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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줄고 공적책무 늘고…케이블TV 산업 ‘이중 압박’

케이블TV 산업이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범람과 유료방송 시장의 경쟁 심화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가입자가 빠르게 줄어들며 수익성이 바닥을 치고 있음에도 재난방송과 지역채널 운영 등 공적 책임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정책적 해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케이블TV 업계의 매출과 수익성이 지난 10년 사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조사결과,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전체 방송사업 매출은 2014년 약 2조3000억 원 규모였으나, 2024년에는 1조5000억 원으로 10년 사이 32% 넘게 증발했다. 더 심각한 것은 내실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500억 원에서 148억 원으로 무려 97%나 급락했다. 영업이익률은 19.3%에서 지난해 0.9% 수준으로 곤두박질치며 사실상 손익분기점에 턱걸이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입자 회선도 줄고 있다. 방송매체 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2년 TV 수상기를 이용하는 빈도는 75.5%였으나 지난해에는 70.9%까지 줄어들었다. 이는 미디어 시청 환경이 모바일과 OTT 중심으로 완전히 재편되면서 전통적인 케이블TV의 경쟁력이 상실되었음을 보여주는 명확한 신호다. 산업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지만, 케이블TV 사업자가 짊어진 공적 책무의 무게는 오히려 더 무거워졌다. 현재 SO는 연간 약 14만 건의 지역 뉴스를 보도하고 4만7000편 이상의 지역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5000여 건이 넘는 재난방송을 편성하고 있다.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지역 여론을 수렴하는 유일한 창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를 위한 프로그램 제작 비용은 2022년 약 580억 원에서 지난해 1200억 원 수준으로 두 배 이상 폭증했다. 수익이 나지 않는 구조에서 공익을 위해 지출해야 하는 비용만 늘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가장 불합리한 대목으로 지목되는 것은 방송통신발전기금(방발기금) 제도다. 지난해 케이블TV 업계가 기록한 영업이익은 148억 원이었지만, 국가에 납부한 방발기금은 이보다 훨씬 많은 239억 원에 달했다. 이는 기금 징수 기준이 영업이익이 아닌 매출액의 1.5%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반면 경쟁 관계에 있는 홈쇼핑 사업자는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기금을 내기 때문에 업황이 악화되면 기금 부담도 줄어들지만, 케이블TV는 적자가 나더라도 매출이 있으면 기금을 무조건 내야 한다. 지역 지상파 방송사가 공적 역할을 이유로 징수율을 0.23%까지 감경받는 것과 비교하면 형평성 문제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업계는 정부에 '케이블TV 지속 정책연구반'을 즉각 구성하고 3개월 안에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만약 실질적인 규제 완화나 기금 징수 요율 하향 같은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기금 납부 전면 유예나 지역채널 의무 운영 재검토라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황희만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최근 간담회를 통해 업계의 절박한 심정을 '춘래불사춘'이라는 표현으로 요약했다. 그는 현재의 위기가 개별 기업의 실책이 아니라 정부의 정책 공백이 만들어낸 구조적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황희만 협회장은 "케이블TV 업계의 경영환경은 가입자 급감, 광고·홈쇼핑 수수료 수익 감소, 콘텐츠 비용 급증 등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지금 우리 산업이 겪고 있는 위기는 개별 사업자의 문제가 아니라 정책 공백이 초래한 구조적 위기"라고 지적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3-15 10:27:4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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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실검’ 부활…뤼튼은 2년 만에 서비스 종료

포털 다음이 실시간 검색 서비스를 6년 만에 재도입한 가운데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 플랫폼 기업 뤼튼은 관련 서비스를 중단했다. 15일 ICT 업계에 따르면 뤼튼은 지난 9일부로 실시간 검색 키워드 순위 서비스를 종료했다. 해당 서비스는 2024년 도입 이후 약 2년 만에 중단됐다. 뤼튼 측은 "더 나은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일부 기능을 종료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중단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같은 결정은 포털 다음이 실시간 검색 서비스를 다시 도입한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 자회사 에이엑스지(AXZ)는 지난 3일 실시간 인기 검색어 서비스 '실시간 트렌드'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음이 실시간 검색 서비스를 재개한 것은 2020년 2월 종료 이후 약 6년 만이다. '실시간 트렌드'는 다음 홈페이지 검색창 우측 상단에 배치되며 인기 검색어 1위부터 10위까지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순위는 약 10분 단위로 갱신된다. AXZ는 서비스 재도입 배경에 대해 이용자들이 현재 화제가 되는 이슈를 빠르게 파악하고 사회적 관심사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실시간 검색어 부활이 검색 시장 판도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제한적인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인터넷트렌드은 다음의 검색 점유율은 지난 3일 2.99%에서 10일 기준 3.16%로 0.17%포인트 상승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네이버는 62.15%, 구글은 29.22% 수준을 기록하며 국내 검색 시장의 주도권은 여전히 두 기업이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실시간 검색 서비스 재도입이 포털 트래픽 확대와 이용자 체류시간 증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단기간에 검색 시장 구조를 바꿀 정도의 변화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검위젯 관계자는 "서비스 도입 이후 시간이 아직 충분히 지나지 않은 만큼 실제 검색 트래픽 변화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3-15 10:24:44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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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식 LG유플러스 CEO, 마포 네트워크 현장 점검…“안전 투자 중요”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가치입니다. 이런 인식이 조직 전체의 문화로 자리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중에 돌아봤을 때 '내가 일하는 동안 안전사고가 한 건도 없었다'는 말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이 매출을 올렸다는 것보다 훨씬 자랑스러울 것 같습니다." LG유플러스는 홍범식 CEO(최고경영자)가 서울 마포구 네트워크 점검 현장을 방문해 작업자 안전을 강조했다고 15일 밝혔다. MWC26 이후 첫 현장 행보다. 회사 측은 AI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도 통신 사업의 기본기인 안전과 품질을 점검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CEO는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 통신 설비 점검 현장을 찾아 작업자들과 안전 관련 사항을 점검하고 현장 구성원들과 의견을 나눴다. 전봇대와 건물 외벽 등 높은 곳의 통신 설비를 점검하는 버킷 차량에 탑승해 약 5m 높이의 광접속함체 점검 과정도 직접 확인했다. 홍 CEO는 "숫자로 생각하는 5m와 실제 차량에 탑승해 체감하는 5m는 차이가 크다"며 "현장에서 일하는 작업 환경이 쉽지 않다는 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안전사고가 줄어든 것은 현장에서 노력해 준 구성원 덕분"이라며 "가능하다면 사고를 '0건'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홍 CEO는 현장 점검 이후 직접 착용한 안전 장비와 작업 절차에 대한 의견도 공유했다. 그는 "높은 곳에서 작업하는 경우 리스크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품질을 유지하면서 작업 시간을 최적화할 방법과 좁은 공간에서도 작업이 수월하도록 하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장 점검 이후 홍범식 CEO는 수도권 인프라 담당 구성원들과 만나 네트워크 운영 상황과 안전 관리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안전 관련 비용은 투자라고 생각한다"며 "기업의 이익을 떠나 안전에 대한 투자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CEO는 취임 이후 품질·안전·보안 등 통신 사업의 기본기를 강조해 왔다. 지난해 첫 현장 경영 장소로 대전 R&D센터를 방문해 네트워크 품질을 점검했으며, 최근 열린 MWC26 현장에서도 AI 인프라와 함께 기본기 투자의 중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네트워크 현장과 고객센터 등 다양한 현장을 찾아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통신 사업의 운영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3-15 10:23:4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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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26년 국가전략기술 시행계획 확정…R&D 투자 8.6조로 확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13회 국가전략기술 특별위원회'를 열고 국가전략기술 육성을 위한 범부처 연간 추진 과제를 담은 '제1차 국가전략기술 육성 기본계획(2024~2028) 2026년 시행계획'을 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국가전략기술 육성 기본계획은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한 중장기 정책으로, 이번 시행계획은 전략기술 체계 고도화와 핵심 기술 확보를 목표로 마련됐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 국가전략기술 체계를 개편하고 새로운 전략기술 체계로의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전략기술 성장 지원 ▲기술안보 대응 ▲임무 중심 정책체계 구축을 3대 목표로 설정하고 기술주권 확보와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전략기술 분야 연구개발 성과가 상용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혁신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창업부터 해외 진출, 특허 확보까지 기업의 성장 전 주기를 지원하고 지역 기반 연구·실증 인프라 구축과 인재 양성 정책도 병행한다. 이를 위해 2026년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 투자 규모를 전년 대비 약 30% 늘어난 8조6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정책금융 46조6000억원을 공급하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인공지능 등 5개 전략기술 분야를 대상으로 한 7632억원 규모의 과학기술혁신펀드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범부처 기술관리 협업을 강화해 4개 법령에 포함된 513개 기술을 분석하고 19개 공통 기술 분야를 도출해 정책 연계를 추진한다. 전략기술 보유 또는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연구개발 사업 가점 부여와 맞춤형 금융·컨설팅 지원 등 혜택을 확대한다. 기술안보 측면에서는 인공지능, 반도체, 양자 등 전략기술 분야의 국제 협력과 표준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글로벌 연구 협력 거점을 활용한 공동 연구를 확대한다. 연구보안 제도 개편과 함께 국방 전략기술 투자도 강화해 기술 유출 방지와 첨단 무기 확보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술·정책·투자를 연계한 '국가전략기술 선도 프로젝트'를 도입해 임무 중심 정책 체계를 구축하고 민관 협력 플랫폼을 통해 전략기술 개발과 산업화를 추진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 사업의 1단계 추진 결과도 보고됐다. 평가 결과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후속 과제 추진과 사업단 관리 강화 등 보완 사항이 제시됐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하고 전략기술 분야 투자와 정책 지원을 확대해 글로벌 기술 경쟁 대응 역량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3-13 20:42:5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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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아키에이지 워’ 소송 항소심 패소…카카오게임즈 “판결 존중”

엔씨소프트가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를 상대로 제기한 게임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서울고등법원 민사5-2부는 12일 엔씨소프트가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를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침해 중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의 항소를 기각했다. 이번 소송은 카카오게임즈가 2023년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 워'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콘텐츠와 시스템을 모방했다는 주장으로 시작됐다. 엔씨소프트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캐릭터 육성 방식, 편의 기능 등 주요 시스템이 유사하다며 지식재산권 침해를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러한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게임은 캐릭터와 규칙, 화면 구성 등 다양한 요소가 결합된 복합 저작물"이라면서도 "원고 게임이 선행 게임과 구별되는 창작성과 개성을 갖춘 저작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시나리오와 캐릭터, 아이템, UI 등 게임 구성 요소 가운데 상당 부분은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공공 영역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 게임의 구성 요소 전체가 아키에이지 워에 그대로 구현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봤다. 엔씨소프트는 2023년 4월 아키에이지 워가 리니지2M의 시스템을 모방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캐릭터 직업에 따른 무기와 스킬 제한, 동일 등급 클래스 합성 시스템, 컬렉션 완성 방식, 특정 날짜 퀘스트 보상 구조, 캐릭터 성향치 시스템, 환경 설정 UI 구성 등 여러 요소가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1심 법원도 2025년 1월 엔씨소프트의 청구를 기각했다. 당시 재판부는 리니지2M 역시 기존 MMORPG 규칙을 일부 변형한 수준으로 독창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또 게임 규칙이나 진행 방식은 아이디어 영역에 해당해 저작권 보호 대상이 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항소심 재판부 역시 이러한 1심 판단을 유지하며 엔씨소프트의 저작권 침해와 부정경쟁 행위 주장 모두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뒤 상급 법원을 통해 다시 판단을 받아보겠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입장을 통해 "2심 재판부의 판결을 존중한다"며 "아키에이지 워의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3-12 16:44:29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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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의존 벗는다”…엔씨소프트, 모바일 캐주얼 승부수로 2030 매출 5조 도전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겠다는 전략을 공식 선언했다. 모바일 캐주얼 게임을 포함한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2030년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엔씨소프트는 12일 경기 성남 판교R&D센터에서 '2026 엔씨 경영전략 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는 박병무 공동대표와 홍원준 CFO, 아넬 체만 모바일캐주얼센터장이 참석해 향후 사업 방향과 실행 전략을 설명했다. 박병무 엔씨소프트는 공동대표는 "게임 하나의 성공 여부에 회사 실적이 좌우되는 구조에서 벗어나겠다"며 "2030년 매출 5조원과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2년 전만 해도 회사 실적은 특정 게임의 성공과 실패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며 "지난 2년은 체질 개선과 개발 체계 정비를 통해 턴어라운드 기반을 마련한 시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는 예측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고 강조했다. 엔씨는 이를 위해 ▲레거시 IP 고도화 ▲신규 IP 확보 ▲모바일 캐주얼 사업 확대를 3대 핵심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 먼저 기존 IP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담당한다.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길드워2' 등 주요 IP의 라이브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서비스 지역 확대와 스핀오프 신작 개발을 통해 연간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IP 확보를 위해서는 자체 개발과 퍼블리싱을 동시에 추진하는 '투 트랙 전략'을 실행한다. MMORPG뿐 아니라 슈팅, 서브컬처, 액션 RPG 등 다양한 장르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현재 자체 개발 10종 이상과 퍼블리싱 6종 이상의 신작 라인업을 확보한 상태다. 북미 시장에서는 택티컬 FPS 게임 '디펙트'의 글로벌 퍼블리싱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전략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모바일 캐주얼 게임 시장 진출이다. 엔씨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모바일 캐주얼 장르가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지만 국내 대형 게임사의 진출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지난해 모바일 캐주얼 센터를 신설했다. 아넬 체만 모바일캐주얼센터장은 "캐주얼 게임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핵심이며 성공 가능성이 검증된 프로젝트만 빠르게 확장하는 구조가 중요하다"며 "엔씨는 이미 데이터 기반 모바일 캐주얼 사업을 실행할 시스템을 구축했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글로벌 개발 네트워크 구축도 진행 중이다. 베트남 리후후, 슬로베니아 무빙아이, 국내 스프링컴즈 등 개발 스튜디오를 확보했다. 특히 최근엔 독일 모바일 플랫폼 기업 저스트플레이를 인수했다. 약 2억2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70%를 확보한 것. 이용자 보상 기반 플랫폼을 통해 게임 이용자 유지율을 높이고 광고 효율을 개선하는 구조로 모바일 캐주얼 사업의 핵심 엔진 역할을 맡게 된다. 향후 모든 모바일 캐주얼 스튜디오는 엔씨의 중앙 데이터 플랫폼과 연결된다. 이를 통해 이용자 확보(UA)와 광고 효율 분석(ROAS), 라이브 운영(LiveOps), 콘텐츠 최적화, AI 기능 등을 통합 관리할 계획이다. 체만 센터장은 "캐주얼 게임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핵심"이라며 "지표가 좋으면 확장하고 그렇지 않으면 중단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엔씨는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도 함께 추진한다. 기존 한국과 대만, 일본 중심 시장에서 벗어나 북미와 유럽, 동남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중남미와 중동, 인도 등 신규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AI 기술 활용도 강화한다. 엔씨는 외부 AI API와 내부 AI 조직을 활용해 개발 생산성을 높이고 제작 효율을 개선할 계획이다. 박병무 대표는 행사 말미에 "오늘 발표한 전략은 반드시 실행하겠다는 의지로 봐달라"며 "올해 약속한 목표부터 차근차근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3-12 16:21:11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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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조 “자회사 디케이테크인 고용불안…모회사 책임 회피 말라”

카카오 노동조합이 자회사 디케이테크인의 QA(소프트웨어 등의 테스트 및 운영·관리) 인력의 고용 불안 문제와 관련해 모회사 카카오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는 12일 카카오의 판교 아지트 정문 앞에서 입장문을 통해 디케이테크인에서 발생한 노동자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카카오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디케이테크인은 카카오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해당 회사 노동자들은 10년 이상 카카오 서비스의 품질관리 업무를 맡아 왔다. 카카오 커머스와 카카오톡 등 주요 서비스의 품질을 점검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최근 카카오가 디케이테크인과의 QA 계약 종료를 결정하면서 노동자들이 고용 불안에 놓였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노조는 "계약 종료 이후 노동자들은 권고사직 형태의 고용불안에 직면했지만 회사 측은 노동자의 고용과 생계에 대한 책임 있는 대책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노조는 특히 이번 사안을 자회사와 모회사 간 책임 구조 문제로 보고 있다. 카카오가 결정하고 자회사가 실행하며 그 결과를 노동자들이 감당하는 구조 속에서 노동자들이 가장 취약한 위치에 놓여 있다는 주장이다. 노조는 "카카오 서비스 품질을 10년 이상 책임져 온 노동자들이 계약 종료라는 이유만으로 하루아침에 일터에서 밀려나는 것이 정당한지 묻고 싶다"며 "회사가 책임 있는 논의를 진행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또 "경영상 판단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그 결정이 노동자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면 그 책임 역시 기업이 함께 져야 한다"며 카카오가 대주주로서 문제 해결에 직접 나설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디케이테크인 노동자들의 고용안정 대책 마련과 함께 카카오의 직접적인 협의 참여를 요구했다. 아울러 자회사 노동자를 단순 외주 인력이 아닌 함께 일하는 동료로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노동자는 회사를 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책임과 공존의 방향에서 진정성 있는 대화를 시작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3-12 16:10:56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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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의존 벗는다”…엔씨소프트, 모바일 캐주얼 승부수로 2030 매출 5조 도전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겠다는 전략을 공식 선언했다. 모바일 캐주얼 게임을 포함한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2030년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엔씨소프트는 12일 경기 성남 판교R&D센터에서 '2026 엔씨 경영전략 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는 박병무 공동대표와 홍원준 CFO, 아넬 체만 모바일캐주얼센터장이 참석해 향후 사업 방향과 실행 전략을 설명했다. 박병무 엔씨소프트는 공동대표는 "게임 하나의 성공 여부에 회사 실적이 좌우되는 구조에서 벗어나겠다"며 "2030년 매출 5조원과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2년 전만 해도 회사 실적은 특정 게임의 성공과 실패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며 "지난 2년은 체질 개선과 개발 체계 정비를 통해 턴어라운드 기반을 마련한 시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는 예측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고 강조했다. 엔씨는 이를 위해 ▲레거시 IP 고도화 ▲신규 IP 확보 ▲모바일 캐주얼 사업 확대를 3대 핵심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 먼저 기존 IP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담당한다.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길드워2' 등 주요 IP의 라이브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서비스 지역 확대와 스핀오프 신작 개발을 통해 연간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IP 확보를 위해서는 자체 개발과 퍼블리싱을 동시에 추진하는 '투 트랙 전략'을 실행한다. MMORPG뿐 아니라 슈팅, 서브컬처, 액션 RPG 등 다양한 장르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현재 자체 개발 10종 이상과 퍼블리싱 6종 이상의 신작 라인업을 확보한 상태다. 북미 시장에서는 택티컬 FPS 게임 '디펙트'의 글로벌 퍼블리싱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전략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모바일 캐주얼 게임 시장 진출이다. 엔씨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모바일 캐주얼 장르가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지만 국내 대형 게임사의 진출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지난해 모바일 캐주얼 센터를 신설했다. 아넬 체만 모바일캐주얼센터장은 "캐주얼 게임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핵심이며 성공 가능성이 검증된 프로젝트만 빠르게 확장하는 구조가 중요하다"며 "엔씨는 이미 데이터 기반 모바일 캐주얼 사업을 실행할 시스템을 구축했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글로벌 개발 네트워크 구축도 진행 중이다. 베트남 리후후, 슬로베니아 무빙아이, 국내 스프링컴즈 등 개발 스튜디오를 확보했다. 특히 최근엔 독일 모바일 플랫폼 기업 저스트플레이를 인수했다. 약 2억2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70%를 확보한 것. 이용자 보상 기반 플랫폼을 통해 게임 이용자 유지율을 높이고 광고 효율을 개선하는 구조로 모바일 캐주얼 사업의 핵심 엔진 역할을 맡게 된다. 향후 모든 모바일 캐주얼 스튜디오는 엔씨의 중앙 데이터 플랫폼과 연결된다. 이를 통해 이용자 확보(UA)와 광고 효율 분석(ROAS), 라이브 운영(LiveOps), 콘텐츠 최적화, AI 기능 등을 통합 관리할 계획이다. 체만 센터장은 "캐주얼 게임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핵심"이라며 "지표가 좋으면 확장하고 그렇지 않으면 중단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엔씨는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도 함께 추진한다. 기존 한국과 대만, 일본 중심 시장에서 벗어나 북미와 유럽, 동남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중남미와 중동, 인도 등 신규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AI 기술 활용도 강화한다. 엔씨는 외부 AI API와 내부 AI 조직을 활용해 개발 생산성을 높이고 제작 효율을 개선할 계획이다. 박병무 대표는 행사 말미에 "오늘 발표한 전략은 반드시 실행하겠다는 의지로 봐달라"며 "올해 약속한 목표부터 차근차근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3-12 16:03:4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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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 보안 기업 위즈 인수…AI 보안 강화

구글은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클라우드 및 AI 보안 플랫폼 기업 위즈를 인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위즈는 구글 클라우드 조직에 편입한다. 위즈는 기존 브랜드를 유지하며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이번 인수를 통해 클라우드 보안 역량을 강화한다. 기업과 공공기관이 다양한 클라우드와 AI 플랫폼 환경에서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는 설명이다. 최근 기업과 정부 기관은 핵심 데이터와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AI 기반 서비스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멀티 클라우드 환경이 확산하면서 공격자 역시 AI를 활용해 더욱 정교한 사이버 공격을 시도하는 상황이다. 위즈는 클라우드 환경과 코드 보안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이다. 주요 클라우드 환경을 연결해 위협을 탐지하고 보안 사고 대응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글 클라우드는 위즈의 기술을 자사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기반 위협 분석 역량과 결합할 계획이다. 양사는 통합 보안 플랫폼을 통해 위협 탐지와 대응 속도를 높이고 AI 모델을 겨냥한 공격 대응 기능도 강화한다. 통합 플랫폼은 코드 개발과 클라우드 배포, 서비스 운영 등 전 과정에서 보안 정책과 도구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과 공공기관의 멀티 클라우드 보안 관리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위즈 제품은 구글 클라우드뿐 아니라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오라클 클라우드 등 주요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기존처럼 사용할 수 있다.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는 "더 많은 기업과 정부 기관이 클라우드와 생성형 AI를 활용하면서 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구글 클라우드와 위즈의 결합을 통해 조직이 안전하게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2 14:07:42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