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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해남 400MW 태양광 사업에 국산 모듈 공급

한화큐셀이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 대형 공공 프로젝트 수주를 늘리고 있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국산 고효율 셀·모듈을 앞세운 한화큐셀의 대형 발전사업 참여도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한국남동발전이 전남 해남군 문내면 일대에 조성하는 400MW(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에 고효율 태양광 셀과 모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한국남동발전은 2028년 6월까지 약 140만평(4.79㎢) 부지에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할 계획이다. 지난 20일 EPC(설계·조달·시공)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큐셀을 선정했으며 한화큐셀은 국내에서 생산한 셀을 적용한 태양광 모듈 약 64만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 공급되는 태양광 셀과 모듈은 한화큐셀 충북 진천공장에서 전량 생산된다. 국내 최대 태양광 생산기지에서 제조한 제품이 대형 공공 프로젝트에 투입되면서 국내 제조 기반의 품질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확인하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유재열 한화큐셀 한국사업부장은 "한국산 고효율 태양광 셀과 모듈을 대형 프로젝트에 공급하면서 우리나라 태양광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할 계기를 마련했다"며 "특히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함께 국내 생산 제품 활용 확대 기조가 이어질 경우, 국내 태양광 산업 생태계 복원 및 관련 투자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21 16:21:5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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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사, 파국은 면했으나...조직 균열은 '현재진행형'

삼성전자 노사가 극적으로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며 총파업이란 파국은 피했다. 다만 성과급 상한 폐지와 적자 사업부 배분 유예 등을 둘러싸고 사업부 간 이해관계 충돌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조직 내부 갈등과 성과급 재원 부담 등은 향후 삼성전자가 풀어야 할 과제로 남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전날 오후 10시 43분께 경기도 수원 경기고용노동청에서 김영훈 노동부 장관과 함께 브리핑을 열고 잠정 합의안에 서명했다. 잠정합의안은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를 유지하되 DS 부문에 한해 특별경영성과급을 도입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노사가 극적으로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며 당장의 총파업 위기는 넘겼지만, 갈등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잠정합의안은 향후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야 하는 데다, 사측이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원칙에서 한발 물러서며 수용한 적자 사업부 성과급 배분 유예 문제 역시 내년 이후 어떤 방식으로 적용될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사업부 간 이해관계 충돌이 수면 위로 드러난 점은 향후 삼성전자 노사 관계의 또 다른 과제로 꼽힌다. 이번 협상은 사실상 DS(반도체)부문 성과급 문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반면 스마트폰·가전 등을 담당하는 DX부문에서는 협상 과정에서 자신들의 이해관계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불만도 나왔다. DS 내부에서도 메모리와 비메모리 사업부 간 온도차가 감지된다. 노사가 합의한 2026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 내용을 살펴보면 'DS 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은 노사가 합의해 선정한 사업 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삼고 지급률 상한은 두지 않는다. 재원은 40%를 반도체 부문 전체에 우선 배분하고, 나머지 60%를 반도체 부문내 사업부별로 나누기로 했다. 특별경영성과급은 세후 전액을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300조원 안팎이다. 이 경우 반도체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으로 31조5000억원이 활용될 전망이다. 이로써 적자가 유력한 비메모리 부문도 최소 1억6000만원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반도체(DS) 부문 임직원은 올해 최대 6억원 가량(세전, 연봉 1억기준)의 성과급을 확보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내부 관계자는 "현재 사업부 간 분위기가 상당히 냉랭하다"며 "DS 내 메모리사업부는 조속한 타결을 원하는 반면 비메모리사업부에서는 최소 1억6000만원 수준의 성과급도 부족하다며 부결 의견을 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메모리사업부 내부에서는 '적자를 내는 사업부가 추가 보상까지 요구하는 게 맞느냐'는 반응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상이 단기적으로는 총파업을 막는 절충안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조직 내부 갈등 관리와 산업 경쟁력 회복이 더 중요해졌다고 평가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사측 역시 반도체 업황 회복에 안주하지 말고 지속적인 혁신과 경쟁력 강화에 나서야 한다"며 "국가 차원의 지원과 인프라 투자도 이어지는 만큼 삼성전자가 이에 걸맞은 혁신 기업으로 남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 역시 아직은 다소 미숙한 측면이 있다"며 "단순 성과급 문제를 넘어 협력업체와 산업 생태계까지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사회적 명분과 연대 가치를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은 오는 22일부터 진행되는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하면 최종 확정된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5-21 16:13:4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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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가 띄운 중속엔진…관건은 ‘수요’ 아닌 ‘캐파’

AI 데이터센터용 중속엔진 수요가 조선·엔진업계의 새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지만 국내 엔진사들의 단기 대응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4행정 중속엔진 생산능력 상당 부분이 이미 선박용 물량에 묶여 있는 만큼, 시장 확대의 관건은 별도 생산능력과 부품망, 테스트베드를 얼마나 빨리 확보하느냐에 달렸다는 평가다. 21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연간 중속엔진 생산능력 2941MW, 약 400만BHP의 70% 이상을 선박용 발전엔진에 할애하고 있다. 자회사 HD현대엔진도 생산능력 전부를 선박용으로 사용하고 있어, 상선 수요가 급감하지 않는 한 그룹 내 선박 물량을 우선 소화해야 하는 구조다. 글로벌 엔진사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핀란드 바르질라는 데이터센터용 엔진 수요가 생산능력을 웃돌자 오는 2028년 초까지 생산능력을 35% 확대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오는 2030년까지 확보 가능한 생산 슬롯이 엔진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본다. 중속엔진은 선박 추진·발전용은 물론 육상 발전설비에도 활용되는 4행정 엔진이다. 기존에도 육상 발전원으로 쓰여왔지만, 최근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와 맞물리며 성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이 오는 2030년 약 945TWh로 현재의 두 배 수준까지 늘고, 연평균 증가율도 약 1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엔진 3사는 각자 대응에 나서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데이터센터용 10~20MW급 가스엔진 전용 생산시설 구축 등 증설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연 1GW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할 경우 오는 2028년 매출이 1조원가량 늘고, 기업가치도 약 4조원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화엔진은 오는 8~9월 완공을 목표로 900MW 규모의 4행정 중속엔진 전용 공장을 짓고 있다. 당초 선박용 위주로 기획됐지만,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따라 일부 물량 전환 가능성도 거론된다. STX엔진은 자체 기술 기반 중속엔진과 신제품으로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지난해 말 출시한 '16V32/40 하이 다이내믹' 엔진은 10초 이내 블랙스타트와 고속엔진 수준의 과도응답 성능을 갖춰 급격한 부하 변동에 대응할 수 있다. 투자비·운영비·설치 공간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다만 생산능력 확충은 조립라인 증설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엔진을 제때 시험·인도하려면 터보차저, 전자제어 계통 등 핵심 부품 공급망과 테스트베드 확보가 병행돼야 한다. 실제 병목은 조립능력보다 부품 조달과 시험 설비에서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기존 선박용 물량을 무리하게 줄이기보다는 지속 가능한 수요 범위 안에서 점진적인 증설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며 "실제로 엔진사 내부적으로 다양한 검토가 진행 중이고 관련 문의도 급증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6-05-21 16:07:45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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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음극재부터 전고체까지…K배터리 소재 기술 경쟁 확대

국내 배터리 소재 업계가 중국 의존도가 높은 기존 소재 공급망에서 벗어나 차세대 소재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빨라지면서 기술 내재화와 제품군 다변화에 속도를 낸 기업들의 경쟁력이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 범위를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로 넓히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팩토리얼과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 샘플 테스트를 진행해 왔으며 올해 초 팩토리얼에 투자를 단행하며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팩토리얼은 다수 소재사에서 받은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 샘플을 테스트했고, 포스코퓨처엠 소재의 출력 특성 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극재 분야에서도 차세대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2028년 양산을 목표로 실리콘 음극재 기술 확보에 나섰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계 음극재보다 에너지 저장 용량을 4배 이상 높이고 충전 속도를 개선할 수 있어 차세대 음극재로 꼽힌다. 실리콘 혼합 비중을 20% 이상으로 높인 조건에서도 충·방전 1000회 이후 초기 용량의 80% 이상을 유지하는 성능을 확인했으며 실리콘 나노화와 탄소 복합화 기술을 적용해 상용화 과정에서 문제가 됐던 부피 팽창도 완화했다. 에코프로도 전고체 배터리 소재와 차세대 양극재 제품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고체용 양극재와 고체전해질, 리튬메탈 음극재를 비롯해 리튬망간리치(LMR), 나트륨이온 배터리용 양극재,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양극소재까지 공개하며 차세대 배터리 소재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리튬메탈 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보다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할 수 있어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로 꼽히며, 전고체에 국한되지 않고 차세대 배터리 전반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엘앤에프는 중국 업체 비중이 높은 LFP 양극재 분야에서 국내 생산 기반과 자체 기술 확보를 병행하고 있다. LFP 양극재 전담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 공장을 준공했으며, 올해 3분기 말부터 초기 연산 3만톤 규모로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후 북미 ESS 수요에 대응해 2027년 상반기까지 연산 6만톤 체제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엘앤에프는 차세대 무전구체 공법(Fe2O3·산화철)과 자체 인산철 기술도 개발 중이다. 전구체 공정을 줄이고 핵심 원료 기술을 내재화하면 제조 비용 부담을 낮추고 공급망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모두 탈중국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면서 국내 소재 기업들의 전략적 가치도 커지고 있다"며 "실리콘 음극재와 리튬메탈, 비중국 LFP처럼 기존 중국 중심 공급망을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소재를 확보한 기업들의 시장 영향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21 16:06:4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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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美 태양광 세액공제 2000억원 현금화

한화솔루션이 미국 태양광 생산기지에서 발생한 AMPC(첨단제조세액공제)를 유동화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미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인 '솔라 허브' 완공 이후에는 연간 1조원 이상의 AMPC 수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액공제 크레딧이 중장기 성장 재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수령한 AMPC 가운데 약 2000억원(1억3000만달러) 규모를 최근 매각했다고 21일 밝혔다. 향후에도 AMPC 조기 현금화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재무 부담을 낮추는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AMPC는 미국 내에서 제조한 태양광 제품에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달튼 공장과 카터스빌 공장에서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며 와트(W)당 7센트의 AMPC를 받고 있다. AMPC는 보조금 또는 세액공제 크레딧 형태로 받을 수 있으며 크레딧은 제3자에게 양도할 수 있다. 보조금 형태로 받을 경우 법인세 신고 이후 실제 수령까지 통상 1년 이상 걸린다. 반면 미국에서는 AMPC 수령 권리를 선제적으로 사고파는 유동화 시장이 형성돼 있어 한화솔루션은 이를 활용해 세액공제 크레딧을 조기 현금화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총 1조3000억원 규모의 AMPC를 수령했다. 이번 거래를 포함해 현재까지 매각한 AMPC는 1조1300억원(8억1200만달러)에 이른다. 올해 상반기 말까지 2025년 AMPC 잔여분 매각 계약을 위한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카터스빌 공장 완공이 예정된 올해 AMPC 수령액은 약 1조원(6억7500만달러)으로 예상된다. 생산 확대와 함께 AMPC 확보 규모도 늘어나면서 북미 사업 수익성과 현금흐름 개선 효과가 동시에 반영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재빈 한화솔루션 재무실장은 "앞으로도 AMPC 유동화를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21 16:02:3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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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작년 앱스토어 부정 거래 3조원 차단…"6년 누적 16조원"

애플이 지난해 앱스토어에서 22억달러(약 3조원) 이상 규모의 부정 의심 거래를 차단했다. 문제 소지가 있는 앱 승인 요청 200만건 이상을 거부했으며 부정 계정 생성 시도도 11억건 넘게 막아냈다. 애플은 20일(현지시간) 2025년 앱스토어 악성 활동 대응 결과를 공식 뉴스룸을 통해 공개했다. 6년 누적 차단 규모는 112억달러(약 16조8000억원)를 넘어섰다. 앱스토어는 현재 175개 스토어프론트에서 주간 방문자 8억5000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부정 계정 차단에서는 대규모 성과가 나왔다. 애플 트러스트앤세이프티팀은 지난해 부정 소비자 계정 생성 11억건을 차단했고, 기존 계정 4040만개를 부정 행위·오용을 이유로 추가 비활성화했다. 개발자 계정은 19만3000개가 정지됐고, 13만8000건 이상의 신규 개발자 등록이 거부됐다. 불법 복제 스토어에서는 악성코드·음란물·도박 앱과 정품 앱 무단 복사본을 포함한 불법 앱 2만8000개를 차단했다. 최근 한 달간 앱스토어 또는 승인된 대체 마켓플레이스 외부에서 불법 배포된 앱의 설치 시도도 290만건을 막았다. 앱 심사 단계에서도 대규모 거부 조치가 이뤄졌다. 앱 리뷰팀은 지난해 910만건 이상의 제출물을 검토해 신규 개발자 30만6000명 이상을 플랫폼에 등록시키는 한편, 신규 앱 120만건 가량과 앱 업데이트 80만건 가까이를 포함해 총 200만건 이상의 제출물을 심사 지침 미준수를 이유로 거부했다. 거부 사유별로는 스팸·복제·이용자 기만 앱 37만1000건 이상, 개인정보 침해 앱 44만3000건 이상, 숨겨진 기능이나 미공개 기능을 포함한 앱 2만2000건 이상이 각각 반려됐다. 심사를 통과한 뒤 금융 사기 목적으로 소프트웨어를 변경하는 이른바 '미끼·교체' 수법 앱 5만9000개도 삭제됐다. 이밖에도 출시 전 테스트 플랫폼인 테스트플라이트에서는 부정 행위·보안 우려를 이유로 250만건 이상의 앱 배포가 차단됐다. 평점·리뷰 조작 차단도 병행됐다. 13억건 이상의 평점·리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1억9500만건에 가까운 부정 리뷰를 게시 전에 차단했다. 검색 결과에서 노출을 차단한 앱은 7800개, 차트 표시에서 제외한 앱은 1만1500개였다. 결제 부문에서는 도난 신용카드 540만장 이상의 부정 사용을 막았으며 약 200만개 계정의 추가 거래를 차단했다. 애플 결제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를 판매하는 앱은 68만개 이상이다. 아동 보호 조치도 병행됐다. 어린이 카테고리에서는 연령 등급·광고 규정 등 심사 기준 미충족을 이유로 5000개 이상의 앱이 등록을 거부당했다. 애플은 "전문가 인력 심사와 머신러닝 기술을 결합한 다층적 방어 체계를 지속 고도화해 앱스토어의 품질과 보안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5-21 15:59:5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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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포스코그룹과 철강·이차전지 공급망 협력 강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포스코그룹과 손잡고 철강, 이차전지 공급망 상생협력을 강화한다. 중진공은 21일 포스코 포항 본사에서 포스코, 포스코퓨처엠, 엔투비, 포스코HY클린메탈과 함께 '중소기업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철강 및 이차전지 산업을 둘러싼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포스코 그룹 주요 계열사가 공동 참여해 수주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협약내용으로는 ▲협력 중소기업 대상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지원 ▲우수기업 추천 및 정책사업 연계 ▲산업현장 정보교류 확대 ▲공급망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올해 사업 3년차인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에는 현재 약 90개의 발주 기업이 참여하고 있지만 대기업 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동시에 참여한 사례는 이번 협약이 처음이다. 앞으로도 중진공은 대기업 그룹 단위 참여를 확대해 수주 중소기업의 지원 범위를 넓히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중진공 반정식 지역혁신이사는 "국내 철강·이차전지 산업을 이끄는 포스코그룹과 체결한 이번 협약은 대·중소 상생협력의 의미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지원 확대를 통해 협력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자금 조달과 다양한 산업의 공급망 안정을 선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동반성장네트워크론은 대·중소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중진공과 협약을 체결한 발주기업(대·중견기업)이 수주 중소기업을 추천하면 중진공이 발주서를 기반으로 저리의 생산자금을 수주 중소기업에 우선 지원하는 구조다. 올해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예산은 1395억원으로 수주기업은 연간 15억원까지 신청 가능하다.

2026-05-21 15:50:0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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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코리아, 업스테이지와 AI 에이전트 협력…기업용 솔루션 확대

HP코리아가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 업스테이지와 AI 에이전트 분야 협력에 나선다. HP의 고성능 AI 워크스테이션 인프라와 업스테이지의 자체 개발 거대언어모델(LLM) '솔라(Solar)'를 결합해 기업 맞춤형 AI 솔루션 시장을함께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HP코리아는 21일 업스테이지와 AI 에이전트 분야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전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HP코리아 본사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강용남 HP코리아 대표와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했으며, 데이비드 맥쿼리(David McQuarrie) HP 비즈니스 총괄 책임자(CCO), 마이클 보일(Michael Boyle) HP 그레이터 아시아 총괄 수석부사장 겸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업스테이지는 AWS·AMD·오라클 3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자체 LLM을 보유한 국내 생성형 AI 기업 가운데 기업(B2B)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 HP코리아와의 협력은 이 같은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온프레미스(On-premise) 및 하이브리드 AI 환경 수요 대응이다. 금융·공공·제조 업종을 중심으로 데이터 보안과 내부 통제를 이유로 클라우드 외부 반출이 어려운 기업들이 늘면서, 워크스테이션 기반의 사내 AI 구축 수요가 커지고 있다. 양사는 HP 워크스테이션에 업스테이지의 솔라와 문서 특화 AI 기술을 탑재하는 방식으로 이 같은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업스테이지의 솔라는 310억 개 매개변수(솔라 프로 2) 수준임에도 프런티어급 성능을 유지하면서 온프레미스 배포가 가능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1020억 개 매개변수를 갖춘 솔라 프로 3를 공개하며 에이전트형 AI 특화 방향으로 기술 고도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HP 워크스테이션의 고성능 컴퓨팅 환경과 맞물릴 경우 기업 현장 적용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양사는 초기 도입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AI 에이전트 패키지'도 공동 추진한다. HP의 AI 워크스테이션 환경에서 업스테이지 솔루션을 직접 체험하고 검증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업이 실제 업무 환경에서 AI 에이전트를 시험 운용해볼 수 있도록 접근 문턱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강용남 HP코리아 대표는 "업스테이지와의 협력을 통해 산업 현장의 다양한 AI 수요에 대응하고, 기업 고객들이 실제 업무 환경에서 AI가 바꾸는 일의 미래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HP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더 많은 기업들이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를 보다 쉽게 도입하고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5-21 15:47:08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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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동남아서 '한국식 집들이' 팝업…K-가전 영토 확장

LG전자가 K-컬처 열풍이 거센 동남아시아에서 한국 고유의 '집들이' 콘셉트를 앞세운 팝업스토어 캠페인을 펼친다. LG전자는 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집들이 by LG' 캠페인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회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신사업 매출 비중을 올해 3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 아래 동남아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브랜드와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K-컬처를 앞세운 프리미엄 체험 마케팅으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첫 팝업은 지난 19일 베트남 호치민의 브랜드 경험 공간 '어나더사이공(Another Saigon)'에서 문을 열었다. 현관·주방·거실·드레스룸 등 실제 주거 공간으로 꾸민 전시장에서 러닝·뷰티·소셜 등 현지 관심도가 높은 K-라이프스타일과 연계해 LG전자 AI 가전 라인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공간별로는 주방에 크래프트 아이스·각얼음·조각얼음 등 다양한 형태의 얼음을 제공하는 얼음정수기냉장고를 배치해 한국식 요리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도록 했다. 거실에서는 에어컨·공기청정기로 실내 공기질을 관리하고, 'LG 스탠바이미 2'를 활용한 홈트레이닝 체험이 가능하다. 드레스룸에는 세탁물의 무게·오염도·재질을 AI가 분석해 맞춤 세탁건조를 수행하는 워시타워와 스타일러를 뒀다. LG전자는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도 팝업스토어를 잇달아 진행할 계획이다.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현장 영상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오프라인 체험을 디지털로도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편, LG전자는 지난달 부산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20여 개국 거래선과 언론을 초청해 연 신제품 행사 'LG 이노페스트 2026 APAC'에서도 K-드라마 속 공간을 모티브로 전시장을 꾸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5-21 15:36:03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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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發 '성과급 n% 시대'…대기업 노사 이익 배분 갈등 본격화

삼성전자 노사가 정부의 막판 중재로 극접 합의를 이뤘지만 반도체에 불어온 'n% 성과 배분' 바람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과거 국내 대기업 노사는 기본급 인상과 복지 확대 등을 중심으로 진행했다면 이제는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을 노동자와 어떻게 배분할지를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게 됐다.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 짓지 못한 자동차와 조선, 정보기술(IT) 등 대기업 노조가 높은 성과급을 요구하며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총파업을 한 시간여 앞두고 2026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번 협상의 최대 쟁점은 성과급으로 노사는 사업 성과의 10%대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반도체(DS) 부문 임직원은 올해 최대 6억원 가량(세전, 연봉 1억기준)의 성과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적자가 유력한 비메모리 부문도 최소 1억6000만원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 노사는 OPI(성과인센티브)와 DS 부문에 대한 특별경영성과급으로 구분해 성과급을 지급키로 했다. OPI는 노사가 합의해 선정한 사업성과에 따라 지급하고, DS 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은 사업성과의 10.5% 재원으로 하며 쟁점이었던 상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DS 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은 40%를 반도체 부문 전체에 우선 배분하고, 나머지 60%를 반도체 부문 사업부별로 나누기로 했다. DS 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은 세후 전액을 자사주로 지급한다. 이처럼 영업이익이나 순이익 일정 부분의 성과급 지급을 골자로 한 노조의 요구는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최근 현대차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96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작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750%에서 800%로 인상, AI 관련 고용 및 노동조건 보장 등을 담은 올해 임협 요구안을 사측에 보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9일 4차 교섭에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지만 인건비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다"며 "글로벌 톱 3 완성차 업체에 맞는 성과 분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완성차 업계는 미국 관세와 중동 전쟁 여파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대외 악재로 영업이익이 큰폭으로 감소할 경우 더욱 심각한 사태를 불러올 수 있다. HD현대중공업 통합 노조도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 최소 30% 공정한 성과 배분 등을 골자로 한 임금인상 요구안을 지난 20일 사측에 전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HD현대일렉트릭처럼 성과급 상한제 폐지를 주장하는 등 성과급 제도 개편의 목소리는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성과급은 반도체 업황의 특수성과 개별 사업부로 분리했지만 자동차나 조선 등 다른 산업에는 똑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다른 산업에서 같은 방식으로 적용 할 경우 혼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업황이 나빠졌을 때 이를 다시 낮추는 과정에서 노사간 더 큰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의 사례는 향후 노조 요구사항의 기준점이 될 수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다만 개별 기업 및 업종별로 임금체계와 경영환경 등이 모두 상이해 현 시점에서 삼성전자 노사의 합의사항이 전 산업으로 확산되기에는 현실적 제약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규모가 큰 대기업이나 제조업 등과 달리 비교적 업력이 짧고 직원들 연령대가 젊은 측에 속한 IT업계는 분위기가 다르다. 카카오는 노사간 성과급 체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카카오 노조는 영업이익 대비 15% 성과급을 요구하고 있으며 창사 이후 첫 본사 파업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 30% 수준의 성과급을 요구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공동교섭단은 성과급과 관련해 "영업이익 30% 기준은 사측의 시혜가 아니라 노동의 피땀에 대한 정당한 지분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사측은 "경영 성과의 분배일 뿐 임금이 아니다"며 노조 요구에 선을 그었다.

2026-05-21 15:32:58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