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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시장 재건축 ,영세업자 쫓기는 신세 전락



시설 노후화로 여러 문제를 안고 있던 진주 서부시장 현대화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갑작스럽게 점포를 비워야하는 처지에 놓인 세입자들이 쫓기는 신세로 전락했다.

지난 3월 진주시가 부산의 한 업체에게 해당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1층 규모로 지하에는 주차장, 지상 1층에는 시장, 그 위로는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는 주상복합아파트 재건축허가신청에 대해 승인을 해줬다.

그런데 재개발사업 업체 측에서 시장 내에 있는 세입자들에게 점포를 비우는 조건으로 이사비 명목으로 70만원과 인근 이현동 공터에 마련할 임시시장에서 영업을 이어간다면 시설비 3백만 원의 절반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세입자들은 이 돈으로는 다른 곳에서 장사를 시작하기엔 턱없이 모자란다는 주장이다.

수십 명의 상인들은 당장 이곳을 떠나지도 못하고 당분간은 계속 머무를 수밖에 없는 상태다. 점포주와 세입자 그리고 인근 주민들 간에 상생을 위한 배려가 절실해 보인다.

이처럼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 건물 신축에 따라 점포를 비워 달라는 상태에서 갑자기 갈 곳도 없는 점포주와 세입자들은 앞으로 작은 돈으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청년 창업 성공의 꿈을 안고 1년여 전 진주 서부시장 모퉁이에 주점을 연 김보경 씨는 지난달 시장 측으로 부터 이달 말까지 점포를 비우라는 통보를 받았다.

김보경 씨는 청년점포가 많이 생겨서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비워달라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25년 동안 서부시장을 지켜온 김영근 씨도 "갑자기 나가라니까 어디 갈 때도 없고 당장 어떻게 생활해야 할 지 그게 문제"라고 하소연 했다.

한편 정성수 서부시장 재건축 대책위원장은"모든 시설과 옮기려면 비용이 많이 드는데 이사비 70만 원만 가지고 비우라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점포주들 또한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재건축사업 추진 과정에서 10억원 대의 빚을 져 세입자들의 주장을 들어줄 형편이 못되는 입장이다.

하성호 진주서부시장상사 대표이사는 "상사가 빚을 지고 있는 상태에서 돈이 없는데 과도한 요구를 하기 때문에 저희들도 지금 큰 고민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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