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0.17%를 보유한 동양고속의 주가가 8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동양고속은 전 거래일 대비 상한가(29.96%)인 10만2800원에 거래됐다.
최근 가파른 주식 상승률 탓에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됐지만, 거래 정지와 재개를 반복하면서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같은시각 천일고속도 1만2500원(2.97%)오른 43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 회사의 주가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가 개발되면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천문학적으로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상승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부지 개발 소식 이후 동양고속의 주가는 총 1333% 상승했다. 천일고속 역시 1000%가 넘는 상승폭을 보여줬다. 천일고속은 9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주가 상승폭이 다소 낮아졌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들 종목의 본업인 운송업의 실적이 부진하고 유통주식 수가 적어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분석한다.
동양고속은 2022년 112억원, 2023년 3억원, 2024년 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적자를 냈다. 부채 비율은 약 520%에 달한다. 올 들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5억원으로 반등에 성공했으나, 재무 안정성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유통주식수가 적다는 점도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 소액주주 지분은 35.8%로, 실제 시장 유통 물량이 제한적이다. 시장에서는 재개발 이슈 외에 뚜렷한 추가 상승 동력이 제한적인 만큼 단기 급증 후 급락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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