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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SK엔무브, 美 액침냉각 전문기업과 냉각솔루션 사업 '맞손'

LG전자와 SK엔무브가 미국 액침냉각 전문기업 GRC와 손잡고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액침냉각 방식까지 확장한다. 3사는 지난 27일 경기도 평택시 LG전자 칠러사업장에서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업으로 ▲LG전자의 칠러, 냉각수 분배 장치(CDU), 정밀한 냉각 제어를 위해 열 부하를 균일하게 분산시키는 팬 월 유닛(FWU) 등 냉각 솔루션 ▲SK엔무브의 액침냉각 플루이드 ▲GRC의 액침냉각 탱크를 통합해 액침냉각 솔루션 기술 실증(PoC)을 진행한다. 실증은 평택 칠러사업장 내 구축된 AI 데이터센터 전용 테스트베드에서 진행된다. 이를 통해 3사는 액침냉각 솔루션 기반의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각 사의 풍부한 사업 경험과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가 비즈니스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액침냉각은 데이터센터 서버와 같이 열이 발생하는 전자기기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냉각 플루이드에 직접 담가 냉각하는 기술이다. 공기 대신 열전도율이 높은 액체를 사용해 열을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나타내는 전력효율지수(PUE)가 현존하는 데이터센터 냉각방식 중 가장 낮아 전력 절감 효과가 뛰어나다. LG전자는 액침냉각 기술을 냉각솔루션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며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최적의 냉각솔루션 공급자로서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이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월드 아시아 2025'에서 냉각 용량을 기존 650kW(킬로와트)에서 1.4MW(메가와트)로 2배 이상 늘린 냉각수 분배 장치 신제품을 공개하는 등 냉각솔루션 제품 라인업을 지속 추가하고 있다. SK엔무브는 액침냉각 플루이드 등 차세대 열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며 액침냉각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2022년 국내 최초로 액침냉각 플루이드 개발을 시작했고, GRC 지분 투자를 통해 GRC와 공동으로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미래 냉각 시장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GRC는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액침냉각 솔루션 선도기업이다. 2009년 업계 최초로 해당 솔루션을 선보인 이후, 유수의 글로벌 IT 기업들과 협력하며 액침냉각 기술 상용화와 시장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SK엔무브 남재인 그린성장본부장은 "액침냉각 기술력과 냉각 시장 경험을 갖춘 세 회사가 각 사의 강점을 효과적으로 결합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혁신적인 솔루션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냉각 시장의 성장과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 ES사업본부장 이재성 부사장은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과제인 에너지 효율과 냉각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번 협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급성장하는 AI 데이터센터 산업에서 차별화된 냉각솔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0-28 13:47:2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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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APEC서 투명 올레드 TV로 만든 초대형 샹들리에 선봬

LG전자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이하 APEC) 정상회의에서 무선·투명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로 만든 초대형 샹들리에를 선보인다. LG전자는 경주엑스포대공원에 조성된 500평 규모의 에어돔 부스에서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K-테크 쇼케이스'에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APEC 정상회의 주간에 맞춰 한국 기업들의 첨단 기술력을 정상회의에 참여하는 글로벌 리더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LG전자는 77형 시그니처 올레드 T 28대로 아래로 길게 늘어진 형태의 조명을 둥글게 둘러싸서 초대형 샹들리에를 구성했다. 관람객은 360도 어느 방향에서도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투명한 화면 위로 실감나게 표현되는 쏟아지는 별, 깊은 바다, 스테인드글라스 등 다양한 영상은 가운데 위치한 조명의 빛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한다. 조명을 감싸고 있는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영상에 맞춰 움직이며 열렸다가 닫히기를 반복한다. 완전히 열렸을 때는 조명의 불빛을 통해 올레드 특유의 슬림한 측면 디자인이 강조된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4K(3840×2160) 해상도 올레드의 압도적 화질과 투명 스크린, 무선 AV 송·수신 기술 등 현존 가장 앞선 최고의 TV 기술을 모두 적용해 고객의 시청 경험을 새롭게 정의한 제품이다. 혁신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해 9월 독일에서 열린 IFA 2025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는 최고상인 베스트 오브 IFA와 홈 엔터테인먼트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LG전자는 APEC CEO 서밋이 열리는 경주 예술의전당 2층 로비에도 전시 부스를 꾸미고 모터·컴프레서 등 수십 년간 쌓아온 핵심 부품 기술력에 AI를 적용한 'AI 코어테크'를 선보인다.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뒤에 워시타워와 냉장고 제품을 배치하고 투명한 화면 위에서 실제 제품과 영상을 매칭해 냉장고의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워시타워의 'AI DD모터' 등에 적용된 차별화된 AI 코어테크를 보여준다. 관람객은 워시타워에 적용된 AI DD모터가 세탁물의 무게와 재질을 감지해 섬세하게 움직이며 옷감 손상이 덜하도록 작동하는 모습이나 AI가 고객의 사용 패턴을 파악하고 이에 맞춰 냉장고의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가 작동해 식품을 신선하게 보관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0-28 13:46:5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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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항공 News]티웨이항공·에어부산·이스타항공

[M 항공 News]티웨이항공·에어부산·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신입·경력 운항승무원 공개 채용 티웨이항공은 신입 및 경력 운항승무원(부기장) 인력을 공개 채용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신입 부기장(B737)과 경력 부기장(A330)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신입 부기장(B737)의 경우 국내 운송용 조종사(육상다발) 또는 사업용 조종사(육상다발) 자격증명 소지자로 총 비행시간이 250시간 이상이여야 한다. 그리고 국내 유효한 항공신체검사증명 1종, 항공영어구술능력 4등급 이상, 항공 무선통신사 자격증, JET 한정자격을 소지해야 하며 B737 형식 한정자격 소지자는 우대한다. 경력직 부기장(A330)은 국내 운송용 조종사(육상다발) 또는 사업용 조종사(육상다발) 자격증명 소지자로 운송용 항공기 비행시간이 총 1000시간 이상이어야 한다. 국내외 항공사에서 부기장 근무 경험을 보유하고 유효한 항공신체검사증명 1종과 항공영어구술능력 4등급 이상을 소지해야 한다. 또한 국내 유효한 항공 무선통신사 자격증을 소지, AIRBUS 한정자격 소지자는 우대한다. 금번 채용의 서류접수는 오는 11월 5일 오후 2시까지다. 해외 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고 응시 자격 요건을 충족하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채용 일정은 ▲서류전형 ▲역량검사(신입) ▲필기전형(신입) ▲1차 면접 ▲실기전형(신입) ▲2차 면접 등을 거쳐 내년 1월 이후 모집 부문별 입사하도록 진행된다. 서류전형 이후 각 전형별 자세한 일정은 추후 개별 안내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은 더 멋진 변화를 이끌어갈 인재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번 채용을 통해 티웨이항공과 변화의 여정을 함께할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에어부산, 부산~발리 취항 1주년…누적 탑승객 6만7000명 에어부산은 30일 부산~발리 노선 취항 1주년을 맞이한다고 28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10월 30일 부산~발리 노선에 신규 취항해 김해공항 최초의 인도네시아 하늘길이자 중장거리 직항 운항에 나섰다. 발리 노선은 약 1년간 400여 편 운항 및 6만 7000여 명의 누적 탑승객을 기록했으며, 특히 여름철 성수기에는 80% 이상의 탑승률을 꾸준히 유지했다. 부산~발리 노선은 현재 에어부산이 주 4회(월·수·금·일) 일정으로 단독 운항하고 있다. 지난해 운수권 확보와 함께 취항한 이래 성공적인 안착을 이뤄내며 기존에 직항편이 없어 인천공항으로 이동해야만 했던 김해공항 이용객의 불편함을 해소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이번 취항 1주년을 기념해 발리 노선을 포함한 동남아 10개 노선 대상 항공권 할인 특별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프로모션 기간은 28일 오전 11시부터 오는 31일까지며 탑승 기간은 28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다. 프로모션 항공권 구매 고객 대상으로는 좌석 지정 및 추가 수하물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 번들 3만원 할인 쿠폰도 제공할 예정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지난 1년간 발리 노선을 이용해 주시고 관심을 보내주신 고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에어부산은 면밀한 고객 수요 분석을 통한 노선 다각화로 고객들에게 다양하고 매력적인 여행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 인니 '마나도' 국내 첫 단독 취항 이스타항공이 지난 26일 국내 항공사 최초로 인천~마나도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고 28일 밝혔다. 마나도는 인도네시아 북술라웨시주에 위치한 휴양지다. 맑은 바다 속에서 1300종 이상의 해양 생물과 370여 종의 살아있는 산호초 등을 맨 눈으로 감상할 수 있어 세계 3대 다이빙 성지로 불린다. 신규 취항을 기념해 이스타항공과 인도네시아 북술라웨시주는 지난 27일 마나도 현지에서 '마나도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북술라웨시주는 마나도 항공편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운항을 위해 다방면의 재정적, 비재정적 지원을 모색하고 이스타항공은 신규 노선 '마나도'에 한국인 여행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이스타항공의 인천-마나도 노선은 오는 12월 16일까지는 주 4회(수·목·토·일), 12월 17일부터는 주 7회 매일 운항하며, 항공권 및 여행 상품은 팬아시아에어 및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국내 여행사에서 구매 가능하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0-28 13:46:20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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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기업人들 "남북대화 시작하고 개성공단 다시 열어야"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남북대화가 시작되고 남북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다시 열리는 것을 강력하게 희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도 간절히 바랐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북미 정상회담 추진 및 남북경협 복원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에는 개성공단기업협회 초대 회장인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문창섭 삼덕통상 회장(제2대 회장), 이재철 제씨콤 대표(제9대 회장), 조경주 석촌도자기 회장(현 11대 회장) 등 개성공단기업협회 역대 회장단 및 입주기업 대표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서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길 희망한다"면서 "정부는 남북한 대화를 통해 남북경협 복원을 위한 구체적 실행계획을 조속히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2004년 가동을 시작한 개성공단은 한반도 격변기마다 중단과 가동을 반복하다 2016년 2월에 문을 닫은 후 지금까지 재개되지 않고 있다. 가동 기간에는 124개 기업이 북측 근로자 5만4000명을 고용해 총 32억3000만 달러 어치를 생산하는 등 남과 북이 함께 제품을 만들었다. 중기중앙회가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87.2%가 공단 운영의 경제적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입주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은 개성공단의 문이 열리면 다시 입주하겠다고 밝혔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남북경협의 가치는 직접 경험한 기업일수록 더 절실히 체감할 수 있다"며 "개성공단은 인건비 상승과 인력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에 현실적인 돌파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APEC을 계기로 개성공단 재가동 등 국제사회의 남북경협을 통한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을 비롯한 역대 회장단은 전날엔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간담회를 별도로 갖기도 했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APEC 개최를 계기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 간의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북미대화가 남북대화로 이어져 남북경협 활성화와 개성공단이 재가동될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으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김 위원장과의 만남에서 미국이 무엇을 제시할 수 있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에게는 제재가 있다. (논의를)시작하기엔 꽤 큰 사안이다. 아마 이보다 더 큰 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 이후 대북 제재 해제를 구체적으로 거론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5-10-28 10:30:2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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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라 리스트 2026’서 비스포크 AI 주방가전 선봬

삼성전자가 글로벌 미식 시상식에서 인공지능(AI) 주방가전 신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글로벌 미식 시상식 '라 리스트(La Liste) 2026'에서 비스포크 AI 주방가전 신제품을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라 리스트'는 전 세계 200여 개국의 레스토랑·호텔·페이스트리숍을 평가해 매년 '글로벌 톱 1000 셀렉션'을 발표하는 권위 있는 미식 가이드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올해 시상식에는 기 사부아(Guy Savoy), 에릭 리페르(Eric Ripert), 안성재 셰프 등 국내외 정상급 셰프와 미식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공식 파트너사로 참가해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 냉장고,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 키친핏 맥스' 김치냉장고, '비스포크 큐커 멀티' 등 AI 기반 프리미엄 가전을 전시했다. VIP 응접실로 꾸며진 체험존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AI 기능과 디자인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박준우 셰프는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의 식재료 인식 기능 'AI 비전 인사이드'와 음성 명령으로 문을 여는 '오토 오픈 도어' 기능을 시연했다. 이하연 명인은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 키친핏 맥스'의 '유산균 아삭 숙성' 기능을 소개하며 "김치의 아삭한 식감을 유지해 전통 발효 문화에 혁신을 더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올인원 조리기기 '비스포크 큐커 멀티'를 통해 AI 기반 레시피 추천과 식재료 구매, 기기 연동 조리를 지원하는 '스마트싱스 푸드(SmartThings Food)' 서비스도 선보였다. 또한 라 리스트와 함께 한국 전통 미식 계승에 기여한 이하연 명인에게 '장인정신상(Artisan & Authenticity Award)'을 수여했다. 황태환 삼성전자 부사장은 "세계 정상급 셰프들이 모인 무대에서 삼성의 AI 주방가전 혁신을 소개해 뜻깊다"며 "AI 기술과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 프리미엄 주방 경험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0-28 09:49:37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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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우대보증' 첨단기술기업까지 확대한다

기술보증기금이 '연구소기업 및 첨단기술기업에 대한 우대보증'을 시행하고 지원 범위를 첨단기술기업까지 넓혔다. 28일 기보에 따르면 이번 우대보증은 첨단기술기업의 연구 개발과 기술 사업화를 촉진하고 국가 전략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위해 마련했다. 기보는 우대보증을 통해 ▲기술사업평가등급에 따른 보증한도 차등 적용(최대 20억원) ▲보증비율 상향(최대 100%) ▲보증료 감면(최대 0.5%p) 등의 혜택을 제공해 우수 기술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과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연구소기업 및 첨단기술기업이다. 첨단기술기업은 연구개발특구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정한 업체로, 연구개발특구 입주사 중 정보통신기술, 생명공학기술 등에 주로 종사한다. 기보는 이번 제도 시행을 통해 첨단기술기업의 연구개발과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고, 첨단기술 분야의 신산업 창출과 국가 전략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첨단기술기업의 성장은 곧 국가 기술 경쟁력의 원천"이라며 "앞으로도 우수 기술기업을 발굴하고 맞춤형 금융 지원을 강화해 혁신기술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지속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8 09:20:5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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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그룹, '블루콘 윈터' 녹색기술 인증 취득

삼표그룹의 특수 콘크리트 제품 '블루콘 윈터'(사진)가 국토교통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취득했다. 28일 삼표그룹에 따르면 녹색기술 제품 인증은 탄소중립기본법에 근거해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에 부여하는 제도다. 이번 인증을 통해 '블루콘 윈터'는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친환경 공정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삼표산업이 2018년 국내 최초로 출시한 '블루콘 윈터'는 국내 최초 동절기 내한 콘크리트로,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신기술 제995호로 지정된 제품이다. 제품은 영하 10도에서도 사용 가능하며, 별도의 보양이나 급열 양생 없이 표면 양생만으로 타설 48시간 이내 압축강도 5메가파스칼(MPa)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공기 단축과 균일한 품질 확보가 가능해 현장 만족도가 높다. 삼표그룹은 지난 6월 건원그룹(건원건축·건원엔지니어링)과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해 '블루콘 윈터'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동시에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최상의 품질 확보를 위한 내한 콘크리트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현장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시공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이번 녹색기술 인증은 삼표의 특수 콘크리트가 친환경성과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특수 콘크리트의 현장 적용을 통해 경제성과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10-28 09:11:5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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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협력社와 양극화해소 추가로 나선다

KCC가 협력사와 양극화 해소를 위한 동반성장에 추가로 나선다. 동반성장위원회는 KCC와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소를 위한 '협력기업 생태계 강화 협약'을 서면으로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22년 첫 체결 후 기간(3년)이 끝나 진행한 재협약으로, KCC는 향후 3년간 '납품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을 포함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KCC는 협약을 통해 협력 중소기업의 복지와 기술경쟁력, 금융지원 등을 포함한 상생협력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자금을 기존 157억원에서 183억원 규모로 확대했다. 협력사 임직원의 근로 의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기존 ▲내일채움공제 지원 ▲우수 직원 격려금 지급 ▲스포츠 경기 관람 티켓 및 휴양시설 지원 제도에 더해 올해는 '복지포인트 제도'를 새롭게 도입했다. 이를 통해 협력사 임직원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복리후생 혜택을 강화하고, 장기 근속 유도와 조직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협력사 임직원에게 KCC 임직원 전용 쇼핑몰을 개방하고, 직무·ESG·어학 등 온라인 교육 과정을 무상으로 지원함으로써 근로자의 자기계발과 직무역량 향상을 적극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KCC는 또 협력사 기술 경쟁력과 경영 안정성을 위해 다양한 실질 지원책도 운영한다. 기술 유출 방지를 위한 교육과 기술자료 임치 수수료 지원 뿐만 아니라 협력기업과의 R&D를 통해 공동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또한 유휴 생산설비 및 연구 장비를 무상으로 임대함으로써 중소기업 설비 투자 부담을 줄인다. 현장 의견을 반영한 신규 프로그램도 다수 추가했다. 협력사의 판로 확대와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위해 ▲홍보 콘텐츠 제작 ▲간판 설치비 ▲인증시험 비용 ▲안전설비 투자비를 지원한다. KCC 관계자는 "재협약은 상생 프로그램을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과정으로 복지, 기술, 금융 등 협력 중소기업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며 "앞으로도 협력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달곤 동위원장은 "경기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KCC가 상생협력 프로그램 규모를 확대해 준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이 상징적 선언에 그치지 않고 협력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로 이끌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0-28 08:49:0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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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장애인 휠체어농구단 '2025 KWBL 휠체어농구리그' 우승

정규리그 최종전서 대구광역시청에 61대 36으로 勝 코웨이 휠체어농구단 '코웨이 블루휠스'가 2025 KWBL 휠체어농구리그에서 14승1패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로 11년째를 맞은 KWBL 휠체어농구리그는 국내 최초의 장애인 스포츠 리그로, 장애인 스포츠 발전의 상징적인 무대로 자리잡았다. 28일 코웨이에 따르면 코웨이 블루휠스는 지난 26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61대36으로 대구광역시청을 꺾으며 시즌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특히 김호용·오동석·김상열 등 주축 선수들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신예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이번 시즌 코웨이 블루휠스는 정규리그 15경기 중 14승1패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오는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고양 홀트체육관에서 정규리그 2위 춘천타이거즈와 3위 제주특별자치도의 플레이오프가 열리며, 승자는 12월 2일부터 4일까지 남양주 체육문화센터에서 진행되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코웨이 블루휠스와 맞붙게 된다. 코웨이 블루휠스는 정규리그 1위 팀 자격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게 됐다. 김영무 코웨이 블루휠스 감독은 "선수들이 시즌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며 "정규리그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웨이 블루휠스는 2022년 창단한 국내 유일의 민간 기업 운영 휠체어농구 실업팀이다. 휠체어농구리그 챔피언전 2회 우승, 아시아-오세아니아 클럽교류전 우승 등 총 10회의 우승을 기록하며 국내 최정상급 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5-10-28 08:36:3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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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기자의 一問日答]개성공단 최대기업 삼덕통상 문창섭 회장 "개성공단 다시 열면 난 무조건 간다"

【부산=김승호 기자】"개성공단이 다시 문을 열면 나는 무조건 들어간다. 같은 민족이니 말이 통하고 지리적으로 가까워 물류에도 큰 장점이 있다. 개성공단 폐쇄 후 우리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가동하고 있지만 개성에 비할 바가 아니다. 개성공단은 (이런 장점 때문에)1년이면 정상궤도에 올릴 수 있다. 하지만 다른 나라는 2~3년이 더 걸릴 것이다. 게다가 개성공단을 가동하면 원부자재를 남쪽서 조달해야하기 때문에 우리 경제에 주는 산업 파급 효과도 매우 크다." 문창섭 삼덕통상 회장(사진)은 박근혜 정부가 2016년 2월10일 당시 개성공단을 전면 폐쇄한 뒤에도 개성공단을 잊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그곳이 매일 생각난다. "60년 분단 이래 북한땅에 신발공장으로 처음 발을 들여놓으면서 남북경협을 꼭 성공해야겠다는 사명감이 컸다. 내가 먼저 들어가 성공해야 다른 기업들도 따라와 북한 땅에서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개성서 가장 먼 부산에서 트럭에 신발 원부자재를 싣고 개성까지 갔던 것이다." 내년 2월이면 개성공단이 문을 닫은지 꼭 10년이 된다. 개성공단에서 한때 3500명을 고용하며 신발을 생산했던 그였다. 124개 입주기업 중 가장 큰 규모였다. 한반도와 주변국을 둘러싼 국제 정세가 APEC 정상회의를 전후해 더욱 급변하고 있다. 경주에선 이번주 이재명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이 참석하는 APEC 정상회의가 열린다. 한·미, 한·중, 미·중 정상회담도 잇따라 예정돼 있다. 해외 순방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문창섭 회장을 지난 22일 부산 녹산공단에 있는 삼덕통상 본사에서 만났다. 한반도 격변기에 해묵은 주제일수도 있고 어찌보면 미래이기도 한 개성공단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다. 그는 '개성공단은 남과 북이 통일비용을 아낄 수 있는 평화의 공간'이라고 늘 강조해왔다. 문 회장은 개성공단 초창기엔 공단 안착화를 위해 개성공단기업협회 2대 회장을 맡기도 했다. 한국신발산업협회장을 2016년부터 역임하며 지금은 우리나라 신발 산업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다음은 문 회장과의 일문일답. ―내년 2월이면 개성공단이 폐쇄된지 꼭 10년이 된다. 시간이 참 빠르다. ▲벌써 그렇게 됐다. 지겨워서라도 돌아보지 않아야하는데 365일 개성공단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수도권도 아니고 부산에서 개성공단까지 결코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다. 개성공단이 조성된 후 초반에 오가기위해선 정해진 날짜와 시간을 반드시 지켜야했다. 어떤 때는 시간을 맞추지못해 원부자재를 싣었던 트럭을 다시 부산으로 가져오기를 반복하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남북경협을 성공해야겠다는 의지가 굉장히 강했다. 개성공단은 다시 열어야한다. 재개되면 나는 무조건 간다. ―개성공단이 닫힌 후 참담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특히 개성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공장을 운영하며 왕성하게 활동하셨으니 마음이 더 아프셨을 것 같다. ▲우리 회사는 중국 칭다오에 있었던 공장을 닫고 개성공단에 올인했다. 삼덕스타필드(개성공단 법인명)에만 3500여 명이 일했다. 폐쇄가 결정된 후에는 사업을 아예 접으려고 했다. 그런데 우리를 믿고 물건을 대준 바이어들까지 망하게 할 수는 없더라. 바이어들을 위해서라도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임시방편으로 중국에 있는 임가공 공장 20여 군데를 통해 신발을 생산하며 바이어들과 거래를 재개했다. 중국 공장들은 선수금을 요구했다. 담보대출을 받아 돈을 먼저 줬다. 한쪽에선 삼덕통상이 부도났다는 소문도 들리더라. 우리는 어차피 (개성공단 폐쇄로)손해가 크게 났다. 그래도 바이어들과 신뢰를 지키고 싶었다. 결국 약속을 지켰다. ―그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지어 한창 신발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부산 본사 공장 외에 추가 생산지가 필요해 베트남으로 갔다. 호치민 공항에서 차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롱안성의 삼덕베트남 공장에선 현재 5000명 정도의 베트남 직원들을 고용해 신발을 만들고 있다. 현지 인력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한국의 봉제공장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지역을 피해서 가다보니 처음엔 사람을 구하는데 애를 많이 먹었다. 인도네시아에는 자바섬 서쪽의 푸르와카르타에 공장이 있다. ―해외 공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면서도 개성공단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이유는. ▲개성공단 중에서도 시범단지에 들어가 초기 2~3년 동안은 시행착오도 많이 했다. 참 어려웠다. 손실도 많이 났다. 그래도 당시엔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 (초기에 들어간)우리가 어렵다고 하면 다른 기업들이 들어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명감을 갖고 더 발전을 시키자며 열심히 했다. 6~7년 정도 지나니 안정화되고 오더도 계속 들어오더라. 개성공단은 북측 근로자들과 언어가 통하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해외에선 통역을 해 전파해야한다. 진도가 늦을 수 밖에 없다. 생산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지리적으로 가까워 물류비도 적게 든다. 특히 개성공단에서 제품을 생산하면 원부자재를 남쪽에서 조달해야하기 때문에 우리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개성공단에 있을 땐 남쪽의 136개 회사로부터 원부자재를 수급했다. 이들 거래처는 4800여 명을 고용했다. 개성공단 때문에 남한의 실업률이 높다고 하는데 그건 틀린 말이다. 개성공단에 5만4000명의 북한 근로자들이 일했는데 이들 기업과 거래하는 남한 기업들에는 9만명이 넘게 근무했다. 남북한이 서로 윈윈(win-win)한 것이다. 삼덕의 베트남공장도 10년 가까이 되니 지금은 원부자재의 80% 가량을 인근지역에서 조달하고 있다. 그만큼 해외 공장은 우리 내수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덜할 수 밖에 없다. 개성공단과 같은 남북 경협 모델이 꼭 필요한 이유다. ―개성공단에 우리 기업뿐만 아니라 해외기업도 같이 있었다면 과연 폐쇄가 됐을까 싶다. 남과 북이 개성공단을 마음대로 하진 못했을 것 같다. ▲그렇다. 그래서 개성공단의 국제화가 꼭 필요했다. 지금에서야 이야기 할 수 있지만 삼덕통상이 1호로 개성공단에 입주할 해외기업 유치 노력을 해 90%까지 갔었다. 독일의 기능성 신발기업으로 오너이자 대표는 동독 출신, 부사장은 서독 출신이었다. 이 회사를 개성공단내 해외기업입주단지에 유치하기위해 개성으로 초청도 했었다. (문 회장이 이끌고 있는 한국신발산업협회가 최근 펴낸 '한국신발산업 100년사' 99페이지에는 2013년 당시 개성에 있는 삼덕통상을 방문해 문 회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독일 미앤프렌즈사 대표와 부사장의 사진이 있다. 또 101페이지에는 2014년 당시 평양에 주재하고 있는 해외대사단이 개성공단에 있는 삼덕통상 안마당에서 기념촬영을 한 사진도 담겨 있다.) 그때문에 당시 청와대와 통일부가 난리 났었다. (웃음) 제2의 개성공단도 필요하다는 생각에 나진(함경북도에 있는 항구 도시)에 투자계획도 잡았었다. 북한에서 성공한 기업이 (또다른 지역에)들어가야 나머지 공단도 잘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북측의 나진관리위원장도 두번이나 개성에 있는 우리 공장을 방문했다. ―결국 향후에도 개성공단 재개든 제2의 개성공단이든 남북 경협 모델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으로 이해가 된다. ▲물론이다. 그러기위해선 정경분리가 반드시 선행돼야한다. 싸움은 정치가 하고 실리는 경제가 챙기면 된다. 개성공단을 통해 시행착오를 겪어 봤으니 공단 출입이나 통행 문제도 더욱 원활해야한다. 북한도 산업 발전이 필요하다. 우리도 미래 먹거리가 절실하다. 투자와 설비는 남한이, 고용은 북한이 하면 된다. 그러면 남과 북의 경제가, 산업이 함께 발전할 것이다. 북한에 공장이 있다고 해도 당장 현지에서 원부자재 조달은 쉽지 않다. 그때까지 그 역할은 남한이 하며 덩달아 연관산업을 발전시키면 된다. 개성공단을 포함해 북한에 노동집약적인 산업이 과연 더 이상 필요한가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하지만 북한에 노동인구가 많다. 개성공단엔 기껏 5만4000명이 근무했다. 결국 고용을 통해 실업률을 낮춰야한다. 노동집약산업이 북한에 필요하다. 자동화 공장만 북한에 들어가야하는 것은 아니다. ―개성공단에서 공장을 운영하면서 가장 기억나는 일은 무엇인가. ▲공장을 짓기위해 처음 현장을 방문했던 때가 기억난다. 온통 풀밭으로 된 황무지에서 어떻게 신발이 나올 수 있을까 덜컥 겁이 났다. 그래서 당시 있었던 중국 칭다오 공장에 북측 인력을 데리고 연수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개성 공장을 가동하기위한 지도자급 인력이라도 육성해야겠다는 생각에서다. 우리 통일부에선 허락을 안해줬다. 북한 당국도 설득했다. 결국 칭다오 공장에서 북측 인원 30명을 데리고 두달 동안 신발 연수를 했다. 남, 여 절반씩이었다. 어떻게든 대북사업을 성공해보겠다는 의지가 앞섰기 때문이다. 2개월 후에는 이들에게 수료증도 주고 선물도 줬다. 나중에 그 인력들은 개성의 공장을 돌리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또 개성공단에서 어떤 복지를 할까 생각하다 500~600명 정도가 들어가는 목욕탕을 자체적으로 만들었다. 목욕을 하고 나오는 북측 근로자들을 보면 정말 뿌듯하더라.(미소)

2025-10-28 08:18:25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