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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운용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 상장 이후 수익률 37.5%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가 상장 이후 4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월배당형 고배당주 ETF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17일 데이터가이드에 따르면 16일 기준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의 상장(2025년 5월 20일) 이후 수익률은 37.5%다. 이는 국내 상장된 월배당형 고배당주 ETF 중 해당 기간 수익률 1위다.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는 배당수익률, 배당성장률, ROE, 현금흐름부채비율을 고려한 고배당 우량주 30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월배당 ETF다. ETF 기초지수는 'Dow Jones Korea Dividend 30 Index'로, 이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사랑받는 SCHD(미국배당다우존스)의 핵심 방법론에 한국 시장을 적용한 지수다. 최소 10년 연속 배당금 지급한 종목 중 과거 5년 배당성장률, 배당수익률, 현금흐름 대비 부채비율, 자기자본이익률(ROE)의 종합적 순위를 고려해 종목을 선정한다. 특히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는 단순히 배당수익률만 높은 종목이 아닌 펀더멘탈까지 우수한 고배당 우량주에 투자한다. 퀄리티와 배당을 모두 고려해 지속가능성이 낮은 일시적인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고배당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주가와 배당수익 모두 꾸준히 성장하는 배당 투자를 목표로 한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증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 배당과 퀄리티는 투자자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며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는 월분배 구조를 통해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을 제공하면서도, 장기적으로 경쟁력 있는 성과를 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2-17 11:22:3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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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證, 美글로벌파이낸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 PB"

미래에셋증권은글로벌 금융 전문지 '글로벌 파이낸스(Global Finance)'가 주관하는 '베스트 프라이빗 배크 어워드 2026(Best Private Bank Awards 2026)'에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프라이빗뱅크'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1987년미국 뉴욕에서 창간된 글로벌 파이낸스는 영국의 유로머니, 더 뱅커 등과 함께 권위 있는 글로벌 금융 전문지로 평가받고 있다. 매년 전세계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엄정한 평가를 거쳐 각 부문별 최우수 기관을 선정한다. 미래에셋증권이이번에 수상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프라이빗뱅크' 상은 자산관리(WM, Wealth Management)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전문성과 뚜렷한 혁신 성과를 보여준 금융기관에게 수여된다. 미래에셋증권은 한국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해당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 유수의 프라이빗뱅크들과의 경쟁 속에서 세계적 수준의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글로벌파이낸스는 미래에셋증권이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액자산가들에게 차별화된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산관리 혁신을 통해 고객가치 제고에 몰입해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미래에셋증권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은 장기적인 글로벌 전략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고객가치 제고에 집중해 왔다"며 "앞으로도 '클라이언트 퍼스트(Client First)'라는 핵심 철학 아래 고객의 니즈에 정교하게 대응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지난해 글로벌파이낸스에서 증권사 최초로 대한민국 최우수 프라이빗뱅크로 이름을 올렸으며, 올해 '유로머니(Euromoney)가 주관하는 '유로머니 어워드 포 엑설런스 2025(Euromoney Awards For Excellence 2025)'에서 '대한민국 최우수 증권사'로 2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2-17 10:38:2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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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으로 전한 따뜻한 마음"…LS증권, 영등포 쪽방촌 겨울나기 지원

LS증권이 혹한기를 맞아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연탄 나눔에 나섰다. 김원규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영등포 쪽방촌을 직접 찾아 연탄을 배달하며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LS증권은 지난 15일 영등포 쪽방촌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연탄과 식료품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김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50여 명이 참여했다. 임직원들은 영등포 쪽방촌을 찾아 연탄 2000여 장을 직접 배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또 후원스토어인 온기창고에는 주민생활에 필요한 식료품들을 전달했다. 봉사활동에 동참한 임직원들은 "주민분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어서 기뻤다", "연탄을 함께 나르면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고 나눔의 의미도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LS증권은 연탄나눔 봉사활동 이외에도 플로깅 활동, 생태공원 무장애길 보수작업, 현충원 묘역 정화, 전통 떡 나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LS증권 관계자는 "에너지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매년 연탄 나눔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내년에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2-17 10:31:2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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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한화갤러리아, 한화에너지 지분 매각 소식에 장중 '上'

한화그룹 오너 일가가 지분 정리에 나서면서 한화갤러리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한화갤러리아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59% 상승한 1394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29.83% 치솟으며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한화갤러리아우도 29.83% 오른 2720원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한화에너지 지분을 매각한다는 소식에 주가도 반응한 것으로 보여진다. 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보유 지분 25% 중 5%를, 김 부사장은 15%를 각각 재무적투자자(FI)인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와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매각한다. 거래 규모는 약 1조1000억원이다. 이에 따라 한화에너지 지분 구조는 김 부회장 50%, 김 사장 20%, 김 부사장 10%, 재무적투자자(FI) 약 20%로 재편된다. 김 사장과 김 부사장은 이번 지분 매각 대금으로 증여세를 낼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후 남은 자금은 신사업 투자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 부사장이 아워홈과 파라스파라 서울 등을 인수했던 만큼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주목된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2-17 10:18:4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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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감원장 “단기 유행·상품 베끼기 안 된다”…자산운용업계에 감독 강화 예고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자산운용 업계에 만연한 상품 베끼기와 단기 성과 경쟁을 정면으로 문제 삼았다. 단기 유행에 편승한 상품 쏠림과 '제 살 깎아먹기식 경쟁'이 반복될 경우, 감독 강도를 한층 높이겠다는 경고다. 이 원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무분별한 경쟁과 고객 신뢰 훼손은 자산운용산업의 경쟁력을 스스로 갉아먹는 행위"라며 "결국 소비자가 시장을 떠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단기 성과에 매몰된 상품 집중 출시와 운용사 간 유사 상품 확산을 대표적인 문제로 지목했다. 금감원은 펀드 산업 전반의 구조적 문제도 공개적으로 짚었다. 이 원장은 타깃데이트펀드(TDF)에서 분산투자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사례와, 일반 공모펀드에서 차별화된 운용 전략이 부족한 데다 보수체계가 회사에 유리하게 설계돼 있다는 점을 직접 언급하며 업계를 질타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TDF가 장기투자 수단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격 TDF 인정 요건을 정비하고, 공모펀드 보수체계 합리화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투자자 보호에 대해서는 한층 날 선 표현이 나왔다. 이 원장은 "'투자자 최선 이익' 원칙은 운용업계의 대원칙임에도 금융당국이 반복적으로 강조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비 새는 집 들보는 결국 썩듯이, 수익 추구만 앞세운 사업 전략으로는 국민 신뢰를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상품 설계 단계부터 운용사의 자체 검증을 강화하고, 최종 수요자인 투자자 관점에서 투자 위험을 보다 구체적으로 전달하도록 제도 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자산운용사의 역할을 '상품 공급자'에 그치지 말고 생산적 금융의 핵심 주체로 확장해달라고도 주문했다. 그는 "저성장과 투자 위축 국면에서 자산운용사가 스타트업 초기 지원 등 모험자본 생태계의 연결고리가 돼야 한다"며 "전문적인 평가 인프라를 바탕으로 자립성과 복원력을 갖춘 K-벤처 생태계 조성에 적극 기여해달라"고 말했다. 금감원 역시 금융시장과 혁신 중소·벤처기업을 잇는 연결 플랫폼 구축, 상품·인가 심사체계 정비, 건전성 규제 개선 등을 통해 제도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원장은 자산운용사의 수탁자 책임과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운용사는 투자자 이익을 대변하는 수탁자로서 의결권 행사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와 거버넌스 개선에 나서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투자 대상 기업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자본시장의 파수꾼(운용사) 역할"이라고 말했다. 업계도 생산적 금융 전환의 필요성에는 공감했다. 자산운용사 CEO들은 국민과 자본시장을 잇는 가교 역할을 강화하고, BDC와 국민성장펀드의 안착을 위해 그간 축적한 운용 경험과 역량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생애주기별 자산관리 서비스 고도화와 내부통제 강화를 통해 투자자 신뢰를 높이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다만 업계는 생산적 금융 전환의 방향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제도적 보완을 요구했다. 자산운용사들은 장기투자 문화 확산을 위해 장기투자 인센티브 대상에 펀드를 포함해달라고 건의했으며, 세제 측면의 불균형 문제도 제기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연금계좌 내 주식형 펀드 과세 등 일부 공모펀드에 불리하게 작동하는 세제에 대해 형평성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며 "디폴트옵션 제도의 운용상 경직성 완화와 펀드의 가상자산 투자 허용도 전향적으로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2025-12-17 10:17:4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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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처음ISA' 가입자 1만명 돌파...출시 7개월 만

신한투자증권의 '처음ISA'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신한프리미어(Premier)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계좌(ISA) 부가 서비스인 '처음ISA' 가입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5년 5월 출시 7개월 만으로, ISA 시장에 대한 청년 고객층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처음ISA'는 신한Premier 중개형ISA 가입자 가운데 만 15세부터 39세까지의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자동 환매조건부채권(RP) 매수·매도 서비스다. 계좌 내 예수금이 발생하면 별도의 주문 없이 전용 RP를 자동으로 매수하고, 투자에 자금이 필요할 경우 즉시 매도해 대기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중개형ISA 가입자 수는 589만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예수금을 자동으로 운용해 주는 편의성이 신한Premier 중개형ISA만의 차별화 요소로 작용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봤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ISA 시장에서도 단순 계좌 개설을 넘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편의성과 운용 효율성이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처음ISA는 젊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객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2-17 09:46:3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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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추천하는 연말절세 3종세트는?

삼성증권이 17일 연말을 맞아 고객들에게 절세 3종 세트를 소개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해외주식 양도세, 연금저축계좌를 활용한 각각의 절세 혜택이다. 첫째, ISA를 활용할 수 있는 팁이다. ISA는 과세대상 소득 중 최대 200만원(서민형 기준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 이후 초과분에 대해 9.9% 분리과세를 받을 수 있는 계좌이다. 의무 보유 기간 3년만 지나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가입하는게 좋다 투자 상품으로는 세금이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상품인 배당주나 국내 상장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해지한 뒤에도 추가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의무보유기간이 지난 후 연금 계좌로 이전하면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ISA를 연말에 가입하면 2년 연간 납입한도를 12월과 1월 두달 사이에 채울 수 있는 꿀팁도 있다. 둘째, 해외주식 양도세를 활용할 수 있는 팁이다. 해외주식은 당해년도 매매차익 발생시, 양도세를 이듬해 신고후 납부한다. 과세표준 산출한 뒤 22% 세율을 곱해 세액을 산출한다. 세금을 아끼기 위해서는 같은 해에 발생한 차익과 차손은 합산해서 실제 과세표준을 줄이거나, 양도 소득세가 미부과되는 기본공제 범위(250만원 미만)만큼만 수익을 실현하는 방법이 있다. 셋째, 연금저축계좌를 활용할 수 있는 팁이다. 연금저축계좌는 직장인들의 대표적인 연말정산 혜택 상품이다. 연금저축계좌에서 연간 600만원까지 납입한 금액에 대해 13.2%에서 최대 16.5%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ETF나 펀드를 연금저축계좌에서 투자하면, 수익이 나도 세금을 당장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장기 재투자 효과를 볼 수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ISA, 해외주식 양도세, 연금저축계좌 등을 활용해 투자와 절세효과까지 보려는 똑똑한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며 "다양한 절세 상품으로 장기적인 자산 형성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2-17 09:20:5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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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거품론 재점화에 글로벌 증시 다시 '긴장'...주도주 이사 중?

연말 코스피 '산타랠리' 기대감이 '인공지능(AI) 거품론' 재부상으로 한풀 꺾였다. 미국 증시에서 다시 불거진 AI 고평가 논란이 아시아 증시 전반으로 확산되며 투자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기술주 변동성 커지며 주도주 변화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번 AI 약세를 구조적 하락이 아닌 단기 조정으로 보고 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4% 급락한 3999.13에 마감했다. 지난 12일 4167.16까지 오르면서 4200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10거래일 만에 4000선이 무너진 것이다. 국내 증시 뿐만 아니라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최근 2거래일 동안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2.86%, 대만 가권 지수 2.34%, 중국 상해종합 지수는 1.66%씩 주춤했다. 글로벌 증시가 주춤하는 이유는 뉴욕 증시에서 다시 불거진 AI 거품론의 영향이 크다. AI 관련주인 오라클과 브로드컴이 실적 발표와 함께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극하면서 불신이 재점화한 것이다. 뉴욕 증시에서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12일부터 15일(현지시간)까지 2거래일 연속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와 브로드컴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각각 6.39%, 17.71%씩 떨어졌다. AI 약세 여파는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이번 주 들어 삼성전자는 5.60%, SK하이닉스는 7.18%씩 하락했다. 일각에서는 시장의 기대감이 너무 높다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현재 AI 고평가론을 다시 야기한 오라클과 브로드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다만 오라클은 실적보다는 2026년 회계연도 투자지출(CAPEX) 계획을 35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상향하면서 AI 과잉 투자라는 시각이 부각된 것이다. 브로드컴 역시 실적 자체보다는 수주 잔액 감소로 인한 AI 사업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발생한 결과다. 이로 인해 지난 11~12일 이틀간 오라클은 14.8%, 브로드컴은 12.8% 급락했다. 서영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공급 주체가 바뀌는 것일 뿐 AI 수요가 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오픈AI와의 계약 우려가 촉발한 조정이라고 판단했다. 에이전트(Agent) AI 사용이 이제 막 시작된 점을 고려하면 AI 수요에 대해 우려할 시점이 아니라는 평가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AI 거품론에 대해 "절대 오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배 총리는 "우리나라가 지금의 투자를 사업적·연구 성과로 만들고 이를 통해 잠재 경제 성장률을 3% 이상 높인다면 AI 투자는 계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AI 관련주가 힘을 잃으면서 주도주 부재 현상이 발생하자 로봇, 바이오로의 이동도 힘을 받고 있다. 15일 미국 증시에서 AI 기업들은 약세를 보인 반면 테슬라는 3.56% 상승한 475.31달러에 마감하며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유일하게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AI 거품론에 대해 '단기 조정'이라는 의견이 여전히 우세하다. 오는 17일 예정된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가 AI 관련주의 단기 방향성을 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술주 약세로 한국 반도체주도 흔들릴 가능성이 높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시장이 반등하는 과정에서 업종 차별화가 발생할 수 있는데 가장 주목해야 하는 건 이익"이라고 짚었다. 더불어 2026년 이익 모멘텀이 가장 강한 업종은 반도체라는 분석이다.

2025-12-17 06:38:33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