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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정춘호 편의점BU장, 한국유통대상 '동탑산업훈장' 수훈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정춘호 BU장(한국편의점산업협회장)이 지난 2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30회 한국유통대상' 시상식에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유통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유통 분야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정 BU장은 GS25 수장과 편의점산업협회장을 겸임하며 ▲K-편의점의 해외 영향력 확대 ▲동반성장 모델 구축 ▲사회 취약 계층 자립 지원 ▲환경 경영 실천 등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GS25는 고물가 시대에 맞춰 '혜자로운집밥' 시리즈와 '리얼프라이스' 등 가성비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서민 물가 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과 전용 앱 '우리동네GS'를 연계한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을 통해 와인25플러스와 반값택배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안착시켰다. 해외 시장 개척 성과도 두드러진다. 베트남과 몽골 등지에 진출해 글로벌 700호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올해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수출 협력 기업의 약 80%가 중소기업으로 구성돼 국내 우수 파트너사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회적 책임 이행과 친환경 경영 행보도 훈장 수훈의 배경이 됐다. GS25는 저소득층과 장애인, 노인 등 취약 계층의 자립을 돕는 사회공헌형 편의점 240여 곳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스마트에너지관리시스템(SEMS)을 구축해 전력 효율을 높이고 친환경 냉매를 도입하는 등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리테일 정춘호 편의점BU장은 "이번 수훈은 고객과 가맹 경영주, 협력사, 임직원 모두의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동반성장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고려해 지속 가능한 유통 산업 문화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2-28 11:39:19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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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판교점, 개점 10년 만에 '연매출 2조' 돌파... 국내 최단 기록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개점 10년 4개월 만에 연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백화점 중 최단기간 기록이자 서울과 부산 이외 지역에서 나온 첫 성과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7일 기준 판교점의 누적 매출이 2조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 1조7300억 원보다 약 16% 성장한 수치다. 올해 10월까지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한 국내 백화점 매출 신장률이 2%대에 머문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앞서 판교점은 2020년 개점 5년 4개월 만에 연매출 1조 원을 넘기며 최단기간 '1조 클럽'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번 성과는 압도적인 명품 경쟁력이 견인했다. 판교점은 2015년 오픈 이후 루이비통과 에르메스 등 핵심 브랜드를 유치하며 명품 라인업을 강화해왔다. 특히 올해 롤렉스와 고야드 등 최상위 명품 브랜드를 경기권 최초로 입점시키며 총 96개의 명품 브랜드를 보유하게 됐다. 이에 힘입어 올해 럭셔리 워치와 주얼리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4% 급증했다. 뛰어난 접근성을 바탕으로 한 광역 상권 흡수도 주효했다. 판교점은 신분당선과 경부고속도로 등 교통 요충지에 위치해 서울 강남과 경기 남부권 고객을 대거 끌어들였다. 올해 판교점 매출 중 10km 이상 떨어진 광역 상권 고객 비중은 55.6%에 달했다. 연간 3000만 원 이상 구매하는 VIP 고객 중 원거리 거주 비중은 78.2%를 기록했으며 이 중 서울 강남권 거주자가 33.1%를 차지했다. 개점 초기부터 내세운 '체험형 콘텐츠' 전략도 성장을 뒷받침했다. 판교점은 업계 최초로 초대형 식품관을 선보이고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을 운영하는 등 공간 혁신을 시도했다. 이러한 전략은 이후 여의도 '더현대 서울'의 설계 기반이 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판교점을 국내 럭셔리 유통의 핵심 거점으로 키울 계획이다. 내년 1월 루이비통 매장을 확장 리뉴얼하고 최상위 우수 고객을 위한 전용 라운지를 신설한다. 제3판교 테크노밸리 개발 등 주변 상권 변화에 맞춰 잠재 고객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현대백화점 정지영 사장은 "판교점의 성과는 오프라인 유통이 단순 판매를 넘어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리테일 패러다임을 선도하며 럭셔리 백화점으로서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2-28 11:37:47 손종욱 기자
[M-커버스토리] 위기와 기회가 교차한 2025 식품업계

2025년 식품업계는 내수 침체와 정치 불확실성, 미국발 통상 변수, 잇따른 산업재해까지 겹치며 거센 풍파에 직면했다. 동시에 K-푸드 열풍과 콘텐츠 협업 효과로 해외 시장에서는 성장 동력을 확인하며 위기와 기회가 교차한 한 해로 기록됐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국내에서는 구조적 한계와 리스크가 동시에 노출되며 식품업계가 전환의 분기점에 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 정치 불확실성 속 가격 인상 '릴레이'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이어진 정치 혼란은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며 식품업계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2025년 상반기까지 정국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동안 환율 변동성과 원부자재·인건비 부담이 누적되자 업계는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섰다. 농심은 신라면·새우깡 등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7.2% 인상했고, 오뚜기와 팔도도 라면·면류 가격을 조정했다. 빙그레는 아이스크림과 커피에 이어 요플레 등 발효유 출고가를 인상했으며, hy 역시 2년 7개월 만에 야쿠르트 라이트 가격을 올렸다.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 파리바게뜨, 컴포즈커피 등도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먹거리 물가 부담이 커지자 사회적 반발도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 6월 취임 직후 열린 긴급 경제 점검 회의에서 라면 가격을 직접 언급하며 체감 물가 안정을 주문했다. ◇ 미국 상호관세 변수…K-푸드 '긴장' 대외 환경도 녹록지 않았다. 미국은 2025년 4월 상호관세 정책을 구체화하며 한국산 제품에 25% 관세율을 책정해 시장 불확실성을 키웠다. 식품은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아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시각도 있었지만, 미국 내 K-푸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된 상황에서 가격 경쟁력 약화 우려가 제기됐다. 2024년 기준 K-푸드의 대미 수출액은 약 15억9000만 달러로, 미국은 최대 수출국이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국내 식품 기업들은 관세 정책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면 현지 생산 기반이 제한적인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최종적으로 지난 7월 말 미국이 한국에 적용되는 상호관세율을 15%로 조정하면서 업계는 단기적인 불확실성을 일부 덜게 됐다. ◇ 잇따른 사망 사고…'안전'이 최대 리스크로 올해 식품업계의 가장 뼈아픈 이슈는 산업재해였다. 5월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새벽 근무 중이던 근로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며 사회적 공분을 샀다. SPC는 과거에도 유사 사고가 반복됐던 만큼 안전 관리 전반에 대한 비판이 재점화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7월 해당 공장을 직접 방문해 경영진을 강하게 질책했고, SPC그룹은 이후 공장 운영과 근무 체계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공장 가동 구조를 조정하고, 장시간 근무 비중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7월에는 인천 미추홀구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되며 과로사 의혹도 제기됐다. 유족 측은 사망 전 장시간 근무가 이어졌다고 주장한 반면, 회사 측은 근무 기록과 사실관계에 대해 다른 입장을 내놨다. 잇따른 산업재해 논란은 식품업계 전반의 소비자 신뢰를 흔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 콘텐츠가 끌고, 글로벌 K-푸드가 받쳤다 어두운 이슈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해외 시장에서는 K-푸드 인기가 이어지며 실적을 떠받쳤고, 콘텐츠와 결합한 마케팅 효과도 두드러졌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공개 이후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며 누적 시청 수 3억 회를 넘어섰다. 작품 속 컵라면과 김밥 등 식음 장면이 화제를 모으면서 라면·과자류 수출과 방한 관광 수요 확대 기대도 커졌다. 농심과 파리바게뜨 등은 관련 협업 제품을 선보이며 해외 소비자 공략에 나섰고, 유통 전반에서도 콘텐츠 기반 마케팅이 확산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2025년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 식문화가 해외 언론에 소개된 점도 K-푸드 확산에 힘을 보탰다. 2025년 식품업계는 성장 가능성과 구조적 경고가 동시에 드러난 해였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기회를 확인했지만, 안전과 신뢰라는 근본 과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점도 분명해졌다. 매출 확대를 넘어 지속 가능성과 책임 경영이 생존 조건으로 부상한 가운데, 식품업계의 진짜 시험대는 이제부터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2-28 11:09:04 신원선 기자
[M-커버스토리] 유통업계 결산, 성장 멈추고 강한 곳만 살아남았다

2025년 한국 유통업계는 고물가·고금리 장기화와 소비 심리 위축, 여기에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C-커머스의 공습까지 겹치며 사실상 '성장 절벽'을 경험한 한 해였다. 백화점부터 대형마트, 편의점, 이커머스까지 전 업태에서 외형 성장 동력이 급격히 약화됐고, 시장 전반에는 초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졌다. 출혈 경쟁에 기반한 외형 확대 전략은 한계에 부딪혔고, 업계는 일제히 수익성과 효율을 최우선에 두는 내실 경영으로 급선회했다. 백화점 업계는 소비 회복 기대가 꺾인 가운데 상반기 기준 매출 성장률이 0%대에 그치며 사실상 정체 국면에 진입했다. 주요 3사(롯데·신세계·현대) 상반기 합산 기준 매출 성장률은 약 +0.3% 수준으로,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역성장에 가깝다. 고마진을 떠받치던 패션 부문 매출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이며 수익성에도 부담을 줬다. 모든 점포가 어려웠던 것은 아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롯데백화점 잠실점 등 수도권 핵심 상권의 최상위 점포는 명품과 체험형 콘텐츠를 앞세워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반면 전국 백화점의 약 3분의 2는 역성장을 기록하며, 점포 간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이에 백화점들은 판매 중심 모델에서 벗어나 '체류형 경험 공간'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냈다. 대형 리뉴얼과 전문관 확대, VIP 전용 콘텐츠 강화가 이어졌고, 동시에 디큐브시티점 영업 종료 사례처럼 비효율 점포 정리도 본격화됐다. 출점 경쟁의 시대가 끝나고 '운영 효율 경쟁'이 시작됐다는 평가다. 대형마트는 2025년 상반기 기준 전년 대비 약 -0.4% 역성장을 기록했다. C-커머스 확산으로 가전·생활용품 등 비식품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이에 업계는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식품 경쟁력 강화에 전략을 집중했다. 신선식품과 델리, 저가 PB 확대를 통한 '방어 소비' 공략이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았고, 점포를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퀵커머스 역시 재정비됐다. 동시에 홈플러스를 중심으로 점포 축소와 구조조정이 이어지며, 대형마트 시장은 명확한 재편 국면에 들어섰다. 편의점은 고물가 환경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선방했지만, 성장 한계가 분명해진 한 해였다. 2025년 1분기 편의점 매출은 전년 대비 약 -0.4%로,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역성장을 기록했다. 점포 수 역시 순감소 흐름으로 전환되며, 출점 중심의 양적 성장 전략은 사실상 종료 국면에 접어들었다. 대신 CK투자(중앙조리시설/Central Kitchen에 대규모로 투자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점포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 히트 상품 개발, 기존점 성장률 제고 등 질적 성장 전략이 본격화됐다. 이커머스 시장은 외형과 성장률 간 괴리가 가장 두드러진 업태였다. 2025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약 270조 원 수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상반기 기준 성장률은 2%대에 머물며 급격한 둔화가 나타났다. 초저가를 앞세운 C-커머스의 공세가 비식품 영역을 잠식한 영향이다. 쿠팡과 네이버는 멤버십·AI 기반 추천·발견형 쇼핑을 앞세워 시장을 상회하는 성장을 이어간 반면, 11번가·SSG닷컴·G마켓 등은 두 자릿수 매출 감소를 기록하며 양극화가 극대화됐다. 이커머스 역시 '성장'보다 '자생력'이 화두가 된 해였다. 이처럼 2025년은 유통업계가 성장의 환상을 내려놓고 생존 전략을 재정립한 해였다. 2026년은 그 결과가 성적으로 드러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증권가는 2026년을 기점으로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2%대 중반), 환율 안정(원/달러 1400원대 초중반), 물가 안정(소비자물가 2% 안팎) 등 거시 환경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경우 내수 소비가 1%대 후반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지난 3년간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 구조를 슬림화한 기업일수록 매출 회복 시 수익성 개선 폭이 클 것으로 분석된다. 인바운드 소비 역시 회복 흐름을 보이며, 과거 면세점 중심이던 수혜가 백화점과 도심 리테일로 이동하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2025년은 유통업계에 '성장'이 아닌 '체력'이 생존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각인시킨 해였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2-28 11:08:3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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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제3자 정보유출 없다" 단독발표에 화난 정부 전방위 압박 나서나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제3자에게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실은 없다"고 단독 발표하면서 논란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정부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고 명확히 선을 그으며, 기업이 사실상 결론을 먼저 제시한 데 대해 불편한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쿠팡은 공식 자료를 내고 "고객 정보를 유출한 전직 직원을 특정했고, 유출자는 행위 일체를 자백하고 고객 정보에 접근한 방식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고 밝혔다.쿠팡은 "유출자는 사태에 대한 언론 보도를 접한 후 저장했던 정보를 모두 삭제했으며 고객 정보 중 제3자에게 전송된 데이터는 없는 것으로 포렌식 조사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또 "유출자가 쿠팡 고객 정보에 접근 및 탈취하는 데 사용된 모든 장치와 하드 드라이브는 검증된 절차에 따라 모두 회수해 안전하게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3300만 고객 계정의 개인 정보에 접근했으나 실제 저장한 것은 3000개 계정의 개인 정보(이름·이메일·전화번호·주소·일부 주문 정보)와 2609개의 공동현관 출입 번호였다"고 발표했다. 쿠팡은 유출자가 개인정보 유출 관련 언론 보도 이후 저장 정보를 모두 삭제하고, 범행에 사용한 노트북을 파손해 하천에 버렸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또 잠수부를 통해 회수한 노트북의 일련번호가 유출자의 클라우드 계정 정보와 일치했으며, 관련 장비 전부를 확보해 글로벌 보안 업체 조사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쿠팡의 발표 직후 정부는 쿠팡이 일방적으로 조사 중인 사항을 대외에 알린 것에 대해 항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찰 측은 현재 조사 중인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수사 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이 단정적인 메시지를 내놓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것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현재 민관합동조사단에서 정보 유출 종류와 규모, 유출 경위 등에 대해 면밀히 조사 중으로 쿠팡이 게시한 내용은 민관합동조사단을 통해 확인된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쿠팡은 이에 대해 "문제의 조사는 정부의 지시에 따라 수주간 진행한 공조 조사였다"며 자체 조사 논란에 선을 그었다.쿠팡은 입장문을 통해 "정부의 감독 없이 독자적으로 조사했다는 잘못된 주장이 확산되며 불필요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국민적 우려가 큰 사안인 만큼 정부와의 협력 과정을 사실에 기반해 명확히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 여론은 여전히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청문회를 앞둔 면피성 발표 아니냐", "결론은 정부가 내릴 일"이라는 반응과 함께, 경영진 책임론도 재점화되고 있다.특히 쿠팡의 실질적 오너인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이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는 점을 두고 비판이 나오고 있다.이번 사안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면서 정치권의 대응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최민희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쿠팡 김범석, 미국 믿고 교만 떨고 있나, 미국 일부 정치인들이 거짓 정보에 속아 쿠팡을 방어하며 이재명 대통령을 비난하고 나섰는데 이건 명백한 주권 침해"라며 "이런 상황을 초래한 김범석의 교만은 국민적 철퇴를 맞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오는 30∼31일 예정된 국회의 쿠팡 사태 관련 연석 청문회에도 애초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정무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등 5개 상임위만 참여하려 했으나 최근 외교통일위원회까지 추가됐다. 외교위는 당초 계획에는 없었으나, 쿠팡의 미국 정관계인사 로비 의혹 등을 다루기 위해 포함됐다. 대통령실은 지난 25일 연휴에도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태 대책 마련을 위한 관계부처 장관급 회의를 열기도 했다.여기에 정부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주재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2025-12-27 13:13:3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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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희수식 혁신 통했다…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케이크, 연말 특수 견인

SPC 배스킨라빈스가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중심으로 한 전략적 혁신을 통해 올해 연말 시즌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 배스킨라빈스에 따르면 2025년 크리스마스 시즌 아이스크림 케이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전 예약률도 약 2배 늘며 연말 수요를 효과적으로 끌어올렸다. 이번 성과는 허희수 SPC그룹 사장이 주도한 '케이크 플랫폼' 전략의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허 사장은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단순한 시즌 한정 제품이 아닌, 브랜드의 기술력과 감성, 제품 경쟁력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핵심 플랫폼으로 재정의하고 구조적 혁신을 추진했다. 과거 '와츄원' 출시를 통해 아이스크림 케이크 시장의 변화를 이끌었던 경험이 이번 전략에도 반영됐다. 배스킨라빈스는 경쟁사가 쉽게 모방하기 어려운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더 듬뿍', '진정한', '쁘띠' 등 세 가지 케이크 플랫폼을 구축하며 제품 라인업을 체계화했다. '더 듬뿍 케이크 플랫폼'은 리얼 과일 바이트 기술을 적용해 냉동 상태에서도 과일의 색감과 입체감을 구현했고, '진정한 케이크 플랫폼'은 다층 구조 설계를 통해 풍부한 맛의 층위를 완성했다. '쁘띠 케이크 플랫폼'은 자동 피스톨레와 글라사주 코팅 기술을 적용해 소형 제품에서도 정교한 3D 조형미를 구현하며 캐릭터 케이크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플랫폼 전략은 매출 성장으로도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 플랫폼 기반 신제품 출시 이후 아이스크림 케이크 매출은 전년 동기(5~7월) 대비 15% 이상 증가했으며, 하반기 출시 제품들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아이스크림 케이크의 기존 틀을 벗어난 신제품도 대거 선보였다. 브륄레, 스모어, 바움쿠헨 등 베이커리 디저트 요소를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재해석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 제품인 '골든 브륄레 판타지'는 브륄레 콘셉트를 접목해 바삭한 브륄레 초콜릿과 파블로바 머랭을 더하며 '깨먹는 재미'를 강조했다. '초코 스모어 판타지'는 초콜릿 코팅 마시멜로와 그레이엄 쿠키를 조합해 따뜻한 감성과 다채로운 식감을 구현했다. 이 같은 제품 경쟁력의 배경에는 제조 공정 전반의 기술 고도화가 자리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초저온 성형 기술, 이중 충진 공정, 글라사주 코팅 등 고도화된 기술을 적용해 제품 완성도를 높였다. 단기 흥행을 위한 신제품이 아닌, 기술 기반 경쟁력 확보에 방점을 둔 전략이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플랫폼으로 바라보는 전략이 시즌 성과뿐 아니라 장기적인 제품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2-26 22:36:0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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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데이터 유출 '셀프 조사' 아냐... 정부 지시 따라 증거 확보·인계

쿠팡이 최근 불거진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지시에 따라 긴밀히 협력해 진행된 조사"라며 일각에서 제기된 '셀프 조사' 논란에 반박했다. 쿠팡은 26일 입장문을 내고 "정부의 감독 없이 독자적으로 조사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이로 인해 불필요한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측은 정부와의 구체적인 공조 타임라인을 공개하며 이번 조사가 철저히 정부 통제하에 이뤄졌음을 강조했다. 쿠팡에 따르면 지난 12월 1일 정부와 협력을 약속한 뒤, 2일 유출 사고에 대한 공식 공문을 접수했다. 이후 수 주간 정부 지시에 따라 유출자를 추적해왔다는 설명이다. 특히 유출자와의 접촉 및 증거 확보 과정도 정부와 공유됐다고 설명했다. 쿠팡 측은 "지난 9일 정부 제안에 따라 유출자와 접촉을 시도했고, 14일 첫 대면 사실을 보고했다"며 "16일에는 1차로 데스크톱과 하드디스크를 회수해 정부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18일에는 인근 하천에서 유출자의 맥북 에어 노트북을 인양했고, 정부 지시에 따라 포렌식 팀을 투입해 물증을 확보한 즉시 정부에 인계했다"고 덧붙였다. 쿠팡은 그동안 제기된 '늑장 대응' 비판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정부 기관과 국회, 언론으로부터 심각하게 대처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으나, 수사 과정의 기밀을 유지하고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말라는 정부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후 쿠팡은 지난 21일 정부 허가를 받아 확보한 하드디스크, 노트북, 진술서 등 모든 증거를 경찰에 제출했으며, 23일과 26일 정부에 상세 보고를 마쳤다고 전했다. 쿠팡 측은 "현재 진행 중인 정부 수사에 전적으로 협조하는 한편, 고객들의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2025-12-26 15:14:26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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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스, 글로벌 직구 성과..."K뷰티, 반복·고액 소비 성장"

글로벌 직구 시장에서 K뷰티 구매 행태가 단기 유행 체험에서 반복·고액 소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바른손이 운영하는 K뷰티 플랫폼 '졸스'는 직구 성수기로 꼽히는 10~11월 글로벌 판매 데이터를 분석했다고 26일 밝혔다. 졸스에 따르면 최근 두 달간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형 쇼핑 행사가 집중됐고 해외 소비자들의 높은 지출이 발생한 가운데, K뷰티가 경쟁력을 입증했다. 주문 1건당 평균 결제 금액은 103.4달러(약 14만5000원), 주문당 평균 구매 수량은 4.3개로 집계됐다. 이러한 구매가 반복되면서 해당 2개월 기준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63.5달러(약 23만원)로 늘었다. 또 묶음 구매 중심으로 소비 구조가 전화되고 있음이 나타났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닥터엘시아 345 릴리프 크림(50ml)'이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다. 이와 함께 인기 K뷰티 제품을 큐레이션한 '졸스 뷰티 박스' 시리즈도 높은 호응을 얻으며 글로벌 소비자들의 꾸준한 수요를 입증했다. 가장 비싸게 판매된 K뷰티 제품은 402달러(약 56만원) 수준이다. 성분과 고기능성을 갖춘 프리미엄 라인의 제품도 꾸준하게 판매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졸스는 올해 전체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베스트 브랜드 어워즈 2025'를 진행했다. '스킨1004', '닥터엘시아', '코스알엑스' 등 피부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저자극 스킨케어 중심의 브랜드가 톱 3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진정, 보습, 케어 등이 핵심 키워드인 것으로 분석됐다. 졸스 관계자는 "직구 성수기 시즌에 나타난 판매 데이터는 K뷰티가 단기 트렌드를 넘어 글로벌 소비 시장 전반으로 보편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K뷰티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 소개하는 플랫폼이자 엑셀러레이터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2-26 01:00:0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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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정보 유출자 특정…유출에 사용된 모든 장치 회수 완료"

쿠팡이 최근 발생한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유출자를 특정하고, 고객 정보 유출에 사용된 모든 장치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쿠팡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유출자는 쿠팡 전직 직원으로, 디지털 지문(digital fingerprints) 등 포렌식 증거를 통해 신원이 특정됐다. 유출자는 고객 정보 접근 및 탈취 행위를 모두 자백했으며, 관련 장치와 저장 매체는 검증된 절차에 따라 전량 확보돼 정부 기관에 제출됐다. 현재까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출자는 탈취한 내부 보안 키를 이용해 약 3300만 명의 고객 계정에 접근했으나, 실제로 저장한 정보는 약 3000개 계정에 한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저장된 정보는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 정보로, 이 중 공동현관 출입번호는 2609개였다. 결제정보, 로그인 정보, 개인통관고유번호 등 민감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제3자에게 외부 전송된 사실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쿠팡은 "유출자가 언론 보도를 접한 이후 저장했던 고객 정보를 모두 삭제했다는 진술이 포렌식 조사 결과와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유출자는 개인용 데스크톱 PC와 MacBook Air 노트북을 이용해 불법 접근을 시도했으며, 쿠팡 시스템 접근은 해당 두 기기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데스크톱 PC와 함께 사용된 하드 드라이브 4개에서는 공격에 사용된 스크립트가 발견됐다. 또한 유출자는 증거를 은폐하기 위해 MacBook Air 노트북을 물리적으로 파손한 뒤 벽돌을 넣은 쿠팡 에코백에 담아 인근 하천에 투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유출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잠수부가 해당 노트북을 회수했으며, 기기 일련번호는 유출자의 아이클라우드 계정에 등록된 정보와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쿠팡은 사건 초기부터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맨디언트, 팔로알토 네트웍스, 언스트앤영(Ernst & Young)에 포렌식 조사를 의뢰해 독립적인 분석을 진행해 왔다. 쿠팡은 현재 진행 중인 정부 조사에도 관련 자료를 제출하며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팡은 "이번 개인정보 유출로 고객들에게 큰 우려와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향후 조사 경과에 따라 추가 안내를 지속하고, 고객 보상 방안도 조만간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2차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2-25 15:49:57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