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
기사사진
[혁신기업 돋보기]토종 국산 기술로 만든 'K-의료기기' 96개국에 수출하는 쉬엔비

서울의 대표적인 핫 플레이스인 성수동에는 순수 국산 기술로 피부 미용 의료기기를 만들어 전 세계 96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 쉬엔비(SHENB)가 있다. 쉬엔비가 연구개발을 통해 선보인 고주파(RF), 플라즈마, 초음파 장비 등 6종의 대표 제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전체 412억원의 매출액 가운데 80% 정도인 332억원을 미국, 러시아, 대만, 홍콩, 일본, 태국 등 글로벌 시장에 수출했다. 2023년 무역의 날에는 '2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오는 2029년에 창립 30주년을 맞는 'K-메디컬 기업' 쉬엔비의 면면들이다. "사람들을 아름답게 만들자. 건강하게 만들자는 신념으로 의료기기를 만들었다. 초창기 한국산 장비는 우리나라 병원에서도 쓰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국내외 병원에 있는 우리 장비를 볼 때마다 희열을 느낀다." 사회복지사를 하다 99년 당시 쉬엔비의 전신인 제이스 메디칼을 창업한 강선영 대표(사진)의 말이다. 첫 해 1000만원 수준이었던 매출은 창업 26년만에 4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그 사이 회사는 경기 수원과 성남을 거쳐 지금의 성수동에 터를 잡고 지상 11층 규모의 '쉬엔비 타워'까지 세웠다. 강 대표는 창업을 하자마자 한국보다 해외를 겨냥했다. 홍콩이 첫 타깃이었다. 그러다 미국 시장이 눈에 들어왔다. "남들이 중국을 갈때 나는 미국을 갔다. 미국에 대한 로망도 있었지만 FDA 인증은 거짓말을 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러나 미국을 뚫는 일은 쉽지 않았다. 2011년부터 미국서 임상을 시작했는데 2016년에서야 처음으로 FDA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 5년이 걸렸다. 승인을 받고서야 미국 시장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첫 승인을 받은 제품은 비바체(vivace)다. 비바체는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조직을 응고시키는데 사용한다. 비바체만 전 세계 64개국에 팔려나갔다. 이는 시작에 불구했다. 쉬엔비는 이후 미국 FDA로부터 '서니(Sunny)'·'버츄(VIRTUE)'(고주파), '플라듀오(PLADUO)'(플라즈마), 'AF 레이저'(레이저), '다이아코어(DIACORE)'(전자기장) 등 다른 의료기기에 대해서도 승인을 받으며 'FDA 6관왕'이 됐다. "미국은 의사가 아니어도 의료기기를 쓸 수 있다. 그래서 시장도 넓다. FDA 승인을 받아도 다른 나라에 수출하기위해선 현지 승인을 다시 받아야한다. FDA 승인은 마케팅 정도다. 현재 집중 공략을 하고 있는 나라는 시장도 크고 K-뷰티에 열광적인 브라질이다." 강 대표는 브라질을 중심으로 아르헨티나, 칠레 등 남미 시장도 차례로 진출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은 비바체의 아들격으로 표피부터 진피까지 정밀하게 에너지를 전달하고 다양한 주파수와 쿨링 시스템으로 피부 통증을 낮추는 버츄(VIRTUE), 그리고 다양한 피부층에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전달하고 여러 부위 시술이 가능한 고주파 의료기기 서니(Sunny)다. Sunny는 강 대표의 영문 이름이기도 하다. 특히 강 대표는 국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의사들과 협업해 논문을 통해 기술력과 제품 효과를 알려나가는데 주력했다. 쉬엔비가 알려지기 시작하자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OEM, ODM 요청도 많았다. 하지만 모두 거절했다. 기술을 팔고 싶지 않았고 무엇보다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기 때문이다. 강 대표는 "성수동에서 R&D부터 제조, 판매 등을 모두 다 하는 제조사는 많지 않을 것이다. 한때는 마곡, 오송(충북), 원주(강원도) 등으로 옮길까도 생각했지만 (이전으로)직원들을 잃고 싶지 않았다. 이곳에 자리를 잡은 만큼 성수동에서 제일 기억하고 싶은 회사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미소지었다. 쉬엔비는 현재 전체 110여 명의 임직원 가운데 R&D 인력이 20% 정도다. 이들은 개발 1·2·3팀과 소프트웨어팀, 기구개발팀으로 나눠 매년 신제품 1종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첨단 쿨링 시스팀(ACS), 통합 펄스 고주파 시스템(IPRS), 통합 에너지 조절 시스템(IECS), 최소 깊이 조절 시스템 등 28건 이상의 지식재산권도 보유하고 있다. 이노비즈(기술혁신) 인증, 벤처 인증 등도 받았다. 강 대표는 "우리는 기술력으로 무장하고 있다.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기술을 만들겠다는 게 철학이다. 기술·아름다움·사람의 조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K-메디컬테크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5-25 11:04:22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벤처協, 한국평가데이터와 초기 벤처社 가치평가 제고

벤처기업협회가 한국평가데이터(KODATA)와 손잡고 초기 벤처기업의 혁신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26일 벤처협회에 따르면 두 기관은 협약을 맺고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창업 초기 혁신 기업들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전방위적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벤처·스타트업 전용 기업가치평가 체계 구축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데이터베이스(DB) 조성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벤처기업 성장잠재력 분석 등 심도 있는 공동 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벤처협회의 방대한 현장 네트워크와 KODATA의 데이터 분석력을 결합해 벤처기업을 위한 맞춤형 성장 지원 프로그램 운영, 대정부 정책 연구, 진성 회원사 발굴 등 다방면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벤처협회 회원사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덜기위한 실질적 지원책도 마련했다. 벤처협회 회원사는 KODATA의 신용평가 및 기업정보 조회 서비스를 이용할 때 파격적인 수수료 우대 혜택을 받게 된다. 송병준 벤처협회장은 "우리 벤처기업들이 재계 3위수준의 경제주역으로 성장했음에도 여전히 정당한 가치를 평가받지 못해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협약을 통해 KODATA의 데이터와 전문성을 이식해 벤처기업들이 성장의 장벽을 넘어 확실한 스케일업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5-25 06:05:08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기보, 국민·하나銀과 중동전쟁 피해 中企 금융 추가 지원

기술보증기금이 국민은행, 하나은행과 함께 중동전쟁 피해 중소기업들을 위해 금융을 추가로 지원한다. 26일 기보에 따르면 국민·하나은행과 '중동전쟁 등에 따른 중소기업 위기극복을 위한 포용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중동전쟁 장기화 등 대외 정세 불안으로 환율·유가가 상승하고 물류비가 증가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입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신속한 자금 지원을 통해 경영안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기보는 국민은행의 특별출연금 30억원, 보증료지원금 20억원과 하나은행의 특별출연금 30억원, 보증료지원금 20억원을 재원으로 총 4534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공급한다. 기보는 ▲보증비율 상향(85%→100%, 3년간) ▲보증료 감면(최대 0.4%p↓, 3년간)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보증료(최대 0.7%p, 2년간)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기보의 기술보증 요건을 충족하는 신기술사업자 중 ▲중동 직접 수출(예상)기업 ▲중동산 원유 공급망 차질로 피해를 입은 원자재 수요기업 ▲중동전쟁에 따른 경제여건 악화로 경영애로를 겪는 기업 ▲기타 은행이 추천하는 기업 등이다. 기보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각 협약은행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대외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과 수출 회복을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대외 불확실성으로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책금융과 민간금융이 함께 위기 대응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기보는 앞으로도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피해기업의 경영안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5-25 05:05:21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여경協, 쇼피코리아와 협약…여성기업 동남아 진출 지원

여성기업들이 '쇼피'를 통해 동남아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유한회사 쇼피코리아컴퍼니와 '여성기업 제품 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동남아시아 시장 점유율 1위인 쇼피의 인프라와 국내 우수 여성기업의 상품력을 결합해 동남아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위해 마련됐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여성기업이 지속 가능한 수출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갈 방침이다. 여경협은 ▲쇼피 입점 홍보 및 정보 제공 ▲글로벌 역량 강화 교육 연계 ▲상생협력 사업 추진 등에 협력한다. 쇼피코리아는 ▲동남아 현지 맞춤형 입점 교육 및 컨설팅 ▲판매 촉진을 위한 마케팅 솔루션 지원 ▲온라인 유통망 확대를 통해 여성기업의 해외 시장 안착을 돕는다. 특히 양 기관은 이번 협약 내용을 실천하기 위한 첫 단계로 오는 7월 첫째 주 '제5회 여성기업주간'과 연계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동남아 시장 트렌드 분석과 쇼피 실무 입점 절차, 맞춤형 컨설팅 등을 다룰 예정이다. 박창숙 여경협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우수한 대한민국 여성기업이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세계 무대로 뻗어 나가는 단단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쇼피코리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여성기업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5-25 05:04:49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썰타코리아, 롯데百 동탄점서 '더 시크릿 숙면 초대전' 펼쳐

썰타코리아가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 오는 6월 4일까지 '더 시크릿 숙면 초대전'을 진행한다. 25일 썰타코리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동탄점 6층 본매장 및 이벤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방문객들이 브랜드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이색 체험 마케팅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행사 하이라이트는 이달 30일과 31일 이틀간 운영하는 마스코트 '썰양' 인형뽑기 이벤트다. 현장에서 썰타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면 1회, 방문 인증샷을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최대 3회의 참여 기회를 제공해 당첨 확률을 대폭 높였다. 정적인 침대 매장에서 보기 드문 '반전 재미'를 통해 주말 백화점을 찾은 가족 및 연인 고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행사에서는 썰타의 신제품 프레임 '베아토(BEATO)'가 최초 공개된다. 베아토는 아늑한 우드와 모던한 패브릭 소재의 조화가 돋보이는 모델로, 월넛과 오크 두 가지 컬러로 출시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썰타만의 감각적인 디자인 철학이 집약된 제품으로, 전시장은 마치 프리미엄 호텔 객실에 온 듯한 감도 높은 침실 분위기를 연출하며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행사 기간 중 현장에서는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전시 상품은 최대 40% 할인이 적용되며, 팝업 한정 특가도 제공한다. 또한, 구매 금액대에 따라 베개 속통과 차렵이불 세트 등 프리미엄 사은품을 증정한다. 썰타코리아 관계자는 "단순히 침대를 구매하는 공간을 넘어 고객들이 썰타가 제안하는 숙면의 가치를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이색 마케팅을 기획했다"며 "신제품 베아토와 함께 썰타가 제안하는 숙면의 가치를 직접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6-05-24 19:35:54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삼성전자 잠정합의안 사흘째 오전 투표율 82% 넘어…참여자 4.7만여명

삼성전자 노조가 2026년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사흘째 진행 중인 가운데 투표율이 82%를 넘어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6분 기준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의 투표율은 82.86%다. 총 선거인수 5만7291명 중 투표 참여자 수는 4만7473명으로 집계됐다. 기권 수는 0표다. 투표는 지난 22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됐으며 오는 27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된다.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되며, 참여 조합원의 과반이 찬성해야 최종적으로 법적 효력을 갖게 된다. 이번 표결은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직전 마련한 임단협 잠정 합의안의 최종 수용 여부를 가르는 절차다. 참여 조합원의 과반이 찬성하면 합의안은 최종 가결된다. 잠정 합의안은 기존 성과인센티브와 별도로 DS(반도체) 부문에 특별경영성과급을 자사주 형태로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업 성과의 10.5%를 DS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식이 핵심이다. 다만 사업부별 예상 보상 규모와 적용 대상에 따라 내부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합의안을 둘러싼 찬반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과 TV 등을 담당하는 DX 부문에서는 보상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일부 노조를 중심으로 반발이 제기되고 있다.

2026-05-24 16:18:52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삼성 성과급 충격…이제 다른 회사도 들고일어나나 [이슈PICK]

삼성전자 노사가 극적으로 총파업을 피했지만, 후폭풍은 이제 시작이라는 분위기다. 특히 이번 잠정 합의안으로 반도체 직원과 다른 사업부 직원 사이 성과급 격차가 최대 10배 이상 벌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산업계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 메모리사업부 직원들은 올해 역대급 규모의 성과급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노사는 전날 DS부문에 한해 영업이익의 10.5%를 특별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내용에 합의했다. 올해 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이익이 약 300조 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만큼, 성과급 재원만 약 31조5000억 원에 달한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메모리사업부 직원 한 명이 받는 성과급은 6억 원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봉 1억 원 기준으로 보면 특별성과급과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을 모두 합쳐 총 6억 원 이상을 추가로 받는 셈이다. 반면 모바일(MX), 가전(CE) 등 DX부문 직원들은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같은 연봉 1억 원 기준이라도 기존 OPI와 자사주 지급분 등을 모두 합쳐 약 5600만 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삼성전자 안에서도 사업부에 따라 성과급 차이가 10배 이상 벌어지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의가 단순한 임금 협상을 넘어 '반도체 초양극화 시대'를 상징하는 장면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SK하이닉스 역시 영업이익 10%를 성과급과 연동하고 있어 직원 1인당 성과급이 최대 7억 원 수준까지 거론되고 있다. AI 반도체 호황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가 한국 상장사 전체 이익 대부분을 가져가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문제는 이 흐름이 다른 산업 노조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재계에서는 "반도체 회사가 이렇게 주는데 왜 우리는 안 되냐"는 요구가 앞으로 더 거세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IT·플랫폼 업계에서도 노사 갈등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카카오 그룹 노조는 최근 임금·성과급 문제를 두고 단체행동 가능성을 언급하며 긴장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네이버와 게임업계, 플랫폼 기업들까지 성과급 재원 구조와 보상 체계를 둘러싼 갈등이 확산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주주 반발도 만만치 않다. 삼성전자 일부 소액주주들은 "세전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성과급을 제도화하는 건 과도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 역시 "이익 배분은 투자자와 주주가 받는 것"이라며 사실상 대기업 노조의 과도한 요구에 선을 긋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반면 노동계에서는 원청 기업뿐 아니라 협력업체 노동자들에게도 성과가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결국 삼성전자 노사의 이번 합의는 단순히 한 회사의 임금 문제가 아니라, AI 시대 한국 산업 구조가 어디까지 양극화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6-05-22 14:00:04 강성진 기자
기사사진
구자균 LS일렉 회장 "빅테크 기준 맞추기 넘어 압도적 품질로 승부"

"고객 기준에 맞추는 데 그쳐서는 안 되며 이제는 그 기준마저 뛰어넘어야 한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22일 충북 청주사업장을 찾아 배전반과 고압차단기 생산라인, 스마트공장 운영 현황 등을 점검한 뒤 이같이 밝혔다. 청주사업장은 빅테크 데이터센터 배전 솔루션을 담당하는 LS일렉트릭의 핵심 제조 거점이다. 이날 현장 점검은 미국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에 맞춰 고부가 전력기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품질·납기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 구 회장은 "미국 주도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시장은 직류(DC) 배전 등 차세대 전력망에서 한 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다"며 "최고 수준의 하이엔드 품질과 빈틈없는 납기 대응력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고도화된 스마트 제조 역량으로 글로벌 파트너의 기대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LS일렉트릭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수주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올해 들어 빅테크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액은 8000억원을 넘어섰다. 글로벌 전력 기업 블룸에너지와의 2억2000만달러 규모 배전 솔루션 공급 계약을 포함해 북미 빅테크 대상 전력 설비, 초고압 변압기, 진공차단기, 마이크로그리드 고압 배전반 공급 계약을 잇달아 확보했다. 수주 확대에 맞춰 미국 현지 생산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텍사스주 배스트럽 캠퍼스와 유타주 자회사 MCM 엔지니어링 II를 중심으로 현지 공급 체계를 넓히고 있다. 배전반 제조 거점인 유타 자회사는 생산능력을 3배 이상 확대하는 증설을 추진 중이다. 구 회장은 현재의 전력 슈퍼사이클을 글로벌 전력기기 시장에서 도약할 기회로 보고 선제 투자와 기술 혁신을 주문했다. 그는 "글로벌 전력 시장은 거대한 전환기를 맞았다"며 "파트너의 기대를 뛰어넘는 독보적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에 안주하면 도태된다"며 "한계를 돌파하는 혁신과 이를 뒷받침할 선제 투자를 통해 전 세계 전력 생태계의 새 판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현장 근로자와 노동조합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노사 협력도 당부했다. 그는 "뛰어난 기술과 과감한 투자가 있더라도 현장을 지키는 구성원의 헌신 없이는 글로벌 1위의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며 "노사가 원팀으로 도약의 기회를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5-22 11:53:53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삼성전자 전영현, 노사 잠정합의 후 첫 메시지 "갈등은 뒤로 힘 모아야"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수장인 전영현 부회장이 임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조직 화합을 촉구했다. 이는 전일 밤 노사가 총파업 직전 202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에 도달한 데 따른 것이다. 21일 전 부회장은 DS부문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노동조합과 회사는 2026년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했다"며 "장기간 이어진 협상 과정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흔들림 없이 업무에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이견도 있었지만 회사를 위하는 마음은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갈등의 시간을 뒤로하고 모두가 하나로 힘을 모아 나아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화와 타협으로 합의점을 이끌어낸 노동조합과 조합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회사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더욱 책임감을 갖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잠정합의안은 전일 오후 10시 40분께 경기도 수원 노동부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서명됐다. 핵심 쟁점이었던 적자사업부 성과급 배분 방식에 대해 회사 측이 1년간 유예하기로 하면서 극적 타결에 성공했다. 이번 합의의 핵심은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제도 신설이다. 노사는 기존 성과인센티브(OPI)와 별도로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을 운영하기로 했다. 지급규모는 노사가 합의한 사업성과의 10.5%로 정했고 지급 한도는 두지 않기로 했다. 특별경영성과급은 전액 자사주로 지급하며 배분 비율은 부문 40%, 사업부 60%로 정했다. 또 다른 쟁점이었던 임금인상률은 기본인상률을 4.1%에 개인 고과에 따른 성과인상률 평균 2.1%를 더해 총 6.2%로 결정됐다. 해당 인상분은 2026년 3월 급여부터 소급 적용된다. 앞서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저희 내부 갈등으로 심려 끼쳐드려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끝까지 노력해주신 정부와 관계자 여러분, 조합원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여명구 DS부문 피플팀장 부사장은 "잠정 합의가 상생의 노사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출발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가 예고했던 총파업 계획은 잠정 중단됐다. 다만 노조는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진행한다. 과반 찬성 시 협상은 공식 타결된다. 전 부회장은 찬반투표를 앞두고 "회사와 구성원의 미래를 위해 다함께 뜻을 모아주기를 부탁드린다"며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한다면 우리는 다시 한 번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5-21 16:54:38 구남영 기자
기사사진
SK온, 美 테네시 배터리 공장 단독 법인 출범…"재무 부담 축소"

SK온이 포드와의 미국 배터리 합작 체제를 정리하고 테네시 공장을 단독 법인으로 전환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북미 배터리 투자 부담이 커진 가운데 차입금과 고정비 부담을 줄이고 생산 거점 운영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한 재편에 나선 것이다. SK온은 기존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을 'SK온 테네시(SK On Tennessee)'로 전환하고 단독 운영 체제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재편에 따라 SK온은 테네시 공장을 단독으로 소유·운영한다. 기존 블루오벌SK 산하 켄터키 2개 공장은 포드가 소유·운영하는 구조로 바뀐다. 블루오벌SK는 SK온과 포드가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위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그러나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예상보다 둔화되고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계획 조정이 이어지면서 양측은 합작법인 구조를 재정비해 각자 운영 체제로 전환했다. SK온은 이번 합작법인 체제 종결로 약 5조4000억원 규모의 차입금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고금리 환경을 감안하면 연간 약 1억8000만달러(약 2700억원)의 이자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켄터키 공장과 관련해 발생하던 연간 약 3300억원 규모의 감가상각비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합작법인 체제 재편으로 재무 구조를 강화하고 미국 내 생산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게 됐다"며 "새롭게 확보한 단독 생산 거점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21 16:42:31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