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진주성점 앞에 현수막과 대형 광고풍선이 가로수와 인도에 어지럽게 널려있다.
진주의 대표적인 전자상가 거리로 불리는 인사동 교차로에 공휴일마다 대낮에 많은 사람이 찾자 전자랜드 진주성점에서 도로를 불법 점유해 가로수에 현수막을 걸어 놓고 할인행사를 하는 등 홍보행위가 심각하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전자랜드 진주성점이 지도단속 공무원들이 쉬는 토요일부터 일요일사이에 휴대폰 세일판매를 하는 행사장 대형 풍선을 횡단보도와 인도 곳곳에 세워놓고 길거리 홍보 공연을 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고 했다.
한 시민은 "전자랜드에서 매주 휴일마다 이벤트, 즉 춤추는 풍선인형과 젊은 여성 둘이서 짧은 치마 입고 춤추면서 시선 끄는 거 있잖아요. 그것도 항상 똑같은 옛날 유행가 노래까지 틀어 시끄러워서 아주 미쳐버릴 것 같아요 " 라고 말했다.
현행 소음 규정에 따르면 음악소리나 마이크 소리는 65㏈을 초과하면 안 된다. 그런데 전자랜드 진주성점 앞에서 홍보 치어리더가 도로 한 켠에 앰프를 설치하고 춤을 추며 마이크 소리와 음악 소리가 행인의 발길을 붙잡는 행사를 매주 공휴일마다 하고 있는 것이다.
또 너무 시끄러운 마이크 소리와 음악 소리가 주민들이 살고 있는 주택과 주변 상가, 진주성 지역까지 그대로 들리고 있다. 특히 치어리더 마이크 등의 소리가 날 때는 바람의 방향에 따라 먼 거리의 주민들도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
허가받지 않은 대형 풍선간판들도 무분별하게 인도에 세워놓아 보행자 통행에 방해를 주고 있어 이곳을 지나는 보행자나 운전자들의 안전을 저해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계속되는 행사에도 시청과 경찰은 적극적으로 단속을 하지 않아 인근지역 주민들이 소음 스트레스로 불면증에 시달리는 등 심각한 증세를 호소하고 있다. 이 같은 민원에 대해 진주시는 공무원 쉬는 날에 일어나 어떻게 할 수가 없어 지도 주의를 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시가 주민에게 고통을 주는 소음민원을 외면해서는 안된다며 광고풍선을 인도와 횡단보도 위에 설치하는 것을 포함해 음향 조절까지, 적극적으로 소음 차단에 나서고 위반할 경우 적절한 처벌로 주민 생활에 불편이 없는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