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앞두고 온라인몰에서 '저금통·가계부' 불티
새해를 앞두고 온라인 마켓에서 저금통을 비롯해 가계부등의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이 새해 결심상품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저금통과 가계부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불황이 길어지면서 새해목표로 과소비를 줄이고 근검절약을 다짐하는 이들이 많아진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G마켓의 최근 한달(11/20~12/19)간 저금통 판매량을 보면,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81% 증가했다. 최근 일주일(12/13~19) 동안에는 전년 동기대비 5배(478%) 이상 급증했다. 가계부와 금전출납부도 최근 한달 새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PC나 모바일을 가계부로 활용하면서 아날로그 가계부를 찾는 이들이 줄어 지난해에는 1%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올들어서는 다시 증가폭이 커졌다. 특히 올해는 공부에 대한 결심을 반영하는 스터디다이어리와 프랭클린 플래너 판매가 각각 전년대비 149%, 80%씩 크게 증가했다. 스터디다이어리는 공부를 계획적으로 하기 위한 제품으로 학생들뿐만 아니라 취업준비나 각종 자격증 및 시험공부를 하는 젊은 층 사이에서도 인기 끌고 있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기본 스케줄러 판매량이 65% 늘어 가장 높았고, 재작년에는 디자인다이어리 판매가 33% 늘며 가장 수요가 많았다. 한편, 지난해(2012년) 이 맘때에는 독서대(51%) 판매량이 두드러지며, 독서가 새해 목표로 인기를 끌었다. 실제 올해 멘토들의 힐링 에세이 인기 속에 인기 작가들의 책 출간이 이어져 소설 열풍이 거세게 불며 책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재작년인 2011년에는 몸짱과 웰빙 트렌드로 인해 건강관리를 위한 결심상품이 인기를 끌었었다. 당시 체중계와 런닝머신 판매가 각각 212%, 135%씩 늘었었다. 올해 체중계는 5% 증가하는데 그쳤고, 러닝머신 판매는 소폭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