'를 한국어 데이터 제작에 투입했다. 해당 연구는 이달 5일부터 9일까지 열린 자연어처리 분야 최고의 국제학술대회인 'EMNLP 2025 다국어 표현 학습 워크샵'에서 발표됐다. 연구진은 얼어붙은 장독대를 여는 법, 달고나가 부러지는 순간 등 문화적 문맥을 담은 한국어 물리 상식 문제 85개를 제작했으며, 이 과정에서 하이퍼클로바X가 주요 생성·검증 도구로 쓰였다. 연구 발표 직후 해당 모델의 다운로드 수는 글로벌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에서 약 5만5000건 증가했다. 네이버의 오픈소스 AI 모델은 공개 6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200만 건도 넘긴 상태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의 한국어 이해력과 표현력이 글로벌 연구진에게 입증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현재 텍스트·이미지·오디오·비디오를 통합해 이해·생성하는 옴니모달리티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1차 지원 대상에도 선정된 바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하이퍼클로바X가 한국어 주권성을 갖춘 소버린 AI로서 글로벌 연구 생태계에서도 가치가 입증된 성과"라며 "앞으로도 한국형 AI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2025-11-25 09:24:57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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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 공무원연금공단과 맞춤형복지점수 Npay 전환 서비스 구축

네이버페이는 공무원연금공단과 맞춤형복지점수를 'N페이(pay)'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협약으로 전국 80만 명 이상 공무원이 사용하는 맞춤형복지점수를 2026년부터 N페이 포인트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다. 공무원연금공단의 맞춤형복지점수는 생활 맞춤형 복지를 지원하기 위해 운영되는 제도다. N페이 포인트로 전환 시 별도 청구 절차 없이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점수 활용성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네이버페이는 협약에 따라 12월 1일부터 2026년 복지점수를 N페이 복리후생포인트로 미리 전환할 수 있는 사전 신청 페이지도 오픈한다. 해당 페이지는 공무원연금공단 맞춤형복지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는 이미 기아, 현대제철, 현대엔지니어링 등 대기업 복지포인트 운영사로 선정되는 등 복지포인트 시장에서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복지포인트를 N페이 포인트로 전환해 온·오프라인 결제처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편의성 덕에 기업 임직원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는 "많은 공무원이 N페이 포인트 생태계에서 더욱 편리하고 폭넓은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공무원연금공단과 협력해 맞춤형 복지제도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11-25 09:23:24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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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X 실행력 갖춘 AI 인재 양성 본격화

KT는 산업계의 빠른 AI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실무형 AI 교육 공간 'AI 캠퍼스(AI Campus)'를 경기도 성남 판교 사옥에 개소하고, 실무 중심의 AI 기반 업무 전환(AX) 교육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KT는 'AI 인재양성 이니셔티브' 목표 아래 전문 교육장과 체계적인 AI 커리큘럼을 구축했다. 약 400평 규모의 AI 캠퍼스는 6개의 대형 교육장과 2개의 비대면 강의 스튜디오를 갖춘 하이브리드 교육 시설로, 개소 초기에는 교원·주니어 중심으로 운영했으나 최근 협력사 직원까지 대상을 넓혔다. 교육 프로그램은 ▲AI 문해력 과정 ▲생성형 AI 활용 과정 ▲생성형 AI 워크숍 과정으로 구성된다. 'AI 문해력 과정'은 생성형 AI 개념,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이해, 콘텐츠 제작 실습, 윤리적 활용 등을 포함해 AI 경험이 없는 참가자도 기초부터 업무 적용까지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Gen AI 활용 과정'은 실제 업무 시나리오 기반 실습 중심으로 ▲프롬프트 구성 ▲정보 검색·수집 ▲데이터 분석 ▲문서·콘텐츠 생산성 향상 ▲업무 자동화 등을 다뤄, 학습자가 AI를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익히게 한다. 'Gen AI 워크숍 과정'에서는 AI 에이전트, 바이브 코딩(Vibe Coding) 등을 통해 AI 기반 업무 자동화 영역을 이해하고, 나만의 웹 서비스를 구현하는 심화 실습을 제공한다. KT는 내년 온라인 교육을 확대해 전국 어디서나 교육 수강이 가능하도록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올해 AI 캠퍼스를 거쳐간 교육 인원은 초·중·고 교원, 주니어, 협력사 재직자를 포함해 약 700명에 이른다. 최근에는 협력사 직원 60명을 선발해 실무 적용 중심의 AI 집중 교육을 진행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1-25 09:21:5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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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N마트, 거래액 한 달 만에 50%↑…멤버십·신선식품 강화로 단골층 확대

네이버와 컬리가 함께 선보인 프리미엄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컬리N마트'가 9월 오픈 이후 한 달 만에 거래액이 50% 이상 증가하며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 대상의 무료배송 혜택과 양사가 공동 기획한 프리미엄 상품 큐레이션, 안정적인 배송 인프라가 초기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달 컬리N마트 구매자 가운데 80% 이상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였고, 이 중 70% 이상은 온라인 장보기에 적극적인 3040세대였다. 멤버십 사용자의 재구매율은 비멤버십 대비 약 2배, 5회 이상 구매한 단골 사용자는 1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지난 4일 사용자가 2회 이상 구매한 상품을 자동으로 보여주는 '자주구매' 탭을 신설해 단골 사용성 강화에 나섰다. 신선식품 경쟁력도 강화됐다. 컬리N마트에서는 과일·야채·축산 등 신선식품 거래액이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달걀 품목이 전월 대비 2.3배, 쇠고기가 1.9배 오르는 등 장보기 필수 품목 중심으로 수요가 늘었다. 냉동·간편조리식품에서는 이연복의 목란 짬뽕, 조선호텔 떡갈비, 사미헌 갈비탕 등이 인기 상품으로 집계됐다. 유아식품 거래액 역시 전월 대비 3배 증가하는 등 가족 소비층 유입도 확대되고 있다. 컬리N마트는 앞으로도 멤버십 혜택과 데이터 기반 상품 큐레이션을 강화해 단골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구매 데이터와 리뷰 기반으로 선호 상품을 선정해 특가 제공하는 '네플멤 특가전'을 운영하고, 멤버십 사용자에게 10% 추가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혜택을 높이고 있다. 네이버 김평송 컬리N마트 사업리더는 "컬리N마트는 멤버십 기반 장보기 시장에서 거래액과 재구매율 모두 괄목할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컬리와의 파트너십과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장보기 특화 상품 셀렉션과 사용자 혜택을 강화해 단골층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25 09:20:47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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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베이, 아이온2 출시 맞춰 1만 마일리지 이벤트…인기 게임 7종 리워드도 진행

국내 대표 게임 아이템 거래 플랫폼 아이템베이가 신작 MMORPG '아이온2' 이용자를 대상으로 1만 마일리지 지급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 로스트아크, 던전앤파이터 등 인기 게임 7종을 대상으로 한 리워드 프로모션도 동시에 선보인다. 아이온2 정식 출시를 기념한 이번 이벤트는 다음 달 2일까지 진행되며 아이템베이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아이템베이 로그인 후 이벤트 배너 또는 아이온2 물품 리스트 접근 시 노출되는 팝업을 누르면 된다. 지급되는 1만 마일리지는 아이온2 거래에서 즉시 사용 가능하며, 지급일로부터 14일간 유효하다. 아이템베이는 다양한 게임 이용자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인기 게임 7종 대상 상품 구매 리워드도 마련했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 뱀피르, 로스트아크, 던전앤파이터, 패스 오브 엑자일2, 메이플스토리 월드, 리니지M 등 7개 게임에서 거래 이력이 없는 회원이 첫 거래를 완료하면 컬처랜드 상품권 3000원이 지급된다. 모든 게임에서 각각 첫 거래를 하면 최대 2만1000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같은 게임에서 첫 거래 이후 추가 구매를 한 차례 더 하면 구매 전용 1000 마일리지도 추가로 지급된다. 아이템베이 관계자는 "유저들이 신작 게임에 빠르게 정착하고 기존 인기 게임에서도 거래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아이템베이를 통해 더욱 즐겁고 효율적인 아이템·계정 거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맞춤형 혜택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5-11-25 09:19:4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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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AI 스타트업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LG유플러스가 기술 경쟁력을 갖춘 국내 AI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이어 2회차를 맞은 '쉬프트데이(Shift Day)' 행사를 통해 AI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행사는 24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렸으며,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를 비롯해 '쉬프트' 1·2기 스타트업 관계자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AI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쉬프트'의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새롭게 선발된 2기 스타트업을 발표했다. 쉬프트는 AI 미래기술 분야 유망 초기 기업을 발굴해 기술·사업 협력과 투자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LG유플러스는 2기 선발 기업 11개사를 공개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AI 에이전트 4개사 ▲AI·ML 운영(MLOps) 4개사 ▲AI 보안 1개사 ▲AI SaaS 2개사 등으로 구성됐다. 각 스타트업은 행사에서 자체 AI 기술과 향후 목표, LG유플러스와의 협업 계획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2기 스타트업에 글로벌 진출 기회도 제공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AI 개발·실험 비용 절감을 지원하고, 일본·동남아 투자사 제트벤처캐피탈(ZVC)과 공동 투자 구조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미국 세일즈포스와 협력해 글로벌 세일즈·마케팅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글로벌 전시 참가도 지원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4YFN'에 1·2기 참가 기업 중 5개사가 참여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향후 해외 기업과 공동 펀드 조성 등 투자 생태계 구축 방안도 검토 중이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쉬프트는 'Simply U+' 철학에 맞춰 스타트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사업·투자를 한 번에 제공하는 AI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라며 "실제 사업 성과까지 연결하는 성장 전 과정을 지원해 글로벌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1-25 09:18:4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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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AI TOP 100’ 성료… 3000명 도전한 AI 협업 경진대회

카카오 기업재단 카카오임팩트는 24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AI TOP 100 경진대회 본선을 열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카카오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AI와의 협업을 통해 폭발적으로 증강되는 인간 역량의 가능성을 확인하려는 취지로 기획했다. 지난달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예선에는 3000여 명이 참여했다. 기술 업계 종사자뿐 아니라 자영업자, 소방관, 농부, 창업자, 변호사 등 다양한 직업군이 도전했으며, 연령대도 15세부터 67세까지 전 세대를 포괄했다. 본선에 오른 100명 역시 고등학생부터 중년 직장인까지 폭넓게 구성됐고, 절반 이상이 비개발자로 집계돼 AI의 대중적 확산세를 보여줬다. 출제 문제는 실제 일상에서 부딪힐 수 있는 상황을 제시하고 참가자가 각종 AI 도구를 활용해 해결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퇴사자의 인수인계 없이 남겨진 자료를 기반으로 새 기획 문서를 작성하는 문제 등이 대표적이다. 총 상금은 1억5000만원 규모로 대상 3000만원을 비롯해 금상 1000만원, 은상 500만원, 동상 250만원, 특별상 등이 수여됐다. 대상은 대학생 제태호 씨가 차지했다. 제태호 씨는 "기술을 통해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 사람이고 싶다"며 "이번 수상이 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AI 활용 능력은 미래 핵심 역량"이라며 "다양한 세대가 보여준 도전은 대한민국 AI 기본사회 구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AI 시대의 경쟁력은 기존 방식을 버리는 언러닝에 있다"며 "참가자들은 기술보다 위대한 사람의 힘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은 "AI와 함께 인간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의 크기를 확인한 자리였다"며 "기술이 사회를 이롭게 만드는 소셜 임팩트를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2025-11-24 16:35:2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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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면 끝난다"...LG CNS, AX로 디지털 플랜트 혁신

정유·석유화학·철강 등 프로세스 산업은 "멈추면 끝난다"는 긴장 속에서 운영된다. 유체나 원료가 연속적으로 흐르는 구조적 특성상 한 지점에서 이상이 발생할 경우 전체 공정 중단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높은 운영 안정성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최근 AI(인공지능)와 데이터 기반의 AX(AI 전환)가 숙련된 엔지니어의 은퇴, 감각 중심 점검의 한계, 공정 복잡화 등으로 인해 기존 방식만으로는 안정성과 효율을 보장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던 프로세스 산업의 새로운 혁신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LG CNS에 따르면 이 회사는 프로세스 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 지능화 플랫폼(IOP·인텔리전트 오퍼레이션 플랫폼)'과 '지능형 안전·환경 관리 체계(PSH·프로세스 세이프티 허브)'를 토대로 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IOP는 데이터 통합과 AI 기반 분석을 바탕으로 공정의 디지털 트윈을 구현한다. 실제 공장을 디지털 공간에 그대로 재현해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최적의 운영 조건을 제안한다. 또 생성형 AI와 연동으로 엔지니어는 복잡한 매뉴얼 검색 없이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LG CNS는 IOP를 기반으로 '트러블슈팅 지식 에이전트'와 'AI 비전 플레어스택' 등의 응용 서비스를 개발했다. 트러블슈팅 지식 에이전트는 IOP의 지식 관리 기능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고객이 보유한 데이터, 엔지니어의 경험과 전문 지식, 현장에서 발생하는 알림·진단 내역을 모두 연계해 생성형 AI가 상황에 맞는 최적의 해결책을 제안한다. 예컨대 베테랑의 경험을 학습해 '이 조건이면 2시간 후 문제가 발생한다'와 같은 인사이트를 운영자에게 즉시 제시하는 방식이다. AI 비전 플레어스택은 인공지능이 불꽃의 형태와 색상, 매연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제어 값을 산출하고 밸브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인공지능 응용 서비스다. AI가 숙련자처럼 상황을 판단해 스스로 적절한 조치를 수행함으로써, 운전원의 부담을 줄이고 연소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불완전 연소로 인한 환경 규제나 민원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IOP가 레거시 시스템에 분산된 데이터를 합쳐 공정 운영의 단일 관제 플랫폼을 제공하는 서비스라면, PSH는 데이터 수집, 관제, 분석, 예측, 대응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지능형 안전·환경 관리 체계다. 사고 발생 시 작업자가 모바일 앱을 실행해 사고 현장을 사진으로 촬영하고 "A 구역에서 고소 작업 중 근로자가 사다리에서 추락했다"고 음성으로 상황을 알리면, AI가 이를 분석해 사고 유형, 발생 시각, 예상 심각도, 잠재적 원인을 추론한다. AI가 도출한 분석 결과는 곧바로 시스템에 등록돼 사고 상황판이 자동으로 생성되고, 과거 유사한 사고 데이터를 참고한 조치 가이드라인이 제공된다. 관리자는 생성형 AI 기반 사고 신고 지원 시스템인 '인시던트 리포팅 어시스턴트'를 통해 초기 대응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게 된다. LG CNS 관계자는 "글로벌 제조 기업들의 AX 관심이 높아지는 흐름 속에서 LG CNS는 프로세스 산업의 핵심 영역인 'AI 운영'과 'AI 안전', 이 두 축을 연결해 지속 가능하고 지능화된 운영 구조를 실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AI와 데이터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운영 체계를 통해 고객의 생산성과 안전을 동시에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11-24 16:24:1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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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3년’ 인류의 일상이 바뀌었다… 산업·윤리 전쟁 시작

인공지능(AI) 빅뱅을 일으킨 오픈AI의 생성형 AI '챗GPT'가 출시 만 3년을 맞이했다. 대중이 이용 가능한 형태의 챗봇으로 출시된 '챗GPT-3.5'는 출시와 동시에 전세계를 강타했다. 산업계에 AI 전환(AX)이 가속화됐고, 사람들의 일상에 AI가 함께 하는 게 당연해졌다. 24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 결과, 지난 2022년 11월 30일 오픈AI가 챗GPT-3.5를 발표한 이후 전 세계 AI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AI 시장 규모는 2024년에 6382억3000만 달러였으나 2025년부터 2034년까지 19.20%의 두 자릿수 연평균성장률(CAGR)을 기록해 2034년에는 3조6804억7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기업가치도 천문학적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2023년 1월 초 약 290억달러(약 42조원)로 평가되던 기업가치는 3년만에 17배 뛰어 2025년 약 5000억달러(약 733조원)에 이르렀다. 챗GPT의 등장은 단순한 소프트웨어의 유행을 넘어 하드웨어 인프라 시장의 확대로 이어졌다. 특히 대규모 연산을 뒷받침하기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이 심화했다.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용 GPU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이번 3분기 3년 전 대비 8배 이상 증가한 570억1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구글, 메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도 AI 모델 개발과 이를 구동할 플랫폼 구축에 수백조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CNBC와 피츠제럴드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 4사의 올해 투자금은 3800억달러(약 559조원)에 달한다. 또 내년 MS, 구글, 아마존, 오라클의 투자금은 5200억달러(약 765조원)로 2026년 우리나라 예산안(728조원)보다 많은 규모다. 기술 경쟁 구도 역시 재편되고 있다. 구글은 최근 차세대 모델인 '제미나이3 프로'를 공개하며 오픈AI가 주도하던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기술 매체의 성능 비교 결과에 따르면 제미나이3 프로는 이미지 해석, 코딩 등 주요 항목에서 경쟁 모델인 GPT-5 시리즈보다 높은 성능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경쟁사의 발전이 단기적인 경제적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산업 현장에서는 기업들이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AI를 적극 도입하는 추세다. 제조 및 유통, 일반 사무직군을 가리지 않고 회의록 요약, 보고서 초안 작성, 사내 지식 검색 시스템 구축 등에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경영 지원이나 영업 관리 등 반복적인 업무를 AI 에이전트에 위임하여 조직 운영 방식을 개편하고 있다. 다만, 엔비디아,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등으로 이어지는 상호 투자 및 구매 구조가 실제 시장 수요보다 부풀려졌다는 '거품론'도 제기된다. 지난 3년간 생성형 AI는 일반 사용자의 정보 습득과 과제 수행 방식을 변화시켰다. 오픈AI와 하버드대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사용자 대화의 약 75%가 실용적 조언 구하기, 정보 탐색, 글쓰기 등 구체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AI가 단순한 흥미 위주의 대화 상대를 넘어 실질적인 업무와 학습 보조 도구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급격한 기술 확산과 함께 AI의 안전성과 윤리, 저작권을 둘러싼 사회적 논쟁도 격화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챗GPT가 이용자의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캘리포니아주 법원에는 챗GPT가 이용자에게 과도한 친밀감을 형성하거나 심리적으로 조종해 극단적 선택 및 망상을 유발했다고 주장하는 소장이 접수됐다. 소송을 제기한 측은 AI 모델이 이용자에게 위험할 정도로 아첨하거나 정서적으로 얽매이게 설계되었음에도 개발사가 안전장치 없이 제품을 출시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일부 청소년과 성인 이용자가 AI와의 상호작용 후 정신건강 위기를 겪거나 사망에 이르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이용자의 심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문화예술계에서는 AI 창작물의 확산으로 인한 저작권 침해와 인간 창작자의 권리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최근 한 가상 AI 가수의 곡이 미국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하고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수백만 회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논란이 가열됐다. 해당 음원은 실제 인물 없이 AI 이미지와 음성으로만 구성되었는데, 음악계에서는 학습 데이터의 출처가 불분명하고 작곡 및 연주의 주체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IT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3년이 생성형 AI 기술의 기능적 확산에 집중된 시기였다면, 향후에는 기술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산업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며 "기술 발전 속도에 맞춰 저작권 보호와 윤리적 안전장치 마련에 대한 논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2025-11-24 15:50:49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