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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기업 밸류업' 위한 공시담당자 간담회 개최

한국거래소는 10일 '기업 밸류업을 위한 공시담당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2일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 세미나'에서 공개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 및 해설서(안) 등에 대한 공시담당자의 의견청취를 위해 마련됐으며, 상장기업 10개사(코스피 6개사, 코스닥 4개사)의 공시담당 실무자가 참석했다. 간담회를 주관한 정지헌 경영지원본부 상무는 "많은 기업들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방향성에 공감하면서도, 구체적·실무적으로 궁금한 점이나 공시부담 완화를 위한 의견이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실제로 공시를 작성·제출하는 실무자와의 소통을 통해 우려 사항을 해소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공시담당자들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수정 및 보완 방법(정정공시), 가이드라인 항목의 선택적 적용, 작성예시 제공 등에 대해 문의하고, 공시교육 및 투자설명활동(IR) 지원 등 실무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한국거래소는 다음주 13일 이사회 대상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후 지속적으로 투자자 IR, 지역기업 대상 찾아가는 설명회 등을 통해 기업·투자자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을 5월중 최종 확정·발표하고, 기업 밸류업 통합 홈페이지, 중소 상장기업 대상 컨설팅·번역지원, 공시담당자·이사회 대상 교육·안내 프로그램 등도 함께 개시할 예정이다.

2024-05-10 16:58:2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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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포스코, 글로벌 수전해 기업 하이사타에 2천만불 공동투자...ESG 협력 강화

신한투자증권은 신한금융그룹과 포스코그룹 두 그룹사가 협업해 글로벌 수전해 스택 개발 및 제조사인 하이사타에 2000만달러를 투자했다고 10일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이 업무집행조합원으로서 신한-포스코 그린수소 신기술투자조합을 설립하고, 포스코홀딩스, 포스코이앤씨, 신한은행, 신한캐피탈 등 양 그룹의 관계사들이 주요 출자사(LP)로서 대거 참여했다. 2021년 호주에서 설립된 하이사타는 경제성 있는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차세대 수전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이다. 수전해란 수소의 생산방법 중 하나로,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추출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말한다. 하이사타는 기존 기술과 차별화된 수전해 기술을 개발해 경쟁사들 대비 효율성 높게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이사타는 시리즈 B 라운드 통해 총 1억11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신한-포스코 이외에도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 BP p.l.c, 글로벌 풍력터빈 제조사 Vestas 등 ESG 투자기회를 탐색하는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투자에 참여했다. 하이사타는 금번 투자금을 기반으로 호주 울런공에 위치한 수전해 스택 제조 시설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기가와트(Gigawatt) 규모의 제조 역량을 보유하기 위한 연구개발(R&D) 역량에 집중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과 차세대 수소 생산기술의 선점을 통한 '탄소중립 2050' 목표의 일환으로 본 투자를 진행했으며, 신한금융그룹 역시 2030년까지 30조원 규모의 친환경 금융을 목표로 하는 ESG 슬로건 'Do the Right Thing'에 따라 본 투자를 진행했다. 양 그룹사는 하이사타의 실사, 투자검토, 투자 후 사업협력에 이르는 모든 프로세스에서의 협업을 통해 전략적 투자자와 재무적 투자자의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업무집행조합원인 박신화 신한투자증권 글로벌투자금융부장은 "글로벌 ESG 및 혁신 기업에 대한 활발한 투자활동을 지속 중이고, 지난해에는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어센드엘리먼츠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제약사 알보텍에 투자했다"며 "올해는 하이사타와 같은 그린 수소 기업 투자에 이어, 데이터센터 및 인공지능(AI) 등의 다양한 성장산업에도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지속해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천성래 포스코홀딩스 탄소중립팀장은 "미래 철강경쟁력 강화와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본원 경쟁력 쟁취와 함께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성공적인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필요한 차별적인 핵심기술을 선점하는게 중요함에 따라 다양한 저탄소 기술의 발굴과 육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5-10 16:50:3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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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어버이날 맞아 취약계층 어르신께 '孝 드림 KB박스' 전해

KB증권은 어버이날을 맞이해 서울시 내 취약계층 어르신 가정 600가구에 간편식과 영양제를 담은 '孝 드림 KB박스'를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KB증권은 올해로 10년째, 매년 어버이날마다 서울시 내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孝 드림 KB박스'를 전하고 있다. 올해까지 KB증권은 총 7600 가구의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가정에 '孝 드림 KB박스'를 전했다. 이번 KB박스는 서울 6개 지역구(양천·강서·영등포·관악·노원·광진구)의 취약계층 어르신 가정 600가구에 전달된다. 이번 '孝 드림 KB박스'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간편식과 영양제 등 어르신께서 손쉽게 드실 수 있는 삼계탕과 곰탕, 그리고 관절 건강을 위한 영양제 및 근육통 완화를 위한 롤 온 타입 파스가 담겼다. 김성현, 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는 "어버이날을 맞아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께 작게나마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KB증권은 지역사회 공동체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KB증권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환원, ESG중심의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외 아동들의 교육 및 놀이환경을 개선하는 '무지개교실'을 올해로 16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저소득층 가정 대상 '행복뚝딱 깨비증권 그린캠핑'과 '취약계층을 위한 무료 결혼식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기업동행정원' 사업에 동참하여 도심 속 시민들의 휴식 공간 조성 및 환경 재생을 위한 친환경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5-10 16:50:1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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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 5월 가정의 달 맞아 '가족의 봄날' 이벤트 진행

신영증권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가족의 봄날'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신영증권은 지난 3월 신개념 가족생애주기 관리서비스 'APEX패밀리서비스'를 출시했다. APEX패밀리서비스는 자손의 출산, 결혼, 교육, 독립 등 생애 중요 이벤트들을 축하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해 주고 싶은 조부모의 마음을 담은 신영증권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출시 이후 약 두 달 만에 800건이 넘는 상담이 진행됐다. 이는 손자녀를 위한 미래자금 마련을 통해 손자녀의 학업이나 결혼 등에 보탬이 되길 바라는 조부모 고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신영증권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내 가족의 밝은 미래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은 '가족의 봄날' 이벤트를 오는 8월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내 APEX패밀리서비스에 가입한 고객 중 2000만원 이상 가입 고객에게는 헤밍웨이의 연필로 알려진 팔로미노 블랙윙 연필을 증정하고, 5000만원 이상 가입 고객에게는 덕담을 각인한 수제 도장을 증정한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조부모가 직접 작성한 덕담을 전하며 손주의 무한한 꿈과 성장을 응원하고, 그 소중한 순간들을 기록하며 기억하고자 하는 마음을 반영하여 준비했다"고 말했다. 임동욱 신영증권 WM사업본부장은 "APEX패밀리서비스는 누구를 위해, 무슨 모멘트를, 어떤 주기로 지원해 주고 싶은지를 듣고 그 바람을 체계적인 플랜으로 설계해주는 서비스"라며 "일반적인 투자 외에도, 손자녀와의 유대관계 팁부터 효율적인 증여계획, 교육과 부동산 관련 컨설팅, 태아 관련 등 다양한 전문가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이벤트 관련 안내 및 서비스 상담은 신영증권 전 영업점과 고객지원센터로 하면 된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5-10 16:49:4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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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금융 투자 플랫폼 'Meritz365' 출시...365일 혜택

메리츠증권이 종합투자계좌 'Super365', 채권 종합 투자서비스'Bond365'에 이어 투자 노하우를 집대성한 금융상품 투자 플랫폼을 새롭게 선보인다. 메리츠증권은채권, 상장지수펀드(ETF), 배당주, 리츠 관련 다양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볼 수 있는 종합 투자 플랫폼 'Meritz365'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365 시리즈'는 '365일 쉬지않고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한다'는 뜻을 가진 메리츠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지난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이고있다. 'Meritz365'는 메리츠증권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Meritz Smart'에 접속해초기화면에서 바로 이용이 가능하다. 채권 종합 투자 서비스인 'Bond365'와 ETF, Income(배당주·리츠) 등 총 세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ETF 카테고리는 종목 실시간 정보 제공과 함께 쉽고 빠른 검색으로개인 목표에 적합한 투자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기초자산, 투자지역, 상장 국가, 자산규모 등 총 9개카테고리를 자유롭게 선택해 맞춤 ETF 검색이 가능하며, 퀵검색을통해 투자자들이 자주 찾는 기초자산의 종목을 한번에 살펴볼 수도 있다. 투자자들이 거래할 때 활용 빈도가 높은 ETF 현재가 화면도 개선했다. 종목정보 탭을 추가해 종목 기본정보와 구성정보, 배당 등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변경했고, 호가창에서 유동성 공급자(LP) 주문 물량을 따로 표시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ETF를 처음 시작하는 투자자를 위한 가이드, ETF 최신 리포트의 원문과 ETF 매거진도 수시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Income 카테고리에서는 배당주와 리츠 종목 상세 검색이 가능하다. 또한, 리츠 검색에서는 국내 및 해외 상장 리츠 종목을 숙박, 주거용, 오피스, 리테일, 물류창고등의 카테고리로 간편하게 검색이 가능할 수 있으며, 배당주와 리츠 모두 검색한 종목을 별도 화면 전환없이빠르게 바로 매매할 수도 있다. 메리츠증권은 2022년 말 회사의 대표 상품인 종합투자계좌 'Super365'를 출시한데 이어 지난 1월에는 단기사채와 장내·장외 채권까지투자할 수 있는 채권 종합 투자서비스 'Bond365'를 확대 개편했다. Super365는 투자 대기 자금인 예수금에 3.15%의 일 복리 RP수익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혜택,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율을 앞세워 최근 예탁 잔고가 4900억원을 돌파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365 시리즈'는 365일쉬지 않고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메리츠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라며 "'Meritz365'는 채권, ETF, 배당주, 리츠의 투자 노하우를 집대성한 365시리즈의 '끝판왕'으로 고객들에게 탁월한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5-10 16:49:4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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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삼성선물 미국주식옵션 거래 서비스 오픈

삼성증권과 삼성선물은 미국 상장 개별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미국주식옵션 거래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9일 밝혔다. 옵션은 기초자산을 특정시점에 정해진 가격으로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로, 미국주식옵션은 개별주식 주가의 상승 또는 하락에 대한 주식의 매수권리(콜옵션)와 매도권리(풋옵션)를 매매하는 해외파생상품이다. 미국주식옵션은 프리미엄만 지불하고 레버리지를 활용하기 때문에 주식에 비해 투자금보다 많은 수익 또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미국주식옵션 거래는 주가의 상승과 하락, 양방향에 투자할 수 있어 수익구조를 다양화할 수 있다. 특히, 미국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경우, 주가 상승에 대한 수익과 더불어 보유 종목의 콜옵션을 매수하여 상승에 대한 수익을 극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주가하락이 예상될 때에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풋옵션을 매수해 자산을 보호할 수 있다. 금융투자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투자자들의 미국주식옵션 거래량은 2023년 월평균 거래량을 크게 뛰어넘어, 지난 2월 국내 사상 최대 거래량인 15만 계약 이상을 기록했다. 미국주식 경험을 넘어 미국주식옵션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는 까닭은 투자자들에게 익숙한 미국주식을 기초로 다양한 해외투자 전략과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미국 개별주식옵션은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등 56개 종목을 대상으로 가능하며, 매매를 위해서는 삼성증권 해외선물옵션계좌를 개설해야한다. 추가로 미국ETF옵션(35개종목) 및 제로데이 옵션(SPX 위클리)은 삼성선물을 통해서 가능하고, 삼성증권 mPOP을 통해 삼성선물의 '증권제휴계좌' 개설 후 매매하면 된다. 삼성증권은 미국주식옵션 런칭을 기념해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5월 한 달간 진행한다. 신청일로부터 한 달간은 고객당 3000계약을 무료로 거래할 수 있으며, 12월까지는 계약당 우대수수료를 1달러에 제공한다. 삼성선물은 매월 50계약씩 무료로 거래가 가능한 이벤트를 12월까지 진행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미국주식옵션 서비스가 미국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보유 주식에 대한 손실 리스크를 분산하고, 적은 투자금으로 변동성을 활용하여 수익을 높이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미국주식옵션의 거래방법과 이벤트의 자세한 내용은 삼성증권 또는 삼성선물 홈페이지, 삼성증권 모바일앱 'mPOP'을 참고하거나, 패밀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5-09 16:12:0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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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금투세 도입, 시기상조" VS "금투세 폐지는 부자감세" 팽팽한 대립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을 두고 정부·여당과 야당이 각기 다른 '부자감세' 논리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투세가 합리적인 조세정책이라는 평가가 우세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오히려 금투세 도입으로 인한 이중과세 등을 우려하며 폐지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금투세와 이중과세 성격을 가진 증권거래세 폐지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동의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금투세 도입, 증시 이탈 야기할까...과세 대상은 투자자 중 1%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금투세를 폐지하지 않는다면 우리 증시에서 엄청난 자금이 이탈될 것"이라며 국회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금융투자, 주식투자와 관련해 배당소득세 등이 선진국에 비해 매우 높은데 금투세까지 얹히게 되면 별로 남는 게 없다"며 "1400만 개인 투자자의 이해가 걸려있을 뿐 아니라 자본시장이 무너지고 제 기능을 못 하게 되면 실물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이에 익명을 요구한 A 연구원은 "금투세를 내는 대상(투자자 중 약 1%)은 사실상 거의 없기 때문에 금투세 도입으로 인한 증시 이탈에 대한 의견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예를 들어 미국 시장은 이미 금융투자에 대한 자본이득에 대해 과세를 시행 중이기 때문에 해외 주식시장으로 나아가더라도 과세가 부여되는 것은 같다"고 설명했다.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대부분의 금융선진국들은 금투세와 유사한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다만 현행 금투세의 오류들은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 전날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발간한 재정포럼 4월호에 따르면 "자산이 낮은 가구는 금융투자에 따른 손실로 총소득이 감소하고 배당소득과 증권거래세 등에 따른 세 부담 때문에 전체적인 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며 "자산이 많은 가구는 종합 과세에 따른 누진세율 적용에 의해 세 부담이 높은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종합적으로 금투세 부과시 총자산 규모가 중간 분위에 해당하는 가구의 세 부담이 다른 분위의 가구보다 낮고, 하위·상위 가구의 세부담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 대표도 "중위층의 경우, 조금의 이득을 취할 수 있지만 하위층이 상위층으로 올라가는 사다리를 끊어 버릴 수 있다"며 "지금의 주식시장에서는 금투세가 부자를 없애고, 가난한 사람을 늘리는 상황을 발생시킬 수 있어 부의 하향평준화로 갈 위험이 있다"고 평가했다. 야당은 금투세 폐지에 대해 '부자 감세'를 주장하며 금투세 도입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지만, 오히려 '개미(개인 투자자)'들은 금투세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국민동의 청원에 올라온 '금투세 폐지 요청에 관한 청원'은 게시된 지 9일 만에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서 소관위원회 회부 기준선을 넘겼다. 정 대표는 "금투세를 시행하고 있는 나라는 극소수이며, 금융 선진국만 도입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주식시장 통계 자체가 후진국 지표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금투세 도입은 완벽한 시기상조"라며 "궁극적으로는 거래세를 없애고, 금투세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겠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단타 천국'이 될 공산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경제 규모는 세계 10위권에 있지만 자본시장 문화는 성장세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를 돌아봐도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로 인한 피해가 막심했으며, 공매도 전면 금지가 시행된 지 반년 가량 지나고 있으나 별다른 개선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주식투자의 꽃이라 불리는 '장기투자' 역시 한국에서는 보기 드물고, 단타부터 초단타식의 투자 관행이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다. ◆금투세는 합리적인 조세정책...거래세 폐지 논의도 금투세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증권거래세 폐지'가 전제돼야 한다는 의견도 우세하다. 개미들의 조세 저항이 거센 이유 중 하나로도 꼽히고 있다. 이때까지 세금을 부과하지 않았던 부분에서 금투세로 인한 과세 의무가 생기고, 기존에 존재하던 거래세는 소폭 감소한 상태로 그대로 유지되다보니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중과세가 될 수 있는 셈이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거래세와 관련된 당초 조세 저항은 근거가 있는 비판"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김 교수는 "금투세의 핵심은 전면 과세고, 상계 처리 과정 중 손해를 이익에서 빼 주는 등 과세 합리화가 많이 적용됐다"며 "다만 투자 손실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합리화 조치로는 오히려 세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도 거래세를 없애지 못하고 소폭 줄이기에 그친 것"이라고 꼬집었다. 애초에 손익 통산 연 5000만원까지 공제해 주겠다는 규칙이 세워진 것부터 전면과세가 필요한 금투세의 의미가 퇴색됐기 때문에 기준 금액을 낮추고 거래세를 폐지하는 쪽으로 시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부연이다. A 연구원은 "금투세 자체는 주식투자에서 손실이 난 부분에 대해 다른 상품에서 발생한 이익과 함께 상계 처리를 해 주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굉장히 유리하고, 투자의 위험성이 줄어드는 것"이라면서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안 내던 세금을 내라고 하니까 조세 저항이 거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소득이 발생한 곳에서 세금을 부과하는 조세정책의 방향성은 잘못된 조세정책이 아니다"라며 "이제까지 금투세를 내지 않았던 것이 오히려 주식투자에 대한 혜택이 부여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투세 도입을 두고 '부자 감세'라는 줄다리기는 늘 팽팽하다. 금투세는 주식,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발생한 양도소득이 일정 금액(주식 5000만원·기타250만원)을 넘길 경우, 초과분에 대해 20%(3억원 초과분은 27.5%)의 세금을 부과한다. 이 때문에 야당은 실질적인 과세 대상은 1% 수준이기 때문에 금투세를 폐지하는 것이 대기업과 상위층에 대한 감세 혜택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정부와 여당은 대규모 증시 이탈 우려로 개미들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대립하는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투세 시행 여부보다는 금투세와 관련해 지적되고 있는 여러 문제점을 충분히 보완한 다음에 시행돼야 한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며 "금융투자상품의 수익과 손실의 상계 처리 등 자산 간의 합산적인 부분을 풀어내야한다"고 설명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5-09 16:11:5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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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IR' 떠나는 이복현 금감원장·금융권CEO들, "벨류업 세일즈 전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 세일즈를 위해 세 번째 출장길에 오른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원장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미국·독일·스위스 등을 방문한다. 증권업계에서는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출장에 참석한다. 은행업계에서는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보험업계에서는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조용일 현대해상 부회장이 동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지난 두 차례 출장이 국내 금융사의 해외 진출 방안 모색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번에는 '외국인 투자자 편의 제고', '국내 증시 기반 마련 노력' 등이 중점적으로 홍보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는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영문 공시 의무화 ▲금융투자세 폐지 ▲공매도 제도 개선 등이 있다. 아울러 동행하는 금융사 CEO들은 대표적인 저PBR 관련주로 인식되는 금융주에 대한 외국인 투자 유치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국내 금투업계는 미국 뉴욕에 주요 활동 무대를 두고 저변을 넓혀 나가고 있다. 증권업에서는 한투증권이 미국 뉴욕 내 2개의 현지법인(KIS 아메리카·KIS US)을 운영하고 있고, 미래에셋증권은 뉴욕 법인을 통해 위탁매매와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 비즈니스에 집중하며 현지 기관 고객 대상 세일즈를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은행권은 KB금융이 대형화 전략을 통해 기업대출과 기업금융(IB)딜에 집중하고 있으며, 신한금융은 신한은행 뉴욕지점과 현지법인인 신한아메리카은행(14개 영업점 운영)을 통해 미국 금융시장에서 활동 중이다. 이번 출장을 통해 국내 금융권 해외 시장 외연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밸류업 프로그램과 함께 해외에서도 국내 금융업계의 인지도가 올라간다면 금융업계 전반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9 15:24:5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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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오리무중' 금투세 논의에 시장 '어리둥절'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금융투자소득세의 도입 예정 시점이 약 7개월 정도 남았지만 정부·여당과 야당은 합의를 이뤄내지 못하고 대립 중이다. 금투세 도입을 두고 찬반 여론이 팽팽한 상황에서 폐지인지, 시행인지에 대한 윤곽조차 잡히지 않아 시장에도 혼선을 주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월 증시 개장식부터 금투세 폐지 입장을 밝혔지만 야당의 거센 반대로 인해 시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4.10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를 겪으면서 여소야대가 실현된 만큼 금투세 폐지가 힘을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금투세는 주식,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발생한 양도소득이 일정 금액(주식 5000만원·기타250만원)을 넘길 경우, 초과분에 대해 20%(3억원 초과분은 27.5%)의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골자다. 민주당은 과세 대상이 전체 투자자의 1%에 불과하기 때문에 금투세를 폐지하는 것은 '부자 감세'라며 폐지를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다. 총선 이후 야당의 몸집이 커진 만큼 윤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약속해 온 정책들이 좌초될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지난달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예정대로 2025년부터 금투세가 차질 없이 시행되게 할 것"이라며 "경제 위기 상황에서 부자 감세로 재정 건전성을 악화시키고 소득 격차만 더 늘리는 조세정책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같은 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투세를 폐지하겠다는 정부 입장엔 변함이 없다"며 "금투세를 도입하면 시장 유동성과 투자자들이 빠져나가는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금투세는 2023년 시행을 시사했지만 투자자들의 반발이 커지면서 시행 시기를 2025년 1월로 유예시켰다. 하지만 이후 정부와 여당은 국내증시 자금 이탈과 개인투자자들의 손해를 이유로 폐지를 밀고 있다. 하지만 야당은 오히려 금투세가 '부자 감세'라고 주장하며 금투세 도입이 개인투자자들을 살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여야가 극단적으로 대립하면서 2년 전부터 금투세 도입 시 필요한 과세 프로그램 구축에 손을 대고 있던 증권사들은 눈치만 보는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확실하지 않은 정책 방향성으로 인해 소요되는 시간과 재원에 대한 부담이 오르고 있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세제가 가동되기 위해서는 결국 시스템적인 부분이 가장 중요하고, 증권사 내부적으로 처리해야 되는 일인데 애매모호하게 진행되다 보니 어떠한 안내도 드릴 수 없는 상황"이라며 "증권사 입장에서는 기본적으로 시행된다고 생각하고 대비를 해 둬야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도입 시점까지 시스템을 검증해 볼 여유가 없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5-09 14:56:48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