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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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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살인"의 이웃주민들 불안에 떨어

진주시 가좌동 주공3차 아파트에서 발생한 '묻지마 살인' 현장에서 계속 살아가야 하는 아파트 이웃 주민들은 불안감에 떨고 있다. 기자가 찾은 아파트 주민들은 살인사건현장이 밤이 깊으면 무섭고 불안하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아파트에는 심리회복지원 센터가 임시로 마련됐지만, 이웃들의 불안감과 공포는 언제 끝날지 가늠조차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상담치료와 함께 일시적으로라도 사건 현장을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참사가 빚어진 지 사흘째인 21일에도 주민들은 여전히 큰 충격에 빠져있다. 이사를 가려는 주민들이 하나 둘 늘고 있는 실정이다. 사건현장 1층에 사는 한 주민은 "평소에는 안전한 지역이다. 의외로 돌아가신 분들 생각나고 그래서... 툭하면 눈물 날 거 같고 해서 이사를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웃주민은 "제가 고등학생 때 왔으니까 10년째 살고 있다. 이젠 사건 때문에 떠나고 싶고 씁쓸하다" 토로했다. 한편 이 같은 주민들의 심리 치료를 위해 아파트에는 임시 치료센터가 마련되고 보건복지부의 트라우마 치료 이동버스도 이틀 동안 운영됐다. 이에 국립부곡병원장은 "생활을 위해 주민들이 계속 사건 현장을 드나들어야 하는 상황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아니고 외상이 진행되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19-04-22 11:36:28 이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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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이벤트협회 출범 창립대회 열려

경남 이벤트사업자들이 회원 상호간의 신뢰와 친목을 통해 회원 권익을 도모하고 공익과 봉사를 지향하여 협회의 위상을 더 높이자는 목적으로 지난 16일 진주 "더하우스 갑을"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정만구 전 사천시장, 박성도 진주시의회 의장, 장규식 도의원, 최구식 전 국회의원,서소연 더불어민주당 진주을 지역위원장,권연수 경남뉴스 대표, 이민순 진주신문 대표, 이병탁 진주중학교총동창회 회장, 박해성 지리산고등학교 교장, 김현규 변호사,전민재 진주청년회의소 회장, 박금자, 서은애, 이상영, 조현신 진주시의원들은 비롯한 많은 내빈이 참석해 협회 발족을 축하했다. 이어서 공로패 및 위촉패수여와 축하공연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경남 이벤트협회는 2018년 7월25일 1차 모임을 시작하여 2019년 4월2일 8차 모임까지 창립발기인대회 조직 출범을 천명한 지 약 9개월만에 만들어졌다. 임원은 회장에 김동환, 명예회장 강길선, 고문 최종실, 서정주, 김형규, 손국복, 부회장 김창환,허종복 씨 등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 있는 인물이다. 그리고 강호영, 정해진, 류정민, 유병철, 천도태, 한용희, 정익현, 이상언, 신봉철, 손상환, 이경균, 이명대, 이원용, 허명, 강덕수, 강순구, 전하준, 박민규, 윤형두, 이소영, 김경래, 곽승욱 씨가 운영위원으로 발탁했다. 회원에는 구정규, 김경규, 노효서, 박성진, 박태수, 석하나, 윤혜영, 이민순, 최수현, 이판우, 하정민, 이상연, 한봄 씨가 있으며 감사는 성무걸, 사무국장은 노정기 씨로 협회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초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동환 회장은 "문화 예술과 각종모임의 행사를 진행하는데 필수 불가결한 것이 이벤트인들"이라면서 "이분들이 추위, 더위 등 날씨와 여러 가지 예상 못한 악조건 속 드러나지 않은 음지에서 땀 흘린 덕분에 출연자들의 재능이 빛나고 행사에 참여하신 분들이 더욱 유익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무대 뒤에서 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그분들의 노고를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아직까지 이벤트인들의 모임이 없어서 서로 소통하고 단합할 마땅한 창구가 없었고 조직이 필요했던 만큼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성도 진주시 의회 의장은 "진주논개제, 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등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있는데 이벤트 업체의 참여 없이는 개최가 불가능하다"면서 "이벤트는 돌잔치, 결혼식, 프로포즈, 체육회 등 우리의 생활과 밀접하게 자리하고 있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2019-04-18 10:34:12 이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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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칼부림 사건 경찰 대응 논란

진주시에서 같은 아파트에 사는 40대 남성이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칼을 휘둘러 18명의 사상자가 났다. 당시 출동했던 경찰이 용의자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공포탄과 테이저건을 쐈지만 용의자의 몸에 제대로 맞지 않아 신속대응이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17일 오전 4시32분께 진주시 가호동 소재 주공아파트 방화 난동으로 사망 5명, 중경상13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안모(42)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안씨는 2015년 이 아파트로 이사를 왔으며 과거 조현병 병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피해아파트 주민은 "당시 화재경보가 울려서 불이 많이 났나 싶어 휠체어를 타고 1층 승강기 앞까지 나왔는데 바닥에 피가 흥건하게 있고 입구 쪽에 여자가 한분이 쓰러져 있었지만 몸이 멀쩡하지 않아 도와줄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본능적으로 연기 때문에 나왔는데 다시 피를 보고나니 위험하다 싶어 다시 집으로 들어갔다"며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집에서 나와 옆집 아저씨에게 들어보니 범인이 양쪽 손에 칼을 들고 화재를 피해 나오는 사람들을 마구 찔렀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경찰이 공포탄 2발을 쏜 뒤 제압을 했는데 말을 듣지 않으면 실탄을 쏴서 강력하고 신속한 대처를 했어야 한다"며 경찰을 비난했다. 또 다른 주민은 "아파트와 개양파출소의 거리는 불과 200여 미터도 안되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데 경찰이 조금만 일찍 왔더라면 인명피해가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자세한 상황은 브리핑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2019-04-17 17:32:43 이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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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한국국제대 정상화와 비리척결 촉구

정의당 진주시위원회는 지난 16일 "지난 1월 '한국 국제대 정상화 촉구'라는 제목의 정의당 경남도당 논평이 낸지 1여년이 지났지만 해결은 요원하다"면서 "국제대는 총학생회, 대의원회, 교수, 교직원들 구성원의 주장에 귀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은 "국제대는 오랜 시간 지역인재 양성에 힘써왔던 만큼 하루 속히 정상화 돼서 청년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학교는 학교법인의 것이 아니라 미래를 꿈꾸는 학생들과 교직원, 교수들의 것으로 그들의 미래를 짓밟고 있는 일선학원의 형태를 성토하며, 국제대 정상화를 위해 모든 정부부처가 힘써주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이를 위해 일선학원은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무시하지 말고 경청해 학교 경영에서 손을 떼고 교육부는 임시이사를 파견해 학교를 정상화하고, 학교 운영을 책임질 건실한 새 법인을 구하라"고 밝혔다. 또 "이사장 등 비리에 관련된 사람들은 지금이라도 사실을 실토하고 그 죄에 대한 합당한 댓가를 치러야하며 검찰과 세무당국은 한 점 의혹이 남지 않도록 관련 사실을 샅샅이 수사해줄것"을 일선학원과 교육부, 검찰, 세무당국 등에 요구했다. 이와 함께 정의당은 "강경모 일선학원 전 이사장은 이전부터 1993년·2017년 교수채용비리, 교내 기숙사 건축비 횡령, 교비 190억 원을 횡령 등으로 사회적 문제뿐만 아니라 법적인 문제도 일으키기도 했다"면서 "법인은 진주학사 매각 등을 통한 학교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말로 대학 구성원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법인이 학교 정상화를 위한다면 그동안 횡령했던 돈을 원상복귀만 해도 이 빚은 말끔히 사라지게되는만큼 그동안 사익을 추구하느라 곳간을 싹 날름 다 털어먹었는데 학생들의 부모들이 피땀 흘러 일한 노동으로 일해 번 돈이 들어간 진주학사를 매각하여 빚을 충당하는 것은 대학 구성원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2019-04-17 09:00:12 이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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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자체, 지리산 양민학살 희생자 외면

1951년 한국전쟁기간 산청군 외공리 지리산에서 수많은 민간인이 총으로 집단 학살되었는데 이러한 사실에 대해 아직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잔혹한 학살 사건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가고 있는데 정부의 진상규명 활동도 중단된 상태여서 많은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 어느 때와 다름없이 매년 봄이면 지리산 외공리의 외딴 골짜기 추모제를 통해서 그 날의 모든 비극을 겪은 고인들의 넋을 기리며 깊이 생각하게 된다. 이곳 추모제는 대책위원회와 뜻있는 학생, 주민들이 함께 작게 열고 있지만 정부와 자치단체는 참여도 하지 않고 추모탑도 건립하지 않고 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2008년 외공리 골짜기에서 280여 구의 유해와 카빈소총의 탄피, 탄두를 발굴했지만 정부의 활동이 종료되면서 사건의 전모는 규명하지 못했다. 그나마 학살지는 대책위의 땅 한 평 사기 운동으로 보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구창 행정안전부 과거사업무관련지원단장은 "아직 해결하지 못한 것이 많다"면서 "진실화해위원회 활동이 재개되려면 과거사법 개정안이 통과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 진상규명 활동을 재개하기 위한 과거사법 개정안은 국회 상임위원회의 문턱도 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서봉석 집행위원장은 "국방부, 경찰청 이런 곳에 중요한 핵심 자료가 있는데 이 법이 통과돼야 이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9-04-16 10:31:02 이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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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넘은 전자랜드 진주성점 도로 불법 점유

진주의 대표적인 전자상가 거리로 불리는 인사동 교차로에 공휴일마다 대낮에 많은 사람이 찾자 전자랜드 진주성점에서 도로를 불법 점유해 가로수에 현수막을 걸어 놓고 할인행사를 하는 등 홍보행위가 심각하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전자랜드 진주성점이 지도단속 공무원들이 쉬는 토요일부터 일요일사이에 휴대폰 세일판매를 하는 행사장 대형 풍선을 횡단보도와 인도 곳곳에 세워놓고 길거리 홍보 공연을 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고 했다. 한 시민은 "전자랜드에서 매주 휴일마다 이벤트, 즉 춤추는 풍선인형과 젊은 여성 둘이서 짧은 치마 입고 춤추면서 시선 끄는 거 있잖아요. 그것도 항상 똑같은 옛날 유행가 노래까지 틀어 시끄러워서 아주 미쳐버릴 것 같아요 " 라고 말했다. 현행 소음 규정에 따르면 음악소리나 마이크 소리는 65㏈을 초과하면 안 된다. 그런데 전자랜드 진주성점 앞에서 홍보 치어리더가 도로 한 켠에 앰프를 설치하고 춤을 추며 마이크 소리와 음악 소리가 행인의 발길을 붙잡는 행사를 매주 공휴일마다 하고 있는 것이다. 또 너무 시끄러운 마이크 소리와 음악 소리가 주민들이 살고 있는 주택과 주변 상가, 진주성 지역까지 그대로 들리고 있다. 특히 치어리더 마이크 등의 소리가 날 때는 바람의 방향에 따라 먼 거리의 주민들도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 허가받지 않은 대형 풍선간판들도 무분별하게 인도에 세워놓아 보행자 통행에 방해를 주고 있어 이곳을 지나는 보행자나 운전자들의 안전을 저해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계속되는 행사에도 시청과 경찰은 적극적으로 단속을 하지 않아 인근지역 주민들이 소음 스트레스로 불면증에 시달리는 등 심각한 증세를 호소하고 있다. 이 같은 민원에 대해 진주시는 공무원 쉬는 날에 일어나 어떻게 할 수가 없어 지도 주의를 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시가 주민에게 고통을 주는 소음민원을 외면해서는 안된다며 광고풍선을 인도와 횡단보도 위에 설치하는 것을 포함해 음향 조절까지, 적극적으로 소음 차단에 나서고 위반할 경우 적절한 처벌로 주민 생활에 불편이 없는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2019-04-16 05:29:43 이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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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개화시기 맞추지 못한 군항제, 축제 가치 떨어져

전국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가 지난 9일 막을 내렸다. 그러나 벚꽃 개화시기를 맞추지 못해서 이번 군항제 축제행사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거세다. 36만여 그루의 벚나무가 장관을 이뤘던 창원시 진해구는 일찍 찾아온 봄기운에 벚꽃이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일찍 만개해 이번 축제 기간 중에는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벚꽃놀이 관람객 발길이 많이 줄었다. 일찍 핀 벚꽃은 지난 주말 사이 쏟아진 비와 함께 대부분 떨어지면서 군항제기간에는 상춘객들도 작년 같은 기간과 대비해 눈에 띄게 적어졌다. 지난 3월 주말과 비교했을 때 지난 6일과 7일에는 빨리 개화와 꽃샘추위 영향으로 관광객 수가 절반 아래로 감소했다. 축제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은 관광객이 급감하자 크게 낙담 했다. 상인 이종대씨(진해)는 "벚꽃이 3월 23일쯤부터 피다 보니까 그때는 내국인들도 많았는데 축제 마지막쯤에는 보시다시피 내국인은 전혀 없고 외국인들만 지금 있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벚꽃 조기 개화에 맞춰 군항제 개최 시기도 앞당겨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내년부터 조기 개최를 검토하기로 했다. 5년 주기로 벚꽃 개화시기를 보면 군항제를 2~3일 정도 당길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창원시가 내년에는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군항제를 개막함에 따라 '벚꽃 없는 군항제'라는 지적을 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9-04-14 10:12:12 이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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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보건의료원 시스템·인력 문제

산청군 보건의료원이 개원 30년이 된 현재도 여전히 간단한 수술조차 진행하기 어려워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현재 산청군 보건의료원은 전문 의료장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데다 인력도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라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난 2011년 현 위치에 건물을 준공할 당시 사업비 50억 원이 전액 국비 지원됐다. 공중보건의 13명이 내과와 소아과, 치과 등 6개 과에서 진료를 진행 중이고 2018년 10월, 1년 가까이 공석이었던 원장 자리에 현 원장이 취임하면서 조직도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 특히 분만 시설을 갖추지 못했지만, 산부인과를 운영해 부족한 출산 관련 의료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처럼 새 원장이 취임하면서 환자 진료 건수가 늘어나는 등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이 늘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지역거점병원 역할 수행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산청군보건의료원은 간단한 수술조차 힘든 상태고 간호 인력 부족으로 입원실 운영도 중단된 상황이다. 발병률이 높은 유방암의 경우 방사선실이 마련돼 있지만 5천만원 상당의 검사기가 없어 검진이 안된다. 또 위내시경의 경우 기기는 준비됐지만 이를 다룰 수 있는 전문 인력이 없어 검사가 불가능하다. 산청군 권현옥 보건의료원장은 "전문 인력이 없다면 의사를 초빙하면 된다. 지금도 치매와 정신과 관련 선생님이 일주일에 한번 목요일 오후에 오고 있다"면서 "진주에서 초빙해 우리 산청의료원에서 진료를 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9-04-12 12:03:17 이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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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공무원 해외연수 보고서 엉망

경남도내 공무원들이 해외연수를 다녀온 뒤 내놓은 결과 보고서가 베끼기와 짜깁기 투성이었고, 심지어 다른 자치단체의 연수보고서와 같은 내용이 들어가 있다. 이에 대한 자치단체의 사후 감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각 자치단체가 지원금을 들여 공무원들을 해외로 연수를 보내는 건 정책을 배워 현지 행정에 적용하라는 취지이나 연수보고서에는 각종 기사나 홈페이지 등에 적힌 설명이 그대로 들어가 있다. 앞서 경남 17개 시·군 공무원 21명은 지난해 스위스와 독일 등으로 청렴문화 연수를 다녀왔다. 그들이 펴낸 33장 분량의 연수 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유럽의 옴브즈만 제도 부분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그러나 14년 전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펴낸 옴브즈만 개선 방안 자료와 비교해 본 결과 각 문장 끝 부분만 살짝 바꿨을 뿐 베낀 수준이다. 경남도와 시·군 산불담당 공무원 20명이 지난해 스위스 항공구조대를 다녀온 뒤 작성한 27장 분량 보고서의 경우는 항공구조대에 대한 설명이 수년 전 경기도 광명시가 작성한 보고서와 똑같았다. 또한 지난해 거창군 공무원들의 유럽의 지역갈등 관련 연수 보고서에도 2015년 제주도가 작성한 사회갈등 연구자료와 일부분이 같거나 단어만 약간 수정된 부분을 찾아볼 수 있다. 산청군 공무원의 부부동반 일본연수 내용을 기록한 보고서는 5년 전 인터넷 여행 후기를 그대로 퍼와 '일본 언니가 매우 재미난다'는 황당한 문장까지 포함돼 있었다. 이에 대해 경남도청 청렴윤리담당 사무관은 "우리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적어야 하는데, 그것이 아니고 그냥 일부 논문을 갖다가 인용한 것에 대해서는 부적절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19-04-12 12:03:10 이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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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시장 재건축 ,영세업자 쫓기는 신세 전락

시설 노후화로 여러 문제를 안고 있던 진주 서부시장 현대화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갑작스럽게 점포를 비워야하는 처지에 놓인 세입자들이 쫓기는 신세로 전락했다. 지난 3월 진주시가 부산의 한 업체에게 해당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1층 규모로 지하에는 주차장, 지상 1층에는 시장, 그 위로는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는 주상복합아파트 재건축허가신청에 대해 승인을 해줬다. 그런데 재개발사업 업체 측에서 시장 내에 있는 세입자들에게 점포를 비우는 조건으로 이사비 명목으로 70만원과 인근 이현동 공터에 마련할 임시시장에서 영업을 이어간다면 시설비 3백만 원의 절반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세입자들은 이 돈으로는 다른 곳에서 장사를 시작하기엔 턱없이 모자란다는 주장이다. 수십 명의 상인들은 당장 이곳을 떠나지도 못하고 당분간은 계속 머무를 수밖에 없는 상태다. 점포주와 세입자 그리고 인근 주민들 간에 상생을 위한 배려가 절실해 보인다. 이처럼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 건물 신축에 따라 점포를 비워 달라는 상태에서 갑자기 갈 곳도 없는 점포주와 세입자들은 앞으로 작은 돈으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청년 창업 성공의 꿈을 안고 1년여 전 진주 서부시장 모퉁이에 주점을 연 김보경 씨는 지난달 시장 측으로 부터 이달 말까지 점포를 비우라는 통보를 받았다. 김보경 씨는 청년점포가 많이 생겨서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비워달라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25년 동안 서부시장을 지켜온 김영근 씨도 "갑자기 나가라니까 어디 갈 때도 없고 당장 어떻게 생활해야 할 지 그게 문제"라고 하소연 했다. 한편 정성수 서부시장 재건축 대책위원장은"모든 시설과 옮기려면 비용이 많이 드는데 이사비 70만 원만 가지고 비우라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점포주들 또한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재건축사업 추진 과정에서 10억원 대의 빚을 져 세입자들의 주장을 들어줄 형편이 못되는 입장이다. 하성호 진주서부시장상사 대표이사는 "상사가 빚을 지고 있는 상태에서 돈이 없는데 과도한 요구를 하기 때문에 저희들도 지금 큰 고민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2019-04-12 12:02:57 이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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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노화단지 공사에 가림막 제대로 설치 안해 논란

경남도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중인 '산청 한방항노화 일반산업단지'(이하 항노화단지) 대형 건설 사업에 안전시설물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일부 현장 관리감독은 이러한 불법 행위에 대해 철저한 지도 점검 통해 부실공사를 사전에 차단해야 함에도 이를 방조하고 있어 시공사와의 짬짜미 의혹까지 일고 있다. 10일 경남개발공사에 따르면 산청 항노화단지는 산청군 금서면 평촌리 일원에 총사업비 174억 원을 투자하여 159,242㎡ 규모의 부지에 산업시설용지, 복합지원시설용지, 공원녹지용지, 공공시설용지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공사가 오는 8월 완공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이 같은 대형 공사현장의 경우 공사장 주변 주민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가설울타리를 설치해야 한다. 그러나 이처럼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중인 항노화단지 공사현장에 대기환경보건법등 관련규정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사업부지 경계에 설치토록 한 가설울타리(안전휀스)를 금서천변 앞쪽으로 일부에만 설치한 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공사현장과 금서천옆 사이길은 지역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는데 공사장에서 발생한 흙먼지 피해를 막기 위한 비산먼지 방진 막 안전휀스 울타리도 없이 작업만을 강행하고 있다. 인근 주민의 말을 종합하면 "작업 시작 전 주민 안전을 위해 흙먼지 방지용 안전휀스 등을 갖추어야 하나, 어떤 것도 갖춰있지 않아 바람이 많이 불면 피해를 입었다" 면서 "심각한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그나마 금서천변 앞쪽에 세워 둔 안전휀스는 부실하게 세워져 있어 일부는 바람에 무너져 강바닥에 방치되어 있어 공사 현장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에게도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본지 취재진도 취재를 하면서 만약 바람이 심하게 불 때 지나가는 주민들과 공사현장 인부들이 있었다면 안전에 위협을 예상되어 아찔한 예감이 들기도 했다. 이곳 금서천은 지리산국립공원의 깊은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맑고 깨끗한 물이 흘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는 청정 골이다. 이런 곳에 현장이 바람에 파손된 이후 현재까지 별다른 조치를 취해지 않아 하천 오염 우려까지 낳고 있다. 또 주민들은 경남도의 '관리부실' 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지역 주민은 "휀스가 넘어진 곳은 공사 발주청 관리부실과 부실시공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사람들이 다니는 공사현장옆 안전휀스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것은 시공사측이 공사비 아끼기 위한 조치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사 현장 관계자는"안전조치가 미흡했던 울타리 작업을 제대로 하게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19-04-10 16:05:24 이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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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교통 노조원 고공농성 계속...철탑 ‘흔들’

삼성교통 노조원들은 시에서 지지부진 시간을 끌고 대화에 응하지 않자 45m 철탑 끝에서 누더기가 된 비닐 몇장으로 비바람과 싸우고 밧줄로 올려 준 음식으로 버티고 있다. 그동안 시와 정치권에서도 사태 해결을 위한 시도를 하였지만 사태는 해결되지 않았다. 김영식 철탑 농성 노동자는 " 진주시가 우리를 굴복을 시켜서 이 문제들을 해결하겠다는 이런 입장인 것 같으니까 사태가 문제 해결이 되지 않고 장기화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조규일 시장은 농성 시작 며칠 후 철탑고공농성장을 찾아 이들에게 철탑에서 내려올 것을 종용하고 완전한 파업 철회가 대화의 전제 조건임을 줄곧 강조했다. 이후 지난 한 달 동안 양측이 실무진급의 대화를 두 차례 가졌지만 진전된 논의는 없었다. 같은 기간 동안 진주시의회의 행보 또한 달라진 게 없다. 삼성교통 파업 사태 기간엔 시민소통위의 중재를 지켜보자고 했다. 그러다 삼성교통이 버스 운행을 재개하자 느닷없이 철탑 농성 해제를 특위 구성의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에 민주당과 민중당 의원들이 특위 구성을 위한 임시회 소집 안을 의장에게 제출하자 진주시는 교통과를 대상으로 한 감사원의 감사를 이유로 안건을 보류했다. 진주시의회 조현신운영위원장은 "특위하고 중복되는 부분이 좀 있기 때문에 감사원의 감사 수감이 끝나면 특위를 하는 걸로 일단 보류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시민들의 관심이 점차 철탑 고공농성 노동자들을 잊혀져 가고 있다.

2019-04-10 16:05:14 이경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