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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경남 공무원 해외연수 보고서 엉망



경남도내 공무원들이 해외연수를 다녀온 뒤 내놓은 결과 보고서가 베끼기와 짜깁기 투성이었고, 심지어 다른 자치단체의 연수보고서와 같은 내용이 들어가 있다. 이에 대한 자치단체의 사후 감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각 자치단체가 지원금을 들여 공무원들을 해외로 연수를 보내는 건 정책을 배워 현지 행정에 적용하라는 취지이나 연수보고서에는 각종 기사나 홈페이지 등에 적힌 설명이 그대로 들어가 있다.

앞서 경남 17개 시·군 공무원 21명은 지난해 스위스와 독일 등으로 청렴문화 연수를 다녀왔다. 그들이 펴낸 33장 분량의 연수 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유럽의 옴브즈만 제도 부분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그러나 14년 전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펴낸 옴브즈만 개선 방안 자료와 비교해 본 결과 각 문장 끝 부분만 살짝 바꿨을 뿐 베낀 수준이다.

경남도와 시·군 산불담당 공무원 20명이 지난해 스위스 항공구조대를 다녀온 뒤 작성한 27장 분량 보고서의 경우는 항공구조대에 대한 설명이 수년 전 경기도 광명시가 작성한 보고서와 똑같았다.

또한 지난해 거창군 공무원들의 유럽의 지역갈등 관련 연수 보고서에도 2015년 제주도가 작성한 사회갈등 연구자료와 일부분이 같거나 단어만 약간 수정된 부분을 찾아볼 수 있다.

산청군 공무원의 부부동반 일본연수 내용을 기록한 보고서는 5년 전 인터넷 여행 후기를 그대로 퍼와 '일본 언니가 매우 재미난다'는 황당한 문장까지 포함돼 있었다.

이에 대해 경남도청 청렴윤리담당 사무관은 "우리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적어야 하는데, 그것이 아니고 그냥 일부 논문을 갖다가 인용한 것에 대해서는 부적절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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