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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통합 대한항공 앞두고 마일지리 사용처 확대…항공권·쇼핑몰 등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12월 대한항공과 통합을 앞두고 마일리지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마일리지 전용 항공편 편성을 늘리고 마일리지 쇼핑몰을 확대하는 등 소비자들의 마일이지 사용처를 확대하고 있다. 20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6월부터 상시 운영하고 있는 마일리지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인 '마일리지 나우'를 이날부터 국제선 전 노선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미주·유럽 등 장거리 노선 최대 1만 마일, 동남아·일본·중국을 포함한 중·단거리 노선 최대 5000~8000마일까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이날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약 6주간 구매 가능하며, 탑승 기간은 노선별로 다르게 운영된다. 특히 여름 성수기 기간에도 전 노선에 마일리지 항공권 할인을 제공하는 만큼,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위축된 휴가철 여행 심리를 회복하고 고객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마일리지 사용 기회를 넓히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일리지 항공권 할인 외에도 '마일리지 특별기'를 지속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마일리지 쇼핑몰인 'OZ마일샵' 기획전을 정기적으로 진행해 소액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이처럼 아시아나항공이 마일이지 규모를 줄이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대한항공과의 통합 과정의 부담을 줄이기 위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고객이 보유한 마일리지가 부채로 인식되면서 통합 대한항공 출범 시 재무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2월 17일 완전 통합을 진행한다. 2020년 11월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을 발표한 이후 약 5년 6개월 만이다. 통합 대한항공이 출범하면 연간 매출액 23조원, 전 세계 120여개 도시 취항, 보유항공기 234대, 임직원 약 3만여명, 여객 및 화물 수송능력 톱 10위권 진입 등으로 국내에서도 '메가 캐리어' 시대가 본격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한항공은 오는 6월 30일까지 8주간 스카이패스 회원을 대상으로 '숨은 마일리지 찾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여러 개의 회원번호를 보유하고 있거나 오래된 연락처 정보를 유지하고 있는 고객들의 개인정보 최신화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항공권 예약 정보와 마일리지 적립·소멸 안내 등 주요 정보를 제때 전달하기 위한 목적도 담겼다.

2026-05-20 14:53:3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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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사협상 결렬...노 "총파업 돌입"vs사 "과도한 요구 수용 어려워"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 협상이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사후조정에서도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최종 결렬됐다. 노조는 예정대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고, 사측은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경영 원칙을 강조하며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려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일 중노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의 2차 사후조정은 최종 불성립됐다. 중노위는 이날 "노측은 조정안을 수락했지만 사측은 수락 여부를 유보한 채 서명하지 않아 조정이 성립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5월 19일 22시경, 노동조합은 중앙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조정안에 '동의'했으나, 사측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했다. 최 위원장은 "중노위원장이 조정 불성립을 선언하기 직전 여명구 사측 대표교섭위원이 거부 의사를 철회하며 시간을 요청했고, 이에 사후조정이 3일차까지 연장됐다"면서도 "사측은 '의사결정이 되지 않았다'는 입장만 반복할 뿐 최종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영진의 의사결정 지연으로 사후조정 절차가 종료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노동조합은 예정대로 내일 적법하게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사측은 노조의 요구 수준이 과도했다는 점을 협상 결렬 배경으로 들었다. 삼성전자는 입장문에서 "사후 조정이 종료된 것에 대해 삼성전자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회사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대화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회사는 "노동조합의 과도한 요구를 그대로 수용할 경우 회사 경영의 기본 원칙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라며 "회사가 성과급 규모와 내용 대부분을 수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노조는 적자 사업부에도 사회적으로 용납되기 어려운 규모의 보상을 하라는 요구를 굽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회사 경영의 기본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라며 "이 원칙을 포기할 경우 저희 회사뿐 아니라 다른 기업과 산업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추가 조정 또는 노조와의 직접 대화를 통해 마지막까지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5-20 14:32:2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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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중국 저가 공세 넘는다"...'6K·OLED' 게이밍 모니터 총공세

"중국 업체들의 저가 중심 게이밍 모니터 공세에 맞서 삼성은 HDR10+ 게이밍과 글레어 프리 등 독자 기술 기반의 프리미엄 전략으로 시장 차별화에 나서겠다." 박동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제품기획 파트장은 20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2026년형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4종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중국 로컬 업체들의 가성비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삼성만의 차별화 기술을 통해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삼성전자는 게이밍 모니터 업계 최초로 6K 초고해상도를 지원하는 '오디세이 G8'을 포함해 2026년형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4종을 출시한다. 32형 '오디세이 G8(G80HS)'은 6K(6144×3456) 해상도를 지원해 압도적인 화질과 몰입감을 제공한다. 특히 사용 환경에 따라 ▲6K·165Hz 초고해상도 모드 ▲3K·330Hz 초고주사율 모드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듀얼 모드'를 탑재해 다양한 장르에서 최적의 게임 경험을 지원한다. 27형 '오디세이 G8(G80HF)'은 5K(5120×2880) 해상도 기반의 정밀한 화질과 최대 180Hz 주사율을 제공한다. OLED 패널을 탑재한 게이밍 모니터도 출시하며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오디세이 OLED G8(G80SH)'은 27형과 32형으로 출시되며, 4K(3840×2160) 해상도와 최대 24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빛 반사를 줄이는 '글레어 프리'를 탑재해 게임 몰입도를 높였으며, DisplayPort 2.1과 98W USB-C 충전을 지원해 연결성과 편의성을 강화했다. 또 이번 신제품에는 'QD-OLED 펜타 탠덤' 기술이 적용돼 패널의 에너지 효율, 수명 및 휘도가 대폭 향상됐다. 4K OLED 모델인 32형 '오디세이 OLED G7(G73SH)'은 최대 165Hz주사율을 지원하며, 고주사율 모드(FHD·330Hz)를 선택할 수 있는 듀얼 모드를 탑재했다. 아울러 박 파트장은 시장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GPU 가격이 예상보다 많이 올라오면서 초고해상도 게이밍 모니터 시장 형성이 당초 예상보다는 다소 느려질 수 있다"면서도 "1000달러 이상 프리미엄 게이밍 시장의 성장률은 가장 가파르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만의 게임룸과 전용 장비를 구축하려는 하이엔드 게이밍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 같은 수요 비중은 3~4년 전 전체 게이밍 매출의 4~5% 수준에서 현재는 13%까지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향후 기술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파트장은 "LCD 분야에서는 중국 업체들과의 격차가 거의 없어졌기 때문에 OLED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계속 준비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신규 소비자 경험과 관련한 기술들을 준비 중"이라며 "마이크로 LED 역시 좋은 기술이지만 당분간은 OLED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5-20 14:25:4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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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수리온 산불진화 역량 고도화…중동·동남아 수출 확대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신규 물탱크를 앞세워 수리온의 산불 진화 역량 고도화에 나선다. 재난 대응 특화 헬기 성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중동·동남아 등 해외 관용헬기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KAI는 20일부터 22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2026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소방청과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엑스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소방산업협회 등이 주관하며, 400개 업체가 1500개 규모 부스로 참가한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수리온 기반 소방·산림·경찰·해경 헬기 등 관용헬기를 선보인다. 수리온 관용헬기는 주·야간 전천후 임무 수행이 가능한 계기비행·항법장치와 응급의료장비, 기상레이더 등을 탑재해 재난 구조 활동에 특화된 기종이다. 특히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신규 개발 중인 물탱크를 별도 전시존을 통해 공개한다. 동영상과 모형 전시를 통해 산불 진화 역량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7월 개발 완료 예정인 신규 물탱크는 담수 용량 2.7톤 규모로, 미국 국가소방합동센터(NIFC) 기준 '타입1(Type 1)' 대형 물탱크에 해당한다. KAI는 신규 물탱크 개발이 완료되면 수리온이 해외 대형 산불진화 헬기와 대등한 수준의 성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AI는 박람회 기간 필리핀과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8개국이 참가하는 '파이어 서밋(Fire Summit)'에서 수리온 수출 마케팅도 진행한다. 수리온은 지난해 소방헬기 형상으로 이라크에 2대가 수출돼 현재 이라크 내무부에서 운용되고 있다. KAI는 이를 바탕으로 중동과 동남아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KAI는 관용헬기 기술 콘퍼런스를 열고 수리온 MGB(메인기어박스) 개발 방향과 향상된 배면 물탱크 효용성, 저궤도위성 기반 임무데이터 송수신 체계 구축 방안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조정일 KAI 회전익사업부문장은 "수리온 개발 이후 지난 10여년간 선제적인 기술 도입을 통해 관용헬기 성능을 지속 고도화해왔다"며 "수리온이 재난 대응 특화 헬기로 자리 잡고 해외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5-20 14:23:46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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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북미 ESS 사업 확대…알라모 시티 프로젝트 착공

OCI홀딩스가 미국 텍사스에서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착수하며 북미 전력 인프라와 장기 전력 판매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OCI홀딩스는 미국 자회사 OCI 에너지(Energy)가 19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베어카운티에서 CPS 에너지와 '알라모 시티 ESS 프로젝트' 기공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알라모 시티 ESS 프로젝트는 텍사스 샌안토니오 인근 약 4만 2000평(14만㎡) 부지에 120MW 출력, 480MWh 저장 용량의 ESS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완공 후에는 3인 가구 기준 약 3만 가구의 전력 수요를 최대 4시간 동안 충당할 수 있다. OCI 에너지는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2027년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CPS 에너지는 텍사스주 약 128만 가구에 전기와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미국 최대 규모 지역 에너지 기업이다. OCI홀딩스와는 2012년부터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금융 조달을 맡은 ING 캐피탈(ING Capital)을 비롯해 배터리 공급사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설계·조달·시공(EPC) 업체 엘긴파워솔루션스(Elgin Power Solutions) 등이 참여한다. 세제 혜택도 사업성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OBBB 법안에 따른 착공 요건을 충족해 30% 투자세액공제와 에너지 커뮤니티 보너스 10%를 포함해 최대 40% 수준의 투자비 환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프로젝트 완공 직전 매각하는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합작 투자 등 직접 운영 비중을 늘려 장기적으로 전력 판매 수익을 창출하겠다"며 "태양광의 간헐성을 보완할 수 있는 ESS 사업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20 14:23:1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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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실리콘 음극재 양산 기술 확보…"2028년 공급 추진"

포스코퓨처엠이 실리콘 음극재 양산 기술을 확보하며 차세대 배터리 소재 시장 공략에 나선다. 주행거리 확대와 충전 시간 단축이 전기차 배터리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한 가운데 흑연계 음극재보다 에너지 저장 용량이 높은 실리콘 음극재를 앞세워 고부가 배터리 소재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실리콘 음극재 양산 기술을 확보하고 2028년 양산·공급을 목표로 상용화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계 음극재보다 에너지 저장 용량이 크고 충전 속도가 빠른 차세대 음극재로 꼽힌다. 전기차 주행거리 확대와 급속충전 성능 개선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어 프리미엄 전기차와 고성능 배터리 시장에서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포스코퓨처엠이 개발한 실리콘 음극재는 흑연계 음극재 대비 4배 이상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실리콘 음극재는 흑연계 음극재와 혼합해 사용되는데 포스코퓨처엠은 실리콘 혼합 비중을 20% 이상으로 높인 테스트에서도 충·방전 1000회 이후 초기 용량의 80% 이상을 유지하는 성능을 확인했다. 상용화의 가장 큰 과제로 꼽혀온 부피 팽창 문제도 자체 기술로 개선했다.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는 실리콘 입자를 나노화하고 탄소와 복합화하는 기술을 적용해 충·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팽창을 줄였으며 이를 통해 장기 성능 유지에 필요한 기술 기반을 확보했다. 고출력·고에너지밀도 배터리가 필요한 휴머노이드 로봇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에서도 실리콘 음극재 활용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미국 전고체 배터리 전문 기업 팩토리얼과 양극재는 물론 실리콘 음극재 분야에서도 협력하며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장은 "실리콘 음극재는 배터리 성능을 좌우할 차세대 핵심 소재"라며 "축적된 소재 기술과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사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20 13:24:0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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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960억원 규모 美 마이크로그리드 배전반 수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북미 전력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LS일렉트릭이 미국 데이터센터용 마이크로그리드(독립형 소규모 전력망) 배전 솔루션 수주를 따내며 현지 전력 인프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일렉트릭은 미국 현지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용 마이크로그리드 고압 배전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약 6400만달러(약 960억원) 규모다. 사업 기간은 오는 12월부터 내년 8월까지다. LS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의 24시간 안정적 전력 운용을 지원하는 38kV급 고압 배전반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이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외부 전력망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저장·소비할 수 있는 소규모 독립 전력망이다. 생성형 AI와 고성능 컴퓨팅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이 빠르게 늘면서 북미에서는 마이크로그리드가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 성장세도 가파르다.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 마이크로그리드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LS일렉트릭은 고압 배전반과 직류 배전 등 데이터센터 전력망 고도화에 필요한 솔루션을 앞세워 북미 시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AI 서버와 ESS, 신재생에너지가 모두 직류 기반이라는 점에서 직류 배전 시스템은 전력 변환 손실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이를 기반으로 단순 전력기기 공급을 넘어 신재생에너지와 가스 발전을 연계한 토털 스마트 전력 에너지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하이엔드 전력기기 유통과 배전반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의 핵심은 막대한 전력 소모를 감당할 수 있는 고효율 전력망과 중단 없는 안정성이 필수"라며 "연속 수주로 입증받은 기술력을 앞세워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현지 마이크로그리드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20 13:23:3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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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AI 함정 기술 고도화…MS·구글과 스마트 해양방산 논의

한화오션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함정의 설계·운용·유지보수(MRO) 체계를 고도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AI 에이전트와 소버린 AI, 물리적 AI, 디지털 엔지니어링 등 차세대 기술을 함정 개발과 운용 체계에 접목해 미래 해양 방산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오션은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제4회 차세대 스마트 함정 기술 연구회'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회는 스마트 함정 기술과 미래 해양 방산 연구개발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총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민·관·학·군 전문가들이 참석해 함정 AI 기술 동향을 공유했다.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 사장은 환영사에서 "함정은 단순한 강철 구조물을 넘어 최첨단 기술이 살아 숨 쉬는 거대한 유기체로 진화해야 한다"며 "우리 함정이 글로벌 해양 방산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전략 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세션에서는 AI와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함정 설계, 운용, MRO 체계를 혁신하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김한결 마이크로소프트 팀장은 스마트 함정과 MRO 혁신을 위해 AI의 신뢰성과 통제 체계 구축 방안 등을 발표했다. 특히 기업 인프라의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AI 에이전트' 기반 생산성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박남옥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대표는 데이터 주권을 보장하는 '소버린 AI'와 함정 체계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를 차세대 스마트 함정의 핵심 기술로 제시했다. AI 도입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보안 체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국내 전문가들의 발표도 이어졌다. 노명일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AI 기반 전산 설계와 시뮬레이션이 선박 설계 각 단계에 미치는 변화를 설명했다. 노 교수는 "함정 설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통적 방식에 머무르기보다 신기술을 적극 수용해야 한다"며 "산·학·연 협력을 통해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지훈 한화시스템 팀장은 'AI 기반 병력 절감형 스마트 배틀십'을 주제로 발표하며, AI와 무인 자동화 기술이 미래 함정 운용 방식에 가져올 변화를 소개했다. 인구 감소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해군 전력 운용 혁신 방향도 제시했다. 이 밖에도 정현 충남대 자율운항시스템공학과 교수, 다쏘시스템의 신정일·프랑수아 마티외 파트너, 송기섭 인피닉 상무 등이 스마트 조선소, 자율운항, 디지털 엔지니어링, 군사정책 기획 등 다양한 관점에서 함정 AI 기술 동향을 공유했다. 한화오션은 차세대 스마트 함정 기술 연구회를 지속적으로 열고 미래 해양 방산 솔루션 개발을 위한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열린 3회 연구회에서는 해상·공중·우주·사이버 등 다중영역 전장에 대응하기 위한 수출형 플랫폼 함정인 '차세대 전략 수상함' 개념을 소개한 바 있다.

2026-05-20 13:23:00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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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노사미래전략 TFT 발족…단체교섭 관행 개선 나선다

산업 환경과 노동시장 변화로 노사 갈등이 산업계 주요 변수로 부상한 가운데, 현대로템 노사가 단체교섭 관행을 개선하고 상생형 노사 협력 모델 구축에 나섰다. 현대로템은 지난 19일 경남 창원특례시 창원공장에서 '동반성장 노사미래전략 태스크포스팀(TFT)'을 발족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로템 노사는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중장기 관점의 노사관계 로드맵을 수립하기로 했다. TFT는 노사 공동 선언을 기반으로 상생형 노사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단체교섭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 활동에 집중한다.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 과제를 공동으로 도출해 실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운영 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비효율적 요소 정비와 미래지향적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특히 임금체계, 복리후생, 근무환경 등 주요 단체교섭 의제에 대한 사전 협의와 체계적 논의를 강화해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고 실질적 합의를 도출한다는 구상이다. TFT는 노사 공동 선언문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선언문에는 ▲고용 안정과 상생의 가치 실현 ▲안전 최우선 원칙 확립 ▲미래지향적 제도 개선 추진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확보 등 4개 사항이 담겼다. 김익수 현대로템 경영지원본부장과 남봉희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로템 지회장은 각각 노사 대표로 선언문에 서명하고 고용 안정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약속했다. TFT는 오는 22일 타운홀 미팅을 열고 디펜스솔루션, 레일솔루션, 에코플랜트 등 각 사업본부별 미래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TFT는 단순한 협의체를 넘어 노사가 공동으로 미래 과제를 발굴하고 실행하는 상징적인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며 "상생 기반의 노사관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0 13:22:28 유혜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